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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24·사진)이 3, 4라운드에서만 16타를 줄이는 맹타로 데뷔 3년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상훈은 12일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신상훈은 황중곤(30)에게 극적인 2타 차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3억 원을 챙겼다. 처음 챔피언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른 신상훈은 2017년 대회 챔피언이자 2, 3라운드 선두 황중곤과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다. 2라운드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적어 공동 52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한 신상훈은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신상훈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엎치락뒤치락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6타를 줄여 3타밖에 줄이지 못한 황중곤을 따돌렸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신상훈이 202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39번째 대회 출전 만에 따낸 우승이다. 신상훈은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김민재(페네르바흐체)가 빠진 수비라인 불안과 손흥민(토트넘) 활용법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진 경기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파라과이와 상대 전적에서 2승 4무 1패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9위, 파라과이는 50위다. 벤투 감독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그동안 잘 쓰지 않았던 4-1-3-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특히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를 투톱 공격수로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2일 브라질전(1-5·패)에서는 레프트 윙어, 6일 칠레전(2-0·승)에선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뛰었다. 대표팀 수비 라인의 중심을 잡아온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김영권(울산)과 정승현(김천) 조합이 중앙 수비를 맡았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에서 김영권과 권경원(감바 오사카), 칠레전에서는 정승현과 권경원 조합을 시험했다. 결과적으로 투톱 공격수와 수비 조합 실험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전반 22분 파라과이에 내준 첫 실점은 중앙 수비의 실책에서 나왔다. 한국은 첫 골을 허용한 미겔 알미론(뉴캐슬)에게 후반 5분 또 추가 실점을 했다. 알미론이 골문 구석으로 감아 찬 슈팅이 막기 힘들었지만 그 이전에 적극적인 수비가 아쉬웠다. 전반 초반부터 수비가 흔들리자 부상으로 빠진 정우영(알 사드) 대신 투입된 백승호(전북)가 적극적으로 수비를 돕고, 손흥민과 황의조까지 수비에 가담했다. 특히 후방에서 볼 배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공격도 풀리지 않았다. 손흥민이 경기장을 넓게 쓰고 많이 뛰어다니며 골을 노렸지만 슈팅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종종 전방에서 고립되기도 했다. 후반 15분과 29분 스피드가 빠른 엄원상(울산)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투입된 뒤에야 손흥민도 활발하게 공격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21분 손흥민의 프리킥 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정우영의 골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표팀이 이날까지 치른 6월 A매치 3경기에서 기록한 5골은 모두 유럽파의 발끝에서 나왔다. 브라질전에선 황의조, 칠레전에선 황희찬과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했었다. 칠레전에서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A매치 33번째 골을 기록하며 이동국, 김재한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A매치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벤투 감독은 “많은 실수가 있었고, 수비에서 실수 두 번으로 두 골을 실점했다”며 “주로 왼쪽 윙어로 뛰는 손흥민은 공격 어느 위치에서도 뛸 수 있다. 앞으로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2020 카타르 월드컵 본선 상대인 가나는 일본에 완패했다. 가나는 10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기린컵 사커 2022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1-4로 졌다. 가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토머스 파티(아스널)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제외된 2군에 가까웠다. 이날 슈팅, 점유율 등 모든 면에서 일본에 밀렸다.수원=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이 빠졌다니 이건 범죄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사진)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10일 발표한 이번 시즌 ‘올해의 팀’에서 제외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날 선정 결과를 전하며 “손흥민이 빠진 것은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범죄’라는 단어를 사용할 정도로 격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즌 베스트11인 올해의 팀에는 골키퍼 알리송(30·리버풀), 수비수 주앙 칸셀루(28·맨시티), 안토니오 뤼디거(29·첼시), 버질 판데이크(31),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24·이상 리버풀),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31·맨시티), 티아고 알칸타라(31·리버풀), 베르나르두 실바(28·맨시티),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30), 사디오 마네(30·이상 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PFA가 2일 발표한 올해의 선수 후보 6명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BBC,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을 비롯해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팀에 선정된 바 있다. 유독 PFA 소속 선수들이 주는 시상에서만 손흥민이 제외됐다. PFA 올해의 선수는 EPL 소속 20개 구단, 잉글리시풋볼리그 72개 구단, 총 92개 구단 선수들에게 모두 투표권이 주어진다. 올해의 팀은 각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투표로만 이뤄진다. 같은 팀 동료는 뽑을 수 없다. 영미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은 최근 PFA 투표와 관련해 “매주 경기를 뛰느라 바쁜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의 활약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호날두처럼 잘 알려진 선수를 뽑을 가능성이 높다”며 투표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손흥민의 올해의 팀 제외에 다른 영국 현지 매체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는 “페널티킥 없이 EPL 23골을 넣은 손흥민은 살라흐, 호날두 등에게 밀렸다. 또 무시당했다”고 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도 “손흥민이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PFA 올해의 선수는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오른 살라흐가 선정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이 빠졌다니 이건 범죄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미리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10일 발표한 이번 시즌 ‘올해의 팀’에서 제외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날 선정 결과를 전하며 “손흥민이 빠진 것은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범죄’라는 단어를 사용할 정도로 격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즌 베스트11인 올해의 팀에는 골키퍼 알리송(30·리버풀), 수비수 주앙 칸셀루(28·맨시티), 안토니오 뤼디거(29·첼시), 버질 판 다이크(31),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24·이상 리버풀),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31·맨시티), 티아고 알칸타라(31·리버풀), 베르나르두 실바(28·맨시티),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30), 사디오 마네(30·이상 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PFA가 2일 발표한 올해의 선수 후보 6명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BBC,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을 비롯해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팀에 선정된 바 있다. 유독 PFA 소속 선수들이 주는 시상에서만 손흥민이 제외됐다. PFA 올해의 선수는 EPL 소속 20개 구단, 잉글리시풋볼리그 72개 구단, 총 92개 구단 선수들에게 모두 투표권이 주어진다. 올해의 팀은 각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투표로만 이뤄진다. 같은 팀 동료는 뽑을 수 없다. 영미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은 최근 PFA 투표와 관련해 “매주 경기를 뛰느라 바쁜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의 활약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호날두처럼 잘 알려진 선수를 뽑을 가능성이 높다”며 투표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손흥민의 올해의 팀 제외에 다른 영국 현지 매체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페널티킥 없이 EPL 23골을 넣은 손흥민은 살라흐, 호날두 등에 밀렸다. 또 무시당했다”고 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도 “손흥민이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PFA 올해의 선수는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오른 살라흐가 선정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2021~2022시즌 ‘올해의 팀’에서 제외됐다. 앞서 PFA의 ‘올해의 선수’ 후보에 빠진 것에 이어 두 번째다. 팬들뿐만 아니라 현지 매체에서도 납득할 수 없다며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PFA는 10일 잉글랜드 축구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한 EPL 등의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EPL 올해의 팀은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구성됐는데, 최전방 공격수에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30), 사디오 마네(30·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2021~2022시즌 18골로 득점 순위 3위, 마네는 16골로 5위에 올라있다. 특히 호날두는 6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축구 선수 예상 이적료 상위 100위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올해의 팀 선수에서 빠진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는 있지만 손흥민은 없다’는 제목을 사용하며 손흥민의 선정 제외를 비판했다. 이브닝스탠다드 역시 “베스트 공격수로 선정된 호날두의 경우 끔찍한 시즌을 보낸 끝에 6위에 머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일하게 활약한 선수지만, 손흥민보다 5골이나 적게 넣었다”고 전했다.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쥐어준 손흥민과 달리 호날두는 개인적인 활약과 팀의 성적 등 손흥민보다 앞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팬들은 손흥민이 빠진 걸 범죄로 보고있다”고 강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손흥민이 왜 제외됐나’란 댓글이 추천 순위 1위에 올랐다. 팬들은 “올 시즌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살라흐와 달리 23골 모두 필드골인데, 살라흐도 선정된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부당하다”고 했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SNS 등을 통해 “신뢰도를 상실한 PFA 투표를 없애야 한다”며 “손흥민이 빠진 건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강한 비판을 하기도 했다. 국내 팬들 역시 “올해의 선수에 이어 올해의 팀 선정에서마저 빠진 것은 PFA가 의도적으로 한 것”이라고 반응했다. PFA 올해의 남자 선수로는 살라흐가 선정됐다. 올해의 여자 선수는 샘 커(첼시 위민)가 뽑혔다. 올해의 남녀 영플레이어상은 필 포든과 로렌 헴프(이상 맨체스터 시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사진)이 2020∼2021시즌까지 최근 3시즌 동안 경기를 치르기 위해 비행한 거리가 22만 km를 넘고, 비행 시간도 300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최근 비대면 방식으로 축구 선수의 업무량에 관한 미디어 브리핑을 열었다. 여기서 손흥민의 일정이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까지 최근 3시즌 동안 한 해 평균 57경기를 뛰었다. FIFPro는 축구 선수가 피로를 해소하며 다치지 않고 뛸 수 있는 최대 경기 수를 한 시즌에 55경기 정도로 보고 있는데 손흥민은 이보다 많았다. 손흥민은 3시즌 동안 소속 클럽에서 152경기, 국가대표팀에서 20경기 등 총 172경기를 뛰었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해리 케인은 같은 기간 159경기를 뛰었다. 손흥민은 비행 거리도 총 22만3637km로 케인보다 13만7370km 더 많았다. 비행 시간은 케인(123시간)의 2배가 넘는 300시간을 기록했다. FIFPro는 국가대표로 뛰는 클럽 선수들이 5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경기에 나서 45분 이상 뛰면 부상 위험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권 선수보다 국가대표 경기 등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더 피로해질 수 있다고도 했다. 이탈리아에서 뛰는 일본 축구대표팀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는 “A매치 경기를 위해 장거리를 이동하는 아시아권 선수들이 유럽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지칠 수밖에 없다”며 “더 나은 환경에서 뛸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요나스 베어호프만 FIFPro 사무총장은 “이동 거리, 경기 수를 줄여 선수 혹사가 없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엄원상(23·울산·사진)은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9번째 선수다.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4경기를 위해 소집된 선수들 중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엄원상은 지금 우즈베키스탄에 있어야 한다. 23세 이하(U-23) 아시아 챔피언십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고 있는데 엄원상은 U-23 대표팀에 발탁됐었다. 그런데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6일 칠레와의 A매치까지만 뛰고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하게 되면서 엄원상도 벤투호에 합류하게 됐다. 황선홍 U-23 감독(54)은 엄원상을 벤투호에 보내면서 “우리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인데 많이 아쉽다”고 했다. 엄원상은 칠레와의 평가전 후반 31분에 나상호(26·서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20분이 채 안 되는 움직임이었지만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자신의 세 번째 A매치에서 교체 투입 5분 만에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 지역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칠레 골문까지 내달리는 모습은 독보적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손흥민(30·토트넘)에게 크로스 연결까지 시도했다. 대표팀에서 엄원상의 활약은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에서부터 예고됐다. 엄원상은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6골 4도움으로 득점 7위다. 공격 포인트에서 2020년의 23경기 7골 2도움을 넘어선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홍명보 울산 감독(53)은 “대표팀 소집 명단이 발표됐을 때 엄원상의 이름이 없다는 게 이상할 정도였다. 그만큼 엄원상의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지난 세 시즌을 광주에서 뛴 엄원상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한 이동준(25)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100m를 11초대에 뛰는 스피드를 지닌 엄원상은 울산에서 섬세한 인사이드 공략법까지 갖춘 해결사로 발돋움했다. 홍 감독은 “직선 플레이가 아주 무서운 선수였는데 섬세한 플레이를 터득했다. 여기에 경기를 읽는 능력까지 장착하면서 수비수가 두려워하는 선수로 성장했다”고 엄원상을 평가했다. 엄원상은 10일 파라과이, 14일 이집트 등 남은 두 차례의 평가전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칠레전처럼 상대가 체력적으로 지쳤을 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에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 또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골까지 넣는 능력도 뛰어나 주전 선수들이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로 빠졌을 때 1순위 대체 카드로도 가능하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지금까지 호흡을 맞춰 온 미드필더 자원들이 있어 엄원상이 바로 주전으로 뛰긴 힘들겠지만 칠레전처럼 판을 흔드는 조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도 엄원상의 존재는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올 시즌 완연히 업그레이드가 된 엄원상은 월드컵 본선에서 커다란 무기가 될 선수다. 주전 선수가 아니어도 교체 선수로 들어섰을 때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밝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30·토트넘)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 축구 선수 이적시장 가치 100위 안에 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6일(현지 시간) 축구 선수 예상 이적료 상위 100위를 발표했는데 손흥민은 5290만 유로(약 711억 원)로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로 2억560만 유로(약 2762억 원)였고, 2위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 1억8530만 유로, 3위는 엘링 홀란(22·맨체스터시티) 1억5260만 유로였다. 손흥민이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넣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이적료 액수와 순위가 다소 낮아 보일 수 있다. 손흥민과 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무함마드 살라흐(30·리버풀)도 81위(5500만 유로)로 랭킹이 높지 않았다. 이는 축구 선수들의 이적시장 가치를 매길 때 당장의 경기력뿐 아니라 현재 능력치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도 계산에 넣기 때문이다. 경기력이 비슷하다면 나이가 어릴수록 이적료가 높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BBC는 CIES의 발표 내용을 전하면서 “예상 이적료 산출에는 경기력과 나이, 선수가 속한 클럽의 경제적 가치까지 반영됐다”고 했다. 실제 CIES가 발표한 이적료 순위를 보면 상위 10명 중 25세를 넘긴 선수는 한 명도 없다. 100명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는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로 31세다. 세계 축구 최고 공격수 자리를 놓고 10년 가까이 경쟁해 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100위 안에 들지 못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6일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는 화력쇼를 펼쳤다. 메시와 함께 세계 축구 최고 공격수 자리를 다퉈 온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같은 날 다른 경기에서 2골을 넣고 자신이 갖고 있는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117골로 늘렸다. 메시는 6일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A매치에서 혼자 다섯 골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치며 아르헨티나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전반 8분 페널티킥 골로 득점포를 가동한 뒤 전반 45분에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서도 2분과 26분, 31분에 잇따라 에스토니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에서 5골을 넣은 건 처음이다. 이날 전까지 한 경기 3골을 기록한 ‘해트트릭’이 7차례 있었고 4골을 넣은 적도 없었다. 메시는 스페인 클럽 팀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2012년 3월 레버쿠젠(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5골을 터뜨린 적이 있다. A매치 통산 득점을 86골로 늘린 메시는 ‘헝가리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푸슈카시 페렌츠(1927∼2006·84골)를 밀어내고 이 부문 4위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에스토니아전 승리로 A매치 33경기(22승 11무)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2019년 7월 코파아메리카 4강전에서 브라질에 0-2로 패한 이후 3년 가까이 패배가 없다.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6일 UEFA 네이션스리그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호날두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A매치 통산 117호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에 이은 A매치 통산 최다골 부문 2위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53·109골), 3위는 말레이시아의 목타르 다하리(69·89골)로 현역 선수 중에서는 메시가 호날두 다음이다. 역시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인 우루과이는 이날 미국과 A매치에서 0-0, 가나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1-1로 비겼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흙신’ 라파엘 나달(36·스페인·세계랭킹 5위)에게 가장 ‘약발 잘 듣는’ 진통제는 역시 ‘앙투카’였다. 나달은 6일 막을 내린 2022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24·노르웨이·8위)를 3-0(6-3, 6-3, 6-0)으로 물리치고 개인 통산 14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나달은 이 우승으로 본인이 가지고 있던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역대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22승으로 늘렸다. 공동 2위 그룹인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1위), 로저 페더러(41·스위스·47위)와는 이제 2승 차이다. 2005년 발바닥 관절이 변형되는 뮐러바이스 증후군 진단을 받은 나달은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왼발에 마취 주사를 맞고 뛰었다. 이전에는 특수 깔창 등으로 통증을 이겨냈지만 이제는 마취 없이 이겨낼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해졌다. 조코비치를 3-1로 꺾은 8강전을 앞두고는 “내 마지막 프랑스오픈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그러나 벽돌을 구워서 만든 붉은 흙 앙투카가 깔린 대회 경기장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나달을 막아설 자는 없었다. 나달은 이날까지 프랑스오픈에서 115경기를 치러 그중 112번(97.4%)을 이겼다. 결승전에서는 14전 전승이다. 이번 대회 기간에 36번째 생일(6월 3일)을 맞은 나달은 1972년 안드레스 히메노(당시 34세·스페인)가 세웠던 프랑스오픈 최고령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노르웨이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 올랐지만 2시간 18분 만에 나달에게 무릎을 꿇은 루드는 “어떤 선수라도 프랑스오픈 무대에서 나달을 만나야 한다면 도망치고 싶을 것”이라면서 “무서웠지만 (대회 메인 코트인)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나달과 만나는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생각으로 겨우 버텼다”고 말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개인 두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한 나달이 윔블던과 US오픈에서도 우승하면 1969년 로드 레이버(84·호주) 이후 53년 만에 처음으로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 기록을 남길 수 있다. 나달은 윔블던에서는 두 번, US오픈에서는 네 번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나달은 “(6월 27일 막이 오르는) 윔블던에 나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일단 고주파 열 치료를 통해 통증을 잡아볼 생각”이라면서 “치료가 잘되어 소염제만으로 통증을 이겨낼 수 있다면 윔블던에 나가겠지만 마취 주사를 맞으면서까지 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가 잘되지 않으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을 받게 되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은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1·폴란드)가 연승 행진을 35경기로 늘리면서 프랑스 오픈 정상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4일(현지 시간)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코코 고프(18·미국·23위)를 68분 만에 2-0(6-1, 6-3)으로 꺾었다. 2020년 이 대회에 이어 메이저 무대 2승째를 거둔 시비옹테크는 우승 상금 220만 유로(약 29억5000만 원)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35연승을 달린 시비옹테크는 비너스 윌리엄스(42·미국)가 갖고 있는 2000년 이후 여자 단식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00년 전까지 통틀어서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6)의 74연승이 최다 기록이다. 시비옹테크는 프랑스 오픈 우승으로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하며 ‘시비옹테크의 시대’가 왔음을 다시 한번 알렸다. 2년 전 19세이던 시비옹테크가 54위의 랭킹으로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했을 때만 해도 ‘이변’ ‘파란’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 ‘시비옹테크의 시대’를 의심하는 이는 없다. 뉴욕타임스는 시비옹테크의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프랑스 오픈을 지배했다. 그의 재능을 감안할 때 우승을 못 하면 그게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 8강에서 시비옹테크에게 패한 제시카 퍼굴라(28·미국·11위)는 “시비옹테크는 우리와 차원이 다른 경지에 가 있다. 그래서 무섭다”고 말했다. 시비옹테크는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2년 전 우승했을 땐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라 나 스스로도 혼란스러웠다”며 “하지만 이번엔 많은 노력이 있었고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이겨낸 결과여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또 “우승도 기쁘지만 연승 기록을 세운 것이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고프는 준우승에 그치면서 2004년 마리야 샤라포바(35·러시아) 이후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최연소 결승 진출자가 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샤라포바는 17세이던 2004년 윔블던에서 우승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후반 8분 골을 터뜨린 이영표가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다. 히딩크 전 감독은 활짝 웃으며 포옹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누비며 20년 전 추억을 소환했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2002 레전드팀’과 ‘골든에이지(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14세 이하 유소년팀’의 8 대 8 이벤트 경기가 열렸다. 이영표의 세리머니는 20년 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박지성이 결승골을 터뜨린 뒤 연출했던 장면을 재연한 것이다. 이영표의 골을 도운 송종국과 근처에 있던 박지성까지 함께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꾀돌이’ 이영표는 장기인 헛다리 기술까지 선보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박지성은 이날 현장을 찾았지만 현역 시절 좋지 않았던 무릎에 통증이 있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아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박지성은 경기 해설진으로 잠시 참여한 뒤 히딩크 전 감독 옆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히딩크 전 감독은 하프타임 때 20년 전 키스 세리머니를 하며 팬들에게 사인볼을 발로 차줬다. 한일 월드컵 스페인과의 8강전 승리 후 펼친 세리머니였다. 골키퍼로 선발로 나섰다가 벤치로 나갔던 김병지는 경기 종료 8분 전 다시 공격수로 투입돼 21년 전 한을 풀었다. 김병지는 2001년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중앙선까지 공을 몰고 가다 빼앗긴 뒤 히딩크 전 감독으로부터 큰 질타를 받았고 결국 주전 자리도 이운재에게 뺏겼다. 김병지는 골을 넣진 못했지만 이날 레전드팀 사령탑을 맡은 히딩크 전 감독의 지휘 아래 공격수로 맘껏 뛰었다. 레전드팀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전·후반 30분 경기에서 14세 팀에 3-4로 졌다. 한편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 자선 경매에선 손흥민(토트넘)의 친필 사인이 담긴 국가대표 유니폼이 650만 원에 팔렸다. 22만 원으로 시작한 유니폼은 단 3분여 만에 650만 원을 부른 한 20대 여성 팬의 품에 안겼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신성’ 이가 시비옹테크(21·폴란드·세계랭킹 1위)가 2년만에 프랑스오픈 여자부 정상에 복귀했다. 시비옹테크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부 단식 결승전에서 코코 고프(18·미국·23위)를 1시간 8분 만에 2-0(6-1, 6-3)으로 완파했다. 시비옹테크는 이날 우승을 포함해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2승을 달성했는데, 2승 모두 프랑스오픈에서 세웠다. 2020년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던 시비옹테크는 이날 2년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에 복귀하며 상금 220만 유로(약 29억 5000만 원)를 챙겼다. 시비옹테크는 이날 22년 만에 22년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최다연승 타이기록도 세웠다.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시비옹테크는 올해 2월 이후 35연승을 이날 달성했다. 2000년 이전까지 통틀어서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의 74연승이 WTA투어 단식 최다 연승이지만, 2000년 이후 WTA투어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2000년에 세웠던 35연승이 최다 기록이다. 비너스의 동생이자 ‘전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의 34연승도 이날 넘어섰다. 시비옹테크는 “2020년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는 혼란스러웠고 운이 좋다고 느껴 이후에 메이저대회에서 승리하려면 어떤 퍼즐 조각이 필요하고 이를 경기에서 어떻게 맞춰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노력했다”며 “그런 노력의 결과로 이번 대회 우승을 했기 때문에 더 큰 행복감과 많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우승보다 연승 기록을 쓴 게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늘 이런 특별한 기록을 가지고 싶었고 특히 세레나 윌리엄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시비옹테크는 이날 공격 성공은 18개로 고프(14개)보다 많은 반면 실책은 16개로 고프(23개)보다 적었다. 더블폴트에서도 고프는 3개를 실수한 반면 시비옹테크는 단 1개의 더블폴트도 하지 않았다. 공격은 앞섰고 실수는 덜 하면서 경기를 완전히 지배한 것이다. 언론의 극찬도 이어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시비옹테크의 우승과 기록을 전하며 “시비옹테크가 프랑스오픈을 ‘지배했다’”며 “시비옹테크의 나이와 추진력, 재능에 비춰볼 때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고 적었다.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는 공식 홈페이지에 시비옹테크의 소식을 전하며 ‘흙신’ 라파엘 나달(36·스페인)과 시비옹테크를 비교하며 시비옹테크의 시대가 왔음을 전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라파엘 나달(36·스페인·세계랭킹 5위·사진)이 4시간 12분에 걸친 랠리 끝에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를 꺾고 프랑스오픈 4강에 올랐다. ‘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불리는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110번째(3패) 승리를 거뒀다. 나달은 1일 오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총상금 4360만 유로·약 582억 원)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조코비치에게 3-1(6-2, 4-6, 6-2, 7-6<7-4>)로 승리했다. 현지 시간으로 5월 31일 오후 9시에 시작된 둘의 경기는 날을 넘겨 1일 오전 1시가 넘어 끝났다. BBC는 이 경기에 관한 기사를 전하면서 ‘심야의 스릴러(late-night thriller)’라는 헤드라인을 뽑았다. 나달은 “나에겐 마법 같은 밤이다. 오늘 같은 밤을 위해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나달은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2·캐나다·9위)과의 16강전에서도 4시간 21분에 걸쳐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나달은 작년 대회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데도 성공했다. 나달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대회 5연패에 도전했으나 조코비치를 넘지 못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패한 3번 중 2번이 조코비치에게 당한 것이다. 나달은 이번 승리로 조코비치와의 맞대결 전적을 29승 30패로 만들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21회) 기록 보유자인 나달과의 타이를 노렸던 조코비치(우승 20회)는 서브 에이스에서 5-3으로 앞섰지만 실책이 53개로 나달보다 10개나 더 많았다. 조코비치는 “나달이 왜 위대한 챔피언인지를 보여줬다. 그는 오늘 차원이 다른 경기를 했다”고 했다. 프랑스오픈 14번째이자 메이저 대회 통산 2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의 준결승전 상대는 알렉산더 츠베레프(25·독일·3위)다. 츠베레프는 8강전에서 ‘제2의 나달’로 평가받는 카를로스 알카라스(19·스페인·6위)를 3-1(6-4, 6-4, 4-6, 7-6<9-7>)로 누르고 2년 연속 4강에 올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PL 득점왕이 됐다고 달라진 건 없다. 대표팀에선 내가 해야 할 역할이 따로 있다.” 세계 클럽 축구 최강의 레벨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30)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6월 A매치를 위한 소집 첫날인 30일 이렇게 말했다. EPL 득점왕에 오른 건 좋은 일이지만 ‘태극전사 캡틴’으로서의 역할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이날 손흥민은 6월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 4경기를 앞두고 경기 파주에 있는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오랜만의 파주 입소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손흥민은 “좋습니다” 하고 짧게 답했다. 손흥민은 다음 달 2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나흘 간격으로 치르게 될 A매치 4경기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손흥민은 “10년 넘게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한 달에) 4번의 평가전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또 “좋은 팀들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흔한 기회가 아니다”라며 “월드컵까지 6개월 남았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팀을 이끌어갈 기회”라고 했다. FIFA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까지는 대회 개막 직전에 각국 대표팀의 2주 이상 장기 소집을 허용했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부터는 대회 시작 일주일 전부터만 소집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손흥민이 이번 대표팀 소집 기간이 “좋은 기회”라고 거듭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월드컵 개막 전 다음 A매치 기간은 9월 한 번뿐이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 4차례의 A매치 일정을 조율하면서 경기마다 4일의 간격을 뒀는데, 이것도 월드컵 본선 시뮬레이션을 위해서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경기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4일 간격으로 열린다. 손흥민은 6월 A매치 첫 상대 브라질의 ‘에이스’인 네이마르(30)와의 동갑내기 맞대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나는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브라질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하지만 우리도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다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날 대표팀 소집훈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라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2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팬들에게 공개된 ‘오픈 트레이닝 데이’로 진행됐다. 당시 동아시안컵 참가를 앞두고 있던 대표팀이 공개 훈련을 한 적이 있다. 이날 파주 트레이닝센터엔 300여 명의 팬이 찾아와 손흥민을 포함해 태극전사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카메라에 담았다. 훈련장 곳곳에서 “사랑해요 손흥민” “흥민이 삼촌 여기 좀 봐줘요” 등을 팬들이 외치자 훈련 중인 선수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오늘 훈련 상황은 영상으로만 공개하는 줄 알았는데 팬들이 와서 기분이 좋다”며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려 팬들이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다.파주=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약 4m 버디퍼트가 홀에 빠져 들자 정윤지(21)는 두 팔을 들어 올리며 포효했고 축하하는 동료들을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정윤지가 29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5차 연장 끝에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데뷔 3년 만에 5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이룬 정윤지는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받아 상금랭킹 4위(2억4021만 원)로 뛰어올랐다. 정윤지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하민송(26)과 지한솔(26), 이소영(25)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정윤지는 하민송이 1차 연장, 이소영이 4차 연장에서 각각 탈락해 벌인 5차 연장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이 파 퍼트를 앞둔 가운데 4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우승했다. 정윤지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으로 떠오른 임희정(22), 유해란(21)과 함께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해 일찌감치 기대주로 꼽혔다. 2019년 드림투어 상금랭킹 5위에 올라 무난하게 2020년 KLPGA투어에 입성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임희정과 유해란은 승수를 쌓으며 한국 여자골프를 장악했지만 정윤지는 무관에 그쳤다. 상금랭킹 48위로 신인 시즌을 마친 정윤지는 지난해에도 상금랭킹 23위로 주목받지 못했다. 올해 부쩍 샷이 날카로워진 정윤지는 2주 전 후원사가 주최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고 이번에 정상에 우뚝 섰다. 정윤지는 “나도 진짜 우승했구나 하는 생각에 부모님 얼굴이 겹쳐 눈물이 났다. 이제 자신감이 생겼다. 언젠가는 세계 1위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양지호(33)는 이날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데뷔 14년 만이자 133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했다. 아내 김유정 씨에게 캐디를 맡기고 함께 플레이한 양지호는 상금 1억4000만 원을 챙겼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가 유럽 축구 최강의 클럽 자리를 4년 만에 되찾았다. 레알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빅이어(Big ear·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4년 전에도 레알은 결승에서 리버풀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클럽 레알은 통산 우승 횟수를 14회로 늘렸다. 다음으로 우승을 많이 한 팀은 AC밀란(이탈리아)인데 7차례로 레알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 레알의 사령탑인 ‘명장(名將)’ 카를로 안첼로티(63)는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이 대회에서 4번 우승한 최초의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것. 안첼로티 감독은 2003년과 2007년 AC밀란에 빅이어를 안겼고, 2014년에도 레알 감독으로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승을 차지한 뒤 “나는 기록의 사나이(record man)”라며 최초의 4회 우승 사령탑이 된 것을 자축했다. 그는 또 “환상적인 팀과 함께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며 “그동안 큰 경기에서 우리 팀이 어떻게 싸워 왔는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레알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모두 17번 올랐는데 이 중 14번을 이겼다. 승률 82.4%로 ‘파이널 강자’의 모습을 보여 왔다. 안첼로티 감독은 앞서 23일 막을 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레알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유럽 축구 5대 리그를 평정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레알은 리버풀과의 결승 후반 14분에 터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빅이어를 품에 안았다. 골로 연결된 비니시우스의 슛은 이날 레알의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브라질 출신인 비니시우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3경기에서 4골, 6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0개를 기록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도 공격포인트 27개(17골, 10도움)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10대 중반부터 두각을 나타낸 비니시우스는 유럽 빅클럽 스카우트들이 일찌감치 재능을 알아본 선수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스카우트들은 40여 차례나 보고서를 올려 영입을 적극적으로 권했는데, 구단이 머뭇거리는 사이 레알이 나서 비니시우스를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태웠다. 여러 차례의 선방으로 골문을 지킨 레알의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30)는 결승전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골키퍼가 MVP로 선정된 건 2007∼2008시즌 에드빈 판데르사르(52·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14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다.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를 지낸 올리버 칸(53)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던 2000∼2001시즌에 MVP로 뽑혔다. 쿠르투아는 이날 리버풀이 기록한 유효슈팅 9개를 모두 막아내면서 9세이브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30·토트넘)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무함마드 살라흐(30·리버풀)는 6개의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쿠르투아에게 모두 막혔다.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쿠르투아의 선방을 두고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75)은 팀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자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페레스 회장은 “레알은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지만 오늘로서 음바페는 잊혔다. 이제는 레알의 파티만이 남아있다”고 했다. 레알로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됐던 음바페가 막판에 마음을 바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 남기로 한 것에 대한 불만 표시인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막판까지 ‘쿼드러플(quadruple·4관왕)’에 도전했던 리버풀은 빅이어를 놓치면서 ‘더블’에 그쳤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과 축구협회(FA)컵 정상을 차지한 리버풀은 23일 종료된 EPL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55)은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지만 완벽한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경기 후 라커룸에서 이번 시즌이 좋았다고 느낀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클로프 감독은 무거운 표정으로 인터뷰를 하면서도 “(다음 시즌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과의 A매치를 위해 방한한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네이마르(30)가 국내 관광을 적극적으로 다니면서 그를 직접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관련 사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많이 오르고 있다. 26일 입국한 네이마르가 숙소 밖을 처음 나설 때는 경호원 옆에 바짝 붙어 다녔지만 한국 팬들의 매너와 친절함을 알고 나서는 여유를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한국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네이마르는 토요일인 28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에버랜드를 팀 동료들과 함께 찾았다. 이곳에서 네이마르는 ‘티익스프레스’ ‘롤링엑스트레인’ ‘바이킹’ 등의 놀이기구를 탔고 놀이기구 관련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올리기도 했다. 1억7000만 명의 팔로어를 지닌 네이마르는 이날 에버랜드 관광을 마친 뒤 자신의 SNS에 ‘웃음과 모험의 날’이라고 쓰고 놀이기구 탑승 사진 등을 공개했다. 에버랜드를 찾았다가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가까이서 직접 보는 행운을 누린 팬들도 네이마르를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SNS에 잇달아 올렸다.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엔 “운이 좋았다” “대박이다” “수학여행 온 학생들 같았다”는 등의 글도 함께 달렸다. 브라질 대표팀의 국내 관광 안내를 맡은 코스모진여행사 정명진 대표는 “네이마르가 입국 후 처음 바깥나들이를 할 땐 경호원 옆에 바싹 붙어 다니면서 경계하는 모습이었다”며 “한국 팬들이 친절하다는 걸 알게 되자 오히려 자신이 먼저 팬들에게 다가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29일 새벽엔 네이마르가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찾은 모습이 찍힌 사진들이 SNS에 잇따라 올랐다. 네이마르는 이날 오전 1시경 클럽으로 들어가 오전 5시 30분경 나왔는데 클럽에 있던 손님들이 “네이마르가 왔다”며 사진과 동영상을 여러 건 올렸다. 클럽 안에선 네이마르의 얼굴을 가까이서 직접 보려는 사람들이 그가 있던 룸 문 앞에 몰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네이마르 일행은 이날 고가의 샴페인 등을 시키고 약 1200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마르는 입국 후 둘째 날인 27일엔 서울 용산구에 있는 N서울타워를 찾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관광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 대표팀과의 A매치에 나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과 동갑내기 공격수 맞대결을 벌인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과의 A매치를 위해 방한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네이마르(30)가 국내 관광을 적극적으로 다니면서 그를 직접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관련 사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많이 오르고 있다. 26일 입국한 네이마르가 숙소 밖을 처음 나설 때는 경호원 옆에 바짝 붙여 다녔지만 한국 팬들의 매너와 친절함을 알고나서는 여유를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한국 관광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토요일인 28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에버랜드를 팀 동료들과 함께 찾았다. 이곳에서 네이마르는 ‘티익스프레스’ ‘롤링엑스트레인’ ‘바이킹’ 등의 놀이기구를 직접 탔고 놀이기구 관련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올리기도 했다. 1억7000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네이마르는 이날 관광을 마친 뒤 자신의 SNS에 ‘웃음과 모험의 날’이라고 적고 놀이기구 탑승 사진 등을 공개했다. 에버랜드를 찾았다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네이마르를 가까이서 보는 행운을 누린 팬들도 네이마르를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SNS에 잇따라 올렸다.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엔 “운이 좋았다” “대박이다” “수학여행 온 학생들 같았다”는 등의 글도 함께 달렸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국내 관광 안내를 맡은 코스모진여행사 정명진 대표는 “네이마르가 입국 후 처음 바깥 나들이를 할 땐 경호원 옆에 바싹 붙어다니면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한국 팬들이 친철하다는 걸 알게 되자 오히려 자신이 먼저 팬들에게 다가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29일 새벽엔 네이마르가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찾은 모습이 찍힌 사진들이 SNS에 잇따라 올랐다. 네이마르는 이날 오전 1시경 클럽으로 들어가 오전 5시 30분경 나왔는데 클럽에 있던 손님들이 “네이마르가 왔다”며 사진과 동영상을 여러 건 올렸다. 클럽 안에선 네이마르의 얼굴을 가까이서 직접 보려는 사람들로 그가 있던 룸 문 앞에 사람들이 몰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이날 고가의 샴페인 등을 시키고 약 1200만 원가량을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마르는 앞서 입국 후 둘째 날인 27일엔 서울 용산구에 있는 N서울타워를 찾아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과의 A매치에 출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과 동갑내기 공격수 맞대결을 벌인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언니들이 은퇴한 뒤 대표팀은 어떤 모습일까’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다. 이럴 때 경기를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질 거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간판’ 김희진(31·IBK기업은행)은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렇게 말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34), ‘거요미’ 양효진(33·현대건설)을 비롯한 지난해 도쿄 올림픽 4강 주역이 태극 마크를 반납한 한국은 31일부터 6월 7일까지 미국과 터키 등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통해 새 출발을 알린다. 부임 후 첫 공식 대회에 나서는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45·스페인)은 “V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 중 막내급을 많이 뽑았다. 이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며 “한국 선수들은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대회는 대표팀의 색깔을 만들고 장기 목표인 2024 파리 올림픽 준비의 전초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주장 박정아(29·한국도로공사)는 “새로운 유니폼까지 입은 만큼 기대감이 든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분위기가 밝고 즐겁다”며 “(김)연경 언니가 ‘지켜볼 테니 잘하라’고 말했다. 내가 가진 것들을 후배들에게 많이 나눠줘 꼭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대표팀은 2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로 이동해 일본 독일 폴란드 캐나다를 상대한다. 이후 브라질 브라질리아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대회를 이어간다. 김희진은 첫 경기 상대인 일본에 대해 “쉽지 않겠지만 우리가 가진 모든 걸 코트 위에 쏟아붓고 나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진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