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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운 기자 생활을 하면서 수해와 폭설 등 재난현장에서 가장 많이 만난 직업군은 제복 입은 사람들과 정치인으로 생각된다. 지난달 경북과 충청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제복 입은 군인과 경찰, 소방관 등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시민을 구조하고, 현장을 통제했다. 침수되거나 산사태가 발생한 곳에서도 펌프로 흙탕물을 빼내고, 못 쓰게 된 살림살이를 치우는 등 이재민들을 도왔다. 또 실종자를 찾기 위해 이 순간까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제복 입은 사람들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헌신한다. 두 번째는 정치인이다. 수해와 같은 자연재해를 비롯해 대형 화재 현장도 빠지지 않고 찾는다. 이번 장마 기간에 피해가 발생하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수해 지역을 방문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그리고 물에 잠겼던 농경지가 모습을 드러내자 복구 활동에 나섰다. 국회의원의 봉사활동은 준비부터 차이가 난다. 일반 자원봉사자는 본인이 장화를 비롯해 모자, 수건, 장갑 등을 지참해 오전 8∼9시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당직자들이 준비해 놓기 때문에 몸만 가면 된다. 지난주 의원들이 버스를 타고 수해 현장에 도착한 가운데 한 의원은 관계자가 바닥에 앉아서 장화를 준비하자 “예전에 장화 신는 거 도와주다가 사진 찍힌 거 몰라?” 하고는 금세 일으켜 세웠다. 이날 봉사활동은 당 대표가 참여하는 중앙당의 공식 일정이다 보니 많은 취재진이 옆에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새벽부터 작업을 하던 주민들은 오전 10시 30분이 넘어서야 피해 농가로 향하는 의원들의 속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오자마자 얼른얼른 해야지”라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처럼 정치인의 수해 봉사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2017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도움을 받으며 장화를 신는 사진이 보도되자 ‘황제 의전’ 논란이 발생했었다. 작년에도 서울 사당동 수해 현장에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말을 해 사과했다. 2020년에는 당권 경쟁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가 비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이원욱 의원과 함께 술자리에 참석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당시는 역대 최장기간 장마를 기록했고, 섬진강 물이 범람해 영호남 화합으로 상징되는 ‘화개장터’가 침수되는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컸다. 그러자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장관, 당 대표와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각급 단체 기관장들도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사진만 찍고 갈 뿐, 피해 복구를 위한 인력과 중장비 등의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나왔다. 그러한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게시한 복구활동 사진 속 옷이 너무 깨끗해 ‘사진 찍기용’ 아니냐는 의혹이 발생했다. 결국 수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일자 각 당은 ‘인증샷 자제령’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민주당은 의원들에게 수해 복구 활동 시 ‘현장 의전 및 언론 대동 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호우 피해 기간 의원단 행동지침’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치인이 참여한 복구 현장은 논란이 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도 피해가 발생하면 또다시 봉사활동을 떠난다. 현장에서의 비난보다는 신문과 방송 등 언론의 보도를 통해 얻는 정치적 실익이 더 크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은 국회의원 같은 정치인들이 진흙을 묻혀 가며 토사를 처리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것보다는 현장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책 같은 지원 정책을 마련하기를 더 바라지 않을까? 미국 같은 외국의 경우 허리케인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면 정치인들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대책을 발표하는 사진은 볼 수 있지만 직접 복구 작업을 하는 장면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여야가 재난과 재해를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다 보니 보여주기식 활동만 할 뿐 정작 근본적인 해결책이나 법적 뒷받침은 지지부진하다. 진정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수해 복구 현장에 ‘한번 다녀왔습니다’와 같은 ‘이벤트 정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 본연의 입법 의무 또한 다해야 할 것이다. 김재명 사진부 차장 base@donga.com}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급작스레 소나기가 내리자 시민들이 그늘막 아래에서 빗줄기를 피하고 있다. 이날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적도에서 흘러온 고온다습한 공기까지 유입되자 곳곳에선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기상청은 “소나기로 인해 습도가 높아지며 체감온도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위쪽 사진 가운데)가 25일 당 지도부와 함께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전북 익산시 용안면을 찾아 재해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충남 부여군 일대 포도 농가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익산·부여=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가 법정구속 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이름이 여러 차례 나왔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장 위원장이 조건부 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제 생각에 최 씨의 통장잔고 위조를 처음 제기했던 본인의 과거를 덮고 싶었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국정감사장에서 당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이었던 장 의원이 흔들었던 통장잔고 서류를 많이들 기억할 것”이라며 “결국 장 위원장이 쏘아 올린 공이 대통령 장모를 구속시키는 부메랑이 돼서 돌아왔다”고도 했다.서영교 최고위원도 장 의원에 대해 “장 의원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가족사건 덮었냐’라며 통장 잔고 증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장면이 있었다”라며 “주민들은 일등 공신이 장 의원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또 “살아있는 권력이 수사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다만, 2018년 10월 19일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 당시에는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 후보자가 아니라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정부는 이듬해인 2019년 6월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한 바 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프랑스 공군이 한국으로 향하던 중 경유지인 괌에서 미 공군과 함께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실시했다. 미 공군은 19일 괌 앤더슨 기지에서 프랑스 공군 등 연합군과 함께 실시한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미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와 프랑스 전투기 ‘라팔’, 미 전략폭격기인 B-52H 등 20여대가 동원됐다. 지난달 25일 프랑스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레이트를 거쳐 본대는 괌, 팔라우에서 미 공군과 함께 다국적 연합 공중훈련에 돌입했다. 이후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을 거쳐 프랑스로 복귀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국방부는 “프랑스 군용기는 24~26일 한국에 기착할 예정이며, 일정은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프 공군간 연합 훈련이 이뤄지면 사상 처음이다.원정대엔 프랑스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라팔’과 A330 다목적 수송기·공중급유기를 비롯해 보급품과 320명의 지원인력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편도만 1만 1000㎞가 넘는 장거리 원정이다.‘라팔’은 프랑스 다소 항공이 개발한 쌍발엔진을 장착하고, 삼각날개의 다목적 전투기다. 프랑스어로 ‘gust of wind(돌풍)’ 또는 군사 용어로 ‘burst of fire’라는 뜻이다.‘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는 무기를 최대 장착한 전투기 등의 군용기가 활주로에서 밀집 대형으로 지상 활주를 하는 훈련으로 최근에는 군사력 과시나 적 응징 의지를 드러내는 메시지로도 활용된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귀국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경북 예천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8월 22일 이후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재난 현장을 다니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충북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노란색 민방위복을 착용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주택 수해 대비현장 점검 시에도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었다.오는 8월부터 정식으로 민방위복이 기존 노란색에서 녹색으로 18년 만에 교체된다. 현재의 노란색은 지난 2005년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아 ‘주의’와 ‘조심’의 의미를 담았다. 노란색 점퍼형의 통일된 복장으로 교체된 뒤 지금껏 적용돼왔다. 민방위대가 1975년 창설된 이래 남성은 카키색, 여성은 녹색 민방위복을 구분해 입었다.이후 2005년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아 교체된 바 있다. 하지만 방수·난연 등 현장 활동에서 기능성이 취약해 개선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제기됐다.신형 민방위복은 신축성을 높여 활동 기능성을 향상했다. 땀을 빠르게 흡수·건조해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며, 사파리 점퍼 스타일로 변경하는 등 착용 편의성과 활동성 등을 강화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시범 착용 과정에서 나온 개선 제안과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중앙민방위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민방위복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다만,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정 개정 이후에도 기존의 민방위복과 표지장은 개편된 복제와 병행해 사용하면서 점진적으로 교체해나갈 계획이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8일 장맛비로 물에 잠겼던 잠수교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부터 구청 청소부 등 작업자들이 부유물을 수거하고, 도로에 쌓여있던 흙더미 등을 치우는 등 잠수교 통행 재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강 수위는 장마전선이 충청과 남부지방으로 내려가면서 팔당댐 방류량 줄어들면서 낮아졌다. 물에 잠겨 통제됐던 잠수교가 모습을 드러내자 청소부와 작업자들이 아침 이른 시간부터 작업을 실시했다. 난간에 걸려있던 나뭇가지와 쓰레기 등 부유물을 제거하고, 도로에 쌓여있던 진흙더미를 물차와 장비를 이용해 제거했다. 또한 훼손된 도로도 통행을 위해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잠수교는 복구작업을 마치는 대로 통행이 재개될 예정이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6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류 코너에서 고객이 장을 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5일 기준 시금치 100g에 1408원, 청상추 100g에 1800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72.8%, 64.7% 올랐다. 집중호우가 계속되며 채소류 가격이 더 오를 거라는 우려가 많아지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3일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한반도 상공에서 미 전략폭격기 B-52H와 한국 공군의 F-15K, 미 공군의 F-16 전투기가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한미는 “이번 훈련을 통해 상호 적시적으로 조율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신속히 한반도에 전개하여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12일 북한이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을 발사하자 신속하게 진행됐다.군은 이번 훈련이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또, “양국이 미 전략자산 전개의 정례적 가시성 향상을 위해 전개 빈도와 강도를 강화하여 운용함으로써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압도적인 능력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지속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출격한 미 공군의 B-52H 폭격기는 괌 기지에서 이륙한 걸로 전해졌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핵잠수함(SSBN)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총 32t의 무기를 적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8형’ 발사 사실을 하루 만에 공개했다.노동신문을 통해 “7월 12일 전략무력의 핵심 무기체계인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전날 발사된 ‘화성-18형‘ ICBM 미사일은 “최고고도 6천 648.4km까지 치솟아 1천 1km를 비행했다”며 4천 491초, 즉 74분 51초를 날아 “동해의 공해상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전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지에서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패배를 자인하고 단념할 때까지 보다 강력한 군사적 공세를 연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이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건 지난 4월 이후 90일 만이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도착해 4박 6일간의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현지에 도착한 윤 대통령 부부는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빌뉴스 시가지를 둘러봤다. 산책에 나선 윤 대통령 부부의 사진 가운데 패딩에 눈길이 갔다. 회색의 경량 패딩은 윤 대통령이 한국에 있을 때부터 즐겨 입던 옷이다. 리투아니아 빌뉴스는 7월이 가장 더운달로 평균 최저기온 13.6도 최고기온 23.8도 정도로,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서 패딩을 챙겨간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은 2020년 4월 15일 현직 검찰총장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 패딩을 입고 투표소를 찾은 바 있다. 이후 12월 18일 반려견 ‘토리’와 아파트를 산책할 때도 패딩을 입은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리고 이듬해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뒤에도 자택 주변에서 즐겨 입었다. 당시 한 방송에 출연한 윤 대통령은 “왜 같은 패딩만 입으세요?”란 질문에 “우연히 구입한 패딩으로, 뚱뚱한 사람은 몸에 맞는 옷이 잘 없어서 옷 사이즈가 딱 맞으면 반복해서 구입하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김재명기자 base@donga.com}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가 든 에코백이 카메라에 잡혔다. 가방에는 ‘Bye Bye Plastic bags’ 문구가 적혀있었고, ‘HIP KOREA’ 열쇠고리도 달려있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6월 5일 유엔이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고려대에서 열린 ‘바이바이플라스틱(Bye Bye Plastic)’ 캠페인 출범 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 올해의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퇴출’로, 일상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국 24개 대학교 환경동아리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80여 명이 함께했다.지난 3일 김 여사는 ‘Bye Bye Plastic bags’ 티셔츠를 입고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아 새마을회 관계자 및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주변 정화활동을 펼쳤다. 지역 새마을회 초청으로 작년 12월부터 이루어진 봉사활동은 부산, 대구, 포항, 대전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였다.김 여사는 7일 ‘침팬지 연구’로 유명한 제인 구달(Jane Goodall) 박사를 만나 사람과 동물, 자연의 지속가능한 공존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폐페트병을 활용해 제작한 ‘바이 바이 플라스틱’ 티셔츠를 기념으로 전달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0일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1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저지 대한민국 의원단’이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의원단은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고준위 핵폐기물의 바다유입을 세계인들에게 사죄하고, 장기간에 걸친 다량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또, “인류의 안전과 생명의 원천인 세계인의 바다와 모두의 바다를 위해, 일본 정부는 방류계획을 즉각 철회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도 했다.이날 일본 총리관저 앞에서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기 위해 ‘평화포럼과 사요나라 원전’ 등 일본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출국한 의원단은 이날 총리 관저 앞 집회를 시작으로 원자력규제위원회 항의 집회, 일본 국회의사당 앞 연좌 농성, ‘사요나라 원전’ 교류회가 예정됐다. 이튿날인 11일에는 초당파의원연맹 ‘원전제로-재생에너지100’ 간담회, ‘탈핵 시민사회’ 연대 집회, 사회민주당 의원단 간담회가 잡혀있다.‘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저지 대한민국 의원단‘은 김승남,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양정숙, 위성곤, 유정주, 윤미향, 윤재갑, 이용빈, 주철현 의원으로 구성됐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5일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이 올해 4월 붕괴 사고 이후 모든 작업이 중단된 채 멈춰 서 있다(위쪽 사진). 이날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지하 주차장 지붕을 받치는 기둥 32개 중 19개에서 반드시 있어야 할 보강철근이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공사 GS건설은 1666채 규모의 단지를 철거하고 전면 재시공하기로 했다. 아래쪽 사진은 4월 사고 당시 철근이 휘어져 내린 모습. 인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장미란 용인대 교수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장미란 차관은 이날 국무회의를 시작으로 임명장을 받은 뒤 업무에 들어간다. 세계 무대에서도 역대 최고 역사(力士)라고 불리는 장미란 차관은 지난 2005∼2009년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2005·2006·2007·2009년)를 달성했고, 올림픽에서는 금메달(2008년 베이징), 은메달(2004년 아테네), 동메달(2012년 런던)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 출신의 스포츠인이 차관에 선임된 건 2013년 ‘한국 사격의 전설’ 박종길 문체부 2차관, 2019년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문체부 2차관에 이어 세 번째다.장 차관은 런던올림픽을 마친 뒤 지난 2013년 1월 은퇴했다. 현역 시절에도 ‘공부하는 선수’로 불리며 2005년 고려대에 입학한 뒤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용인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16년에 용인대 교수로 임용된 바 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도심 건물 한쪽 벽면을 커다란 나무 그림이 채웠네요. 삭막한 도시 풍경이 조금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8일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강사로 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사건을 주도한 함운경 대표가 초청됐다. 함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11번째 공부모임 강사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둘러싼 과학과 괴담의 싸움 – 어민과 수산업계의 절규를 듣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강연에서 함 씨는 “방류수 문제를 가지고 지금 나라가 시끄럽고 나라가 치열하게 논쟁 중인데 당사국인 일본에서도 이렇게 논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논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북한에서 중국에서 이런 논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대한민국에서만 이런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또,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수보다 1만배 많은 방사능이 유출됐지만, 국내 해안가에서 측정된 방사능 수치를 보면 세슘과 삼중수도 농도는 증가하지 않고 도리어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희석’을 강조했다.“왜 방류하느냐. 왜 물에 하느냐. 첫 번째는 가격이 싸서 그럴 것이다. (사고 현장이) 바닷가 옆이니까. 두 번째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어서 그렇다. 130만t이라고 하는 오염수를 바다에 집어넣으면 1조분의 1로 희석된다”며 “희석한다는 것이 경제적으로 싸기도 하겠지만 가장 안정적으로 환경 충격을 덜 주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했다.또한,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는 건 법으로 금지돼 있다. (일본은) 처리해서 처리수를 버리는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북한 모두 국제 기준에 맞춰 방사능을 처리한 처리수를 바다에 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함 대표는 서울대 물리학과 82학번 출신으로, 1985년 ‘민족통일·민주쟁취·민주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공동위원장으로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하다 투옥됐다. 지금은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횟집 ‘네모선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내가 후쿠시마 원전처리수 방류와 관련한 괴담과 앞장서서 싸우게 될지 누가 알았나?”라며 “괴담으로 내 밥상을 엎어버리니 내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는 상식으로도 말이 안되서 화가 나는데 괴담을 늘어놓을 때마다 사람들이 수산물 찜찜하다고 안 먹는다고 하니 우리 횟집에게는 직격탄이다”라고 썼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괴담·선동=공공의 적’ VS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는 방사능 테러다’국회 본청 국민의힘 당대표실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 내걸린 문구다.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앞둔 가운데 여야가 한 치의 양보 없는 여론전에 돌입했다.국민의힘은 지난 15일 김기현 당 대표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난 뒤 회를 메뉴로 식사했다. 뒤이어 윤재옥 원내대표도 23일 가락동 수산시장을 찾아 동료 의원들과 식사를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26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 본청 앞 천막으로 이동했다. 천막엔 같은당 윤재갑 의원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저지하라’는 현수막을 걸고 7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정부는 지난 21일 환경영향평가에서 성주 사드 기지 전자파가 인체 및 주변 환경에 미미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환경영향평가는 2017년 사드 배치 후 6년 만에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경북성주를 찾아 참외농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참외를 시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강릉시에 있는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을 방문했다. 이 부대는 지난 4월 강릉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압한 부대다. 이 대표는 전투복 상의를 입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또, 소방구조중대를 찾아 항공기 구조 소방차, 제독차 등 화재 진압 관련 장비들을 둘러봤다.이 대표는 부대 내 식당에서 장병들과 점심 식사도 함께했다. 이날 메뉴는 장병들이 가장 좋아하는 ‘치킨’과 참치찌개, 김치, 치킨무, 열대과일이 나왔다. 이 대표는 식사에 앞서 “장병 여러분들이 편안한 복무 여건, 복무 상황을 만들어드리는 것을 저희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병사들도 정기휴가를 갈 때 토요일과 공휴일은 휴가 기간에 포함하지 않아서 더 많은 휴가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비해보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간부를 대상으로는 “저희가 (복무) 20년 이상이 되면 종합검진에 복합 지원하는 방안도 저희가 검토하겠다”고도 말했다.방명록에는 “장병 여러분의 국가를 위한 헌신, 지역을 위한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