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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들을 위문하는 음악회 후원에 나섰다.18일 ‘KBS교향악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오는 20, 21일 각각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와 파주 DMZ 접경지역 부대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음악회’에 5000만 원을 후원했다.해당 음악회는 KBS교향악단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의 평화를 수호하는 최전방 군인들을 위로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로 마련한 행사다. 6.25 참전용사 자녀인 이영애가 거금을 쾌척한 것으로 후원금 전액은 공연 제작비로 사용될 예정이다.이영애의 부친은 6·25 전쟁에 참전하고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국가 유공자다. 그의 시아버지 또한 육군사관학교 출신 참전용사다.이영애는 이번 후원과 관련해 “제 아버지와 시아버지께서도 6.25를 몸소 겪으신 참전용사”라며 “이번 공연과 후원이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에서는 KBS교향악단 단원 20명이 소프라노 김도연, 첼리스트 김정아와 함께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사용된 영화음악(OST) 등을 연주한다.이영애는 지난 17일에도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분들을 기리는 데 써달라”며 재단법인 천안함재단에 5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여름철 들고 다니면서 바람을 쐴 수 있는 휴대용 선풍기가 사용 도중 폭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최근 일본 아마가사키시(市) 소방국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휴대용 선풍기 대폭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영상에서는 마네킹의 목에 걸린 휴대용 선풍기가 격렬한 소리를 내면서 폭발하는 모습이 있었다.소방국은 “손상된 배터리나 과충전에 의한 화재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 환기 차원에서 영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이어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할 때 지면에 떨어트리거나 강한 충격을 줄 경우 사용하는 것을 중지해달라”며 “필요 이상의 충전을 진행해 사용하는 것을 삼가달라”고 전했다.소방국 측은 일본의 독립 행정법인·제품평가 기술기반기구(NITE)의 허가를 받아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NITE에 따르면 휴대용 선풍기는 사용이 쉽고 편리하지만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일본내에서만 47건의 사고가 보고됐다고 한다.NITE는 휴대용 선풍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조 및 수입업자나 판매원이 확실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터넷에서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에는 연락처가 불분명하거나 해외에 연락처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한국에서 휴대용 선풍기를 구입할 경우 △KC마크(인체 무해성, 내구성, 안전성 검증)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배터리 안전인증번호(과열·폭발 방지 보호회로 설계) 등 제품에 표시된 안전기준을 꼼꼼히 확인해야한다.선풍기가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일 경우 제품에 표시된 배터리 용량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해야 과열 위험을 줄일 수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근 전 대위(40)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형을 선고받았다.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부장판사 양지정)는 이날 여권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이 전 대위에 대한 항소심을 열고 이같이 판단했다. 검찰과 이 전 대위 측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 판단을 유지한 것이다.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 전 대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2022년 3월 외교부의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22년 7월 서울 중구에서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를 낸 뒤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도 받았다.재판부는 이 전 대위의 여권법 혐의에 대해서 “어찌 보면 피고인이 정의감을 가지고 한 측면이 있어서 형을 더 가중하지 않겠다”며 “유명인인 피고인은 조금 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판시했다. 또 도주치상 혐의에 대해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여전히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외국인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해 여러 전투에 참가했다. 같은 해 5월 그는 전투 도중 부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귀국한 바 있다.이 대위는 선고 직후 기자들을 향해 “저는 우크라이나에 간 것을 인정해서 결과도 예상했다. 가기 전에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인식을 했지만, 사명감을 갖고 간 것이라 후회는 없다. 대신 법은 지켜야 하고 앞으로 책임감 있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법 위반을 해 죄송하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도주치상 혐의와 관련해선 “하지만 뺑소니는 인정할 수 없다. 제가 그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불만이 있다. 그래서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고 싶었다. (대법원) 상고에 대해선 변호사와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이화여대 측이 ‘이화여대생 성 상납’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수원정)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학교법인 이화학당(이사장 장명수)는 18일 김준혁 의원을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이화학당 측은 “김 의원은 사실이 아닌 발언을 통해 김활란 총장과 이화여대 구성원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며 “국회의원으로서 가져서는 안 되는 여성 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이화학당뿐만 아니라 전체 여성을 모욕했다”고 밝혔다.김활란 전 총장의 유족 또한 같은 날 김 의원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전했다. 김 전 총장의 유족 측은 “한평생 여성교육에 헌신해 온 고인과 이화여대에 대한 사회적·역사적 평가를 훼손했다”고 했다.김 의원은 2022년 8월 14일 나꼼수 출신 김용민 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에서 차를 타고 커피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카페 점주가 무례한 행동을 하던 손님의 승용차를 망치로 내려쳤다는 사연이 전해졌다.17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1일 미국 시애틀의 한 드라이브스루 카페에서 발생했다.당시 이 카페의 단골이었던 한 남성은 커피와 물을 주문한 뒤 22달러(약 3만 원)가 나오자 “커피값이 너무 비싸다”며 항의했다.이 남성은 차에서 내려 창구 안에 있던 카페 주인과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고 손님의 불평에 점주는 “누가 이곳에서 커피 사라고 강요했느냐”고 답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실랑이는 15분간 이어졌다.이후 남성은 받았던 커피와 물을 창구 창문에 끼얹은 뒤 차를 타고 떠나려 했다. 그러자 이 여성 점주는 창문을 연 뒤 망치로 남성의 차량 앞 유리를 세게 내리쳐 깨뜨렸다. 이 남성은 창문이 파손된 상태로 자리를 떠났다.카페 주인인 엠마 리(23)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격표가 붙어있어서 그 남성이 가격을 몰랐을 리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 남성이 소리치고 침을 뱉고 창구 창문을 열려고 해서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망치로 차량의 창문을 내리친 건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행동이었다고 전했다.엠마는 이 남성이 일할 때 무례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차 앞 유리 파손 비용을 무는 건 걱정되지 않는다”며 이 남성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한다.이후 엠마는 해당 장면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누리꾼들은 영상을 보고 “속이 다 시원하다”, “고소들어오면 우리가 모금해서 비용 마련해주겠다”, “너무 무례하다”, “드라이브 스루 특성상 메뉴판을 보고 들어올 텐데 저러는게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료계 집단휴진과 관련해 “메신저가 망나니 짓을 하면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발표해도 국민들은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하는 의사 파업은 잘못됐다”며 이같이 전했다.홍 시장이 언급한 ‘메신저’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의사단체와 정부가 의료 개혁과 상관없는 의대 증원을 두고 대립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누가 더 한심한가 시합하는 모습을 지금 우리는 보고 있다”고 전했다.홍 시장은 “합리적인 협의를 통해 합의하라는 정치인을 조롱이나 하고, 의료과실 유죄 판결한 판사를 향해 여성비하 막말이나 하는 사람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해 본들 이에 동조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임 회장을 비판했다.그러면서 “메신저가 이미 국민적 신뢰를 상실했다. 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하는 의사 파업은 잘못”이라며 집단 휴진 철회를 촉구했다.의협 측은 전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18일 범의료계 집단휴진을 하고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불가피하게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소식을 전하게 돼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집단휴진을 강행하기로 했다.서울대 의대 또한 산하 병원 4곳의 교수들이 일주일간 집단 휴진에 들어갔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집단 휴진에 진료를 보는 교수 중 약 55%인 532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병원 수술실 평균 가동률도 기존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인천에 있는 한 고등학교 선생을 살해하겠다는 예고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7일 인천 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 30분경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왔다.신원을 알 수 없는 작성자가 “인천 모 고등학교에서 칼부림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다.이날 오전 8시 30분경에도 동일한 커뮤니티에 “인천 모 고등학교 A 교사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경찰은 해당 게시글 2건 모두 동일한 인터넷 프로토콜(IP)인 것으로 보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경찰 관계자는 “오전 중에 학교를 점검했으나 특이 사항은 없었다”며 “범행 대상으로 지목된 교사를 보호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자신이 돌보는 환자에게 “소변을 한번 먹어보라”고 조롱한 80대 간병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부장판사 박민)은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83·남성)에게 지난 4일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5월 13일 오전 7시경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자신이 맡은 환자 B 씨(91세·여)가 콧줄(비위관)을 제거하려 하자, 주먹으로 B 씨의 이마를 때린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이마 부위를 가격하는 행위는 정당한 간병 업무의 범위를 넘어섰다”며 “신체에 위법한 유형력의 행사로서 폭행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이어 “간호사 C 씨가 A 씨를 모해하기 위해 불리한 허위진술을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인정된다”며 “간병인 A 씨가 피해자 B 씨에게 정서적 학대를 했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A 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경 소변이 마렵다는 B 씨에게 소변통을 가리키며 “그럼 소변 한번 받아먹어 봐, 옛날에는 소변도 다 받아먹었어”라고 웃으며 말하는 등 ‘정서적 학대에 의한 노인복지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현장을 목격한 간호사 C 씨는 “A 씨가 주먹으로 피해자의 이마 부위를 2회 때리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재판 과정에서 진술했다.A 씨는 법정에서 “콧줄을 임의로 제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마를 눌렀을 뿐이고 폭행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홍승봉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 위원장이 의사의 단체 사직과 휴직 강행 움직임에 대해 “의사의 단체 사직과 휴직은 중증 환자들에게 사형선고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홍 위원장은 지난 16일 동료 의사들에게 보내는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파업 불참을 밝혔다.홍 위원장은 “10년 후에 활동할 의사 1509명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수십만 명 중증 환자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의사가 부족해서 환자가 죽는 것이지 의사가 너무 많다고 환자가 죽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전했다.이어 “10년 후에 1509명의 의사가 사회에 더 나온다면 전체 의사 15만 명의 1%에 해당하는데, 의사 수가 1% 늘어난다고 누가 죽거나 한국 의료가 망한다고 말할 수 있나”라며 “나의 사직, 휴직으로 환자가 죽는다면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정당화될 수 있을까”라고 했다.홍 위원장은 “뇌전증 수술을 받으면 사망률이 3분의 1로 줄어들고 10년 이상 장기 생존율이 50%에서 90%로 높아진다”며 “지금은 전공의 사직으로 유발된 마취 인력 부족으로 예정됐던 뇌전증 수술의 40%도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아무 잘못도 없는 국가와 의사가 지켜줘야 할 중증 환자들이 생명을 잃거나 위태롭게 됐다. 원인이 누구에게 있든지 간에 이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10년 후에 증가할 1%의 의사 수 때문에 지금 환자들이 죽게 내버려둬도 된다는 말인가. 후배, 동료 의사들의 결정이지만 의사로서 국민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홍 위원장은 휴진을 지지하는 일부 의대생 부모들에 대해서는 “자녀가 훌륭한 의사가 되길 바란다면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어떤 충고를 해야 할지 고민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내 아들딸이 의대생, 전공의라면 빨리 복귀하라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을 요구하면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다. 중환자실, 신장투석실, 분만실은 무기한 휴진에서 제외됐지만, 일반 수술과 외래 진료 분야 교수들이 휴진에 들어가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대한의사협회 또한 전공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오는 18일부터 집단 휴진을 하겠다고 재차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장애인 차량이 아님에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차량을 세운 차주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해당 차주는 주차구역을 두 칸이나 차지했다.최근 중고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내가 본 주차 중에 최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글쓴이 A 씨는 “주차 자리가 엄청 많은데 대단하다”며 당시 상황들에 대한 사진들을 공개했다.그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흰색 SUV 차량은 장애인 주차 구역에 불법 주차됐다. 이 차량은 특히 대각선으로 주차하며 주차 칸 2개를 차지했고, 차량 뒷유리에는 ‘아이가 타고 있어요’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A 씨는 “혹시나 장애인인가 해서 살펴보니 (장애인) 스티커가 없었다”며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앞으로 이런 무개념 주차를 봤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최근 이런 경우를 많이 보고 있다”, “주차구역 위반 벌금을 늘려야 하는 것 아닌가”, “화장실 급했던 게 아니면 용서 안 된다.”,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장애인 운전자분들은 무슨죄인가”, “음주 운전한 것 아닌가 의심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현행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비장애인이나 장애인 자동차 표지를 부착하지 않고 이용할 경우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프랑스 파리 올림픽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파리 시민들이 외국인들에게 파리에 오지 말라는 ‘올림픽 보이콧’ 유도 영상을 퍼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NYT 등에 따르면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는 올림픽 기간동안 파리를 방문할 경우 좋지 못한 모습을 볼 것이라는 경고 내용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프랑스계 미국인 미란다 스타르체비츠(31)는 지난해 11월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오지 마라. 몽땅 취소하라”면서 “누구도 올림픽을 원치 않는다. 이건 엉망진창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이외에도 ‘레오 노라’라는 닉네임을 가진 파리 거주 대학생은 영상을 통해 “올림픽 기간 파리가 위험하고 '생지옥'을 방불케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이들이 올림픽과 관련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이유를 현지 물가와 숙소 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행사 관계자들과 관광객이 특정 기간에 몰리면서 높은 물가 상승과 숙소가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는 것이다.실제로 스타르체비츠와 노라는 영상 속에서 “파리 시당국이 대학생 기숙사를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제공하려는 계획이 있다”며 관련 불만을 토로했다.이외에도 파업에 따른 교통대란과 테러 발생 위험성에 대한 경고, 관광객을 노린 사기와 소매치기 등 범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스타르체비츠는 “올림픽 기간 동안 파리를 떠나 프랑스 남부에 머무를 예정”이라며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 만큼 운이 좋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 특권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최근 덴마크 정부 측에서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등 매운 라면 제품들을 리콜한 것이 일부 북유럽 국가의 외국인 혐오에 따른 조치라는 주장이 나왔다.스웨덴 출신 유튜버 ‘스웨국인’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외국인 혐오 심해서 덴마크 한국 삼양 라면 금지하는 사실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그는 “덴마크와 스웨덴은 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며 “너무 매워서 금지했다고 하는데, 솔직한 이유는 따로 있다”고 했다.스웨덴국인은 “유럽 사람들은 다른 유럽 나라는 많이 가지만, 유럽 외 여행은 많이 안 한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나라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 때문에 금지하는 것”이라며 “10살 때 독일 친구는 ‘일본 라면 먹었다’, ‘한국 이것 먹었다’며 스웨덴에도 그런 게 있냐고 물어봤을 때마다, 우리나라는 수입품이 많이 없고 국내 생산물밖에 없다고 말했는데, 아직도 사실”이라고 전했다.이어 “수입품이 약간 좀 위험하다는 마음, 한국이 낯설고 위험하다는 생각, 무서워서 수입 안 하고 판매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금지하는 것이다. 라면 먹고 싶으면 ‘우리 브랜드 라면 있는데 굳이 왜 수입해서 먹어야 하냐’고 생각하는 정부와 시민이 있다”며 “스웨덴에서 라면, 소주 등 수입품은 세금도 미쳤다. (소주) 1병에 2만~3만 원은 할 것이고, 라면도 마찬가지다. 불닭 라면이 한국보다 3배 비싸다”고 설명했다.스웨덴국인은 “물론 매운 게 위험할 수는 있지만, 먹는다고 죽는 거 아니지 않나. (덴마크는) 자기 나라 라면을 선호하니까 그냥 단순히 수입 안 하는 것이지 않냐”며 “10년 전에도 스웨덴에서 엄청나게 인기있던 사탕도 색소 때문에 먹으면 안 된다는 쓸데없는 규칙도 내렸는데, 나중에 보니 그 색소가 위험하지 않았고, 스웨덴인이 너무 오바한 거였다. 앞으로 수입법 좀 완화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난 11일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성명을 통해 삼양식품의 3배 매운 불닭볶음면, 2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수의식품청은 해당 제품들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수치가 너무 높아 소비자가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제품을 갖고 있다면 폐기하거나 제품을 구입한 가게에 반품해야 한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불구속기소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실체적 진실을 찾아간 수사라면 이 대표는 감옥에 갈 것이고, 꿰맞춘 수사라면 검찰 조직은 궤멸할 것”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우리가 검찰에 있을 때 검찰은 권력에 굴하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찾는 정의의 기수였다”며 이같이 전했다.검사 출신인 홍 시장은 “요즘 검찰에서는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수사를 정점으로 목표를 정해놓고 그 증거를 꿰맞추는 짜깁기 수사가 흔치 않게 보인다”고 전했다.홍 시장은 “검찰은 증거를 수집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하는데 목표를 정해놓고 증거를 꿰맞추는 짜깁기 수사는 본말이 전도된 사건 조작”이라며 “문재인 정권 이후 간혹 보이는 이런 검찰의 행태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대표에 대해 “최근 이 대표가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 되면서 이 대표 관련 사건이 4건으로 늘어났다”며 “검찰로서는 양날의 칼이 될 그 사건이 앞으로 법원에서 어떻게 결론 날지 주목된다”고 했다.홍 시장은 “법정이 아닌 정치인들의 아전인수격 장외공방은 꼴사납기 그지없다”며 “온갖 부정비리에도 대선 출마를 강행한 트럼프의 멘탈도 대단하지만, 이 대표의 트럼프 닮은 뻔뻔함도 대단한 멘탈”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2일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이 대표를 불법 대북송금 혐의(제3자 뇌물 등)로 불구속기소 했다.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우리 국민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한 여성 입주민이 29층 아파트에 있는 유일한 승강기를 발로 차서 고장 낸 뒤 수리비 납부를 거부해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본인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본인이 파손 후’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작성자는 “엘리베이터를 발로 차 파손시켜 놓고 3일 만에 옆 라인으로 이동하는 옥상 문에 사과문을 붙여놨다”며 해당 입주민 A 씨가 작성한 사과문을 공개했다.A 씨는 “우선 저로 인해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 하지만 그날 일어난 일을 얘기하면 저도 억울한 입장이다”며 “저희 아이가 1층에 내려가 있었고 저는 맨발로 급한 마음에 아이를 찾으러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런데 문이 오래도록 닫히지 않아 순간 화가 나서 급한 마음에 맨발로 문을 찼다”고 주장했다.이어 “갑자기 중간층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멈춰버렸다. 저는 무서운 마음에 호출도 하고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아서 무섭기도 해서 문을 열어달라고 맨발로 문을 몇 번 찼다”며 “제가 문을 발로 찬 건 백번 잘못했다. 그런데 평소 OOO동 엘리베이터는 잔고장이 많이 났고, 제가 그날 고장 날 타이밍에 발로 찬 것 같다”고 억울함을 피력했다.당시 A 씨가 여러 차례 발로 문 쪽을 차면서 승강기는 17층에서 멈췄고, 결국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A 씨를 구조했다고 한다.이후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A 씨에게 수리 비용 780만 원을 청구했다. 하지만 그는 “여자인 제가 맨발로 문을 몇 번 찼다고 수리 비용 전부를 일방적으로 납부하라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고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도 관리실에서는 모든 책임을 저에게 덤터기 씌운다”며 “저도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A 씨의 이같은 글에 또 다른 입주민 B 씨는 ‘엘리베이터 발로 차신 분 보세요’라는 답글을 남겼다.B 씨는 “사과문이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어떤 피해를 줬는지, 오해가 있는지, 얼마나 반성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적어야 한다”며 “댁이 적은 글은 구구절절 변명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아침저녁마다 58세대와 옆 라인 58세대가 댁 덕분에 개고생하고 있다”며 “댁은 옆 라인 승강기 타고 편히 내려가시니 복도에 울려 퍼지는 욕설 못 들으시겠다. 새벽마다 울려 퍼지는 욕설들이 입주민들 마음이다. 다른 입주민은 780만 원 이상의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B 씨는 “아이를 혼자 내려가게 한 건 본인 과실이고, 승강기가 고장 난 타이밍에 내가 발로 차서 그렇다는 건 어처구니없는 변명”이라며 “입주민을 더는 화나게 하지 말라. 진정성 있는 사과문을 다시 게시하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1000만 원 꽉 채워서 받아내야 한다. 주민들 불편은 어쩌냐”, “제목은 사과문인데 내용은 호소다”, “억울하다고 할 게 아니라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한다”, “아파트 전 주민이 A 씨에게 민사를 걸어야 한다”, “원리 원칙대로 대응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새벽 시간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유명 DJ가 국위선양을 했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부장판사 김지영)의 심리로 A 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음주 운전 혐의 사건 결심 공판이 이날 열렸다.검찰은 “피해복구가 이뤄지지 않았고, 수많은 국민의 엄벌 탄원이 있었다. 죄질이 무거워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A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 씨 측은 사망사고 피해자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들어 선처를 호소했다. A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1차 사고 당시 피해자에게 다가가 6~7분가량 얘기했기에 도주로 보기엔 의문이 있다”며 “2차 사고는 피해자가 깜빡이(방향지시등)를 켜는 등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차선을 변경했다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거란 것을 참작해달라”고 했다.이어 “피고인은 연예 분야에 천재적인 재능을 갖추고 중국, 태국, 대만 등지에서 해외 공연을 하며 국위선양을 했고, 서울 종로경찰서 홍보대사이기도 했다”며 “매일 범행을 깊이 반성하며 75회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 집행유예 등 관대한 처벌을 내려달라”고도 말했다.A 씨 또한 변호인에 이어 최후진술에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A 씨는 “파티에서 주는 술을 거절하지 못해 주량을 넘어 술을 마셨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며 “한 번의 실수로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린 점을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생명을 잃은 피해자와 고통을 감내하고 계실 유가족분께도 진심으로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봉사활동을 통해 세상을 배워나가겠다”고 말했다.A 씨는 지난 2월 3일 새벽 4시 35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다 앞서 주행하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고 배달 기사인 50대 남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사고 발생 전 또 다른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이같은 사망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인 0.221%였다.A 씨는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자신의 반려견을 품은 채 가만히 있다고 전해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이틀 만에 사망한 12사단 육군 훈련병의 사인이 패혈성쇼크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이라고 밝혔다.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숨진 훈련병의 강릉아산병원 사망진단서 등 의무기록을 공개했다.훈련병의 직접적인 사인은 ‘패혈성 쇼크’,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직접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이다. 직접사인의 원인은 ‘열사병’으로 기록됐다.임 소장은 훈련병이 얼차려 도중 쓰러졌을 당시 부대의 초동 조치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임태훈 소장은 “훈련병의 유가족이 지난 11일 군 병원을 찾아 12사단 신병교육대 의무실 의무기록사본 발급을 신청했지만 어떠한 의무기록도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했다.이어 “훈련병이 쓰러진 뒤 의무실부터 간 것이 사실이고 군의관이 응급조치를 진행한 것, 응급의료종합상황센터와 연계해 긴급 후송한 것도 사실이라면 전산상 의무기록이 존재해야 한다. 기록이 없다는 건 명백히 관계 법령을 위반한 행위”라며 “수사를 통해 사건 초기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 소장은 숨진 훈련병에게 얼차려를 시킨 중대장이 차량 조수석에 앉는 선임탑승자로 병원에 동행한 점을 문제 삼았다. 가혹행위의 가해자가 환자 인솔을 맡을 경우 사건 발생 전후의 상황을 의료기관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거나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임 소장은 숨진 훈련병이 처음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됐을 당시 간호기록지에 얼차려 등과 관련한 내용이 기재되지 않았다며 “경찰은 최초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을 신병교육대 군의관, 간부, 의사 등에게 진술한 사람이 중대장이 맞는지, 완전군장을 하게 하고 선착순 달리기, 구보 등 가혹한 얼차려를 강제했다는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진술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경 강원도 인제군 12사단(을지) 신병교육대에서는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 만인 25일 오후 사망했다. 사망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중대장은 훈련 규정에도 없는 얼차려를 줬지만, 귀향 조처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3년간 회사 무상제공 사은품이 회사 전산으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수십억 원을 빼돌린 오뚜기 직원 2명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들이 횡령금 전액을 변제한 점을 고려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공범 40대 남성 B 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했다.이들은 2019년 5월 13일 오뚜기사의 거래처에 무상 지급 물량을 싸게 판매 뒤 대금 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2022년 4월까지 총 382회에 걸쳐 10억 3985만 원을 본인 명의 계좌로 송금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 중 일부 금액은 B 씨 명의 계좌에 송금됐다.이외에도 A 씨는 2022년 6월 오뚜기 글로벌 영업부에서 관리하는 C 제품 무상 지급 물량을 싸게 처분해 대금 500만 원을 받는 등 2019년 5월부터 3년 동안 120회에 걸쳐 10억 8422만 원을 본인 계좌로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저지르고 공동 횡령액이 10억 3000만 원, A 씨의 단독 횡령액도 10억 8000만 원이 넘는 등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들이 횡령한 돈을 전액 변제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2019년 해외 C 제품의 수입 업무를 담당했던 B 씨는 제품 매출이 떨어지자 A 씨에게 해결 방법을 문의했다.이에 A 씨는 C 제조사가 대리점에 제공하는 무상 지급 물량을 현금화해 영업 사원들에게 인센티브 형식으로 제공할 것을 건의했다.A 씨는 B 씨를 통해 C 제품 무상 지급 물량 재고 목록을 요청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골프 선수 출신 감독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과거 박세리가 아버지에 대해 언급한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12일 경찰과 박세리희망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하던 대전유성경찰서는 지난달 박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대전 유성구에서 국제골프스쿨을 운영하는 박 씨는 충남 태안과 전북 군산 새만금 지역에 국제골프스쿨 설립을 추진해 왔고, 이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의 도장을 위조해 사업참가의향서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재단 측이 박 씨를 고소하자 박세리 부녀 관계를 언급한 방송내용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박세리는 지난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에 박 씨와 동반 출연해 아버지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당시 박세리는 방송에서 “14세 때 아빠 때문에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 아빠는 제 첫 번째 코치”라며 “아빠가 있었기에 모든 걸 헤쳐 나갈 수 있었고 뭐든 할 수 있었다. 제가 이 자리에 온 것도 아빠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는 2022년 한 방송에서는 자신의 골프 선수 시절 벌어들였던 총상금에 대해 “저도 제가 번 걸 잘 모른다. 뉴스에 난 걸로만 보면 200억 원 좀 안 된다. 상금보다는 스폰서 계약금이 더 큰데 그건 다 부모님 드렸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대전에 부모님을 위한 저택을 마련해 드렸다. 부모님께 해드린 것은 절대 아깝지 않다”라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유치원 앞 금연 구역 표지가 붙어있음에도 학생들이 흡연을 해 시설을 더럽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흡연자들 대단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바로 앞이 유치원이고 유치원생들이 허브 가져다 놨는데도 알 바 아니다”라는 태도를 보인다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다.사진 속 벤치가 있는 장소에는 근처 유치원생들이 ‘담배에는 담배 악당 삼총사가 있어서 우리들의 몸을 아프게 해요’, ‘담배 연기 싫어요’ 등 문구로 그린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또 다른 사진에는 테이블이 있었고 ‘바닥에 침을 뱉지 마세요’ ,‘이곳은 금연 구역입니다’, ‘흡연 절대 안 돼요’ 등 경고문이 붙어 있었다.허브가 있던 자리에는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 10초를 세로 허브 향기를 맡아보세요’라는 팻말이 놓여있었다.하지만 이같은 경고문과 포스터가 무색하게 바닥과 테이블에는 꽁초가 가득 버려져 있었다.A 씨는 “서울 ○○대학교 평생교육원 쪽이다. 주말이어서 학생들 없어서 담배꽁초가 저 정도 나온 거지, 평일에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 다 나와서 저 수준의 10배”라며 “벤치 의자가 한 6개 있는데 다 여기서 담배 피운다”고 주장했다.이어 “조금만 올라가면 기숙사 앞에 흡연장 있다. 근데 ‘내가 귀찮다는데 어쩔래? 여기 식당 있으니 밥 먹고 피겠다’라는 마인드로 다 저기서 담배 피운다”고 설명했다.그는 “금연 구역이라고 적어둔 지 몇 년 됐는데도 소용없다. 유치원과 거리는 10m 정도다. 최근에는 이 유치원에서도 못 참겠는지 포스터 만들고 허브 갖다 놓았다”고 전했다.누리꾼들은 이같은 사연에 “나중에 허브도 재떨이로 쓸 것 같다”, “유치원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싶나”, “꽁초나 가래침 뱉어놓은 게 너무 꼴 보기 싫다”, “아이들에게 따라서 배울 것 같아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인도의 한 공항 활주로에서 비행기 두 대가 동시에 이륙과 착륙을 시도하다 가까스로 충돌을 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11일(현지시간) 인도의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차트라파티 시바지 마하라지 국제공항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하나의 활주로에서 에어인디아 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동시에 인디고 항공 여객기가 착륙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피한 것이다.X(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불과 몇 초 사이에 에어인디아 항공기가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뒤쪽에서 인디고 항공기가 땅을 밟는다.두 항공사는 자체 조사에 돌입했다면서도 각자 이·착륙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에어인디아 측은 “관제 센터의 허가로 활주로에 진입했고 이륙해도 좋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인디고 측 또한 “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착륙 허가를 받았다. 기장도 관제탑 지시에 따랐다”고 밝혔다.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관련 조사를 시작하면서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시 근무 중이던 항공 교통 관제사를 정직 처분했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