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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세 번째 발사에 성공하며 국내 개발진이 만든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임무를 처음으로 완료했다.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에 실제 사용할 국내 위성을 실어 보낸 것은 사상 처음이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폭발음을 내며 솟구쳐 오른 누리호는 123초 뒤 1단, 267초 뒤 2단 분리에 각각 성공했다. 이후 고도 550km 궤도에 진입한 누리호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20초 단위로 7개의 큐브 위성 중 6개가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여섯 번째로 사출된 큐브 위성(도요샛 3호) 한 기는 분리 성공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누리호가 쏘아올린 차세대 소형위성 및 큐브 위성과 지상국의 첫 교신은 26일 오전 5시경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교신 성공 여부를 이날 오전 11시경 발표할 계획이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발사체와 위성을 모두 자력으로 개발한 10번째 나라가 됐다. 1t 이상 위성 탑재체 기준으로는 7번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고 말했다. 우리 기술 발사체로 우리 위성 궤도 올려… ‘우주산업화’ 성큼 누리호, 예정대로 약 18분 비행… 위성 8기 중 7기 목표궤도 안착항우연 “나머지 1기는 확인 중”연속 발사 성공… 우주강국 첫발尹 “우리 과학기술 보는 눈 바뀔것” ‘첫 고객’을 실은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했다. ‘우주 불모지’로 불렸던 우리나라가 실용위성을 자체 개발 발사체로 쏘아올리는 우주 강국으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누리호는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오후 6시 24분 엄청난 굉음과 함께 발사대를 출발했다. 발사대에서 3km 정도 떨어진 우주과학관까지 그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 누리호는 300t의 추력으로 상공을 비행하다가 123초 후에 1단 분리, 230초 후에 페어링 분리, 267초 후에 2단 분리까지 정상적으로 마치고, 약 18분 만에 비행을 종료했다. 누리호가 발사된 나로우주센터에서 약 15km 떨어진 우주발사전망대에는 누리호 3차 발사를 응원하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태극기를 흔들며 누리호 발사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자 모두 뛸 듯이 즐거워했다. 서울에서 5시간 걸려 도착했다는 한 시민은 “아이가 누리호 발사를 보고 넓은 우주의 꿈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 멀리서 찾아왔다”고 했다. 누리호의 ‘첫 고객’인 실용위성 8기 중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포함한 7기는 목표 궤도인 550km에 무사히 안착했다. 하지만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도요샛 4기 중 1기는 아직 신호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언론과의 브리핑에서 “나머지 1기도 사출은 된 것으로 보이지만 카메라의 사각지대에 있어 정확히 확인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도요샛이 사출됐다면 계속 지상과 통신을 시도하고 있을 것”이라며 “추적도 되고 있어 여러 방법으로 빠른 시간 안에 확인하겠다”고 했다. 우주항공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의 실용위성 사출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발사 전 위성 사출 예상 시간과 실제 사출 시간의 차이가 10초도 채 나지 않았고, 당초 계획처럼 약 20초 간격으로 분리됐기 때문이다. 항우연 연구진은 위성 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0.2도씩 기울여 사출하고,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중앙에 두고 양옆에 큐브위성 7기를 나눠 배치했다. 사출 간격이 짧은 만큼 위성의 동선을 고려한 배치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첫 발사체 개발 이후 연속으로 발사에 성공해 신뢰성을 높인 것 역시 큰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 우주 강국인 미국도 1957년 첫 발사체를 개발하고 3차 발사에 처음 성공한 뒤 8차 발사에서야 두 번째 성공을 거뒀다. 중국 역시 첫 발사체 개발 후 연속으로 발사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과 관련해 “우주과학이 모든 산업에 선도 역할을 하는 만큼 이제 전 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눈이 확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흥=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박정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hesse@donga.com}

25일 오후 6시 43분. 누리호가 18분여간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발사통제동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발사가 하루 연기돼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 6시까지 밤샘 작업을 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들은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발사 성공 소식에 이내 미소를 되찾았다. 옥호남 항우연 나로우주센터장은 “모두가 피곤함보다는 빨리 고쳐서 반드시 발사에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했다. 누리호는 24일 발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 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생해 25일로 연기됐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단장은 “헬륨 저장탱크 밸브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부터 통신 모듈 등 하드웨어까지 거꾸로 되짚어가며 모두 점검했다”고 했다. 이후 6번에 걸친 반복 시험을 통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발사 전날까지 밤잠을 반납한 연구원들의 노력 덕분에 3차 발사는 정확한 시간에 이뤄질 수 있었다. 고 단장은 “이번 발사는 이전과 다르게 발사 가능 시간이 1시간으로 정해져 있어 부담이 컸지만 연구진이 제자리에서 맡은 바를 잘 수행해줘 계획에 차질 없이 발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나 3차 발사에서는 기체 설계를 크게 수정하지 않았다. 덕분에 엔진을 포함한 주요 부품의 성능시험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다. 고 단장은 “설계가 같아도 발사체에 들어가는 부품 하나하나를 사람 손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성능이 동일하지 않다”며 “이전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의 성능시험이 중요하다”고 했다. 누리호에 들어가는 총 부품은 37만 개, 전선은 37km에 이른다. 우리 발사체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쏘아올린 데 대해 연구원들은 많은 변화를 체감했다고 했다. 탑재 위성을 개발한 장태성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차세대소형위성 2호 사업단장은 “지금까지 해외 발사체에 의존했을 때는 위성을 (해외로) 보내는 과정부터 준비하고 생각할 게 많았다”며 “모든 과정이 훨씬 편해졌다. 비행기로 치면 그간 이코노미 클래스를 타다가 퍼스트 클래스를 탄 기분”이라고 말했다. 고 단장은 “이번에 손님을 모시는 첫 임무를 했는데 행여 실패하면 저희뿐 아니라 힘들게 개발한 위성 개발자도 힘들어져 부담감이 있었다”며 “심적으로 어제 오늘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는데 지금 굉장히 행복한 기분”이라고 했다.고흥=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누리호는 25일 3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차례 더 우주에 도전할 계획이다. ‘달-화성탐사’를 위해 누리호보다 더 강력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도 올해부터 본격 진행된다. 2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실용 위성 운송 능력을 입증 받은 누리호는 2년 후인 2025년 4차 발사를 앞두고 있다. 4차 발사의 탑재체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을 총괄하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약 470억 원이 투입돼 개발 중인 위성으로 고도 약 500∼900km 상공에서 우주과학·기술검증 등의 임무를 진행하게 된다. 4차 발사에는 6개의 큐브위성도 실릴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4차 발사에 탑재할 큐브위성을 선정했다. KAIST, 서울대, 조선대·부산대(공동), 인하대, 세종대 등 대학들에서 개발한 위성들이다. 김기석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 과장은 “누리호의 탑재 중량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국내외 위성을 추가적으로 실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누리호 발사와 별개로, 대형위성발사와 달-화성 등 우주탐사에 활용될 ‘차세대발사체’ 개발도 진행된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에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2조1324억 원이 투입된다. 누리호가 고도 500∼600km 궤도에 약 1.5t급 실용위성을 실을 수 있는 것과 비교해 고도 200∼700km 궤도에 6∼10t가량의 대형 위성을 올리는 게 목표다. 차세대발사체는 설계 과정부터 민간 기업이 참여한다는 점도 과거와 다른 점이다. 업계에서는 누리호 체계종합기업 선정 시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가 또다시 경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국판 스페이스X’ 위성 상업발사 가능성 열어 정부 주도서 민간기업 기술 이전“원팀으로 대비… 경쟁력 확보해야” “우주산업화 측면에서 세계와 경쟁하는 건 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만으론 힘듭니다. 연구원, 산업체, 학계 구분 없이 원팀으로 대비해 해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25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소식을 알리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위성을 처음으로 우주에 띄워 보내며 본격적으로 우주산업 진출 가능성을 확보하게 된 데 대해 앞으로의 과제를 밝힌 것이다. 아직 우주산업의 주도권은 해외 기업이 쥐고 있다. 현재 스페이스X, 유럽연합(EU)의 아리안스페이스 등 전 세계에서 20여 개의 위성 발사 상업 서비스 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은 2022년 19조 원에서 2032년 6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실용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게 되면서 한국의 인공위성 상업 발사 시장 진출이 더 이상 꿈이 아니게 됐다. 현재는 정부 주도로 발사체를 쏘아올리고 있지만 민간 기업으로 누리호 기술이 이전되면서 ‘한국판 스페이스X’의 탄생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5년부터 예정돼 있는 누리호 4∼6차 발사에서 위성부에 실릴 ‘주요 고객’은 모두 차 있는 상황이다. 정부 사업을 위한 위성 발사로 해외 기업처럼 돈을 받고 수송하는 ‘상업발사’는 아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차 발사부터 2027년까지 총 4차례 누리호 발사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 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고흥=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25일 오후 6시 42분. 누리호가 18분여 간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발사통제동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발사가 하루 연기되며 24일 오후부터 25일 새벽 6시까지 밤샘 작업을 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들은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발사 성공 소식에 이내 미소를 되찾았다. 옥호남 항우연 나로우주센터장은 “모두가 피곤함보다는 빨리 고쳐서 반드시 발사에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했다.누리호는 24일 발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 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생해 25일로 연기됐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단장은 “헬륨 저장탱크 밸브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부터 통신 모듈 등 하드웨어까지 거꾸로 되짚어가며 모두 점검했다”고 했다. 이후 6번에 걸친 반복 시험을 통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발사 전날까지 밤잠을 반납한 연구원들의 노력 덕분에 3차 발사는 정확한 발사 시간에 이뤄질 수 있었다. 고 단장은 “이번 발사는 이전과 다르게 발사 가능 시간이 1시간으로 정해져 있어 부담이 컸지만, 연구진들이 제자리에서 맡은 바를 잘 수행해줘 계획에 차질 없이 발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지난해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나며, 3차 발사에서는 기체 설계를 크게 수정하지 않았다. 덕분에 엔진을 포함한 주요 부품의 성능시험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다. 고 단장은 “설계가 같아도 발사체에 들어가는 부품 하나하나를 사람 손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성능이 동일하지 않다”며 “이전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의 성능시험이 중요하다”고 했다. 누리호에 들어가는 총 부품은 37만 개, 전선은 37km에 이른다.우리 발사체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쏘아올린 데 대해 연구원들은 많은 변화를 체감했다고 했다. 장태성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차세대소형위성 2호 사업단장은 “지금까지 해외 발사체에 의존했들 때는 위성을 (해외로) 보내는 과정부터 준비하고 생각할 게 많았다”며 “모든 과정이 훨씬 편해졌다. 비행기로 치면 그간 이코노미 클래스를 타다가 퍼스트 클래스를 탄 기분”이라고 말했다. 고 단장은 “이번에 손님을 모시는 첫 임무를 했는데 행여 실패하면 저희 뿐 아니라 힘들게 개발한 위성 개발자도 힘들어져 부담감이 있었다”며 “심적으로 어제 오늘 굉장히 긴장 많이 했는데 지금 굉자히 행복한 기분”이라고 했다. 고흥=최지원기자 jwchoi@donga.com}

‘첫 고객’을 실은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했다. ‘우주 불모지’로 불렸던 우리나라가 실용 위성을 자체 개발 발사체로 쏘아올리는 우주 강국으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누리호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오후 6시 24분 엄청난 굉음과 함께 발사대를 출발했다. 발사대에서 약 3km 정도 떨어진 우주과학관까지 그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 누리호는 300t의 추력으로 상공을 비행하다 123초 후에 1단 분리, 230초 후에 페어링 분리, 267초 후에 2단 분리까지 정상적으로 마치고, 약 18분 만에 비행을 종료했다. 누리호가 발사된 나로우주센터에서 약 15km 떨어진 우주발사전망대에는 누리호 3차 발사를 응원하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태극기를 흔들며 누리호 발사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자 모두 뛸 듯이 즐거워했다. 서울에서 5시간 걸려 도착했다는 한 시민은 ”아이가 누리호 발사를 보고 넓은 우주의 꿈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 멀리 찾아왔다“고 했다. 누리호의 ‘첫 고객’인 실용위성 8기 중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포함한 7기는 목표 궤도인 550km에 무사히 안착했다. 하지만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도요샛 4기 중 1기는 아직 신호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언론과의 브리핑에서 ”나머지 1기도 사출은 된 것으로 보이지지만 카메라의 사각지대에 있어 정확히 확인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도요샛이 사출됐다면 계속 지상과 통신을 시도하고 있을 것“이라며 ”추적도 되고 있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빠른 시간 안에 확인하겠다“고 했다. 우주항공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의 실용 위성 사출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발사 전 위성 사출 예상 시간과 실제 사출 시간의 차이가 10초도 채 나지 않았고, 당초 계획처럼 약 20초 간격으로 분리됐기 때문이다. 항우연 연구진은 위성 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0.2도씩 기울여 사출하고,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중앙에 두고 양 옆에 큐브위성 7기를 나눠 배치했다. 사출 간격이 짧은 만큼 위성의 동선을 고려한 배치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첫 발사체 개발 이후 연속으로 발사에 성공해 신뢰성을 높인 것 역시 큰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 우주 강국인 미국도 1957년 첫 발사체를 개발하고 3차 발사에 처음 성공한 뒤 8차 발사에서야 두 번째 성공을 거뒀다. 중국 역시 첫 발사체 개발 후 연속으로 발사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과 관련해 “우주과학이 모든 산업에 선도 역할을 하는 만큼 이제 전 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눈이 확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흥=최지원기자 jwchoi@donga.com, 고흥=박정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누리호 3차 발사가 통신 이상으로 연기됐다. 목표 발사일은 하루 뒤인 25일이다. 누리호의 발사 여부와 시간 등을 결정하는 발사관리위원회는 발사를 2시간가량 앞둔 24일 오후 4시 1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과정 중 극저온 헬륨을 공급하는 밸브를 제어하는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컴퓨터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에 통신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누리호는 23일 발사체에 전원을 공급하는 ‘엄빌리컬’ 작업을 완료하고, 24일 낮 12시 24분부터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던 중 오후 3시경 이상 현상을 발견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지상의 헬륨 탱크에서 누리호 내부의 헬륨 탱크로 극저온 헬륨을 공급하려던 도중 밸브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두 헬륨 탱크는 각각 밸브를 자동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있는데, 이 둘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단장은 “수동으로 밸브를 작동시켜 본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누리호 내부 밸브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누리호 내부의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에는 고압의 헬륨 탱크가 들어 있다. 발사체가 추력을 내기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연료가 소모되는데, 이 과정에서 탱크 내부의 압력이 떨어진다. 일정한 연료 공급을 위해서는 탱크 내부의 압력이 4∼5bar(바·압력 단위로 1bar는 1.019716kg/cm²)로 유지돼야 한다. 이때 탱크의 빈 공간을 채워 압력을 유지해주는 것이 헬륨의 역할이다. 항우연은 “이날 발생한 통신 이상은 누리호 기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옥호남 항우연 나로우주센터장은 “누리호 내부 헬륨 탱크 밸브를 제어하는 시스템도 지상에 있다”며 “누리호 자체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 누리호는 제2발사대에서 기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기 직전 이상 현상이 발견돼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항우연 연구진은 통신 이상 현상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오 차관은 “25일 오전 중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상황을 종합 검토한 뒤 발사 일정을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만약 25일에 발사가 불가능하면 3차 발사는 발사 예비일인 26∼31일 중 하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흥=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최근 당뇨, 비만 등 만성 질환 예방을 포함해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전자 기업은 물론이고 구글,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기업까지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며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오려는 전략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 등 전자 기업들은 최근 스마트 워치의 건강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9일 갤럭시 워치에 ‘부정맥 알림’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워치 하단에 있는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심장 박동 주기와 세기 등을 측정해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 감지되면 ‘부정맥 위험’ 알림을 화면에 띄우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해당 기능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하반기(7∼12월) 출시되는 ‘갤럭시 워치6’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건강 코칭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25일 애플이 ‘쿼츠’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용자의 식습관이나 수면 패턴 등을 분석해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전문가들은 올해 6월에 있을 애플의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해당 기능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IT 기업들이 잇달아 웨어러블 건강관리 기능을 선보이는 배경으로 건강에 대한 젊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꼽고 있다.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 대표는 “전자 기업들이 젊은 소비자들의 수요를 파악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은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2020년 183억3800만 달러(약 24조1823억 원)에서 2026년 561억5000만 달러(약 74조450억 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 카카오 등 IT 기업들 역시 웨어러블 헬스케어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관련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IT 기업이 가진 사용자 데이터와 AI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워 지속적인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2021년 웨어러블 기기 개발 기업인 핏빗 인수를 완료하고,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스마트 워치 ‘픽셀 워치’를 출시했다. 픽셀 워치에는 수면 질을 평가해 점수화하는 ‘수면 스코어’, 수면 패턴을 분석하는 ‘수면 프로필’ 등의 헬스케어 기능이 추가됐다. 캐런 디샐보 구글 최고보건책임자는 “미래의 헬스케어는 소비자 중심”이라며 “구글을 포함한 헬스케어 기업은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게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헬스케어가 올해 3월 연속혈당측정기 개발 기업인 아이센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실시간으로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로, 팔뚝에 작은 센서를 부착해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아이센스가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해 수집된 혈당 수치와 사용자의 수면 및 식습관, 운동시간과 강도, 스트레스, 체지방, 근육량 등 다양한 생체 정보의 관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혈당 관리 서비스를 3분기(7∼9월)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누리호 3차 발사가 통신 이상으로 연기됐다. 목표 발사일은 하루 뒤인 25일이다. 누리호의 발사 여부와 시간 등을 결정하는 발사관리위원회는 발사를 2시간 가량 앞둔 24일 오후 4시 1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과정 중 극저온 헬륨을 공급하는 밸브를 제어하는 과정에서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컴퓨터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에 통신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누리호는 23일 발사체에 전원을 공급하는 ‘엄빌리칼’ 작업을 완료하고, 24일 오후 12시 24분부터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하던 중 오후 3시경 이상 현상을 발견했다. 항우연의 설명에 따르면 지상의 헬륨 탱크에서 누리호 내부의 헬륨 탱크로 극저온 헬륨을 공급하려던 도중 밸브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두 헬륨 탱크는 각각 밸브를 자동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있는데, 이 둘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단장은 “수동으로 밸브를 작동시켜본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누리호 내부 밸브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누리호 내부의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에는 고압의 헬륨 탱크가 들어있다. 발사체가 추력을 내기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연료가 소모되는데, 이 과정에서 탱크 내부의 압력이 떨어진다. 일정한 연료 공급을 위해서는 탱크 내부의 압력이 4~5bar(압력 단위로 1bar는 1.019716kg/cm²)로 유지돼야 한다. 이때 탱크의 빈 공간을 채워 압력을 유지해주는 것이 헬륨의 역할이다.항우연은 “이날 발생한 통신 이상은 누리호 기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옥호남 항우연 나로우주센터장은 “누리호 내부 헬륨 탱크 밸브를 제어하는 시스템도 지상에 있다”며 “누리호 자체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현재 누리호는 제2발사대에서 기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기 직전 이상 현상이 발견돼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항우연 연구진은 통신 이상 현상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25일 오전 중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상황을 종합 검토한 뒤 발사 일정을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만약 25일에 발사가 불가능하면 3차 발사는 발사 예비일인 26일~31일 중 하루가 될 전망이다. 최지원기자 jwchoi@donga.com}

23일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대 기립 및 고정 작업을 마쳤다. 누리호는 24일 오후 6시 24분 3차 발사를 앞두고 있다. 사상 처음 우리 발사체로 실용 위성을 쏘아 올리는 이번 발사가 성공할 경우 국내 우주 산업 활성화의 본격적인 포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누리호는 23일 오전 11시 33분 발사대 기립을 마쳤다. 오전 7시 20분 무인 특수이동차량에 실려 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8km를 1시간 34분에 걸쳐 이동한 뒤 발사를 위해 하늘을 향해 세워졌다. 이번 발사는 실용 위성을 싣고 가는 첫 발사란 점에서 과거 1, 2차 발사와 차별화된다. 지난 발사 때는 성능검증위성과 위성 모형(더미 위성)이 실렸지만 이번 발사부터는 실제 우주 공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실용 위성이 실린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주탑재위성),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와 함께 루미르, 져스텍, 카이로스페이스가 각각 개발한 큐브위성(부탑재위성) 등 총 8기가 비행을 준비 중이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2차 발사는 누리호의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었다면 3차 발사는 누리호가 위성 수송이 가능한 발사체라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실용 위성이 실리면서 3차 발사는 2차 발사 때보다 발사 시간이 두 시간가량 늦춰진다. 2차 발사는 오후 4시에 이뤄졌지만 3차 발사는 오후 6시 24분으로 예정 시간이 잡혔다. 6시 24분 전후 30분으로 오후 5시 54분∼6시 54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해가 지는 시점에 발사되는 이른바 ‘황혼 발사’다. 이 시간에 발사해야 주탑재위성으로 실리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원하는 목표 궤도에 다다를 수 있어서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목표 궤도는 태양을 마주 보고 도는 ‘여명황혼궤도’다. 적도를 통과하는 시간이 오전 6시(여명)와 오후 6시(황혼)라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장태성 차세대소형위성2호사업단장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핵심 부품인 소형영상레이더(SAR)가 전력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을 위해) 햇빛을 계속 받아야 한다”며 “국산 발사체이기 때문에 우리 위성이 원하는 궤도에 맞게 발사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고 했다. 누리호에 실리는 위성 무게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2차 발사에서는 위성 무게가 총 1500kg이었지만 3차 발사의 실용 위성 8기 총 중량은 504kg이다. 목표 고도는 700km에서 550km로 낮아졌다. 고 단장은 “2차 발사 때는 성능 검증을 위해 되도록 높은 고도에 1t 이상의 많은 중량을 실어 보냈지만, 이번 발사에서는 위성이 임무를 수행하기에 가장 적절한 고도와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는 중량으로 설정했다”고 했다. 이번 발사에서는 위성 8기가 차례로 분리돼야 하기 때문에 총 비행시간은 18분 58초로 2차 발사(18분 25초) 때보다는 33초가량 늘었다. 3차 발사에서 가장 먼저 분리되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발사 13분 3초 후에 분리되고, 이후 20초 간격으로 7기의 큐브위성이 차례로 분리된다. 발사체는 8기의 위성이 모두 분리되는 시점(발사 923초 후)에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위성의 성공 여부는 25일 오전까지 지상과의 첫 교신을 기다려야 한다. 고 단장은 “위성이 예상한 곳에서 정확히 분리됐는지를 확인해야 향후 4∼6차 발사에서도 참고할 수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23일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대 기립 및 고정작업을 마쳤다. 누리호는 24일 오후 6시 24분 3차 발사를 앞두고 있다. 사상 처음 우리 발사체로 실용 위성을 쏘아 올리는 이번 발사가 성공할 경우 국내 우주 산업 활성화의 본격적인 포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누리호는 23일 오전 11시 33분 발사대 기립을 마쳤다. 오전 7시 20분 무인특수이동차량에 실려 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8km를 1시간 34분에 걸쳐 이동한 뒤 발사를 위해 하늘을 향해 세워졌다. 이번 발사는 실용 위성을 싣고 가는 첫 발사라는 점에서 과거 1, 2차 발사와 차별된다. 지난 발사 때에는 성능검증위성과 위성 모형(더미 위성)이 실렸지만 이번 발사부터는 실제 우주 공간에서 임무를 하는 실용 위성이 실린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주탑재위성),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와 함께 루미르, 져스텍, 카이로스페이스가 각각 개발한 큐브위성(부탑재위성) 등 총 8기가 비행을 준비 중이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2차 발사는 누리호의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었다면 3차 발사는 누리호가 위성 수송이 가능한 발사체라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실용 위성이 실리면서 3차 발사는 2차 발사 때보다 발사 시간이 두 시간 가량 늦춰진다. 2차 발사는 오후 4시에 이뤄졌지만, 3차 발사는 오후 6시 24분으로 예정시간이 잡혔다. 6시24분 전후 30분으로 오후 5시 54분~6시 54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해가 지는 시점에 발사되는 이른바 ‘황혼 발사’다. 이 시간에 발사해야 주탑재위성으로 실리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원하는 목표 궤도에 다다를 수 있어서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목표 궤도는 태양을 마주 보고 도는 ‘여명황혼궤도’다. 적도를 통과하는 시간이 새벽 6시(여명)와 오후 6시(황혼)라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장태성 차세대소형위성 2호 사업단장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핵심 부품인 소형영상레이더(SAR)가 전력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을 위해) 태양열을 계속 받아야 한다”며 “국산 발사체이기 때문에 우리 위성이 원하는 궤도에 맞게 발사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고 했다. 누리호에 실리는 위성 무게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2차 발사에서는 위성 무게가 총 1500kg이었지만 3차 발사의 실용 위성 8기 총 중량은 504kg이다. 목표 고도는 700km에서 550km로 낮아졌다. 고 단장은 “2차 발사 때는 성능 검증을 위해 되도록 높은 고도에 1t 이상의 많은 중량을 실어 보냈지만, 이번 발사에서는 위성이 임무를 수행하기에 가장 적절한 고도와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는 중량으로 설정했다”고 했다. 이번 발사에서는 위성 8기가 차례로 분리돼야 하기 때문에 총 비행시간은 18분 58초로 2차 발사(18분 25초) 때보다는 33초가량 늘었다. 3차 발사에서 가장 먼저 분리되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발사 13분 3초 후에 분리되고, 이후 20초 간격으로 7기의 큐브위성이 차례로 분리된다. 발사체는 8기의 위성이 모두 분리되는 시점(발사 923초 후)에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위성의 성공 여부는 25일 오전까지 지상과의 첫 교신을 기다려야 한다. 고 단장은 “위성이 예상한 곳에서 정확히 분리됐는지를 확인해야 향후 4~6차 발사에서도 참고할 수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누리호가 총 세 부위로 나눠진 기체의 조립을 마무리하며 발사 ‘디데이’인 24일을 기다리고 있다. 당일 발사 여부를 최종 좌우하는 건 ‘바람’의 세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조립동에서 이날 1∼3단의 기체 조립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날 마지막 성능 점검을 마친 누리호는 23일부터 발사체 조립동에서 발사가 이뤄질 제2 발사대로 이동을 시작한다. 누리호 발사를 총괄하는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이날 본보에 “지금까지 잘 준비해 왔기 때문에 담담한 기분”이라면서도 “발사체는 부품 하나라도 잘못되면 발사가 어려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항우연은 이날 누리호에 실릴 국내 위성 8기가 탑재된 3단과 1, 2단 체결의 마무리 작업인 총조립을 진행했다. 총조립은 일종의 밀봉 작업으로 내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나 있는 점검창을 모두 닫고 빗물이 발사체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 처리를 하는 ‘실링’ 작업이다. 누리호는 22일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옮겨진 뒤 발사 전날인 23일 제2 발사대로 이동한다. 작은 진동만 있어도 발사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1.5km에 불과한 발사체 조립동과 발사대 사이를 1시간 이상 걸려 이동한다. 발사대에 도착한 후 발사까지 남은 24시간은 발사 성공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다. 약 20t에 달하는 누리호를 일으켜 세우는 ‘기립’ 과정이 첫 과제다. 이후 연료 주입을 위한 배관과 통신에 필요한 전기 연결 작업이 이뤄진다. 이 작업은 탯줄을 뜻하는 ‘엄빌리칼’ 연결이라고 할 만큼 발사 전 핵심 과정이다. 발사 당일에는 오후 2시경 발사체관리위원회가 최종 발사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추진제(케로신) 및 산화제(액체산소) 주입을 시작한다. 연료 주입이 완료되고 발사체를 지탱하고 있던 기립 장치를 철수하면 단 4개의 지상 고정장치가 200t의 누리호를 붙잡게 된다. 발사 당일 ‘바람’의 세기는 발사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기상 조건이다. 특히 누리호 상단부에서 부는 ‘고층풍’이 조금이라도 세면 발사체가 옆으로 기울거나 기울어진 방향으로 발사될 수 있어 발사 일정이 연기된다. 단순히 바람 문제면 다음 날 발사가 가능하지만 기체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일정이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고 본부장은 “실링 작업을 했기 때문에 비가 와도 발사에 큰 문제는 없다”며 “하지만 나로우주센터의 발사 부지가 미국처럼 넓지 않기 때문에 바람으로 인해 발사 방향이 조금이라도 기울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최종 점검에 시간이 오래 걸려도 발사 일정은 연기된다. 이번 발사는 처음으로 실용 위성을 싣고 떠난다는 점에서 이전 발사와 다르다.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원하는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오후 6시 24분(±30분, 오후 5시 54분∼6시 54분)에 발사가 이뤄져야 한다. 고 본부장은 “시간에 대한 압박이 분명 있지만, 고객(위성)을 태워야 하는 발사체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만약 발사가 실패한다면 누리호 4차 발사가 계획돼 있는 202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항우연 관계자는 “현재 부품 발주 등 4차 발사에 대한 준비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시기를 당길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누리호가 총 세 부위로 나눠진 기체의 조립을 마무리하며 발사 ‘디데이’인 24일을 기다리고 있다. 당일 발사 여부를 최종 좌우하는 건 ‘바람’의 세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조립동에서 이날 1~3단의 기체 조립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날 마지막 성능 점검을 마친 누리호는 23일부터 발사체 조립동에서 발사가 이뤄질 제2 발사대로 이동을 시작한다. 누리호 발사를 총괄하는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이날 본보에 “지금까지 잘 준비해 왔기 때문에 담담한 기분”이라면서도 “발사체는 부품 하나라도 잘못되면 발사가 어려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항우연은 이날 누리호에 실릴 국내 위성 8기가 탑재된 3단과 1·2단 체결의 마무리 작업인 총조립을 진행했다. 총조립은 일종의 밀봉 작업으로 내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나 있는 점검창을 모두 닫고 빗물이 발사체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 처리를 하는 ‘실링’ 작업이 진행됐다. 누리호는 22일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옮겨진 뒤 발사 전날인 23일 제2 발사대로 이동한다. 작은 진동만 있어도 발사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1.5km에 불과한 발사체 조립동과 발사대 사이를 한 시간 이상 걸려 이동한다. 발사대에 도착하고 발사까지 남은 24시간은 발사 성공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다. 약 20t에 달하는 누리호를 일으켜 세우는 ‘기립’ 과정이 첫 과제다. 이후 연료 주입을 위한 배관과 통신에 필요한 전기 연결 작업이 이뤄진다. 이 작업은 탯줄을 뜻하는 ‘엄빌리칼’ 연결이라고 할 만큼 발사 전 핵심 과정이다.발사 당일에는 오후 2시경 발사체관리위원회가 최종 발사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추진제(케로신) 및 산화제(액체산소) 주입을 시작한다. 연료 주입이 완료되고 발사체를 지탱하고 있던 기립 장치를 철수하면 단 4개의 지상 고정장치가 200t의 누리호를 붙잡게 된다. 발사 당일 ‘바람’의 세기는 발사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기상 조건이다. 특히 누리호 상단부에서 부는 ‘고층풍’이 조금이라도 세면 발사체가 옆으로 기울거나 기울어진 방향으로 발사될 수 있어 발사 일정이 연기된다. 단순히 바람 문제면 다음 날 발사가 가능하지만 기체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일정이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고 본부장은 “실링 작업을 했기 때문에 비가 와도 발사에 큰 문제는 없다”며 “하지만 나로우주센터의 발사 부지가 미국처럼 넓지 않기 때문에 바람으로 인해 발사 방향이 조금이라도 기울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최종 점검에 시간이 오래 걸려도 발사 일정은 연기된다. 이번 발사는 처음으로 실용 위성을 싣고 떠난다는 점에서 이전 발사와 다르다.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원하는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오후 6시 24분(±30분, 오후 5시 54분~6시 54분)에 발사가 이뤄져야 한다. 고 본부장은 “시간에 대한 압박이 분명 있지만, 고객(위성)을 태워야 하는 발사체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만약 발사가 실패한다면 누리호 4차 발사가 계획돼 있는 202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항우연 관계자는 “현재 부품 발주 등 4차 발사에 대한 준비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시기를 당길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도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거짓 정보 대량 유통, 허위 선전·선동 이미지나 영상물 배포 등 여론 조작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관련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고 여야도 규제 법안을 논의할 태세다. 학계와 정치권에서는 AI가 고도화되면서 “내년 총선이 AI 등을 통한 여론조작이 벌어지는 첫 무대가 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 원장(컴퓨터공학과 교수)은 “정당 편향성이 담긴 글, 이미지, 영상,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AI 생성물이 유포될 수 있다”고 했다. 중앙선관위도 지난해 ‘AI 기술 발전에 따른 선거운동 제도개선 방안 연구’ 등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이미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영상이 논란이 됐던 만큼 관련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선관위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허위사실 공표 등 위법 행위에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여야도 관련 입법에 속도를 낼 채비를 하고 있다. 국회에는 딥페이크 영상을 통한 선거운동을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이 발의돼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AI를 선거에 악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규제가 불가피하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제도가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니 대처 방안을 서둘러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을 위해 약 4000억 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16일 ‘사이버보안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능동대응 기술 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이 다양해진 데에 따른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설명회 결과를 반영해 올해 6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챗GPT, 6세대(G) 통신, 양자기술 등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고 보안 위협 또한 다양해지며 사이버위협 대응 체계 역시 방어 위주에서 위협 행위자의 식별, 사전 예방적 조치 강화 등 보다 능동적인 형태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업 내용은 △공격 억지 △선제 면역 △회복 탄력 △기반 조성 등 총 4개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사업 기간과 규모는 5년간 3917억 원이다.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부는 지난해 10월 ‘사이버보안’ 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며 “국가 안보적 중요성을 갖는 필수기술인 만큼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스페이스X의 한국 자회사인 스타링크코리아가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기통신사업법 제6조에 따라 재정 및 기술적 능력, 이용자 보호계획 등 등록요건을 검토한 뒤 12일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타링크코리아는 올해 1월 5일 위성 인터넷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과기정통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했다. 하지만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사업 운용에 필수적인 인력을 채용하는 데 시간이 다소 오래 걸렸다. 스타링크코리아가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미국 스페이스X와 한국의 스타링크코리아 간 국경 간 공급 협정이 체결되고, 과기정통부의 협정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 및 전파정책국은 국내 위성이나 통신사가 사용하는 주파수와의 전파 장애 여부, 국내 시장에 미칠 여파 등을 검토해야 한다. 당초 스타링크는 올해 2분기(4월~6월) 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업계에서는 남은 절차를 고려하면 하반기(7월~12월)는 돼야 서비스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최한림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제19회 KAIST 조정훈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 교수는 지능형 항공우주 시스템 분야의 석학으로, 군집/네트워크 기반 항공우주 시스템의 자율화와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여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KAIST 조정훈 학술상은 2003년 5월 KAIST 로켓실험실에서 연구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故) 조정훈 명예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사상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KT가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486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6조44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096억 원으로 32% 감소했다. KT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배경으로 “지난해 마포 솔루션을 매각하며 발생한 746억 원 등 부동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주요 경영진 공백으로 의사 결정이 지연되며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KT는 16일까지 사외이사 예비 후보를 추천받고 있으며, 6월 말까지 이사회를 구성해 7∼8월 내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LG유플러스 역시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2602억 원, 매출은 같은 기간 3.9% 증가한 3조5413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초 발생한 정보유출 사태와 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4948억 원, 매출은 2.2% 증가한 4조3722억 원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3862억 원을 기록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님이 나가셨습니다.” 카카오 그룹 채팅방에서 나갈 때 ‘흔적’ 없이 조용히 나갈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카카오는 10일 카카오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에 더했다고 밝혔다. 채팅방을 나갈 기회를 놓쳤더라도 별도 메시지 없이 그룹 채팅방을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최신 버전으로 카카오를 업데이트한 뒤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하면 이용 가능하다. 채팅방 조용기 나가기 기능은 카카오가 올해 진행하는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카톡이지는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용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계속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카카오톡에서 최근 10년간 발신된 메시지 수가 7조6000억 건에 이른다”며 “대화가 늘어나는 만큼 이용자 불편과 부담도 커지고 있어, 사용자 의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개선 사항을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네이버가 모바일 페이지와 동일한 사용성을 주기 위해 PC 메인 페이지를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모바일 사용성이 높은 캘린더, 메모, 파파고, 영어사전, NOW 등 5가지 서비스를 PC 메인 페이지에서 작은 창 위젯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PC에서도 모바일처럼 구독한 언론사의 기사를 빠르게 볼 수 있도록 ‘언론사 편집’ 탭이 추가된다. 사용자가 설정한 관심 종목의 주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화면이 개편될 예정이다. 기존 쇼핑 영역은 사용자의 쇼핑 내역과 주문 배송 현황을 PC 메인 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새로운 PC 메인 페이지는 17일부터 전체 적용될 예정이며, 10일 오후 2시부터 ‘체험하기’ 버튼을 통해 미리 이용해볼 수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카카오헬스케어가 디지털 치료제 기업 헤링스와 함께 ‘위절제술 후 증후군’ 해결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10일 발표했다. 양사는 실시간으로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스마트기기 데이터를 활용해 위절제술 후 저혈당 쇼크, 어지러움, 빈맥 등의 후유증을 겪는 환자들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협업을 위해 헤링스에 전략적 투자를 할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다양한 변수를 분석해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헤링스는 영양 정보와 다양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 알고리즘 개발을 맡는다. 회사는 위암이나 위궤양 등으로 인한 위절제술뿐만 아니라 고도 비만 치료를 위한 위절제술이 늘고 있어,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