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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아카데미에 이어 칸영화제까지 휩쓴 K콘텐츠의 더 큰 도약을 위해 향후 5년간 국내에 20조 원을 투자한다. CJ그룹은 문화 사업을 중심으로 2026년까지 20조 원을 투입해 최대 3만 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말 그룹 중기비전으로 선정한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4대 성장엔진에 고루 투자한다. 우선 콘텐츠, 식품 등 문화 분야에 12조 원을 투입한다. 전체 투자액의 60%로 가장 비중이 높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 역량부터 높인다. CJ그룹은 최근 몇 년간 국제영화제를 휩쓴 국내 주요 작품들에 투자하며 K콘텐츠 성장을 이끌어왔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배우 송강호가 한국 배우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브로커’는 모두 CJ ENM이 투자와 배급을 맡은 작품들이었다. 2020년 오스카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역시 CJ ENM이 투자·배급한 작품이었다. CJ그룹 관계자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K브랜드 위상 강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대체육 등 미래형 식품을 개발하고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데도 투자한다.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 성장함에 따라 플랫폼 분야 투자도 확대한다. 모바일 기반 커머스에 적합하도록 물류, 커머스 등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7조 원이 투입된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자동화 기술과 시설을 이커머스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배송 효율을 높인다. CJ올리브영은 정보기술(IT)을 적용한 마케팅·서비스를 고도화함으로써 글로벌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K뷰티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서 공고히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웰니스와 지속가능성 분야에도 총 1조 원 이상 할당했다. 미래형 신소재에 집중 투자하고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시설(CDMO), 천연 프리미엄 소재 고도화도 추진한다. 바닷물에서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의 제품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식이다. 일자리도 늘린다. 이번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5년간 매년 5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한다. CJ그룹은 앞선 중기비전 발표 이후 ‘인재제일’을 그룹 경영철학으로 삼아 주 4.5일제 근무, 거점오피스 등을 도입하며 최고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최소 2만5000명에서 최대 3만 명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며 “콘텐츠와 식품 등 미래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CJ그룹이 ‘넥스트 기생충’을 위해 향후 5년간 국내 20조 원을 투자한다. CJ그룹은 문화 사업을 중심으로 2026년까지 20조 원을 투입해 최대 3만 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연말 그룹 중기비전으로 선정한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4대 성장엔진에 고루 투자한다. 우선 콘텐츠, 식품 등 문화 분야에 12조 원을 투입한다. 전체 투자액의 60%로 가장 비중이 높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 역량부터 높인다. 앞서 CJ그룹은 2020년 오스카상 수상작 ‘기생충’을 비롯해 올해 칸영화제에서 자사가 투자·배급한 영화 2편이 수상하며 K-콘텐츠 성장에 일조했다. CJ그룹 관계자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K-브랜드 위상강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미래형 식품을 개발하고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데도 투자한다.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 성장함에 따라 물류, 커머스 등 플랫폼 분야 투자도 확대한다. 모바일커머스 등을 위한 기반 확대에 7조 원이 투입된다. CJ대한통운(물류)은 이커머스 환경에 최적화된 시설 기반과 시스템을 강화해 운영 경쟁력을 높인다. CJ올리브영은 IT기술을 적용한 마케팅·서비스를 고도화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K-뷰티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서 공고히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웰니스와 지속가능성 분야에도 총 1조 원 이상 할당했다. 미래형 신소재에 집중 투자하고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시설(CDMO), 천연 프리미엄 소재 고도화도 추진한다. 바닷물에서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의 제품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식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5년간 매년 5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한다. CJ그룹은 앞선 중기비전 발표 이후 ‘인재제일’을 그룹 경영철학으로 삼아 주 4.5일제 근무, 거점오피스 등을 도입하며 최고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최소 2만5000명에서 최대 3만 명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며 “콘텐츠와 식품 등 미래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전 거주했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주택을 매입한 사람이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67·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양산시 매곡동 문 전 대통령 사저의 등기부등본상 소유주가 25일 문 전 대통령에서 홍성열 씨로 바뀌었다. 올해 2월 17일 매매 거래에 따라 소유권이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씨는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과 주소지와 나이 등이 일치하는 동일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회장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 삼성동 사저를 매입하고, 지난해 7월 공매로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도 낙찰 받았다. 2015년에는 마리오아울렛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가 소유하고 있던 경기 연천군 허브 체험 농장 ‘허브빌리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올해 2월 당시 매곡동 사저 건물(329.44m²)과 주차장(577m²), 논 3필지(76m²), 도로 2필지(51m²)를 총 26억1662만 원에 매각했다. 사저 건물로만 한정하면 2009년 7억9493만 원에 사들여 20억6465만 원에 팔았다. 매입 당시보다 2배가 훌쩍 넘는 가격에 직거래 방식으로 팔려 매수자가 누구인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리오아울렛 측은 “개인 간 거래에 관한 일로 홍 회장 본인이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매입했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이마트가 26일 경기광주점을 재단장해 선보였다. 2년 전 리뉴얼 ‘1호’였던 서울 노원구 월계점에 이어 벌써 32번째 재단장이다. 일렉트로마트(가전), 토이킹덤(완구), 앳홈(리빙) 등 전문매장을 입점시키고 와인·베이커리 품목을 확대했다. 신선식품 구색을 넓히는 동시에 ‘읽는 재미’도 제공했다. 매대 근처에 구조물을 세워 신품종 야채 요리법, 과일 이름의 유래 등을 알려주는 식이다. 대형마트 업계가 점포 재단장에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특화매장을 늘리고 먹거리, 놀거리 등 각종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생존하려는 전략이다.○ 점포 재단장으로 매출 증대 효과 톡톡이마트는 경기광주점 외에도 연내 6개가량 점포를 추가 재단장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올해 각각 14개, 17개 점포를 재단장한다. 롯데마트는 와인특화매장인 ‘보틀벙커’와 창고형 할인점 ‘맥스’를 앞세웠다. 보틀벙커는 ‘여기 없으면 어디에도 없다’는 콘셉트로 점포 1층 70% 면적을 와인매장이 차지한다. 홈플러스는 먹거리를 강화한 ‘메가푸드마켓’ 점포를 확대 중이다. 기존 점포들이 입구에 신선식품을 배치했던 것과 달리 카페, 즉석식품 코너 등을 배치했다. 점포 재단장은 실제 매출 견인 효과로 이어졌다. 이마트 월계점의 지난달 매출은 리뉴얼 직전인 2020년 동월보다 114%가량 급증했다. 식품 비중을 늘리고 유명 브런치 카페, 대형서점 등을 입점시킨 결과다. 지난해엔 은평점(기존 1위)과 성수점, 용산점 등을 제치고 전국 최대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재단장 후 30대 신혼부부, 40대 학부모들의 ‘핫플’이 됐다”며 “재단장 직전 매출은 7∼8위에 그쳤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역시 3월 말 재개장한 맥스 창원중앙점의 한 달여간 매출이 전년 동기간보다 200% 이상 급증했고 지난해 재단장한 15개 점포의 매출은 평균 40%대 증가했다.○ 젊은층 발길 모아 이커머스에 승부수대형마트 업계가 영업이익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대대적 리뉴얼에 뛰어든 것은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오프라인에서만 제공 가능한 체험형 콘텐츠를 늘려 매장 체류시간과 젊은 고객의 유입을 늘리려는 것이다. 실제 이마트 월계점의 경우 리뉴얼 후 20대 방문객 수가 35% 늘었고 3040대는 50% 이상 늘어 50대 이상 고객 증가율(42%)을 크게 웃돌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단순 물건을 진열해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고 나가는 유통채널 기능만으로는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러한 오프라인 강화 전략이 외출 증가 추세와 맞물려 훈풍을 탈 것으로 봤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분기(4∼6월) 대형마트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97로 1분기 88에서 큰 폭 상승한 반면 이커머스는 기존 107에서 96으로 축소됐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전환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전 거주했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주택을 매입한 사람이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67)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양산시 매곡동 문 전 대통령 사저의 등기부등본 상 소유주가 25일 문 전 대통령에서 홍성열 씨로 바뀌었다. 올해 2월 17일 매매 거래에 따라 소유권이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씨는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과 주소지와 나이 등이 일치하는 동일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회장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 삼성동 사저를 매입하고, 지난해 7월 공매로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도 낙찰 받은 인물이다. 2015년에는 마리오아울렛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가 소유하고 있던 허브 체험 농장 ‘허브빌리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올해 2월 당시 매곡동 사저 건물(329.44㎡)과 주차장(577㎡), 논 3필지(76㎡), 도로 2필지(51㎡)를 총 26억1662만 원에 매각했다. 사저 건물로만 한정하면 2009년 7억9493만 원에 사들여 20억6465만 원에 팔았다. 매입 당시보다 2배가 훌쩍 넘는 가격에 직거래 방식으로 팔려 매수자가 누구인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리오아울렛 측은 “개인 간 거래에 관한 일로 홍 회장 본인이 문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매입했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iamsam@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롯데가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 위주로 향후 5년간 국내에 37조여 원을 투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내놓은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그간 위축됐던 유통과 관광 투자도 본격적으로 재개하며 일자리를 총 5만 개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24일 미래 성장사업에 전체 투자액의 40%를 웃도는 15조7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바이오 사업을 강화한 롯데는 국내에 1조 원을 들여 바이오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 바이오 공장을 인수한 데에 이은 추가 투자다. 모빌리티에도 6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 백화점 호텔 등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국내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전기차 충전기를 연간 1만 대 이상 생산하고 전기차 24만 대(8조 원어치)를 도입하는 등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롯데벤처스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에 3600억 원을 투자한다. 기존 핵심 사업에도 21조 원 이상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화학은 수소·전지소재, 바이오 플라스틱에 9조 원 △유통은 복합몰 개발 등에 8조1000억 원 △호텔은 시설 재단장과 면세 물류시설 개선에 2조3000억 원 △식품은 대체육, 건강기능식품 등 개발에 2조1000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삼성이 반도체, 바이오 분야 신사업 육성을 위해 2026년까지 5년간 총 450조 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80%인 360조 원은 국내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5년간 국내에서 8만 명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든다. 현대자동차그룹도 2025년까지 4년간 국내에 63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과 한화그룹도 각각 37조 원대의 투자계획을 내놨다. 삼성은 24일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준비’ 발표를 통해 이 같은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주도하고 바이오 사업에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사업에 16조2000억 원, 로보틱스와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신사업에 8조9000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기존 내연기관차에서도 차량 성능과 부품 품질 향상 등에 38조 원을 투입한다. 롯데는 바이오, 모빌리티 등 미래성장산업과 화학·유통·호텔·식품 등 4대 핵심 사업군에 2026년까지 37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화는 에너지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에 5년간 국내 20조 원을 포함해 총 37조6000억 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대기업들이 이날 대규모 투자 발표를 쏟아낸 것은 한미 기술동맹 등 글로벌 경제 구조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첨단산업 경쟁력을 서둘러 키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간 주도 경제성장을 추진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에 호응해 첨단산업 성장과 질 좋은 국내 일자리 확대로 기업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는 분석이다. 이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등 76명의 기업인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新)기업가정신’ 선포식을 갖고 청년고용, 탄소중립 등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삼성, 360조 투자-8만명 신규 채용… 이재용 ‘초격차’ 강화 의지 李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 더 좋은 일자리 만들겠다” 언급메모리 반도체 초격차 경쟁력 유지, 시스템반도체 투자 가속화 전망SW아카데미 등 청년 육성도 계속24일 발표한 삼성의 총 450조 원 규모 투자는 2017∼2021년 국내외 투자액인 330조 원보다 120조 원(36.4%) 증가한 수치다. 국내 투자액은 같은 기간 250조 원에서 360조 원으로 110조 원(44.0%) 증가했다. 파격적인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것은 신사업 분야 경쟁력 확보는 물론 투자를 통해 한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018년 8월 180조 원 규모 투자 발표 이후 꾸준히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밝혀 왔다. 고용 확대에 대한 의지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청년희망ON’ 행사에서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해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세계 1위인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메모리반도체 분야는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소재 연구개발(R&D)을 강화해 지난 30년간 이어온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반도체 굴기’를 지렛대 삼아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장 점유율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한국 수출의 약 20%, 제조업 설비투자의 약 45%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이 한국 경제의 ‘성장판’ 역할을 이어가도록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분야에 필수적인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투자도 이어간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3nm(나노미터) 이하 제품을 조기 양산하고 GAA 공정 수율을 높여 업계 선두권 진입을 노리기로 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한미 경제·기술 동맹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 만큼 투자에 속도를 붙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바이오 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5, 6공장 건설 등으로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글로벌 1위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바이오시밀러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AI와 6세대(6G) 통신 등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신성장 분야에도 투자한다. 삼성은 5년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일자리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3년간 4만 명 채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신규 채용 계획은 이에 추가되는 것이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한 고용 유발 효과가 101만 명, 사회공헌 및 상생프로그램에 따른 일자리 창출이 6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청년 세대를 위한 육성 과정도 이어간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삼성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와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삼성드림클래스’ 등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버팀목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매년 우수협력사들에 지급하던 인센티브 규모도 8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지원 프로그램도 고도화하기로 했다.현대차, 전기차 등 국내에 63조 투자… 美투자액의 5배 국내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글로벌 사업 ‘핵심기지’ 활용 포석전동화-친환경 사업에 16조,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도 38조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력 계열사 3사는 2025년까지 63조 원을 국내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발표한 대미 투자액 105억 달러(약 13조 원)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향후에도 글로벌 사업 ‘핵심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3사는 우선 전동화·친환경 사업을 고도화하는 데 총 16조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내연기관-전기차 혼류 생산 시스템 구축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배터리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향상을 비롯해 친환경차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의 핵심인 충전소 등 인프라 부문에서는 2025년까지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구축할 예정이다”며 “승용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과 PBV 전용 플랫폼인 ‘eS’도 같은 시점에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사업 부문에도 8조9000억 원을 투자한다. 투자금은 웨어러블 로봇과 서비스 로봇 등 차세대 로봇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기체 개발, 무선업데이트(OTA)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에 쓰일 예정이다. 투자가 신규 사업에만 집중된 것은 아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상품성 강화를 위해서도 38조 원이 책정됐다. 이는 2025년 기준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내연기관 차량 고객들의 상품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란 설명이다. 내연기관 제품 라인업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부품 품질도 높여가겠다는 얘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3사의 국내외 대형 투자는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에 직간접 긍정 영향을 끼쳐 왔다”며 “이번 대규모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미래 사업 허브로서 한국의 역할과 리더십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롯데, 바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 육성 37조 국내 투자… 일자리 5만개 창출롯데가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 위주로 향후 5년간 국내에 37조여 원을 투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내놓은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그간 위축됐던 유통과 관광 투자도 본격적으로 재개하며 일자리를 총 5만 개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24일 미래 성장사업에 전체 투자액의 40%를 웃도는 15조7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바이오 사업을 강화한 롯데는 국내에 1조 원을 들여 바이오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 바이오 공장을 인수한 데에 이은 추가 투자다. 모빌리티에도 6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 백화점 호텔 등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국내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전기차 충전기를 연간 1만 대 이상 생산하고 전기차 24만 대(8조 원어치)를 도입하는 등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롯데벤처스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에 3600억 원을 투자한다. 기존 핵심 사업에도 21조 원 이상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화학은 수소·전지소재, 바이오 플라스틱에 9조 원 △유통은 복합몰 개발 등에 8조1000억 원 △호텔은 시설 재단장과 면세 물류시설 개선에 2조3000억 원 △식품은 대체육, 건강기능식품 등 개발에 2조1000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한화, 에너지-탄소중립-방산 등 집중 투자5년간 37조중 국내 20조 투입한화그룹은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미래 산업 분야인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에 총 37조6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투자 금액 중 20조 원은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태양광, 풍력 등의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000억 원을 투자해 한국을 고효율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수소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 분야에도 9000억 원을 배정했다.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 2조100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고부가 제품 연구개발, 친환경 헬스케어 제품 사업을 확대한다.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 원을 투자해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나선다. 한화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총 2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고용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서울 성북구에 사는 김모 씨(25)는 대형마트에서 양배추 가격을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4분의 1로 소분된 가격이 평상시의 두 배에 가까운 1800원이었다. 김 씨는 “양배추 쌈을 싸먹는 게 사치로 느껴질 지경”이라며 “채소와 과일 가격이 일제히 올라 장 볼 때마다 걱정”이라고 말했다 때 이른 무더위에 취약한 잎채소류 가격이 크게 뛰는 등 농산물 가격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관측되면서 수확량 타격도 우려된다. 전 세계적 이상고온에 따른 작황 부진과 비료값 급등까지 덮치며 가뜩이나 오른 물가 불안이 심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 때 이른 더위와 봄 가뭄에 국내 채소 값 폭등23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0일을 기준으로 배추 10kg 도매가는 9800원으로 1년 전(6050원)보다 62% 급등했다. 평년보다는 77% 오른 수준이다. 배추 대체품으로 활용되는 얼갈이배추(4kg)는 같은 기간 31%, 무(20kg)는 53% 올랐다. 더위에 취약한 잎채소류인 깻잎(32%), 청상추(21%), 열무(14%) 등 가격도 줄줄이 상승했다. 이는 때 이른 더위와 강수량 급감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소류는 기온, 강수·일조량 등 기상 요인이 수확량과 가격을 좌우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5월부터 이상고온과 가뭄이 찾아오며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올여름 고온으로 여름철 수확량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올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관측되면서 농산물 수급 위험도는 높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까지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의 이른 더위가 이어지고 7, 8월엔 밤낮으로 무더위가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이 장기화한 2018년엔 잎채소, 여름 과일이 화상을 입거나 병충해를 겪어 가격이 폭등했다. 한 대형마트 채소 바이어는 “수확량이 급감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강수량에 따라 시세가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 이상고온에 비료 값까지 급등이상고온은 최근 농수산물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가을 더위로 저장 물량이 줄어든 감자는 이달 가격이 크게 오르며 ‘금(金)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북미산 감자 역시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해 대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감자 20kg 도매가격(20일 기준)은 6만300원으로 1년 전(3만1940원)의 두 배 수준으로 폭등했다. 국제 곡물 가격에도 비상이 걸렸다. 채소류는 국내 자급률이 80∼90%를 넘지만 밀, 수수 등 곡물은 해외에서 대부분 수입한다. 인도는 3, 4월 이른 폭염과 지속적인 이상고온으로 밀 작황 부진이 예상되자 14일 밀 수출 금지령을 내렸고, 국제 밀 선물가격은 하루 새 6% 올랐다. 미국도 21일(현지 시간) 남부부터 북동부 지역까지 낮 기온이 35∼40도로 오르는 등 가뭄과 고온으로 농산물 작황 부진이 예견된다. 최근 비료 값까지 급등하며 농산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비료 가격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80% 급등한 데 이어 전 세계 비료 생산량의 28%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수출 제한으로 올 들어서도 30%가량 상승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비료 값과 인건비, 자재비 등 전체 비용이 지난해보다 40% 정도 상승하며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영동 포도’로 빚은 스위트 와인, ‘사천 키위’를 넣은 와인…. 10일 열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만찬에 전국 각지 농산물로 빚은 와인이 만찬주로 오르며 국산 와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만찬주는 모두 국산으로 6종 중 5종이 와인이었고 나머지 1종이 청주(淸酒)였다. 취임식 만찬 테이블에 오른 국산 와인은 강원 홍천 사과로 만든 ‘너브내 스파클링 애플 라이트’, 경기 양평 벌꿀을 넣은 ‘허니문’, 전북 무주산(産) ‘붉은진주 머루’, 충북 영동 ‘샤토미소 로제스위트’, 경남 사천의 ‘다래와인 스위트 3004’였다. 제주 ‘니모메(너의 마음에)’만 청주였다.○ 와인 인기 커지자 국산 와인 덩달아 성장세국산 와인은 해외 와인에 비하면 아직 인지도는 낮지만 새로운 주종에 열광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호응을 얻으면서 조용히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4월 샤토미소, 여포의꿈, 시나브로 등 국산 와인 5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3년 새 와인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늘면서 국산 와인 수요도 덩달아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 운영되는 와이너리만 200여 곳에 이른다. 미국, 프랑스 등 와인 강국에 비하면 절대적인 수는 적지만 국토 면적이 좁고 평지보다 산(山)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편이 아니다. 이대형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프랑스 와인 역사는 1000년이 넘은 반면 우리나라에 와인이 들어온 건 일제강점기 즈음이고 본격 생산을 시작한 건 20∼30년도 안 됐다”며 “짧은 역사와 국토 지형을 고려하면 국내 과실주는 규모, 품질, 기술력 모두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탁주, 증류주 등 전통주 가운데서도 와인의 입지는 확고한 편이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가 2월 발간한 ‘2021년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전통주는 출고 금액을 기준으로 627억 원으로 2017년 이후 지속 성장세다. 2019년(531억 원)에 비하면 18% 증가했다. 그중 와인, 복분자주 등 과실주는 전체 출고 금액의 23% 이상을 차지해 탁주(29%)와 거의 맞먹었다. 약주·청주는 16%, 증류식 소주는 12%에 그쳤다. 전통주가 아닌 일반 소주, 맥주 등이 전부 포함된 전체 주류 출고 금액에서 과실주가 1%만을 차지하는 것과 대비된다.○ 농촌 지역경제 ‘효자’ 노릇 톡톡히와인은 농촌 지역경제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만찬주 와인 5종의 생산지 중 충북 영동군은 와인이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은 지역으로 꼽힌다. 캠벨포도부터 머루포도, 샤인머스캣까지 국내 최대 규모(군 단위 기준)로 포도를 생산하는 영동군은 2005년 포도 와인산업특구로 지정돼 운영 중인 ‘농가형 와이너리’가 40곳에 이른다. 영동 와인이 대대적인 국가 행사에 사용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여포의 꿈’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참석한 만찬에서 사용되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와인은 판매 수익은 물론 농가에 관광 수입까지 가져다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영동 와인터널, 광명 와인동굴, 영월 예밀와인축제 등 지역별로 와인 축제를 활발히 개최해 관광객 발길을 모았다. 또 국내 와이너리는 와인 제조자가 직접 농사까지 짓는 농가형 와이너리가 대부분인 만큼 수확철에 방문 시 포도 따기, 뱅쇼 만들기 등 각종 체험도 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영동군청 관계자는 “와인은 사실 판매를 넘어 관광 수요까지 이어지는 6차 산업”이라며 “농가들도 상품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점도 국산 와인의 장점이자 농가엔 매출 확대 도구다. 일반 주류는 온라인 판매·배송이 불가능한 것과 달리 국산 와인은 전통주산업법에 따라 일반 온라인 쇼핑몰이나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통해 성인임을 인증하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 선물하기 내 전통주 카테고리에서 상품 판매량 기준으로 와인·과실주가 최상위에 올라 있는 상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산 와인은 온라인 선물 수요가 많다”며 “아직 전체 주류 판매량에서 국산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영동 포도로 빚은 스위트 와인, 사천 참다래(키위)를 넣은 와인…. 10일 열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서 만찬주로 전국 각지 농산물로 빚은 와인이 오르며 국산 와인이 재조명됐다. 만찬주 6종 중 5종이 해외 와인이나 증류주가 아닌 국산 와인이었고 나머지 1종이 국산 청주(淸酒)였다. 이날 취임식 만찬에는 강원 홍천 사과로 만든 ‘너브내 스파클링 애플 라이트’, 경기 양평 벌꿀을 넣은 ‘허니문’, 전북 무주산(産) ‘붉은진주 머루’, 충북 영동 ‘샤토미소 로제스위트’, 경남 사천의 ‘다래와인 스위트 3004’가 올랐다. 제주 ‘니모메(너의 마음에)’만 청주였다.● 와인 인기 커지자 국산 와인 덩달아 성장세해외 와인에 비하면 아직 인지도가 낮지만 국산 와인은 최근 조용히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4월 샤토미소, 여포의꿈, 시나브로 등 국산 와인 5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3년 새 와인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늘면서 국산 와인 수요도 덩달아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 운영되는 전국 국내 와이너리만 200여 곳에 이른다. 미국, 프랑스 등 와인 강국에 비하면 절대적인 수는 적지만 국토 면적이 좁고 평지보다 산(山)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절대 적은 편이 아니다. 이대형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프랑스 와인 역사는 1000년이 넘은 반면 우리나라에 와인이 들어온 건 일제강점기 즈음이고 본격 생산을 시작한 건 20~30년도 안 됐다”며 “짧은 역사와 국토 지형을 고려하면 국내 과실주는 규모, 품질, 기술력 모두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탁주, 증류주 등 전통주 가운데서도 와인의 입지는 확고한 편이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가 2월 발간한 ‘2021년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전통주는 출고금액을 기준으로 627억 원으로 2017년 이후 지속 성장세다. 2019년(531억 원)에 비하면 18% 증가했다. 그 중 와인, 복분자주 등 과실주는 전체 출고금액의 23% 이상을 차지해 탁주(29%)와 거의 맞먹었다. 약주·청주는 16%, 증류식 소주는 12%에 그쳤다. 전통주가 아닌 일반 소주, 맥주 등이 전부 포함된 전체 주류 출고금액에서 과실주가 1%만을 차지하는 것과 대비된다.● 농촌 지역경제 ‘효자’ 노릇 톡톡히와인은 농촌 지역경제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만찬주 와인 5종의 생산지 중 충북 영동군은 와인이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은 지역으로 꼽힌다. 캠벨포도부터 머루포도, 샤인머스캣까지 국내 최대 규모(군 단위 기준)로 포도를 생산하는 영동군은 2005년 포도 와인산업특구로 지정돼 운영 중인 ‘농가형 와이너리’가 40곳에 이른다. 영동 와인이 대대적인 국가 행사에 사용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여포의 꿈’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참석한 만찬에서 사용되며 품절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와인은 판매수익은 물론 농가에 관광수입까지 가져다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영동 와인터널, 광명 와인동굴, 영월 예밀와인축제 등 지역별로 와인 축제를 활발히 개최해 관광객 발길을 모았다. 또 국내 와이너리는 와인 제조자가 직접 농사까지 짓는 농가형 와이너리가 대부분인 만큼 수확 철에 방문 시 포도 따기, 뱅쇼 만들기 등 각종 체험도 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영동군청 관계자는 “와인은 사실 판매를 넘어 관광 수요까지 이어지는 6차 산업”이라며 “농가들도 상품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점도 국산 와인의 장점이자 농가엔 매출 확대 도구다. 일반 주류는 온라인 판매·배송이 불가능한 것과 달리 국산 와인은 전통주산업법에 따라 일반 온라인 쇼핑몰이나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통해 성인임을 인증하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 선물하기 내 전통주 카테고리에서 상품 판매량 기준으로 와인·과실주가 최상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산 와인은 온라인 선물 수요가 많다”며 “아직 전체 주류 판매량에서 국산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11일 롯데아트페어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4층에는 이우환 작가의 병풍부터 미국 팝아트 대가 케니 샤프가 제작한 가구 등 회화부터 디자인, 공예를 망라한 미술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부터 나이 지긋한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전시를 즐겼다. 6만 원짜리 VIP 티켓 500장은 개막 전 이미 동났다. 롯데백화점이 ‘홈그라운드’ 부산에서 대규모 아트페어를 처음 선보이며 미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내 미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아트 비즈니스가 고급화를 위한 구색 맞추기를 넘어 수익을 창출하는 신사업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 유명 작품 한데 모은 백화점 아트 페어롯데아트페어는 14일까지 롯데의 최상급 호텔 시그니엘 부산에서 1720m²(약 520평) 규모로 개최된다. 작품 판매까지 이뤄지는 대규모 아트페어를 여는 건 유통업계에서 처음이다. 국내외 유명 갤러리 12곳과 디자인·공예 브랜드 30여 개를 한데 모았다. 전체 전시 규모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등 대표적인 아트페어보다 작지만 백남준, 우웨이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도 대거 선보였다. 전시 관계자는 “5개월간 밤낮없이 섭외와 행사 준비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백화점들이 미술 시장에 관심을 가진 건 오래전부터다. 백화점 소비자들의 고급 문화 수요와 접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롯데, 신세계는 각각 1979년과 1966년 갤러리 사업을 시작해 현재 갤러리 5곳, 6곳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는 20년간 ‘제1호 지역법인’인 광주신세계에서 매년 9∼11월 광주신세계미술제를 개최해 왔다. 하지만 최근 행보는 별도의 아트페어를 개최할 정도로 훨씬 공격적으로 변했다. 롯데뿐만 아니라 신세계도 최근 아트 비즈니스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서울옥션 지분을 280억 원에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NFT 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 ‘돈 되는’ 국내 미술시장 선점 경쟁 치열백화점 업계에서 아트 전쟁이 치열해진 건 급팽창한 국내 미술 시장 영향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 규모는 9223억 원으로 전년(3291억 원)보다 3배로 급증했다. 특히 백화점 고객층이 미술품 소비자와 일치한단 점에서 ‘돈 되는’ 시장이기도 하다. 신세계 강남점 아트스페이스의 경우 매달 작품 100여 개가 모두 팔려 나간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즐긴다는 점에서 고객 수요가 맞아떨어진다”며 “백화점이 판매 공간인 만큼 일반 갤러리보다 가격 문의 등 진입장벽이 낮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곳에 전시된 회화 작품 가격은 최소 100만 원부터 시작된다. 롯데 잠실 에비뉴엘 내 갤러리 역시 주말 방문객이 700명을 넘어선다. 아트 비즈니스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현재 잠실 에비뉴엘점에 100여 평의 최대 규모 갤러리를 운영 중이며 신세계도 부산 센텀시티점과 대전신세계에 110평의 대규모 갤러리를 갖추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30 젊은 미술시장 소비자까지 가세한 만큼 백화점의 아트 투자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부인 김건희 여사도 10일 대선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윤 대통령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윤 대통령의 일정을 함께했다. 김 여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다가가 악수를 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여 각각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90도로 인사한 김 여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가볍게 팔짱을 끼기도 했다. 취임식이 끝나고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환송하는 동안 김 여사가 박 전 대통령을 먼저 차량 앞까지 배웅하기도 했다. 극적인 대비를 준 김 여사의 ‘흑백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첫 일정이었던 현충원 참배에서는 재킷과 스커트, 구두를 모두 검은색으로 맞추고 작은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를 착용했다. 참배가 끝난 뒤에는 허리 부분에 넓은 리본이 달린 코트와 구두, 원피스, 마스크까지 하얀색으로 맞춘 차림으로 갈아입고 취임식 현장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12월 경력 부풀리기 의혹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뒤 5개월 만에 ‘퍼스트레이디’로 등판한 김 여사는 당분간 적극적인 대외 활동보다는 내조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표를 맡고 있는 기업인 코바나컨텐츠는 조만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여사가 지난달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고민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봉사 활동이나 문화예술계 관련 비공개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부인 김건희 여사도 10일 대선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윤 대통령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윤 대통령의 일정을 함께했다. 김 여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다가가 악수를 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여 각각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90도로 인사한 김건희 여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가볍게 팔짱을 끼기도 했다. 취임식이 끝나고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환송하는 동안 김 여사가 박 전 대통령을 먼저 차량 앞까지 배웅하기도 했다. 극적인 대비를 준 김건희 여사의 ‘흑백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김건희 여사는 첫 일정이었던 현충원 참배에서는 재킷과 스커트, 구두를 모두 검은색으로 맞추고 작은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를 착용했다. 참배가 끝난 뒤에는 허리 부분에 넓은 리본이 달린 코트와 구두, 원피스, 마스크까지 하얀색으로 맞춘 차림으로 갈아입고 취임식 현장으로 이동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이날 김건희 여사가 입은 옷들이 국내 맞춤복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경력 부풀리기 의혹으로 대국민사과를 한 뒤 5개월 만에 ‘퍼스트레이디’로 등판한 김건희 여사는 당분간 적극적인 대외 활동보다는 내조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표를 맡고 있는 기업인 코바나컨텐츠는 조만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고민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봉사활동이나 문화예술계 관련 비공개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김건희 여사가 취임식을 맞아 첫 공식 행보에 나서면서 보인 패션이 화제다.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때는 몇 년전부터 중요 행사때면 즐겨 착용했던 블랙 재킷을 재활용했고 취임식 ‘올화이트’ 패션 역시 명품 브랜드 대신 맞춤복을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김 여사는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첫 출근길에 동행한 그는 ‘올블랙’ 차림이었다.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앞둔 만큼 검은색 치마 정장 한 벌에 검정 구두를 착용했다. 이날 착용한 검정색 더블 브레스트 재킷은 김 여사가 이전에도 즐겨 입던 옷을 재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재킷 디자인과 디테일이 올해 2월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방문했던 날과 2019년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입은 것과 동일하다. 온라인 일각에서는 이 제품이 디올을 대표하는 ‘바(bar) 재킷’과 유사하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제품은 64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주머니 봉제선 등 디자인에 차이가 있다. 디올 관계자는 “자사 제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국회 취임식에서는 ‘올화이트’ 패션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A라인 순백색 트렌치코트형 원피스에 백색 구두를 신었다. 김 여사는 A라인 실루엣 의상을 즐겨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날 현충원 참배와 취임식에서 모두 A라인 실루엣으로 여성스럽고 단아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원피스는 허리에 큰 리본을 묶어 시선을 모았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날 입은 화이트 정장 역시 해외 명품 브랜드가 아닌 국내 맞춤복이라는 추측이 압도적이다. 한 국내 디자이너는 “정장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라펠(lapel·깃)이든 원단이든 명품 브랜드 수준이 아니다”라며 “특히 원피스의 경우 재단방식이나 다트 위치를 보면 국내 의상실에서 맞춤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측 관계자는 “검은색과 흰색 두 옷 모두 영세업체가 맞춤 제작한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첫 공식석상에서 단정하면서도 검소한 의상을 고수한 것은 최근 불거진 영부인 호화 옷값 논란을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샤넬 등 명품 의류를 입으면서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는 논란을 겪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대통령 부인의 호화 패션이 논란을 불러일으킨 만큼 ‘거리두기’를 위해선 명품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검소하면서도 고상한 이미지를 구축해 조용히 내조하는 콘셉트를 굳히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검소한 패션을 선보이며 화제가 됐다. 지난달 경찰견과 함께 찍은 일상 사진에서 선보인 슬리퍼는 미끄럼 방지 주방안전화로 3만 원대에,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선보인 치마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5만 원대에 판매된다. 신발은 한때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옷을 걸쳐도 ‘김건희가 입으면 다르다’는 패셔니스타 아이콘을 정착시키려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 여사의 취임식 패션을 두고 ‘단정하고 우아하다’는 반응과 ‘너풀거리는 소복 같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대통령 부인이라는 공식적인 위치에 오른 만큼 차라리 조금 더 고급스럽고 격식 있는 브랜드를 착용해도 좋았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화이트는 전 세계적으로 영부인, 여성 정치인들이 선호하는 패션 코드이기도 하다. 검정, 회색, 네이비 등 어두운 색 남성 정장이 지배적인 가운데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문 전 대통령 퇴임식에서 김정숙 여사 역시 흰색 치마 정장을 입었고,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식 기념 무도회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흰색 드레스에 붉은색 리본 벨트를 착용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10일 오전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을 나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한 뒤 취임식장에 도착한다.○ 尹, ‘국민희망대표’ 20명과 단상에 올라이날 오전 11시 취임식 본행사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취임식장에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윤 대통령의 당선 이후에도 잠행을 이어온 김 여사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윤 대통령 내외는 국회 정문에서 차에서 내린 뒤 시민과 악수를 하고 사진도 찍으며 취임식 단상까지 약 180m를 걸어 이동한다. 윤 대통령 내외의 입장에 맞춰 ‘위풍당당 행진곡’이 연주된다. 지휘봉은 2세 때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차인홍 미국 라이트주립대 음악원 교수가 잡고,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이어 윤 대통령 내외는 ‘국민희망대표’ 20명과 함께 취임식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0명은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20대 대통령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국민희망대표 20명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이름을 알린 배우 오영수와 천안함 생존 병사인 전환수 씨, 10년간 매년 익명으로 1억 원을 기부해 온 ‘키다리 아저씨’ 박무근 씨, 장애를 딛고 스키 선수로 활약하는 최사라 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전선에서 방호복을 입고 화투를 치며 할머니 환자를 보살핀 간호사 송주연 씨 등이 포함됐다. 취임식준비위원회 측은 이들에 대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는 사람들로, 총 6가지 범주에 따라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 취임사 후 청와대 개방 생중계…“尹, 소통 의지”취임식은 윤 대통령의 취임선서, 의장대 행진 및 예포 발사, 취임사 순으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단상에서 계단을 내려와 객석을 향해 10m 정도 튀어나온 돌출 무대에서 취임사를 발표한다.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됐다. 취임사 이후에는 이날 낮 12시부터 개방되는 청와대에 대한 개방 선포가 이어진다. 개방 현장 상황은 취임식에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취임식준비위 측은 “청와대 개방은 74년 만이며 늘 국민 곁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겠다는 대통령의 국민 소통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취임식에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강조한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반영해 재계 인사들도 폭넓게 초청했다. 5대 그룹 총수와 경제6단체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초청된 가운데 강한승 쿠팡 대표, 김슬아 컬리 대표,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 등 이커머스 업체 대표와 인터넷은행 ‘토스’를 운영하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도 취임식에 참석한다. 초청 배경으로는 국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여도가 꼽힌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1년간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9722명을 신규 채용했다. 윤 대통령이 플랫폼 규제 혁신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낸 데 따른 결정으로도 풀이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참석한다. 건강상 문제로 불참 의사를 밝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외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식이 10일 오전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을 나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한 뒤 취임식장에 도착한다.尹, ‘국민희망대표’ 20명과 단상에 올라이날 오전 11시 취임식 본행사는 윤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취임식장에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윤 당선인의 당선 이후에도 잠행을 이어온 김 여사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윤 당선인 내외는 국회 정문에서 차에서 내린 뒤 시민과 악수를 하고 사진도 찍으며 취임식 단상까지 약 180m를 걸어 이동한다. 윤 당선인 내외의 입장에 맞춰 ‘위풍당당 행진곡’이 연주된다. 지휘봉은 2살 때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차인홍 미국 라이트주립대 음악원 교수가 잡고,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이어 윤 당선인 내외는 ‘국민희망대표’ 20명과 함께 취임식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0명은 윤 당선인이 대한민국의 20대 대통령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국민희망대표 20명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이름을 알린 배우 오영수와 천안함 생존 병사인 전환수 씨, 10년간 매년 익명으로 1억 원을 기부해 온 ‘키다리 아저씨’ 박무근 씨, 장애를 딛고 스키 선수로 활약하는 최사라 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전선에서 방호복을 입고 화투를 치며 할머니 환자를 보살핀 간호사 송주연 씨 등이 포함됐다. 취임식준비위원회 측은 이들에 대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는 사람들로, 총 6가지 범주에 따라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취임사 후 청와대 개방 생중계…“尹, 소통 의지”취임식은 윤 당선인의 취임선서, 의장대 행진 및 예포 발사, 취임사 순으로 진행된다. 윤 당선인은 단상에서 계단을 내려와 객석을 향해 10m 정도 튀어나온 돌출 무대에서 취임사를 발표한다.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됐다. 취임사 이후에는 이날 낮 12시부터 개방되는 청와대에 대한 개방 선포가 이어진다. 개방 현장 상황인 취임식에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취임식준비위 측은 “청와대 개방은 74년만이며 늘 국민 곁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겠다는 당선인의 국민 소통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취임식에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강조한 윤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반영해 재계 인사들도 폭넓게 초청했다. 5대 그룹 총수와 경제6단체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초청된 가운데 강한승 쿠팡 대표, 김슬아 컬리 대표,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 등 이커머스 업체 대표들도 취임식에 참여한다. 초청 배경으로는 국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여도가 꼽힌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1년간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9722명을 신규 채용했다. 윤 당선인이 플랫폼 규제 혁신에 대한 의지를 지속 드러낸 데 따른 결정으로도 풀이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참석한다. 건강상 문제로 불참 의사를 밝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외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대기번호 41번.’ 8일 오전 11시 30분 빕스 판교점은 입장을 기다리는 60여 명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매장 테이블 40개는 가족끼리 온 손님들로 이미 만석이었다. 연어, 바비큐 등 인기 메뉴는 채운 지 10여 분 만에 동났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패밀리레스토랑을 찾은 우직성 씨(35)는 “어버이날을 맞아 장인어른, 처제 내외와 7명이서 식사하러 왔다”며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 좋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단체손님 감소로 영업 중단, 점포 축소 등의 어려움을 겪던 패밀리레스토랑이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달 들어 어린이날·어버이날 황금연휴 수혜를 누리며 매출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거리 두기 해제 후 살아나는 패밀리레스토랑각종 모임이 많은 가정의달을 거치면서 패밀리레스토랑 매출은 일제히 회복세로 돌아섰다. CJ푸드빌 빕스와 이랜드이츠 애슐리에 따르면 4월 18일부터 5월 5일까지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 70%, 20%가량 성장했다. 어린이날 당일만 비교해보면 전년 대비 47%, 28%씩 증가했다. 빕스 판교점 점장은 “지난해 5월과 달리 주방부터 홀까지 모든 직원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인원제한이 사라지면서 단체 예약도 늘고 있다. bhc가 운영하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 따르면 테이블당 평균 고객 수는 거리 두기 해제(4월 18일)를 전후로 기존 2.5명에서 2.9명으로 증가했다. 빕스 역시 이달 6인 이상 단체 예약 건이 전월 말보다 30%가량 늘었다. bhc 관계자는 “어버이날을 중심으로 6∼8인 이상 단체 예약 문의가 쇄도했다”며 “연휴 기간 전국 주요 매장은 ‘풀 부킹’이었다”고 말했다.○ 단체수요 회복에 외식산업 경기전망도 훈풍 패밀리레스토랑은 코로나19 기간 내내 거리 두기로 인한 직격탄을 맞았던 업종이다. 회식, 생일잔치 등 각종 단체 모임이 핵심 수요였지만 사적모임 인원 제한으로 단체 고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정부 지침에 따라 뷔페식당은 전국적으로 임시 영업중단에 돌입하기도 했다.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 매장은 2019년 110개에서 지난달 64개로 줄었고 한식 뷔페 브랜드 ‘계절밥상’은 지난달부로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했다. 애슐리와 아웃백 역시 점포를 축소하거나 일부 점포를 배달 전용 매장으로 전환하는 등 긴축대책을 단행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달 단체 수요 회복을 기점으로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분기(4∼6월)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90.99로 코로나19 이후 처음 90대를 넘어섰다. 애슐리는 지난달 2년 3개월 만에 매출액 5억 원 이상 ‘대형매장’이 나오기도 했다. 애슐리 관계자는 “이달 5개 매장이 매출 5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분간 매출, 고객 수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냉면값이 ‘1만 원’대를 돌파했다. 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1인분 가격은 1만192원이었다. 지난해 4월(9308원)과 비교해 9.5%, 전월보다는 2.3% 상승한 가격이다. 8개 외식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값이 오른 건 짜장면이었다. 지난달 서울 지역 짜장면 1인분 가격은 6146원으로 지난해 동월(5385원) 대비 14.1% 급등했다. 냉면, 짜장면 외 6개 조사대상 품목 가격 역시 전부 오름세였다. ‘저렴한 한 끼’로 통하던 칼국수(8269원)는 전년 동기보다 11%, 김밥(2908원)과 비빔밥(9538원)은 각각 8%가량 상승했다. 이 외에 김치찌개백반(5.7%), 삼겹살(4.1%), 삼계탕(0.8%) 등도 줄줄이 올랐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나들이객이 늘면서 교외 아웃렛으로 인파가 몰리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4월 29일∼5월 1일) 롯데아울렛 전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나들이 고객 수요가 집중된 교외형 아웃렛 매출은 35%로 늘었고 그중에서도 식음료(F&B) 매출은 7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김포점 기준)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방문객 수 역시 오름세다.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교외형 아웃렛을 찾은 방문객 수(주차장 출입대수 기준)는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늘었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도 11%가량 증가했다. 15m 높이 초대형 ‘벨리곰’ 전시를 1일 시작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는 이날 3만5000명이 방문해 1∼4월 주말 일평균 방문객보다 30% 많았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까지 앞둔 시점에서 외출심리와 소비심리가 모두 오른 고객들이 교외형 아웃렛으로 몰렸다”고 말했다. 아웃렛들은 늘어난 외출 수요를 겨냥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낀 연휴 기간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3개 점포에선 주말마다 순차적으로 ‘월리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5일과 7일에는 어린이 고객에게 월리 망토도 증정한다. 신세계사이먼은 5일 전 점포에서 모바일 앱 회원을 대상으로 회전목마와 미니트레인 무료 탑승권을 증정한다. 같은 날 파주점에서는 어린이 워터타투 행사를, 시흥점에서는 피에로 풍선 행사를 선보인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6개 점포에서는 8일까지 ‘장난감 업사이클링’ 행사를 열고 버려진 장난감으로 나만의 장난감을 만들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11번가가 내년 기업공개 추진을 위한 4가지 중점 역량을 발표했다. 3일 하형일 11번가 사장은 서울 중구 본사와 온라인을 통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회의에서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에 기반한 생태계 확장과 매출액 성장을 통해 시장으로부터 11번가의 가치를 인정받는 한 해가 되자”고 말했다. 11번가는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4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강화해 국내 해외직구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직매입 사업을 확대해 빠른 배송과 만족도 높은 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주패스’를 연결고리로 SK텔레콤과 아마존, 11번가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충성고객도 확보한다. 또 1세대 이커머스 사업자로서 쌓아온 정보기술(IT) 역량 등 경쟁력을 토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11번가는 효율적 의사결정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별로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11번가 관계자는 “유연한 조직구조를 통해 회사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며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넓히고 성장을 목표로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