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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여왕’ 김수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KLPGA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은 2008년이 마지막이다. 김수지는 6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김수지는 지난해 9월 자신의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10월에 우승을 추가했다. 올 시즌에는 9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이어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2주 연속 우승했다. 9, 10월에 강한 모습을 보여 ‘가을의 여왕’이란 별명도 얻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수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3주 연속 우승이다. KLPGA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은 1996년 박세리(45), 1997년 김미현(45), 2008년 서희경(36) 등 3명만 달성했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는 타이틀 방어와 함께 3주 연속 우승이 걸려 있어 꼭 1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김수지는 개인 타이틀 1위에 오를 수 있다. 김수지는 4일 현재 대상포인트 543점으로 유해란(21·579점)에 이어 2위다. 이번 대회 챔피언은 대상포인트 70점을 추가하기 때문에 김수지가 우승한다면 유해란을 제치고 이 부문 1위가 될 수 있다. 상금랭킹 1위도 가능하다. 올 시즌 상금 9억2270만 원을 기록 중인 김수지는 10억4858만 원으로 상금랭킹 선두인 박민지(24)에 이어 2위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1600만 원이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몸살로 기권했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메이저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올 시즌 네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 한 차례씩 포함해 모두 톱5에 들었다. 박민지는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김수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2주 연속으로 김수지에게 1타가 뒤져 준우승에 머문 루키 이예원(21)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35·러시아)를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로 만든 원동력 가운데 하나는 큰 키(188cm)다. ‘한국 소프트테니스(정구)의 샤라포바’로 통하는 이정운(21·NH농협은행)도 여자 소프트테니스 선수로는 큰 키(174cm)를 자랑한다. 주로 네트 앞에서 플레이하는 전위로 뛰는 이정운은 “제 최고 장점은 키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무래도 피지컬이 있으니까 상대에게 압박이 되는 면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운은 지난달 19일 인천 열우물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2022 코리아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팀 선배 이민선(24)과 짝을 이뤄 여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순창중앙초, 순창여중, 순창제일고 시절 유망주로 손꼽혔던 이정운이 2020년 NH농협은행 입단 후 개인전 정상을 차지한 건 국내외 대회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체육대회 대비 연습 중인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3일 만난 이정운은 “학창 시절 꿈이 세 개 있었다. 첫 번째는 최고 명문 팀인 NH농협에 입단하는 것이었고 그 다음은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었다”면서 “이제 마지막 꿈인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향해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소프트테니스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어서 아시아경기가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인정받는다. 그리고 코리아컵은 아시아경기 다음으로 규모가 큰 국제대회다. 이번 코리아컵 기간에는 원래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아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올해 코리아컵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에이스’가 대거 참가했다. 사실 이정운-이민선 조는 올해 3월 아시아경기 대표 선발전에서 2위에 그치면서 항저우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상비군 격인 한국 B팀으로 코리아컵에 출전했다. 대회 연기로 아시아경기 대표 선발전이 다시 열리는 만큼 이들은 내년에 태극마크에 도전할 수 있다. 역시 생애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민선은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이번 대회 직전에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란 물음표가 마음속에 있었다”며 “그런데 아시아경기 전초전 격인 이번 대회에서 항저우에서 만나게 될 선수들을 모두 꺾으면서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다.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운은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기다가 2-3으로 뒤집혔을 때 언니가 멘털을 잡아준 덕에 (5-3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까지는 누가 되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소극적으로 경기를 뛰었던 게 사실이다. 이제부터는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겠다. 그래서 언니랑 같이 대표팀에도 뽑히고 아시아경기 시상대에도 꼭 같이 오르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선은 “세계선수권대회 대표는 해봤는데 아시아경기 대표는 아직 못 해 봤다. ‘아시아경기는 나와 인연이 없나 보다’ 생각했는데 다시 인연이 찾아오려는 모양”이라면서 “단식과 복식을 모두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있었다. 이제 이기는 쪽(복식)에 집중하려고 한다. 체력을 더 키워서 동생에게 미안하지 않은 언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윤이나(19)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관심을 받던 신인이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자신의 공이 아닌 것을 치는 행위인 ‘오구(誤球·wrong ball) 플레이’로 KLPGA투어 주관 대회 3년간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만 50세 이상 출전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한 선수가 이른바 ‘알까기’(공이 분실되거나 페널티 구역에 들어갔을 때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새 공을 꺼내 플레이하는 것)를 하다 적발돼 실격됐다.최근 국내 골프 대회에서 규칙 위반이 잇달아 적발되고 있다. 그동안 쉬쉬해 왔지만 윤이나 사태 이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골프계에선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다. 더 큰 문제는 한국 골프계를 이끌어 갈 유소년 무대에서도 규칙 위반 행위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소년 무대에도 발생하는 부정행위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2019년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스코어 오기를 한 유소년 선수가 적발돼 실격당했다. 스코어 오기는 자신이 보기를 했음에도 파를 했다고 적는 등 타수를 줄이는 행위다. 2020년에도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한 유소년 선수가 오구 플레이를 했다가 실격됐다. 지난해 열린 서라벌배 전국초등학생골프대회에서는 그린의 볼 마커를 임의로 옮긴 뒤 다시 제자리에 놓지 않고 그대로 퍼팅을 하는 이른바 ‘동전치기’를 하다 적발돼 3개 대회 출전 정지를 받은 선수도 나왔다. 매년 유소년 무대에서 선수들의 부정행위 적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유소년 골프 관계자는 “대회가 열릴 때마다 선수들이 부정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있다”며 “대회 관계자들이 모든 상황을 지켜볼 수는 없다. 신고가 돼도 증거가 없어 적발되지 않을 뿐 부정행위 선수들은 적발된 것보다 더 많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KPGA, KLPGA투어는 거의 모든 대회가 TV로 중계되고, 많은 갤러리가 경기를 지켜본다. 보는 눈이 많아 선수들이 부정행위를 저지르긴 쉽지 않다. 그런데 TV중계와 갤러리가 없는 유소년 대회 등은 선수들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 보통 대회 때 3개 홀당 경기위원이 있지만 모든 선수들을 일일이 지켜보기 어렵다. 또 골프는 다른 종목과 달리 경기를 지켜보는 심판도 없다. 부정행위 신고가 들어와도 결정적인 증거가 없으면 처벌하지 못하는 것도 선수들의 부정행위가 이어지는 요인 중 하나다.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부정행위 신고의 90% 이상이 경기를 함께한 선수들이 한다”면서도 “영상 등 증거가 없는 경우 부정행위 신고를 당한 당사자가 인정하지 않는 한 징계하기 어렵다”고 했다. 최근 한국초등골프연맹 주관 대회에서 우승 선수에 대해 함께 경기했던 선수들이 규칙 위반을 신고했지만 증거가 없어 그대로 우승이 인정되기도 했다.○ 일부만 설 수 있는 프로 투어 무대프로 투어 무대는 어릴 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만 설 수 있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초등학생 선수는 513명(남 243명, 여 270명), 중학생 선수는 762명(남 353명, 여 409명), 고등학생 선수는 852명(남 474명, 여 378명)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어난다. 하지만 KLPGA 1부 투어는 120명 정도만 뛸 수 있다. 1부 투어에서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2, 3부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거나 정회원 선발전(매년 10명)을 통과해야 한다. KPGA도 1부 투어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매년 120명 정도다. 국제대회 성적 등에 따라 KLPGA, KPGA 정회원 자격을 주는 국가대표와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히기도 쉽지 않다. 어릴 때부터 여러 국내 대회에 출전해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올해 국가대표는 남녀 8명, 상비군은 30명 정도다. 국내 투어 한 관계자는 “어렵게 투어 정회원이 돼도 투어 무대에서 상금으로 생활할 수 있는 선수는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어릴 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K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했던 한 선수는 “한국 선수들은 유소년 때부터 치열한 경쟁 세계에 내몰리고 경쟁을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규칙을 위반하면 안 된다 등의 기본 교육 대신 이기기 위한 법을 배운다”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의 부정행위를 막아야 할 부모들도 일부 잘못이 있다. 20년 넘게 유소년 골프를 가르치고 있는 한 코치는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프로 투어 선수로 만들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고, 부모 중 한 명이 아이에게 24시간 붙어 있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며 “이런 걸 보상받으려고 일부 부모들은 아이에게 양심보단 성적에만 집중하라는 무언의 신호를 보낸다”고 했다.○ 강한 징계와 어릴 때부터 윤리 교육 필요전문가들은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강한 징계로 선수들이 경각심을 갖게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골프 관계자는 “선수들이 규칙 위반을 해도 크게 이슈가 되지 않으면 별다른 징계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선수들은 걸려도 큰 제재가 없으니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9년, 2020년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한 유소년 대회에서 규칙 위반으로 실격당한 선수들은 해당 대회 실격만 당했을 뿐 추가 징계를 받지 않은 사례도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규칙 위반 뒤 이를 감추거나 속이는 행위를 했을 때 선수 자격 박탈까지 이어진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오구 플레이 등 부정행위 뒤 이를 숨긴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처분을 내린다. 디오픈 챔피언십 주최 측인 R&A는 1985년 디오픈 예선 당시 그린에서 공을 고의로 건드려 홀 가까이 붙이는 행위를 반복한 데이비드 로버트슨에게 20년간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고덕호 PGA 아카데미 원장은 “미국에서는 자신이 부정행위를 했을 경우에 선수 생활을 포기하는 상황이 되는 것을 실제 사례로 보여주며 어린 선수들에게 윤리 의식을 가르친다”고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8년 미국 노스다코타주 고교 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했던 케이트 윈자다.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고 1타를 줄인 것을 알게 된 윈자는 자진신고를 하고 실격당했다. 윈자는 “잘못을 자진 신고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잘못을 알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골프는 스포츠 종목 중 자신의 양심이 곧 심판이 되는 유일한 종목이다. 일부 선수들의 부정행위가 자칫 세계 무대에서 한국 골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KLPGA투어 관계자는 “골프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신뢰가 한번 무너지면 다시 쌓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 오구(誤球·wrong ball) 플레이경기 도중 다른 선수의 것이든, 예전에 누군가가 잃어버린 것이든 자신의 공이 아닌 것을 치는 행위를 말한다. 오구 플레이를 하면 2벌타를 받는데 다음 티잉 그라운드 첫 스트로크 전까지 자진 신고하지 않으면 대회에서 실격 처리된다. 각 라운드 최종 홀 경기의 경우엔 퍼팅 그린을 떠나기 전에 알리지 않으면 실격당한다. 김정훈 스포츠부 기자 hun@donga.com}

김수지(26)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상금액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9월과 10월에 2승을 수확해 ‘가을에 강한 선수’였던 김수지는 올 시즌도 가을에 2승을 신고해 ‘가을의 여왕’이란 별명도 얻었다. 김수지는 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공동 2위인 이예원(19)과 홍정민(20)을 1타 차이로 제치고 통산 4승이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박민지(24·4승), 조아연(22·2승)에 이어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2승 이상을 거둔 3번째 다승 선수가 됐다. 홍정민에게 2타 차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수지는 1번홀(파3)과 3번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이어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 김수지는 선두를 끝까지 지키며 우승했다. 김수지는 “지난주에 우승을 해서 편한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2주 연속 우승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2주 연속으로 우승을 해 기쁘고, 이번 우승을 통해 확실히 가을은 내 계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2억7000만 원을 챙긴 김수지는 누적 상금 9억2270만 원으로 상금랭킹 2위가 됐다. 감기 몸살 증세로 최종라운드를 기권한 상금랭킹 1위 박민지(10억4858만 원)와의 상금 차이는 약 1억 원으로 좁혀졌다. 김수지는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도 유해란(21·579점)에 이어 2위(543점)를 기록했다. 김수지는 “개인타이틀은 노려볼 수 있으면 최대한 노려볼 예정이다”며 “다음주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해하겠다”고 했다. 김수지는 6일부터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CC(파72)에서 열리는 올 시즌 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인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배구가 프로축구와 프로농구에 이어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제19기 제1차 이사회를 열고 2023∼2024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동아시아 4개국(대만, 몽골, 일본, 홍콩)과 동남아시아 6개국(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총 10개국을 대상으로 아시아쿼터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아시아쿼터 선수는 트라이아웃(공개 선수 평가)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며 참가 선수들 포지션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아시아쿼터 선수 연봉은 10만 달러(약 1억4000만 원)이고 국내 선수 보수 총액(샐러리캡) 계산에서는 제외하기로 했다. 아시아쿼터는 현재 팀당 1명씩 뽑는 외국인 선수 제도와는 별개로 아시아 선수만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제도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국내 선수 몸값이 너무 많이 올라간 상황에서 ‘가성비’ 높은 대체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단, 모든 구단에서 꼭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할 필요는 없다. 프로축구는 2009년, 프로농구는 2020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다. 프로축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선수를 선발하는 아시아쿼터와 별개로 동남아시아 쿼터도 운영 중이다. 프로농구는 원래 일본 선수만 아시아 쿼터 대상이었지만 이달 개막하는 2022∼2023시즌부터 필리핀 선수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 세리에A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26ㆍ나폴리)에 대한 이적설이 잇따르고 있다. 김민재에 대한 바이아웃(소속 구단을 제외하고 선수와 협상할 수 있는 일정 금액의 이적료) 조건이 발동하는 내년 여름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이탈리아 현지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3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김민재 영입을 원한다”며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건인 5000만 유로(약 700억 원)를 준비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나폴리 소식을 주로 다루는 ‘칼치오 나폴리 24’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며 “만일 김민재가 시장에 나온다면 나폴리는 두 배 이상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나폴리는 튀르키예(옛 터키) 페네르바흐체에 2000만 유로(약 28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김민재를 영입했는데 바이아웃 조항을 근거로 나폴리가 두 배 이상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이 매체는 그러면서 “중앙 수비수 문제가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돈은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김민재에 대한 주가가 높아지고 연일 이적설이 등장하는 것은 김민재가 유럽 5대 리그로 손꼽히는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하자마자 세리에A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세리아A 입성 전 페네르바흐체에서 컵 대회를 포함해 40경기에 출전하고 쉬페르 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면서 유럽 무대 적응을 마쳤다. 그리고 오프 시즌 나폴리로 이적한 뒤 리그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서며 탄탄한 수비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나폴리가 치른 9경기 중 8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2골을 기록하며 매 경기마다 팀 내에서 상위 평점을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버풀(잉글랜드)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의 공격수를 묶어내며 팀의 조별리그 1위를 도왔다. 현재 나폴리는 A조에서 유일하게 2전 전승을 거두며 승점 6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상대팀이던 리버풀 팬들이 김민재의 활약을 보고 영입을 원한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김민재는 세리에A ‘9월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아직 공식 투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김민재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가 이달의 선수에 선정될 경우 칼리두 쿨리발리(31ㆍ프랑스)에 이어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하는 역대 두 번째 나폴리 수비수가 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두는 데 그친 한국 선수들이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도 무관에 그칠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이 LPGA투어에서 개인 타이틀을 하나도 차지하지 못한다면 2015년 이후 처음이다. LPGA투어가 공식적으로 시상하는 타이틀은 올해의 선수상, 최저 타수상(베어트로피), 올해의 신인상 3가지다. 한국 선수들은 그동안 올해의 선수상 5회, 베어트로피 7회, 올해의 신인상 13회를 수상했다. 특히 2014년에 개인 타이틀을 차지 못한 이후 8년 간 LPGA투어 타이틀을 독식했다. 2015년에 박인비(34)가 베어트로피를 받았고, 김세영(29)이 신인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전인지(28)가 베어트로피와 신인상을 동시에 차지했다. 또 2017년에 유소연(32)과 박성현(29)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박성현은 당시 신인상도 받았다. 2018년에는 고진영이 신인상과 베어트로피를 받았고, 2019년에는 이정은(26)이 신인상을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 김세영이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고진영이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것이다. 비공식 타이틀인 상금왕(8회)과 다승왕(10회)도 한국 선수들이 그동안 싹쓸이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28일 현재 한국 선수들이 비공식 타이틀은 물론 공식 타이틀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가 1명도 없다. 앞서 열린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하며 부활을 알린 전인지가 올해의 선수 부문 5위,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지만 어깨 부상으로 당분간 대회 참가가 어렵다. 현재 LPGA투어는 26개 대회를 마치고 6개 대회만 남은 상황이라 전인지가 랭킹을 끌어올리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 역시 손목 부상으로 한 달 휴식을 선언했다. 신인왕 타이틀도 마지막까지 수상자를 점치기 힘들다. 최혜진(23)은 현재 신인왕 레이스에서 1161점으로 아타야 티티쿨(태국ㆍ1299점)에 138점 뒤져 있다. LPGA투어는 대회에서 우승을 할 경우 150점을 부여하는 등 등수에 따라 차등을 두며 점수를 주는데, 최혜진이 우승을 하고 티티쿨의 성적이 많이 부진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다만 최혜진은 최저 타수에서 현재 69.519타로 4위인데, 1위인 리디아 고(69.300타)와 0.219타차라 역전을 노려 볼만하다.김정훈기자 hun@donga.com}

이번엔 한국 선수가 우승할 수 있을까. 29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 올드 아메리칸GC(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의 최대 관심은 약 3개월간 우승하지 못한 한국 선수들이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26개 대회에서 4승을 올렸다. 3월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고진영(27),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김효주(27)가 정상에 올랐고,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는 지은희(36)가 우승했다. 그런데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가 정상에 선 뒤 약 3개월간 무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열린 10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는데, 한국 선수가 10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7개 대회 연속 무승 이후 이번이 8년여 만이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한 4명의 한국 선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현재로서는 신인왕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는 최혜진(23·사진)이 가장 우승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혜진은 올 시즌 LPGA투어 22개 대회에 출전해 CP 위민스 오픈 공동 2위와 US여자오픈 3위 등 ‘톱10’에 9차례나 진입했다. 또 언더파 라운드 부문에서는 1위(58라운드), 평균타수(69.52타)와 그린 적중률(76.70%)에서도 4위로 안정적인 샷감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최근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2위를 하는 등 9월에 열린 4개 대회에서 안정적인 샷감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대회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LPGA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하며 아타야 티띠꾼(19·태국)과 경쟁 중인 신인왕 타이틀 추격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다. 현재 티띠꾼(1299점)이 1위인데 1161점으로 2위인 최혜진이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50점을 받아 티띠꾼의 성적에 따라 역전까지도 가능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1년간 2부 투어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칼을 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한 안병훈(31·사진)이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데뷔 후 첫 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29일부터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20∼2021시즌 페덱스 포인트 164위에 그쳐 2부 콘페리투어로 떨어졌던 안병훈은 이번 시즌 PGA투어에 복귀한 뒤 개막전이었던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공동 8위) 이후 1년 8개월 만에 PGA투어 대회 ‘톱10’에 들었다. 안병훈은 특히 이번 대회와 인연이 깊어 자신의 첫 우승 대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안병훈은 2019년 이 대회에서 선두에게 1타 뒤진 3위를 해 아쉽게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PGA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병훈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이번 대회에서 잘할 것으로 평가되는 선수 파워랭킹에서 안병훈을 13위에 올려놨다. PGA는 “안병훈이 개막전에서 공동 4위를 하는 등 멋지게 돌아왔다”며 “2019년 이 대회 첫 번째 도전 당시에도 3위를 했다”고 전했다. ‘한중 탁구 커플’ 안재형(57)-자오즈민(59) 부부의 아들로 유명한 안병훈은 2009년 제109회 US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주목받았다. 2015년 유러피안투어 메이저대회 BMW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6년 초청선수 자격으로 PGA투어 14경기에서 상금랭킹 111위로 시드를 따냈다. 2017년 미국에 건너가 2018년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와 7월 RBC캐나다오픈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수확하는 등 연착륙에 성공한 듯 보였지만 2부 투어 추락이란 아픔도 맛봤다. 안병훈은 콘페리투어에서 우승 1차례를 하며 포인트 랭킹 13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친 뒤 PGA투어에 복귀했다. 안병훈은 개막전을 마친 뒤 “첫 경기라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쳤는데 생각한 만큼 성적이 좋게 나왔다”며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왔기 때문에 우승을 못 한 건 아쉽지만 이런 기회가 앞으로 많이 올 것 같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36위로 PGA투어 데뷔전을 치른 김성현(24)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김성현도 지난 시즌 콘페리투어에서 뛰며 이번 시즌 PGA투어 출전 자격을 따낸 선수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와 2021년 일본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선수로 미국 무대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으로 출전했던 이경훈(31), 김시우(27), 임성재(24), 김주형(20)은 휴식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프레지던츠컵 미국팀으로 출전했던 ‘디펜딩 챔피언’ 샘 번스(26)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국내파냐, 해외파냐?’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에서 막을 올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총상금 15억 원, 우승 상금 2억7000만 원으로 메이저대회보다 더 많은 상금이 걸려 있어 KLPGA뿐 아니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까지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KLPGA에서는 ‘대세’ 박민지(24·사진)와 유해란(21)이 타이틀 경쟁을 이어간다. 둘은 이번 시즌 KLPGA투어에서 상금과 대상포인트 1, 2위에 올라 있다. 18일 끝난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4승을 올린 박민지가 10억4858만 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유해란은 상금 7억1658만 원으로 2위다. 이번 시즌 유해란은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한 번 우승했는데 톱10에 14차례 들며 대상포인트를 579점까지 높여 이 부문 1위다. 박민지는 514점으로 2위다.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두 선수 중 한 명이 들어올리면 상금과 대상포인트 경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가 우승하면 시즌 5승과 함께 상금랭킹에서 추격자들과의 거리를 더 벌릴 수 있다. 대상 부문에선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유해란이 정상을 차지하면 대상포인트 1위를 굳게 지키면서 박민지와의 상금 격차를 좁힐 수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하고 신인왕에 올랐던 송가은(22)은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송가은은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1위를 했다. 지난 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수지(26)는 2연승을 노린다.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27), 이민지(26), 패티 타와타나낏(23·태국) 등도 출전해 KLPGA투어 선수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김효주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국내 대회에서 팬들을 만난다. 김효주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타이틀 방어를 노렸으나 목 근육 담 증상으로 공동 11위에 그쳤다. 김효주는 “담 증세가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 완전히 낫지는 않았다.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나와 팬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3차 연장 승부 끝에 송가은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이민지는 설욕을 노린다. 이민지는 LPGA투어에서 6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포함해 올해 2승을 거둬 LPGA투어 상금 1위(374만2440달러·약 53억 원)에 올라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프로골프(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52·사진)를 뛰어넘어야 한다. 최경주는 자신의 이름을 단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2연패에 성공한 선수다. 29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 12억5000만 원이 걸려 있다. 우승자는 2억5000만 원, 준우승자는 1억2500만 원이 주어진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최경주는 2011년과 2012년 연속으로 우승했다. 이 대회 2승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이자 대회 최다 우승자다. 디펜딩 챔피언 함정우(28)가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함정우는 올 시즌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4차례 톱10에 진입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 2승을 올렸던 함정우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와 함께 올 시즌 첫 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함정우는 “목표는 당연히 대회 2연패다. 이번 대회에 맞춰 경기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태”라며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서 자신 있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앞서 5월 이 대회장에서 열린 우리은행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함정우와 최경주를 비롯해 박상현(39), 주흥철(41), 황인춘(48), 박성국(34) 등 역대 우승자 6명이 출전한다. 25일 끝난 DGB금융그룹 오픈 우승자인 문도엽(31)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시즌 3승에 도전 중인 서요섭(26)과 김비오(32)도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시즌 3승에 먼저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로마로골프가 자사 아이언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 로마로골프는 같은 모양을 지녔지만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닌 아이언인 CX-S20C, CX-S25C를 최근 개발해 출시했다. 일체형 단조 아이언의 한계를 넘는 2개의 특수 단조 아이언으로 기존의 아이언보다 부드러운 타격감과 골퍼들의 감성을 동시에 잡아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아이언은 실전적인 성능에 편의함을 중시해 일체형 단조 아이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높은 탄도를 실현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로마로골프에 따르면 CX-S20C는 타격 소리부터 다르다. 아이언으로 공을 타격할 때부터 중후한 울림이 들려온다. 주말 골퍼들이 ‘오잘공(오늘 중 가장 잘 맞은 공)’을 이뤄낼 때 마치 총을 쏘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것을 상상하면 된다. 로마로골프는 “S20C 연철의 부드러움은 강조하는 동시에 공을 칠 때 손끝에는 묵직한 타감이 느껴지게 했다”며 “로마로골프 사상 최고의 슈퍼 마일드 아이언”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오더 상품인 CX-S25C는 S20C보다 타격 소리가 길고 부드럽다. 골퍼가 공을 타격할 때 가볍고 부드럽게 스윙이 되지만 임팩트의 감각은 매우 견고하게 골퍼에게 다가온다는게 업체의 설명이다. 소리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일체형 단조 아이언에서 갖고 싶었던 ‘공의 탄도’ ‘비거리’. ‘공 컨트롤’을 동시에 잡았다는게 업체의 설명이다. 기존 자사 아이언의 헤드 모양은 유지하면서도 클럽 헤드에 무게 중심 설정과 골퍼에게 전해지는 타격감을 위해 멀티 레이어 블레이드 설계를 했다. 이 설계를 이용한 결과 잉여 중량이 하부면과 타구면까지 재분배돼 타점에 흔들림이 없고, 무게 중심을 아래로 내려 높은 발사각이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로마로골프의 설명이다. 로마로골프는 “롱아이언과 미들아이언은 스핀을 억제한 고탄도를 확보했고 쇼트아이언은 낮은 발사각과 강한 스핀을 통해 컨트롤샷이 가능하다”며 “로프트가 적어 중심 거리가 짧아져 다양한 구질에 대응이 용이하다”고 했다. 로마로골프는 이 같은 특성의 클럽 페이스를 만들기 위해 수년간 집중 연구를 했다고 한다. 특히 자사 클럽에 오랜 기간 도입해온 ‘AI-ONE’ 기술을 활용해 소재와 구조에 의한 타격감과 타격음에 대한 연구를 했다. 골퍼가 공을 타격할 때 선호하는 타격음의 높이와 울림을 분석해냈고 여기에 타격감을 조합해 CX 아이언 시리즈에 적합한 아이언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제작 과정도 기존보다 과학적으로 변했다. 로마로골프에 따르면 로마로골프는 새로 출시한 아이언의 장점이 선명하게 전해질 수 있게 하기 위해 조직 밀도를 서서히 높이면서 정밀하게 마무리하는 ‘4단계의 단조 공정’을 도입했다. 우선 조직 밀도가 거친 단조 전의 탄소강을 일반적인 단조 아이언으로 만들었다. 이후 복수의 단조를 실시해 정밀한 단조 아이언을 만들고, 정밀 단조 후에 단조로 생긴 섬유상 조직인 단류선이나 경도의 균일성을 독자적인 특수 열처리로 수정했다는 것이다. 로마로골프는 “클럽 각각의 장점이 선명하고 기분 좋게 전해지도록 새로운 기술을 채용했다”며 “특히 단조 후에는 고온에서 재가열하는 특수 열처리를 통해 금속 입자를 균일화해 타격감의 불균형을 없앴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핑골프가 ‘2023 뉴 핑퍼터 시리즈’를 10월에 출시한다. 핑골프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핑퍼터 시리즈는 4가지의 클럽 페이스에 총 10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우선 견고한 타격감과 일관된 공 속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섈로 밀드 페이스’가 특징이다. 섈로 밀드 페이스가 적용된 모델은 7가지로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모델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핑퍼터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앤서’ 모델에 샬로우 밀드 페이스가 도입됐다. 특히 이번 시리즈의 앤서에는 토와 힐에 텅스텐 무게 추를 추가해 안정성과 관용성을 증가시켰고, 은색으로 처리된 톱라인은 검은색 캐비티와 대비돼 골퍼가 퍼터의 앞쪽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해 정확도를 높였다. 옵셋이 적은 플레어팁으로 강한 아크를 지닌 골퍼에게 적합한 ‘쿠신4’, 미드말렛 퍼터 중 관용성이 가장 높은 퍼터인 ‘시아’에도 섈로 밀드 페이스가 적용됐다. 특히 시아가 보유한 볼 너비의 캐비티 플로어는 골퍼가 퍼팅을 할 때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돕는다. ‘DS72’ 시리즈 4가지에도 모두 샬로우 밀드 페이스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DS72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빅토르 호블란(25·노르웨이)의 의견을 반영해 제작했다. 이번 기술 적용을 통해 헤드 디자인이 더욱 견고해져 미드 말렛을 선호하는 골퍼에게 만족감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DS72는 스트레이트 아크와 슬라이트 아크 중 선택할 수 있다. DS72와 마찬가지로 2가지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는 DS72-암록 역시 이번 기술이 적용됐는데, 41.5인치의 길이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또 21인치의 암록 전용그립이 적용돼 다양한 그립의 위치를 제공한다. 센터 샤프트가 적용된 DS72-C는 이번 시리즈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로 토와 힐의 무게추로 관용성을 높여 정확한 퍼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핑골프는 “섈로 밀드 페이스로 견고한 느낌과 일관된 볼 스피드를 제공하며 스트레이트 스트로크를 가진 프로나 상급 골퍼에게 추천하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뉴 핑퍼터 중 퍼포먼스가 가장 진화된 ‘Prime Tyne4’에도 섈로 밀드 페이스 기술이 적용됐다. 견고한 타격감과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증가된 공 스피드를 경험할 수 있는 스무드 밀드 페이스가 삽입된 ‘톰캣14’는 이번에 출시하는 시리즈에서 관성모멘트(MOI)가 가장 높은 모델이라고 한다. 이 외에 스포츠 선수 신발에서 영감을 얻은 페박스 소재를 도입한 페이스도 출시된다. 페박스 삽입 섈로 밀드 페이스가 적용된 ‘앤서2D’, ‘Tyne G’는 헤드 넓이가 기존 퍼터들보다 넓어져 안정감을 높여주고 퍼팅의 정확성이 좋아졌다고 업체는 설명한다. 또 페박스 삽입 스무드 밀드 페이스가 적용된 ‘먼디’는 페박스와 결합된 스무드 밀드 페이스면이 부드러운 타구감과 함께 일관된 퍼팅과 볼 스피드를 제공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국내파냐, 해외파냐?’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에서 막을 올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으로 메이저대회보다 더 많은 상금이 걸려 있어 KLPGA뿐 아니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까지 출전해 정상에 도전한다. KLPGA에서는 ‘대세’ 박민지(24)와 유해란(21)이 타이틀 경쟁을 이어간다. 둘은 이번 시즌 KLPGA투어에서 상금과 대상포인트 1, 2위에 올라 있다. 18일 끝난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4승을 올린 박민지가 10억4858만 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유해란은 상금 7억1658만 원으로 2위다. 이번 시즌 유해란은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한 번 우승했는데 톱10에 14차례 들며 대상포인트를 579점까지 높여 이 부문 1위다. 박민지는 514점으로 2위다.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두 선수 중 한 명이 들어올리면 상금과 대상포인트 경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가 우승하면 시즌 5승과 함께 상금랭킹에서 추격자들과 거리를 더 벌릴 수 있다. 대상 부문에선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유해란이 정상을 차지하면 대상포인트 1위를 굳게 지키면서 박민지와의 상금 격차를 좁힐 수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하고 신인왕에 올랐던 송가은(22)은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송가은은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1위를 했다. 지난 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수지(26)는 2연승을 노린다.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27), 이민지(26), 패티 타와타나낏(23·태국) 등도 출전해 KLPGA투어 선수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김효주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국내 대회에서 팬들을 만난다. 김효주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타이틀 방어를 노렸으나 목 근육 담 증상으로 공동 11위에 그쳤다. 김효주는 “담 증세가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 완전히 낫지는 않았다.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나와 팬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3차 연장 승부 끝에 송가은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이민지는 설욕을 노린다. 이민지는 LPGA투어에서 6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포함해 올해 2승을 거둬 LPGA 상금(374만2440달러·약 53억 원) 1위에 올라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프로골프(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52)를 뛰어 넘어야 한다. 최경주는 자신의 이름을 단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2연패에 성공한 선수다. 29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총 상금 12억5000만 원이 걸려 있다. 우승자는 2억5000만 원, 준우승자는 1억2500만 원이 주어진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최경주는 2011년과 2012년 연속으로 우승했다. 이 대회 2승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이자 대회 최다 우승자다. 디펜딩 챔피언 함정우(28)가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함정우는 올 시즌 바디프렌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4차례 톱10에 진입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 2승을 올렸던 함정우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와 함께 올 시즌 첫 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함정우는 “목표는 당연히 대회 2연패다. 이번 대회에 맞춰 경기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황”이라며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서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앞서 5월 이 대회장에서 열린 우리은행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함정우와 최경주를 비롯해 박상현(39), 주흥철(41), 황인춘(48), 박성국(34) 등 역대 우승자 6명이 출전한다. 25일 끝난 DGB금융그룹 오픈 우승자인 문도엽(31)은 2주 연속 우승에 노린다. 시즌 3승에 도전 중인 서요섭(26)과 김비오(32)도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시즌 3승에 먼저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박세리(45)의 후배 사랑은 여전하다. 후배들이 한 뼘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자선행사 겸 이벤트 매치를 열었다. 박세리 희망재단은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를 개최했다. 이날 박세리를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6명과 ‘세리 키즈’로 불리는 국내 선수 6명이 조를 이뤄 경기를 펼쳤다. 박세리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LPGA투어 레전드는 국내 투어 선수들뿐만 아니라 현재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교류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런 경험을 통해 후배들이 또 한 번 성장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대회를 열었다”고 했다. 박세리는 이번 행사를 4개월 전부터 직접 기획했다. 레전드 6명의 경력은 화려하다. 통산 25승(이하 LPGA투어 기준)의 박세리를 비롯해 72승의 안니카 소렌스탐(52·스웨덴), 27승의 로레나 오초아(41·멕시코), 20승의 로라 데이비스(59·잉글랜드)와 크리스티 커(45·미국), 15승의 쩡야니(33·대만) 등 6명의 우승 횟수를 다 합치면 179회가 된다. 소렌스탐은 “박세리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골프 선수들의 롤 모델”이라며 “박세리 희망재단의 좋은 취지를 응원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오초아는 “한국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식도 듣고 한국의 유망한 선수들도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함께 모여 경기를 하니 우리가 함께한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말했다. LPGA투어 레전드들과 이날 경기를 함께 뛴 국내 선수들은 김효주(27), 박민지(24), 임희정(22), 박현경(22), 조아연(22), 황유민(19) 등이다. 박민지는 “TV에서 레전드들을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골프를 시작하고 쳐다볼 수 없는 그런 높은 곳에 있는 선수들이었는데 이 자리에 함께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리는 이날 주니어 프로들을 초청해 LPGA투어 레전드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는 자리도 마련했다. 박세리는 “나는 내 꿈을 위해 골프를 시작했는데 나를 보고 후배들이 꿈을 키우는 것을 알고 내가 어떤 선배가 되고 싶은지를 스스로에게 많이 물었다”고 말했다. 방송과 사업 등 골프 외적인 분야에 도전하는 것도 후배들을 위해서라고 박세리는 강조했다. 박세리는 “은퇴 뒤 쉬고 싶었지만 후배들이 은퇴하고 난 뒤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어떤 일이든 다양하게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2 프레지던츠컵(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 간의 단체 대항전)에서 미국팀이 17.5-12.5로 우승했다. 2005년 이후 9회 연속 우승이다. 하지만 역대 최다인 4명의 한국 선수가 인터내셔널팀이 따낸 점수의 절반을 책임지는 등 대회 내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4인방은 인터내셔널팀이 따낸 12.5점 중 절반인 6.25점(2인 1조 경기는 따낸 승점 절반으로 계산)을 합작하며 선전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3일부터 시작한 이번 대회에서 2승 3패를 기록한 김주형(20)에게 인터내셔널팀 선수 중 최고점인 A+를 주며 “에너지 넘치는 흥미로운 경기를 보여준 그는 미국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며 “이번 주는 김주형이 주인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 인터내셔널팀 선수 중 유일하게 3승(1패)을 거둔 김시우(27)에게도 A를 부여하며 “김주형이 인터내셔널팀의 얼굴이었다면 김시우는 엔진 역할을 했다”고 했다. 12명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의 김시우, 임성재(24), 이경훈(31), 김주형은 2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클럽(파71)에서 끝난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1번 주자로 나선 김시우는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저스틴 토머스(29)를 1홀 차로 꺾었다. 김시우는 “토머스와 맞대결하게 됐을 때 처음엔 솔직히 두려웠다”면서도 “계속 끌려가는 경기여서 힘들었지만 최대한 집중하고 화내지 않으려고 했다. 특히 15번홀에서 토머스가 먼저 파 퍼트를 넣고 세리머니 하는 것을 보며 나도 기세를 올리려고 세리머니를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김시우는 15번홀(파4)에서 3m 파 퍼트를 넣은 뒤 갤러리를 향해 검지를 입에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조용히 하라’는 도발적인 동작이었지만 그만큼 김시우가 승리를 자신한다는 세리머니이기도 했다. 김시우의 세리머니에 다음 홀로 이동하던 토머스의 표정이 굳어지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나오기도 했다. 임성재도 지난 시즌 PGA투어에서 3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캐머런 영(25)을 1홀 차로 꺾으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경훈도 지난 시즌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자인 빌리 호셜(36)을 3홀 차로 따돌리며 인터내셔널팀이 이날 거둔 5승 중 3승을 한국 선수들이 만들었다. 이경훈은 “정말 이기고 싶어 집중한 것이 승리의 요인 같다. 싱글 매치에서 이긴 것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즐거운 한 주였다”고 했다. 팀의 막내인 김주형은 2022∼2023시즌 포티넷 챔피언십 우승자인 맥스 호마(32)에게 1홀 차로 패하며 프레지던츠컵 데뷔전을 마쳤다. 싱글 매치에서는 패했지만 김주형은 전날 경기에서 승리 후 모자를 집어던지는 세리머니로 PGA투어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 프레지던츠컵 대회는 202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김수지(26·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1개월 만에 따낸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김수지는 25일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CC(파72)에서 끝난 KLPGA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이예원(19)을 1타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1억4400만 원을 더한 김수지는 올 시즌 상금 6억5270만 원으로 상금랭킹 4위가 됐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3위(473포인트)로 올라섰다. 김수지는 이날 우승으로 2년 연속 가을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17년 KLPGA투어에 데뷔한 김수지는 지난해 9월 열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후 첫 승을 기록했고, 그해 10월에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올 시즌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김수지는 이번 우승 전까지 시즌 19개 대회에 참가해 2차례 준우승하는 등 ‘톱5’에 5차례 올랐지만 우승 트로피와는 연이 없었다. 1라운드를 이븐파 공동 37위로 마감했던 김수지는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 9언더파 63타는 코스레코드였다. 김수지는 3라운드 1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2번홀(파4)에서 버디를 한 이예원에게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6번홀(파5)과 9번홀(파4) 버디로 1위로 올라섰고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한 이예원과 공동 1위가 됐지만 바로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뒤 끝까지 타수를 잘 지켜 우승했다. 김수지는 “올 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굉장히 하고 싶었는데 첫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시즌 초반부터 점점 샷감이 다듬어져서 가을에 결과가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리 키즈’ 장학생 5기로 박세리 이름을 딴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렸던 이예원은 퍼트에서 난조를 보여 시즌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예원은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2위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질주해 독주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는 담이 결려 목을 제대로 돌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동 11위(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 시즌 5승째에 도전했던 박민지(24)는 이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23위(3언더파 213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경북 칠곡 파미힐스CC(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오픈에서는 문도엽(31)이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문도엽은 이날 동 타를 적어낸 김한별(26)과 1차 연장 끝에 승리하며 2018년 7월 KPGA 선수권과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 이어 투어 3승을 거뒀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점프를 뛰기 전에 넘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요.” 한국 피겨 주니어 대표 김유재(13·평촌중)는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를 배운 지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점프를 하는 게 한 번도 무서운 적은 없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트리플 악셀은 부상 위험이 큰 기술로 통한다. 김유재는 자신의 국제대회 데뷔전이었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2∼2023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 랜딩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6위에 이름을 올린 유영(18·수리고)에 이어 국제대회에서 이 고난도 점프에 성공한 두 번째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됐다. 16일 경기 과천시민회관 빙상장에서 만난 김유재는 “국제대회라 한국 사람이 많이 없어서 오히려 긴장이 되지 않았다”며 “트리플 악셀 점프 회전수가 조금 부족했던 것이 아쉽지만 큰 실수 없이 좋은 결과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유재는 지난달 27일 프랑스 쿠르슈벨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에서 총점 185.67점으로 동메달을 따면서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딴 역대 최연소(만 13세 76일) 한국 선수가 됐다. 김유재는 “프리스케이팅 전날에 물갈이 때문에 배탈이 나서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다”며 “배탈이 나지 않았다면 기술점수 감점이 덜 돼 제 목표였던 190점을 넘길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그런데 김유재와 같은 집에는 트리플 악셀을 뛸 줄 아는 동갑내기 소녀가 한 명 더 산다. 김유재보다 6분 늦게 태어난 쌍둥이 동생 김유성이다. 나란히 트리플 악셀을 뛰는 쌍둥이가 등장했다는 소식에 피겨 팬 커뮤니티가 들썩이기도 했다. 두 선수는 이란성 쌍둥이지만 외모는 물론이고 링크에서 나와 왼쪽 블레이드(날) 커버부터 씌우는 버릇까지 닮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나란히 선수 생활을 시작한 쌍둥이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기량을 키워 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승급 심사가 열리지 않으면서 당시 5급이던 김유성은 7급 이상만 참가할 수 있는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피겨 급수는 승급 심사 한 번에 한 등급만 올릴 수 있다. 쌍둥이 언니와 함께 인터뷰에 응한 김유성은 “유자(김유성이 김유재를 부르는 별명)가 메달을 따서 기쁘면서도 다음에는 나도 꼭 같이 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면서 “한쪽이 잘될 때는 욕심이 생기는데 한쪽이 못할 때는 위로가 되니까 같이 운동하는 게 더욱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있는 쌍둥이 자매의 꿈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 나란히 성공해 올림픽에 동반 출전하는 것이다. 김유성은 “(한국 피겨 역사상) 최초로 쌍둥이 국가대표가 돼 유자랑 시니어 그랑프리와 올림픽 등 큰 무대를 함께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김유재도 “이번 올림픽 때 유영 언니가 한국 피겨를 빛낸 것처럼 다음다음 올림픽 때는 우리가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겨 역사상 쌍둥이가 나란히 올림픽 싱글 무대에 출전한 적은 아직 없다. 안네 리네 예르셈(28), 카밀라 예르셈 쌍둥이가 노르웨이 대표로 활동했지만 올림픽 출전 경험은 안네 리네(2014년 소치)만 있다. 형제자매 가운데는 앨릭스 시부타니(31), 마이아 시부타니(28) 남매가 2018년 평창 올림픽 때 아이스댄스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과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은희(36·사진)가 올해는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은희는 23일부터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은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자 하나오카 나사(23·일본)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6월 LPGA투어 뱅크 오브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지은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이선화(36)가 2008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2009년 신지애(34)가 우승하며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2013년 박인비(34), 2015년 최나연(35), 2017년 유소연(32), 2019년 박성현(29)이 우승했다. 올 시즌 LPGA투어 26번째 대회로, 이번 대회를 포함해 이제 7개 대회만 남겨두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6월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의 우승 이후 약 3개월간 무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는 전인지를 포함해 지은희, 김효주(27·롯데 챔피언십), 고진영(27·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등 4명이다. 한국 선수들은 강세를 보여 온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지은희를 비롯해 역대 챔피언인 유소연과 박성현, 최나연 등 15명의 한국 선수가 나선다. 19일 끝난 LPGA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신인 안나린(26)의 활약도 주목된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24·미국)는 이번 대회를 통해 1위 복귀에 도전한다. 올해 2월 초부터 1위를 기록 중인 고진영은 손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