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김재희 기자

동아일보 DX본부

구독 39

추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취재하는 방송·영화 담당 기자입니다. 재미를 주는 콘텐츠를 더 재밌는 기사 안에 담겠습니다.

jetti@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문화 일반48%
인물/CEO13%
사회일반7%
IT3%
산업3%
검찰-법원판결3%
패션3%
음악3%
기타17%
  • LG화학 ‘서프라이즈’… 작년 매출 25조 돌파

    LG화학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다. LG화학은 매출액 25조6980억 원을 내며 처음으로 매출액 25조 원을 넘었다. 영업이익 역시 2조9285억 원으로 최대다. 2010년 2조8213억 원으로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 7년 만이다. LG화학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실적을 발표했다. 2017년 매출 25조69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4%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4%로 9.6%였던 전년보다 늘었다. 4분기(10∼12월)도 역대 4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4분기 매출은 6조43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50억 원으로 2010년 4분기 5622억 원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수치다. LG화학의 실적 호조에는 기초소재부문이 최대 매출을 낸 영향이 컸다. 기초소재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25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4%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조80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3%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원화 강세의 영향이 있었지만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나프타분해설비(NCC) 등의 고성과가 지속돼 실적 호조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전지 부문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흑자 전환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지 부문은 2016년 493억 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에는 매출액 4조6000억 원, 영업이익 289억 원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 정보전자소재 역시 2016년 550억 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매출액 3조1000억 원, 영업이익 111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정 사장은 “자동차 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대형 프로젝트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올해 시설에 사상 최대 규모를 투자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시설투자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조8000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투자 내역은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 사업 및 관련 원료 확보를 위한 투자,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 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 투자, 소형 및 ESS전지 중심의 투자 등이다. 정 사장은 “올해도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 사업 비중을 늘리고 전지부문 매출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2-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복지재단, 이중근씨 의인상 시상

    LG복지재단은 지난달 26일 전북 전주시에서 교통사고로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한 이중근 씨(61)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내버스 운전사인 이 씨는 한 차량이 3중 추돌사고로 인도 턱을 들이받은 후 연기와 함께 불길에 휩싸인 것을 목격한 뒤 버스를 멈추고 사고 차량으로 달려가 운전자를 구조했다. 운전자를 구조하자마자 차량은 폭발했다. LG 관계자는 “차량이 폭발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 뛰어든 이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해 의인상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2-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LG, 세이프가드에 ‘세일즈가드’ 맞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입산 세탁기에 대한 미국의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을 약 일주일 앞두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미국 공장 조기 가동과 물류시설 확보가 골자다. 정부는 즉각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당장의 자구책 마련에 힘쓰는 분위기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에 세탁기 유통을 담당할 물류시설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에지필드 카운티에 창고·운송시설을 임대하기 위해 현지 부동산투자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 시설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가전 공장에서 생산된 세탁기를 보관해 미국 전역으로 배송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12일(현지시간) 이 공장의 준공식을 열고 즉각 가동에 나섰다. 예정보다 한두 달 정도 공장 가동을 앞당겼다. 이는 최근 공급 물량 부족을 우려하는 현지 가전 유통업체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LG전자도 지난해 말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윈저 타운십에 물류시설을 건립하고 최근 운영에 나섰다. 이 시설은 인근 뉴욕시 등 미국 동부지역으로 배송되는 LG전자 가전제품을 보관·배송한다. 이르면 올해 3분기(7∼9월) 테네시 세탁기 공장이 가동되면 미국 생산 세탁기 물량도 이곳을 통해 유통된다. 삼성과 LG전자는 세탁기 120만 대 이내 수입 물량에도 관세가 적용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된 만큼 미국 공장 조기 가동에 사활을 걸어 왔다. 삼성전자 미국 현지 공장은 이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원래 2019년 1분기로 예정됐던 테네시 공장 완공 시점을 올해 4분기로 앞당겼다가 최근 또다시 올해 3분기로 앞당겼다. 당초 계획보다 최대 7개월이나 완공 시점을 앞당길 만큼 미국 공장 조기 가동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미국 공장이 가동돼 현지 생산 물량이 유통되기 전까지 세이프가드 가동 전에 이미 조달한 물량으로 최대한 버티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방안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미국 세이프가드 대응책을 논의하는 긴급 좌담회를 열었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이 WTO에 제소 방침을 밝혔으니 미국이 세이프가드 발동 요건을 충족했는지 따져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WTO 제소가 실효성이 있는지가 문제다. WTO 판결까지 보통 2, 3년이 걸리는데, 이번 세이프가드 기한이 3년이라 판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국 기업들은 고율의 관세를 물어야 한다. 미국이 판정 결과를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WTO 제소 절차를 최대한 빨리 밟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이 승소해 양허정지(국가 간의 관세협정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 승인이 나면 한국이 부당한 관세 부과로 입은 피해금액만큼 미국산 상품에 부과하는 등의 대응이 가능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3년 뒤 세이프가드 기한을 연장하거나 다른 산업군으로 무역규제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도 있다. 산업부 통상법무과 관계자는 “1차 목표는 3년 이내에 최종승소를 하는 것이다. 미국의 이번 세이프가드 발동이 법규 위반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해 타 품목으로 미국의 무역규제 조치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차원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이 승소해도 미국이 결과를 이행하지 않고 버티면 강제할 방도가 없다. 최 교수는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도 제소해 적극적으로 시비를 가리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헌법구조상 트럼프 대통령이 CIT의 판결에는 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재희 jetti@donga.com·이은택 기자}

    • 2018-01-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특허괴물’ 유니록 경계령…작년 한국기업 상대 14건 소송

    특허관리전문회사(NPE)들이 삼성, LG 등 한국 정보기술(IT) 기업에 제기하는 특허소송을 늘리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을 먹잇감으로 노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NPE들의 소송이 다른 대기업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29일 국내 전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NPE ‘유니록’은 지난해 국내 기업을 상대로 14건의 특허소송을 걸었다. LG전자 8건, 삼성전자 4건, 넥슨 2건이다. LG전자에 걸었던 소송 한 건을 취하해 현재 총 13건이 걸려 있다. 유니록이 2016년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과 카카오 등에 4건의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에 비하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유니록에 가장 많은 특허소송을 당한 기업은 LG전자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관련 특허로 8건을 당했고, 그 중 한 건을 유니록이 취하해 현재 소송 7건이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으로 가전 및 TV를 제어하는 특허 3건, LG헬스 구동 알고리즘 및 타 기기와의 연동 관련 특허 2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간 제어 기술 1건, 온도변화에 따른 배터리 제어기술 1건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관련 특허 4건으로 제소됐다. 2016년 삼성과 LG가 유니록으로부터 제소된 횟수는 단 한 건에 불과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유니록이 지난해 많은 건수의 특허소송을 국내 대기업에 걸었다. LG전자의 경우 8건의 소송을 당했는데 한 NPE에서 8건이나 한꺼번에 제소한 것 역시 이례적이다”라고 했다. 국내 IT 대기업을 상대로 한 NPE의 특허소송은 2014년 이후 감소 추세였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늘고 있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이 NPE로부터 제소된 건수는 2016년 74건에서 지난해(11월까지) 92건으로 약 24% 늘었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제소 건수가 2016년 대비 지난해 2건 늘어난 데 비하면 큰 폭이다. 미국 시장에서 한국 IT 대기업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거액의 보상금을 받기 위해 NPE들이 집중적으로 특허소송을 제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자 NPE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 스마트폰이 지난해 1분기(1∼3월) 처음으로 북미시장 점유율 20%를 넘으면서 NPE들이 삼성과 애플 중심에서 LG전자로까지 소송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식재산(IP)서비스 기업 윕스의 유경동 전문위원은 “북미시장에서 국내 IT 기업들의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특허소송을 집중적으로 걸고 있다”고 말했다. NPE들의 제소가 여러 기업으로 확산되는 것도 위협요소다. 기존에는 삼성에 집중됐던 NPE들의 공격이 LG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으로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유 전문위원은 “기존에는 NPE와의 특허 분쟁 중 50% 이상이 삼성이었지만, 삼성이 애플과의 소송전 경험을 통해 초기 대응을 강화하면서 다른 기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만달러 시대, 기업이 연다]올해 19조원 투자해 OLED 등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LG는 제조와 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가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초소재 등 주력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 에너지, 인공지능·5G, 그린·레드바이오 등 성장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올해 전년 대비(17조6000억 원) 8% 증가한 19조 원을 국내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중 자동차 부품, 자율주행 센서,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바이오 등 혁신성장 분야에 50% 이상 투자를 진행한다. 또 R&D 확대, 고부가 일자리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에 약 1만 명 규모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LG전자는 2018년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인공지능, 로봇, 자동차부품 등 성장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B2B사업을 주력 사업 수준으로 육성한다. 올해 OLED TV 판매량 목표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으로 설정하고, 55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인공지능 TV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탑재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피커 등의 융복합 제품들을 지속 출시해 인공지능 선도기업 이미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대형 OLED 사업의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중소형 POLED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 LCD 제품을 확대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모바일용 카메라모듈, 차량부품, 기판소재, LED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차별화 신기술과 신공법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LG화학은 2018년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분야 등 기존사업의 역량 강화 및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하고 에너지, 물, 바이오 등 성장사업을 집중 육성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5G 시대로의 성공적 진입을 위한 네트워크 설계와 구축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IoT, AI, 커넥티드카 등 통신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S그룹, 지주회사 전환 가속…투명경영 강화

    LS그룹이 지주사 체제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LS그룹에 따르면 LS그룹에서 도시가스 사업을 하는 ‘예스코’는 도시가스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예스코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4월부터 존속법인이자 지주회사인 예스코홀딩스(가칭) 아래 신설법인 예스코(가칭)를 둬 기존 사업을 유지한다. 분할 전 예스코의 자회사였던 예스코서비스, 대한가스기기, 예스코이에스, 한성, 한성피씨건설, 한성플랜지 등을 지주회사 내로 편입할 계획이다. LS전선도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 기존 가온전선 개인 대주주들이 갖고 있던 지분 37.62% 중 31.59%를 LS전선이 인수해 가온전선의 최대 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LS-LS전선-가온전선의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LS그룹 관계자는 “대주주들은 지주사 지분만 보유해 지주회사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만달러 시대, 기업이 연다]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기술로 시장 지배력 확대

    효성은 세계에 구축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 및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고객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지속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답이 있고 그 안에서 할 일을 찾아야 한다”며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쟁사보다 더 고객을 많이 만나고 한발 앞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당부했다. 효성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철저하고 세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신시장 개척 및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조 회장은 세계 최대 섬유 전시회인 중국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전시회에 직접 참가해 글로벌 고객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마케팅을 진두지휘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의 원단 및 메이저 브랜드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효성의 주력사업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는 2010년 이후 부동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런 실적의 배경에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의 품질 확보에 주력해 온 전략이 주효했다. 효성은 일찍이 ‘자체 개발한 원천 소재는 혁신 제품의 근간이며 경쟁 기업보다 앞설 수 있는 경쟁력 창출의 핵심’ 이라는 연구개발(R&D)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은 ESS 부문의 성장도 기대된다.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대형 배터리 시스템’이다. ESS 기술에는 전력 생산과 관련된 전체 시스템에 대한 엔지니어링 능력이 중요한데, 효성은 35년 이상 축적된 전력계통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효성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효성의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는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SI(System Integration), SM(System Management)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파 녹인 애플 팬심… 첫날 밤샘노숙-500명 장사진

    “침낭 안에서 덜덜 떨며 밤을 새웠어요. 고생스럽지만 한국에 들어서는 애플 1호점의 첫 고객이 되고 싶었습니다.” 영하 18도까지 떨어진 한파에 밖에서 꼬박 밤을 지새운 유학 준비생 최지언 군(18)은 입 주변 근육이 굳어 더듬더듬 말을 뗐다. 국내 첫 애플 직영 스토어인 ‘애플 가로수길’의 ‘1호 손님’인 그는 개장 전날인 26일 오후 3시에 매장에 도착해 27일 오전 10시 개장까지 19시간을 꼬박 밖에서 기다렸다. 현재 ‘아이폰7플러스’는 물론이고 애플워치, 맥북, 아이패드 등 애플의 거의 모든 제품군을 쓰고 있다는 최 군은 “국내 첫 매장이라는 역사적 장소에 1등으로 발을 들이고 싶었다”며 웃었다. 애플스토어가 27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문을 열었다. 애플스토어에서는 애플 제품 체험과 구매는 물론이고 제품 수리, 정보기술(IT) 교육 등이 이뤄진다. 애플스토어는 미국과 유럽, 멕시코, 일본, 중국 등에 입점해 있지만 한국에는 없었다. 최근 애플이 ‘배터리 게이트’로 소송에 휘말렸지만 국내에는 애플스토어가 없어 배터리 교체를 받지 못하는 고객들의 원성이 높았다. 최 군을 비롯해 오전 10시 개장을 기다리며 가게 앞에는 500여 명의 사람이 줄을 서 있었다. 최 군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백투더맥(Mac)’ 이용자 20여 명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현장을 생중계했다. 김태균 씨(28)는 “40여 명의 방문자가 애플페이 서비스도 시작되는 것인지,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등을 묻고 있다”고 전했다. 백투더맥은 국내 애플 이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티셔츠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에서 올라와 오전 4시부터 줄을 섰다는 우동권 군(19)은 “애플 첫 매장 기념품이라는 상징성이 크기에 티셔츠를 꼭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애플 이용자들이 가장 불편해했던 사후서비스(AS)도 이날부터 애플 가로수길에서 바로 시작됐다. 고객들은 애플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방문 시간을 예약하거나 현장을 방문해 매장 1층 ‘지니어스바’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교환, 환불을 하려면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를 거쳐야 했고, 수리도 애플의 외주 서비스업체를 통해 이뤄져 과정이 복잡하고 느렸다. 애플은 주요 도시에 설치하는 애플스토어를 스타벅스처럼 사람들이 모여서 ‘밍글링(mingling·어울리기)’하는 장소로 꾸밀 계획이다. 친구들 사이에서 “스타벅스에서 만나”가 아니라 “애플스토어에서 만나”라고 말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건물 디자인도 애플스토어를 상징하는 전면 통유리와 7m가 넘는 높은 천장을 적용해 전자제품 점포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매장 직원은 “애플 신제품 활용 방법부터 아이패드를 활용한 미술 교육, 코딩 교육 등 다양한 IT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1-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구본준 “어려울수록 R&D투자 CEO가 인재 직접 확보를”

    LG그룹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은 24, 25일 양일간 경기 이천의 LG인화원에서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CEO 전략회의(GCC)’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구본준 LG 부회장(사진)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 부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 40여 명이 참석했다. 구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제조와 연구개발(R&D)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올해 환율, 유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미래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 부회장은 “R&D는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원천이자 기술과 제품 리더십을 확대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제조건”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단기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R&D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우수 R&D 인재는 최고경영진 및 조직책임자가 관심을 갖고 직접 확보해야 한다”며 R&D 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사업의 기본 강화도 당부했다. 구 부회장은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경영진이 앞장서서 현장의 디테일을 챙기고, 품질 등 사업의 기본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다보스포럼 간 한화 경영진, 글로벌기업과 협력 논의

    한화그룹은 23일(현지 시간)부터 26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해 글로벌 기업 대표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디. 이번 포럼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를 비롯해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 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이 파견됐다. 김 전무는 2010년부터 9년째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김 전무는 미국 베인앤드컴퍼니, 베트남 최대 통신·방산업체인 비텔그룹 등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산업 동향과 항공산업 변화를 논의했다. 김희철 대표는 태국 합성섬유기업인 인도라마, 네덜란드 정밀화학사인 DSM, 프랑스 화학업체인 토탈 등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처음 다보스포럼을 찾은 김연철 대표는 베트남 1위 정보기술(IT) 기업인 FPT그룹의 트롱지아빈 회장, 세계 최대의 방위산업 업체 록히드마틴의 리처드 앰브로즈 부사장 등과 미팅을 가졌다. 한화자산운용의 김용현 대표와 한우제 전무는 미국 대형보험사인 매스뮤추얼의 로저 크랜들 대표 등을 만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산운용의 사업전략 등 첨단 금융기법을 논의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아일보 지령3만호/GS]생존 넘어 시장 선도할 미래 먹거리 발굴

    GS그룹은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목표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기존에 축적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케미컬 및 복합소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컬 분야에서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부터 생산기술 개발, 수요처 개발 등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2016년 9월에는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착공했다. GS건설은 기존의 2차원(2D) 도면에서 벗어나 3D 설계 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활용한 통합 설계 시스템 ‘프리콘스트럭션(프리콘)’ 설계를 구축해 적용하고 있다.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프리콘 서비스를 적용해 2015년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전문사업지주회사인 GS에너지는 핵심 사업영역에서의 경쟁력 향상 및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GS에너지는 미래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었던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 지분을 취득해 우리나라 유전 개발 역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 규모인 일산 5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해 국내로 직접 도입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 참여하여 새로운 사업에 나서고 있다. 또 인터컨티넨탈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파르나스를 인수하는 등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GS홈쇼핑은 회사의 핵심역량인 상품역량과 판매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23년간 TV홈쇼핑을 통해 축적한 큐레이션 커머스의 노하우로 빅데이터 분석을 경영 전반에 활용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018년에도 유가, 금리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의 변동성이 커지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핀테크 등 게임 체인저의 등장으로 시장의 패러다임과 룰이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며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앞서 나갈 수 없으며 자신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한 기업만이 생존을 넘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아일보 지령3만호/LG화학]지난해 R&D에 사상최대 1조원 투자

    LG화학은 2017년에만 연구개발(R&D) 분야에 사상 최대인 1조 원을 투자하고 매년 투자규모를 10% 이상 늘릴 예정이다. 2020년에는 투자 금액이 1조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R&D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한 것은 국내 동종업계 기업 중 LG화학이 처음이다. 이는 매출액 대비 투자액이 4%를 상회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화학회사들과 동등한 수준이다. R&D 인원도 지난해 5300명에서 2020년 63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LG화학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 물, 바이오를 비롯한 차세대 신소재 분야 등에서 핵심 및 원천 기술을 집중 발굴한다. LG화학은 에너지 분야에서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혁신전지, 연료전지용 소재, 자동차 경량화 및 고기능화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선다. 또 물 분야에서는 세라믹 분리막 소재를 적용한 필터와 차세대 수처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자기술 연구, 혁신신약 분야 진출에 주력한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서의 혁신 기술, 차세대 신소재 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 LG화학은 대내외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더욱 확대한다. LG화학은 성공적인 시장 조기 진입과 추가적인 기술역량 확보를 위해 ‘외부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다양한 채널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하고 기술 협력, 기술 도입 등을 추진한다. ‘내부 오픈 이노베이션’도 강화해 수십 년에 걸쳐 조직별로 내부에 축적되어온 기술을 협업을 통해 적재적소에 활용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사내 기술 콘퍼런스 행사인 ‘테크페어’, 프로젝트의 기술적 이슈를 공개적으로 토론하는 ‘아이포럼’, 기술적인 난제에 대해 각기 다른 분야의 사내 전문가를 선정해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원패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사업 성공 가능성과 R&D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전사적으로 협업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아일보 지령3만호/LG]고부가 일자리 창출… 신규인력 1만 명 채용

    LG는 올해 가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초소재 등 주력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동차부품, 에너지, 인공지능(AI), 5세대(5G), 그린·레드바이오 등 성장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는 17조6000억 원 수준이었던 투자금액을 8% 늘려 19조 원을 국내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중 자동차부품, 자율주행 센서,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바이오 등 혁신성장 분야에 50% 이상 투자를 진행한다. 또 연구개발(R&D) 확대, 고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8년에 약 1만 명 규모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LG전자는 2018년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AI, 로봇, 자동차부품 등 성장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OLED TV 판매량 목표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으로 잡고, 55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AI TV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탑재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피커 등 제품을 출시해 AI 선도기업 이미지를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분야에서는 롤러블과 투명 등 OLED만의 혁신 제품으로 신규 시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판매 목표를 280만 대로 늘렸고, 2020년에는 650만 대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형 플라스틱 OLED(POLED)는 핵심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6세대 생산라인 수율 안정화에 집중한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와 POLED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총 20조 원을 투자한다. LG이노텍은 모바일용 카메라모듈, 차량부품, 기판소재, LED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차별화 신기술과 신공법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LG화학은 2018년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분야 등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 및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하고 에너지, 물, 바이오 등 성장사업을 집중 육성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5G 시대로의 진입을 위한 네트워크 설계와 구축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AI, 커넥티드카 등 통신 기반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CAR&TECH]꼬리 흔들고 애교 부리는 ‘애완봇’… “내 목소리도 알아듣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자 전시회 ‘CES 2018’에 차려진 소니 부스. 수십명의 사람이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고 있었다. 그곳에 전시돼 있던 것은 다름 아닌 소니의 로봇 ‘아이보(aibo)’. 아이보는 강아지 모습을 그대로 본떠 만든 ‘애완봇’이다. 아이보를 시연해 보이던 전시장의 직원이 등을 쓰다듬어주자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부렸다. 공을 던지자 공이 있는 곳으로 아장아장 걸어가기도 했다. 현장의 관람객은 “아이보가 물건을 옮기거나 지시를 수행하는 등의 역할은 하지 못하지만 원래 애완동물이 다 그렇지 않느냐”며 웃었다. 산업 분야에서 확산된 로봇이 개인의 삶으로 들어오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간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개인용 서비스 로봇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의료, 가사, 교육 등 분야에서 특정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아이보처럼 인간과 교감하는 데 초점을 둔 로봇까지 소개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는 인간과 교감하는 소셜 로봇을 비롯한 세계 개인 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2013년 18억4200만 달러(약 2조1500억 원)에서 연평균 20%씩 성장해 올해는 45억7000만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개인 서비스용 로봇 시장 성장 속도도 무섭다. 국내 시장은 2013년 2680억 원에서 연평균 15.4%씩 성장해 올해 5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에 있던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아이보는 음성으로 사람을 식별할 수 있어서 자신과 많이 놀아준 사람의 목소리를 더 잘 알아듣는다. 주인을 알아보는 애견과 비슷한 것”이라며 “일본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했는데 바로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아이보처럼 애완동물의 행동 특성이나 반응을 그대로 따라해 실제 반려동물과 같은 느낌을 주는 로봇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국의 로봇 시스템 스타트업인 ‘콘스퀀셜 로보틱스(Consequential Robotics)’와 영국 셰필드대가 함께 선보인 ‘미로(MiRo)’도 반려봇 중 하나다. 미로 역시 눈을 깜빡이거나 꼬리를 흔드는 등 강아지의 행동을 그대로 모사한다. 주인과의 교감도 가능하다. 미로의 눈, 코, 귀 등에 탑재된 센서를 기반으로 목소리를 인식하고 움직임을 탐지할 수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인에게 유용한 로봇들도 등장하고 있다. ‘간호로봇’의 포문을 연 것은 일본이다. 일본의 국립연구개발법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AIST’는 2003년 150만 달러(약 16억7000만 원)를 투자해 노인의 심리치료를 목적으로 ‘파로(Paro)’를 개발 및 출시했다. 파로는 하얀 털로 뒤덮여 한층 더 실제 동물과 비슷한 외형을 갖췄다. 피부에 접촉 센서가 탑재돼 손으로 만지면 반응을 할 수 있고, 소리를 내는 등 감정도 표현한다. 42만 엔(약 440만 원)에 달하는 고가였지만 일본에서만 2000여 개, 해외에서 4000여 개가 판매됐다. 인간과 소통하는 소셜 로봇은 앞으로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에 따르면 소셜 로봇 관련 출원이 2013년 이후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 단순 반복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 및 제어기술 관련 출원은 급감하고 있는 반면에 아이보나 미로처럼 사람의 감정을 읽고 소통할 수 있는 로봇 관련 출원은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표정을 통해 감정을 인식하고 대화를 수행하는 데이터 인식 및 처리 기술 비율은 2013년 32%에서 49%로 늘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 “빨리” vs LG “제대로”… 뒤바뀐 스마트폰 출시 전략

    상반기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전자업체들이 제품 공개 및 출시 시기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S9’을 2월 25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18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MWC에서 갤럭시 S시리즈를 선보이는 것은 1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갤럭시 S5’부터 2016년 ‘갤럭시 S7’까지 3년간 갤럭시 S시리즈를 줄곧 MWC에서 공개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갤럭시 S8’를 내놓으면서 전년보다 한 달가량 늦은 시점에 별도의 언팩 행사를 열어 공개했다. 이에 대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인해 차기작의 완성도를 높인 뒤 시장에 제품을 공개하겠다는 의미라는 업계의 해석이 많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이후 배터리 전수조사, 안전성 테스트 등 검증 과정이 강화돼 S8는 출시가 기존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다. 이후 테스트 과정이 안정화되면서 S9은 다시 MWC에서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삼성과 반대 행보다. LG전자는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시리즈를 2016년 ‘G5’부터 MWC에서 공개해 왔지만 올해는 ‘G7(가칭)’을 MWC가 아닌 별도 행사를 열고 공개한다. 행사 개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신 2018 MWC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제품 ‘V30’에서 AI 기능을 강화한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기본으로 하되 몇몇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플랫폼 전략을 활용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공개 및 출시 시기를 미룬 것은 LG전자에는 큰 실험이다. 경쟁사의 출시 시점을 감안해 조금이라도 빠르게 출시하려던 데에서 스스로 완성도를 높였다고 판단되는 최적의 시점에 제품을 내놓는 전략으로 무게중심을 옮겼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시리즈를 선보이기 시작한 2015년부터 G시리즈 출시를 앞당겼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과도한 속도전으로 제품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패착을 경험했다. ‘G6’는 갤럭시 S8보다 한 달 먼저 출시했으나 사양이 낮은 스냅드래건 칩이 탑재되는 등 완성도가 떨어져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신제품 공개와 출시가 늦더라도 완성도를 높인 제품을 선보여야 한다는 황정환 MC사업본부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양사의 제품 공개 및 출시 일정에 변화가 나타나면서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어떻게 변할지도 업계 관심사다. 삼성전자가 언팩이 아닌 MWC를 택하면서 ‘배터리 게이트’로 악재를 만난 애플보다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에 아이폰 새 모델 3종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텐)을 조기 단종한다는 소문이 나오는 상황에서 신제품의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S9를 지난해보다 앞당겨 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1-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영업익 20분의 1로 급락… LG디스플레이 왜?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의 ‘이중고’로 급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4분기 매출이 7조1261억 원, 영업이익은 445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9360억 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043억 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20분의 1로 줄었다. 2017년 연간 매출액은 27조7902억 원, 영업이익은 2조4616억 원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사상 처음 영업이익 2조 원을 넘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대형 LCD 패널 공급 확대로 인해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2020년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20조 원 투자까지 예정돼 있어 올해 상반기(1∼6월)까지는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실적 악화의 원인은 중국 패널 업체들의 급부상으로 인한 TV용 LCD 패널 가격의 하락이다. 시장조사기관 위츠뷰가 공개한 ‘월간 패널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32∼65인치 LCD TV 패널 평균 가격은 161달러로, 가격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6월 평균 201달러와 비교해 19.9% 줄었다. LCD 패널은 LG디스플레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품목이다. 중국 업체들은 LCD 패널 생산을 늘리고 있다. BOE(京東方科技集團·징둥팡과기그룹)는 지난해 12월 10.5세대 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HKC, CSOT, 폭스콘 등도 10.5세대 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어 대형 LCD 패널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업체들이 10.5세대 라인을 정상 가동하는 데 얼마나 걸릴 것인지가 패널 가격 하락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BOE가 대형 LCD의 불량률을 떨어뜨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시장의 우려만큼 과잉 공급이 되진 않아 LCD 패널 가격은 1분기 이후 더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화 강세 영향도 컸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질 때(원화가치 상승)마다 300억 원의 영업 손실이 발생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이미 LCD 경쟁 과열을 예상하고 무게중심을 OLED로 옮겼다. 2020년까지 OLED 판매 비중을 현재 10% 수준에서 4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 OLED 패널을 양산하는 곳은 현재까지 LG디스플레이뿐이라 OLED를 탑재하는 TV 브랜드를 늘리는 것이 숙제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올해 대형 및 중소형 OLED를 중심으로 9조 원을 투자해 OLED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OLED를 170만 대 팔았고, 올해 250만∼26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평균 가격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OLED 패널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형 플라스틱OLED(POLED)에 대해서는 “구미의 E5 생산성 안정화를 진행 중이고, 파주의 E6는 올해 3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OLED TV를 출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올해 3분기부터는 TV용 OLED 패널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부터 양산하는 중소형 POLED를 애플에 납품하면서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1-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계서 존경받는 기업’ 애플 11년 연속 1위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11년 연속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5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1일 미국 경제 매체 ‘포천’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018’을 50위까지 선정한 결과 애플이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최근 ‘배터리 게이트’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최고 50대 기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산업군별 조사에서도 애플이 속한 ‘컴퓨터’ 산업군 9개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총점 8.5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이번 조사가 이뤄진 정확한 기간이 공개되지 않아 배터리 게이트 결과가 반영됐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삼성은 2017년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최고 50대 기업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삼성은 2009년 이후 해마다 순위권에 올랐고, 2014년엔 최고 21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2016년 ‘갤럭시노트 7’ 발화 사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검찰 수사 등의 영향으로 순위권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 50대 기업 순위 대부분은 미국 기업이 차지했다. 10위까지는 모두 미국 기업이다. 2위는 아마존, 3위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4위는 워런 버핏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 5위 스타벅스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일본 도요타자동차(29위), 싱가포르항공(32위)이 50위 안에 들었다. 이번 설문은 포천이 매출 기준 1000위 미국 기업과, 미국 외 지역 기업 중 100억 달러(약 10조6900억 원) 이상 매출을 거두는 500개 기업 등 총 1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군별 매출 순위를 매겨 선정한 6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방법은 먼저 52개 산업군별로 각 기업의 혁신, 인사 관리, 자산 활용, 사회적 책임, 품질 관리, 재정 건전성 등 9개 분야를 평가했다. 또 모든 산업군을 망라해 답변자들에게 존경하는 기업 10개를 뽑도록 했다. 설문에는 조사 대상에 포함된 기업의 임원, 애널리스트 등 3900명이 참여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납품단가에 최저임금 인상분 반영

    삼성전자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1차 협력사의 비용 증가분을 납품단가 인상에 반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조치를 이달 초부터 시행해 일부 협력사가 이미 적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1월 1일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이 한꺼번에 16.4% 뛴 것을 감안해 올라간 최저임금 인상분만큼 협력사 납품단가를 올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단가 인상은 삼성전자에 직접 납품하는 1차 협력사 600여 곳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분 지원 신청서를 낸 업체에 한해 심사를 거쳐 지원하는 식으로 진행 중이다. 이미 심사가 끝나 최저임금 인상분을 보전 받는 곳도 있고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1차 협력사 단체인 ‘협성회’가 인상 요인을 파악해 오면서 방침이 알려지다 보니 1월 중에 이미 신청서를 내 적용받고 있는 업체들이 있다”고 했다. 지원 규모와 범위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협력사 중에 자동화가 이미 상당히 이뤄진 곳도 있는 반면 아직 인건비 비중이 높은 회사들도 있어 운영을 해보며 예산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방침이 확산되면 장기적으로 2차, 3차 업체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재무 현황이 좋은 1차 협력사보다 2, 3차 업체들이 인건비 상승 타격을 크게 입을 수밖에 없다”며 “2, 3차 협력사들이 인건비 상승을 토대로 1차 협력사와 납품가 조정에 나서면 원청업체에서 이를 토대로 1차 협력사와 납품가 조정을 해주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외에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 주요 계열사도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분이 확정된 직후 주요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재무 현황 및 인건비 상승 예상 규모 등을 파악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재무 상태나, 최저임금이 실제 올라갔을 때 어떤 영향을 받을지 점검했다”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단가 인상 등 협력사 대상 지원책을 마련한 건 없다”고 했다. 재계 관계자는 “마침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고통 분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지현 jhk85@donga.com·김재희 기자}

    • 2018-0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사투리까지 알아듣는 ‘AI 에어컨’ 나왔다

    “올해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에어컨 판매량을 지난해 대비 2배로 늘리겠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에어컨 신제품 ‘휘센 씽큐 에어컨’을 선보이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AI 가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지난해는 AI 가전이 소개되는 원년이었다. 올해는 제대로 된 AI 기술이 가전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AI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의 판매량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판매량을 2배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LG전자는 자체 AI 플랫폼인 ‘딥 씽큐’ 기능이 강화된 신제품 휘센 씽큐 에어컨 라인업 10종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말 AI 가전 브랜드인 ‘씽큐’를 선보인 뒤 에어컨에서 처음으로 씽큐를 붙인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휘센 씽큐 에어컨은 기존에 딥 씽큐가 적용된 LG전자의 에어컨 대비 AI 기능이 대폭 확대됐다. 기존 제품은 공간 학습만 가능해 사람이 많은 곳에 집중적으로 바람을 내보내는 기능만 했다. 이번 제품은 온도 및 습도, 공기 질 등 전반적인 생활환경 파악이 가능해 특정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의 사용 패턴도 스스로 학습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특정 환경에서 선호하는 희망온도를 학습해 알아서 설정온도를 조절한다. 음성인식 기능도 강화돼 표준어는 물론이고 사투리처럼 억양이 있는 언어까지도 이해한다. LG전자는 사투리 억양을 인식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큐보이스’, TV의 ‘딥 씽큐’ 등 LG전자 제품을 통해 음성 데이터를 확보해 왔다. 이날 LG전자는 올해 자사의 프리미엄 제품 브랜드인 ‘시그니처’를 에어컨에서도 사용한다고 밝혔다. 시그니처는 TV, 냉장고 등에 이어 얼마 전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에어컨에서는 아직 시그니처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 중저가 제품군은 줄이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송 사장은 “지난해 LG전자의 가전제품 전체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며 “에어컨의 경우 저가형을 줄이고 벽걸이형, 스탠드형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그니처 브랜드 제품은 10년을 써도 질리지 않는 물건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꾸준히 프리미엄 제품군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 “크기 자유자재 맞춤TV” vs LG “60∼88인치 OLED 집중”

    삼성전자가 초대형 TV에 대해 ‘투 트랙’ 전략을 선택하면서 시장 경쟁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TV 수요 증가, 초고화질(UHD) 시장에서 4K(3840×2160)보다 4배 더 선명한 8K(7680×4320) 화질 기술 구현이 가까워지면서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에 더해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함께 활용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선회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모듈러 TV ‘더 월(The Wall)’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 2018 개막 전날인 8일(현지 시간) 선보였다. 작은 LED 칩을 붙이는 대로 화면을 구성할 수 있어 크기 제한이 없다.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와 형태에 따라 제작하는 ‘맞춤 TV’인 셈이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저해상도 콘텐츠를 고해상도로 바꿔주는 85인치 8K QLED TV도 함께 선보였다. LG는 60∼8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맞불을 놓았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18에서 88인치 OLED TV 시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올해 65인치, 77인치 OLED TV 판매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CES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초대형 OLED TV 판매량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말했다. 양사가 초대형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5년 60∼69인치 제품 점유율은 3.1%에서 지난해 5.3%(1∼3분기 누적)로 늘었다. 70∼79인치 제품도 2015년 0.5%에서 지난해 0.8%로 늘었다. 반면 10∼40인치대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4K 방송과 콘텐츠 공급이 확산되는 것도 대화면 TV 확산을 이끄는 요인이다. 약 200만 개 화소를 가진 기존 풀HD(1920×1080)보다 4배 선명하고 깨끗한 화면을 보려는 수요다. 늘어난 화소 수는 커진 크기만큼 촘촘하게 메워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초대형 제품은 적게 팔아도 이익이 많이 남아 수익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양사의 전략은 100인치 이상 TV의 시장성에서 갈린다. LG전자 관계자는 “2014년 105인치 4K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내놨지만 수요가 없어 판매를 중단했다. 가정용 TV로는 80인치대로도 충분히 초대형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 TV는 기업 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기 시작하겠지만 소재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단가를 낮추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도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마이크로 LED 제품의 가격경쟁력 확보도 과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CES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현재 기술로는 가격경쟁력과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용화 시점을 못 박기 어렵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는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필요한 화소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도 높아진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보유한 소재기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 LED 제품을 올해 내에 양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미국의 LED 사이니지 업체 ‘예스코’를 인수하고, 대만의 마이크로 LED 업체와의 협력으로 모듈러 TV를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 LED 생산까지 직접 하면서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