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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손흥민이 이적료 약 2000만 파운드(약 368억 원)에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 FC로 향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BBC는 4일(현지 시간) “손흥민이 MLS LA FC 이적을 앞뒀다. LA 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를 지불할 계획이다. 이는 LA FC 역대 최고 이적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현재 MLS의 역대 최고 이적료는 올해 2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미들즈브러의 에마뉘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2250만 파운드다.최종 세부 계약 조건은 조율 중이며, 추가 서류 작업과 메디컬 테스트가 마무리되면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BBC는 전했다.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토트넘과 결별을 알린 손흥민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프리시즌 연습 경기를 가졌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였다. 토트넘 선수단은 한국시간으로 4일 새벽 출국했지만, 손흥민은 국내에 남아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걸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며 미국행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군인들의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률이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카네기재단 산하 러시아유라시아센터에서 발행하는 ‘카네기 폴리티카(Carnegie Politika)’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같은 해 가을까지 러시아군 내 HIV 신규 감염 사례는 전쟁 이전보다 5배 증가했다. 이후 감염률은 빠르게 상승해 2022년 말에는 13배, 2023년 말까지는 2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을 유발하는 원인 바이러스다.감염 급증의 원인으로는 야전 병원 내 오염된 주사기 재사용, 비위생적인 수혈 과정, 보호 장치 없이 이뤄진 성적 접촉 등이 지목됐다.전 세계적으로 HIV 감염률이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러시아가 역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이후 러시아는 전 세계에서 신규 HIV 감염 사례가 많은 상위 5개국에 포함됐다.보고서는 “HIV 감염 확산으로 인한 러시아의 인구학적·경제적 손실은 수십 년간 지속될 수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군사적 손실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이륙 직후 조류와 충돌해 기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여객기는 에어버스의 최신 기종으로, 기체 가격은 약 1억2000만 달러(약 17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 아돌포 수아레스 바라하스 공항을 출발해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으로 향하던 이베리아항공 IB579편이 이륙 직후 약 2000m 상공에서 대형 조류와 충돌했다.충돌 직후 기체는 크게 흔들렸고, 조종사는 즉시 긴급 회항을 결정했다. 여객기는 이륙 20여분 만에 여객기는 마드리드 공항에 착륙했고, 탑승자는 전원 무사했다.그러나 기체의 기수는 내부 레이더 안테나 부품이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다. 조류는 기상 레이더를 보호하는 ‘레이돔’과 충돌한 뒤 항공기의 왼쪽 엔진으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왼쪽 엔진의 팬 블레이드가 다수 손상된 모습이 확인됐다. 사고 기체는 이베리아항공이 최근 도입한 에어버스 A321XLR 기종으로, 상업 운항을 시작한 지 불과 몇 주밖에 지나지 않은 새 항공기였다.조류 충돌은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소로 꼽힌다. 특히 항공기가 저고도로 비행하는 이착륙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 세계에서 6만5000건 이상의 조류 충돌이 보고됐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다. 잇따른 근로자 사망 사고 발생으로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한지 엿새 만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4일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4분경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 A 씨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이 사고로 A 씨가 심정지 증세를 보여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현재 호흡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당시 A 씨는 지하 18m 지점의 양수기 펌프가 고장을 일으키자 이를 점검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19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A 씨가 감전으로 인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1공구로, 국토교통부가 발주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곳이다. 공사 중인 고속도로는 광명시 가학동과 서울 강서구를 연결하는 20.2㎞ 구간이다.포스코이앤씨에서는 올해에만 사망 사고 4건이 발생했다. 1월과 4월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사면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졌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심하게 얘기하면 미필적 고의에 일한 살인”이라고 질타한 바 있다.포스코이앤씨는 같은날 안전 대책 시행 때까지 무기한 작업을 중단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후 전체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들어갔으나, 사고가 발생한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은 안전 점검에서 문제가 없다고 자체 판단해 4일부터 작업을 재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상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1일 밝혔다. 코스피 지수 폭락이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논의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세제개편안에 따른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많다”며 “10억원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 검토 등을 당내 조세정상화특별위원회와 코스피5000특위를 중심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당정 간 긴밀한 협의로 투자자 불신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발언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26.03포인트(3.88%) 하락한 3,119.41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도 32.45포인트(4.03%) 떨어진 채 마감했다.이는 최근 급등세가 차익 실현 등을 통한 조정 구간에 들어가고, 여기에 정부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이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전날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겠다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배당 소득 분리과세도 당초 거론됐던 초기안보다 대폭 후퇴하면서 투자 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하지만 대통령실은 “논의하는 바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 부분은 원내 현안인 것 같다”며 “세제개편을 어제 발표했는데 이후에 세제에 대해 논의하는 바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만약 당이나 입법기관에서 제안하는 부분이 있으면 충분히 고려하고 검토할 수 있지만 아직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강 대변인은 세제 개편안이 코스피 급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단순히 세제 개편안 보도 이후 등락이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인과 관계에 대한 분석은 좀 더 면밀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연일 올랐던 코스피가 1일 4% 가까이 하락하며 새 정부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세법 개정안에 대한 실망감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26.03포인트(3.88%) 하락한 3,119.41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관세 전쟁 쇼크로 137.22포인트(5.57%)가 빠졌던 4월 7일 이후 지수와 등락률 모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코스닥도 이날 32.45포인트(4.03%) 떨어진 채 마감했다. 이 역시 4월 7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에서 약 1조6000억 원, 코스닥에서 약 2500억 원을 순매수했다.이는 최근 급등세가 차익 실현 등을 통한 조정 구간에 들어가고, 여기에 정부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이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전날 법인세율을 1% 포인트 인상하고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배당 소득 분리과세도 당초 거론됐던 초기안보다 대폭 후퇴하면서 투자 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테슬라와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 소식 이후 7만 원대를 유지하던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50% 하락해 이날 7만 원 선이 깨지며 6만8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에서는 한화오션(+4.54%)과 한화시스템(+0.84%)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전날 관세협상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던 현대차와 기아는 1%대 약세를 보였다.외국인의 순매도와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1401.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거래 종가가 1400원을 넘긴 것은 5월 14일(1420.2원) 이후로 처음이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을 담은 이른바 ‘더 센 상법’이 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국회 법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차 상법 개정안을 재석 의원 16명 중 찬성 10명, 반대 6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 6명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이번 개정안에는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를 대상으로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고 기존 1명만 분리 선출하던 감사위원을 2명 또는 전원으로 확대 선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앞서 여야는 이사의 충실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1차 상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한 바 있다. 다만 이견이 있는 집중투표제 도입 등 조항은 여야 합의를 거쳐 후속 조치하기로 합의했었다.민주당 소속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먼젓번 원내대표 간 합의할 때 이 내용도 포함해 공청회 등을 거쳐 추가 처리하기로 이미 합의된 법안”이라며 “더 갖고 있으면 논란이 계속돼 처리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차 상법 개정안을 이달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제계에서는 2차 상법 개정안이 기업 성장 궤도를 왜곡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장사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영향 및 개선방안’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6.7%는 “2차 상법 개정안이 기업의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거제 저도에서 취임 후 첫 여름 휴가를 보낸다.대통령실은 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주말인 2일부터 거제 저도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독서와 영화감상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민생 등 주요 국정 현안은 계속 챙기겠다는 방침”이라며 “대통령실은 긴급현안 발생시 보고할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알렸다.저도는 대통령 별장 ‘청해대(靑海臺)’가 있는 곳으로, 역대 대통령 휴가지로 자주 이용돼왔다.이 대통령은 이 기간 휴식을 취하는 한편 이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준비를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회담은 광복절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 대통령은 지난달 3일 기자회견에서 “공식 휴가를 안 가면 부작용이 있다. 부하 공직자들이 공식적으로 못 쉬더라. 민원이 생기더라”며 “이번에는 휴가를 가야겠다”고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 균형 발전은 지역에 대한 배려나 시혜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을 위한 생존 전략”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17개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불균형 성장을 국가 성장전략으로 채택해 왔다. 이게 한때는 매우 효율적인 국가 성장 발전 전략이었는데 지금은 성장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돼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번에 소비쿠폰 지급에서도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인센티브를 더 지급하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비로소 균형을 조금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이번 정책으로 나름 시현해 봤다”며 “앞으로 국가 정책 결정이나 예산 재정 배분에서도 이런 원칙을 최대한 강화해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또 “지방자치는 민주주의를 배우는 장”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지방자치가 큰 기여를 해왔고, 앞으로도 뿌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서 해당 지역 지방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의 책무인데, 국민들의 생명, 안전을 위한 현실적인 조치들은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한 사람의 생명이 우주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선에서 지금보다 조금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코스피와 코스닥이 3%대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이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 가량 하락한 3,210.32로 개장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기준 3,147.37(-3.02%)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코스닥도 3% 넘게 하락하며 800선을 내줬다. 해당 시간 기준 코스닥은 778.58(-3.31%)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중이다.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데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전날 법인세율을 1% 포인트 인상하고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배당 소득 분리과세도 당초 거론됐던 초기안보다 대폭 후퇴하면서 투심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5.12%), 한화에어로스페이스(-6.22%) 등 올해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던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세다. 전날 관세협상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던 현대차와 기아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원 오른 1395.0원으로 출발했다.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미국의 물가, 고용, 임금지표 등 각종 지표가 호조로 나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영향으로 보인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오는 22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제 우리 당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없다”며 “더 이상 전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소모적이고 자해적인 행위를 멈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1일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이상 과거에 얽매여 과거의 아픈 상처를 소환하는 과거 경쟁을 중단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22일 치러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는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등 5명이 출마한다. ‘반탄파’(탄핵 반대파)와 ‘찬탄파’(탄핵 찬성파) 후보 간 대결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데다가 ‘극우화 논란’까지 더해지자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혁신 전당대회”라며 “더불어민주당처럼 후보들끼리 누가 더 정치보복을 잘할 것인지 경쟁하는 막장 경쟁이 아니라 열정적이면서도 합리적인 비전과 아젠다를 내놓는 매력 경쟁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 “앞으로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해 어떤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것인지 미래 경쟁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동료 의원, 당원을 상대로 당에서 나가라고 요구하는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송 원내대표는 “우리는 같은 당 동지다. 동지들끼리 서로 낙인을 찍고, 굴레를 씌워 비난하기보다는 서로 존중하며 힘을 모으는 통합과 단합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며 “특검으로 공포 정국을 조성하고 야당 말살을 획책하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맞서 싸우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전남 담양에서 대형 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적재물이 추락하면서 차량 3대가 파손되고 운전자들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1일 전남 담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9분경 담양군 담양읍 고창담양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1m 크기 적재물이 추락하면서 중앙분리대와 충돌했다.충돌 충격으로 중앙분리대 콘크리트가 튀면서 차량들이 사고를 당했다. 화물차량 운전자 A 씨(36)가 중상을 입고, 다른 승용차 2대에 탑승해 있던 운전자 등 4명은 경상을 입었다.경찰은 대형 트레일러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최근 연이어 발생한 스토킹 범죄 사건과 관련해 “향후 유사한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책상물림 및 탁상공론으로 국민의 일상을 제대로 지키기 어렵다.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제도 보완에 속히 나서달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최근 뉴스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던 걸 보고 놀랐다”며 “스토킹 피해를 3번이나 신고를 했는데도 필요한 조치를 해주지 않아서 결국 살해당했다고 하는 황당한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신고하거나 요청하지 않아도 알아서 국민들의 생명을 지켜줘야 될텐데 세 번 씩이나 필요한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제대로 현장을 모르고 그 요청을 거부해서 결국 사망, 살해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이 대통령은 “범죄가 이미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피해자의 절박한 호소를 외면하는 이런 무능하고 안이한 대처가 끔찍한 비극을 반복 초래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관계 당국이 이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자성할 뿐 아니라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최근 스토킹 가해자의 범죄가 잇따르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10일 대구 달서구에서는 40대 남성이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스토킹 피해를 수차례 신고한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으며, 28일 울산에서는 스토킹 피해로 신변 보호를 받고 있던 20대 여성이 직장 앞에서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수차례 찔려 중태에 빠졌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초동 조사를 지휘하고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31일 채 상병 특검에 출석했다. 이달 16일에 이어 두 번째 참고인 조사다.박 단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채 상병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박 단장 측 변경식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박 대령 항명 사건에서 자신의 기억에 반해 허위 진술을 한 증인들이 일부 포착됐고, 객관적 증거가 일부 드러났다”며 “박 대령을 모해할 목적으로 위증했다는 측면에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변호인단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이 해병대수사단에 순직사건 수사권이 없다면서 이첩보류 지시의 정당성을 주장한 데 관련해 “국방부 장관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으니까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다가 이제 와서 직권남용에 있어서 직권이 없어 문제 될 것 없다고 법 적용을 필요와 감정에 따라 바꾸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특검과 법원에서 정확히 판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박 대령은 채 상병 사건의 초동 수사를 지휘한 인물로, 이 전 장관의 순직 사건 이첩 보류 지시 당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VIP(윤석열 전 대통령)가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한 당사자다.앞서 특검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으로부터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특검은 김 전 사령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수사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화가 났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 전 사령관은 국회와 박 대령 항명 혐의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격노를 들은 바 없다고 주장해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및 모해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특검팀은 박 대령에게 그간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진행한 군 관계자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위법행위들을 다시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대령의 항명 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염보현 군검사(육군 소령)의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등 혐의 사건과 관련해서도 당시 국방부검찰단의 조사 상황 등을 물어볼 예정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법원이 31일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조사 요구에 계속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김건희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김건희 특검은 이달 29일과 30일 연달아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30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특검은 내달 1일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9시 특검보가 검사와 수사관을 대동하고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구치소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기관은 교도관이고, 구치소의 도움을 얻어 인치할 예정”이라고 했다.윤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묻는 질문에 문 특검보는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전해듣고 있다”며 “저희들은 실제로 구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사무실까지 호송차로 이동할 예정이다. 구속 피의자들은 지하 통로를 이용해 조사실로 가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문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아직 변호인 선임계를 접수하지 않았으며, 체포영장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에 의견서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은 발부됐지만 윤 전 대통령이 밖으로 나오길 거부하거나, 설령 출석에 응한다해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는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그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명 씨와 가까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공천을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참고인 조사를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내란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은 국회 의결 방해 관련 우 의장에게 참고인 조사 요청을 드렸다”며 “시기와 방식에 대해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특검은 비상계엄 해제 국회 의결 과정에서 방해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우 의장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결의까지 국회를 관리했다.앞서 특검은 비상계엄에 반대했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에게도 참고인 조사 협조를 부탁한 바 있다. 특검은 29일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다수가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불참한 계기 및 국민의힘 내 의사 형성 과정에 대한 관련된 부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돼 안 의원님에게 참고인 조사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명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명 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웨스트빌딩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저도 진실이 궁금하다”며 “특검에 와서 제가 알고 있는 것을 그대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명 씨와 가까운 김영선 전 의원 등이 공천을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 씨에게 “김영선이 열심히 뛰었는데 좀 해주지 그러냐. 하여튼 (윤)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한 통화 녹취록을 확보했다.김 여사는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남 창원의창 선거구에 김상민 전 대전고검 검사가 공천되도록 하기 위해 현역이었던 김 전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유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명 씨 측은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창원 의창구에서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회유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특검은 이와 관련해 이달 8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김 전 의원, 김 전 검사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달 27일 윤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부인해 왔지만 특검 수사에서 김 전 의원을 공천하라는 취지로 윤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한국의 3500억 달러(약 490조 원) 규모 대미 투자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러트닉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에 “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이 투자할 수 있도록 3500억 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그 수익의 90%는 미국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은 앞으로 3.5년 동안 미국으로부터 1000억 달러 규모의 LNG 및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러트닉 장관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그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또 “한국의 상호관세 및 자동차 관세율은 15%로 설정될 것”이라며 “반도체 및 의약품 분야에서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철강·알루미늄·구리에 부과된 품목별 관세는 기존 50%를 유지한다고 밝혔다.앞서 미국과 먼저 무역 협상을 타결한 일본도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90%를 미국이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3일 일본과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은 수십억 달러 상당의 군사 장비와 기타 장비를 구매하고, 5500억 달러(약 758조 원)를 투자하며 이 중 90% 이상을 (미국에 수익으로)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러트닉 장관은 5500억 달러가 일본의 자본, 대출, 대출보증을 합한 액수라면서 “대통령이 ‘미국에서 항생제를 만들자’고 하면 일본이 자금을 댄다. 이익의 90%는 미국 납세자가 갖고, 10%는 일본이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우리가 해석하기로는 재투자 개념일 것 같다”며 “미국에서 이익이 나면 과실 송금 같은 것으로 한번에 빠져나갈 수 있지 않나. 그러지 말고 계속 거기에 머물러야 된다는 뜻이 아닐까”라고 했다.이어 “미국이 좋은 사업을 추천하고, 구매 보증을 해주고, 이익이 나면 계속 거기에 머물러서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것도 괜찮다. 그런 경우라면”이라며 “이익이 나는데 90%를 미국이 가져가는 건 정상적인 문명국가에서는 이해하기 어렵잖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식으로 이해했는데 그게 맞냐고 물어보니 아주 명확하게 대답은 안 했다”고 덧붙였다.김 실장은 “결국 펀드가 구성돼 작동하면 협의 단계에서 구체화될 것”이라며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때는 우리의 이익을 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 펀드가 운용될 수 있도록 우리의 입장을 개진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대출과 보증이 이뤄지겠나”라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기관총 실탄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소지하고 서울중앙지검 검색대를 통과하려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30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총포화약범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2시40분경 기관총 실탄으로 추정되는 7.62㎜ 크기의 탄알 1발을 소지한 채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들어가려다 엑스레이 검색대에서 적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긴급체포했다.A씨는 기관총 실탄 추정 물건에 대해 4년 전 인터넷으로 구매한 것으로, 평상시 가방에 소지하고 다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해당 물건의 실탄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하자 러시아 정부는 사할린주 북쿠릴스키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일본과 미국 등 태평양 연안 국가들도 해일 경보를 발령하고 인근 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렸다.러시아 관영 통신 리아노보스키 등에 따르면 발렌틴 리마렌코 사할린 주지사는 이날 긴급재난위원회를 소집해 북쿠릴스키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이번 지진은 1952년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9.0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로 기록됐다. 러시아 일부 지역에는 3∼4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성명을 통해 해안을 강타한 쓰나미로 인해 세베로쿠릴스크의 항구 도시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항구와 생선 가공 공장 일부가 침수됐으며, 정박 중이던 선박들이 파도에 휩쓸려 나갔다. 현지 구조당국에 따르면 약 300명의 주민들이 인근 고지대로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심각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캄차카 보건당국은 일부 부상자는 발생했으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 24분경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18만7000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20㎞로 조사됐다. 당초 USGS는 지진 규모를 8.0으로 발표했으나, 이후 8.6, 8.7을 거쳐 8.8로 상향 조정했다. 이후 규모 6.9, 6.3의 여진도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일본 정부 또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NHK에 따르면 일본 이와테현에서는 1m30c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카이도·도호쿠·간토·와카야마현 등 태평양 연안 대부분 지역에 발령됐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격상했다. 예상 쓰나미 높이도 최대 1m에서 3m로 상향했다.이날 일본 언론에 따르면 차량을 타고 대피하던 여성이 사고로 숨졌다.미에현 구마노시에 사는 58세 여성 이소자키 아키미 씨는 이날 오전 10시경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자 피난을 위해 차를 몰고 나섰다가 도로 옆 20m 절벽 아래로 차가 추락했다.여성은 머리를 다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약 3시간 뒤 숨졌다.미국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PTWC)도 하와이와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등 서부 해안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하와이에서는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으며, 미국 해안경비대는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들에 대해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하와이 마우이 섬 와일레아에서 쿨라를 연결하는 본인의 사유 도로를 개방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지진 이후 마우이 섬 전역에서 대피 차량으로 인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하자 지역 주민들은 해당 도로를 개방하면 고지대 대피가 보다 원활해질 것이라며 도로 개방을 촉구하고 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