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구독 329

추천

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ptk@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사회일반54%
미담18%
월드톡7%
문화 일반7%
건강4%
사고2%
정치일반2%
부동산2%
국제정세2%
행정2%
  • 트럼프 前참모 “당선시 北 김정은 브로맨스 재점화 시도할 것”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북한은 핵동결과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 중단을 대가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트럼프 행정부 초기 안보정책을 맡았던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각) 워싱턴DC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김정은은 브로맨스에 다시 불을 붙이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김정은은 곧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봐, 당신에게 제안할 거래가 있어’라고 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김정은은) ‘내가 당신(미국)의 (대외 역할) 축소(retrenchment)에 대한 충동을 만족시켜 주겠다.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하는 대신 내가 핵무기 몇 개만 갖게 해달라. 그러면 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겠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김정은은 이란 핵 협상과 같은 것을 얻길 희망할 것이다. 그것은 미국에 끔찍한 거래”라며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그것을 얻을 수는 없지만, 이를 위해 스스로 그런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북한과 러시아, 중국, 이란 등이 원하는 것은 “미국을 핵심 지역에서 밀어내는 것”이라며 “이는 그 역내에서 지배력을 달성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했다.또한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국민이 자신들의 관대함에 무임 승차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두 나라(한국과 일본)는 모두 미군의 (주둔) 비용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미군을 (한국과 일본에서) 미국으로 옮긴다면 그 전력과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납세자들은 3~4배를 더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 중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다”며 “김정은도 내가 돌아와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 내 생각에 그는 나를 그리워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23
    • 좋아요
    • 코멘트
  • 트럼프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더 쉬워”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를 사퇴한 후 승계자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CNN과 통화에서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 것에 대해선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부패한 조 바이든은 대선 출마에 부적합했다”면서 “그는 확실히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not fit to serve)하며, 적합한 적도 없다”고 힐난했다.이어 “그는 거짓말과 가짜뉴스, (건강 상태를 숨기기 위해) 자신의 지하실을 떠나지 않으면서 대통령 자리를 차지했다”며 “주치의와 언론을 포함해 그 주변의 모든 사람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맹공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그가 저지른 피해를 신속하게 치유할 것”이라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20일을 끝으로 남은 임기를 종료하게 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22
    • 좋아요
    • 코멘트
  • 전쟁기념사업회, 주한미국대사관과 함께 ‘미해군 군악대 연주회’ 개최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20일 오후 전쟁기념관 중앙홀에서 ‘미해군 군악대 연주회’를 주한미국대사관과 공동 개최했다.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미해군 군악대는 워싱턴본부의 해군 군악대로, 아시아에서의 공연은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미국대사, 닐 코프로스키(Neil A. Koprowski, 해군 소장) 주한미해군사령관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로버트 코트(Robert Coats, 중령) 군악대장의 지휘하에 미해군 군악대는 1984년 LA 올림픽 공식 팡파르곡 (Olympic Fanfare and Theme), 스타워즈 메인 테마곡 등 총 8곡을 연주했다. 마지막 앙코르곡으로 전통민요 ‘아리랑’이 연주되어 600여 명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미해군 군악대 연주에 감탄과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이번 공연이 한미동맹 71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간 우호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전쟁기념관에서 미해군 공연을 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오늘 연주회를 통해 양국 간 동맹의 가치와 굳건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22
    • 좋아요
    • 코멘트
  • ‘봉화 농약 사건’ 5명 중 3명 의식 회복…“상태 지켜보고 진술”

    경북 봉화군 ‘농약 사건’ 피해자들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22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농약 중독 증세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피해자 5명 중 3명의 건강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1명은 일반병실로 옮겨도 될 만큼 회복됐다.경찰 관계자는 “의식이 돌아온 환자들의 상태를 지켜보고 차례로 진술받을 방침”이라며 “뒤늦게 쓰러진 80대 여성의 집에 대해서는 따로 감식 중”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이들이 마신 커피와 농약성분이 검출된 경로당 내 용기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이 사건은 초복인 지난 15일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에서 일어났다. 당시 경로당 회원 41명은 오리고기 등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후 경로당으로 이동해 커피를 마신 60~80대 여성 5명이 심정지, 의식불명 등 중태에 빠졌다.피해자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등 2가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 2024-07-22
    • 좋아요
    • 코멘트
  • ‘두 아들 건다’ 했던 카라큘라 어디로?…사무실 간판 사라졌다

    ‘쯔양 공갈·협박 사건’ 연루 의혹에 휩싸인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사무실 간판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17일 유튜브 채널 상남철 등에 따르면 ‘카라큘라 미디어’ 사무실이 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건물에서 며칠 사이 간판이 사라졌다. 해당 건물에는 카라큘라와 절친한 사이인 천호성 변호사가 함께 입주해 있었는데, 카라큘라 미디어 간판만 사라진 상황이다.이에 대해 천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빡친변호사’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카라큘라의 사무실 간판은 건물 주변에 유튜버들과 BJ들이 생방송을 하겠다고 몰려드는 탓에 주변 상인분들께 미안해서 뗀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상남철은 “제가 카라큘라 사무실 근처에 몇번이나 있었지만, 유튜버나 기자를 아무도 못봤다”고 반박했다.앞서 카라큘라는 쯔양 공갈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저는 제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쯔양 측은 카라큘라를 제외한 구제역과 전국진 만을 공식적으로 고소한 상태다. 쯔양 측은 “의심이 가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카라큘라가 직접적으로 쯔양 쪽에 연락한 적은 없다고 확인이 돼 우선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18
    • 좋아요
    • 코멘트
  • “공항 생긴 이래 이정도 엉뚱한 경호 처음”…변우석 불똥 맞은 인천공항 사장

    배우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사설 경호업체가 이 정도로 엉뚱한 행위를 하고 과잉 대응한 경우가 없었기에 예견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학재 사장은 ‘누구의 책임인가? 인천공항은 무엇이 미흡했냐?”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이번과 같은 논란은) 공항이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1년에 수백 명의 연예인이 외국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번처럼 특별하게 사설 경호업체가 과잉 대응한 경우가 없었다”고 말했다. ‘애초 경호 전에 아무 협의가 없었냐?’는 질문에는 “사설 경호는 저희와 협의하는 게 아니고 경찰과 협의해 허가받는 것이다. 공사는 경찰로부터 통보를 받는다”고 답했다.사설 경호업체가 게이트를 통제한 부분에 대해선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저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 책임은 있다. (자세한 시간은)다시 한번 확인해야 하는데, 이 사람들이 허락없이 게이트 통제를 한 부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이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설 경호원이 사진촬영 방해 목적으로 플래시를 쏘고 다른 승객의 탑승권을 검사한 행위에 대해선 “불법 행위가 맞다”고 했다.‘이 같은 과잉 경호가 이뤄질 것을 예상 못했냐?’는 지적이 나오자 “알지 못했다”며 “일년 동안 이것보다 더 많은 연예인이 다녔어도 지금과 같이 엉뚱한 행위를 한 사설 경호업체는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사장은 향후 대책으로 “사설 경호업체의 공항 내 행동준칙 등을 경찰과 협의해 만들고, (위반 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18
    • 좋아요
    • 코멘트
  • 박세리, 父 고소 후 근황…“잘 처리하고 진행 중”

    ‘골프 여제’ 박세리가 부친 고소 파문이 있은 후 직접 근황을 전했다.박세리는 17일 방송된 E채널 심리 분석 코멘터리 쇼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에 게스트로 출연했다.방송에서 장성규는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를 물어봐도 되냐?”고 질문했다. 박세리는 “워낙 바쁘게 지내고 있다. 그대로 살고 있다”며 “아시는 것처럼 이런저런 일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건 누구나 다 거쳐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잘 처리하고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최근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부친 박 씨는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이후 기자회견을 연 박세리는 “부친의 오랜 채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으나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고소) 이후로는 아버지와 연락하고 있지 않다”고 털어놨다. 박세리는 아픈 가정사를 뒤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끗 차이’ 방송에 게스트로 참여한데 이어,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제33회 파리올림픽’에서 골프 해설위원을 맡을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18
    • 좋아요
    • 코멘트
  • 정준하 11세 아들 4개 국어…“자식 농사 잘 지었네”

    방송인 정준하가 아들 로하의 근황을 전했다. 올해 열한 살인 아들이 4개 국어를 한다고 밝혔다.1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는 심형탁과 사야 부부가 정준하를 만나 기력 회복 음식을 만들어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심형탁은 입맛이 없어진 사야를 걱정했다. 사야는 “더운 거 싫다. 시큼한 것이 먹고 싶다”고 했다. 심형탁은 입맛을 살리기 위해 요식업 CEO이자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정준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정준하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결혼 13년 차다. 우리 아내가 한국말은 완전 한국 사람처럼 한다. (아들) 로하가 일본어를 더 잘한다”고 했다. 심형탁은 “아들이 2개 국어를 하는 거냐?”고 물었고, 정준하는 “4개 국어를 한다. 일본어를 제일 잘 하고, 영어, 한국어, 중국어를 한다”고 답했다.심형탁은 “나도 그렇게 (아이를) 키워야겠다. 앞으로 내 미래의 모습이 형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준하를 롤모델로 삼았다.정준하는 사야와 심형탁을 매실밭으로 불러 “여름에 기복 회복에 (매실이) 최고다. 좋은 매실을 따서 매실청도 담고 우메보시도 만들어서 일본 집에도 보내드리자”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18
    • 좋아요
    • 코멘트
  • ‘질주 트럭’에 올라탄 그 청년, 유망한 프로축구 선수였다[따만사]

    운전자 없이 질주하는 트럭을 따라가 올라탄 이 청년은 한때 그라운드를 누비던 프로축구선수였다. 몸에 배어 있던 그의 반사 신경이 이런 데서 튀어나올 줄은 예상 못했다. 세 달 전 경기 광주시 태전동의 학원가 비탈길에서 굴러 내려가는 1t 트럭을 세워 화제 됐던 ‘의인’ 이희성 씨(30)를 그의 일터에서 만났다. 이 씨는 뷰티샵을 운영하고 있다. 사고 당시 골절됐던 발목은 깁스를 풀었지만 조금 불편한 모습이었다. 이 씨의 뷰티샵이 있는 건물은 학원이 즐비한 초등학교 인근에 있었다. 건물 바로 앞은 경사가 상당히 가파른 도로가 150m가량 이어져 있고 그 길 끝에는 아이들이 많이 드나드는 학원 건물이 정면으로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4월 10일 오후 2시 50분경이다. 이 씨는 당시 잠시 허리도 펴고 커피도 한잔할 겸 건물 밖으로 나와 서성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비탈길에 서 있던 1톤 트럭이 굴러가기 시작했다. 속도가 점점 붙으면서 적재함의 짐이 추락했고, 옆에는 60대 남성이 매달려 질질 끌려가고 있었다. 이 씨의 몸은 이미 트럭을 향해 내달리고 있었다. 그는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떠올렸다.이 씨는 50여 미터를 달려 트럭을 따라잡았지만 하필 딱 그 지점 길가에 SUV 승용차가 서 있었다. 이 씨는 자칫 두 차량 사이에 낄 뻔했다. 위험천만한 상황. 다행히 트럭 창문은 열려있었고, 이 씨는 운전대 쪽으로 손을 쭉 뻗었다. 이로 인해 방향이 살짝 틀어진 트럭은 SUV 범퍼를 스치면서 지나쳐 갔다. 이 씨는 다시 멀어진 트럭을 따라가 겨우 차문을 열고 몸을 욱여넣었다. 이 씨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며 차는 멈췄다. 뒤따라온 트럭기사는 피가 나고 있었다. 끌려오는 과정에 도로에 피부가 쓸린 것이다. 이 씨는 운전석에 오르려는 기사를 겨우 말리면서 트럭을 안전한 곳으로 대신 이동시켜주고 119를 불러줬다.이때까지 이 씨는 본인이 더 크게 다친 사실을 몰랐다. 병원 검사결과 이 씨는 왼쪽 발목이 골절돼 있었다. 슬리퍼를 신고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발목이 돌아간 것이었다. 이 씨는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다친 행인은 아무도 없었다. 두 차량도 스치면서 범퍼를 긁혔을 뿐 크게 파손되지는 않았다.이 씨는 “수시로 학원차가 다니는 곳이다. 특히 맞은편 건물은 학원이 많아 애가 튀어나왔으면 어쩔 뻔 했나 끔찍하더라. 차를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의 20대는 시련…아픈 상처 있어”현재 이 씨가 운영하는 매장은 ‘반영구 뷰티샵’. 사라진 눈썹을 살리는 일이다. 무엇보다 꼼꼼함을 요하는 직업이지만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 이 씨의 원래 직업은 프로축구선수였다. 해외리그까지 진출한 유망주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한 이 씨는 17세 때 유럽으로 넘어가 당시는 독일 1부리그였던 본SC에 입단해 활동했다. 이후 튀르키예 오르두스포르 구단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 등 활발한 해외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가족들과의 문자대화에서 이상한 점을 느꼈다. 이 씨가 어머니에게 보낸 카톡의 답장이 ‘엄마 말투’가 아니었다. 이 씨는 “엄마 말투는 항상 ‘아들 뭐뭐 했니? 라고 ‘니’자로 끝나는데 아버지 말투였다”고 떠올렸다. 이상함을 느낀 이 씨는 다른 가족을 떠봤고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한창 전도유망한 아들에게 좌절감을 안길 수 없어 숨겨온 것이다. 이 씨는 “저에게 절대 이야기하지 말라고 친척들에게 신신당부했는데 내게 걸렸다”고 말했다. 이 씨의 어머니는 40대초반의 젊은 나이에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까지 식물인간으로 요양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이 씨는 “어머니가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못하고 인지조차 못한다. 그냥 숨만 쉬는 정도”라고 설명했다.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대화조차 할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은 이 씨에게 너무 큰 충격이었다. 이 씨는 한국에 돌아온 후 마음을 다잡고 FC오사카 등 일본 3부리그에서 뛰기도 했지만 우울증을 겪으며 좀처럼 컨디션을 예전처럼 끌어올리지 못했다. 결국 포천시민구단을 끝으로 24세의 나이에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운동할 때 괜찮다가도 어머니 생각만 하면 우울증이 너무 심해졌어요. 정신이 건강하지 않으니 몸도 건강이 나빠졌어요. 그래서 결국 그만뒀어요.”우울증 이겨내고 다시…엄마에게 떳떳한 아들로축구를 그만둔 후, 운동 말고 다른 일을 배운 적 없던 그에게 현실은 냉혹했다. 심리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시련이 밀려왔다. “축구장에서는 박수도 많이 받았고 누가 내 이름 불러주면 최고가 된 것처럼 생각했는데, 사회에 나왔더니 저는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많은 걸 느꼈어요. 아무것도 아닌 나로선 남들보다 2배 3배 더 노력해야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애들도 가르쳐보고, 환경미화일도 해보고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왔던 것 같아요.”그러다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축구선수 출신 선배의 조언으로 현재의 일을 배우게 됐다. 올해 3년째 하고 있으며 나름 만족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고 했다. 주변에 실력 좋다고 소문도 나 있다.이 씨는 힘들어하던 시절에 아버지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어느 날 아버지가 ‘사람 많은 곳에 가서 10분만 서 있어보라’고 저에게 말했어요. 그래서 번화한 거리에 나가서 서 있어 봤는데, 나 말고 다들 치열하게 사는 거에요. ‘나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이 많구나. 난 스스로에게 핑계를 대고 살았구나’ 깨달았어요.”그때부터 마음을 다잡았다. 이 씨는 “내가 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야지 엄마도 자랑스러워 하시겠구나. 먼 훗날 떳떳하게 엄마를 만나려면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 후로 자연스럽게 우울증도 치료되고 단단해졌다고 회상했다.이 씨는 평일에는 뷰티샵을 운영하지만 주말에는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있다. 축구도 지도하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고 한다. 특히 뜻하지 않게 축구를 그만두게 되더라도 이겨나갈 수 있는 멘탈을 심어주려 노력한다고 밝혔다.끝으로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좋게 평가해 주신 것은 감사하지만 제가 뭐라고 그런 이야기를 하겠냐”며 “시간이 지나니까 그 일이 잘 기억도 안 난다. 이게 정말 대단한 일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며 웃어 보였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18
    • 좋아요
    • 코멘트
  • 전기 고치다 감전…82세 할머니가 ‘유튜브’ 보고 살렸다

    전선을 손보다가 감전으로 쓰러진 전기 수리공을 80대 할머니가 살렸다. 이 할머니는 유튜브에서 배운 대로 행동했다고 한다.이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1시 10분경 태국 촌부리주 사타힙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현지 매체 사눅닷컴(Sanook) 등에 따르면 이날 전기 수리공인 솜삭 카에라타나(61)는 생이암 끅꽁(82)할머니의 집에서 끊어진 전선을 수리하고 있었다.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전기를 고치던 그는 실수로 전류가 새는 금속 물받이 통을 만지고 말았다.솜삭은 경련을 일으키다 의식을 잃었다. 생사가 오가는 긴박한 순간. 맨손으로 만지면 구조자조차 감전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이때 할머니의 대처가 빛났다. 할머니는 솜삭의 발목에 밧줄을 감아 잡아당겼다. 솜삭이 땅에 떨어지자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얼마 후 솜삭은 호흡을 되찾았다. 이후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솜삭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할머니는 “감전 시 생명을 구하는 방법을 유튜브에서 보고 배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17
    • 좋아요
    • 코멘트
  • 오리고기 탓 아니었나? “농약 검출 4명, 식사 후 커피 마셨다” 진술 확보

    경북 봉화에서 초복을 맞아 오리고기를 먹고 중태에 빠진 마을주민 4명이 식사 후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17일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같이 밝히며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피해 주민들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어 확보한 진술에 대한 확인은 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수사전담팀은 피해 주민들이 어떠한 경로로 농약을 음독하게 됐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중이다. 오리고기 외에도 음료나 반찬 등에 농약이 들어 있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중이다.수사팀은 마을주민 탐문수사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수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경로당 인근 전통시장 농약 판매점 등을 돌며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성분이 든 살충제 판매 여부를 조사했다.피해 주민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등 2가지 농약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2가지 성분은 모두 살충제에 들어 있다.이사건은 초복이었던 지난 15일 발생했다. 봉화읍 내성4리 여성경로당 회원 41명은 인근 음식점에서 오리고기를 먹었다.식사를 마친 회원들 중 2명은 봉화군 노인복지관에서, 1명은 경로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안동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1명은 당일 오후 인근 병원에서 치료 후 상태가 악화돼 이튿날 안동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모두 호흡 마비, 침 흘림, 근육 경직 등의 증세를 보였다.심정지 상태로 안동병원으로 이송됐던 여성은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의식은 없는 상태다. 의식저하, 호흡마비 증세를 보인 3명은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주민 4명은 여성경로당 회장과 부회장, 회원 2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5일 다른 회원들보다 음식점에 늦게 도착했고 5인석 테이블에 함께 앉아 음식을 먹었다.}

    • 2024-07-17
    • 좋아요
    • 코멘트
  • “원한 살 사람들 아냐”…4명 쓰러진 봉화 주민들 충격

    “어찌 이런일이…” 초복날 농약 음독 사건이 벌어진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주민들은 지금도 놀란 가슴이 진정이 안된다고 했다.16일 경로당 앞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노란띠가 설치돼 있다. 인근 쉼터 정자에서는 경북도경찰청 형사기동대 대원들이 경로당 회원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진행했다.주민들은 40명이 함께 먹었는데 어떻게 늦게 와서 먹은 사람들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쉼터에서 만난 장모(84·여) 할머니는 뉴시스에 “어제 새벽 5시쯤인가 서울에 사는 아들이 ‘어머니는 괜찮으시냐’라고 전화가 와서 농약사고를 알았다. 평소에는 잠 깨운다고 아침에는 전화를 하지 않는 아들인데. 당일에는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이틀전 이 곳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아직까지 놀란 모습이 역력했다.장 할머니는 지난 15일 오전 초복을 맞아 경로당 여성 회원들과 함께 인근 식당으로 갔다. 모여든 여성 회원 41명은 오전 11시 40분경 오리불고기로 점심식사를 시작했다.회장(76·여), 부회장(65·여), A(70·여)씨, B(78·여)씨, C(78·여)씨 등 5명은 다른 회원들보다 40여분 늦은 낮 12시 20분경 식당에 도착하면서 자연스럽게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됐다.식사를 마친 후 부회장과 A 씨는 탁구를 치러 노인복지관으로 갔다가 쓰러져 안동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심정지 상태, 부회장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식사 후 경로당으로 갔던 회장도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안동병원으로 옮겨졌다. B 씨는 당일 오후 경찰조사를 받던 중 쓰러져 인근 병원을 찾았다가 이튿날 증세가 악화되면서 안동병원에 입원했다.같은 테이블에서 함께 식사했던 5명 중 4명이 농약 중독으로 쓰러지고, 한 명만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입원한 주민들 위세척 내용물에서는 살충제 농약(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 성분이 검출됐다. 소변 및 혈액에서는 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날 같이 식사했지요. 우리 경로당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네요. 회장도 사람이 좋고, 부회장도 성격이 좋은데.”경로당 앞을 지나가던 한 할머니는 “혹시 원한을 샀나”라면서도 “그럴 사람들이 아닌데”라며 고개를 저었다.병원 관계자는 “아직까지 환자들의 의식이 없는 상태”라며 “약 조절 등을 통해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경찰도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총 57명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특정을 위해 다각적으로 수사 중이지만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한 상태”라며 “현장 CCTV 분석,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17
    • 좋아요
    • 코멘트
  • ‘종이 한 장차’ 트럼프 겨눈 총알, 어떻게 얼굴 비껴갔나 보니…[영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귀를 스친 총알은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로 얼굴을 비껴간 것으로 추정된다.그가 순간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면 머리를 관통했을 것이라는 분석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 되고 있다. 17일 소셜미디어 엑스(트위터)와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트럼프 암살 시도에 대한 비디오 분석’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영상은 사건 당시 총알이 지나간 각도와 트럼프 대통령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을 3차원으로 결합해 실제로 어느 정도의 간격으로 비껴갔는지 분석한 것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 순간 고개를 살짝 틀지 않았다면 총알이 오른쪽 관자놀이 부근을 관통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엑스에서 네티즌들은 “이것은 신의 개입으로밖에 설명이 안된다” “정말 천운이다” “1mm가 얼마나 큰 결과를 바꾸는지” “상당히 일리 있는 분석”이라고 반응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는 신이 트럼프의 어깨에 손을 얹고 있는 밈(meme)도 확산되고 있다.한편, 이 영상은 영상분석 콘텐츠를 다루는 PointConsciousness라는 유튜브 채널에 처음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이를 ‘에이드리언 디트먼’이라는 계정을 쓰는 엑스 이용자가 공유하면서 확산 됐는데, 이 계정 주인이 실제로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라는 루머도 퍼졌다. 디트먼 계정에 공개된 그의 목소리가 머스크와 너무도 똑같아서 나온 추측이지만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17
    • 좋아요
    • 코멘트
  • 가슴 수술 영상 쫙 퍼졌는데…“어 나잖아?” 中여성 충격

    중국의 한 성형외과에서 여성이 가슴 수술을 받은 모습이 온라인에 유출돼 당사자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월 여성 A 씨는 중국 중부 허난성에 있는 성형외과 병원에서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수술 5개월 후 A 씨는 중국 틱톡인 ‘더우인’에 자신이 마취 상태로 가슴에 붕대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 올라온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돼 A 씨임을 식별할 수 있었다. 영상은 3만9000번이 넘는 공유가 이뤄졌다.A 씨는 당장 병원에 연락해 영상을 촬영한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고 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병원이 공개 사과 하고 보상금을 지불할 것도 요구했다.당초 병원은 “외부인이 촬영했을 수도 있다”는 황당한 변명을 하며 책임을 회피했다.또 모든 ‘수술 감시’ 영상은 3개월 후 폐기되기 때문에 누가 영상을 찍었는지 추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폈다.A 씨는 “수술실은 매우 사적인 장소이기 때문에 외부인이 들어와 촬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따졌다.그러자 병원은 입장을 바꿔 “영상을 촬영한 사람이 퇴직했으며 지금은 정보를 삭제해 연락처를 갖고있지 있다”고 주장했다.병원 측의 대응은 현지 온라인에서 큰 공분을 샀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병원들은 뭔가 잘못되면 항상 ‘임시직’이라거나 퇴직한 사람들의 소행이라고 한다”고 비난했다.A 씨는 병원을 고소하기로 했다. 허난성 ‘톈신 로펌’의 변호사는 “동의 없이 환자의 얼굴이 나온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것은 사생활권과 초상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설령 영상이 외부인에 의해 촬영됐더라도 병원은 관리 감독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17
    • 좋아요
    • 코멘트
  • 변우석 최소 경호 속 귀국…직접 사과는 없었다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인 배우 변우석이 최소 인력의 경호 속에 귀국했다.변우석은 16일 오후 홍콩 팬미팅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최소 인원의 보호를 받았다.그는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와 사설 경호원 3명 등 총 5명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다만 이번 논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검정색 마스크를 끼고 나타난 변우석은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팬들과 눈을 맞추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렸으나 경호업체는 친절한 태도를 보였다. “다칠 수 있으니 밀지 말라” “천천히 이동하라”고 당부했다. 변우석은 5월 막을 내린 tvN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스타가 됐다. 지난 12일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다가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경호업체는 10분간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고, 라운지 승객에게 플래시를 쏘며 항공권을 검사했다. 해당 영상이 SNS 등을 통해 퍼지며 ‘황제 경호’라는 비판을 받았다.이날 인천공항경찰단은 변우석 경호원들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형법상 업무 방해죄, 강요죄, 폭행죄를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17
    • 좋아요
    • 코멘트
  • “잘 이겨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황망”…현철 별세에 가요계 애도

    1980~90년대 트로트 제왕 현철(강상우)의 별세에 가요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현철은 오랜 투병 생활 끝에 1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16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항상 얼굴이 스마일이셔서 무명의 고생한 시절 그림자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항상 따듯하게 모든 사람을 대하셨던 선배님”이라며 울먹였다.재작년에 현철 자택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이 회장은 “그 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괜찮으셨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가요계 4대 천왕’으로 함께 했던 설운도는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황망하다. 갑자기 비보를 들었다”며 “몸이 안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잘 이겨내시겠지 했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들으니 놀랐다. 형님이 잘 이겨내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현철의 대표곡 '봉선화 연정'을 작곡한 작곡가 박현진의 아들인 가수 박구윤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저희 아버지께 늘 하시던 말씀이 ‘구윤이 나 주라, 내가 키울게’라며 늘 저를 예뻐하시고 업고 키워주셨다”며 “가요계의 큰 별, 현철 큰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셨다”고 애도했다.2010년 후반까지 곡을 발표하며 활동하던 현철은 지난 2018년 KBS 1TV ‘가요무대’ 출연 후 건강상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2020년 KBS 2TV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 방송 출연이다. 그후 4년 만에 별세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송애경 씨와 슬하의 1남 1녀가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16
    • 좋아요
    • 코멘트
  • 봉천터널 달리던 5t 트럭 엔진 화재…출근길 교통통제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터널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출근길 교통이 통제됐다.관악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경 봉천터널 수서방향 도로 위를 달리던 5t 트럭 앞쪽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났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신고 접수 15분 만인 7시45분경 완전히 진압됐다.최초 소방대원 30~40명이 출동했으나 화재 규모가 크지 않아 10여명만 남고 나머지는 되돌아갔다. 운전자는 불이 붙은 것을 보고 즉시 차에서 내려 대피했다. 차량 앞쪽이 훼손 된 것 외에 현재까지 재산·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있다.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봉천터널 차량 화재로 수서방향을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는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16
    • 좋아요
    • 코멘트
  • “홍명보 감독 선임은 업무방해·배임”…시민단체, 정몽규 회장 고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5일 정 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수많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라고 주장했다.또 “홍 감독의 연봉을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했다.박주호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이 홍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폭로하자 협회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한 데 대해서도 “박주호 씨 뿐만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축구 대표팀은 오는 9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부터 홍 감독 체제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15
    • 좋아요
    • 코멘트
  • 김형인 “음주운전 ‘웃찾사’ 개그맨 저 아닙니다…가정도 있는데”

    방송인 김형인이 인천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낸 40대 ‘웃찾사’ 개그맨은 본인이 아니라며 억울해 했다.김형인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LH플렉스’를 통해 “오늘 새벽에 논란이 된 음주 사고 40대 웃찾사 개그맨 K 씨는 많이들 실망 하셨겠지만 저 아닙니다”라고 알렸다.김형인은 “아침부터 이곳저곳 기자들까지 연락이 오고 잠도 못 잤다. 기사 댓글이며 저희 영상 댓글까지 걱정 반 확신 반 비난 반으로 어지럽다”고 했다.이어 “전에는 택시 기사 폭행한 40대 개그맨 기사 나올 때도 오해 많이 받아서 해명했는데 사건 사고에 관한 40대 개그맨 하면 제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 보다”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억울한 마음보다는 그동안 구설에 오른 거에 대한 업보라고 대한 업보라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안심하시라”며 “가정도 있는데 앞으로는 잘 살지는 못해도 똑바로는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앞서 이날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개그맨 K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K 씨는 새벽 시간 음주 운전을 하다 차량 전복 사고를 냈다.뉴스1에 따르면, K 씨는 2004년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SBS ‘웃찾사’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군대 내무반을 소재로 한 코너에도 출연했다. 현재는 별다른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15
    • 좋아요
    • 코멘트
  • “징역 10년 너무 약해” 검찰 ‘만취 벤츠 운전’ DJ 판결에 항소

    만취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15일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부장검사 주혜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유명 DJ 안모 씨에게 더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하기 위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1심 재판에서 검찰은 “죄질이 무겁다”며 징역 15년을 구형했다.안 씨 측 변호인은 “연예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갖추고 중국, 태국, 대만 등지에서 해외 공연을 하며 국위선양을 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선고 다음날 안 씨 측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고, 검찰 역시 항소했다. 검찰은 항소 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심야에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빈번한 주거·상업시설 밀집 지역에서 만취 상태로 중앙선을 침범한 채 운전해 1차 사고를 일으키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도주하다가 과속으로 차선 위로 위험하게 운전해 배달원을 사망하게 하는 2차 사고를 일으켜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밝혔다.특히 “음주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기억이 전혀 없음에도 거짓 변명하며 반성하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씨 측은 ‘1차 사고’ 미조치에 대해 “피해자 상해가 경미하고 피해자가 안 씨 차량 번호을 촬영해 사고 관련 조치 필요성이 없었다”고 변명했다. ‘2차 사고’에 대해선 “오토바이가 1차로로 진행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폈다.검찰은 “(안 씨가)1차 사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았고, 2차 사고는 비록 피해자 유족과 합의하였으나 피해자는 사망해 영원히 피해가 회복될 수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항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소심에서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에 위험과 장해를 일으키고 불특정 다수인의 생명·신체를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 더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중국 등을 오간 DJ였던 안 씨는 지난 2월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파티에서 술을 마신 뒤 새벽 4시 35분경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다 앞서 주행하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그 상태로 100m가량 더 이동한 뒤 멈췄는데, 이 사고로 50대 배달 기사가 숨졌다.안 씨는 이 사고를 내기 전에 또 다른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안 씨는 사고 이후 자신의 애완견을 끌어안은 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7-15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