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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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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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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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정13%
  • 마지막 대회, 마지막 홀서 완성한 ‘전인지 드라마’

     18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팅을 컵에 떨어뜨린 전인지(22)는 오른팔을 번쩍 들며 환하게 웃었다. 우승이라도 한 듯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자신의 시즌 마지막 타수인 5010타 만에 최저 타수 1위를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같은 조에서 소수점 세 자리까지 헤아리는 접전을 펼친 리디아 고(19)는 전인지와 포옹한 뒤 “언니 축하해”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전인지가 신인상에 이어 베어트로피(최저 타수 1위)까지 품에 안았다. LPGA투어에서 신인상과 베어트로피를 동시에 차지한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처음이다. 박세리, 박인비 등 한국 골프의 살아있는 역사뿐 아니라 안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등 필드의 여제들도 못 세운 이정표다. 21일 끝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스포트라이트는 우승자가 아니라 7위로 대회를 마친 전인지에게 집중됐다. 전인지는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런GC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시즌 평균 69.583타(72라운드 5010타)를 기록해 69.596타의 리디아 고(94라운드 6542타)를 0.013타 차로 제쳤다. 0.013타는 최근 10년간 가장 적은 타수 차로 지난해 박인비가 리디아 고를 따돌리고 베어트로피를 수상할 때의 0.026타 차에서 더 줄어든 것이다. 전인지는 “마지막 홀에서 꼭 버디를 해야 최저 타수 1위가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우승 퍼팅이나 신인상 영어 연설 때보다도 훨씬 떨렸다”고 말했다. 22일 귀국하는 그는 또 “필드의 전설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게 돼 큰 영광이다.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 랭킹 3위 전인지는 전날까지 동타였던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와 이날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15번홀까지 전인지는 리디아 고에게 1타를 뒤졌다. 하지만 16, 17번홀에 이어 18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는 강한 뒷심으로 극적인 역전극을 완성했다. 전인지가 18번홀 버디를 놓쳤다면 영광의 주인공은 리디아 고가 됐다. 전인지를 지도하는 박원 아카데미 원장은 “장갑 벗을 때까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정신력을 갖추는 훈련을 5년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경빈 해설위원은 “한결같은 스윙 템포와 정교한 퍼팅이 베어트로피 수상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공동 4위(14언더파)로 대회를 마친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올해의 선수, 상금왕(약 255만 달러)을 차지한 데 이어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레이스 투 CME글로브’에서도 1위에 올라 보너스 100만 달러마저 휩쓸었다. 대회 우승은 19언더파를 기록한 찰리 헐(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유소연은 16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17번홀 보기로 2타 차 2위에 머물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베어트로피(Vare Trophy)192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골퍼였던 글레나 콜렛 베어를 기려 1953년 제정됐다. 한 시즌 70라운드 이상을 출전한 선수 가운데 최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받는다. 시즌 내내 기복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낸 선수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상금왕이나 올해의 선수상보다 더 값진 상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국 선수로는 2003년 박세리가 처음 수상한 뒤 박지은 최나연 박인비(2회)가 받았다. 베어트로피 수상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받는다.}

    •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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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정훈, 유럽투어 신인상 보이네

     왕정훈(21·한국체대·사진)이 유러피안골프투어 2016시즌 신인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왕정훈은 20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러피안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왕정훈은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10만471유로(약 1억2500만 원)를 받은 왕정훈은 신인상 경쟁자인 리하오퉁(중국)이 공동 30위(6언더파)에 머물면서 올 시즌 신인 가운데 가장 높은 상금 랭킹인 16위로 시즌을 마쳤다. 리하오퉁은 상금 랭킹 23위. 유러피안투어 신인상은 투어 사무국, R&A, 골프기자협회 투표로 결정되지만 그동안 상금을 기준으로 한 ‘레이스 투 두바이’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가 대부분 받아 왔다. 시즌 2승을 거둔 왕정훈이 신인상을 받으면 지난 시즌 안병훈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신인왕에 오르게 된다. 한편 대회를 공동 9위로 끝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레이스 투 두바이 1위를 차지해 14억8000만 원의 보너스까지 챙겼다. 대회 우승은 17언더파를 기록한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안병훈은 공동 13위(11언더파).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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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위는 지켰지만… ‘빈손’이 된 리디아 고

     57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리디아 고(19)가 ‘빈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21일 막을 내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최저 타수, 상금,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을 모두 2위로 마쳤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그는 2라운드에 10언더파를 몰아쳐 다관왕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으나 3라운드 1오버파로 뒷걸음한 뒤 4라운드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리디아 고의 기세는 맹렬했다. 3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을 포함해 2주 연속 정상에 올라 올해 역시 리디아 고의 시대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5월에만 3승을 거둔 에리야 쭈타누깐에게 추격을 허용하더니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이후엔 무관에 그쳤다. 아시아 지역 4개 대회에서는 한 번도 톱 10에 진입하지 못하는 부진에 허덕였다. 리디아 고는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끝난 뒤 2년 동안 10승을 합작했던 캐디와 결별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디아 고가 스윙 변화로 특유의 정교함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고덕호 해설위원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백스윙 때 가파르게 클럽을 들어올리면서 방향성이 나빠졌다. 왼쪽으로 날아가는 공이 많아지다 보니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이 떨어졌다. 근력이 필요한 스윙이라 시즌 후반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력 보강과 목표 재설정도 과제로 꼽힌다. 리디아 고는 “잊지 못할 시즌이다. 앞으로 한 달 정도는 클럽을 쳐다보지 않고 쉴 생각이다. 골프채도 내가 싫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LPGA투어에서 시즌 9승을 합작해 최근 3년 연속 10승 이상 행진을 멈췄다. 장하나가 한국 선수 최다승인 3승을 올렸고, 김세영은 2승을 거뒀다. 2승만 올린 미국 선수들의 부진 속에 쭈타누깐, 펑산산 등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내년 시즌에는 간판스타 박인비가 복귀하고, 박성현이 가세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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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빈 손’ 마감…부진 탈출하려면?

    리디아 고(19)는 57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빈 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차지했었던 리디아 고는 21일 막을 내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최저타수, 상금,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을 모두 2위로 마쳤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 그는 2라운드에 10언더파를 몰아쳐 다관왕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으나 3라운드 1오버파로 뒷걸음한 뒤 4라운드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리디아 고의 기세는 맹렬했다. 3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해 2연속 정상에 올라 올해 역시 리디아 시대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5월에만 3승을 거둔 에리야 쭈타누깐에게 추격을 허용하더니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이후엔 무관에 그쳤다. 아시아 지역 대회에서는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하는 부진에 허덕였다. 리디아 고는 10월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끝난 뒤 2년 동연 10승을 합작했던 캐디와 결별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디아 고가 스윙 변화로 특유의 정교함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고덕호 해설위원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백스윙 때 가파르게 클럽을 들어올리면서 방향성이 나빠졌다. 왼쪽으로 날아가는 공이 많아지다 보니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이 떨어졌고, 버디도 줄었다"고 말했다. 체력 보강과 목표 재설정도 과제로 꼽힌다. 리디아 고는 "잊지 못할 시즌이었다. 앞으로 한 달 정도는 클럽을 쳐다보지 않고 쉴 생각이다. 골프채도 내가 싫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LPGA투어에서 시즌 9승을 합작해 최근 3년 연속 10승 이상 행진을 멈췄다. 장하나가 한국 선수 최다승인 3승을 올렸고, 김세영은 2승을 거뒀다. 2승만 올린 미국 선수들의 부진 속에 쭈타누깐, 펑산산 등 아시아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내년 시즌에는 간판스타 박인비가 복귀하고, 박성현이 가세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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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인상 이어 베어트로피까지…전인지, 필드의 전설과 이름 나란히

    18번 홀(파4)에서 2.5m 버디 퍼팅을 컵에 떨어뜨린 전인지(22)는 오른쪽 팔을 번쩍 들며 환하게 웃었다. 우승이라도 한 듯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자신의 시즌 마지막 타수인 5010타 만에 최저타수 1위를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같은 조에서 소수점 세 자리까지 헤아리는 접전을 펼치던 리디아 고(19)는 전인지와 포옹한 뒤 "언니 축하해"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전인지가 신인상에 이어 베어트로피(최저타수 1위)까지 품에 안았다. LPGA투어에서 신인상과 베어트로피를 동시에 차지한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처음이다. 박세리, 박인비 등 한국 골프의 살아있는 역사 뿐 아니라 안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등 필드의 여제들도 못 세운 이정표다. 21일 끝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스포트라이트는 우승자가 아니라 7위로 대회를 마친 전인지에게 집중됐다. 전인지는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시즌 평균 69.583타(72라운드 5010타)를 기록해 69.595타의 리디아 고(94라운드 6542타)를 0.013타차로 제쳤다. 0.013타는 최근 10년 간 가장 적은 타수차로 지난해 박인비가 리디아 고를 따돌리고 베어트로피를 수상할 때의 0.026타 차이를 더 줄였다. 전인지는 "마지막 홀에서 꼭 버디를 해야 최저타수 1위가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우승 퍼팅이나 신인상 영어 연설 때보다도 훨씬 떨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필드의 전설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게 돼 큰 영광이다.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 랭킹 3위 전인지는 전날까지 동타였던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와 이날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15번 홀까지 전인지는 리디아 고에 1타를 뒤졌다. 하지만 16, 17번 홀에 이어 18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는 강한 뒷심으로 극적인 역전극을 완성했다. 전인지가 18번 홀 버디를 놓쳤다면 영광의 주인공은 리디아 고가 됐다. 전인지를 지도하는 박원 아카데미 원장은 "장갑 벗을 때까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정신력을 갖추는 훈련을 5년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경빈 해설위원은 "한결 같은 스윙 템포와 정교한 퍼팅이 베어트로피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공동 4위(14언더파)로 대회를 마친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올해의 선수, 상금왕(약 255만 달러)을 차지한데 이어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레이스 투 CME글로브'에서도 1위에 올라 보너스 100만 달러마저 휩쓸었다. 대회 우승은 19언더파를 기록한 찰리 헐(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유소연은 16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17번 홀 보기로 2타차 2위에 머물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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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장예나-이소희 중국오픈 여자복식 우승

     한국 셔틀콕의 기대주 장예나(김천시청)와 이소희(인천공항공사)가 국제배드민턴대회 가운데 특급 무대인 프리미어급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세계 랭킹 6위 장예나와 이소희는 20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중국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58위인 중국의 신예 황둥핑과 리인후이에게 2-1(13-21, 21-14, 21-17)로 역전승했다. 우승 상금은 5만5300달러(약 6500만 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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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자 정구 대표팀, 아시아선수권대회 8년 만에 정상

    한국 여자 정구 대표팀이 제8회 아시아정구선수권대회에서 8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0일 일본 지바에서여자 단체전(1단식 2복식) 결승에서 김지연과 고은지(이상 옥천군청)가 복식에서 이긴 뒤 김영혜(NH농협은행)이 단식에서 승리한 데 힘입어 일본을 2-0으로 꺾었다. 한국이 방문경기로 치른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1996년 방콕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한국은 안방인 경북 문경에서 열린 2008년 대회 때 여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0-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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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정훈, 유러피언골프투어 2년 연속 한국인 신인상 ‘찜’

    왕정훈(21·한국체대)이 유러피언골프투어 2016시즌 신인상 수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왕정훈은 2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메이라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왕정훈은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10만471유로(약 1억2500만 원)를 받은 왕정훈은 신인상 경쟁자인 리하오퉁(중국)이 공동 30위(6언더파)에 머물면서 올 시즌 신인 가운데 가장 높은 상금 랭킹인 16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유러피언투어 신인상은 투어 사무국, R&A, 골프기자협회 투표로 결정되지만 상금 랭킹에 해당되는 '레이스 투 두바이'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가 받는다. 이로써 왕정훈은 지난 시즌 안병훈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올해 유러피언투어 상금 1위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 약 51억 원을 번 스텐손은 상금 1위에게 돌아가는 125만 달러의 보너스까지 챙겼다. 안병훈은 공동 13위(11언더파). 대회 우승은 17언더파를 기록한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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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틀콕 기대주’ 장예나·이소희, 중국오픈 여자복식 결승 우승

    한국 셔틀콕의 기대주 장예나(김천시청)와 이소희(인천공항공사)가 국제 배드민턴대회 가운데 특급 무대인 프리미어급에서 처음 우승했다. 세계 랭킹 6위 장예나와 이소희는 20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중국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58위인 중국의 신예 황둥핑과 리인후이에 2-1(13-21, 21-14, 21-17)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9월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장예나와 이소희는 우승 상금 5만5300 달러(약 6500만 원)를 받았다. 왼손잡이 장예나는 "이런 큰 대회에서 그동안 준우승은 몇 번 있었는데 이렇게 정상에 올라 너무 기쁘다.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 시즌에 12개가 열리는 스퍼시리즈 가운데 총상금 규모가 큰 프리미어 대회는 중국오픈을 비롯해 전영오픈 등 5개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장예나와 이소희는 강자들을 연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8강 전에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신승찬-정경은 조를 꺾은 뒤 4강전에서는 세계 5위 류잉-류류 조를 눌렀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오종환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은 "장예나의 안정된 경기 운영과 이소희의 빠른 공수 전환이 조화를 이뤘다.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아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게 됐다"고 평가했다. 여자단식 성지현(MG새마을금고)과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신예 최솔규(한국체대)-채유정(삼성전기)은 3위로 대회를 마쳤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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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넥스 코리아주니어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21일 밀양서 개막

    셔틀콕 유망주를 발굴하는 요넥스 코리아주니어오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21~27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연령대별(19세 이하, 17세 이하, 15세 이하, 13세 이하)로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을 치른다. 한국 선수 790 명을 포함해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 7개국 940여 명이 출전하는 글로벌 대회다. 지난해 보다 출전 선수 규모가 130여 명 늘었다. 19세 이하 남자 복식에 출전하는 강민혁과 김원호(이상 수원 매원고)는 제2의 이용대와 유연성을 노리는 꿈나무로 주목받는다. 여자 단식에서 국내 무대를 평정한 안세영(광주체육중)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한국 배드민턴의 기대주다. 전통적인 배드민턴 강국 인도네시아와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일본 선수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요넥스 관계자는 "배드민턴의 미래 주역들이 국적과 나이를 뛰어넘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실력 향상과 함께 페어플레이 정신, 상호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요넥스 코리아는 국내 배드민턴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BS스포츠가 26일 준결승과 27일 결승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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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예나-이소희, 중국오픈 배드민턴 결승 진출

    장예나(김천시청)와 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배드민턴 중국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6위 장예나와 이소희는 19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5위인 중국의 류잉과 류유를 1시간 1분 만에 2-0(21-14, 24-22)으로 눌렀다. 이번 대회 8강전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신승찬-정경은 조를 꺾었던 장예나와 이소희는 중국의 후왕동핑과 리인휘를 상대로 우승을 다툰다. 현장을 지켜본 오종환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은 "장예나가 전체적으로 경기를 안정되게 운영하고 있으며, 이소희는 수비에서 공격 전환이 빨라져 앞으로 더욱 좋은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 P. V 신두(인도)에 1시간 24분의 접전 끝에 1-2(21-11, 21-23, 19-21)로 역전패했다. 혼합 복식 세계 1위 고성현(김천시청)과 김하나(삼성전기)조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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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어트로피 향해… 한발짝 앞서간 전인지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신인왕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 때인 2013년 막판 어깨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며 신인상 포인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3년이 흘러 18일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안은 전인지는 과거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 걱정 많이 하셨던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요. 두 분 모두 한국에 계신데 멀리서 기뻐하셨을 겁니다.” 이날 어깨가 드러나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전인지는 5분 남짓 영어로 신인상 소감을 밝혀 LPGA 관계자,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1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연설 연습을 한 그는 “훌륭한 선수들 옆에 내 이름을 새기게 돼 무척 설렌다. 신인상을 받았던 선수들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음을 잘 알고 있다. 줄리 잉크스터, 안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프로님이 대표적인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처음 가보는 코스, 장거리 이동, 영어 공부 등 신인으로 많은 것을 새로 겪었다. 주위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시상식에 앞서 티뷰론골프장(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전인지는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 펑산산(중국)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전인지와 베어트로피(평균 타수 1위)를 다투는 리디아 고는 2언더파 70타(공동 16위)를 기록했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 지난주까지 리디아 고에게 0.021타 뒤진 2위였던 전인지는 1라운드 종료 후 0.006타 차로 1위가 됐다. 2∼4라운드에서 전인지가 리디아 고보다 1, 2타를 적게 치면 신인상에 이어 2관왕에 오른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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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신인상 받은 전인지, 베어트로피도 품에 안을까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신인왕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 때인 2013년 막판 어깨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며 신인상 포인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3년이 흘러 18일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안은 전인지는 과거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 걱정 많이 하셨던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요. 두 분 모두 한국에 계신데 멀리서 기뻐하셨을 겁니다." 이날 어깨가 드러나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전인지는 5분 남짓 영어로 신인상 소감을 밝혀 LPGA 관계자,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1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연설 연습을 한 그는 "훌륭한 선수들 옆에 내 이름을 새기게 돼 무척 설렌다. 신인상을 받았던 선수들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음을 잘 알고 있다. 줄리 잉스터, 아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프로님이 대표적인 분들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처음 가보는 코스, 장거리 이동, 영어 공부 등 신인으로 많은 것을 새로 겪었다. 주위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시상식에 앞서 티뷰론골프장(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전인지는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 펑산산(중국)에 2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전인지와 베어트로피(평균 타수 1위)를 다투는 리디아 고는 2언더파 70타(공동 16위)를 기록했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 지난주까지 리디아 고에 0.021타 뒤진 2위였던 전인지는 1라운드 종료 후 0.006타 차이로 1위가 됐다. 2~4라운드에서 전인지가 리디아 고 보다 1~2타를 적게 치면 신인상에 이어 2관왕에 오른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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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형준 선수 “침체 빠진 男골프 부활 도움 되고 싶어”

     한국남자프로골프에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 최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사진)이다. 역대 KPGA 최저타이자 최다 언더파 기록인 26언더파 262타를 작성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우승한 이형준은 “너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행사 요청도 쏟아져 시즌이 끝났어도 더 바쁘다”며 웃었다. 곱상한 이미지와는 달리 이형준은 필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와 화끈한 매너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최근 이형준의 팬클럽까지 조직했다. 이형준은 “대회 기간 팬들에게 사인 공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침체에 빠진 남자 골프를 되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JDX멀티스포츠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은 이형준은 2년 연속 상금 랭킹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JDX와 사인한 뒤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하게 됐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데 다양한 제품을 지원해줘 동료들이 부러워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JDX멀티스포츠는 유러피안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노리는 왕정훈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받은 상금을 어머니 칼국숫집 개업 자금에 보탠 이형준은 이번 대회 상금은 캐디를 맡은 아버지의 차량을 바꾸는 데 쓰겠다고 했다. 해마다 시즌 막판에 우승을 신고해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는 국내 투어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해외 투어 진출을 접었다. “내년에는 대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남자 골프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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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의 사나이’ 이형준 “침체된 남자골프 살리고 싶다”

    한국남자프로골프에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 최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이다. 역대 KGT 최저타이자 최다 언더파 기록인 26언더파 262타를 작성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우승한 이형준은 "너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행사 요청도 쏟아져 시즌이 끝났어도 더 바쁘다"며 웃었다. 곱상한 이미지와는 달리 이형준은 필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와 화끈한 매너로 인기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최근 이형준의 팬클럽까지 조직했다. 이형준은 "대회 기간 팬들에게 사인 공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침체에 빠진 남자 골프를 되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JDX멀티스포츠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은 이형준은 2년 연속 상금 랭킹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JDX와 사인한 뒤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하게 됐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데 다양한 제품을 지원해줘 동료들이 부러워할 정도다"고 말했다. JDX멀티스포츠는 유러피언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노리는 왕정훈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받은 상금을 어머니 칼국수 집 개업 자금에 보탠 이형준은 이번 대회 상금은 캐디를 맡은 아버지의 차량을 바꾸는 데 쓰겠다고 했다. 해마다 시즌 막판에 우승을 신고해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는 국내 투어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해외 투어 진출을 접었다. "내년에는 대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남자 골프도 볼거리 많습니다. 지켜봐 주세요."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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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바흐 IOC 위원장과 평창올림픽 관련 면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ANOC) 총회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성공 개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율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한국 체육의 청사진을 제시할 대한체육회 어젠다 2020 수립 계획을 밝혔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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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광’ 트럼프, 초대형 깃대 집착

     ‘골프광’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 초대형 깃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언론들은 16일 ‘트럼프가 대선에 이어 깃발 싸움에서도 이겼다’라고 보도했다. 사연은 이렇다.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에 있는 트럼프 당선인 소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은 4월 클럽하우스 옆에 높이가 10층 아파트 정도 되는 25m짜리 대형 깃대를 세웠다. 이에 주 의회는 구조물이 너무 커서 시야를 방해하는 등 문제가 많다며 깃대 철거를 의결했다. 하지만 골프장 측은 스코틀랜드 정부에 청원까지 하며 깃대 설치를 승인받았다. 현지에서는 이번 결정에 미국 대선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에 18개의 골프장을 소유한 트럼프 당선인은 이전에도 초대형 깃대로 관계 기관과 갈등을 빚었다.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클럽은 규정(12.8m)을 초과하는 24m의 깃대에 성조기를 내걸어 12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벌금 대신 참전용사를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또 로스앤젤레스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도 21m의 초대형 깃대를 세워 시의회와 설치와 철거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기 과시욕이 강하다는 평가를 듣는데 골프장의 대형 깃대 설치도 이런 심리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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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21타 차… 전인지, 최저타수상도 도전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평균 타수 부문에서 69.632타로 2위에 올라 있다. 1위 리디아 고(69.611타)에게 불과 0.021타 뒤졌다. 이에 따라 시즌 최저타수 1위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의 향방은 17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런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결정된다. 전인지가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보다 3타 정도 적은 스코어를 기록하면 이미 확정지은 신인상에 이어 2관왕에 오를 수 있다.  주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전인지는 차분하다. 초등학교 시절 수학영재였던 전인지는 결전의 순간을 앞두고 “이번 주에는 숫자는 잊고 지내려 한다. 타수를 의식하지 않겠다. 이런 경쟁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올해 LPGA투어에 뛰어든 전인지에게 2016년은 잊지 못할 한 해다. 18개 대회에서 예선 탈락은 한 번뿐이었을 만큼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했다. 10차례나 톱10에 들어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세계 랭킹 3위, 상금 랭킹 4위(145만 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에비앙챔피언십에서는 21언더파를 쳐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까지 갈아 치우며 정상에 올랐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출전했다. 전인지를 지도하는 박원 아카데미 원장은 “낯선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다. 100점 만점에 200점을 줄 만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우여곡절도 많았다. 시즌 초반 불의의 허리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쉬어야 했던 그는 지난달 통증이 재발해 2주 가까이 필드를 떠나 있었다. 전인지는 “벌써 시즌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다. 누구에게나 결실을 보는 시기가 되기를 바란다. 나 역시 참 많은 걸 배우고 얻었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 1라운드 종료 직후 LPGA투어 신인상을 받는다. 연설문은 이미 준비해 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못 받았던 신인상을 ‘꿈의 무대’라는 LPGA투어에서 수상하게 된 소감과 주위분들에 대한 애틋한 고마움을 담았다. 마지막 대회를 마친 뒤 전인지는 귀국 후 5주 동안 ‘허리 치료 프로젝트’에 들어가 대회 출전이나 훈련 없이 휴식과 재활에만 전념하며 2017시즌을 대비할 계획이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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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정구 대표팀, 제8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

    한국 정구 대표팀이 16~20일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제8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012년 대만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를 땄던 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단식 2연패를 노리는 김동훈(순천시청)과 여자 단식 김지연(옥천군청), 김영혜(NH농협은행), 혼합복식 김범준(문경시청)-김지연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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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던롭, 봉황 그려 넣은 ‘젝시오 프리미엄 2017 간지(干支) 볼’ 출시

    던롭스포츠코리아(www.dunlopkorea.co.kr)는 '닭의 해'인 2017년 정유년에서 모티브를 얻은 '젝시오 프리미엄 2017 간지(干支) 볼'을 출시했다. 금계(金鷄)라고도 불리는 봉황을 그려 넣은 이 골프 볼은 혁신적인 비원형 딤플과 비중이 높은 텅스텐을 배합한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타구감과 비거리 향상 효과가 있다. 또 고급 안료를 적용해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변화하는 섬세한 금색 펄 광택을 지녔다. 12개 들이 3000 박스를 한정 판매 한다. 11만6000원. 판매 수익의 일부는 던롭스포츠코리아와 굿네이버스가 함께 하는 착한 소비 캠페인에 따라 지구촌 빈민아동 복지 개선을 위해 기부된다. 02-3462-3957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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