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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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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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사회일반54%
미담18%
월드톡7%
문화 일반7%
건강4%
사고2%
정치일반2%
부동산2%
국제정세2%
행정2%
  • 전쟁기념사업회, 6·25전쟁 참전국 출신 아이돌 ‘블랙스완’ 굿윌앰버서더 위촉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25일 케이팝 아이돌 ‘블랙스완’을 전쟁기념사업회 굿윌앰버서더로 위촉했다.디알뮤직 소속의 블랙스완은 외국인로만 구성된 최초의 케이팝 걸그룹이다. 모든 멤버(파투, 앤비, 가비, 스리야)가 6·25전쟁 참전국 출신으로, 데뷔 초부터 6·25전쟁을 계기로 시작된 본국과 한국의 관계에 깊은 관심을 표명해왔다.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블랙스완의 멤버들은 모두 6·25전쟁 참전국 출신으로, 전쟁기념사업회의 추모·기념·공공외교 사업과 높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랙스완 리더 파투는 “앞으로 전쟁기념사업회와 전쟁기념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전쟁기념사업회는 블랙스완과 함께 홍보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협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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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샀는데 유서와 매트 탄 자국?”…그냥 타기로 한 이유

    중고차를 구매한 차주가 유서처럼 보이는 쪽지와 탄 자국을 발견해 찝찝하다며 고민을 공유했다.지난달 중고차를 구입했다는 A 씨는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직접 가서 보고 차를 선별했어야 하는데, 일 때문에 바빠 그냥 사진과 통화로만 구입했더니 이게 화근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차에서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 휴대전화를 떨어뜨려서 줍는 과정에서 이상한 종이를 발견했는데 느낌상 유서의 일부라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A 씨가 첨부한 사진 속 찢어진 메모 일부에는 “쉽지 않다”, “기억해 주세요”, “죄송한 마음”, “갚지도 못해”라는 글이 쓰여있었다.A 씨는 “종이를 발견하고 운전석 매트를 들춰봤더니 작게 탄 자국이 보이더라”며 “이 차 계속 탈 수 있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일부 누리꾼들은 “헐 환불 요청하시라” “고지 의무가 있다” “소비자 보호원에 신고하라” “그냥 넘기기엔 찝찝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저 구멍은 탄 자국이 아니라 구두나 운동화로 인한 구멍이다”, “운전 습관에 의한 뒤꿈치 지지 흔적이다”, “번개탄 피우면 절대 저렇게 구멍 나지 않는다” “차주가 누군가에게 받은 쪽지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댓글을 본 A 씨는 추가 글을 통해 “여러 의견을 읽으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봤다. 추론이고 상상이지만 가장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했다”며 “며칠간은 조금 힘들겠지만 차는 그냥 탈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는 “사망사건이 발생하면 정밀하게 조사하고 증거를 수집한다. 또한 다시 팔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정밀 업체에 의뢰해 차를 청소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면 흔적 대부분이 사라져서 알 수가 없을 수 있다. 오히려 이런 의심만 가는 흔적이 남은 차는 아무 문제 없을 수 있다”며 “현재 제 중고차에서 사망사고 등이 일어났을 확률은 희박하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또 “한참을 보이지 않은 쪽지가 제 눈에 들어 온 것은 그 종이를 태워 달라는 뜻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다”고도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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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숨진 채 발견…檢 “깊은 애도”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김만배 씨와 돈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전 언론사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단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께 단양군 영춘면의 한 야산에서 전직 한국일보 간부 A 씨(56)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위성항법장치(GPS) 위치 추적을 통해 A 씨의 소재를 파악한 뒤 차에서 50여m 떨어진 야산에서 A 씨를 찾아냈다.A 씨는 2020년 5월 주택 매입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김 씨로부터 1억원을 빌린 사실이 확인돼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검찰은 A 씨가 김 씨로부터 돈거래를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 우호적인 기사를 작성하거나 불리한 기사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지난 4월 18일 A 씨를 압수수색했다.A 씨는 단순히 빌린 것일 뿐 기사 청탁에 대한 대가가 아니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작년 1월 한국일보에서 해임된 A 씨는 회사의 징계 처분에 불복해 낸 해고 무효 소송에서 최근 패소했다. 그는 김 씨와의 돈거래가 “사인 간 정상적인 금전소비대차 계약 행위”라고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지난 14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 씨 측은 금전 거래가 이뤄질 당시 논설위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기사 작성이나 편집에 관여할 권한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입장을 내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수사팀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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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호수에 다리 담갔을 뿐인데…공만한 물집 뒤덮여

    프랑스 유명 호수에 다리를 담근 모녀가 다음 날 다리에 테니스공만한 물집이 생기는 피해를 입었다. 의료진은 ‘식물성광피부염’으로 추정했다.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9일 알바나 타누시라는 여성이 6세 딸과 함께 프랑스의 관광지인 ‘부르제 호수’를 찾았다. 이 호수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호수 중 하나로 꼽힌다. 수영을 하기에는 날씨가 춥다고 판단한 모녀는 팔과 다리만 물에 담갔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모녀는 깜짝 놀랐다. 두 사람 모두 다리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노란 물집으로 뒤덮였다.의료진은 이들이 식물성광피부염(phytophotodermatitis, 피부에 묻은 식물 화학 물질이 햇빛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피부 반응)에 걸렸을 것으로 진단했다.모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물집 중 하나하나가 눈앞에서 부풀어 오르는 것이 보였다. 이게 정말 내 다리일까 생각이 들었다”며 “고통스럽고 따끔거렸다. 온몸이 빨갛게 물들었다”고 말했다. 모녀는 병원에서 모르핀 성분의 크림을 처방받았다. 이후 물집은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흉터가 남아 있다. 식물성광피부염이란 ‘푸로쿠마린(Furocoumarin)’ 성분이 포함된 식물에 피부를 접촉한 후 자외선에 노출했을 때 생기는 광독성 피부질환의 일종이다. 이 물질은 태양광선 아래서 여러 화학반응을 일으킨다.푸로쿠마린 성분은 라임이나 레몬, 셀러리, 무화과 등에도 함유돼 있다. 따라서 라임을 짜다가 즙이 손에 튄 뒤 손등이 강한 햇볕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주로 큰 물집이 생기거나 붉어짐, 가려움, 통증 등이 나타난다. 자외선에 노출된 뒤 48시간이 지나면 눈에 띄게 나타난다. 회복하는 데는 보통 일주일 정도 걸리지만, 몇 개월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치료 이후에는 갈색의 색소침착이 남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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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전쟁 발발일 맞아 전쟁기념관서 다양한 행사 개최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6·25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6·25전쟁의 기억과 교훈을 미래세대에게 전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의 특별강연 ‘전쟁교훈 바탕으로, 안보기반 평화통일로!’가 열렸다.백 회장은 이번 강연에서 나당전쟁, 병자호란, 6·25전쟁 등 한반도 역사의 변곡점을 만든 10대 전쟁과 이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소개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수호 ▲ 통일을 위한 여건 준비라고 말하며, 미래세대에게 시대정신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2층 중앙홀에서는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감사편지쓰기(사단법인 품앗이운동본부 주관)’ 행사도 열렸다. 어린이, 학생, 군인 등 수백 명의 관람객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작성된 편지는 참전용사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오후에는 2군단의 태권도 시범과 국군 군악·의장행사가 열려 많은 호응을 받았다. 백 회장은 “미래세대가 6·25전쟁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여러 행사를 마련했다”며 “전쟁기념관에서 6·25전쟁의 교훈을 되새기고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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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증샷 찍었냐” 서울시의회 ‘의장 부정선거 의혹’ 내홍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돼 국민의힘 시의원들 간 내홍이 일고 있다.서울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국민의힘 의장, 부의장 및 대표의원 후보자를 선출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모 시의원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의장 후보에 출마한 A 의원 캠프 관계자들이 일부 의원들을 상대로 A 의원을 찍을 것을 권하며, A 의원에게 기표한 인증샷을 강요하는 행위를 벌였다. 이 제보자는 “A 의원 관계자의 인증샷 요청에 손가락 지문과 투표용지를 함께 찍거나 얼굴과 함께 투표용지를 찍기까지 한 의원도 있다”며 “향후 불이익이 생길까 공포감을 느꼈다”고 귀띔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서울시의장은 상임위 예산 권한이 막강하기 때문에 잘못 찍혔다가는 예산도 못받게 될까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1차, 2차(결선) 때 모두 A 의원을 찍은 의원은 성골, 1차 혹은 2차 중 한 번만 찍은 의원은 진골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는 전언이다.실제로 투표 당시 핸드폰을 회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특정 후보에 기표한 것을 찍어 공유하면 이는 비밀투표의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다.2022년 경북 경산시의회 의장 선거에서도 일부 시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로 짜고 투표 관리를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돼 4명이 처벌받은 전례가 있다.서울시의회 의장은 관례상 다수당이 맡아왔다. 그러나 이번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부정선거 의혹 내홍이 발생하자, 민주당에서도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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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라운지]전쟁기념사업회, 국방대와 제3회 KWO 나지포럼 성료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21일(금) 오후 ‘6‧25전쟁 교훈과 안보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제3회 KWO 나지포럼을 국방대학교와 공동개최했다.첫 순서로 한기호 국회의원이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어서 총 3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제1세션은 김명섭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6‧25전쟁 재평가와 현재의 안보위협’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노경수 서울대 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제2세션의 제1주제는 ‘북한의 핵 위협과 대남정책 전망’이며 박원곤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발표했다. 제2주제는 박영준 국방대학교 안보문제연구소장이 ‘한미일 안보협력의 의미와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제2세션은 박인국 전 유엔대사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위협이 갈수록 더 커지는 지금, 이번 KWO 나지포럼은 현 안보상황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응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대학교 김영호 부총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북한의 안보위협을 평가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의 방향을 모색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논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KWO 나지포럼은 ‘전쟁기념사업회(Korea War-memorial Organization) 나라를 지키는 포럼’이라는 뜻으로,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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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누나 연락 안돼요”…6개월차 신임 순경이 실종자 찾았다

    우울증세로 가족과 연락이 끊긴 여성을 경찰이 집중 수색끝에 찾아냈다.뉴스1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금천경찰서 소속 경찰관 12명은 A 씨(27)가 거주하는 금천구 소재 오피스텔로 출동했다.이보다 앞서 A 씨의 남동생은 “친누나가 빈혈이 심한데 새벽부터 여러 번 연락했지만 받지 않는다”며 신고했다.경찰은 지하 금천구 오피스텔 3층부터 지상 9층 옥상까지 건물 전체를 샅샅이 뒤졌으나 A 씨를 찾을 수 없었다.A 씨의 휴대전화 위칫값은 수시로 변하고 있었다. 경찰은 변동되는 위칫값을 토대로 세 군데 원을 그려 교차점을 찾았다. 안양천변이었다. 경찰관들은 인원을 나눠 오피스텔과 오피스텔 인근, 안양천변을 집중 수색했다.수색에 나선 지 약 2시간 만인 오후 4시30분쯤 안양천변에서 A 씨가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벤치에 앉아 있는 A 씨를 처음 발견한 건 임용 ‘6개월’차 신임 경찰관 김 모 순경이었다. 김 순경은 A 씨에게 “무슨 일이 있느냐. 도움을 드리겠다. 힘내라”고 말했다. 김 순경의 위로에 A 씨는 그만 눈물을 터뜨렸다. 우울증세를 보이던 A 씨는 “상담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찰관들은 A 씨가 정신건강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사이 친언니가 도착했고 A 씨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금천경찰서 관계자는 “신임 경찰관의 날카로운 감으로 변동되는 위칫값의 교차점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며 “김 순경은 A 씨를 발견하고 따뜻하게 상담해 줬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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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억원 들인 182m다리 개통 직전 ‘와르르’…“세금 낭비 끝판왕” (영상)

    인도에서 약 20억 원을 들여 지은 다리가 개통을 앞두고 무너져 내리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19일(현지시간) 인디아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8일 인도 북동부 비하르주 아라리아의 바크라(Bark) 강에서 일어났다. 강의 양편을 연결한 이 다리는 공사가 사실상 끝나 개통식을 앞둔 상태였다.최근 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자 다리는 거센 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여러 조각으로 부서지고 말았다. 무너진 잔해는 순식간에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주민들이 찍은 영상은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다리의 총 길이는 182m다. 건설비용은 1억2000만 루피(약 20억 원)로, 민간 건설사가 시공을 맡았다. 당초 비용은 7.19억 루피(약 12억 원)로 추산됐지만 공사비가 늘었다. 2021년 4월에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이미 다리 공사는 끝났다. 교량 양쪽의 접근 도로를 잇는 작업을 마무리하면 개통할 예정이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이번 사고가 시공업체와 감독 부서의 부실로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주민은 “막대한 세금을 낭비한 정말 터무니없는 사건이다.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SNS에서 비난했다.지역 당국은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최근 다리 기둥 2개 근처를 굴착한 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리에는 총 16개의 기둥이 있었다. 관계 당국은 서로 책임을 전가했다. 인도 교통부 장관 니틴 가드카리는 “농촌 개발부에 의해 관리된 것이 문제”라며 지방정부 탓을 했고, 아라리아 지역의 비제이 쿠마르 하원의원은 “건설회사 과실”이라고 시공사에 돌렸다.비하르주에선 지난 3월에도 수폴 지역에서 코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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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라운지]소토 주한멕시코대사, 전쟁기념사업회 방문

    카를로스 페냐피엘 소토(Carlos Peñafiel Soto) 주한멕시코대사가 21일 오전 전쟁기념사업회를 방문했다.백승주 회장은 소토 대사를 환영하며 “멕시코는 6·25전쟁 당시 물자 지원과 미군 소속이지만 10만 여명의 멕시코 병사를 파병해 준 고마운 나라”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이러한 과거의 깊은 유대 바탕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소토 대사는 멕시코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 주는 전쟁기념사업회을 방문하여 기쁘며 “멕시코가 6·25전쟁 공식 파병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또한 백 회장은 사업회의 6·25전쟁 자료 수집을 위한 ‘국제자문단’ 구축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멕시코 병사의 참전활동이 특별전 개최 등을 통해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토 대사는 “사업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주한멕시코대사관에 따르면 멕시코는 6·25전쟁 당시 한국에 식량과 의약품을 지원했으며 1943~1952년 멕시코·미국 간 병역협력협정에 따라 미군 소속으로 약 10만 여 명 이상의 멕시코 병사들이 6·25전쟁에 참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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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길가다 꽁초 던져 차 불낸 범인은 고교생…“결국 잡혀”

    길 가다가 담배꽁초를 던져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화재를 일으킨 행인이 검거됐다. 범인은 고등학생이었다.이 사건은 지난달 17일 오후 9시50분경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의 한 골목 건물 주차장에서 발생했다.당시 피해 차주 A 씨는 “행인 3명 중 1명이 담배꽁초를 버렸는데 거기서 불이 붙었다. 차 범퍼가 녹았다. 자칫하면 건물까지 불이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범인을 잡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온라인커뮤니티에 공개한 영상에는 주차장 옆으로 행인 3명이 지나가는 순간 주차장에서 불똥이 번쩍 튀는 모습이 담겨있었다.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CCTV 역추적과 주변 탐문 수사 등을 벌인 끝에 용의자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3명 중 1명이 담배꽁초를 튕기는 모습이 명확히 찍혀 있었다고 한다. 사건 후 인근의 한 편의점주는 동아닷컴에 “그 시간대 가게 CCTV를 확인해 보니 17일 오후 9시 50분경 용의자 3명 중 1명이 저희 매장에서 물품을 구입했더라. 결제 영수증도 있었다”고 제보해 왔다.A 씨는 동아닷컴에 “한 달 가까이 걸린 것 같다. 용의자는 고등학생이었고, 부모와 연락이 닿아서 문자로 사과받았다”며 “그쪽에서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으로 보상을 진행해 손해사정사와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일단 차 수리는 내 돈으로 했지만 새 차는 이미 헌차 돼버렸고, 그동안 범인이 잡힐지 안 잡힐지 몰라서 렌트도 안 했다. 유독가스가 가득 찼던 실내 에바 클리닝이나 필터 교체 등도 못했다. 아내가 산부인과에 다니는데, 몸에 안 좋을까 걱정이다”라며 “근데 그런 거는 보험에서 안 된다더라. 만약 차 수리비만 주고 끝난다면 나는 억울하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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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라운지]백승주 “나라 위해 헌신한 분들,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당연”

    전쟁기념사업회가 20일 전쟁기념관에서 국군포로전시 개막식을 열었다.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2층 중앙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유영복 옹 등 귀환 국군포로 8명과 유가족,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김장겸 국회의원, 조창래 국방정책실장, 제임스 히넌 유엔인권이사회서울사무소장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아직도 귀환하지 못한 국군포로들이 남아있으며 귀환 국군포로에 대한 지원정책과 예우에도 보완할 점이 있다”는 점을 먼저 지적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우리는 마지막 한 분의 국군포로가 귀환하실 때까지 그분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로 더 많은 분들이 국군포로의 아픈 역사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국군포로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이들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만나볼 수 있다. 국군포로와 귀환 국군포로의 삶을 재조명하며 이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국방부에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한 ‘귀환 국군포로 구술기록사업’의 결과물이 이번 전시에서 13년 만에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이는 북한 내 국군포로의 존재와 그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사업회는 귀환 국군포로의 구술기록자료를 타이포그래픽(활자의 조형성을 살리는 그래픽 디자인) 영상으로 제작해 전시에 활용했다.전쟁기념관의 국군포로전시는 2층 ‘6·25전쟁 Ⅱ실’에서 만날 수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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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 개그맨 정승빈 유튜브 대박나 年 6억 수입…“매달 3000만원 저금”

    오랜 기간 무명 시절을 보낸 KBS 공채 개그맨 정승빈이 유튜버로 전향한 뒤 매년 6억 원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비를 빼고 수익 대부분을 저축하고 있다고 했다.KBS 29기(2014) 공채 개그맨 출신인 정승빈은 20~30대 연봉과 소비 등을 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황예랑’에 최근 출연해 “2018년부터 유튜브에서 코미디 채널을 시작해 올해로 6년째 됐다”고 밝혔다.그는 “개콘이 폐지된 후 지망생 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나는 데뷔를 했고 그 친구들은 데뷔하지 못해 유튜브를 먼저 시작했다. 그런데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나는 아무도 못 알아보는데 그 친구들은 다 알아봤다. 그때 깨닫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연봉을 묻자 “평균 5~6억 원 수준”이라며 “유튜브 광고와 페이스북 채널 등의 플랫폼으로 얻는 수익이 그 정도”라고 답했다.그는 “매달 수입이 다르지만, 못해도 한 달에 3000만 원 정도는 저축하고 있다. 생활비로 3~400만 원을 남기고 나머지는 다 저축하고 있다”며 “돈은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몇 년 전에는 많이 벌어도 생각보다 남는 게 없었다. 그땐 생각 없이 쓰는 일이 많았다. 저축하는 지금은 그때와 비교해 많이 여유롭다”고 덧붙였다.고가의 스포츠카도 샀다는 그는 “부질없더라. 타보기 전에는 환상이 있었는데 몇 달 안 가더라. 그걸로 콘텐츠를 많이 뽑은 뒤에 지금은 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정승빈은 구독자 82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깨방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일 2024 한류 인플루언서 대상 어워즈에서 크리에이터 대상을 받았다. 2020년엔 유튜브 코리아 올해의 핫 채널 코미디 부문 탑(Top)2에 올랐다.그는 성공비결을 묻자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산다. 무언가를 하나 이뤘더라도 내가 삐끗하면 미끄러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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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원희룡 날 돕겠다 했는데…당권 도전 전혀 예상 못해”

    국민의힘 당권도전에 나서는 윤상현 의원이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당권 출마에 대해 “전혀 예상 못 했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주 금요일 원 전 장관을 만났다. 그때 나를 ‘돕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이어 “원 전 장관이 저하고 친한데, 어제 전화가 왔더라. ‘죄송하다 도우려고 했는데 못 돕게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잘 하라고 얘기했다. 결심하고 나와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잘하라고 해야지 뭘 그걸 가지고…”라며 입맛을 다셨다.진행자가 “속으로 좀 황당하셨겠다”고 묻자 윤 의원은 “황당하기보다는 하여튼 왜 갑자기 그러나 싶었다”며 “우리 당은 원칙이나 소신보다는 순간순간 많이 달라지는 그런 정치 행태가 많기 때문에”라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냐? 용산 입김이 작용했냐?’는 물음에는 “윤심 이거는 직접 원희룡 장관한테 여쭤봐야 될 것 같다”고 답을 피했다.그는 그러면서 “원 전 장관도 훌륭한 분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졌다”며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야 하는 전당대회인데 이재명 대표에게 패한 분을 당대표로 뽑을 수 있느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명분이 없다”고 견제구를 날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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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싼 관 필요 없다”…日서 유행한다는 ‘골판지 관’ 정체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본에서 유행하는 골판지 관’이라는 제목으로 퍼지고 있는 사진은 일본 비하성 ‘가짜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람키 크기의 직사각형 종이박스를 화장 시설처럼 보이는 구멍으로 집어넣는 사진이 확산됐다. 상자 윗부분은 테이프도 제대로 붙이지 않아 벌어져 있다.사진 하단에는 TV 뉴스 자막의 형태로 ‘주류가 돼가고 있는 골판지 관’이라는 글자가 일본어로 달려있다. 또 종이관을 제작하는 듯한 모습의 사진도 함께 공유됐다.게시물은 “경제적 능력이 없는 서민들 사이에서 ‘어차피 바로 타 없어질 거 비싼 관을 쓸 필요 없다’며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설명과 함께 퍼졌다.하지만 이 사진은 유심히 보면 조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박스에 적혀있는 한자 ‘岸田文雄’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름이다. 일본 TV 뉴스 화면처럼 보이는 자막도 부자연스럽다.이 사진은 지난해 12월 업로드된 필리핀 거주자의 유튜브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원본 영상에 일본어 자막은 등장하지 않는다. 사진에 뒷모습만 보이는 등장인물의 얼굴은 일본인과 거리가 멀어 보이고 영어로 대화한다.종이관을 제작하고 있는 듯한 사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5월경 KBS 뉴스 등에 보도된 화면이다. 콜롬비아의 한 업체가 고안해 낸 ‘관으로 변하는 침대’다.이런 제품을 만든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병상이 부족한 병원의 수용 인원을 늘릴 수 있다. 처리 과정이 간단해 시신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방지한다. 길거리에 시신이 방치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있고, 유족의 비용부담도 덜어준다.누군가 과거 사진들을 이어 붙여 마치 지금 일본에서 유행하는 관인 것처럼 퍼트린 것으로 보인다.다만 ‘에코관’이라고 부르는 종이 재질의 관이 일본에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겉모습만 봐서는 나무 관인지 종이 관인지 알 수 없을 만큼 고급스럽다.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소재만 종이로 사용했을 뿐이다.에코관을 소개하는 일본 사이트를 찾아보면, “골판지라 해도 세 겹의 강화 골판지제로 만들어졌고, 관의 표면은 천으로 덮여 있다. 외형은 일반적인 목제관과 차이가 없다”고 적혀있다. 화학 접착제나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연소시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 가격은 목제 관보다 약간 비싸다고 설명하고 있다.목제관을 태우는 과정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줄이기 위해 대안으로 이미 20년 전부터 등장한 관이다. 가격이 싸지도 않아 ‘비싼 관을 쓸 필요 없어서’ 서민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설명은 무리가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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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계인 왔다 갔나?” 사막 한복판 미스터리 ‘거울 기둥’ 또…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서 정체불명의 금속 ‘거울 기둥’이 또 발견됐다.18일(현지시간) CBS뉴스 등 미국언론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LVMPD)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상과학(SF) 영화에 나올 법한 기둥 사진을 공개했다.이 기둥은 LVMPD 소속 민간 수색구조대가 지난 주말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쪽으로 약 16마일(26㎞) 떨어진 사막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 ‘가스 피크’(Gass Peak) 등산로 근처에서 발견했다.기둥은 3~4m 높이의 직사각형 형태로, 금속판이 거울처럼 주변을 반사하고 있다. 이런 기둥은 ‘모노리스’(monolith)라고 불리는데, 스탠리 큐브릭의 1986년작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온 검은 비석 ‘모노리스’와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모노리스는 2020년 11월 유타 사막을 시작으로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 세계 각지에서 발견된 바 있다. 유타주 모노리스는 한 생물학자가 처음 찾았으나, 9일 만에 감쪽같이 사라져 의문을 남겼다.온라인에서는 “외계인이 다녀간 흔적이다” “다른 차원의 세계로 가는 통로다”등의 근거 없는 추론만 무성할 뿐, 누가 무슨 목적으로 설치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경찰국 대변인은 이 기둥이 어디서 온 건지, 어떻게 그곳에 서 있는지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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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녀 고교생 6명, 목욕탕 빌려 마약·집단 성관계 ‘발칵’

    최근 북한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고등학생들이 목욕탕을 통째로 빌려 마약을 하고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함경남도 소식통은 18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에 “이달 초 함흥시의 고급중학교(고등학교) 남·여 학생 6명이 목욕탕에 들어가 집단 성관계를 가진 사건이 알려져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일 발생했다. 문제의 학생들은 목욕탕 책임자에게 정식 이용료 외에 70달러(약 9만 6000원)를 더 찔러주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을 통째로 빌렸다고 한다. 북한의 목욕탕 이용 가격은 1인당 북한돈 1만 5000원(약 1.2달러)인데, 70달러면 거의 60명의 손님을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최근 목욕탕 손님이 줄자 관리자가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사건은 6명 중 1명이 자랑삼아 친구에게 얘기했다가 소문이 났고, 주민이 함흥시 안전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안전부 요원들은 지난 8일 목욕탕을 급습해 장부 등을 검열하고 관리자를 구류시켜 조사하고 있다. 남·여 각각 3명의 학생들은 목욕탕 안에서 빙두(필로폰)를 흡입하고 성관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리자는 장부에 학생들이 들어간 시간대를 아예 사람이 없던 것처럼 비워 놨는데, 소문이 너무 퍼져 돈으로 해결할 수도 없고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상태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학생들은 현재 안전부 조사를 받은 상태로, 어떤 처벌을 받을지는 아직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다. 이 학생들에 대해선 이달 중 ‘공개폭로모임’이 예정돼 있으며, 소속 학교와 담임 교사도 매일 교육부에 불려 다니며 교육을 잘하지 못한 책임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북한의 성교육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여기는 ‘남녀칠세부동석’이란 말만 있을 뿐 학생들에게 성에 관해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 가끔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서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양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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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포차거리서 흉기난동, 휴무 경찰관이 단숨에 제압 (영상)

    주말 인파가 몰린 포장마차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시민들을 위협하던 30대 남성을 휴무일에 식사 하러 나온 경찰관이 제압했다.19일 채널A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포장마차 거리에서 검은 민소매 차림 남성이 손에 흉기를 든 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당시 거리와 상점 야외 테이블에는 휴일을 즐기러 나온 인파로 가득했다. 흉기를 든 남성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한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 무리에게 다가갔다.깜짝 놀란 손님들이 일어나 의자로 남성을 막아봤지만 남성은 거칠게 의자를 빼앗으려 하면서 흉기로 위협했다.그러다 남성이 잠시 차도에 앉았는데, 그 순간 누군가 쏜살같이 달려와 남성을 뒤에서 넘어뜨리고 두 팔을 젖혀 제압했다.제압한 사람은 마침 휴무일에 근처에서 식사하던 경찰관이었다. 서울경찰청 75기동대 김준혁 경장은 “밥을 먹고 있다가 뒤가 소란스러워서 보니까 덩치 큰 남성분이 가위를 들고 이렇게 있었다. 일단은 옆에 흉기가 있으니까 엎어 놓아야겠단 생각에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남성은 경찰에 “행위예술을 한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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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라운지] 전쟁기념사업회, 전쟁기념관 국군포로전시 개막식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국군포로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이들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전쟁기념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20일 오후 전쟁기념관 국군포로존(ZONE·공간)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개막식은 20일 오후 2시 30분부터 2층 중앙홀에서 열린다. 유영복 옹 등 귀환 국군포로 8명과 유가족,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김장겸 국회의원, 조창래 국방정책실장, 제임스 히넌 유엔인권이사회서울사무소장 등 총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주요 내빈의 축사, 리본커팅식, 국군포로전시 관람 및 해설 순으로 진행된다.이번 전시는 국군포로와 귀환 국군포로의 삶을 재조명하며 이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국방부에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한 ‘귀환 국군포로 구술기록사업’의 결과물이 이번 전시에서 13년 만에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귀환 국군포로와의 당시 심층 인터뷰 내용을 타이포그래픽(활자의 조형성을 살리는 그래픽 디자인) 영상으로 제작해 전시에 활용했다. 6·25전쟁 당시 유엔군 포로들이 중국군에게 전달한 비망록, 영국군 포로수기, 중국군포로증명서 등 관련 유물 10점도 함께 전시된다.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7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미귀환 국군포로의 존재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다. 전쟁기념사업회는 “이번 국군포로전시를 통해 우리 국민들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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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앞둔 北-러의 수상한 밀월…대형 도발 가능성 대비해야”

    “최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북한의 수상한 움직임을 예사로이 여겨서는 안됩니다. '큰 도발에 대한 예행 연습이 아닐까'라는 군사적 의심을 하고 모든 정찰자산을 동원해서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북한과 안보 전문가인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6·25 전쟁 발발 74주년을 1주일 앞둔 1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동아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항상 자신들이 움직였을 때 남한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모든 상황을 체크하고 약점을 찾아내 더 큰 도발을 하곤 했다”며 안보 당국의 빈틈 없는 대비를 주문했다.“큰 도발 예행연습 아닌지 우려…모든 정보역량 집중해야”실제로 최근 북한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올해 4월부터 DMZ(비무장지대) 여러 곳에 수천 명에 달하는 병력을 투입했다. GP 재설치, 지뢰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추정) 구조물 설치 등 이례적인 행보가 현재 진행형이다. 앞서 오물풍선 살포와 GPS 교란 등의 도발도 마찬가지다.“북한은 뭐든지 계획하에 합니다. ‘우리가 이 정도 접근했을 때 남측 반응이 어떨까? 남측 공무는 어떻고, 전방포는 어떻고, 육해공군은 어떻게 움직일까?’ 최근 움직임은 이걸 체크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 결과를 갖고 큰 도발할 수 있다는 거에요.”그는 1, 2차 연평해전 당시를 예로 들었다. 1999년 6월 15일 1차 연평해전에서 경비정 1척이 침몰되는 수모를 겪은 북한군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끝에 2002년 6월 29일 2차 연평해전에서 1차 연평해전 때 자신들의 경비정을 침몰시켰던 바로 참수리 357호 고속정을 침몰시키는 보복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은 온 국민이 한일월드컵으로 들떠 있던 2002년 6월 28일 자신들의 경비정을 연평도 서쪽 해상 NLL(북방한계선)에 침범시켜 기동 연습을 벌인 뒤 다음날 같은 경로로 기습 도발을 감행했다.“러시아 간단하게 봐선 안돼…말라가는 북한에 영양주사 공급” 백 회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00년 이후 24년만인 19일 전격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도 우리 안보 상황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푸틴이 6·25 발발일을 1주일 앞두고 방북을 전격 발표 했는데, 이는 북한에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너희를 지켜줄게’ 하는 시그널을 줄 수 있고 북한은 이에 힘입어 더 큰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러시아의 지원은 말라 죽게 생긴 북한의 내구력을 강화시켜 주고 있습니다. 제재로 내부 공급 기능이 마비되어 말라가고 상황에서 기름과 돈을 대주고 외교적인 돌파구를 열어주고, 루블 화폐 체제로 바꿔 달러 제재망을 피해갈 수 있도록 해준다니 북한에게는 환영일 수밖에 없지만 한반도 미래에는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푸틴의 입장에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선을 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에게 이익이라는 게 백 회장의 분석이다. 게다가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 갈수록 필요해지는 재래식 무기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푸틴 대통령이 방북을 앞둔 지난 5일 “우리는 한러 관계가 악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우리 쪽에서는 채널이 열려 있고 협력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아 고맙다”고 말한 것은 소련 시절 스탈린 서기장 때부터 사용해 온 전형적인 양면 전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라는 나라는 간단치 않은 나라다. 과거 나폴레옹의 유럽 석권 야심을 깬 게 바로 러시아”라며 경계를 주문했다.그는 “최근 독일 합참의장을 만났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첫마디가 ‘러시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거였다. 우리가 좀 잘 사니 러시아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러시아를 간단히 평가하면 안 된다. 러시아는 간단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9·19합의 깬 것은 2019년 북한…우리가 파기한 것 아니다”백 회장은 북한의 도발 움직임과 푸틴의 방북이 6·25 발발일에 즈음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 시점은 결코 우연하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표적인 예로 과거 11월 23일에 반복된 북한 도발 사례를 지목했다.“11월 23일은 6·25전쟁의 정전을 앞두고 양측의 군사 분계선을 북위 38도선이 아니라 정전 현재 쌍방이 장악한 지역으로 정한 날입니다. 그 이후 서로 한 평의 땅이라도 더 얻으려고 싸우다 엄청난 희생이 있었죠. 그 이후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사건이 있었고 2019년 11월 23일에는 북한의 ‘창린도 포사격’ 도발이 있었습니다.”그는 2019년 ‘창린도 포사격’ 도발로 북한은 이미 2018년 문재인 정권과 맺은 9·19군사합의를 깬 것인데, 일부 언론이 이를 언급하지 않고 최근 정부의 9·19군사합의 파기 선언을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창린도라는 곳은 원래 포격을 하면 안 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김정은이 포사격 지시를 함으로써 남북 군사합의서는 찢어진 겁니다. 잉크도 마르기 전에 합의를 안 지키겠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죠. 9·19군사합의서는 당시에 이미 효력이 없어져 우리가 지켜야 할 이유도 없었던 겁니다.”“발상의 전환”으로 현충일 전쟁기념관 역대 최다 관람객올해 4월로 취임 2년 째를 맞은 백 회장은 현충일인 지난 6일 전쟁기념관 개관(1994년) 이래 최다 관람객(3만6814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백 회장은 “현충일에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전쟁기념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중 친화적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준비한 결과”라고 자평했다.실제로 전쟁기념관은 6일 순국선열의 희생을 되새길 수 있는 그림대회를 열었다. 전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2000여 명이 참가했다. 태극기 판박이, 태극기 키링·그립톡 만들기, 전통무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했다. 1군단의 태권도 시범과 해병대 군악·의장 행사도 보여줬다. 백 회장은 “현충일 날 사이렌 듣고 정숙한 분위기에 묵념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면 가족 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원서를 내는 순간부터 계속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해봤다”고 설명했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과 국방부 차관, 제20대 국회의원 등을 지낸 그는 북한과 안보상황을 만화와 쉬운 글로 대중에게 알리는 노력을 계속 해왔다.전쟁기념사업회장을 역임하면서는 해외 인사들을 상대로 한반도 안보 공공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쟁기념관을 찾는 세계 각국의 정치 안보 관련 인사들에게 한반도 안보상황과 평화 유지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합참 의장, 나토 사령관, 뉴질랜드 총통, 룩셈부르크 총리, 앙골라 경제부 장관이 그를 방문했다.그는 또 전문 석학들이 모여 전쟁의 교훈과 안보정책 방향을 토론하는 ‘나지포럼(나라를 지키는 포럼), 유명 인사들을 초빙해 청중들을 상대로 안보관련 경험담을 공유하는 ‘용산 특강’등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백 회장은 “북한은 똘똘 뭉쳐 있는데 우리는 내부적으로 안보와 관련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관심을 유발시키고 한 목소리를 모아 나가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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