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린

김혜린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구독 297

추천

동아닷컴 김혜린 기자입니다.

sinnala8@donga.com

취재분야

2025-11-30~2025-12-30
정치일반41%
사회일반29%
국제일반12%
문화 일반6%
경제일반3%
대통령3%
정당3%
검찰-법원판결2%
기업1%
국회0%
  • 美 “북한군 러 추가 파병 확인…손실 병력 보충 수준”

    미국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을 확인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이날 미 국방부 당국자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추가 파병을 했다고 RFA에 밝혔다. 파병 규모는 최전선에서 사상된 북한군 병력을 보충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구체적인 규모를 언급하지는 않았다.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7일 일부 북한군의 추가 파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파병 규모는 1000명 이상으로 추정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다녀온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북한군 2차 파병 규모는 1500여명 수준으로, 현재 3500여명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받고 있으며 3차 파병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해당 정보가 사실이라면 추가 파병되는 북한군은 4500~5000명 수준으로 지금까지 발생한 4000여명의 사상자와 비슷한 규모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관련 4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이들 중 3분의 2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3-06
    • 좋아요
    • 코멘트
  • 트럼프, 캐나다·멕시코산 자동차 관세 한달 면제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한해 25% 관세 부과를 한 달간 면제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있는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5일(현지 시간)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빅3’ 자동차 업체와 대화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한 달간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번 면제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업체 대표와 통화한 이후 이뤄진 것이라고 레빗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한 달 동안 대통령의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관세를 내지 않도록 미국으로 생산을 옮기고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백악관은 다른 품목들에 대해서도 면제 가능성을 열어뒀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면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돼 있다”며 “항상 대화에 열려있으며, 그는 미국 국민을 위해 옳다고 믿는 일을 언제나 할 것”이라고 했다.백악관의 자동차 관세 유예 발표 이후 미국 증시는 일제히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2%, 1.46%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자동차 주에서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미국 3대 자동차 업체 중 스텔란티스가 9.24% 급등했으며, GM과 포드도 각각 7.21%, 5.81% 상승했다. 다만 오는 4월 2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부과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케롤 대변인은 재확인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3-06
    • 좋아요
    • 코멘트
  • 트럼프 “젤렌스키, 광물협정 서명 준비됐다는 서한 보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서 광물협정 서명에 준비됐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의회 합동 연설에서 “조금 전에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서한을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광물협정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파행되면서 최종 타결 직전 불발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지원 중단’이란 초강경 카드를 꺼내며 우크라이나 압박에 나섰다. 이후 우크라이나 현지 시간 4일 오전 3시 반 미국의 모든 군사 원조와 물자 수송이 중단됐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포로 교환을 비롯해 공중·해상에서의 휴전을 제안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의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서한에서 “우크라이나는 지속적 평화에 가까워지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협상 테이블에 나올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에서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또 “우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지원한 것들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재블린(대전차 미사일)을 제공한 순간을 기억한다”며 미국에 대한 감사도 거듭 표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서한의 내용을 언급하며 “감사하다(appreciate)”라고 했다. 또 “매주 2000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전쟁이 중단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전쟁을 끝내려면 양쪽과 모두 얘기해야 한다. 우리는 러시아와 협상을 했다. 러시아도 평화의 준비가 돼 있다고 얘기했다”며 “만약 평화가 이뤄진다면 아름답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미친 살상을 종식시키고 말도 안 되는 전쟁을 중단시킬 때”라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3-05
    • 좋아요
    • 코멘트
  • 트럼프, 한국 콕 집어 “군사도움 받으면서 관세는 4배 높아…불공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평균 관세가 미국보다 4배 높다”며 “불공평하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의회 합동 연설에서 “우리는 한국에 군사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적이든 친구든 다 이렇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는 상호 관세 부과 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굉장히 많은 관세를 내야 한다”며 “다른 나라에선 미국에 관세를 적용해왔는데 이제는 EU, 멕시코, 캐나다, 브라질 모두 관세를 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수많은 다른 국가들이 우리에게 굉장히 많은 관세를 부과한다. 우리의 관세보다 훨씬 높다. 불공평하다”며 “인도가 자동차 관세에 100% 이상 부과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 관세보다 2배 높다”고 했다.한국에 대해서도 “평균 관세가 미국보다 4배가 높다. 군사적으로 한국에 다른 방법으로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시스템은 미국에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내달 2일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4월 1일부터 상호 관세를 부과하고 싶었지만 만우절이기 때문에 하루 미뤘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면 그 국가에게 그대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비금전적인 규제로 우리를 시장에서 몰아낸다면 우리도 동일한 장벽을 세워서 우리 시장에 그들이 발을 못 붙이게 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우리는 거의 사기를 당했다. 모든 국가들이 미국을 상대로 돈을 뺏어갔다”며 “더 이상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법(CHIPS Act) 폐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반도체법은 2022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당시 통과된 법으로, 미국 내 반도체 제조와 연구 강화를 위해 약 2800억 달러(약 408조 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러면서 미국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두는 기업에는 총 520여억 달러(약 75조7000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도 반도체법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수조 원의 보조금을 약속받았다.그는 외국 반도체 기업들을 겨냥해 “반도체법은 굉장히 좋지 않았다. 굉장히 많은 돈을 그들에게 퍼줬다”며 “그들에게 더 이상 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관세를 피하는 것”이라며 “그들(외국 반도체 기업)은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향해 “반도체법은 폐지하고, 남은 돈은 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3-05
    • 좋아요
    • 코멘트
  • 트럼프 “한국 등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수조 달러 투자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산 가스관 건설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이날 집권 2기 첫 상·하원 의회 합동 연설에서 “우리 행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알래스카에 거대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며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들에 의해 수조달러가 투입될 것이다. 정말 장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회복’을 최우선 순위 과제로 뽑았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에너지 비용 절감을 추진한다고도 했다. 그는 “전임 행정부는 신규 석유 및 가스 임대 건수를 9% 줄이고 파이프라인 건설을 중단했으며, 100개 이상의 발전소를 폐쇄했다”며 “이것이 취임 첫날 에너지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라고 했다.아울러 “이번 주 나는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미국 내 생산을 극적으로 확대하는 역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최종 타결 직전 불발된 우크라이나와의 ‘광물협정’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자들의 돈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정부효율부를 설립했다”며 미 정부효율부(DOGE) 출범을 언급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조직”이라며 관중석에 앉아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DOGE 수장을 호명했다. 약 100분에 걸쳐 진행된 연설 중 일론 머스크의 이름은 연설 25분 경에 처음 언급됐다.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굉장히 열심히 일하고 있어 고맙다. 모두가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머스크는 자리에서 일어나 관중을 향해 인사했다. 관중들은 머스크를 향해 환호를 보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3-05
    • 좋아요
    • 코멘트
  • 폭행사주뒤 영상 찍어 자랑…왕대륙, 살인미수 혐의 체포

    병역 기피 의혹을 받던 대만 배우 왕대륙(王大陸·34)이 이번엔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4일(현지 시간) 자유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왕대륙은 최근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지인에게 택시 운전자 폭행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왕대륙은 지난해 4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승차 공유 플랫폼을 통해 차량을 호출했다. 이후 배정된 테슬라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운전 경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기사와 말다툼을 벌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도 마찰이 이어졌다. 소지품을 두고 내린 왕대륙은 테슬라 문을 여는 법을 몰라 창문을 세게 두드렸다고 한다. 이에 화가 난 기사와 논쟁을 벌이며 서로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왕대륙은 자신의 지인을 시켜 기사를 폭행하도록 사주했다. 이 과정에서 기사는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건은 검찰이 왕대륙의 병역 기피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검찰은 압수한 왕대륙의 휴대전화에서 기사를 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과 관련 내용 등을 발견했다고 한다. 왕대륙은 해당 영상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며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왕대륙은 지난달 18일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브로커에게 100만 대만 달러(약 4400만원)를 주고 허위 의료 증명서를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15만 대만 달러(약 65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그는 오는 13일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국군 훈련소에 입소해 1년간 대체복무를 할 예정이었다.왕대륙은 2008년 광고 모델로 연예게에 데뷔했다. 영화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런 키스’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렸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3-05
    • 좋아요
    • 코멘트
  • 트럼프 무기지원 끊자…젤렌스키 “공중·해상 휴전 가능”

    미국이 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포로 교환을 비롯해 공중·해상에서의 휴전을 제안했다.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벌인 언쟁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 중 누구도 끝없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는 지속적 평화에 가까워지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협상 테이블에 나올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에서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포로 교환 및 임시 휴전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첫번째로 포로 석방과 함께 에너지 시설과 기타 민간 인프라에 대한 미사일·장거리 드론·폭탄 공격 금지 등 공중에서의 휴전과 함께 해상에서의 즉각적인 휴전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러시아도 이에 동의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이어 “그 다음 우리는 모든 단계를 매우 빠르게 진행하고, 미국과 협력해 강력한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였던 백악관 회담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우리의 만남은 예상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이런 방식으로 진행된 것은 유감스럽다. 이제 상황을 바로잡을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의 협력과 소통이 건설적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미국에 대한 감사도 거듭 표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지원한 것들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재블린(대전차 미사일)을 제공한 순간을 기억한다. 우리는 이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지원에 대해 제대로 감사 표현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이번 젤렌스키 대통령의 성명은 양국 대통령의 회담이 파행으로 끝나고 광물협정이 결렬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지원 중단’이란 초강경 카드를 꺼내며 압박하자 사태 진화를 위해 긴급히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현지 시간 4일 오전 3시 반(한국 시간 4일 오전 10시 반) 미국의 모든 군사 원조와 물자 수송이 중단됐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한 성실한 약속(a good-faith commitment to peace)’을 입증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할 때까지 군사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3-05
    • 좋아요
    • 코멘트
  • 바지 정장 입은 멜라니아, 첫 단독 행보…딥페이크 범죄 철퇴법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3일(현지 시간)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딥페이크 등 온라인상 성적 가해를 퇴치하기 위한 법안의 입법을 촉구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공식 행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CNN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민주당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법안 ‘그것을 내려라’(Take it down) 관련 좌담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이 법안은 피해자의 동의 없이 사적인 이미지를 온라인에 게시하는 행위를 연방 차원의 범죄로 규정하고, 플랫폼이 피해자의 통지에 따라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해당 법안은 상원을 통과했고, 현재 하원 표결을 기다리는 중이다.멜라니아 여사는 “특히 소녀들이 딥페이크와 같은 악의적인 온라인 콘텐츠로 인해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하는 것을 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모든 청년들은 착취나 위협 없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온라인 공간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베이지색의 쓰리피스 정장에 검정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멜라니아 여사가 공식적인 연설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대중 앞에 잘 나서지 않아 ‘은둔의 영부인’으로 불린 바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3-04
    • 좋아요
    • 코멘트
  • 北김여정, 美항모 입항에 “우리를 시험 말라…전략적 위혁 행동 검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4일 미국 해군 핵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의 한국 입항에 대해 반발하며 “전략적 수준의 위혁적 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심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부부장은 이날 노동신문에 담화를 내고 “미국은 올해 새 행정부가 들어서기 바쁘게 이전 행정부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계승하며 우리를 반대하는 정치군사적도발행위를 계단식으로 확대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미국의 악랄한 반공화국대결책동은 3월에 들어와 이처럼 칼빈슨호가 조선반도에 기여듦(기어듦)으로써 가중되였으며, 칼빈슨호의 참가밑에 이달 중 실시될 미일한해상훈련과 프리덤 쉴드 합동군사연습을 시점으로 고조를 이루게 돼 있다”고 했다.김 부부장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모한 과시성, 시위성 망동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오늘의 현실은 우리의 핵무력강화로선의 당위성과 정당성,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오늘날 미국이 추구하고있는 행동을 동반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우리의 핵전쟁억제력의 무한대한 강화의 명분을 충분히 제공해주고 있다”며 “미국이 계속해 군사적 힘의 시위행위에서 기록을 갱신해 나간다면 우리도 마땅히 전략적 억제력 행사에서 기록을 갱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적들은 수중에 보유한 모든 수단들을 동원해 국가의 주권과 안전리익을 고수하려는 우리의 의지와 능력을 시험하려들지 말아야 한다”며 “그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다.앞서 미국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CVN)이 2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해군은 “이번 방한은 최근 미국 정부가 재확인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칼빈슨함은 F-35C 스텔스 전투기 등 함재기만 90여 대를 싣고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미국 해군 항공모함이 한국에 입항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처음이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3-04
    • 좋아요
    • 코멘트
  • 트럼프, 멕시코·캐나다 25% 관세 4일 강행…中 10%에 10% 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정대로 25%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최우방국에도 관세 인상을 단행하면서 미국발(發)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의 대미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그들은 관세를 물게될 것”이라며 “그들이 해야할 일은 자동차 공장과 같은 것을 미국에 짓는 것이다. 이 경우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25% 관세 부과에 대해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불법 이민과 펜타닐 유입을 제대로 차단하지 않는 이유에서다.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 정부가 국경 경비 강화 등을 약속해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6% 내려앉았고, 나스닥 지수는 2.64% 폭락하며 거래를 마쳤다.캐나다와 멕시코는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오벌 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나오는 예측 불가능성과 혼란의 단계가 있다”며 “우리는 이에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B, C, D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지난달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여기에 10%가 추가된 것이다. 중국도 이달 10일부터 일부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3-04
    • 좋아요
    • 코멘트
  • 李 만난 김동연 “개헌 논의 제대로 안 되는 게 아주 유감”

    최근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며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회동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금 민주당으로 과연 정권 교체가 가능한 건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정면 비판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 대표를 만나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선거 연대, 더 나아가 공동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8년 전 촛불혁명 때는 민주당 정부에 머물렀으나 빛의 혁명에 있어서는 우리가 서로 연합하고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민주당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했다.김 지사는 민주당이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 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지금 정권교체만으론 부족하다.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를 해야 한다”며 “지금 개헌이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아주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헌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관문이 될 것”이라며 “제7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권력구조 개편, 경제 개헌, 이를 위한 임기 단축 등 개헌 논의가 제대로 되어야 한다”고 했다.또 “개헌은 3년 전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국민에게 했던 약속”이라며 “새로운 공화국의 문을 여는 책무를 우리 민주당이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최근 정치권의 감세 논쟁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건 감세가 아니라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라며 “감세 동결과 재정 투입에 대해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초고령화 시대와 돌봄 국가책임 시대를 위해서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도 필요하다”며 “수권정당으로서 필요하다면 용기 있게 증세 문제를 검토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2-28
    • 좋아요
    • 코멘트
  • 코스피 3.39% 급락 2600선 붕괴…코스닥도 3.49% 내려

    미국발(發) ‘관세 전쟁’ 우려 속에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며 253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도 3% 넘게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21.75) 대비 88.97포인트(3.39%) 떨어진 2532.78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26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17일 이후 9거래일 만에 처음이다.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36.14포인트(1.38%) 하락한 2585.61로 출발해 장중 2531.24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770.85)보다 26.89(3.49%) 내린 743.96에 거래를 마쳤다.이번 증시 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본격화한 데다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도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3.0원)보다 20.4원 오른 1463.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1460원대에서 마감한 건 4일 이후 24일 만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2-28
    • 좋아요
    • 코멘트
  • ‘편법대출·재산축소 신고 혐의’ 양문석 1심서 당선무효형

    딸 명의로 편법 대출을 받고, 재산을 축소했다는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경기 안산갑)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재판장 박지영)는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및 행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양 의원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이 중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150만 원이 각각 선고됐다.사기 및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거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검찰에 따르면 양 의원은 2021년 4월 당시 대학생인 딸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여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기업운전자금 11억 원을 대출받았다. 양 의원은 이 돈을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부업체와 지인들로부터 빌린 돈을 상환하는 데 썼다.이후 양 의원 부부는 허위 거래명세서 7장과 계좌거래 명세서 2장을 위조해 새마을금고에 제출함으로써 딸 명의로 대출받은 자금이 사업 용도로 사용된 것처럼 꾸몄다.양 의원은 지난해 3월 총선을 앞두고 이와 관련한 의혹이 불거지자 페이스북에 ‘새마을금고 측에서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아 대부업체와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으라고 먼저 제안했다’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없으며, 새마을금고를 의도적으로 속인 바 없다’ 등의 해명 글을 올렸다.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새마을금고가 먼저 대출을 제안한 사실이 없고, 자금 용도를 속여 대출이 이뤄졌으며, 새마을금고가 대출금 사용처 확인 절차를 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양 의원은 총선 후보자 등록 시 아내와 공동으로 소유한 아파트 가액을 실거래가인 31억2000만 원이 아니라 공시가격인 21억5600만 원으로 축소 신고한 혐의도 받는다.검찰은 양 의원의 해명글과 재산 축소 신고가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사기 및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2-28
    • 좋아요
    • 코멘트
  • 문재인 “내란 비호 위해 혐중정서 자극 개탄…中은 중요한 나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계엄 내란을 변명하거나 비호하기 위해 혐중정서를 자극하는 행태들이 참으로 개탄스럽고 우려스럽다”고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책 ‘2025 중국에 묻는 네 가지 질문’을 소개해면서 “중국은 경제와 안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한미동맹을 아무리 중시하더라도 그다음으로 중요한 나라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일부 정치인들까지 부추기고 나서는 판이니 정말 큰 일”이라고 했다.문 전 대통령은 “중국에게도 한국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가 중국을 필요로 하듯이 중국도 우리를 필요로 한다. 양국은 옮겨갈 수도 없고 돌아앉을 수도 없는 운명적인 관계”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함께 잘 사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 그러기 위해 양국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가 혐중정서를 자극하거나 증폭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사드 보복을 위한 한한령, 인문교류 등 민간교류 통제, 북한 핵과 미사일 비호, 주변국에 대한 패권적 행태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2-28
    • 좋아요
    • 코멘트
  • 與실세 의원 아들, 주택가서 ‘던지기 수법’ 마약 찾다가 적발

    현역 여당 의원의 아들이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액상 마약류를 확보하려다 경찰에 적발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30대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 수수 미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실세로 불리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주택가 앞 건물 화단에서 카트리지에 담긴 액상 대마(5g 상당)를 확보하려다가 시민의 신고로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던지기 수법은 마약을 공공장소에 두면 이를 복용자가 찾아 가는 수법이다. 당시 경찰은 “수상한 사람들이 건물 화단에서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10㎖ 크기의 통에 담긴 액상 대마를 발견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A씨와 지인 2명을 적발했다.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지정된 장소에서 대마를 구하러 갔으나 찾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투약 등 추가 혐의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A씨 일행에게 대마가 있는 위치를 알려준 관련자 등도 조사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2-28
    • 좋아요
    • 코멘트
  • 코스피, 관세전쟁 우려에 2600선 붕괴…환율은 급등

    미국 관세 전쟁 우려로 코스피가 1% 넘게 하락 출발하며 2600선이 무너진 채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떨어졌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2621.75)보다 46.63포인트(1.78%) 내린 2575.1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2600선 밑으로 떨어진 건 19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770.85)보다 12.7포인트(1.65%) 하락한 758.15를 기록 중이다.밤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부진했던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62포인트(0.45%) 하락한 4만3239.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49포인트(1.59%) 내린 5861.57에 장을 마감했다.이번 증시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부터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자국 내 마약 유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유예중인 25% 관세를 3월 4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해서도 같은 날부터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3.0원)보다 8.0원 오른 1451.0원에 출발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2-28
    • 좋아요
    • 코멘트
  • 이재명 만난 임종석 “李와 경쟁할 용기내는 분들 지지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비명계(비이재명계)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는 최근 비명계 핵심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며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임 전 비서실장을 만나 “정치가 기본적인 원칙과 질서를 지켜야 하지만 헌법 질서와 법치를 무시하는 비상식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헌정 수호 세력과 헌정 파괴 세력의 구도가 아니라 정상과 비정상의 대결 구도로 봐야 한다”며 “상식적인 세상을 만드는 데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임 전 실장은 “국민께서 3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후 조기 대선이 열리지 않을까 예상하고 계신다”며 “국가적으로 참 불행한 일이지만 그것을 다행으로 만들어가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이어 “이 대표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같다”고 했다.임 전 실장은 “앞으로도 이 대표께는 좋은 소리보다는 쓴소리를 많이 하고 싶고, 가까이서 못하는 소리와 여의도에서 잘 안들리는 소리를 가감 없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박수를 치고 싶고 이 대표와 경쟁해 보려고 용기를 내고 이재명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지지할 생각”이라며 “어느 시점에 우리가 마음을 모아야 할 때는 그런 노력들이 힘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2-27
    • 좋아요
    • 코멘트
  • 우원식, 상법개정안 오늘 본회의 상정 않기로…“여야 이견 커”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본회의에 상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야 간 이견을 보이는 만큼 협의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우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상법 개정안 상정을 보류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안건에 대해 교섭단체간 이견이 매우 크다”며 “최대한 교섭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상장 회사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조항도 담겨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이따라 통과했는데, 여당과 기업 등에서는 소송 남발 우려가 크고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권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법안 개정에 강하게 반대했다.더불어민주당은 주주 보호를 통한 주식 시장 정상화 등을 강조하며 이날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우 의장이 상정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의 몽니에 편들어주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우 의장은 상법 개정안 관련 여야의 협상 데드라인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상법 개정안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협의하라고 한 것인데 시간을 정하긴 그렇다”며 “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우 의장은 28일 열리는 국정협의회에서 추경, 연금개혁, 반도체특별법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중재안을 제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우선 여야가 충분히 합의해서 타결되는 것이 가장 좋다”며 “(합의가) 안 될 경우 국민들이 겪고 있는 민생의 고통이 크고, 더이상 방치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 추경은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새로운 방안을 내는 것까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조속히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헌재는 이날 오전 최 권한대행의 마 후보자 미임명 관련 권한쟁의심판에서 청구인인 국회 측 주장을 일부 인용하는 선고 결과를 내놨다.우 의장은 “오늘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국회가 선출한 재판관을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권한을 침해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최 권한대행은 임명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헌재의 9인 체제 복원에 매듭을 짓길 요청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탄핵심판은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국회는 탄핵 소추의 청구인으로써 충실하게 변론에 임해왔다”며 “이제 국회는 겸허한 자세로 헌재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2-27
    • 좋아요
    • 코멘트
  • 최후진술 마친 尹, “탄핵 인용” 54% “기각” 38%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모든 변론이 마무리된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54%,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38%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탄핵 인용에 찬성하는 응답은 전주 조사(55%)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탄핵 기각 응답도 전주 조사(39%)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모름·무응답은 7%로, 전주 조사(5%)보다 2%포인트 올랐다.개인의 입장과 상관없이 헌재가 ‘탄핵을 인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64%로, ‘탄핵을 기각할 것’이라는 답변(28%)보다 36%포인트 높았다.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응답자의 28%는 헌재에서 탄핵을 인용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6%만이 탄핵이 기각될 것으로 전망했다.헌재의 탄핵 심판에 대해선 52%가 ‘신뢰한다’고 답했고, 44%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3%포인트 낮아졌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포인트 높아졌다.한편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여권 주자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3%), 오세훈 서울시장(6%), 홍준표 대구시장(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5%) 순이었다.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48%로,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는 답변(42%)보다 6%포인트 앞섰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7%,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35%였다. 반면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7%로, 민주당(34%)에 3%포인트 앞섰다.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8%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2-27
    • 좋아요
    • 코멘트
  • 민주당, 반도체특별법 패스트트랙 지정…‘주 52시간 예외’ 제외될 듯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논의가 공전 중인 ‘반도체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장 쟁점이 되는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 조항은 배제할 것으로 보인다.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반도체 특별법이 국민의힘의 몽니에 아무런 진척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진 위의장은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특정 기업 사장의 시대착오적인 경영 방침을 관철해주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막무가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제아무리 억지를 부려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법정 심사 기간 180일이 지나면 지체없이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산자중기위는 17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특별법을 논의했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과 관련해 평행선을 달리다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반도체특별법의 경우 그간 야당의 주장대로 반도체 산업 지원책은 포함하되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 조항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고 해도 입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에 지정되더라도 상임위 180일, 법제사법위원회 90일, 본회의 부의 후 60일 등 최장 330일을 거친 뒤에야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칠 수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2-27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