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훈

전승훈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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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라는 정글에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합니다. 도시를 산책하고 탐사하는 즐거움을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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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4~20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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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우 바람’ 잠재운 佛유권자

    11월 13일 파리 테러 한 달 만인 13일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투표에서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이 완패했다. ‘반(反)이민 반이슬람’을 기치로 내건 FN은 6일 1차 선거에서 테러 후 고조된 반이슬람 정서에 힘입어 1위에 올랐으나 1, 2위 득표자들을 상대로 한 결선투표에선 고배를 마셨다. 결선투표 중간집계 결과 FN은 13개 도(道) 중 단 한 곳에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우파 공화당은 7곳, 중도 좌파 집권 사회당은 5곳에서 이겼다. 특히 공화당은 수도권에서 17년 만에 승리했다. 득표율로는 공화당이 40.7%로 1위, 집권 사회당이 2위(31.6%), FN이 3위(27.4%)였다. 당초 당선이 유력시됐던 마린 르펜 FN 당수는 북부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에서 공화당 후보 그자비에 베르트랑 전 노동장관에게 43% 대 57%로 패했다. 르펜 당수의 조카 마리옹 마레샬르펜 후보도 남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에서 공화당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시 니스 시장에게 45.5% 대 54.5%로 졌다. 사회당은 FN의 승리를 저지하기 위해 두 곳 모두에서 자기 당 후보를 사퇴시키고 공화당을 지지했다. 즉, 1차 투표에서의 FN의 선전에 위기감을 느낀 공화당과 사회당이 연합작전을 펼쳤고, 중도 성향 유권자도 대거 투표소로 향한 것이 2차 투표에서 FN의 패배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5년 전 43%였던 지방선거 결선 투표율은 이번에 58%로 올랐다. 다만 FN이 결선투표에서 682만 명의 거대한 지지 기반을 확인해 2017년 대선에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르펜 당수는 이날 “이번 선거로 FN의 상승세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대선에서 복수하겠다”고 공언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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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추종자, 파리 유치원 침입 흉기공격에 男교사 1명 부상

    14일 프랑스의 한 유치원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괴한이 흉기 난동을 벌였다. 이날 오전 7시경 파리 교외 센생드니의 한 공립 유치원에 복면을 쓴 괴한 한 명이 침입해 혼자서 수업을 준비하던 남성 교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 검찰은 괴한이 교사를 공격할 당시 “이슬람국가(IS)다. 이것은 경고다”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괴한은 유치원에 침입할 당시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았으며 교실 내에 있는 커터칼 등을 집어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목과 옆구리를 찔렸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범인은 사건을 저지른 뒤 달아났으며, 프랑스 대테러 전담 수사관들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BBC가 보도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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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온 상승 1.5도 이내로”… 파리 기후변화협정 체결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도록 규정한 ‘파리 기후변화 협정(Paris Agreement)’이 체결됐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195개 회원국은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총회(COP21)에서 2020년 이후의 신(新)기후체제 수립을 위한 최종 합의문을 채택했다. 협정은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과 관련해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의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명시했다.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량은 각국이 제출한 자발적 감축목표(INDC)를 그대로 인정하되 5년마다 상향된 목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이행 상황 및 달성 경과보고를 의무화하고, 이를 점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종합적 이행 점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선진국들은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1000억 달러(약 118조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파리 협정은 55개국 이상이 비준하고 동시에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의 총합 비중이 55% 이상에 해당하는 국가들이 비준해야 발효된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이정은 기자}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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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전승훈]나 홀로 피신한 대통령?

    한 달 전인 지난달 13일 금요일 밤. 나는 파리 인질극 테러가 벌어진 바타클랑 극장에서 4km쯤 떨어진 한 카페에 앉아 있었다. 카페 안에 설치된 TV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생중계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창밖에서 앰뷸런스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기 시작했다. 곧이어 파리 시내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상했던 것은 축구 경기를 생중계하는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 TF1 화면에는 ‘폭탄테러 발생’이라는 자막 한 줄 나오지 않았던 것.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나서야 TF1은 ‘뉴스 속보’로 테러 현장을 연결해 보도하기 시작했다. 바타클랑 극장뿐 아니라 축구장 인근에서도 자폭테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뒤 나는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한국 같았으면 속보 자막이 신속하게 나왔을 텐데…. 그날 밤부터 몇 주간 파리에서 ‘종군기자’ 역할을 했다. 테러범 검거 작전이 펼쳐지는 생드니 현장에서 직접 총소리를 듣고, 총탄 자국과 혈흔이 선연한 거리를 돌아다녔다. 파리 특파원 부임 이후 이집트 한국인 관광객 폭탄테러, 시리아 내전, 우크라이나 분쟁 같은 분쟁지역 취재를 많이 다녔지만 올해 테러의 표적이 된 파리의 상황은 여느 중동 국가 못지않았다. 1월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과 ‘11·13 파리 연쇄테러’ 사건을 취재하면서 프랑스 언론과 시민들의 위기대응 방식에 새삼 놀라곤 했다. 수많은 혁명을 겪은 나라여서 그런지 시민들은 비극적 사건에도 침착하고 차분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은 점은 ‘희생양 찾기’나 ‘마녀사냥’이 없다는 점이다. 경찰이 테러범을 번번이 놓치고, 요주의 인물 감시망에 구멍이 뚫린 터라 우리 같았으면 벌써 장관이나 경찰청장이 몇 명쯤 옷을 벗었을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 언론은 테러를 저지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비판과 대응에 초점을 맞출 뿐이었다. 오히려 ‘군기 빠진 프랑스 경찰’ ‘무능한 프랑스 정보기관’ 같은 비난은 한국의 일부 언론이나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대표적인 것이 ‘축구장 8만 관중 놔두고 나 홀로 피신한 프랑스 대통령’을 비판한 기사이다. 프랑스 언론에서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침착한 대처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었는데 정작 관련도 없는 한국에선 논란이 되는 것을 보니 쓴웃음이 나왔다. 사실 IS가 이날 밤 가장 원했던 것은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축구 경기 도중에 자폭테러로 관중이 패닉에 빠져 수백 명이 압사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만일 첫 번째 폭발음이 들렸을 때 경기를 중단하고 대피 소동을 벌였다면 밖에서 기다리던 제2, 제3의 테러리스트가 수만 명의 군중 틈에서 손쉽게 자폭테러를 벌였을 것이다. 이날 프랑스 경찰은 대통령 참석 행사라 철저한 검문검색이 이뤄진 경기장 내부가 경기장 밖보다 더 안전이 확보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경기를 진행했다고 한다. 올랑드 대통령은 경기장을 떠나기 직전 VIP 관람석에 있던 정부 관료와 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모두들 제자리를 지켜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한꺼번에 귀빈들이 자리를 뜰 경우 관중이 불안해할 것을 우려한 것이다.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때에도 프랑스 국민들은 차분하게 일상으로 돌아가 지구촌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테러에 대한 충격은 그보다 더 크지만 바타클랑 극장은 다시 문을 열었고 테러가 일어났던 카페에도 사람들이 다시 모였다. IS에 대한 가장 큰 복수는 ‘일상으로의 복귀’라고 말하는 파리 시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전승훈 파리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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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가스 감축, 5년마다 보고 의무화… 더 높은 목표 내놔야

    “가장 아름답고 평화적인 혁명이 이뤄졌다. 지구를 위한 위대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지구를 구하기 위한 최선의 기회이자 전 세계를 위한 전환점이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이 12일 타결되자 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팽팽한 신경전 속에 막판까지 협상이 난항을 겪었지만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하면서 극적으로 합의 도출에 성공했다.○ 신기후체제 청사진 완성 교토의정서를 대신해 2020년부터 발효되는 파리협정은 신기후체제를 끌고 가게 될 청사진으로 평가받는다. 교토의정서가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의무적으로 부과했던 것과 달리 파리협정은 개도국을 포함한 195개 당사국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9개항으로 구성된 협정문에는 △감축 목표 △적응 △재원 마련 △기술 지원 등의 합의 내용이 빼곡히 담겼다. 우선 지구 온도 상승의 제한 폭과 관련해 회원국들은 ‘2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1.5도 이하’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각국의 감축 목표량이 모두 달성된다 하더라도 2.7도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한다’는 메시지다. 이는 몰디브, 투발루를 비롯한 도서 국가들의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한 것. 이 국가들은 “2도 상승은 섬나라들이 물에 잠겨 없어진다는 의미” “우리에겐 절박한 생존의 문제”라며 상승폭을 1.5도 밑으로 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해왔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법적 구속력과 관련해 감축목표(NDC) 부분에서는 자발적인 기여를 인정해 각국이 제출한 목표치를 그대로 받아들였고 구체적인 의무 할당량 수치나 미(未)이행 시 처벌조항 등은 넣지 않았다. 그 대신 5년마다 이행 상황 보고를 의무화하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 공동의 이행점검(Global Stocktaking) 시스템을 만들도록 해 형식적으로는 법적 구속력을 갖췄다. 중국과 인도가 의무화에 반대했지만 결국 받아들이는 쪽으로 선회했다.○ ‘윈윈(win-win) 전략’ 통했다 선진국들이 개도국 지원을 위한 재원 마련에 합의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매년 1000억 달러(약 118조 원)를 지원하고 기술 전수와 정보 공유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협정은 또 유엔협약 중심의 탄소시장 외에도 당사국 간의 자발적 협력을 통해 국제탄소시장 메커니즘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개도국의 배출량 검증 및 가격 산정의 투명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시장을 통한 거래 활성화의 필요성을 인정한 결과다. 막판까지도 치열한 협상전을 벌였던 선진국과 개도국은 파리협정에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협정문이 최종 통과되자 총회장에 모여 있던 2000여 명의 각국 대표는 기립박수를 쳤고 서로 껴안으며 인사를 주고받았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선진국들은 개도국들에 대한 보상 및 지원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관련 조항들의 의무화는 피해가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은 개도국의 손실과 피해 지원에 법적 구속력을 두는 것을 넘을 수 없는 금지선(red line)으로 여겼다”고 전했다. 개도국들은 지구 온도 상승 목표치와 재원 규모 등에서 요구사항이 상당히 반영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인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20개 개도국 그룹인 ‘LMDC’의 구르디알 싱 니자르 대변인은 “개도국들의 이해를 고려한, 균형 잡힌 합의”라고 평가했다.○ 위기이자 기회, 그 새로운 시작 구체적인 이행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협정이 ‘말잔치’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기상학자인 제임스 핸슨 박사는 이번 협정에 대해 “행동이 수반되지 않는 의미 없는 약속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국내에서는 위기이자 기회인 신기후체제로의 전환에 본격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내고 “화석연료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라며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에너지 정책을 전면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제조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한국의 산업 현실을 감안할 때 온실가스 감축 의무 부과는 경제성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도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추가로 줄이도록 노력하겠지만 대폭 감축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다.이정은 lightee@donga.com·박형준 기자 / 파리=전승훈 특파원}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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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2015 올해의 단어로 ‘난민들’ 선정…약 100만명 입국

    올해 약 100만 명의 난민들이 입국한 독일에서 ‘2015 올해의 단어’(Wort des Jahres)로 ‘난민들’(Fluechtlinge)이 선정됐다. 독일어협회는 11일 올 한해 이슈가 된 약 2500개의 정치, 경제, 사회 사건 관련 낱말을 심사한 끝에 ‘난민들’을 올해의 단어 1위에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은 유럽 난민위기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바 있다. 독일에서 난민사태에 대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올해의 단어’ 10위 안에 난민 관련 단어가 3개나 포함됐다. 여러 유럽 국가들의 국경을 넘어 독일로 난민들이 밀려들어오는 뜻을 표현하는 ‘유입’(流入·Durchwinken)이 6위, 메르켈 총리가 난민을 받아들이면서 했던 ‘우리는 할 수 있다!’(Wir schaffen das!)는 말이 10위를 차지했다. 독일어협회가 꼽은 올해의 단어 2위는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였다. 이 말은 지난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 공격에 맞서 자유 진영의 의연한 연대와 저항을 뜻하는 구호로 등장했다. 공격당한 잡지사 샤를리 에브도 이름을 활용했다. 3위는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이탈을 의미하는 ‘그렉시트’(Grexit)가 차지했다. 4위는 미국 정보기관인 국가안보국(NSA)이 독일 연방정보국(BND)에 넘겨서 도청해줄 것을 의뢰했다는 ‘선별된 검색어 목록’(Selektorenliste)이 꼽혔다. 그밖에 폴크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된 ‘조작 모터(Mogel-Motor)’를 5위, ‘셀카봉(Selfie-Stab)’을 7위에 각각 올렸다. 독일어협회는 지난 1972년부터 매해 연말 ‘올해의 단어’를 정해 발표해왔다. 베를린장벽 붕괴 25주년이던 작년에는 장벽이 있었던 곳을 따라 발광 풍선이 장식됐던 것을 뜻했던 ‘빛 경계(Lichtgrenze)’가 올해의 단어 으뜸으로 선정된 바 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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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이번엔 아시아 테러 준비… 성탄절이 디데이”

    프랑스 파리 테러를 저지른 ‘이슬람국가(IS)’가 테러 동참을 유도하는 중국어 노래를 만들어 인터넷에 배포하는 등 중국을 새로운 테러 목표로 삼는 정황이 포착됐다. IS가 인도를 노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면서 서방에 집중됐던 IS의 테러 위협이 점점 아시아로 밀려오는 징후가 짙어지고 있다. 8일 홍콩 밍(明)보에 따르면 IS는 6일 자신들의 온라인 선전 웹사이트 ‘지하돌로지(Jihadology)’에 ‘우리는 무자히드(我們是 聖戰士·사진)’라는 중국어 노래를 올렸다. 동영상 없이 음성만 저장된 이 파일은 4분 6초 분량으로 몇몇 남성이 무슬림의 성전 동참을 촉구하는 노래가 담겨 있다. ‘깨어나라 무슬림 형제여, 무기를 들고 반항하는 것이 선지자의 명령이다’라는 가사는 중국 정부를 상대로 한 테러를 선동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난양(南洋)이공대의 반테러 전문가 로한 구나라트나 교수는 8일 롄허(聯合)조보와의 인터뷰에서 “IS가 지난주 지지자들에게 아시아 지역을 겨냥한 공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IS 테러범들이 성탄절 기간에 중국 동남아 동북아 등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다”고 말해 성탄절이 디데이(공격개시일)가 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중국인의 IS 가담에 대해선 “이미 300여 명의 중국인이 IS에 가입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주로 이슬람교를 믿는 신장 위구르족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인도에도 ‘IS 테러 적색경보’가 켜졌다. ‘인디아 익스프레스’ 등 인도 언론들은 IS가 최근 “전장(戰場)을 인도까지 넓혀야 한다”며 인도를 테러 목표로 정했다고 3일 일제히 보도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7일 IS가 광신도 집단이 아니라 정부 부처는 물론이고 자급자족을 위한 재정 및 경제 프로그램 등을 갖춘 ‘칼리프 국가’를 건설하려 했음을 보여주는 24쪽 분량의 문서가 처음 공개됐다고 전했다. 조지아주립대 선임연구원 찰리 윈터는 “IS는 매우 복잡하고 잘 계획된 인프라를 갖춘 매우 계산적인 정치 조직”이라며 “비이성적이며 피에 굶주린 광신도들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다.베이징=구자룡 bonhong@donga.com / 파리=전승훈 특파원}

    •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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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록밴드 EODM, ‘파리테러’ 3주 만에 다시 파리 무대에 올라

    “영원히 이 도시의 일부가 될 음유 시인들입니다. 3주 전에 무대를 빼앗긴 우리의 형제들을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7일 밤 프랑스 파리 아코로텔 아레나에서 아일랜드의 전설적 록밴드 ‘U2’(유투)의 콘서트가 열렸다. U2의 보컬인 보노가 공연 막바지에 ‘특별한 손님’을 소개하자 객석에서 우렁찬 함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지난달 13일 파리 연쇄 테러당시 89명이 숨진 바타클랑 극장에서 공연했던 미국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EODM)이 3주 만에 다시 파리 무대에 선 것이다. EODM은 ‘U2’와 함께 싱어송 라이터 패티스미스의 ‘힘을 가진 사람들’(People have the power)을 불렀다. 1만6000명 규모의 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사람들은 어리석은 이들의 행동을 되돌릴 힘이 있다”는 가사를 두 록밴드와 함께 열창해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2001년 9·11테러 직후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추모공연을 펼치기도 했던 U2는 파리 테러 3주 만에 대규모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 전까지 헬기가 몇시간 동안 공연장 상공을 선회하고 관객들은 건물 뒤편 출입구로 입장하는 등 경계가 크게 강화된 속에 열렸다. EODM의 리더 제시 휴즈는 노래를 부르던 도중 관객으로부터 프랑스 국기인 ‘삼색기’를 건네 받아 몸에 걸치기도 했다. 파리 시민 베라 골로치는 “EODM이 다시 무대에 선 것이 감동스럽다”며 “오늘만큼 감정이 전달됐던 공연을 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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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법원, ‘유병언 장녀’ 섬나씨 한국 인도 결정

    프랑스 법원이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아온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를 한국에 인도하기로 결정했다. 베르사유 항소법원은 8일(현지시간)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유씨를 한국에 인도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 1월 7월 파리 항소법원은 유씨를 한국에 인도한다고 결정했으나, 유 씨가 항소하자 4월 파기법원은 원심을 파기하고 베르사유 항소법원에 사건을 돌려보냈다. 유씨는 이번에도 프랑스 대법원 격인 파기 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기 법원은 최종적으로 인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유씨 측은 파기법원뿐 아니라 행정법원, 유럽인권재판소에도 항소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어 실제 인도까지는 2~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 6월 석방된 뒤 불구속 상태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는 유씨는 남편과 자신의 프랑스 회사 직원과 함께 법원에 출석했다. 한국 취재진이 법원 밖에서 유씨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려 하자 프랑스 직원들이 나서 한국 기자들을 밀쳤으며 이 과정에서 방송국 촬영 기자의 옷이 찢어지기도 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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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테러 당시 바타클랑서 공연했던 록밴드, 다시 무대에…‘감동’

    “영원히 이 도시의 일부가 될 음유 시인들입니다. 3주 전에 무대를 빼앗긴 우리의 형제들을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7일 밤 프랑스 파리 아코로텔 아레나에서 아일랜드의 전설적 록밴드 ‘U2’(유투)의 콘서트가 열렸다. U2의 보컬인 보노가 공연 막바지에 ‘특별한 손님’을 소개하자 객석에서 우렁찬 함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지난달 13일 파리 연쇄 테러당시 89명이 숨진 바타클랑 극장에서 공연했던 미국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EODM)이 3주 만에 다시 파리 무대에 선 것이다. EODM은 ‘U2’와 함께 싱어송 라이터 패티스미스의 ‘힘을 가진 사람들’(People have the power)을 불렀다. 1만6000명 규모의 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사람들은 어리석은 이들의 행동을 되돌릴 힘이 있다”는 가사를 두 록밴드와 함께 열창해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2001년 9·11테러 직후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추모공연을 펼치기도 했던 U2는 파리 테러 3주 만에 대규모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 전까지 헬기가 몇시간 동안 공연장 상공을 선회하고 관객들은 건물 뒤편 출입구로 입장하는 등 경계가 크게 강화된 속에 열렸다. EODM의 리더 제시 휴즈는 노래를 부르던 도중 관객으로부터 프랑스 국기인 ‘삼색기’를 건네 받아 몸에 걸치기도 했다. 파리 시민 베라 골로치는 “EODM이 다시 무대에 선 것이 감동스럽다”며 “오늘만큼 감정이 전달됐던 공연을 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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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우파 바람

    《 테러와 경제난으로 지구촌에 우클릭 민심이 확산되고 있다. 남미 좌파의 아성인 베네수엘라 총선에서는 사회주의 집권당이 17년 만에 의회 다수당 자리를 빼앗겨 야당에 정권을 내줄 판이다. 저유가 직격탄을 맞은 것. 끔찍한 테러를 겪은 프랑스에서는 강력한 반이민법을 내건 극우 정당 국민전선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했다. 》 ▼ 포퓰리즘 복지, 유가 급락에 흔들 “남미 사회주의 정권 몰락의 길로” ▼베네수엘라 17년만에 우파 승리남미 대륙 좌파의 아성인 베네수엘라에서 17년 만에 처음으로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패하면서 지난달 아르헨티나에 이어 남미 좌파 정권들의 몰락이 가속화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현지 시간) 총선에서 투표 마감 5시간이 지난 7일 0시 30분 현재 야권 연대인 ‘민주연합회의(MUD)’가 전체 167석 중 99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은 46석을 얻는 데 그쳤다. 베네수엘라에서 사회주의 집권당이 다수당 지위를 빼앗긴 것은 1998년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집권 이후 17년 만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차베스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집권해 전임자의 사회주의 혁명 유지를 받들어 왔으나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이번에 의회 다수당이 된 MUD는 중도 우파와 중도 좌파 정당 20여 개가 연합한 세력으로 차베스 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현재 남미 대륙은 지난달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12년 만에 우파 후보가 승리한 데 이어 좌파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도 탄핵 위기에 몰려있는 상황이라 베네수엘라까지 흔들리자 좌파가 압도적 다수(12개국 중 10개국)인 지형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베네수엘라 좌파 집권당 참패의 직접적 원인은 저유가에 따른 경제난이다. 마두로 정권은 막대한 오일 머니를 밑천으로 무상교육 무상의료 등 파격적인 복지정책을 폈으나 유가 폭락으로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았다. 전체 수출의 95%를 차지하는 원유가 배럴당 100달러에서 46달러 수준으로 반 토막이 난 상황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마켓에는 긴 줄이 늘어서는 것이 일상화됐고 물가상승률이 200% 안팎으로 치솟으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빈곤층 비율은 2년 전 27%에서 75%로 껑충 뛰었다. BBC는 “이번 총선은 마두로 대통령에게 경제 파탄의 책임을 묻는 국민투표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야당이 3분의 2 이상 의석을 차지할 경우 국민투표를 통한 개헌까지 추진할 수 있어 마두로 대통령은 2019년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사임할 가능성이 있다.▼ 난민수용 중지-국경통제 실시 요구 “정권 잡게되면 프랑스는 EU 떠날것” ▼佛 ‘국민전선’ 反이민 내걸고 돌풍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약 3주 만에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극우 정당이 압승을 거뒀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이번 선거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공포와 반(反)난민 정서를 파고들어 강력한 반이민법을 기치로 내걸었다. 6일(현지 시간) 치러진 1차 투표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마린 르펜 대표(47)가 이끄는 국민전선은 광역자치단체인 도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2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대표로 있는 우파 야당 공화당(LR)은 27%,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사회당(PS)은 23.5%로 각각 2, 3위에 머물렀다. 이번 선거는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최종 평가전 성격을 띠고 있다. 르펜 대표는 13일 실시되는 결선 투표에서 선전할 경우 차기 대권 유력 주자로서 몸값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르펜 대표는 이날 개표 소식을 들은 뒤 “국민전선은 논쟁의 여지없이 프랑스 제1정당”이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르펜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정부는 난민 수용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유럽 내 국경 자유 왕래를 보장한 솅겐 조약을 폐기하고 국경 통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하며 지지를 이끌어냈다. 앞서 르펜 대표는 올여름 TV 인터뷰에서 자신을 ‘마담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라고 부르며 “2017년 정권을 잡게 되면 프랑스는 ‘반민주주의의 괴물’인 EU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르펜 대표와 그의 조카딸인 마리옹 마레샬르펜(26)은 각각 단체장 후보로 나선 곳에서 40%가 넘는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집권 사회당은 국민전선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우파인 공화당 후보와 연대할 방침을 밝혔다. 사회당은 이날 르펜 대표가 단체장 후보로 출마한 북부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와 그의 조카가 출마한 남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등 2곳에서 사회당 후보를 사퇴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르코지 공화당 대표가 다른 당과의 전략적 동맹은 없다고 선을 그어 연대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이설 기자 snow@donga.com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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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극우 정당 새로운 ‘원더 걸’ 25세 여성 르펜 돌풍

    6일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프랑스 극우세력의 새로운 ‘원더 걸’이 탄생했다. 국민전선(FN)의 창설자 장 마리 르펜(87)의 손녀이자 현재 당대표 마린 르펜(47)의 조카인 마리옹 마레샬 르펜(25)이 주인공이다. 금발의 여성 정치인인 마리옹은 7일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에서 출마한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득표율 40.55%로 1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지지자들 앞에서 “이제 프랑스에서 낡은 시스템은 죽었다”라며 기염을 토했다. 마린 르펜 대표가 출마한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의 경우 예로부터 높은 실업률과 인종분쟁 등으로 프랑스 극우세력의 아성으로 꼽혔던 곳이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의 하나인 남부 프로방스 지역 알프코트다쥐르는 순전히 마리옹의 실력과 인기 덕분에 국민전선에게 넘어가 중도 좌우파 정당에게 뼈아픈 패배로 각인되고 있다. 현역 의원이 마리옹 밖에 없었던 국민전선이 경제, 교통, 복지 정책에서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최소 2곳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체에서 남다른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 마리옹은 파리2대학에 다니던 2012년 프랑스 동남부 카르팡트라에서 최연소(당시 22세)로 프랑스 하원에 입성했다. 정치 풋내기에 불과했던 마리옹은 한 달 전 지방선거 TV토론에서 ‘금발 저격수’ 역할을 했다. 당시 마리옹의 TV토론 상대는 2017년 대선 출마설이 도는 알랭 쥐페(72) 전 총리였다. 그는 2007년 보르도 시장부터 시작해 사르코지 정권 하에서 국방·외무장관, 총리까지 지낸 거물급 인사다. 마리옹은 노련한 ‘정치9단’ 쥐페를 상대로 그가 장관과 총리 시절 펼친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해 쥐페 후보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마리옹은 이날 토론을 기점으로 FN의 새 얼굴로 떠올랐다. 마리옹의 발언 스타일은 대중선동에 가까운 이모보다 훨씬 냉철하고 차분해 TV에 더욱 어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리옹은 토론에서 “우리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무슬림은 프랑스 국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사업가 남편과의 사이에서 한 살배기 딸을 둔 엄마로서 가정적이고 독실한 모습은 합리적 보수 성향의 상당수 유권자들로부터 호감을 사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평가했다. 르펜 대표가 여러 번 이혼을 한 인생 이력과 나이트클럽을 즐겨 찾는 취미로 기성 정치권에 실망한 좌파의 표를 끌어들이는 스타일인 반면, 마리옹 후보는 우파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끌어내 FN의 정치 지반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파리=전승훈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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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테러’후 첫 佛선거서 국민전선 1위…유럽전역에 ‘극우돌풍’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연쇄테러 이후 약 3주 만에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1위에 올랐다. 6일 치러진 1차 투표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전선은 광역자치단체인 도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28%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본토 13개 도 가운데 6곳에서 1위에 올랐다. 반면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대표로 있는 우파 야당 공화당(LR)은 27%,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소속된 집권 사회당(PS)은 23.5%로 각각 2,3위에 머물렀다. 이번 선거는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최종 평가전 성격을 띠고 있어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가 2차 투표까지 선전할 경우 차기 대권 유력 주자로서 몸값이 치솟을 전망이다. 르펜 대표는 이날 선거 뒤 “대단한 결과”라면서 “국민전선은 논쟁의 여지없이 프랑스 제1정당”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反) 이민, 반 유럽연합의 기치를 내건 국민전선의 약진은 올 한 해 유럽을 휘몰아친 난민 사태에다 지난달 13일 파리에서 발생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동시다발 테러가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르펜 대표와 그의 조카딸인 마리옹 마레샬 르펜은 각각 단체장 후보로 나선 곳에서 40%가 넘는 득표율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르펜 대표가 출마한 프랑스 북부의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는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난민들이 집단 거주하는 칼레가 속한 지역이다. 르펜 대표는 지난달 17일 “이슬람 이민자로 백인 프랑스 문명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프랑스 정부가 난민수용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유럽 내 국경의 자유왕래를 보장한 솅겐 조약을 폐기하고 국경통제를 도입할 것도 주장했다. 르펜 대표는 또한 올 여름 TV 인터뷰에서 자신을 ‘마담 프렉시트(프랑스의 EU탈퇴)’라고 칭하며 “2017년 정권을 잡게 되면 프랑스는 ‘큰 재앙이자 반민주주의의 괴물’인 EU를 떠날 것이며, ‘프랑화’를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국민전선 돌풍은 유럽 난민사태와 테러 여파로 유럽전역에 부는 ‘극우돌풍’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올해 6월 덴마크 총선에서 중도보수 자유당과 극우 성향의 덴마크국민당(DPP)이 손잡은 우파 연합이 1위를 차지했다. 또 10월 실시된 폴란드 총선에서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우파정당 ‘법과정의당’(PiS)이 8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고 좌파는 1석도 못 얻고 몰락했다. 10월18일 실시된 스위스 총선에서도 스위스국민당(SVP)이 주도하는 중도우파 연정이 승리했다. 집권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 테러 이후 시리아 보복 공습 등으로 강력 대응하면서 최근 지지율이 30% 이상 급등해 50%대를 넘었다. 그러나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회당 등 좌파 정당에 대한 전반적 지지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BBC방송이 평가했다. 프랑스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3일 1, 2위 등 상위 득표자 간 2차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집권당인 사회당은 국민전선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2곳의 결선투표에서 후보를 사퇴시켜 공화당 후보와 연대하기로 했다. 장 크리스토프 캄바델리 사회당 제1서기는 이날 당사에서 르펜 국민전선 대표가 단체장 후보로 나선 북부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와 그의 조카가 출마한 남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에서 사회당 후보를 사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차 결선 투표에서 사회당 지지자들이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르코지 공화당 대표는 다른 당과의 전략적 동맹은 없다고 선을 그어 ‘국민전선 저지’가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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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테러범, 英서 연계세력 잇단 접촉”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를 도왔던 인물 중 최소 1명이 영국에 머물고 있다는 관측이 나와 영국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 익명의 대(對)테러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파리 테러에 관여했거나 도왔던 인물 중 1명이 런던과 버밍엄에서 영국 내 테러를 기도하거나 도울 의도와 능력을 가진 자들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테러범이 만난 사람들은 현재 영국 국내정보국(MI5)과 대테러 경찰국의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파리 연쇄 테러범들과 연계된 세력이 영국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보도했다. WSJ는 “파리 테러를 도왔던 인물 중 최소 1명이 파리 테러 이전인 지난달 13일 영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WSJ는 파리 테러 총책으로 지목됐다가 사살된 이슬람국가(IS) 조직원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도 영국 중부 도시 버밍엄에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왔다고 보도했다. 무슬림 출신 이민자 비율이 높은 버밍엄에 근거지를 둔 연계 세력에는 아바우드와 마찬가지로 모로코계 혈통을 가진 사람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2005년 사상 최악의 런던 지하철 테러 이후 테러 경보를 강화해왔는데 지난해 8월부터 국가적 테러위험 수준을 ‘심각(severe)’ 등급으로 높였다. 가디언은 “5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테러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테러범이 당국의 감시망에 걸려들지 않은 채 영국에 들어왔다가 빠져나갔다”며 허술한 보안 상태를 지적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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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IS공습 직후… 런던 지하철역 흉기테러

    영국 의회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승인한 지 사흘 만에 런던 지하철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대테러 수사에 착수했다. 5일 오후 7시경 영국 런던 레이턴스톤 지하철역에서 29세의 한 괴한이 길이 7, 8cm가량의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부상당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부상자 3명 중 56세가량의 남성 1명은 목을 찔려 중상을 입었고, 2명은 경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모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테이저건(전기충격기)으로 8분 만에 범인을 체포했다. 복면을 쓴 괴한은 흉기를 휘두르기 전 지하철역 매표소 인근에서 “이것은 시리아를 위한 것”이라고 외쳤다고 현지 방송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일간지 가디언도 경찰에 끌려 나가던 괴한이 자신의 행동이 “영국의 시리아 군사 개입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대테러리즘본부(CTC)의 리처드 월턴 본부장은 “우리는 (용의자가 범행 중 시리아를 언급해) 이번 일을 테러로 다루고 있다”며 “테러 위협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시민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지하철 테러’는 2005년 7월 7일 영국 런던서 발생한 ‘7·7 지하철 자살폭탄테러’ 후 10년 만이다. 사건 직후 런던 센트럴라인의 일부 지하철 운행을 중단시켰다. 한편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승객들이 그에게 병을 던지기도 했고, 한 승객은 범인을 향해 “당신은 (진정한) 무슬림이 아니다”라고 외쳤다고 BBC가 보도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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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IS공습 승인 1시간뒤 시리아 동부 타격

    미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에 이어 영국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공습에 동참하면서 반(反)IS 군사동맹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동하는 첨단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 항공모함 해리트루먼(CVN-75) 전단도 지중해에 도착해 프랑스의 항모 샤를드골과 함께 연합 공습 작전에 들어갔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3일 “키프로스에 배치됐던 ‘토네이도 GR’ 전투기 4대가 발진해 첫 공습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전투기들이 시리아 동부 오마르 유전지대에 있는 6곳의 목표지점에 폭탄을 투하하는 장면을 찍은 영상도 공개했다. 영국의 공습은 의회 동의 직후 1시간여 만에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2일 영국 의회는 IS에 대한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는 정부 제출안을 10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찬성 397표, 반대 223표로 가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중세의 괴물’인 IS에 대한 공습은 합법적”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가 ‘공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67명의 노동당 소속 의원이 당론을 이탈해 IS 공습안을 지지했다. 이에 따라 IS 격퇴전에 나선 연합군의 규모가 급속히 늘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가세로 시리아와 이라크 양국 모두에서 IS 공습을 펼치는 나라는 기존의 미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요르단을 포함해 6개국으로 늘었다. 2일 지중해에 도착한 미국의 핵 항공모함 해리트루먼은 프랑스군에 부족했던 최첨단 표적 장비를 갖춰 공습 효과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전날 이라크와 시리아에 ‘특수임무 원정대’를 보내 IS 사령관 등 주요 인물에 대한 암살 작전을 벌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일 성명에서 “우리의 가장 소중한 동맹인 영국과 독일이 IS의 위협을 물리치기 위해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란도 전투기 2개 편대를 시리아로 보낼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하지만 IS를 단시일에 정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IS가 공습을 피해 본거지인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빠져나가 리비아와 북아프리카에 새로운 거점을 세우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러시아 국방부는 2일 자국 전폭기 격추 사건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가족이 IS와 석유 거래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증거라며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 “우리 군인을 살해한 터키는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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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테러’로 폐쇄된 佛 바타클랑 극장, 내년말까지 재개관

    지난달 13일 테러로 90명이 목숨을 잃은 프랑스 파리의 바타클랑 극장이 내년 말 이전에 재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타클랑 소유주인 쥘 프루토스는 2일 현지 일간지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희생자들에 대한 최대의 추모는 극장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라며 “매우 길고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내년 말까지 극장 문을 꼭 다시 열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소유주인 올리비에 푸벨은 “바타클랑이 묘나 순례지가 돼선 안 된다”면서 “테러 이전처럼 젊은이들을 위한 공연장으로 되돌아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바타클랑은 지난달 13일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에서 가장 큰 사상자가 나온 곳이다. 당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무장괴한들의 총격으로 모두 90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당했다. 공연장은 이후 폐쇄된 상태다. 테러 당시 공연했던 미국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EODM)의 리더 제시 휴스는 “바타클랑 공연장이 다시 문을 열면 파리로 돌아가 제일 먼저 무대에 서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문화 잡지 바이스(Vice)와 인터뷰에서 “나쁜 놈들에 굴복하며 남은 생을 살고 싶지 않다. 친구들과 함께 웃고,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바타클랑에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이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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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터키, IS원유 밀거래”… 에르도안 “사실이면 사퇴”

    전폭기 격추 사건으로 대립 중인 러시아와 터키가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터키 정부의 원유 밀매거래 혐의를 놓고 다시 한 번 정면충돌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터키가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한 이유는 시리아와 터키 접경에서 일어나는 불법 석유 수송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IS 등 테러조직이 장악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유가 대규모로 터키 영토로 유입되고 있다는 충분한 정보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역시 파리를 방문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발끈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석유를 살 만큼 부정직하지 않다”며 “이런 주장이 사실로 입증되면 대통령직을 사퇴하겠다. 푸틴 대통령은 자리를 지키겠느냐”고 맞받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과 이날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와 터키 간의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단호한 부인에도 IS의 원유 밀매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다. IS는 연간 5억 달러의 원유 밀매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IS의 원유 밀매 대상으로는 터키를 비롯해 시리아 정부, 쿠르드 자치정부, 이스라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모와파크 알루바이 전 이라크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 매체 RT와의 인터뷰에서 “IS가 암시장을 통해 8억 달러(약 9264억 원) 규모의 원유를 터키에 절반 가격으로 팔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터키는 지난달 말 “시리아에서 밀수된 원유 7900만 L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S산 원유를 수입하는 것은 러시아가 현재 지원하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와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KRG)”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미 재무부 대테러·금융정보 담당 데이비드 코언 차관은 “KRG와 터키, 시리아의 불법 중개업자들이 IS 원유 밀거래를 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이스라엘도 IS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의 아랍전문 매체 알아라비알자디드는 지난달 27일 IS의 원유가 이스라엘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탐사 보도했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IS 점령지에서 생산된 원유는 쿠르드 자치지역인 자코에서 터키로 유입돼 제이한과 메르신 등 터키 항구를 통해 이스라엘의 아슈도드 항까지 도달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8월 이스라엘이 수입 원유의 75%를 KRG로부터 들여온다며 “IS산 원유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13일 파리 테러 이후 IS의 재정을 뒷받침하는 석유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 연합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석유 자산을 공습했던 작전에서 이름을 딴 ‘제2차 해일 작전(Operation Tidal Wave Ⅱ)’을 개시했다. 연합군은 지난달 23일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 주(州) 공습으로 석유 트럭 283대를 파괴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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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IS격퇴 위해 1200명 파병”

    독일이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우는 프랑스를 지원하기 위해 1200명의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폴커 비커 독일군 합참의장이 지난달 29일 밝혔다고 미국의 디펜스뉴스가 보도했다. 이 같은 독일군의 해외 배치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최대 규모다. 독일은 지난달 26일 프랑스에 토네이도 정찰기들 및 프리깃함 1척, 공중급유기와 위성 영상 지원 등을 약속했었다. 비커 의장은 “의회의 승인을 받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병력이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합군에 필요한 것은 지상에 대한 정보들이며 독일군의 토네이도 정찰기들이 그런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이 유럽대륙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터키에 30억 유로(약 3조6700억 원)를 지원하고, 터키의 EU 가입 협상도 재개하기로 약속했다. 지난달 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터키 정상회의를 가진 도날트 투스크 EU 의장은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터키 총리와 공동발표문을 내고, EU는 터키에 들어온 200만 명이 넘는 난민들의 구호와 주거지 제공 등에 필요한 30억 유로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달 14일부터 터키의 EU 가입 협상을 새로 시작하고 터키인의 EU 국가 무비자 입국을 조속히 실시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터키는 최근 시리아 난민들 사이에서 EU 회원국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통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터키를 통해 EU에 유입된 시리아 난민은 70만 명에 이른다. 이번 합의에 따라 터키는 유럽의 국경지역과 에게 해의 검문 강화에 나서고 인신매매 조직에 대한 단속에 나서게 된다. 양측의 이날 합의는 EU 회원국 자격을 얻으려는 터키와 난민 유입을 막으려는 EU 사이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최근 독일의 난민 수용시설에서는 집단 난투가 잇따라 벌어져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난민 2300명이 수용돼 있는 베를린 옛 템펠호프 공항에서 난민들끼리 흉기를 동원한 패싸움이 벌어져 수십 명이 다치고 24명이 체포됐다. 또 전날 크로이츠베르크와 슈판다우의 난민 수용시설에서도 난민 간에 주먹다짐이 벌어져 7명이 다쳤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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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에 칼 빼든 러, 농산물 수입금지-근로자 사실상 추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단단히 화가 났다. 푸틴 대통령이 자국 전폭기를 격추한 터키에 대한 보복으로 강력한 경제 제재의 칼을 빼들었다. 격추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는 터키에 대해 ‘러시아의 힘’을 보여주기로 작심한 것이다. 최근 모스크바를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미국 주도의 연합군 공습 협조’라는 선물을 안겨준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슬람국가(IS) 격퇴 노력에는 동참하되 터키와는 같이 갈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분석이다. 푸틴 대통령은 28일 터키산 제품에 대한 금수 조치와 비자 면제협정 중단 등의 대(對)터키 제재 조치를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내년 1월 1일부터 상황이 바뀔 때까지 ‘무기한’ 실시될 예정이다. 러시아는 터키의 두 번째 교역 상대국이어서 러시아의 제재가 장기화되면 터키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금수 조치 대상으로는 식품과 채소 등 농산품과 가죽제품, 자동차 부품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현지 일간 코메르산트가 전했다. 터키는 2014년 기준으로 연 약 8000만 달러(약 920억 원) 상당의 자동차 부품을 러시아로 수출했으며 터키산 농산품은 러시아 전체 농산품 수입의 약 20%를 차지한다. 러시아는 또 자국에서 일하는 터키인들의 노동계약 연장과 신규 고용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서 체류 중인 터키 근로자 20만 명은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사실상 추방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민의 터키 여행도 사실상 막았다. 터키와 체결한 비자면제 협정을 내년 1월 1일부터 중단하고, 터키로 가는 전세기 운항, 여행사의 터키 여행상품 판매 금지도 제재에 포함시켰다. 터키를 방문하는 러시아인은 연간 450만 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12% 수준이다. 러시아 정부는 추가 제재 대상을 언론에 의도적으로 흘리며 터키를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흑해 연안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연장 공사와 터키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추가 제재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공보비서는 “터키로부터의 전례 없는 위협에 푸틴 대통령이 결의에 차 있다”면서 “추가적인 제재 조치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8일 러시아 전폭기 격추에 대해 “매우 슬픈 일이다.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다소 누그러진 표현을 사용했다. 하지만 사과하지는 않았다. 터키는 또 격추 당시 숨진 러시아 조종사의 시신을 곧 러시아에 인계하겠다고 29일 발표하는 등 유화적인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정상회담을 통한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전폭기 격추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의 전화 통화 요청을 두 차례나 거절한 바 있어 만남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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