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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4일 친윤(친윤석열) 핵심과 당 지도부의 내년 총선 용퇴 문제를 놓고 김기현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겨냥해 “어느 위원회도 당 지도부와의 관계에서 점령군 행세를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태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특집 1라디오 오늘’에 나와 “지금 김기현 당 지도부 체제에 혁신위, 총선기획단, 인재영입위원회의 3개 위원회가 가동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김기현 체제라는 빅텐트 안에서 각 위원회가 맡겨진 역할을 하면서 질서 있는 전진을 해야지 점령군처럼 언제까지 답변을 내놓으라 이렇게 최후 통첩하거나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당 지도부 및 중진, 친윤 핵심의 총선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희생’ 혁신안을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겠다며 결단을 압박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혁신위의 희생안 권고가 최고위 의결 사항이 아니며, 공천관리위원회 차원에서 우선 논의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그러자 인 위원장은 같은달 30일 당 지도부에 “혁신위에 전권을 준다는 공언이 허언이 아니면 나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대표는 인 위원장의 제안 2시간 만에 “그동안 혁신위가 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느냐”며 단칼에 거절했다.태 의원은 “12월 중순이면 공관위가 들어선다. 일각에선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계속 흔드는데, 김기현 체제를 허물고 비대위라는 야전 천막을 친다고 전투에서 이기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김기현 체제라는 빅텐트 안에서 각자 자기 역할을 하면서 질서 있는 전투에 진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태 의원은 최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국민의힘에서 양지로 꼽히는 강남갑에서 희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선당후사, 백의종군하겠다”고 답한 것을 두고 사실상 강남갑 불출마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온 데 대해선 “불출마 선언까지는 아니다”라고 했다.그는 “만약 당에서 제 경쟁력을 인정해주고 험지에 나가 싸우라는 기회를 준다면 다시 한번 당을 위해 헌신,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면서 “생각해둔 험지는 없지만 당에서 하라는 곳으로 나가서 치열하게 싸울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태 의원은 그러면서도 “강남 3구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쉽게 이길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 보이지 않는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와 수도권에서 내리 중진들이 다선한 데가 대단히 많다”고 지적했다.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을 두고는 “이 의원이 민주당을 ‘고쳐 쓸 수 없는 정당’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상당히 많은 국민이 공감을 표시할 것”이라며 “이 의원이 국민의힘에 들어온다면 김기현 빅텐트를 슈퍼 텐트로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62·사법연수원 15기)의 임명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유남석 전 소장 퇴임 후 계속되던 헌재소장 공백 사태는 21일 만에 해소됐다.국회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친 결과 총투표수 291표 중 찬성 204표, 반대 61표, 기권 26표로 가결됐다. 헌재소장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임명될 수 있다.국민의힘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의사일정 합의 없이 단독으로 본회의 소집을 추진한 데 반발해 본회의장 앞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민주당을 규탄하는 연좌 농성을 벌이며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했으나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만 참여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이 후보자를 차기 헌재소장으로 지명했다. 국회 헌재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달 13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 28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보고서에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 인사청문특위는 보고서에서 “(이) 후보자는 헌법 전문가로 법 원리에 충실한 원칙주의자”라며 “각종 사회 현안과 관련해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보호에 대한 신념과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민주당 등 야당은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 전력과 윤 대통령 보은 인사 논란, 판사 시절 영장주의 위반 논란 등을 이유로 부적격 의견을 냈다. 그럼에도 야당이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한 것은 유 전 소장이 이달 10일 퇴임한 이후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3주 가까이 이어져 온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대구 출신인 이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1989년 법관으로 임용돼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법원장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때이던 2018년 10월 당시 야당인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임기 6년의 재판관이 됐다. 이 후보자는 재판관 임기 만료일인 내년 10월까지 11개월간 헌재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0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자신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한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의 공관위원장 요구 관련 질의에 “그간 혁신위 활동이 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국회 상황이 매우 엄중한데 공관위원장 자리를 갖고 논란을 벌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혁신위가 참 수고를 많이 했는데 당의 발전을 위한 나름대로 좋은 대안을 제시해준 것에 대해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인 위원장의 공관위원장 요구를 거절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앞서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혁신위 회의를 마친 뒤 “이번 총선에 서대문 지역구를 비롯한 일체의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다”며 “혁신위에 전권을 준다고 공언했던 말이 허언이 아니라면 나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인 위원장은 이에 대한 답을 다음달 4일까지 달라고 요청했지만, 김 대표는 약 2시간 만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당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핵심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6호 안건으로 정식 채택했다. 이 안건은 다음 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잦은 말실수로 논란을 빚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미국에 있는 한국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대통령의 이름을 헷갈리는 실수를 저질렀다.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CS윈드 공장을 방문했다. CS윈드는 글로벌 풍력 타워 점유율 1위인 한국기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 도중 김성권 CS윈드 회장을 지목하면서 “최근 우리가 함께 사진을 많이 찍어서 그는 아마 집에 돌아가면 평판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낮은 점을 의식한 일종의 ‘자학 농담’을 한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하지만 저는 당신의 지도자인 미스터 문(Mr. Moon)과 친구”라고 말했다. 자신이 한국 대통령과 친하니 함께 찍은 사진이 김 회장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과거 중국 최고지도자였던 덩샤오핑과 혼동하기도 했다. 그는 연설 말미에 미국의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난 히말라야에서 덩샤오핑에게 ‘미국인에 맞서 베팅하는 것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덩샤오핑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기 훨씬 전인 1997년 사망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부통령이던 시절부터 시 주석에게 ‘베팅’ 경고를 했으며, 시 주석과 히말라야를 방문하는 등 많은 시간을 보낸 덕분에 그를 잘 안다고 말해왔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연설에서도 미국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20여 년 전 인기 가수인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헷갈리는 실수를 범했다.1942년생으로 지난 20일 81세 생일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최고령 현직 미국 대통령이다. 그는 내년 11월 대선에서 재선 도전에 나서는데, 성공할 경우 86세까지 재임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7회 연속 동결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4·5·7·8·10월에 이은 7연속 동결이다.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명분으로 무리하게 금리를 높여 소비와 투자를 더 위축시키고, 가계·기업 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 위험을 키울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금통위는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을 단행했고, 같은해 5월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금통위는 이후 9번의 동결을 거쳐 2021년 8월,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 반 동안 기준금리는 0.5%에서 3.5%까지 3%포인트 인상됐다.그러나 이러한 금리 인상 기조는 사실상 지난 2월 동결로 깨졌고, 3.5% 기준금리가 이날까지 약 10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한은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유지한 것은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힘든 경제 여건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날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기존 1.4%를 유지했지만, 내년 성장률을 2.2%에서 2.1%로 낮춰 잡았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월(2.4%), 5월(2.3%), 8월(2.2%) 등 3개월 연속 낮춰왔다.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올해 3.6%, 내년 2.6%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이 8월 제시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3.5%와 2.4%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30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초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 분석해 규모를 4.3으로 추정하고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뒤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를 조정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5분 25초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9도, 동경 129.42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2㎞로 추정된다.기상청은 “위 정보는 이날 오전 4시 55분에 발표한 지진속보를 수동으로 분석한 상세정보”라며 “향후 여진 등에 대한 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번 지진으로 경북에서 최대 진도 5(Ⅴ)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계기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다.울산은 진도 4(Ⅳ)이 기록됐다. 이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경남, 부산은 진도 3(Ⅲ)을 기록했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의 사람은 현저히 흔들림을 느끼며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법원이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 각각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020년 1월 공소가 제기된 지 3년 10개월 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판사 김미경 허경무 김정곤)는 29일 오후 2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시장 등 15명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열고 송 전 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송 전 시장은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과 함께 2017년 9월 당시 울산시장이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재선을 막기 위해 각종 비위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 의원에게 전달해 수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송 전 부시장도 총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이들이 수집한 비위 정보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을 통해 넘겨 받아 ‘하명 수사’를 한 혐의로 기소된 황 의원에게도 총 3년이 선고됐다. 황 의원은 김 대표 수사에 미온적인 경찰관들을 부당하게 인사 조처한 혐의도 받는데, 이 역시 유죄로 인정됐다.공직선거법 분리 선고 규정에 따라 황 의원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2년 6개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는 6개월이 선고됐다. 황 의원과 함께 하명 수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백 전 비서관은 징역 2년, 박 전 비서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다만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받은 송 전 시장과 황 의원, 송 전 부시장과 백 전 비서관에 대해선 “증거인멸이나 도망 우려는 없다고 봐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재판부는 “경찰 조직과 대통령 비서실의 공적 기능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적으로 이용해 투표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선거개입 행위는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엄중한 처벌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공익 사유가 매우 크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이어 “송 전 시장과 송 전 부시장은 김 대표의 비위를 황 의원에게 전달해 수사를 청탁한 점이 인정된다”며 “송 전 부시장은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송 전 시장은 그 정보를 황 의원에게 전달했고, 황 의원은 김 대표의 측근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재판부는 산업재해모(母)병원 사업과 관련한 선거 개입 혐의는 증거가 없어 유죄 인정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진석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장환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송 전 시장과 송 전 부시장도 이 혐의로는 무죄 판단을 받았다.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송 전 시장의 당내 경쟁자에게 경선 포기를 대가로 공직을 제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선거에 개입할 목적으로 울산시 내부 정보를 송 전 시장 캠프에 유출한 혐의 등을 받았던 시 공무원 5명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나 벌금이 선고됐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은 2018년 6·13 지방선거 직전 문 전 대통령의 30년 지기이자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송 전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이 재판은 지난 2020년 1월 공소제기 이후 재판부가 1년이 넘도록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며 지연돼 왔다. 그사이 송 전 시장은 임기를 채워 지난해 6월 퇴임했고, 황 의원과 한 의원도 내년 5월 국회의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잇단 ‘암컷’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이 “내가 그렇게 빌런(악당)인가”라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이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빌런 맞다. 남성과 여성을 갈라치기 한 나쁜 빌런”이라고 응수했다.최 전 의원은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보도를 거론하며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나보다 뉴스 가치가 떨어지나. 내가 그렇게 거물인가”라고 웃으며 되물었다.이어 “언론 보도 횟수나 사이즈를 따져보면 (김 여사 관련 보도가 훨씬 적다). 그렇게 빌런인가 내가”라며 “그래도 양심이 있어야지, 대통령 부인이 그렇게 했는데, 그걸 보도 안 하고 너무하지 않느냐”고 말했다.이에 조 의원은 2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최 전 의원을 향해 “고개 숙이고 ‘죄송하다. 제 불찰이다. 미숙했다’ 하고 넘어갈 일을 계속 끌고 가며 자신의 정당성을 증명해야 할 이유가 도대체 뭐가 있느냐”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최 전 의원은 대한민국 구성 절반인 여성들한테 못 할 말을 한 거다. 남성으로서 정치인 이전에 창피한 것”이라며 “빌런 맞다. 남성과 여성을 갈라치기한 나쁜 빌런”이라고 꼬집었다.최 전 의원은 이른바 ‘설치는 암컷’ 발언이 있기 하루 전날인 지난 1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콘서트에서도 ‘암컷은 1등을 못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최 전 의원의 발언에 조 전 장관은 소리 내 웃었다.조 의원은 이러한 조 전 장관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그는 “조 전 장관은 브레이크가 고장 난 폭주 기관차 같다”면서 “10여 년 전 대한민국 차세대 리더급이라고 했을 당시 조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현재 종로를 지역구로 둔 같은 당 최재형 의원이 ‘양해하겠다’고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최 의원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최 의원은 2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하 의원의 종로 출마에 대해) 항의하거나 말리는 발언을 안 한 것을 ‘양해했다’고 표현하니까 어떤 분들은 양보라고 오해해서 저한테 항의하는 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해’라는 표현이 애매하지 않나. ‘너그러이 받아들인다’는 뜻인데, 그걸 본인(하 의원)이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서 워딩(발언)하는 건 좀 불편하다”고 덧붙였다.하 의원은 보름 전 한 식사 자리에서 최 의원에게 종로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제가 거기서 화낼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며 “화내거나 말리지 않으니까 하 의원이 ‘굉장히 신사적이다’라는 뉘앙스로 말하길래 ‘당신이 나랑 종로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하면서 상의하겠다면 해줄 말이 많은데, 평생 정치하신 분이 여러 가지 고려해 결정하고서 얘기하는데 뭐 드릴 말씀이 있겠느냐’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전했다.이어 “종로는 그렇게 쉬운 곳은 아니다. 민주당에서 10년 이상 구청장·의원을 해 온 곳”이라면서도 “제가 생각하는 험지 출마는 경쟁력 있는 중진이 자기 지역구를 떠나 기득권을 버리고 희생하는 정신으로, 당선이 쉽지 않은 곳 그리고 모두 나가길 꺼리는 곳에 나가는 것이 본뜻이다. 현역의원이 있고, 다들 나가고 싶어 하는 곳에 나가는 걸 과연 험지 출마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최 의원은 “하 의원의 종로 출마에 대해 종로 구민들이 굉장히 많이 화가 나 있다”며 “(하 의원이) 종로에 전혀 연고도 없는 상황에서, 또 현역의원이 어렵사리 당 조직을 추슬러가며 노려가고 있는데 본인(하 의원)이 나온다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하 의원이 나와도 제가 종로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저 이상 종로를 지킬 수 있을 만한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국 축구대표팀 황의조(31)가 불법 촬영 혐의를 벗을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다.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후 이윤남 윤리위원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최영일 부회장 등이 참여한 회의를 열고 황의조에 대한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그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는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대표의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 여러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다만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국가대표 영구 제명 같은 확정적 징계는 내릴 수 없다는 게 협회 측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현재 사안이 수사 중이어서 저희가 사실관계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징계라든지 명확한 결론은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현재 황의조는 전 연인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피해자의 신상이 드러날 수도 있는 발언을 해 ‘2차 가해’ 논란에도 휩싸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책소추안을 다시 발의했다. 지난 10일 이들에 대한 탄핵안을 하루 만에 철회한 지 18일 만이다.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와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의안과를 방문해 이 위원장과 두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다.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탄핵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잡혀있는 본회의에서 이들에 대한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며 “틀림없이 탄핵이 진행될 것이란 의지도 표명할 겸 미리 탄핵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이어 “11월 30일과 12월 1일은 이미 열리기로 확정된 본회의인 만큼 국민의힘은 더 이상 다른 말을 하지 말고 본회의 일정에 충실히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 ‘불가피하게 1인 체제라도 비상체제에 돌입해 위원회 운영을 절대 멈춰선 안 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저희도 후속조치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방통위는 위원 체제라 위원이 많이 있어야 한다. 이 위원장이 탄핵됨으로써 방통위 자체가 멈추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필요에 따라선 저희들도 방통위원 후임들을 신속하게 추천해 방통위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위원장의 보도채널 민영화에 협조하는 관계자는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현재까진 추진하고 있는 게 아니다. ‘그런 것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9일 이 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 본회의 보고 절차까지 거쳤으나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전격 취소하면서 본회의 표결이 어렵게 되자 다음 날 안건을 철회한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현역 국회의원 316명을 대상으로 의정활동과 도덕성을 평가한 결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결격사유가 가장 많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진행한 자질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검증 대상이 된 의원은 총 316명으로, 여기에는 의원직이 상실된 이들도 포함됐다.자질검증 항목은 7가지로, 의원들의 법안 발의 건수와 본회의·상임위 출석률, 사회적 물의로 인한 제명·탈당·퇴직·사직 여부 등을 통해 의정활동을 분석하고, 부동산·주식 과다 보유 여부와 전과 등으로 도덕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7가지 평가 기준 중 1건 이상에 해당하는 의원은 173명으로 전체의 54.7%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5건 2명 △4건 6명 △3건 14명 △2건 37명 △1건 114명이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의원이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민주당 의원이 83명이었다. 경실련은 7개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는 국회의원 22명에 대해 ‘자질 의심’ 의견을 냈다. 이들 명단도 함께 공개했는데, 박덕흠 의원과 김철민 의원이 7개 기준 중 5개 항목에 해당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4개에 해당한 의원은 국민의힘 강기윤·권영세·허은아 의원과 민주당 김홍걸·박정·서영석 의원 등 6명, 3개 해당자는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민주당 설훈 의원, 무소속 이성만 의원 등 14명이었다.경실련은 각 정당에 자질검증 종합결과를 전달하는 한편, 공천배제 기준에 경실련 11대 공천배제 기준을 포함시킬 것과 현역 의원 평가·공천심사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 공천배제 예외 규정을 삭제할 것, 하위 20% 이상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할 것 등을 요구했다.경실련 11대 공천배제 기준은 구체적으로 △강력범 △부정부패(세금 탈루) △선거범죄 △성폭력 △불법재산 증식 △음주운전 △병역비리 △연구부정 행위 △파렴치범죄 △민생범죄 △불성실 의정활동 항목이 해당한다.경실련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총선기획단과 혁신위원회에, 민주당은 총선기획단과 후보자검증위원회에 제안서를 발송했다”며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는 내달 중 양 당사 앞에서 최종 공천배제 명단을 발표하고 투명 공천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여야가 28일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62·사법연수원 15기)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국회 헌재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보고서에는 ‘후보자는 헌법 전문가로 법 원리에 충실한 원칙주의자이면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고 있고, 개인신상과 관련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소명하고자 노력했다’며 ‘각종 사회 현안과 관련해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보호에 대한 신념과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기술됐다.윤석열 대통령 보은 인사 의혹과 과거 위장전입 문제 등을 근거로 한 부적격 의견도 병기됐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이균용 후보자 때처럼 표결에서까지 부결하자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늦어지면서 유남석 전 헌재소장 퇴임 후 2주 넘게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은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보냈고, 지난 13일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여야는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와 윤 대통령 간의 사적 인연, 이 후보자 판결의 보수적 성향, 부모 재산신고 고지 거부, 위장전입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헌재소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얻어야 임명동의안이 통과된다. 임명동의안은 이르면 오는 30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향후 의원총회에서 이 후보자 임명 동의 여부를 당론으로 결정할 예정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양측의 휴전,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 외무부의 마지드 알 안사리 대변인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4일 오전 7시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나흘 동안의 휴전은 30일 오전까지 이어지게 됐다.하마스도 중재자인 카타르, 이집트와 휴전 기간을 이틀 더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아직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휴전이 연장된다는 카타르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연장된 휴전 기간에 20명의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이 풀려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4일부터 나흘간 임시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 하마스는 26일까지 사흘에 걸쳐 인질 240여 명 가운데 이스라엘인 39명과 외국인 19명 등 총 58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도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117명을 풀어줬다. 양측은 4차 석방 명단을 놓고 한때 이견을 보이기도 했으나 27일 원만히 합의했다. 하마스는 이날 외국인 인질 11명을 풀어줬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3명을 석방했다.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가자지구에는 여전히 184명의 인질이 남아있다. 이 중 외국인은 14명이며, 나머지 이스라엘인 170명 중 80명은 이중 국적자다. 휴전이 이틀 연장됨에 따라 하마스는 앞으로도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을 차례로 석방할 예정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가 최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을 향해 “당신들은 약자가 아니다. 약자인 척 가면을 썼을 뿐”이라고 직격했다. 올바른노조는 지난 2021년 ‘노조 정치화’에 반대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주축이 돼 결성한 노동조합이다.올바른노조는 27일 발표한 전장연 불법시위 재개 규탄 성명에서 “당신들의 불법시위로 비명을 지르며 신음하는 무고한 시민과 지하철 직원이 진짜 약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명은 올리버 웬델 홈즈 미국 연방대법원 판사의 ‘내가 주먹을 휘두를 권리는 타인의 코앞에서 끝난다’는 말을 인용하며 시작한다. 이는 개인의 자유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앞서 전장연은 올해 9월 25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마지막으로 시위를 한 후 약 2개월 만인 지난 20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지난 9월 윤석열 정부가 2024년 예산을 편성할 때 장애인 이동권이 반영된 예산을 요구했지만 응답이 없었다”며 “결국 윤 대통령의 반성은 속임수와 시간 끌기였고,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중증장애인을 이용해 사회적 약자 정치적 쇼만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달 24일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퇴거불응, 업무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박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반려했다. 구체적인 반려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26일 오전 0시 33분경 석방됐다.노조는 전장연에 “법 제정을 요구할 거면 당신들부터 정당하게 법을 준수하라”며 “존중받으려면 타인의 일상을 존중하는 법부터 먼저 새겨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철도안전법을 깡그리 무시하는 당신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시민 안전은 나날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노조는 또 전장연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면서 벌이는 시위로 시민의 이동권이 제한되고 있다며 “당신들의 시위는 수도권 혈관을 틀어막아 정치적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 선량한 시민을 볼모로 잡는 불법 행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왜 자꾸 지하철에서 당신들의 권리를 찾으려 하는가”라며 “서울교통공사는 당신들이 요구하는 장애인 권리 입법이나 예산 쟁취에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도 했다.전장연이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출근길 대중교통을 막는 행위는 타인의 생존권을 부정하는 ‘사회적 테러’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올해 1월에도 “전장연이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불가예측적인 손해와 손실을 보는 시민들이 사회적 약자”라고 말한 바 있다.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이 시위를 재개함에 따라 21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최고 수준의 강경 대응책을 발표했다. 공사의 3단계 대응책은 ▲역사 진입 차단 ▲진입 시 승강장 안전문 개폐 중단 등 승차 제한 ▲모든 불법행위에 법적 조치를 골자로 한다. 공사에 따르면 전장연 시위로 인한 열차 지연시간은 총 86시간 33분, 공사가 입은 손실액은 약 7억8000만 원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검사장(대구고검 차장검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공수처는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손 검사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3년, 공무상 비밀누설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손 검사장은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2020년 4월,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과 참고자료를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자였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해 4·15 총선에 영향을 끼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공수처는 손 검사장이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였던 최강욱 전 의원과 황희석 전 최고위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고발장을 김 의원에게 전송해 여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공수처는 김 의원의 혐의 중 일부는 공수처 기소 대상이 아닌 점을 고려해 사건을 검찰에 이첩하고 일부는 불기소로 결론 내렸다. 또 함께 입건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했다.김 의원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손 검사장과 김 의원 사이의 공모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지난해 9월 김 의원을 불기소 처분했다.수사와 별도로 손 검사장의 감찰을 진행한 대검찰청은 지난 3월 손 검사장을 무혐의로 보고 감찰 종결 처분을 내렸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부산 해운대구에서 3선을 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하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 출마로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청춘의 꿈을 키웠던 종로 품으로 돌아와 4선 국회의원에 도전한다”고 밝혔다.그는 “부산의 3선 국회의원이 서울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은 영남의 지지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으로 그 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종로는 우리 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이라며 “종로를 빼앗긴 채로는 수도권 정당이라 할 수 없다. 나아가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1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라고 강조했다.하 의원은 “우리 당이 항상 수도권 민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은 아니다. 수도권 민심의 자랑스러운 지지와 선택을 받았던 시절도 있었다”면서 “종로에서 패배하면서부터 수도권 의석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국회 과반 의석수도 급격히 무너졌다”고 주장했다.그는 “(종로 사수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민주당 역시 지지세가 약한 부산·경남에서 도전을 거듭한 끝에 성과를 만들었다”며 “국민의힘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수도권 승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그 진정성이 국민 여러분 마음에 가닿을 것”이라고 했다.앞서 하 의원은 지난달 초 “당의 총선 승리와 수도권 승리의 밀알이 되고자 고향 해운대를 떠나 서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날 하 의원이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친윤(친윤석열) 핵심 의원과 당 지도부 등에 불출마·수도권 험지 출마를 종용하는 혁신위원회도 다시 한번 용퇴론에 힘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삼성전자가 27일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과 반도체(DS) 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이 유임돼 2인 대표체제를 유지한다.삼성전자는 이날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 용석우 부사장은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DX부문 경영지원실 Global Public Affairs팀장 김원경 부사장은 Global Public Affairs실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삼성전자는 “TV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켜 다극화 시대의 리스크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또 미래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신사업 발굴을 위한 부회장급 전담조직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고, 삼성SDI 이사회 의장인 전영현 부회장을 기획단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등을 지내며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꼽힌다.삼성전자 대표이사 및 DX부문장,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생활사업부장을 겸직해 온 한 부회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직을 내려놓고 나머지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및 DS부문장을 맡아온 경 사장은 현 직책에 더해 SAIT(옛 종합기술원) 원장까지 맡는다.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성장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6일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대해 “실패 확률이 높다.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안 의원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면 오히려 여당이 더 유리해질 것”이라며 “저희 당 의원들에게도 너무 겁내서 오히려 몸값을 올려주지 말라고 권고드리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전 대표 신당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주로 호남에서 높은 지지율이 나온다”며 신당 지지자가 민주당, 진보 쪽이 훨씬 많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신당 문제는 현재 상황으론 큰 변수는 아니다. 오히려 현재 야당에 불리한 요소”라고 덧붙였다.안 의원은 “신당을 (창당)하려면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하고, 돈도 많이 필요하고, 새로운 비전들이 필요한데 현재로 봐선 그 셋 다 지금 없는 형편”이라며 “현실적으로 (신당을) 만들기는 힘들다고 본다. (이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어느 지역에 나갈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고 했다.안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혁신위원회 간 갈등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그는 “현재 굉장히 첨예한 갈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혁신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혁신의 모습을 보여야만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비상대책위원회가 좋냐, 현재 지도 체제가 좋냐는 논쟁으로 빠지기보다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해답을 찾는 게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세 가지 요소로 건강한 당정 관계 수립과 국정 기조의 대전환, 깨끗하고 유능한 인재 발탁을 꼽았다.안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역할론과 관련해서는 “총선에 출마했으면 좋겠다”며 “수도권에 인재가 없다. 출마자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한 장관이 여기에 힘을 보태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의 외교장관들이 3국 정상회의를 최대한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3국 협력을 조속히 복원·정상화하기로 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에 따르면 박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상,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26일 부산에서 열린 한일중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박 장관은 회의 종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의에선 (한일중) 3국 협력이 나아갈 방향과 지역·국제정세에 대해 건설적·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며 “3국 협력을 조속히 복원하고 정상화해 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어 “3국 협력의 완전한 복원과 정상화를 위해 무엇보다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단 점을 강조했다”면서 “앞으로 정상회의 개최가 머지않은 시점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세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3국 간 협력체제의 최정점에 있는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하면서도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한다는 기존 합의사항을 재확인하고, 정상회의 준비를 가속해 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다만 박 장관은 3국 정상회의 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이와 관련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3국 외교장관회의 개최 직전 연합뉴스TV에 나와 “(3국 정상회의 연내 개최의) 문을 닫진 않았지만 지금 연내 열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박 장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정세와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박 장관은 북한의 도발과 핵개발이 역내 평화 안정에 최대 위협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에 3국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각급에서의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박 장관은 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와 관련해 일본과 중국 측에 우리 정부의 부산 유치 노력에 대한 지지도 재차 당부했다.한일중 3국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 회의 이후 4년 3개월여 만이다. 다만 100분가량 진행된 이번 회의 이후 3국 외교장관이 함께 결과를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은 열리지 않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