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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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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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4~2026-06-13
칼럼50%
생활/가정30%
야구7%
국제일반7%
문화 일반3%
각종 경기3%
  • 소렌스탐, 女골퍼 최초 ‘美대통령 자유 메달’

    ‘여자 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0·스웨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는다. 남자 골프의 전설적인 스타 게리 플레이어(85·남아공)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백악관은 7일 “소렌스탐과 플레이어에 대한 자유 메달 수여식을 23일에 연다”고 발표했다.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처음 수여한 대통령 자유 메달은 미국에서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이다. 국적과 관계없이 미국의 국가안보, 세계평화, 문화발전 등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소렌스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10승을 포함해 통산 72승을 거뒀다. 지난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 상을 받는 등 남자 골퍼들은 여러 차례 이 상을 받았지만 여성 골퍼로는 소렌스탐이 처음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자인 플레이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9승을 포함해 통산 24승을 거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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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기성용-한혜진, 고아라… 코로나 극복 성금 1억원씩 기탁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33)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활동에 써달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사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 관계자는 5일 “류현진은 기부금을 방역 물품이 필요한 대구경북 의료진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배우 한혜진과 축구 선수 기성용 부부는 월드비전에 1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대구 지역 의료진 방호복 3500벌 지원과 취약 계층 아동을 위한 긴급 지원에 사용된다. 배우 고아라도 굿네이버스에 1억 원을 기부했다. 방송인 박나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 원, 플랜코리아에 마스크 1만 장을 기부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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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여왕-국민타자도 코로나 극복 동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피겨 여왕’과 ‘국민 타자’도 힘을 보탰다.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김연아(30)는 26일 팬들과 함께 코로나19 치료 활동에 사용해달라며 1억850만 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김연아가 1억 원을 보탰고 행복한 스케이터 김연아 팬카페, 디씨인사이드 김연아 갤러리 등에서 활동하는 팬들도 동참했다. 김연아 팬 연합은 최근 김연아의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10주년(2010년 2월 26일)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통해 기금을 모았다. 김연아와 팬 연합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자 하는 감염 예방과 치료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기금 전액은 경북 권역 책임 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대구가 고향인 이승엽 KBO홍보위원(44)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승엽야구장학재단도 같은 날 5000만 원을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승엽 이사장은 “대한민국과 내 고향 대구에 이러한 어려움이 생겨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이대호)도 같은 날 3000만 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며 기부에 동참했다. 연예인들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배우 이병헌 신민아 김우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1억 원을 기탁했다. 방송인 유재석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배우 정려원과 가수 아이유는 굿네이버스에 각각 1억 원을 기부했다. 배우 박신혜는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5000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보건용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구매하고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조수빈 채널A 주말 뉴스 앵커는 아동양육시설 10여 곳에 손 소독제 6000개를 지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사업에 20억 원을 기부했다. 재단과 정 이사장이 10억 원씩 출연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헌재 uni@donga.com·손효림 기자}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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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이승엽 등 코로나19 극복 위해 기부 동참…연예계 선행in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피겨 여왕’과 ‘국민 타자’도 힘을 보탰다.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김연아(30)는 26일 팬들과 함께 코로나19 치료 활동에 사용해달라며 1억850만 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김연아가 1억 원을 보탰고 행복한 스케이터 김연아 팬카페, 디씨인사이드 김연아 갤러리 등에서 활동하는 팬들도 동참했다. 김연아 팬 연합은 최근 김연아의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10주년(2010년 2월 26일)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통해 기금을 모았다. 김연아와 팬 연합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자 하는 감염 예방과 치료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 코로나19 치료 활동에 이번 기금을 사용해 달라”고 밝혔다. 기금 전액은 경북 권역 책임 의료기관인 경북대 병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대구가 고향인 이승엽 KBO홍보위원(44)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승엽야구장학재단도 같은 날 5000만 원을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승엽 이사장은 “대한민국과 내 고향 대구에 이러한 어려움이 생겨 너무 가슴이 아프다. 선수시절 대구시민 여러분들께 받은 사랑이 너무나 크다.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이대호)도 같은 날 3000만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며 기부에 동참했다. 연예인들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배우 이병헌 신민아 김우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1억 원을 기탁했다. 김우빈은 “뉴스에서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이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안타까운 사례를 봤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더 큰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기부금을 사용해 달라”고 밝혔다. 방송인 유재석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배우 정려원과 가수 아이유는 굿네이버스에 각각 1억 원을 기부했다. 배우 박신혜는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5000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보건용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구매하고 저소득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조수빈 채널A 주말 뉴스 앵커는 아동양육시설 10여 곳에 손 소독제 6000개를 지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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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개최 국제대회 줄줄이 차질… 프로야구도 시범경기 취소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가 스포츠계를 연일 강타하고 있다. 3월 13∼1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6일 “ISU가 이같이 결정했다. 사태 추이에 따라 개최지 변경도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의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안방경기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치르려던 대한축구협회의 계획은 무산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기 용인시 측에서 경기 개최(무관중 경기 포함)가 어렵다고 밝혔다. 여자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용인에서 1차전, 다음 달 11일 호주 시드니에서 방문경기로 2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먼저 국내의 다른 장소를 찾아보고, 여의치 않을 경우 PO 일정 자체를 4월 여자 축구 A매치 기간으로 변경하는 방안 등을 중국축구협회와 상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서울-치앙라이(태국) 경기도 연기됐다. 2019∼202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 시리즈(챔피언 결정전)는 취소됐다. 당초 5전 3선승제 파이널 시리즈의 1차전(29일)과 2차전(3월 1일)은 안양에서, 3∼5차전은 러시아 사할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사할린과 함께 공동 우승을 차지한 안양 한라는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경남 창원NC파크 옆 마산구장에 캠프를 차리고 훈련 중이던 프로야구 NC 2군 선수들은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훈련을 중단했다. 28일까지 훈련을 중단하기로 한 NC는 해당 직원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27일 이후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KBO 역시 내달 14일부터 시작할 예정인 시범경기 취소 여부를 이번 주에 결정하기로 했다. 만약 시범경기가 취소되면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최초의 일이 된다.이헌재 uni@donga.com·정윤철 기자}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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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집 아들’ 김광현, 넌 웃을 때가 멋있어[광화문에서/이헌재]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을 보고 있자면 예전 생각이 떠오른다. 얼굴에 솜털이 보송보송했던 2007년 김광현의 앳된 모습이다. 당시 그는 고교를 갓 졸업한 SK의 신인 투수였다. 지금 그는 메이저리그의 ‘늦깎이 신인’이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로 성장한 뒤 지난해 말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약 97억 원)에 계약했다. 긴 세월 사이 그의 위상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게 하나 있다. 웃는 모습이다. 어딘가 소년의 느낌이 물씬 나는, 천진난만한 웃음이다. 훈련을 할 때도, 동료들과 얘기할 때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할 때도 그는 바로 이 웃음을 짓는다. 어쩌면 이 웃음이 그를 모든 야구 선수들의 꿈인 메이저리그로 이끈 게 아닐까. 겸손과 타인에 대한 고마움이 자연스럽게 묻어나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 야구를 무척 잘하면서도 야구 잘하는 선수 특유의 거들먹거림이 없었다. 그를 프로 1차 지명으로 뽑았던 허정욱 SK 스카우트는 이렇게 말한다. “광현이를 보러 수시로 안산공고 숙소를 방문했다. 그런데 어느 날 숙소에 갔더니 3학년이던 광현이가 혼자 방 청소를 하고 있더라. 실력도 뛰어나지만 인성도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김광현의 이런 자세는 부모님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경기 안산에서 떡집을 운영하며 김광현을 키운 아버지 김인갑 씨와 어머니 전재향 씨는 겸손이 몸에 밴 사람들이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는 아들을 뒀지만 이를 밖으로 내세운 적이 없다. 김광현이 등판하는 날엔 조용히 야구장을 방문했다. 티켓은 직접 구매했다. 김광현이 뜻깊은 승리를 거두거나, 팀에 좋은 일이 있을 땐 손수 만든 떡을 가지고 왔다. SK의 한 직원은 “광현이 부모님은 어쩌다 우리와 마주치면 ‘항상 고맙다’고 먼저 인사를 건네셨다”고 했다. 김광현도 베푸는 게 익숙하다. 후배나 동료들과 어디를 가면 그는 항상 먼저 지갑을 꺼낸다. 몇 해 전 스프링캠프 때는 불펜 보조 요원들과 후배 투수들을 고깃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이처럼 그가 뿌려놓은 씨앗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16년 말 그는 SK와 4년 85억 원에 계약했다. 올해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기에 메이저리그에 가려면 구단의 허락이 필요했다. 힘을 실어준 것은 팬들과 동료들이었다. 그간 여러 차례나 팀을 우승으로 이끈 기여도와 그의 인성을 잘 아는 사람들이 그의 미국행을 응원했다. 최창원 SK 구단주 역시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광현의 미국행을 지원했다. 미국에 가기 전 따로 식사를 하며 그의 꿈을 응원하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와 SK의 캠프지인 베로비치는 차로 1시간 거리다. 최정과 한동민 등 SK 선수들은 쉬는 날 김광현을 만나러 왔다.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 역시 김광현을 찾아 그를 응원했다. 떠나면 남남이라지만 김광현과 SK는 여전히 끈끈하다. SK에서는 이런 말이 오간다고 한다. “딴 사람은 몰라도 김광현은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이런 말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이미 성공한 인생을 산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헌재 스포츠부 차장 uni@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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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련복 지급도 빠듯한 여자농구… 한해 협찬금 300억 넘는 축구협회[인사이드&인사이트]

    올해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대표팀 감독의 무리한 선수 기용 방식도 논란을 일으켰지만 대한민국농구협회의 허술한 지원이 도마에 올랐다. 대표팀 막내 박지수는 “훈련복이 오전 오후 2벌만 나온다. 이런 말까지 해야 하는 게 민망하다”고 했다. 농구협회는 “주어진 예산 안에서는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번 일은 농구협회의 넉넉하지 못한 살림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반면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나이키와 12년간 2400억 원 규모의 후원 계약을 맺었다. 현금 및 물품 지원 계약이다. 성인 대표팀은 물론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선수들의 신체 치수를 모두 재어 몸에 맞는 유니폼을 제공한다. “나이키는 대표팀 소집 때마다 안방 및 방문경기 유니폼 각각 2벌 총 4벌의 유니폼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훈련복에 대해 따로 정해진 규정은 없지만 사실상 필요한 만큼 얼마든지 지원한다”는 것이 축구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나이키가 제공하는 유니폼은 한국과 브라질 등 세계 5개국에만 제공되는 최고급 소재로 만들어진다. 겉으로 드러나는 유니폼뿐만 아니라 국내 체육단체들의 재정 상태는 종목별로 큰 차이를 보이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살림살이에서 비롯된 선수들에 대한 지원 차이는 사기에도 영향을 주고 올림픽 성적과도 직결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728억 원 vs 1억 원 …커지는 빈부 격차 국내 체육 현장 업무를 총괄하는 대한체육회에는 현재 61개의 정회원 종목과 6개의 준회원 종목이 있다. 대한체육회가 이 중 65개 종목(준회원 종목 2개 제외)의 2018년 재정자립도를 파악한 결과 평균 47.78%였다. 한 해 동안 사용한 총액 중 정부 보조금이나 대한체육회의 지원금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자체 수익을 통해 충당한 결산 수입(자체 수입+이월금)의 비율이다. 이 중 24개 종목은 재정자립도가 38%대 이하였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곳은 6.32%였고 10%대에 머문 종목도 6개였다. 이 종목들은 지출액의 90% 이상을 외부 지원금에 의존했다는 뜻이다. 체육회에 따르면 축구협회의 2018년 자체 수입 총액이 약 728억 원으로 1위였다. 이해에 약 955억 원을 쓴 축구협회의 재정자립도는 76.26%였다. 축구협회의 경우 협찬금(후원금) 약 317억 원과 중계료 약 133억 원이 주 수입원으로 파악됐다. 반면 자체 수입 총액이 10억 원 미만인 곳이 31개 종목에 달했다. 이 중에는 1억 원 미만(약 8860만 원)인 곳도 있었고 1억 원대에 그친 곳도 4곳이었다. 자체 수입의 주 요소인 협찬금의 경우 축구협회가 300억 원 이상을 받은 반면 협찬금이 0원인 종목은 27개로 조사 대상의 3분의 1을 넘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종목별 재정자립도 추이를 보면 절반 가까운 32곳이 조사를 시작한 2015년보다 재정자립도가 나아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기본 인건비도 부담된다는 곳들이 있다. 대한체육회가 종목별 3∼9명의 인건비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자체 해결해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회장님이 바뀌거나 사정이 급해지면 인건비 걱정부터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는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 빠듯할 수밖에 없다. 대표팀 운영 부대비용이나 해외 대회 출전 관련 비용 등은 경비 절감이라는 이유로 우선 삭감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올림픽 앞두고 표정 엇갈리는 태극 전사 대한체육회는 7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각 종목 훈련비와 사업비 등을 지원한다. 종목마다 기본 훈련은 소화하고 있지만 차이는 지원받은 예산 외의 추가 훈련비용이나 선수들에 대한 각종 복지 지원 등에서 나타난다. 올해 초 일본으로 올림픽 전지훈련을 다녀온 한 관계자는 “해외 훈련을 많이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는 건 사실이라 내심 그렇게 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꼭 필요한 만큼만 했다”고 말했다. 지난 올림픽에서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던 다른 종목 관계자는 “되도록이면 주어진 예산 내에서 쓰고 모자라면 다음 예산 책정 때 다시 요청하는 경우도 있지만 안 나올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대기업을 회장사로 둔 종목들은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지원 때문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이끄는 대한펜싱협회 측은 “종전 3억∼5억 원 수준이던 회장사 출연금이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연간 20억 원 규모로 늘었고 이후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 전력 분석, 코치진 등을 살펴볼 때 규모, 계약 조건, 처우 등 여러 면에서 다른 종목보다 낫다는 평가다. 한국은 한때 펜싱 불모지로 불렸지만 지난 몇 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통해 2012년 런던 올림픽 금 2개, 은 1개, 동메달 3개, 2016년 리우 올림픽 금 1개, 동메달 1개의 성과를 냈다. 펜싱은 도쿄 올림픽에서도 한국의 메달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궁의 경우 1985년 정몽구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이후 현 정의선 회장까지 현대차 그룹이 30년 이상 대를 이어 후원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양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금 23개, 은 9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리우 올림픽에서는 전 종목(금 4개)을 석권했다. 체육회에 따르면 양궁협회의 지난 4년 평균 재정자립도는 75.85%로 안정됐다. 양궁협회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도 전자표적 개발, 슈팅머신 개발 등 각종 첨단장비를 도입해 선수단을 돕고 있다. 양궁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보름가량 한여름 도쿄와 비슷한 기후 환경인 미얀마에서 전지훈련을 하기도 했다. 이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도쿄 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의 휴게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식사 등을 별도로 제공하는 등 현장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각 종목에서는 기업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다른 종목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기업 후원이 줄고 있다. 현금 대신 물품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그마저도 많이 줄었다”고 했다. 많은 종목들이 재정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들을 지원하는 대한체육회의 재정자립도 또한 낮다. 올해 394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대한체육회는 이 중 약 96%를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원 받는다. 대한체육회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체육회관 건물 임대료, 태릉선수촌 스케이트장 운영 및 올림픽 관련 기업들의 후원금 등 자체 수입으로 4%를 조달할 뿐이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대한체육회의 재정자립도는 4%에 불과하다. 결국 인기 종목이나 대기업 후원을 받는 일부 종목을 빼면 대부분 빠듯한 살림살이를 이어가고 있다.○ 자체 수익 구조 늘리려면 체육계가 재정자립을 이루어야만 자율성을 확보하고 경기력도 향상된다는 목소리가 나온 지는 오래됐다. 특정 인물이 재정을 좌지우지하며 종목의 사활을 쥐게 될 경우 조직이 사유화될 수 있다는 염려다.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체육회는 공단으로부터 받는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의 수익금을 더 돌려 달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공단은 스포츠토토 수익금으로 조성된 기금의 20∼30%를 체육회에 지원했다. 체육회는 이를 50%까지 늘려 달라는 의견이다. 2018년 스포츠토토 수익금이 약 1조4000억 원이었으므로 이 중 절반을 지원한다면 약 7000억 원이다. 현재 지원 규모의 약 두 배다. 김보영 대한체육회 홍보실장은 “늘어난 지원금으로 각종 수익 사업을 벌여 체육회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점차 공단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단이나 문화체육관광부 측에서는 체육회가 이 돈을 엄격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개별 종목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수익모델 창출을 위한 종목별 컨설팅을 진행하고 수익 아이템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수익 관련 사업에 익숙하지 않은 종목들이 당장 성과를 내기는 어렵고, 장기적으로 각 종목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져야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공공 스포츠클럽 및 생활체육 프로그램 등에서 몇몇 종목에 치우치지 말고 다양한 종목에 대한 체험 기회와 정보를 꾸준히 제공해야 한다. 당장 이번 올림픽에서도 성적을 떠나 보다 많은 종목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이헌재·조응형 기자}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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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의 적’ 패트릭 리드, WGC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

    잘 하면 환호 받고, 못 하면 비난받는 것은 모든 운동선수들의 숙명이다. 하지만 패트릭 리드(30·미국)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그는 ‘공공의 적’이다. 그의 이름 앞에는 ‘악당(Villain)’, ‘사기꾼(Cheater)’ 같은 수식어가 붙는다. 팬들은 물론이고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없다. 스스로 자초한 부분이 크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그는 사고뭉치였다. 나이를 속이고 술을 마시다 적발됐고, 필드에서는 여러 차례 규칙 위반을 저질렀다. 어릴 적 자신을 학대했다는 이유로 부모와는 의절했다. 2016년 라이더컵(미국과 유럽의 국가대항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캡틴 아메리카’란 별명을 얻을 때도 있었지만 안 좋은 소리를 들을 때가 훨씬 많았다. 지난해 12월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결정타였다. 리드는 당시 모래 위에서 샷을 하기 전에 클럽으로 두 차례 공 뒤쪽 모래를 치우는 동작을 했다. 라이 개선으로 2벌타를 받았지만 리드는 카메라 앵글 등을 핑계로 대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그는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그가 샷을 할 때 “사기꾼”이라고 소리치는 갤러리도 나왔고, 그의 캐디는 비난하는 팬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퇴장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24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리드는 그 동안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리드는 이날 4언더파 67타를 치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브라이슨 디섐보(17언더파 267타)와는 1타 차였다. 개인 통산 8번째 PGA 투어 우승이다. 우승의 원동력은 퍼트였다. 아이언샷이 여러 차례 그린을 빗나갔지만 그는 쇼트게임으로 이를 커버했다. 이번 대회 72개 홀을 돌며 그는 45차례나 원 퍼트를 홀 아웃했다. 나흘 간 총 퍼트 수는 98개에 불과했다. 우승 상금 182만 달러를 받은 리드는 “나를 둘러싼 비난에는 익숙하다”며 “논란을 잠재우려면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전 대회까지 세계랭킹 10위였던 그는 지난 주 보다 2계단 오른 8위로 뛰어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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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라이더 통했다… 김광현, 1이닝 KK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김광현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0으로 앞선 5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빅리거의 꿈을 이룬 김광현을 팀 동료들은 ‘KK’라고 부른다. 그의 영어 이니셜 KKH에서 두 글자를 딴 것이다. ‘광현’이란 한국 이름을 발음하기 어려워 붙인 별명인데 KK에 담긴 의미도 괜찮다. 야구에서 K는 스트라이크(Strike)를 뜻한다. 별명대로 자신의 데뷔전에서 두 개의 삼진을 잡았다.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도 통했다. 첫 타자 라이언 코델을 상대로 김광현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슬라이더(시속 137km)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 르네 리베라에게 내준 볼넷은 다소 아쉬웠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백도어 슬라이더(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에서 안으로 휘면서 들어오는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구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고, 9구까지 가는 긴 대결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다음 타자 제이크 해거를 상대로 삼구삼진을 잡아냈다.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5km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해거의 방망이는 크게 헛돌았다. 김광현은 마지막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도 2구 만에 3루 땅볼로 유도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김광현은 총 19개의 공을 던졌다. 슬라이더가 9개로 가장 많았고, 패스트볼 7개, 커브 3개였다. 148km의 빠른 공과 110km대 초반의 느린 커브를 섞어 던지며 완급조절 능력도 선보였다. 경기는 2회에 터진 타일러 오닐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가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광현은 “1이닝을 던졌는데 투구 수가 좀 많았던 거 같다”며 “이제 첫 경기를 던졌을 뿐이다. 들뜨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은 노련한 모습으로 데뷔전을 치렀고, 굉장히 훌륭한 슬라이더를 던졌다. 좋은 모습으로 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27일 선발로 나서 2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휴스턴 및 마이애미와 스플릿 경기(팀을 2개로 나눠 치르는 방식)를 벌이는데 김광현은 이 중 한 경기에 나선다. 한편 토론토 류현진은 28일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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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체인지업에 ‘괴수의 아들’은 헛방망이

    ‘괴물 투수’가 ‘괴수의 아들’을 만나면 어떤 일이 생길까.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새 에이스로 자리 잡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사진)와 첫 맞대결을 펼쳤다.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였다. 류현진은 이날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실제 경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실전처럼 던지는 훈련이다. 에이스의 첫 라이브 피칭이니만큼 찰리 몬토요 감독을 비롯해 많은 코칭스태프가 이를 지켜봤다. 불펜에서 25개를 던지고 마운드에 올라온 류현진은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 랜들 그리칙, 루벤 테하다, 게레로 주니어 등을 상대로 25개의 공을 뿌렸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류현진과 게레로 주니어의 대결이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괴수’라는 별명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포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다. 현역 시절 449개의 홈런을 날린 게레로는 좋은 공, 나쁜 공을 가리지 않고 큼지막한 홈런을 때려내곤 했다. 아버지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 15개의 홈런을 날리며 차세대 홈런 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도 무려 91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류현진의 첫 투구에 게레로 주니어는 헛스윙을 했다. 류현진은 초구부터 트레이드마크인 체인지업을 던졌다. 직구처럼 들어오다 뚝 떨어지는 공에 방망이가 크게 헛돌았다. 이후에도 게레로 주니어는 좀처럼 류현진의 공을 정확히 맞히지 못했다. 빗맞은 뜬공과 파울이 이어졌다. 자신의 차례를 마친 게레로 주니어는 허무한 듯 헛웃음을 지으며 타석을 벗어났다. 세인트루이스 시절 류현진과 맞붙어본 경험이 있는 그리칙 역시 류현진의 피칭에 엄지를 세워 보였다. 그리칙은 “내게 체인지업, 커브, 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던지는 법을 아는 선수다. 어떤 카운트에서나 커브나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4명의 타자를 상대로 25구를 던진 류현진은 불펜에서 10개를 더 던진 후 훈련을 마쳤다. 모두 6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마무리 시점에는 투구 수를 80개까지 늘릴 것”이라며 “오늘은 동료 타자들을 맞히지 않기 위해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한 차례 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시범경기에 등판하게 된다. 토론토의 첫 시범경기는 23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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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행 노리는 우즈… ‘선택과 집중’ 통할까

    ‘골프 여제’ 박인비(32)처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사진)의 올해 목표 중 하나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이다. 하지만 가는 길이 다르다. 박인비는 올 초부터 ‘다걸기’에 나섰다. 연초부터 미국과 호주를 오가며 4개 대회를 모두 뛰었다. 16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호주오픈에서는 우승까지 차지하며 세계랭킹을 11위까지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5번째로 높은 순위다. 올림픽은 세계 랭킹 15위 이내인 경우 한 국가당 4명까지 출전할 수 있어 한 계단만 더 올라서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이에 비해 우즈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우즈는 20일(현지 시간)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불참한다. 총상금이 1000만 달러가 넘는 특급 대회를 미련 없이 건너뛰기로 했다. 2020년을 세계랭킹 6위, 미국 선수 4위로 시작한 우즈는 올해 두 대회만 출전했다. 그나마 지난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컷을 통과한 선수 중 최하위인 68위에 그쳤다. 세계랭킹은 9위, 미국 선수 중에는 6위로 밀려 올림픽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우즈는 느긋한 모습이다. 3주 가까이 쉬다 내달 5일 시작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힐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우즈는 그동안 8번이나 우승했다. 올 초 골프 전문가들은 이 대회를 우즈의 역사적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83번째 우승이 가장 유력한 대회로 꼽았다. 우즈는 역대 PGA 통산 최다승 타이인 82승을 기록 중이다. 4월 9일 개막하는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역시 그가 노리는 대회다. 우즈는 지난해 14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4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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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 노리는 ‘골프 황제’ 우즈, ‘선택과 집중’ 전략 통할까

    ‘골프 여제’ 박인비(32)처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의 올해 목표 중 하나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다. 하지만 가는 길이 다르다. 박인비는 올 초부터 ‘다 걸기’에 나섰다. 연초부터 미국과 호주를 오가며 4개 대회를 모두 뛰었다. 16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오픈에서는 우승까지 차지하며 세계랭킹을 11위까지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5번째로 높은 순위다. 올림픽은 세계 랭킹 15위 이내인 경우 한 국가 당 4명까지 출전할 수 있어 한 계단만 더 올라서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이에 비해 우즈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우즈는 20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불참한다. 총 상금이 1000만 달러가 넘는 특급대회를 미련 없이 건너뛰기로 했다. 2020년을 세계랭킹 6위, 미국 선수 4위로 시작한 우즈는 올해 두 대회만 출전했다. 그나마 지난 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컷을 통과한 선수 중 최하위인 68위에 그쳤다. 세계 랭킹은 9위, 미국 선수 중에는 6위로 밀려 올림픽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우즈는 느긋한 모습이다. 3주 가까이 쉬다 내달 5일 시작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플로리다 주 베이힐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우즈는 그 동안 8번이나 우승했다. 올 초 골프 전문가들은 이 대회를 우즈의 역사적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83번째 우승이 가장 유력한 대회로 꼽았다. 우즈는 역대 PGA 통산 최다승 타이인 82승을 기록 중이다. 4월 9일 개막하는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역시 그가 노리는 대회다. 우즈는 지난해 14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4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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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평균연봉 1억4448만원… 작년보다 4% 줄어

    올 시즌 KBO리그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국내 선수는 총 16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BO가 발표한 2020년 소속 선수 등록 현황에 따르면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512명 가운데 31.4%인 161명이 1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전체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1억4448만 원이었다. 롯데 이대호는 25억 원으로 4년 연속 ‘연봉 킹’ 자리를 지켰다. KIA 양현종은 23억 원으로 최고 연봉 투수가 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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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존뉴딘그룹, 골프사우디와 MOU 체결…사우디 골프시장 개척 나선다

    골프존뉴딘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가 2030 국가 경제 개발 계획(Vision 2030)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포츠, 문화 산업 진흥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골프시장 육성에 주요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골프존뉴딘그룹은 3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에서 열린 골프 사우디 서밋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조직인 ‘골프사우디’와 사우디아라비아 골프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는 골프존뉴딘홀딩스 최덕형 대표이사, 사우디골프협회와 골프사우디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마제드 알 소로우(Majed Al-Sorour),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이자 골프존레드베터골프아카데미(GLA)의 창립자 데이비드 레드베터 등이 참석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에서 골프존뉴딘그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대중 참여 프로그램 보급을 촉진해 골프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전 국민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경험을 장려할 계획이다. 골프존뉴딘그룹은 축적된 골프 시뮬레이터 IT 기술과 플랫폼 운영 노하우,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존레드베터아카데미(GLA)의 골프 교육 콘텐츠와 브랜드를 기반으로 향후 골프사우디와 함께 학교 골프 교육, 라운드용 골프시뮬레이터 중심의 체육 문화공간, 스윙 분석 및 연습 전용 GDR(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실내외 골프 아카데미를 망라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골프존뉴딘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골프 산업 육성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골프존뉴딘그룹의 첨단 기술력과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력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골프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골프존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2020’ 대회에 참여해 부스를 마련하고, 무료 시타 체험 등을 제공하며 전 세계에 한국 골프 시뮬레이터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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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정교하게” 박인비, 보기 없는 2R… 호주오픈 버디 4개 10언더 공동선두

    ‘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가 시즌 첫 승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0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박인비는 14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파73)에서 열린 LPGA투어 호주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공동 2위였던 박인비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136타를 적어내며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퍼팅이 좋았다. 10번홀에서 티오프를 한 박인비는 17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첫 버디를 잡았다. 전날 아쉬운 보기를 했던 18번홀(파4)에서는 5m 넘는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3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박인비는 “퍼트가 흔들림 없이 잘되고 있다. 어제보다 바람도 덜 불어 경기하기에 조금 더 수월했다”고 말했다. LPGA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세리(43)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투어 20승 고지를 밟는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조아연(볼빅)도 이날 4타를 줄이며 8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이정은(대방건설)은 1오버파를 쳐 공동 20위(5언더파 141타)로 밀렸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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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은 “토론토 신인”, 행동은 ‘터줏대감’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이 열린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보비 매틱 트레이닝 콤플렉스. 지난 7년간 입었던 LA 다저스 유니폼 대신 토론토의 저지로 갈아입은 류현진(33)에게선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훈련했던 다저스 때와 달리 플로리다에서 치르는 첫 캠프지만 그는 평소처럼 담담한 표정이었다. 말로는 “난 이 팀에 새로 온 신인”이라고 했다. 하지만 훈련 태도나 행동에서는 팀의 터줏대감 같은 느낌이 물씬 풍겼다. 토론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약 947억 원)에 영입했다. 첫 훈련부터 그는 구단 역사상 3번째로 몸값이 비싼 선수답게 팀 안팎에서 에이스 대접을 톡톡히 받았다. 이날 훈련장엔 한국 취재진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현지 매체까지 총 60여 명이 류현진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했다. 특히 30명이 훌쩍 넘는 한국 취재진의 수에 팀 관계자들과 현지 언론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며칠 전 개인적으로 불펜 피칭을 했던 류현진은 이날은 젊은 포수 리스 맥과이어(24)와 호흡을 맞췄다. 33개의 불펜 피칭 동안 자기가 가진 모든 구종(속구, 컷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두루 점검했다. 그는 “천천히 투구 수와 이닝을 늘려 나갈 생각이다. 미국 진출 후 해왔던 대로 하겠다”며 “처음부터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무리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팀의 에이스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아직 나도 배울 것이 많다. 에이스의 역할보다는 재밌게 야구를 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궁금한 것을 물어본다면 내가 아는 범위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답했다. 이날 류현진의 공을 받았던 맥과이어는 “류현진은 어떻게 공을 던지는 줄 알더라. 몸 상태도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류현진이 다저스 시절 배터리를 이뤘던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과 류현진에 관해 대화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맥과이어는 음란행위로 미국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던 소식이 전날 캐나다 매체를 통해 보도됐지만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이날은 평소처럼 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훈련장에는 임신 중인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가 남편을 응원하러 오기도 했다. 류현진은 16일 한 차례 더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한 번 더 하고 라이브 피칭까지 한 뒤 시범경기에 들어갈 것 같다. 첫 등판 일정은 나왔지만 팀에서 발표할 때까지 비밀로 하겠다”며 웃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더니든=서다영 스포츠동아 기자}

    • 202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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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글 출발’ 박인비-‘버디 8개’ 이정은, 도쿄행 대충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보다 한국 대표팀 되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던 ‘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가 또 한 번 좋은 기회를 잡았다. 박인비는 13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파73)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을 포함해 버디 6개를 몰아쳤다. 보기 2개로 6언더파 67타를 적어 낸 박인비는 선두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우승보다 올림픽 메달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 이 때문에 2020시즌 개막과 함께 미국에서 2개 대회를 치른 뒤 이동해 호주에서의 2번째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모처럼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개근하고 있는 것.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6월 말 기준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한다. 국가당 최대 4명만 출전할 수 있어 한국 선수 중에서도 4위 안에 포함돼야 한다. 이번 대회 전까지 박인비는 세계랭킹 17위로 한국 선수 중 고진영(1위), 박성현(2위), 김세영(6위), 이정은(9위), 김효주(12위)에 이어 6위다. 그는 대회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나가려면 시즌 초반에 2승 정도를 해야 한다. 올림픽에 나가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게 돼도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태국,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 대회, 일명 ‘아시안 스윙’이 모두 취소돼 랭킹을 끌어올릴 기회는 더 줄었다. 다음 대회는 4주가량 뒤인 3월 19일 미국에서 시작되는 파운더스컵이다. 앞선 세 대회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지난달 개막전이었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으나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내줬다. 이후 두 대회에서는 연속으로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날 박인비는 1번홀(파4)부터 샷이글로 출발하며 선두권까지 치고 나갔다. 113야드를 남기고 갭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동 선두였던 18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1타를 잃은 게 옥에 티였다. 역시 올림픽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이정은(24·대방건설)도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치며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출전한 두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던 최나연(33·대방건설)은 4언더파 69타로 모처럼 상위권에 나섰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조아연(20·볼빅)도 최나연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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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이르면 후반기 로봇심판 도입

    이르면 올 시즌 후반기 KBO리그에 ‘로봇 심판’이 도입된다. KBO는 12일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로봇 심판) 시범운영 대행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본입찰을 통해 선정되는 업체는 퓨처스리그 후반기 일부 경기에 로봇 심판을 도입해 운영한다. KBO 관계자는 “심판 판정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향후 단계별 추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미 지난해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에서 로봇 심판을 테스트했다. 올해는 마이너리그 싱글A를 시작으로 상위 리그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인간 대신 로봇 심판이 포수 뒤에 서는 것은 아니다. 야구장에 설치된 레이더가 투수의 공 궤적을 쫓아 판정을 내리면 인간 심판이 이에 따라 판정을 외치는 방식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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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기 모르는 ‘새댁’ 박희영, 한국 최고령 LPGA 챔프

    먼 길을 돌아온 박희영(32·이수그룹)이 7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박희영은 9일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비치 골프링크스의 비치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1타로 최혜진(21) 유소연(30)과 동타를 이룬 박희영은 연장 4차전 끝에 우승을 확정짓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2013년 캐나다에서 열린 메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이후 통산 3승째를 거둔 박희영은 역대 LPGA투어 최고령 한국 선수 챔피언이 됐다. 32세 8개월 16일 만에 우승하면서 지난해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지은희(32세 8개월 7일)를 넘어섰다. 시즌 3번째 대회 만에 한국 선수 첫 우승을 장식한 그는 우승 상금 16만5000달러(약 1억9700만 원)를 받았다. 롤러코스터 같은 자신의 골프 인생을 꼭 닮은 극적인 우승이었다. 2013년까지 2승을 거둔 박희영은 이후 고질적인 왼 손목 부상에 시달리면서 부진했다. 지난 시즌에는 상금 랭킹 110위로 투어 카드까지 잃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퀄리파잉 시리즈에 12년 만에 참가해 2위를 차지하며 투어 카드를 되찾았다. 올해 첫 출전이었던 1월 게인브리지 LPGA에서는 공동 63위에 그쳤지만 그마저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올해 두 번째 출전 대회였던 이번 무대에서 우승이라는 큰 결실을 일궜다.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희영은 강풍 속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했다. 14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기도 했으나 선두에 한 타 뒤진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한국 선수 3명이 맞붙은 연장전도 치열하긴 마찬가지였다.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 1차전에서 세 선수는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2번째 홀에서는 유소연만 파에 그치며 먼저 탈락했다. 박희영과 최혜진은 연장 3번째 홀에서도 모두 버디를 잡았다. 길었던 승부는 연장 4번째 홀에서 갈렸다. 최혜진이 티샷 미스로 타수를 크게 잃는 사이 박희영은 차분하게 3온 2퍼트로 파를 세이브하며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박희영은 “지난해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면서 골프를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최악의 성적까지 겹쳤는데 남편과 가족, 스폰서(이수그룹)의 응원 덕분에 이번 대회 우승까지 온 것 같다. 신의 선물이라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전날까지 한 타 차 선두였던 지난해 KLPGA투어 신인왕 조아연(20)은 하루에만 9타를 잃으며 공동 16위(3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LPGA투어 대회와 함께 열린 유러피안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에서는 호주 교포 이민우(21)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둔 이민지(24)의 친동생인 이민우는 19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안방에서 차세대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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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원 회장,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명예의 전당 헌액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한라그룹 회장·사진)이 한국인 최초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IIHF는 5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 6명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지도자, 행정가로서 아이스하키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빌더(Builder) 자격으로 아이스하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게 됐다. 아시아인으로는 쓰쓰미 요시아키(일본) 등에 이어 빌더로만 5번째다. IIHF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은 정 회장의 변함없는 의지가 없었다면 이뤄질 수 없었다. 또 평창 올림픽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결성과 출전도 정 회장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2020 IIHF 월드챔피언십대회 마지막 날인 5월 2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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