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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고물가, 양극화의 3중고에 직면한 한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규제 개혁을 통해 제도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한국경제학회장·사진)는 26일 ‘2022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저출산, 고령화가 지속되고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한국 경제는 3중고에서 벗어나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팬데믹 이후 한국 경제의 과제와 극복 방안’을 주제로 강연한 이 교수는 올해 한국 경제가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과 경기 하방 압력이 크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각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지원책으로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는 듯했지만 물가 상승이라는 또 다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 역할에 대해 새롭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경기 침체와 금융 불안정에 더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까지 겹친 복합적인 위기 국면”이라며 “물가는 오르는데 성장이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 교수의 진단이다. 위기를 타개하고 한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내려면 민간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제도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국가 경쟁력 순위가 높지만 정부 규제가 기업 활동에 초래하는 부담이 세계적으로 큰 편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부가 제도 개혁을 통해 경제 발전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생산 및 노동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로 전 세계는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민간경제 복원력의 중요성에 대해 교훈을 얻었다”며 “정부가 민간의 경제적 자유와 혁신이 보장되는 생태계를 만들어준다면 한국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었는데도 저축은행들은 오히려 대출 금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리 대출 시장을 놓고 인터넷전문은행들과 경쟁하고 있는 저축은행이 고객 유출을 막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출혈 경쟁으로 이어져 저축은행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4월 저축은행 34곳이 신규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14.70%로 집계됐다. 3월의 14.73%보다 오히려 0.03%포인트 떨어져 2월(14.70%)과 같은 수준이 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시중은행 등 다른 업권의 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은행권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2월 5.16%에서 3월 5.21%, 4월 5.27% 등으로 꾸준히 뛰었다. 올 들어 매달 대출 금리를 낮춘 저축은행도 많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1월 연 17.02%에서 매달 인하돼 지난달 13.99%까지 내려갔다.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정하는 가산금리를 매달 낮춘 결과다. OK저축은행 역시 1월 16.72%였던 신용대출 금리가 4월 16.39%로 내려갔다. 10대 저축은행 가운데 4월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월보다 낮은 곳은 7곳이나 된다. 금리 경쟁력을 앞세운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를 겨냥해 공격적으로 대출을 확대하자 저축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낮추며 고객 붙잡기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메기 효과’로 중금리 대출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적정한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지 않으면 바로 고객 이탈로 이어져 어쩔 수 없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들이 최근 고금리 특판 예금을 내놓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25일 연 최고 3.36%의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SBI, KB저축은행 등도 3%대 특판 예금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은행권 대출 규제가 강화된 뒤 고신용자들이 저축은행으로 많이 넘어오면서 대출 금리를 낮춘 효과도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된 뒤 중금리 기준도 낮아졌다”며 “이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신용 리스크가 적은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들이 최근 금리 인상 기조에 역행해 대출 금리를 내리고 수신 금리를 올리면서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대출 부실 가능성이 낮은 고신용자 대출을 더 늘려 오히려 저신용자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출 수요가 줄고 인터넷은행과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저축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수익률 하락에 따른 건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삼성화재가 삼성 금융 계열사 통합 플랫폼인 ‘모니모’에서 가입할 수 있는 ‘미니 자전거 보험’을 선보였다. 자전거를 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이다. 미니 자전거 보험은 자전거 상해 중 사망 후유장해, 상해 종합병원 입원 일당, 자전거 사고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등을 기본으로 보장한다. 보험 기간은 1개월로, 비교적 적은 보험료로 단기간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보험업계 최초로 자동차와의 사고로 발생한 수리비용 가운데 본인 부담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 통상 자동차와 사고가 났을 때 자전거 소유주는 과실 비율만큼의 자전거 수리비용을 본인이 부담한다. 이와 달리 미니 자전거 보험 가입자는 피보험자 과실 비율이 50% 미만인 사고에 대해 보험 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자전거 수리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미니 자전거 보험은 삼성화재가 모니모 출시에 맞춰 선보인 전용 보험상품이다. 모니모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 계열 4개사의 주요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모니모에서는 보험금 청구, 자동차 고장 출동 신고, 신용카드 한도 조정, 펀드 투자 등 각 금융사의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해 신청해야 했던 주요 서비스들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하나의 계정으로 4개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금융 거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계좌 통합 관리, 간편송금, 신용 관리, 환전, 부동산·자동차 시세 조회 같은 금융 서비스도 모니모를 통해 제공된다. 삼성화재 등은 미니 자전거 보험 외에도 모니모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금융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취미 생활로 이용이 늘고 있는 자전거 운전자를 위해 미니 자전거 보험을 내놨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환경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SC제일은행이 수시입출금 통장인 ‘SC제일마이시그니처통장’에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 최고 연 2.0%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통상 금리가 제로에 가까운 일반 수시입출금 통장과 달리 마이시그니처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비교적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유자금 관리에 특화된 통장으로 지난해 7월 SC제일은행이 선보였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SC제일은행은 입금한 금액별로 31일 이상 예치한 금액에 대해 최고 연 1.7%의 이벤트 금리를 준다. 이벤트 금리는 입금일이 속한 달로부터 두 달 뒤에 지급된다. 다만 은행 거래 실적이 1억 원 이상이어야 이벤트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 거래 실적은 예금주 본인이 SC제일은행에 보유한 수익증권(펀드), 신탁계약(MMT 및 불특정금전신탁 제외), 원화 및 외화 입출금예금의 전전월 말 총잔액을 뜻한다. SC제일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라면 0.3%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받아 연 최고 2.0%의 금리를 받는다. 이벤트 금리는 3개월 동안 최대 10억 원의 예치 금액까지만 적용된다. 이벤트 대상 계좌 중 6월 말 현재 1억 원 이상의 잔액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도 준다.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는 세라젬 파우제 M2를, 2등(3명)에게는 LG 에어로타워 오브제컬렉션 온풍 겸용 공기청정기를, 3등(6명)에게는 아이패드 에어(64GB) 등을 준다. SC제일은행은 마이시그니처통장 외에도 다양한 고금리 ‘파킹통장’을 선보이고 있다. 은행 거래 실적과 예금 잔액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마이웰쓰통장, 고객이 직접 우대금리 구간을 설정할 수 있는 마이줌통장 등이 대표적이다. 배순창 SC제일은행 수신상품부장은 “SC제일은행의 고금리 파킹통장을 이용하면 금리 상승기에 여유자금의 용도와 보유 기간에 따라 맞춤형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C제일은행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BC카드가 금융권 최초로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 ‘폰페이’를 선보였다. 별도의 계정이 필요한 다른 간편결제와 달리 휴대전화 번호만 있으면 결제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기존 간편결제인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려면 네이버, 카카오 계정을 만들고 여기에 계좌, 카드 등 결제수단을 연동해야 한다. 이와 달리 폰페이는 별도의 계정을 만들 필요 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있으면 간편결제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고객은 폰페이에 휴대전화 번호와 결제수단, 6자리 결제 비밀번호를 최초 한 번만 등록해두면 된다. 이후 제휴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수단으로 폰페이를 선택한 뒤 6자리 결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결제된다. 통신사와 관계없이 이동통신에 가입한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폰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결제 정보는 BC카드의 토큰화 기술로 암호화 처리돼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결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폰페이에 등록할 수 있는 결제수단은 BC카드로 시작해 계좌, 포인트, 다른 카드사 등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현재 폰페이를 통한 결제는 CJ그룹 계열사에서 가능하다. BC카드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손잡고 CJ그룹의 커머스 및 콘텐츠 생태계에 폰페이 기반의 결제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BC카드는 온라인 가맹점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폰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 역량과 기술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BC카드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장은 질적 성장이 필요한 시기”라며 “BC카드는 통신과 결제가 결합된 혁신적인 서비스로 간편결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BC카드는 향후 KT, K쇼핑 등 KT 차원의 시너지를 통해 폰페이 기반의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한국산 코인인 ‘루나’와 ‘테라’가 폭락하면서 두 코인의 발행업체인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31·사진)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선 이 회사가 코인을 예치하는 사람에게 연 20%의 이자를 주는 구조를 두고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1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국내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미 실리콘밸리에서 애플 엔지니어 등으로 일했다. 티몬을 창업한 신현성 대표와 2018년 테라폼랩스를 창업해 루나와 테라를 만들었다. 테라폼랩스 창업 당시 권 대표는 ‘한국판 일론 머스크’로 불리며 가상화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알고리즘으로 가치를 유지하는 테라의 시스템은 세계 시장에서도 큰 이목을 끌었다. 테라는 달러나 채권과 같은 담보물이 없어도 공급을 조절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가 유지된다. 이 같은 아이디어로 테라는 한때 시가총액이 180억2322만 달러(약 23조 원)에 이르렀다. 테라는 발행 초기부터 ‘폰지 사기’ 논란이 일었다. 테라폼랩스는 테라의 가격 유지를 위해 가격이 하락했을 때 투자자들에게 테라를 받는 대신 루나를 지급했다. 코인을 예치하는 사람에겐 연 최대 20%의 이자를 코인으로 줬다. 이런 방식을 두고 신규 투자자 돈을 받아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을 주는 폰지 사기와 비슷하다는 논란이 생겨난 것이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루나와 테라의 폰지 사기성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권 대표는 소환장이 적법하게 발부되지 않았다며 SEC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다. 11일엔 트위터에 “테라 가격 회복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며 의혹에 맞섰다. 한편 13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권 대표가 거주하는 서울 성동구의 아파트에 한 남성이 권 대표를 찾아왔다가 돌아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경찰은 권 대표 부인을 신변보호 대상자로 정하고 남성을 주거침입 혐의로 추적했다. 아프리카TV 코인방송 진행자(BJ)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폰지 사기신규 투자자의 돈을 받아 그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다단계 금융 사기. 1920년대 미국에서 찰스 폰지가 벌인 사기 행각에서 유래됐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한국산 코인인 ‘루나’와 ‘테라’가 폭락하면서 두 코인의 발행업체인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31·사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선 이 회사가 테라를 받고 루나로 바꿔주는 구조를 두고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1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국내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애플 엔지니어 등을 지냈다. 티몬을 창업한 신현성 대표와 2018년 테라폼랩스를 창업해 루나와 테라를 만들었다. 테라폼랩스 창업 당시 권 대표는 ‘한국판 일론 머스크’로 불리며 가상화폐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알고리즘으로 가치를 유지하는 테라의 시스템은 세계 시장에서도 큰 이목을 끌었다. 테라는 달러나 채권과 같은 담보물이 없어도 공급을 조절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가 유지된다. 이 같은 아이디어로 테라는 한때 시가총액이 180억2322만 달러(약 23조 원)에 이르렀다. 루나도 올 들어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상승세였다. 루나와 테라가 단기간에 가치가 폭락하자 예고된 위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테라는 발행 초기부터 ‘폰지 사기’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테라폼랩스는 테라의 가격 유지를 위해 가격이 하락했을 때 투자자들에게 테라를 받는 대신 루나를 지급했다. 코인을 예치하는 사람에겐 연 최대 20%의 이자를 줬다. 새 투자자의 코인을 받아 기존 투자자에게 코인으로 이자를 주는 방식이 폰지 사기와 비슷하다는 얘기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루나와 테라의 폰지 사기성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권 대표는 SEC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다. 한편 13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경 권 대표가 거주하는 서울 성동구의 아파트에서 남성 A 씨가 초인종을 눌렀다. A 씨는 권 대표의 부인에게 “여기가 권 대표의 집이 맞느냐”고 물었고, 권 대표 부인이 “아니다”라고 답하자 돌아갔다. 아프리카TV 코인방송 진행자(BJ)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직장인 이모 씨(3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동안 한 번도 하지 못했던 회식을 최근 한 달간 세 번이나 했다.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자 ‘보복 회식’이 줄줄이 잡힌 것이다. 이 씨는 “방역 조치가 풀리기 무섭게 팀 회식, 과 회식 등 회식이란 회식은 다 잡히고 있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된 뒤 회식과 대면 영업 활동이 재개되면서 술집의 법인카드 사용이 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자 화장품 매출도 크게 늘었고 3년 만에 재개된 공연 예매도 치열하다. 11일 BC카드에 따르면 영업 시간 및 인원 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된 4월 18일부터 30일까지 주점 업종의 카드(개인카드+법인카드) 결제 금액은 단계적 거리 두기 해제 이전인 3월 1∼20일에 비해 47% 늘었다. 특히 법인카드 결제 금액은 70% 급증했다. 주점에서 남성들이 결제한 금액은 51% 급증해 여성의 매출 증가 폭(41%)을 크게 넘어섰다. 연령별로는 30대와 60대 이상에서 주점 결제 금액이 각각 59% 증가해 술집 이용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40대(53%) 20대(46%) 50대(44%) 순으로 술집 결제가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식당 업종의 오프라인 결제액은 27% 증가했다. 반면 식당의 배달 결제액은 19% 줄었다. 팬데믹 이후 일상화됐던 재택근무가 줄어들고 여행, 나들이 등 ‘보복 외출’이 늘면서 배달음식 대신 외식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CJ올리브영에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립틴트(94%), 셰이딩(72%), 블러셔(66%) 등 얼굴에 음영을 주거나 컬러를 입히는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들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골프, 캠핑 등 잦아진 야외 활동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까지 더해지면서 선케어 매출도 57%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대형 콘서트나 페스티벌이 잇달아 재개되면서 ‘보복 관람’도 이어지고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예매를 시작한 주요 공연은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3년 만에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과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은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1분 만에 매진됐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워터밤’ 등도 티켓 오픈 당일 준비한 수량이 모두 팔렸다. 뮤지컬, 연극, 전시 관람 예매도 크게 늘어 지난달 3∼4주 위메프 공연 티켓 전체 매출은 직전 2주(4월 1∼2주)에 비해 583.3% 급증했다. BC카드 관계자는 “방역 조치가 완화될 때부터 시작된 ‘보복 소비’가 거리 두기 전면 해제 이후 본격화되고 있다”며 “한동안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올 들어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꾸준히 줄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은 넉 달째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총 37조2718억 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36조1439억 원)보다 1조1279억 원 증가했다. 인터넷은행 3사는 앞서 1∼3월에도 가계대출 잔액이 월평균 9000억 원 가까이 꾸준히 늘었다. 반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올 들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3917억 원으로 3월 말(703조1937억 원)보다 8020억 원 줄었다. 주식 등 자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신용대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을 늘리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주로 생활비 목적인 경우가 많아 수요가 꾸준하다는 특징이 있다. 인터넷은행이 공격적인 영업으로 이 수요를 적극적으로 끌어오고 있는 것이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직장인 최모 씨(24)는 지난해 6월 한 시중은행의 특판 적금 상품에 가입했다. 연 7%에 달하는 최고금리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6개월 만기가 지난 뒤 최 씨가 받은 금리는 연 2%. 이 상품은 계열사 카드를 만들어 60만 원 이상 써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최 씨는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가입 한도액이 적어 이자 수입도 많지 않았다. 결국 우대금리 받기를 포기했다”고 했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며 높은 이율을 내세운 예·적금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상당수 고객들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최고 이율을 모두 받기 위한 까다로운 조건들을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4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총 23개 특판 예·적금 상품을 선보여 9조2836억 원어치를 팔았다.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가입할 수 있는 특판 상품은 높은 최고 금리를 내세워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기간 만기가 도래한 고객이 실제로 받아간 평균 금리는 최고 금리의 80.0%에 그쳤다. 고금리를 주는 데 인색한 은행들은 이자가 거의 없는 ‘공짜 예금’을 늘리며 이익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 등 금리가 연 0.1% 수준에 불과한 ‘저원가성 핵심예금’ 잔액은 733조1219억 원으로, 1년 전(690조5354억 원)보다 6.2% 늘었다. 시중은행들이 고객 혜택 강화를 내걸며 최고 연 7%에 달하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까다로운 조건 탓에 ‘그림의 떡’이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산시장으로 쏠렸던 돈이 예금으로 돌아오는 ‘역(逆) 머니무브’ 혜택을 보고 있는 은행들이 고객에게 주는 이자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시중은행 특판 예·적금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은 우리은행의 ‘우리 매직 적금 바이(by) 롯데카드’다. 12개월 동안 매달 50만 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을 달성하면 최고 연 7% 금리의 이자가 지급된다. 이 상품의 최고금리를 모두 받으려면 제휴 롯데카드를 신규 발급받고 1년 동안 600만 원을 써야 한다. 동시에 롯데카드에 자동이체를 1건 이상 등록해야 한다. 연 5.0%의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은행의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도 최고금리를 받기 쉽지 않다. 하나은행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날 단 하루만 가입할 수 있어 진입장벽 자체가 높기 때문이다. 제휴 상품과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끼워 팔기’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실적을 늘리기 위한 단골 영업 전략이지만, 고객들은 원하지 않는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 후에도 적지 않은 금액을 이용해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 문턱이 높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올해 3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끼워 팔기 조건이 붙은 특판 상품 가입자 중 최고 우대금리를 받은 고객은 13.3%에 그쳤다. 반면 고객에게 이자를 거의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저원가성 핵심예금’ 잔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금리가 연 0.1% 내외에 불과한 사실상 ‘공짜 예금’으로 불린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저원가성 핵심예금 잔액은 1년 전보다 6.2% 늘어난 733조1219억 원이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중국의 도시 봉쇄 등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식과 부동산에 머물던 자금이 은행으로 돌아온 결과로 풀이된다. 저렴하게 조달한 자금을 토대로 은행은 예대마진(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 1분기(1∼3월) 5대 은행의 예대금리 차는 1.47∼1.65%포인트였다. 5개 은행 모두 지난해 말에 비해 0.03∼0.06%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5대 금융그룹은 예대마진으로 11조3385억 원을 벌어들였는데,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이에 정부는 시중은행을 향해 예대마진을 적정한 수준으로 관리해달라며 압박에 나서고 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금리 상승기에 과도한 예대마진을 추구하는 은행은 국민의 신뢰를 받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일 은행들의 예대금리 차이를 매달 비교 공시하게 하겠다고 발표했다.고금리 예-적금 ‘그림의 떡’송혜미 기자 1am@donga.com}

직장인 최모 씨(24)는 지난해 6월 한 시중은행의 특판 적금 상품에 가입했다. 연 7%에 달하는 최고금리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6개월 만기가 지난 뒤 최 씨가 받은 금리는 연 2%. 이 상품은 계열사 카드를 만들어 60만 원 이상 써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최 씨는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가입 한도액이 적어 이자 수입도 많지 않았다. 결국 우대금리 받기를 포기했다”고 했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며 높은 이율을 내세운 예·적금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상당수 고객들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최고 이율을 모두 받기 위한 까다로운 조건들을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4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총 23개 특판 예·적금 상품을 선보여 9조2836억 원어치를 팔았다.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가입할 수 있는 특판 상품은 높은 최고 금리를 내세워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기간 만기가 도래한 고객이 실제로 받아간 평균 금리는 최고 금리의 80.0%에 그쳤다. 고금리를 주는 데 인색한 은행들은 이자가 거의 없는 ‘공짜 예금’을 늘리며 이익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 등 금리가 연 0.1% 수준에 불과한 ‘저원가성 핵심예금’ 잔액은 733조1219억 원으로, 1년 전(690조5354억 원)보다 6.2% 늘었다.[단독]은행 최고 우대금리 받은 고객 13%뿐… 카드발급 등 조건 붙인 탓 고금리 예-적금 ‘그림의 떡’ 시중은행들이 고객 혜택 강화를 내걸며 최고 연 7%에 달하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까다로운 조건 탓에 ‘그림의 떡’이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산시장으로 쏠렸던 돈이 예금으로 돌아오는 ‘역(逆) 머니무브’ 혜택을 보고 있는 은행들이 고객에게 주는 이자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시중은행 특판 예·적금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은 우리은행의 ‘우리 매직 적금 바이(by) 롯데카드’다. 12개월 동안 매달 50만 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을 달성하면 최고 연 7% 금리의 이자가 지급된다. 이 상품의 최고금리를 모두 받으려면 제휴 롯데카드를 신규 발급받고 1년 동안 600만 원을 써야 한다. 동시에 롯데카드에 자동이체를 1건 이상 등록해야 한다. 연 5.0%의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은행의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도 최고금리를 받기 쉽지 않다. 하나은행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날 단 하루만 가입할 수 있어 진입장벽 자체가 높기 때문이다. 제휴 상품과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끼워 팔기’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실적을 늘리기 위한 단골 영업 전략이지만, 고객들은 원하지 않는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 후에도 적지 않은 금액을 이용해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 문턱이 높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올해 3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끼워 팔기 조건이 붙은 특판 상품 가입자 중 최고 우대금리를 받은 고객은 13.3%에 그쳤다. 반면 고객에게 이자를 거의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저원가성 핵심예금’ 잔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금리가 연 0.1% 내외에 불과한 사실상 ‘공짜 예금’으로 불린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저원가성 핵심예금 잔액은 1년 전보다 6.2% 늘어난 733조1219억 원이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중국의 도시 봉쇄 등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식과 부동산에 머물던 자금이 은행으로 돌아온 결과로 풀이된다. 저렴하게 조달한 자금을 토대로 은행은 예대마진(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 1분기(1∼3월) 5대 은행의 예대금리 차는 1.47∼1.65%포인트였다. 5개 은행 모두 지난해 말에 비해 0.03∼0.06%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5대 금융그룹은 예대마진으로 11조3385억 원을 벌어들였는데,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이에 정부는 시중은행을 향해 예대마진을 적정한 수준으로 관리해달라며 압박에 나서고 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금리 상승기에 과도한 예대마진을 추구하는 은행은 국민의 신뢰를 받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일 은행들의 예대금리 차이를 매달 비교 공시하게 하겠다고 발표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BC카드가 금융권 최초로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폰페이’를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제휴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수단으로 폰페이를 선택한 뒤 6자리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기존 간편결제인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려면 네이버, 카카오 계정을 만들고 여기에 계좌, 카드 등 결제수단을 연동해야 한다. 이와 달리 폰페이는 별도의 계정을 만들 필요 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있으면 된다. 고객은 최초 결제 때 휴대전화 번호와 결제수단, 6자리 비밀번호를 한 번 등록해두면 된다. 통신사 관계없이 이동통신에 가입한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BC카드는 폰페이 결제 프로세스에 대한 특허 등록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폰페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은 CJ그룹 계열사에 한정돼 있다. BC카드는 온라인 가맹점을 확대하고 오프라인에서도 폰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 가맹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BC카드 관계자는 “통신과 결제가 결합된 혁신적인 서비스로 간편결제 시장의 새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현대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상시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임시로 도입했던 재택근무를 일상화해 일하는 방식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5월부터 직원들이 부서 및 직무 특성에 따라 정해진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집에서 근무할 수 있는 상시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임산부 등 보호가 필요한 직원은 매달 근무일수의 50%까지 집에서 일할 수 있다. 콜센터처럼 팀 단위 업무가 없는 직원은 40% 내에서 집에서 근무할 수 있다. 실장 이상 경영진과 새로 입사한 신입·경력직원, 현장 근무가 필수인 일부 영업직은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 나머지 대다수 직원은 월 근무일수의 30% 내에서 재택근무를 한다. 이와 함께 서울 동남권 및 근교에 거주하는 임직원의 출퇴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 달 서울 2호선 강남역 인근에 ‘현대카드 강남 거점오피스’가 문을 연다. 전 직원에게 제휴 쇼핑몰에서 재택근무용 모니터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디지털 코인’ 50만 원어치도 지급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금융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 기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과 환경을 바꾸는 게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인생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나요?” “그 실패에서 무엇을 배웠습니까?” 지난달 26일 인공지능(AI) 영상 면접을 체험하기 위해 정보기술(IT) 회사 ‘마이다스인’의 사이트에 접속하자 이 같은 문구가 떴다. 5분 넘게 기자가 노트북 카메라를 바라보며 주관식 문항 3개에 답하는 장면은 그대로 녹화가 됐다. 답변이 끝나고 1시간 뒤 사이트 화면엔 ‘안정적인 태도와 어투를 활용해 신뢰감 있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떴다. 이와 별도로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는 더 구체적인 결과가 전달됐다. 기자가 본 영상 면접의 총점은 100점 만점에 70점대 초반. ‘신뢰도’ ‘안정감’ ‘자신감’ 등의 항목은 80점 안팎의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감정전달’, ‘매력도’는 50점대가 나왔다. 기자의 낮은 목소리와 단조로운 억양, 무표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AI가 3만 개의 표정 데이터와 100시간 분량의 음성 데이터를 학습해 응시자의 표정과 목소리를 분석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채용이 확산되는 가운데 AI를 채용 과정에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대면 접촉을 줄이면서 지원자 검증을 강화할 수 있는 데다 채용 공정성 리스크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채용 과정에 ‘AI 역량검사’를 도입한 기업은 607곳에 이른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GS리테일 현대로템 등 대기업, 건강보험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이 포함됐다. 마이다스인이 2018년 개발한 AI 역량검사 시스템을 이들 기업이 활용하는 식이다. AI 역량검사는 크게 ‘성향 파악’, ‘전략 게임’, ‘영상 면접’ 등 3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대부분 기업들이 3개 항목을 모두 이용하고 있다. 성향 파악과 전략 게임은 기존 인·적성 검사와 비슷한 형태로 객관식 문항에 대한 답변 등을 분석해 응시자의 성향과 지적 역량을 파악한다. 영상 면접은 AI가 응시자의 표정과 목소리, 답변 속도, 억양 변화 등을 분석해 응시자의 표현 능력, 자신감, 신뢰도 등을 판단한다. 이를 토대로 지원자의 부문별 점수와 종합 순위 등이 매겨져 인사 담당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아직까지 AI 역량검사를 도입한 기업 대부분은 구직자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참고서’ 정도로 활용하는 단계다. 시중은행 인사 담당자는 “AI 역량검사 결과가 신뢰할 만한 것인지 데이터를 쌓고 있다”며 “예를 들어 AI가 고객 응대 역량이 뛰어나다고 추천한 지원자가 실제로도 그런지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SPC 등 일부 기업은 AI 역량검사 결과가 일정 점수 이하이면 채용에서 탈락시킬 정도로 채용 과정에 미치는 AI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한 대기업에서 AI 역량검사로 탈락한 응시자는 10% 미만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면접에서 드러나는 강·약점이 AI 역량검사 결과와 대체로 비슷하다”며 “서류전형과 면접 사이에 AI 역량검사를 실시해 대면 면접을 볼 지원자를 걸러내고 있다”고 했다. AI 역량검사가 확산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대학생 정모 씨(24)는 “AI 면접과 관련된 정보가 부족하다”며 “불안한 마음에 사설학원에 다니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6년에 걸쳐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우리은행 차장급 직원 A 씨가 자수 직전 횡령 자금 수천만 원을 해외로 빼돌렸는데, 은행 측이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가 지난달 30일 구속된 데 이어 동생 B 씨도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1일 구속됐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지난달 12일과 자수 당일인 지난달 27일 두 차례에 걸쳐 횡령 자금 수천만 원을 아내와 자녀가 거주 중인 호주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뒤늦게 이를 파악한 우리은행이 지난달 27일 호주 금융기관에 송금 취소를 요청했으나, 호주 측은 ‘이체가 완료돼 취소가 어렵다’고 답했다. A 씨는 2012∼2018년 은행 자금 614억여 원을 개인 계좌 등으로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횡령 자금 가운데 대부분은 A 씨가 고위험 파생 상품에 투자했고, 100억 원은 B 씨에게 넘어가 뉴질랜드 골프장·리조트 개발 사업에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개발 사업에서 80억여 원의 손실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허정인 판사는 1일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업무상 횡령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 씨는 1일 범행 공모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우리은행에서 직원의 횡령·유용 사고가 2건(피해액 4억 원) 발생했다. 또 금융위원회는 A 씨가 두 번째로 은행 자금을 빼돌린 직후인 2015년 말 A 씨에게 금융위원장 표창을 줬다. 횡령 자금의 출처가 된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과 관련해 A 씨가 업무 처리를 잘했다는 이유로 전해졌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약 600억 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은행 내부 통제 시스템이 허술한 탓에 거액이 직원 개인 계좌로 빠져나가는데도 첫 범행 이후 10년 동안이나 포착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8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우리은행 본점 차장급 직원 A 씨가 27일 오후 10시 10분경 경찰에 자수해 업무상 횡령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앞서 같은 날 오후 6시 15분경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과 우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은행 기업개선부에서 근무하는 A 씨는 2012년 10월과 2015년 9월, 2018년 6월 등 3차례에 걸쳐 은행 자금 약 60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기업개선부는 구조 개선이 필요한 기업을 관리하는 부서다. A 씨가 횡령한 돈은 우리은행이 2010∼2011년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주관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이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받아놓은 계약금으로 추정된다. 당시 매각이 무산되자 우리은행은 몰수된 계약금을 별도 계좌에서 관리해 왔다. 이 사건에 대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이 진행 중이라 소송 결과에 따라 우리은행이 엔텍합에 계약금을 돌려줘야 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자수하고 약 4시간 뒤인 28일 오전 2시경 A 씨의 동생이 경찰서로 찾아와 자신도 “자수하겠다”라고 했지만 진술서 작성은 거부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범행 수법과 공범 유무 등에 관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29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동시에 A 씨 동생을 불러 범행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올 들어 오스템임플란트와 서울 강동구청 직원의 대규모 횡령 사건이 이어진 데 이어 자금 관리가 엄격해야 할 시중은행에서마저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거액의 자금이 A 씨 계좌로 빠져나갔는데 은행 측이 알아차리지 못한 걸 두고 금융권에선 내부 통제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부 통제 체계가 어느 부분에서 허점이 있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시작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규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국내에서 소매금융 사업 부문을 접기로 한 한국씨티은행이 이달까지 대규모 희망퇴직을 마무리한다. 이로써 씨티은행 전체 직원의 3분의 2에 달하는 2100여명의 직원이 희망퇴직 으로 회사를 떠나게 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희망퇴직자 가운데 마지막 신청 인원이 이달 말로 짐을 싸 은행을 떠난다. 앞서 씨티은행은 소매금융 사업을 단계적으로 청산하겠다고 밝히며 지난해 10월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 받았다. 소매금융 직원 2500여 명뿐만 아니라 기업금융 직원 1000명도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됐다. 전체 직원 3500여 명 가운데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총 23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2100여 명에 대한 희망퇴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올 2월 두 차례 걸쳐 퇴직이 이뤄졌고 이달 말까지 나머지 인원도 모두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다만 희망퇴직자 중 약 600여 명은 남은 소매금융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단기 계약직 형태로 다시 채용됐다. 퇴직하지 않은 소매금융 부문 직원들은 기업금융 등으로 업무를 재배치할 예정이다. 씨티은행은 희망퇴직 조건으로 1인당 최대 7억 원의 보상을 내걸었다. 한도 내에서 정년까지 남은 급여를 보상해주는 것이다. 지난해 씨티은행이 희망퇴직과 관련해 보상 등으로 지출한 비용은 1조19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씨티은행은 ‘소매금융 출구전략’으로 올 2월부터 예금, 대출 등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다만 기존에 가입한 상품과 서비스는 계약 만기나 해지 시점까지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은 2026년 말까지 가능하지만 2027년 이후에는 고객의 대출 잔액과 채무상환능력 등에 따라 최대 7년 안에 분할 상환해야 한다. 신용카드는 유효기간까지 지금처럼 혜택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올해 9월 내에 카드를 갱신하면 유효기간은 5년 더 연장되고, 그 이후 갱신하면 유효기간은 2027년 9월까지로 한정된다. 올 하반기(7~12월)부터는 소매금융 영업점도 점진적으로 축소된다. 다만 수도권 2곳과 비수도권 7곳 이상의 점포는 2025년 이후까지 지속해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이 다른 금융사 대출로 갈아탈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가계대출 규제에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씨티은행 이용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달 말 기준 씨티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8조409억 원가량이다.송혜미기자 1am@donga.com}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가장 인기 있는 외식 메뉴는 바닷가재와 게 요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카드는 최근 4년간 신용·체크카드의 5월 결제 자료를 분석해 27일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전후 사흘 동안 바닷가재·게 요리 전문점의 카드 이용액은 5월 전체 일평균에 비해 118% 급증했다. 음식점 결제액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민물장어(100%), 오리고기(99%), 한정식(78%), 게장(74%) 음식점 순이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바닷가재·게 요리는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외식 메뉴였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가족 모임에서 평소 자주 먹지 못하는 고가의 요리를 즐긴 것으로 분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8, 2019년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음식점 카드 이용액이 5월 평균에 비해 14∼52% 더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5월엔 9∼22% 늘어 어린이날, 어버이날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만큼 어린이날 어버이날 음식점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DB손해보험이 보험업계 최초로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다이렉트 참 좋은 운전생활 운전자보험’을 선보였다. 안전운전 점수가 높은 고객은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다이렉트 참 좋은 운전생활 운전자보험은 보험 가입과 만기 시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안전운전 점수는 운전자의 과속, 급가속, 급정거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운전습관을 점수화한 것이다. 이를 보험료 할인에 반영해 보험 가입 기간 동안 안전운전 습관을 지키도록 유도해 사고 위험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안전운전 점수는 최근 6개월 내 티맵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목적지를 설정한 후 1000km 이상 주행해 산정된 점수로 반영된다. 보험 가입 때 티맵 내비게이션 앱에서 측정한 안전운전 점수가 61∼90점이면 보험료를 2% 할인해준다. 91점 이상이면 할인율이 5%로 커진다. 만기 때에도 안전운전 점수가 61∼90점이면 2%, 91점 이상이면 5%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보험 가입 당시 안전운전 점수가 91점 이상이고 만기 때도 91점 이상이라면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다. 보험 만기 때 할인을 받으면 보험 기간 동안 납입한 총 보험료에 할인율을 적용해 할인 금액만큼 일시에 환급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DB손해보험 홈페이지에서 직접 가입할 수 있다. 3년 만기 구조에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자동차사고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으로 담보를 구성해 고객의 가입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DB손해보험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추간판탈출증 신경차단술 치료비’ 같은 경쟁력 있는 담보를 넣어 보장을 강화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다이렉트 참 좋은 운전생활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면 운전과 관련된 위험을 보장받을 뿐 아니라 안전운전 생활 습관을 유지해 자동차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삼성카드가 자녀의 교육비를 월 최대 7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삼성 iD EDU 카드’를 선보였다. 삼성 iD EDU 카드는 학원, 학습지 할인 혜택뿐만 아니라 인터넷 강의에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학원, 학습지, 인터넷 강의 이용 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은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7만 원까지 제공돼 혜택 금액이 높은 편이다. 학원 할인 혜택은 삼성카드의 업종 분류 기준에 따라 △입시·보습 △외국어 △예체능계 학원비를 결제하면 받을 수 있다. 학습지 할인의 경우 △씽크빅 △교원 △대교 △한솔교육을 이용했을 때 제공된다. 또 인터넷 강의 할인혜택은 △엘리하이 △밀크T △이투스 △엠베스트 △대성마이맥 이용 건에 대해 받을 수 있다. 교육비 혜택 외에도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생활 편의 업종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팡 로켓와우, 네이버플러스, 마켓컬리 컬리패스 등 온라인쇼핑몰 멤버십 결제금액의 50%를 할인해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할인 혜택은 온라인쇼핑몰 멤버십 이용 금액을 합산해 월 최대 5000원 제공된다. 또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배달 애플리캐이션(앱) 이용금액을 합산해 5% 할인 혜택도 제공해준다. 월 최대 5000원이다. 아파트 관리비는 10만 원 이상 정기 결제하는 경우 월 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교육비와 생활 편의 업종의 할인 혜택은 전월 50만 원 이상 이용했을 때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해외 가맹점 및 해외 직접구매 이용금액의 1.5%를 할인해주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는 전월 이용실적과 할인 한도의 제한 없이 제공된다. 삼성 iD EDU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비자) 모두 3만 원이다. 한편 삼성 iD EDU 카드는 삼성카드가 세 번째로 선보인 삼성 iD카드의 특화 상품이다. 앞서 삼성카드는 주유 할인 혜택을 집중 제공하는 ‘삼성 iD ENERGY 카드’, 전기차 관련 혜택을 주로 제공하는 ‘삼성 iD EV 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