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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말리 폭격기’ 케이타(21·사진)의 ‘서브 타임’을 앞세워 성공률 1863분의 1의 기적을 이뤄냈다. KB손해보험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팀이자 1차전 승리 팀인 대한항공에 3-1(18-25, 25-19, 27-25, 25-18)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이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면서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 승리 팀이 이번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 서로 한 세트씩 주고받은 뒤 맞이한 3세트 후반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 링컨(29·호주)에게 점수를 내주며 19-24로 뒤지며 위기를 맞았다. 이번 시즌까지 18시즌 동안 남자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19-24 상황은 총 1862번 나왔는데 이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한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 KB손해보험에 위안거리가 있다면 다음 서브 차례가 정규시즌 서브 득점 1위(세트당 0.768점) 케이타라는 점이었다. 김정호(25)가 후위 공격에 성공하면서 서브 기회를 얻은 케이타는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놓았고 곧바로 본인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21-24로 점수 차이를 좁혔다. 케이타는 24-24 듀스 상황에서 25-24로 앞서 가는 서브 득점을 포함해 6번 연속 서브를 넣었다. 배구에서는 점수를 딴 팀이 서브를 넣기 때문에 연속 서브를 넣는다는 건 팀이 계속 점수를 냈다는 뜻이다. 26-25에서 대한항공 정지석(27)이 때린 공이 코트 바깥에 떨어지면서 KB손해보험은 결국 1863번 시도 끝에 19-24를 뒤집은 팀이 됐다. 상승세를 탄 KB손해보험은 30분 만에 4세트까지 따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케이타가 서브 1점, 블로킹 2점을 포함해 총 35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정호도 12점을 보탰다. 세터 황택의(26)도 서브로 3점을 뽑으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생애 첫 챔프전 승장이 된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케이타는 자신이 이 팀에서 뭘 해야 하는지 아는 친구다. 평소에 기대했던 모습이 3세트 후반에 나왔다”며 “무조건 우승하겠다”고 말했다.의정부=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우리 ‘거요미’(거인+귀요미)가 왜 몸값을 낮춰야 하냐.” 최근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2021∼2022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거요미’ 양효진(33·센터)은 보수(연봉+인센티브) 5억 원에 원 소속팀 현대건설과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까지 받던 7억 원보다 2억 원 줄어든 금액이다. 양효진은 이번 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0.744개), 속공 1위(성공률 55.6%), 오픈 1위(성공률 50.9%)를 차지하면서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총득점(502점) 역시 7위다. 여기에 FA 자격까지 얻었으니 일반적이라면 연봉이 오르는 게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라 여자부 선수가 받을 수 있는 보수는 7억 원이 최고다. 이미 7억 원을 받고 있던 양효진으로서는 보수 인상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래도 동결은 가능하지 않았을까. 역시 KOVO 규정에 따라 여자부 팀은 선수단 총 보수로 23억 원 이상을 쓸 수 없다. 현대건설은 이미 이 한계를 거의 채운 상태라 양효진에게 기존처럼 7억 원을 주면 다른 선수들의 연봉을 올려줄 수 없었다. 양효진은 “연맹과 구단 등이 샐러리캡 제도에 대해 각자 사정이 있는 것 같다”며 “이와 상관없이 15년 뛰어온 현대건설을 외면할 수 없었고 그동안 정을 붙여온 팀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어 재계약했다”고 말했다. KOVO에서 보수 총액 상한선(샐러리캡) 제도를 도입한 건 특정 팀이 우수 선수를 싹쓸이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여자부 인기가 나날이 치솟고 있는 데 비해 여자부 샐러리캡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자부 샐러리캡은 31억 원으로 여자부보다 8억 원이 더 많다. 또 특정 선수에게 얼마 이상을 주면 안 된다는 규정도 없다. 남자부는 선수 보수 ‘투명화’ 차원에서 해마다 샐러리캡을 인상할 계획이기도 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을 다투고 있는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나란히 이겼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팀이 우승을 다툴 가능성도 높아졌다. 맨시티는 6일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안방경기에서 후반 25분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 축구에 맨시티는 공격점유율이 두 배 정도 높았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필 포든이 바꿔놓았다. 포든은 투입된 지 2분 만에 수비수 4명이 둘러싼 상황에서 돌파하던 더브라위너에게 정확하게 공을 연결했고, 더브라위너는 골로 만들었다. 경기 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포든으로부터 공격이 시작될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들은 “포든이 들어간 지 80초 만에 아틀레티코의 수비를 뚫어냈다”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두 SL벤피카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벤피카(포르투갈)를 3-1로 꺾었다. 전반 17분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4분 사디오 마네의 추가골, 후반 42분 루이스 디아스의 쐐기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리버풀은 잉글랜드 최초의 한 시즌 4개 대회 우승(쿼드러플) 전망도 밝혔다. 이미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도 맨시티와 4강전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4관왕의 대업을 완성할 수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봄과 함께 돌아왔다. 2022시즌 KLPGA투어는 총상금 309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7일부터 제주 롯데스카이힐(파72)에서 열리는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11월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까지 33개 대회를 치른다. 올 시즌은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닫혔던 대회장 문이 열린다. 개막전은 무관중으로 열리지만 시즌 두 번째 대회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유관중 경기는 201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가장 주목되는 것은 박민지(24) 천하가 계속될지이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 6승을 거두면서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까지 싹쓸이하며 지난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개막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장하나(30)와 동갑내기 임희정(22), 박현경(22)의 활약도 기대된다. 최초로 투어 통산 누적 상금 50억 원을 넘어선 장하나는 지난 시즌 2승을 거두며 여전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같은 대회 2연속 우승을 달성한 임희정과 박현경이 올 시즌 3연속 우승을 거둘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올 시즌도 신인왕을 향한 루키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규투어 시드전 수석을 차지한 손예빈(20)은 프로로 전향하면서 한국 여자 골퍼 가운데 유일하게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을 정도로 유망주로 꼽힌다. 지난해 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상금왕까지 차지한 윤이나(18), 드림투어에서 상금 2위에 올라 정규투어에 합류한 권서연(21)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가대표 출신인 마다솜(23), 이예원(19) 서어진(21) 등도 팬들의 관심을 끈다. 특이한 이력으로 눈길을 끄는 루키들도 있다. 어린 시절 쇼트트랙 선수를 하다 골프 선수로 전향한 문정민(20),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홍덕산 전 회장의 손녀이자 홍명국 프로의 딸인 홍진영(22) 등도 깜짝 활약이 기대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FC를 제물삼아 3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프로축구 K리그1 안방경기에서 수원 FC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안방에서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 본 포항은 승점 14(4승 2무 2패)로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포항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끈끈한 조직력과 강한 압박으로 수원 FC를 몰아세웠다. 전반 2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던 포항의 공격수 허용준(29)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2분에는 미드필더 신진호(34)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허용준은 올 시즌 교체로만 3골을 넣었는데 선발로 들어가서도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 선발 투입했는데 잘 해줬다”고 말했다. 김천 상무는 이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성남을 3-0으로 꺾고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서 벗어나 승점 3을 추가했다. 승점 12가 된 김천(3승 3무 2패)은 제주에 골득실에 앞서 4위가 됐다. 이날 추가골을 터트리며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김천 공격수 조규성(24)은 시즌 6호골로 인천의 무고사(30)와 함께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최용수 더비’로 관심을 모은 FC 서울과 강원 FC의 맞대결에서는 승부가 나지 않았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강원과 2-2로 비겼다. 1994년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에서 프로 데뷔를 하고, 지도자로서 서울 지휘봉을 잡았던 최용수 감독이 강원 지휘봉을 잡으면서 서울과 강원의 맞대결은 ‘최용수 더비’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대한항공이 ‘에어쇼’를 선보이며 KB손해보험 케이타(21·말리)의 ‘쇼타임’을 저지했다. 대한항공은 5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KB손해보험에 3-1(24-26, 25-22, 25-23, 25-15) 역전승을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챔프전을 3전 2승제로 축소했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하면 2시즌 연속 통합우승 기록을 남길 수 있다. 대한항공은 1세트 때 24-23으로 먼저 세트 포인트를 잡았지만 한성정(26)에게 서브 득점을 내준 뒤 케이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37)는 두 번 당할 선수가 아니었다. 한선수는 2세트 23-22에서 날개 공격수가 아닌 센터 진성태(29)에게 공을 올려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정지석(27)에게 오픈 공격을 연결하면서 2세트를 가져왔다. 한선수는 23-22로 쫓기던 3세트 막판에도 곽승석(34)에게 중앙 후위 공격을 연결하면서 상대 허를 찔렀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정지석에게 ‘큰 공격’을 연결하면서 상승 기류를 탔다. 결국 4세트에서는 10점 차로 앞서며 ‘백기’를 받아냈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세트 중반 케이타를 벤치로 불러들인 것이다. 대한항공에서는 링컨(29·호주)이 31점을 올렸고 곽승석과 정지석도 각 15점을 보탰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챔프전인 만큼 오늘 경기 역시 쉽지 않았지만 챔피언이 되려면 이런 어려운 순간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격이 아주 잘 풀린 덕에 이길 수 있었다. 오늘은 대한항공의 ‘쇼’였다”고 평했다. KB손해보험에서는 팀 공격 절반 이상(52.3%)을 책임진 케이타가 27득점을 남겼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후 감독은 “1차전에서 패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2차전은 안방경기이기 때문에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집토끼’ 양효진(33·센터)을 붙잡을 수 있을까. 한국배구연맹(KOVO) 자유계약선수(FA) 규정에 따르면 여자부 각 구단은 6일 오후 6시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 하지만 마감 전날인 5일까지도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제일 큰 이유는 물론 ‘돈’이다. KOVO 규정에 따라 여자부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보수 총액은 7억 원이다. 9시즌 연속으로 ‘연봉 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양효진은 이번 시즌 이미 7억 원을 받은 상태다. 따라서 현대건설과 양효진은 몸값 동결이냐, 아니면 삭감이냐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에서 ‘팀 기둥’이나 마찬가지인 양효진에게 연봉 삭감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 건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선) 제도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23억 원인 샐러리캡을 거의 다 채운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양효진뿐만 아니라 고예림(28·레프트) 김주하(30·리베로) 이나연(30·세터)과도 FA 협상을 벌여야 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먼저 양효진과 계약을 마무리한 뒤 나머지 선수들과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라며 “구단 상황에 대해 양해를 구해 양효진을 무조건 재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남성여고를 졸업하고 2007~2008 신인 드래프트 때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양효진은 이후 세 번 FA 자격을 얻었지만 전부 잔류를 선택했다. 구단에서 매번 최고 대우로 ‘예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샐러리캡이라는 변수가 선수와 구단 사이에 끼어 들어 파찰음을 만들고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이 EPL의 아이콘이 돼 가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베팅회사 윌리엄힐은 4일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5-1 완승에 기여한 손흥민(30·토트넘)을 두고 이같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반 43분 1-1 동점을 만드는 팀 동료 벤 데이비스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고, 2-1로 앞선 후반 9분에는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뉴캐슬을 상대로 통산 12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킹 오브 더 매치(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는데 이번 시즌 10번째 선정이다. 12번 뽑힌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 이어 두 번째이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8회)보다 많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8.5를 줬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을 두고 “득점과 도움이 습관처럼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1∼2022시즌 리그에서 14득점, 6도움(공격포인트 20)을 기록한 손흥민은 디오구 조타(리버풀)와 함께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득점 1위는 살라흐로 20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도 30점(20골, 10도움)인 살라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팀 내에서는 득점과 공격포인트 모두 1위다.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남은 8경기에서 도움 4개를 추가하면 세 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달성하게 된다. EPL 역사에 한 번도 없었던 기록이다. EPL에서 뛰는 동안 가장 많은 5차례의 10골-10도움을 달성했던 웨인 루니(37·은퇴)도 연속으로는 두 시즌에 그쳤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에 11골 10도움, 2020∼2021시즌엔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17골은 손흥민의 EPL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남은 경기 수와 올 시즌 손흥민이 보여준 경기력 등을 감안하면 올 시즌에도 10도움 이상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뉴캐슬에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54(17승 3무 10패)가 되면서 5위 아스널에 골득실 차에서 앞선 4위가 됐다. 전체 20개 팀 체제인 EPL에서는 4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각 구단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한 첫걸음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고 KB손해보험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프전 왕좌를 노린다. 두 팀은 5일 오후 7시 대한항공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7일 KB손해보험 안방 구장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며 3차전까지 이어질 때는 다시 인천으로 돌아온다. ‘도전자’로 챔프전을 치르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우승 욕심이 나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욕심만으로 이길 수는 없다”면서 “강력한 서브로 대한항공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규리그 때 세트당 서브 득점 1.576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KB손해보험은 플레이오프 때도 서브로 12점을 뽑으면서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열세였던 한국전력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쓴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케이타(21·말리)는 서브 득점에서도 세트당 0.768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정호(25)도 플레이오프에서 서브로만 6점을 뽑으면서 케이타(3점)보다 좋은 서브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대한항공이 순항하려면 곽승석(34) 오은렬(25) 정지석(27) 등 리시브 라인이 버텨줘야 한다는 뜻이 된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때 팀 서브 리시브 효율 34.8%로 현대캐피탈(40.7%)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차지한 팀이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꼭 ‘퍼펙트 리시브’를 기록할 필요도 없다. 어택라인 근처로만 공을 올려줘도 ‘특급 세터’ 한선수(37)가 주 공격수 임동혁(23) 등에게 무리없이 세트(토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세진 KBSN 해설위원은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이다. 큰 틀에서 보면 범실을 줄이는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대한항공이 ‘왕조’ 시절 삼성화재 이후 처음으로 2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대한항공(승점 70)은 5일 안방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위 KB손해보험(승점 62)을 상대로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프로배구 챔프전은 원래 5전 3승제로 열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번 시즌에는 3전 2승제로 단축됐다. 그러면서 이전 시즌보다 1차전의 중요도가 올라간 상황. 3전 2승제로 승부를 가린 14차례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승리팀이 12번(85.7%) 챔프전 진출권을 따냈다. 대한항공의 최고 강점은 ‘여유’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5일 OK금융그룹전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1경기를 남겨두고 1위를 확정했다. 그 덕에 마지막 삼성화재전에서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었다. 주전 선수들이 챔프전까지 열흘 가까이 휴식을 취하게 된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데다 큰 부상 중인 선수도 없어 컨디션 조절이 잘 된 상황”이라며 “고참 선수부터 감독까지 2년 연속 통합우승에 대한 욕망이 크다. 기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되기 때문에 1차전은 무조건 잡고 간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거꾸로 KB손해보험의 가장 큰 강점은 ‘기세’다.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때 상대 전적 1승 5패에 그쳤던 한국전력을 단판 플레이오프(PO)에서 제압하고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프전 무대를 밟았다. KB손해보험은 총 승점에서는 대한항공에 8이 뒤지지만 맞대결에서는 3승 3패를 기록했고, 총 승점 15 가운데 8을 가져오며 우위를 점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선수들이 부담감을 갖고 있던 한국전력을 꺾으면서 기세가 올라왔고, 외국인 선수 케이타(21·말리)는 ‘마지막 한걸음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주고 있다”며 “후인정 감독은 PO를 치른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집중을 하고 있다. 체력은 다소 밀리겠지만 경기 감각은 대한항공보다 우세인 것이 우리의 승부수”라고 말했다. 역대 남자부 챔프전 16번 가운데 9번(56.3%)은 PO 승리팀이 정상에 섰다는 것도 KB손해보험에 유리한 요소다. 특히 지난 시즌 대한항공이 통합우승을 차지하기 전까지는 2013~2014시즌 삼성화재를 마지막으로 5시즌 연속으로 PO 승리팀이 챔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3~2014시즌 삼성화재는 통합우승 2연패 기록을 남긴 현재 마지막 팀이기도 하다. 김세진 KBSN 해설위원은 “올 시즌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엎치락뒤치락’의 연속이라 챔프전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큰 틀에서 보면 범실을 줄이는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양 팀의 에이스이자 라이트 공격수인 임동혁(23·대한항공)과 케이타의 공격력이 얼마나 터져주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밤 중 일본 열도에 비명이 울려 퍼졌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스포니치아넥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 직후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스페인, 독일과 같은 조에 속한 일본으로서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라며 일본 축구 팬들의 반응을 이 같이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일본은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1포트의 스페인(7위), 2포트의 독일(13위), 4포트의 북중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승자가 속한 E조에 편성됐다. 독일은 서독 시절을 포함해 월드컵 우승 경험이 4번이고,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강팀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에 나오는 팀들은 어느 팀이든 다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상대가 어느 팀이든 우리의 목표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의 목표인 8강 진출의 가능성이 떨어지는 조 편성이 나오자 현지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은 유일하게 약체로 평가되는 코스타리카-뉴질랜드 플레이오프 승자팀에게 승리를 거둔다 해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실제로 일본이 E조에 속하자 일본 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의 실시간 검색어에 ‘죽음의 조’ 키워드가 급상승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너무 심해서 눈물이 나온다”는 반응이 올라오기도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로마로골프가 자사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RD(Range Direction)’ 시리즈 아이언을 올해에도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로마로골프에 따르면 로마로에서는 꾸준하게 출시하고 개발하는 정통파 단조아이언 시리즈가 있다. 최근 셀프 피팅까지 가능한 아이언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장인 정신으로 한우물만을 파는 것이다. 그 주인공은 연철단조 형태의 RD 시리즈 아이언이다. 로마로 RD 시리즈는 클래식한 정통파 스타일로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소재와 디자인만으로 아이언 본연의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이 중 RD-Tour C101 아이언은 로마로 RD 시리즈의 정통파 디자인이자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제품이다. 로마로의 RD 시리즈는 스위트 스폿 후면 백페이스에 배치된 6각형 구조가 특징이다. 육각형 구조의 안정적인 웨이트백으로 골퍼가 임팩트 할 때 공 밀림을 잡아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다. 또 주조 클럽에서는 충족시킬 수 없는 S20C 소재의 Full-CNC 가공으로 묵직하고 부드러운 손맛을 자랑하는 것도 이 클럽의 큰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트라이앵글 컷 디자인도 로마로 RD 시리즈의 자랑 중 하나다. 특히 톱블레이드 측의 두께를 하단으로 분산시키는 경량화 디자인을 통해 골퍼가 다운 블로를 할 때, 토 다운 현상을 감소시켜 정확한 공 터치를 가능하게 해준다. 또 헤드 무게중심을 저중심화해 골퍼가 샷을 할 때 최적의 탄도를 실현할 수 있게 돕는다. 다양한 라이에서 헤드 탈출이 뛰어난 핸드 그라인딩 솔은 주말 골퍼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주말 골퍼들이 연습하는 인도어 연습장 또는 실내 연습장은 평평한 인조 잔디 위에서 아이언 샷을 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초보 골퍼들이 필드를 나갔을 때 다양한 라이 위에서 공을 쳐야 해 자신이 연습한 대로 스윙이 되지 않아 많은 애를 먹는다. 하지만 로마로 RD 시리즈는 클럽 번호별로 리딩 에지의 바운스를 각각 다르게 적용해 다양한 라이에서도 공 어택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설계했다. 또 트레일링 에지에도 사용 시 발생하는 자연 마모와 동일한 형태의 마모를 핸드 그라인딩으로 적용해 지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헤드 빠짐이 뛰어난 특징을 지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번 아이언부터 피칭웨지까지 7개 클럽으로 이뤄진 기본 구성은 210만 원. 자신의 실력에 따라 샤프트를 3가지로 적용할 수 있는 커스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테일러메이드가 최근 새로운 3피스 골프공인 ‘투어 리스폰스’와 ‘투어 리스폰스 스트라이프’를 출시했다. 테일러메이드에 따르면 투어 리스폰스는 우레탄 커버에 투어 수준의 비거리와 스핀 성능을 갖췄다. 저압축 강도의 코어에 우레탄 커버를 결합해 전체 압축 강도는 70컴프레션이다. 낮은 압축 강도는 타구감을 부드럽게 만든다. 압축 강도를 낮추는 대신 견고한 레이어를 적용해 볼 스피드를 높인 것이 투어 리스폰스의 핵심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테일러메이드의 프리미엄 골프공인 ‘TP5’ ‘TP5x’에 적용한 투어 플라이트 딤플 패턴을 채택했다. 투어 플라이트 딤플 패턴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해서 비거리를 늘리는 디자인이다. 테일러메이드 관계자는 “3피스 골프공에도 프로급 골프공의 기술이 적용돼 임팩트 후 상승 시 공기저항을 줄이고, 하강 시 가파른 딤플 안에 공기가 머물게 해 더 긴 비거리를 제공한다”고 했다. 회사 측은 투어 플라이트 딤플 패턴이 적용된 커버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로봇 테스트도 진행했고, 새로운 커버는 이전 소재보다 내구성이 강화되고 36% 더 유연해졌다고 한다. 투어 리스폰스 스트라이프에는 360도 클리어 패스 얼라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테일러메이드 공 개발 연구원들이 골퍼가 어드레스 시 정확한 정렬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서 개발한 기술이다. 360도 클리어 패스 얼라인먼트 시스템은 넓게 배치한 컬러 조준선이 특징이다. 중앙에 넓은 노란색 밴드의 조준선을 넣어서 정렬을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 티샷을 할 때 페어웨이 중앙이나 그린의 핀을 향해 정렬하기 쉬운 것이다. 그린 플레이도 마찬가지다. 퍼팅라인과 볼, 클럽 페이스를 스퀘어로 정렬할 수 있다. 홀까지 가상의 경로를 시각화하기 쉽고, 독특한 컬러와 디자인을 적용해 가시성을 향상했다. 코어부터 커버까지 부드러움을 한 차원 높인 ‘소프트 리스폰스’도 있다. 골퍼들이 부드러운 타구감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모든 것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압축 강도는 이전 모델(60)보다 낮은 50컴프레션이다. 부드럽지만 볼 스피드가 줄어들지 않아서 비거리 성능은 여전히 우수하도록 설계됐다. 이 공의 핵심 기술은 테일러메이드의 스피드맨틀이다. 3피스 구조에 스피드맨틀로 코어를 견고히 잡아주면서 임팩트 때 강한 반발력으로 멀리 날아가게 했다. 소프트 리스폰스는 화이트, 옐로 등 두 가지 컬러로 나온다. 마이크 폭스 이사는 “압축 강도를 낮추면서 이전 모델만큼 비거리를 실현하기란 쉽지 않다”며 “부드러운 타구감, 긴 비거리, 저렴한 가격까지 진정한 게임 체인저 골프볼이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야마하골프가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앞두고 여성 골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여성 전용 프리미엄 클럽 ‘씨즈(C’s) HM+’를 선보였다. 야마하골프에 따르면 2022년형 씨즈 HM+는 한국 여성 골퍼를 위해 야심 차게 내놓은 클럽이다. 씨즈 HM+는 여성 골퍼의 최대 고민인 방향성과 비거리를 모두 잡았다. 고탄도(HT·High Trajectory)를 콘셉트로하던 기존 2020년형 씨즈 HT+의 차세대 버전으로 등장한 HM+는 관성모멘트(MOI)를 강조한 제품이다. 우선 방향성을 높이기 위해 드라이버의 무게중심을 헤드 외측으로 배분했다. 스위트 스폿에 정확히 맞지 않더라도 똑바로 날아갈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아이언 역시 헤드 무게는 유지하면서 힐과 토에 중량을 배분해 최고의 방향성을 구현했다. 이는 MOI를 높이는 큰 역할을 한다. 씨즈 HM+는 동급 여성 클럽 중 MOI가 가장 크다. 씨즈 HM+ 드라이버의 MOI는 4830g·㎠이며 아이언의 MOI는 2953g·㎠이다. 비거리에 영향을 주는 또 하나의 요소가 스핀 양이다. 씨즈 HM+ 드라이버는 비거리 증가를 위한 최적의 스핀 양 설계를 통해 정확한 임팩트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적절한 탄도를 유지하며 날아가게 만들었다. 화이트와 레드 2가지 컬러 중 하나의 콘셉트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고 고급스러움에 아름다움을 더한 디자인이 플레이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또 사용 후 클럽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3주 이내에 교환이나 환불도 가능하다. 야마하골프는 신제품 씨즈 HM+의 광고에 버추얼 인플루언서인 ‘플로라’를 등장시켜 여성 골퍼들의 시선도 끌었다. 야마하골프의 국내 공식 에이전시인 오리엔트골프 관계자는 “젊은 여성 골퍼가 플로라와 동질감을 느끼고 나아가 닮고 싶은 매력적인 인물로 만들어내기 위해 플로라를 중심으로 한 세계관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장점 탓인지 씨즈 HM+는 출시 이후 품귀 현상으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예약 물량이 쇄도하고 있어 공급이 부족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상반기까지는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제품이 들어오자마자 모두 소진되는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중급자를 위한 풀세트인 페미나(FEMINA)의 물량 부족 상황은 씨즈보다 더 심각하다. 월평균 1000세트씩 들여와도 예약 물량의 30%에 불과한 수량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대리점들은 소비자의 예약 판매마저 중단한 상태다. 페미나의 인기 비결로는 가볍고 부드러운 샤프트로 다루기 쉬운 데다 높은 가성비까지 두루 갖춘 골프 클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 인기는 판매 순위만 봐도 알 수 있다. 세계적 골프 시장 조사 기관 자료인 GFK에 따르면 남녀 풀세트 시장에서 최근 몇 년간 독보적 1위를 달리며 장기 베스트셀러가 된 인기 제품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다루기 쉬운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그리고 예쁜 색상의 캐디백과 보스턴백을 포함한 금액이 200만 원대 중반이다. 야마하골프는 여성 골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클럽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경품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야마하 레이디스 골프 페스타’ 1차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추첨은 7월 9일 유튜브 생방송(SBS골프)으로 지켜볼 수 있다. 페스타 2차는 7∼9월 진행 예정이며 마지막 페스타 3차는 10∼12월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4월 1일부터 야마하골프 대표 여성 클럽 라인인 씨즈와 페미나 그리고 인프레스 UD+2 레이디를 구매한 후 정품 등록을 완료하면 자동적으로 페스타에 참여하게 된다. 각 차수의 페스타 경품으로 600만 원 상당의 루이비통 가방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9주 연속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7·사진)이 마지막 ‘호수의 여인’ 타이틀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지난 시즌까지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이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약 61억 원), 우승상금 75만 달러(약 9억 원)가 걸린 올 시즌 LPGA투어 첫 메이저대회다. 대회만의 특별한 전통이 있다. 대회가 열리는 미션힐스CC 18번홀 그린 옆에는 ‘포피 폰드’라고 불리는 작은 연못이 있다. 1988년 이 대회의 전신인 나비스코다이나쇼에서 우승한 에이미 올컷(미국)이 우승의 기쁨에 취해 이 연못에 뛰어든 것을 시작으로 1994년부터는 매해 우승자가 연못에 빠지는 세리머니가 대회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선수는 박지은(2004년), 유선영(2012년), 박인비(2013년), 유소연(2017년), 고진영(2019년), 이미림(2020년) 등 6명이 호수의 여인 타이틀을 얻었다. 대회명은 몇 차례 바뀌었지만 1983년부터 이 대회는 40년 가까이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대회 장소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옮겨진다. 포피 폰드에 빠질 수 있는 기회는 올해가 마지막이다. 한국 선수 중 ‘마지막’ 호수의 여인 타이틀을 가져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진영은 34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28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 클래식에서도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은 “올해가 마지막으로 미션힐스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어느 선수든 포피 폰드에 빠지고 싶은 마음은 똑같을 것”이라며 “나도 마찬가지이고 그래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루키’ 안나린(26·사진)이 아깝게 우승은 놓쳤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후 최고인 3위에 올라 향후 전망을 밝혔다. 안나린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GC(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JTBC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은 안나린은 우승자인 아타야 티띠꾼(19·태국)과 2위 나나 마센(28·덴마크)에 1타 뒤진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나린으로선 지난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에 도전해 미국 무대에 진출한 지 약 4개월 만에 거둔 최고 성적이다. 안나린은 앞서 게인브리지LPGA 공동 34위, 드라이브온챔피언십 공동 37위를 기록했고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지난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를 한 바 있다. 안나린은 16번홀(파4)에서 환상적인 어프로치 샷으로 버디를 낚아 마센, 티띠꾼과 공동 선두에 올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는 듯했다. 하지만 안나린은 이어진 17번홀(파5)에서 ‘3퍼트’를 하면서 무너졌다. 이 홀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로 치고 올라간 마센은 18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티띠꾼과 연장 승부를 펼쳤고, 티띠꾼이 2번째 연장에서 보기를 하고도 더블보기를 한 마센을 꺾고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8000만 원). 안나린은 “17번홀에서 첫 번째 퍼팅을 강하게 쳤는데, 생각보다 많이 지나갔다”며 “좀 어려운 거리가 남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메디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을 후원하는 구단들이 참가하는 두산건설―SBI저축은행컵 골프구단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다연(25)과 안지현(23)이 출전한 메디힐은 27일 전남 여수시 디오션CC(파72)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황정미(23)와 박채윤(28)의 큐캐피털파트너스에 4홀 차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벤트 대회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포볼 매치플레이(팀 선수들이 각자 공으로 플레이한 뒤 낮은 타수 선수 성적으로 승부를 겨루는 방식)로 치러졌다.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메디힐은 15번홀(파3)에서 안지현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안지현은 “경북 경주에서 훈련할 때 스윙 훈련을 많이 했는데 안정적인 스윙이 오늘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다연은 “팀 이름을 걸고 나와 결과까지 좋아서 팀을 지원해주는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3·4위전에서 오지현(26)-현세린(21)의 대방건설과 곽보미(30)-김리안(23)의 MG새마을금고는 무승부를 기록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유영(18·수리고)과 이해인(17·세화여고)이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반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유영은 26일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끝난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최종 합계 204.91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6개를 딴 ‘피겨 여왕’ 김연아(32)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이다. 김예림(19·단국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대신 출전한 이해인은 최종 합계 196.55점으로 7위에 자리했다. 이해인은 지난해 10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피겨 선수가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톱10에 진입한 것은 김연아 은퇴 이후 처음이다. 이해인은 “2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인데 지난해보다 총점과 순위를 끌어올려 기쁘다”고 말했다. 유영과 이해인의 선전으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을 3장 확보했다. ISU 규정에 따르면 같은 나라에서 출전한 두 선수의 순위를 합친 숫자가 13 이하면 출전권 3장, 14∼28 사이일 경우 2장, 28을 넘어가면 1장이 주어진다. 남자 싱글의 차준환(21)은 부츠 문제가 발생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권하며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이시형(22·고려대)은 최종 합계 225.06점으로 18위에 머물렀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출전권이 1장으로 줄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남녀 챔피언이 동시에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남자 단식 챔피언 라파엘 나달(36·스페인·세계랭킹 3위)은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갈비뼈를 다쳐 최대 6주간 경기를 뛸 수 없다”며 “시즌 시작 뒤 매우 좋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실망스럽다. 회복에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나달은 21일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BNP 파리바오픈 결승에서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두 차례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날 나달은 결국 테일러 프리츠(25·미국·13위)에게 0-2로 패했는데 귀국 뒤 정밀 검사에서 왼쪽 갈비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번 부상으로 나달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자신이 13번 우승한 프랑스오픈에서 정상 컨디션으로 출전하지 못할 우려가 크다. 올해 프랑스오픈은 5월 22일 막을 올리는데 나달이 6주를 결장하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26·호주)는 이날 은퇴 선언으로 충격을 줬다. 바티는 자신의 SNS에 동영상을 올려 “이제는 다른 꿈을 좇아야 할 때다. 나는 이것이 옳은 결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는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육체적 추진력, 정서적 욕구 등을 더 이상 갖고 있지 않다. 지쳤다”고 밝혔다. 2019년 프랑스오픈과 지난해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했던 바티는 올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컵을 들며 호주 선수로서는 44년 만에 처음으로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배구 남자부 1위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의 맞대결이 펼쳐진 22일 인천 계양체육관. 2-1로 대한항공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4세트 게임스코어 24-24로 듀스를 맞이한 양 팀. 승점 2 차이로 대한항공을 바짝 추격 중이던 2위 KB손해보험으로서는 4세트를 가져와 5세트까지 경기를 이어가야 정규리그 1위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상황이었다. KB손해보험의 희망을 이어준 것은 팀 에이스 케이타(21)였다. 케이타는 대한항공이 매치포인트를 만들 때마다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듀스를 만들어냈다. 케이타의 활약으로 KB손해보험은 3번의 듀스를 추가하며 대한항공을 끈질기게 추격했다. 특히 27-27 상황에서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28-27로 팀의 첫 세트포인트를 만들어내 결국 31-29 4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6번의 듀스 끝에 힘겹게 가져온 값진 승리였다. 매 경기마다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이끌고 있는 케이타가 시즌 막판까지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결국 2-3으로 패했지만, 69번의 공격을 시도하며 3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수 차례의 강한 점프로 인해 신발이 망가지기도 했다. 케이타는 배구화 대신 농구화를 신고 경기에 출전하는 데, 이날 운동화가 케이타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망가진 것이다. 신장 206cm인 케이타는 제자리 뛰기 높이가 77.5cm로 리그 최고 수준 점프력을 보유하고 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워낙 점프를 많이 하다보니 신발에 부착된 ‘에어’가 터졌다고 했다”며 “발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발이 터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케이타의 이 같은 열정은 팀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22일 경기에서도 4세트를 마친 뒤 케이타는 선수들을 동그랗게 모아두고 “끝까지 해보자”라고 동료 선수들 사기 진작을 시켜 후인정 감독이 흐뭇해했다고 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케이타가 평소에도 항상 열심히 하지만 22일 대한항공과 맞대결 경기는 정규리그 1위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라 특히나 더 승부욕이 불탔던 것 같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앞으로 정규리그 2경기만을 남겨뒀다. 케이타는 26일 삼성화재, 30일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를 준비를 하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케이타는 평소에도 주변에 ‘팀을 우승시키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할 정도로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며 “케이타의 컨디션에 특별한 문제가 없고 몸 상태가 좋아 팀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