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진

윤명진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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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명진 기자입니다.

mjlight@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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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 카드론도 막혀… 급전 구할 길 없는 서민들

    서울 마포구에서 식당을 하는 이모 씨(34)는 요즘 온라인 대부 중개업체에서 사채를 알아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곤두박질친 매출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가게 월세와 식자재비를 못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식당 세 개를 운영했던 이 씨는 코로나19 이후 남은 한 곳마저 빚으로 꾸려 가고 있다. 이미 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에서 받은 대출은 3억 원이 넘는다. 이 씨는 “이자를 더 내더라도 추가로 대출이 되는지 알아봤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며 “불법 사채가 많다는 걸 알지만 당장 급한 돈을 구하려면 어쩔 수가 없다”고 했다. 경기 둔화가 가속화된 가운데 자금시장 경색 여파 등으로 서민들의 ‘돈줄’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서민들이 많이 찾는 저축은행은 대출 빗장을 걸어 잠갔고, 서민 급전 창구인 카드론(장기카드대출) 문턱도 높아지고 있다. 제도권 금융의 마지막 보루인 대부업체마저 대출을 줄줄이 중단하면서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내몰리는 취약계층이 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당수 저축은행은 연말까지 일반 신용대출을 비롯해 정책금융 상품인 ‘햇살론’ 등의 대출을 내주지 않고 있다. 22개 저축은행은 대출 비교 플랫폼 등 외부 채널을 통한 대출도 잠정 중단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조달 금리가 급등한 데다 저신용 대출자들의 부실 우려도 커져 신규 대출을 조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일정 수준(10.8∼14.8%) 이하로 맞춰야 하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옷가게를 하는 김모 씨(50)는 최근 카드론 한도가 35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줄었다는 카드사의 문자를 받았다. 그는 “연체를 한 적도 없는데 한도가 줄어 눈앞이 캄캄하다”며 “자영업자들은 카드론으로 급한 돈을 막을 때가 많은데 다른 카드사들도 한도를 줄일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대부업체, 취약층 40만명 대출 퇴짜”… 소액 급전 문의 급증 급전 구할길 없는 서민11월 서민 카드론 올 최대폭 감소“내년에도 상황 달라지지 않을듯” 서민들이 가장 쉽게 이용하는 카드론 문턱은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카드사들 역시 금리 인상으로 조달 금리가 치솟고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연체 위험이 커지자 카드론 한도를 대폭 줄이고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이 여파로 11월 말 현재 7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4조2866억 원으로 한 달 새 5456억 원 줄었다. 올 들어 최대 감소 폭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부업체들도 줄줄이 대출 문을 닫고 있다. ‘러시앤캐시’로 알려진 대부업계 1위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26일부터 신용대출을 포함한 모든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업계 2위인 리드코프는 신규 대출을 기존의 20% 수준으로 내주고 있다. 상당수 중소 대부업체도 일찌감치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법정 최고 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인하돼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대부업체가 저축은행 등에서 빌려오는 조달 금리마저 연 12% 수준으로 급등하자 대출에서 손을 떼고 있는 것이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돈을 빌려주고 회수하지 못하는 대손 비용과 관리 비용 등을 감안하면 신규 대출을 할수록 손해”라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제도권 금융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 저소득,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은 불법 사채 시장으로 밀려나고 있다. 지난해 대부업체 이용자가 27만 명가량 줄었는데, 이 중 상당수가 불법 사금융을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법정 최고 금리 인하 이후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못 받고 배제된 사람이 40만 명, 금액으로는 2조 원이라는 추산도 있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도 2019년 4986건에서 지난해 9238건으로 2배 수준으로 급증했고 올 들어서도 8월까지 6785건에 달한다. 온라인 대부 중개 사이트에는 소액 급전 대출을 찾는 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 대부 사이트에는 “급하게 10만 원 대출 구합니다” “잘 갚습니다, 급전 100만 원 빌려주실 분” 등의 문의 글이 이달 들어서만 1만5000여 건 올라왔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팬데믹 장기화와 고물가, 고금리 여파로 돈줄이 막힌 서민들이 불법 사채 시장으로 내몰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정책금융상품을 확대하고 금리 인상기에 법정 최고 금리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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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C카드 ‘데이터 전문기관’ 예비지정

    BC카드가 금융위원회로부터 국가 지정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예비지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데이터 전문기관은 금융사를 비롯해 다른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익명 또는 가명 정보 형태로 받아 결합해 주는 기관이다. 그동안 공공기관만 전문기관으로 지정됐지만 이번에 BC카드를 포함한 민간 업체가 추가됐다. 이번 예비지정으로 BC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개인사업자 신용정보평가(CB) 본허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면허 등 데이터 사업과 관련한 핵심 인허가를 모두 받은 유일한 금융사가 됐다. KT그룹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 전략에 맞춰 빅데이터 경쟁력을 집중 육성하고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등에서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BC카드는 앞으로 데이터 기반 융합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빅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지원, 상권 활성화 활동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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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銀 정기예금에 뭉칫돈… 올 166조 증가 ‘사상 최대’

    올 한 해 금리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은행권 정기예금에 사상 최대의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자제 권고로 예금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어 가입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22일 기준 821조18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654조9359억 원)에 비해 166조2467억 원 급증했다. 2021년 연간 증가액(22조5283억 원)의 7배가 넘는 규모다. 5대 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도 10월 말 현재 965조318억 원에 이른다. 올 들어서만 186조608억 원 늘었다. 11월, 12월 증가분을 더하면 올해 연간 증가액은 200조 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2년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올 들어 부동산, 주식, 가상자산 등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예금 금리가 치솟으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이 정기예금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고공행진을 하던 예금 금리는 최근 당국의 금리 인상 자제 권고로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연 5%를 넘어섰던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연 최고 4.7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저축은행에서도 연 6%대 예금은 자취를 감췄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5.42%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예금 금리 인상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면서 11월 기준금리가 올랐는데도 정기예금 금리는 떨어졌다”며 “예금자들의 금리 인상 요구가 커지고 있어 내년에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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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끝 中企 대출이자 깎고 원금 감면 검토

    은행권이 한계 상황에 처한 중소기업의 대출 이자를 낮춰 주고 원금을 감면해주는 등 금융 지원에 나선다. 금리 상승과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이자 부담이 커진 중소기업들이 흑자 도산에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민간 차원의 조치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실무자들은 22일 은행연합회에서 중소기업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19일 주요 은행 부행장들과 함께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한 데 이은 실무진 회의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 50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서는데 민간에서도 동참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취약한 중소기업 가운데 이자를 성실히 갚아온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연장할 경우 원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정 수준을 넘는 금리를 깎아 대출 원금을 상환해주는 식이다. 현재 은행들이 취약 가계와 소상공인에게만 적용하고 있는 ‘대출 원금 감면 프로그램’을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빌린 중소기업의 대출 금리가 연 7%라면, 은행이 연 6%를 초과하는 금리(연 1.0%포인트)를 깎아주고 연 이자 1%에 해당하는 100만 원만큼 대출 원금을 대신 갚아주는 식이다. 대출 조기 상환 수수료도 없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리 상한형 대출’을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금리 상한형 대출은 연간 금리 상승 폭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것으로, 현재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나와 있다.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취급하는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을 시중은행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고정형 대출 금리를 변동금리 대출과 같은 수준으로 최대 1.0%포인트 낮춰 주고, 6개월마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원하는 대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상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향후 세부 내용 등을 조율하고 은행별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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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이자 인하-원금 감면 방안 검토

    은행권이 한계에 다다른 중소기업의 대출 이자를 낮춰주고 원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리 상승과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이자부담이 커지는 중소기업들이 흑자 도산에 내몰리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대출 담당 실무자들은 22일 은행연합회에 모여 중소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금융위원회가 19일 주요 은행 부행장을 불러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한 데 이은 실무진 회의다. 시중은행들은 저신용 중소기업 중 이자를 성실히 납부해온 기업들이 신용대출 등을 연장하는 경우 원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일정 수준의 금리를 넘는 이자 납부액으로 대출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가계대출을 대상으로 대출원금 감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그 대상을 중소기업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 7%의 금리로 1억 원의 신용대출을 연장하는 중소기업은 매년 700만 원의 이자를 내야 한다. 이때 은행이 연 6%를 초과하는 이자로 원금을 갚아주기로 한다면, 기업 입장에선 연 이자 1%에 해당하는 100만 원의 원금을 상환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원금 조기상환 수수료도 없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리 상한형 대출을 내주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경영 상황이 어려워져 신용등급이 떨어져 금리가 높아지더라도 이자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현재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시행하고 있는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을 시중은행에서도 취급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고정금리 대출 금리를 변동금리 대출과 같은 수준으로 최대 1.0% 포인트 낮춰주는 게 핵심이다.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은 대출 후 6개월 주기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원하는 대로 갈아탈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의견을 교환하는 수준이지만, 주요 은행들이 공통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하자는 공감대는 형성된 분위기”라며 “적용 대상과 금리 기준, 출시 시기 등은 향후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은행별 상황에 맞춰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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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비부터 OTT서비스까지 할인 혜택

    ‘삼성 iD MOVE 카드’가 교통비·통신요금을 비롯해 커피전문점, 편의점, 스트리밍 서비스 등 일상 영역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통비와 이동통신요금은 결제일에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교통비는 대중교통과 택시 이용 건이 해당된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2000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넷플릭스, 왓챠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정기결제하면 이용금액을 할인해준다. 월 최대 1만2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젊은 직장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일상 영역에서도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커피전문점, 편의점 결제금액에 대해선 결제일에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월 최대 6000원까지 할인된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블루보틀 등이다. 할인 대상 편의점은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이다. 대중교통·택시요금, 이동통신요금, 스트리밍 정기결제, 커피전문점·편의점 결제일 할인은 전월 이용금액이 40만 원 이상이면 제공된다. 이 밖에도 △해외, 해외직구 △항공권 △철도 이용 건에 대해 1.5% 결제일 할인 혜택을 준다. 전월 이용 실적에 관계없이 월 최대 50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 할인 혜택은 해외 겸용카드에 한해 제공된다. 항공권 할인 혜택은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결제하는 건에 한해서 받을 수 있다. iD MOVE 카드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카드 플레이트를 제작했다. 또 카드 디자인도 선택할 수 있다. ‘펑키’, ‘스탬프’, ‘슬레이트’ 디자인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연회비는 국내, 해외(마스터) 모두 2만 원이다. iD MOVE 카드는 지난해 삼성카드가 10년 만에 브랜드와 상품 체계를 새롭게 개편하면서 내놓은 ‘삼성 아이디(iD) 카드’의 일종이다. 삼성카드는 iD 카드를 통해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다양한 테마의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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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론 문턱 높아지자… 고금리 ‘리볼빙’ 7조, 역대 최대

    카드사들의 리스크 관리와 대출 규제 여파로 카드론(장기카드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리볼빙(일부 결제대금이월 약정) 서비스에 눈을 돌리고 있다. 카드론 잔액은 최근 한 달 새 5000억 원 넘게 줄어든 반면 리볼빙 서비스로 결제를 미룬 금액은 역대 최대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리볼빙 금리가 법정 최고금리(연 20%)에 육박하고 있어 고금리 리볼빙을 이용하는 대출자들의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 등 7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4조2866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5456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최대 감소 폭이다. 이는 최근 채권시장 경색 여파로 자금 조달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카드사들이 주요 수익원이었던 카드론 취급을 줄여나간 영향이 크다. 카드사 관계자는 “조달 금리가 너무 올라 역마진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대출 부실 우려도 커지면서 카드론 심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7∼12월) 들어 한국은행의 두 차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 등이 겹치면서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1월 초 2%대에서 22일 현재 5.61%로 뛰었다. 이에 맞춰 카드론 평균 금리도 11월 말 현재 13.92∼16.99%까지 올랐다. 카드론 금리가 높아진 데다 올해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카드론이 포함되면서 카드론을 더 받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은 카드 결제대금이나 현금서비스 대금 중 일부만 갚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이월해 갚는 리볼빙 사용을 늘리고 있다. 11월 말 현재 7개 카드사의 리볼빙 잔액은 역대 최대인 7조2105억 원으로 전달보다 1349억 원 늘어났다. 올 1월과 비교해서는 1조473억 원 급증했다. 리볼빙은 DSR 규제에서도 벗어나 매달 증가 폭이 커지는 추세다. 하지만 리볼빙 수수료율이 법정 최고금리에 육박할 만큼 높아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월 말 기준 7개 카드사의 리볼빙 평균 금리는 연 14.35∼18.46%로 카드론에 비해 훨씬 높다. 리볼빙으로 대금 지급을 미루고도 결제가 연체되면 최대 3%의 가산금리까지 물어야 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카드론 한도를 꽉 채운 상황에서 생활비를 리볼빙으로 충당하는 저신용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리볼빙 서비스는 여러 카드사에서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한 곳에서 제때 상환하지 못하면 연쇄적인 부실 우려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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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하나-국민카드, 앱 하나에 등록해 사용

    22일부터 하나의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에 여러 회사의 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오픈페이)가 시작된다. 신한, 하나, KB국민카드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내년에 3개 카드사가 추가로 참여한다. 여신금융협회는 21일 고객 편의성과 앱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카드사 간 오픈페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2일부터 신한카드(신한플레이), 하나카드(원큐페이), 국민카드(KB페이) 중 1곳의 간편결제 앱만 설치하더라도 3개 카드사의 모든 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앱을 깐 고객이라면 앱을 업데이트하면 된다. 내년에는 2월 롯데카드에 이어 BC카드(3월), NH농협카드(하반기)가 오픈페이에 참여한다. 우리, 현대카드도 추가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오픈페이를 도입한 것은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플랫폼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은 카드사 구분 없이 다양한 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지만 카드사들의 간편결제 앱은 자사 카드만 등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불편이 제기돼 왔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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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비 할인되는 교육 특화 카드

    삼성카드가 고물가 시대를 맞아 자녀 학원비를 비롯해 인터넷 강의 수업료를 할인해주는 교육 특화 카드인 ‘삼성 iD EDU 카드’를 선보였다. 삼성 iD EDU 카드는 학원, 학습지, 인터넷 강의에 대해 이용금액의 10%를 결제일에 할인해준다. 전달 이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7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학원 결제일 할인 혜택은 삼성카드 업종 분류 기준에 따라 입시·보습, 외국어, 예체능계 학원이 해당된다. 학습지 할인 혜택은 △씽크빅 △교원 △대교 △한솔교육에, 인터넷 강의 할인은 △메가스터디 △엘리하이 △밀크T △이투스 △엠베스트 △대성마이맥 이용에 제공된다. 자주 사용하는 생활편의 업종에서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선 쿠팡 로켓와우, 네이버플러스, 마켓컬리 컬리패스 등 온라인쇼핑몰 멤버십 결제금액의 50%를 결제일에 할인해준다. 할인 금액은 온라인쇼핑몰 멤버십 이용금액을 합산해 월 최대 5000원까지다. 또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금액을 합산해 5%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아파트 관리비를 10만 원 이상 정기 결제하면 월 5000원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교육비와 생활업종 할인은 전달 50만 원 이상 이용해야 제공된다. 아울러 해외 가맹점과 해외 직접구매 이용 금액도 결제일에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전월 이용 실적과 할인 한도 제한 없이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비자) 모두 3만 원이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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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랜드 감성 녹인 콘텐츠로 MZ세대 겨냥

    롯데카드가 디지로카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예능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공개한 영상 ‘인정 NO인정?’은 15분 안팎의 예능 시리즈다. 개성 강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인플루언서들이 타인의 취향을 인정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했다. 이번에는 ‘패션’ 편으로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MZ세대로 묶여 있지만 패션에서는 세대 차이가 있는 밀레니얼과 Z세대의 이야기다. 패션 아이템 소개와 스타일 대결, 패션에 관한 남성과 여성의 편견, 대중적으로 유행하지 않았던 소수의 개성 넘치는 패션 취향 등을 담았다. 매회 유명 방송인과 인플루언서도 출연한다. 약 8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랄랄이 메인 진행을 맡았다.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우승자 조나인, 방송인 유병재, 약 22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이사배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모든 시리즈는 디지로카 앱과 롯데카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인정 NO인정?’ 시리즈는 ‘브랜디드 콘텐츠’(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콘텐츠)로 ‘서로 다른 취향을 인정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고객들이 부담 없이 받아들이도록 짧은 예능 형식을 취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다음 편이 기대된다는 댓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6월부터 시작한 콘텐츠 큐레이팅 서비스 ‘띵’ 탭도 롯데카드의 대표 콘텐츠로 꼽힌다. 카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큐레이션과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 결합됐다. 패션, 리빙, 여행, 골프 등 MZ세대의 관심도가 높은 40여 가지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다룬다. △매거진 △에세이 △웹툰 △핫플레이스 추천 등 콘텐츠 형태도 다양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MZ세대 고객을 겨냥해 기존 금융 콘텐츠의 공식과 편견을 깨고 누구나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한다”며 “디지로카 앱에는 재미있고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 심심할 때 방문해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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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이자장사, 은행 마진율의 6배

    국내 증권사들이 3%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고객에게는 최고 8%대의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보다 심한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29개 증권사가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융자받은 금리는 3.02%였다. 하지만 고객에게 대출해주는 신용거래융자 평균 금리는 5.55∼8.92%였다. 조달 금리와 대출 금리 차가 최고 5.9%포인트까지 발생한 셈이다. 9월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의 예대마진이 0.97∼1.83%포인트임을 감안하면 증권사의 수익이 6배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신용공여 기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1∼7일간은 평균 5.55%였고 151∼180일 구간은 평균 8.92%에 달했다. 151∼180일 구간의 금리가 유안타증권은 10%를 넘어섰고 삼성, NH투자, 미래에셋, 한국투자, KB증권 등 5대 대형 증권사 금리도 9%를 웃돌았다. 양 의원은 “증권사들이 한국증권금융에서 낮은 금리로 융자를 받아 고객에게 높은 이자를 받는 식으로 막대한 수익을 챙겨왔다”며 “증권사들도 은행처럼 조달 및 대출 금리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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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들, 3%로 돈 빌려 고객에겐 9% 대출 ‘폭리’

    국내 증권사들이 3%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고객에게는 최고 8%대의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보다 심한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29개 증권사가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융자받은 금리는 3.02%였다. 하지만 고객에게 대출해주는 신용거래융자 평균 금리는 5.55~8.92%였다. 조달 금리와 대출 금리 차가 최고 5.9%포인트까지 발생한 셈이다. 9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예대마진이 0.97~1.83%포인트임을 감안하면 증권사의 수익이 6배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신용공여 기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1~7일간은 평균 5.55%였고 151~180일 구간은 평균 8.92%에 달했다. 151~180일 구간의 금리가 유안타증권은 10%를 넘어섰고 삼성, NH투자, 미래에셋, 한국투자, KB증권 등 5대 대형 증권사 금리도 9%를 웃돌았다. 양 의원은 “증권사들이 한국증권금융에서 낮은 금리로 융자받아 고객에게 높은 이자를 받는 식으로 막대한 수익을 챙겨왔다”며 “증권사들도 은행처럼 조달 및 대출 금리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명진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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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대 금리에… 저축은행 퇴직연금 30조 돌파

    고금리 시대를 맞아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가 6%대를 웃돌면서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잔액도 30조 원을 넘어섰다. 원금 손실 위험 없이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퇴직연금 가입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1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수신 잔액은 30조53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0조8988억 원)에 비해 9조6390억 원 늘었다. 2018년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저축은행 예금이 포함된 뒤 약 4년 만에 30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저축은행 퇴직연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 들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빠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저축은행 퇴직연금 예·적금 금리는 이달 기준 최고 연 6.5%에 이른다. 은행 예·적금 상품의 최고 금리(연 5.7%)에 비해 0.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퇴직연금의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저축은행 상품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다만 저축은행 상품의 1인당 가입 한도는 5000만 원으로 제한돼 있다. 또 DC형 퇴직연금과 IRP에 포함된 저축은행 정기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리금 50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퇴직연금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사람은 5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0.9% 감소했다. 퇴직급여법 개정으로 중도 인출 요건이 강화된 탓이다. 중도 인출자 중 54.4%는 지난해 주택 구입을 위해 퇴직연금을 당겨 썼고 27.2%는 주거 임차를 위해 중도 인출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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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아파트값 역대 최대 4.8% 하락… “매수 문의 전화 한통 없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m²는 이달 20억850만 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12월 거래 가격(27억8000만 원) 대비 7억7000만 원 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아파트 매매가격이 20% 이상 떨어졌다”며 “가격이 급락했는데도 매수 문의 전화 한 통 없다”고 말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9단지 전용 49m²는 올해 10월 5억 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10월 같은 층이 7억800만 원에 팔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집값이 2억 원 넘게 빠진 것이다. ○ 전국 아파트값 하락 폭, 2003년 이후 최대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아파트값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 통계기관 집계에서는 외환위기가 터진 1998년 이후 하락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 거래절벽 등이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결과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국 아파트값은 누적 4.8% 내렸다.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3년 12월 이후 1∼11월 기준은 물론이고, 연간 기준으로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월 한 달에만 전국 아파트값이 2.0% 떨어졌고, 이달 들어서도 매주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경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한 해 아파트값이 누적 7% 가까이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별로 올해 1∼11월 세종 아파트값은 누적 11.9% 떨어졌고, △대구 ―9.2% △인천 ―8.2% △대전 ―7.0% △경기 ―6.6% △서울 ―4.9% 등의 하락세도 컸다. 민간 통계인 KB국민은행 조사 역시 비슷한 모습이다. 올해 1∼11월 누적 아파트값 하락 폭(―1.63%)이 외환위기 때인 1998년(―13.56%)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 “기준금리 1%포인트 오르면 수도권 아파트값 5.8% 하락”지난해까지만 치솟던 집값이 올해 들어 완전히 다른 추세로 전환된 이유로는 기준금리 인상이 첫손에 꼽힌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금융브리프 특별호에 실린 ‘최근 부동산시장 현황 및 향후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서 시장금리(국고채 3년물 기준) 상승이 지역과 상관없이 아파트 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1분기(1∼3월)부터 올해 2분기(4∼6월)까지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시장금리 1%포인트 상승은 8개 분기(24개월)에 걸쳐 전국 아파트 가격을 4.57% 떨어뜨렸다. 특히 수도권 집값이 5.0% 떨어지며 하락 폭이 컸다. 팬데믹 이후 시장금리 상승 충격은 상대적으로 더 컸다. 2018년 1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의 기간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 시장금리가 1%포인트 오르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5.04%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77%), 지방 5대 광역시(―5.73%), 서울(―3.37%) 순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주택 가격이 고점이라는 인식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수요 위축과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결과적으로 매매가격 급락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월간 아파트 거래량은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연속 1000건을 밑돌고 있다. 아직 신고기한이 남았지만 11월 거래량도 665건에 그친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1161건으로 지난해(4만1987건)의 4분의 1 수준이다. 업계 전문가들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이 갈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안성용 한국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내년 기준금리가 얼마나 인상되는지에 따라서 시장 침체가 더 깊어질지, 아니면 일정 수준에서 멈출지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출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연착륙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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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가계대출 18년 만에 첫 감소… 고금리-자산시장 침체 영향

    직장인 장모 씨(32)는 최근 신용대출 2000만 원을 조기에 상환했다. 만기가 돌아온 정기예금과 그동안 모아둔 월급을 끌어모아 모두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 연 3%에 빌렸던 대출 금리가 6% 후반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장 씨는 “금리가 너무 올라 돈이 생기자마자 대출부터 갚았다”며 “지금은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빚을 줄이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 기준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작년 말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잔액이 전년보다 감소한다면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시중금리가 급격히 오르고 주식, 가상화폐 등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0월 말 기준 902조6670억 원으로 작년 12월 말(910조149억 원)보다 7조3479억 원 줄어들었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도 포함한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역시 같은 기간 9조6812억 원 감소했다. 만일 올해 말 기준으로도 가계대출 잔액이 전년 대비 줄어든다면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연도별 증감을 확인할 수 있는 2004년부터 18년 만에 처음이다.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출 잔액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합계는 15일 기준 693조6469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709조529억 원)보다 15조4060억 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이 121조350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2068억 원 급감한 반면에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505조4046억 원으로 1년 새 6조3564억 원 늘었다.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가 올해 이례적으로 줄어든 것은 기준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 말 2.98∼4.72%에서 현재 6.208∼7.33%로 두 배가량으로 치솟았다. 2020년 시작된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최근 잠잠해진 것도 대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 자산 시장의 침체로 여윳돈이 있어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매년 말 주요 은행들로부터 받아온 ‘내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올해는 제출받지 않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워낙 부진하다 보니 별도의 대출 관리나 억제 방안이 필요 없어진 것”이라고 풀이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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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에 “빚부터 갚자”…가계대출 18년만에 감소 전망

    직장인 장모 씨(32)는 최근 신용대출 2000만 원을 조기에 상환했다. 만기가 돌아온 정기예금과 그동안 모아둔 월급을 끌어 모아 모두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 연 3%에 빌렸던 대출 금리가 6% 후반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장 씨는 “금리가 너무 올라 돈이 생기자마자 대출부터 갚았다”며 “지금은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빚을 줄이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 기준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작년 말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잔액이 전년보다 감소한다면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시중금리가 급격히 오르고 주식, 가상화폐 등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0월 말 기준 902조6670억 원으로 작년 12월 말(910조149억 원)보다 7조3479억 원 줄어들었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도 포함한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역시 같은 기간 9조6812억 원 감소했다. 만일 올 연말 기준으로도 가계대출 잔액이 전년 대비 줄어든다면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연도별 증감을 확인할 수 있는 2004년부터 18년 만에 처음이다.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출 잔액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합계는 15일 기준 693조6469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709조529억 원)보다 15조4060억 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이 121조350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2068억 원 급감한 반면,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505조4046억 원으로 1년 새 6조3564억 원 늘었다.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가 올해 이례적으로 줄어든 것은 기준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 말 2.98~4.72%에서 현재 6.208~7.33%로 두 배 가량으로 치솟았다. 2020년 시작된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최근 잠잠해진 것도 대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 자산 시장의 침체로 여윳돈이 있어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매년 말 주요 은행들로부터 받아온 ‘내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올해는 제출받지 않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워낙 부진하다 보니 별도의 대출 관리나 억제 방안이 필요 없어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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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픽스 사상 첫 4% 돌파… 주담대 금리 8% 눈앞

    11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0.36%포인트 올라 사상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자제령에 상승폭은 10월(0.58%포인트)보다 주춤한 모습이지만, 미국의 긴축 기조에 따른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의 시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영향을 받아 한국의 기준금리도 내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숨고르기에 들어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년 최고 연 8%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코픽스 4% 돌파, 상승세는 주춤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34%로 10월(3.98%)보다 0.36%포인트 올랐다. 코픽스가 4%를 넘은 건 2010년 공시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10월 코픽스(3.98%)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 치웠다. 코픽스의 추가적인 상승은 11월 정기예금 금리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에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이 5%를 넘으며 수신 경쟁이 가열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다. 다만 코픽스의 오름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9월(0.44%포인트)과 10월(0.58%포인트) 급격히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이는 금융당국이 수신금리 인상 자제를 권고하고, 금융사 대출금리까지 모니터링하는 등 금리 인하 압박에 나선 탓으로 분석된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이 자발적으로 각각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1.1%포인트, 0.85%포인트 인하하기도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월 28일 예금과 대출금리 개입에 대해 “(예외적인 상황에서는)금융당국이 일부 비난을 받더라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내년 주담대 연 최고 8% 돌파 전망도당국이 예금·대출금리 관리를 하더라도 시장금리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금리 인상 자제는 권고 수준이라 내년까지 계속해서 요구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현재 금융권이 인상을 자제하고 있지만, 내년이 되면 원래대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은 거의 8%에 임박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연 6.56∼7.39%인 주담대 변동금리를 16일부터 6.92∼7.72%로 인상한다. KB국민은행도 연 5.91∼7.31%에서 6.27∼7.67%로 올린다. 다른 은행들 역시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해 대출 가산금리를 산정할 예정이다. 내년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영끌족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6개월 변동금리로 주담대 4억3000만 원과 신용대출 1억 원을 받은 대출자 A 씨는 2년 전 연 3.12%를 적용받아 월 215만6678원을 갚으면 됐다. 하지만 현재 금리는 6.56%까지 뛰어 월 상환액이 331만2384만 원으로 115만 원 이상 늘었다. 내년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상승하면 월 상환액은 348만7544원까지 치솟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강하게 금리를 관리하면서 전세대출이나 주담대 금리를 일부 내리기도 했지만,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장금리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다”며 “대출금리도 다시 8%대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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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장 후보에 이승열… 첫 외환은행 출신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외환은행 출신의 이승열 하나생명보험 사장(59)이 추천됐다. 이 후보가 선임되면 2015년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첫 외환은행 출신 행장이 된다. 하나증권 사장에는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58)이, 하나카드 사장에는 이호성 하나은행 부행장(58)이 낙점됐다. 하나금융지주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요 3개 계열사의 대표를 이같이 추천했다고 14일 밝혔다. 임추위는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철저히 위험을 관리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이승열 후보는 1991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하나은행 비상임이사, 하나금융지주 그룹인사총괄 등을 역임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와 외환은행의 화학적 통합에 방점을 찍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첫 인사”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장·경영지원그룹장·중앙영업그룹장, 하나UBS자산운용 리테일부문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현재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을 맡고 있다. 이호성 후보는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 중앙영업그룹에서 일했고 현재 영업그룹 총괄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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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무조정 요청권’ 도입 등 채무자 권익보호 강화

    연체 채무자들이 빚을 갚기 어려운 경우 금융회사에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채무조정 요청권’이 도입된다. 또 연체 채무자에게 일주일에 7번 넘게 연락해 추심하는 것도 금지된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채무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법률에 따르면 연체 채무자가 채무 상환이 어렵다고 판단한 경우 채권금융회사에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채무조정 요청을 받은 채권금융회사는 추심을 중지하고, 10영업일 내 채무조정 여부를 채무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채권금융회사는 채무자의 상환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또 채무자가 제출 서류에 대한 금융회사의 보완 요청을 3차례 이상 불응할 경우 등에는 조정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 채무자의 상환 부담도 경감한다. 상환 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채무원금에 대해서는 연체가산이자 부과가 금지되고, 약정이자만 부과해야 한다. 금융회사의 과다한 추심 요구도 막는다. 7일에 7번이 넘는 추심 연락이 금지되고, 채무자는 채권 추심자에게 특정 시간대에 추심 연락을 하지 않도록 요청할 수 있다. 또 재난 등 불가피한 사유가 확인되면 일정 기간 추심 연락을 유예해야 한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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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체 채무자, 빚 갚기 어려울 때 ‘채무조정 요청’ 가능해진다

    연체 채무자들이 빚을 갚기 어려운 경우 금융회사에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채무조정 요청권’이 도입된다. 또 연체 채무자에게 일주일에 7번 넘게 연락해 추심하는 것도 금지된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채무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법률에 따르면 연체 채무자가 채무상환이 어렵다고 판단한 경우 채권금융회사에 채무 조정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채무조정 요청을 받은 채권금융회사는 추심을 중지하고, 10영업일 내 채무조정 여부를 채무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채권금융회사는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또 채무자가 제출 서류에 대한 금융회사의 보완 요청을 3차례 이상 불응할 경우 등에는 조정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 채무자의 상환 부담도 경감한다. 상환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채무원금에 대해서는 연체가산이자 부과가 금지되고, 약정이자만 부과해야 한다. 금융회사의 과다한 추심 요구도 막는다. 7일에 7번이 넘는 추심 연락이 금지되고, 채무자는 채권 추심자에게 특정 시간대에 추심 연락을 하지 않도록 요청할 수 있다. 또 재난 등 불가피한 사유가 확인되면 일정기간 추심 연락을 유예해야 한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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