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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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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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24~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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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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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타 코치, ‘황희찬 투입’ 단독 판단…벤투와의 오랜 신뢰 있었기에

    “우리는 포르투갈을 이길 자격이 있었다.” 포르투갈과의 H조 최종 3차전 2-1 승리로 이끈 세르지우 코스타 한국 수석코치(49)는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알았고, 상대도 분석했다”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코스타 수석코치는 가나와의 2차전에서 주심에게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해 포르투갈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파울루 벤투 감독(53)을 대신해 벤치에 앉았다. 코스타 수석코치는 결승골을 넣은 ‘황소’ 황희찬(26·울버햄튼)을 후반 20분 교체 투입했다. 그는 “벤투 감독과 직접적인 대화를 할 수 없었다”며 “벤투 감독이 전반적인 전략은 알려줬지만 90분 간 세부적인 상황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른 단독 판단이란 뜻이다. 이런 판단은 코스타 수석코치와 벤투 감독이 그동안 쌓은 신뢰 때문에 가능했다. 프로 시절부터 벤투 감독과 함께 한 세르지우 코치는 2010년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사령탑을 잡을 때부터 함께 하며 벤투 감독의 ‘두뇌’ 역할을 했다. 벤투 감독은 “내가 없더라도 대신할 코치들이 있기에 괜찮을 것이다. 내가 했던 결정들 모두 팀으로 내린 것이기 때문에 팀으로서 그런 결정을 내려줄 것이다”고 했고, 세르지우 코치는 잘 실행해 한국의 16강을 지휘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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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여자대표팀, 남자 16강 덕에 ‘76억 횡재’

    미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지난달 30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이란을 1-0으로 물리치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 소식에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도 환호했다. 남자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서 여자 대표팀도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우승 때보다 더 많은 상금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올해 5월 미국축구협회와 단체협약을 새로 맺으면서 ‘남녀 대표팀의 월드컵 상금 가운데 협회 몫인 10%를 제외하고 나머지 90%는 남녀 팀이 똑같이 나눠 갖는다’는 내용을 넣었다. 이에 앞서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실력과 인기 모두 우리가 남자 팀보다 더 뛰어난데 돈을 적게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미국축구협회와 6년간 법정 싸움을 벌였다. 미국은 지금까지 8번 열린 여자 월드컵에서 4번(1991, 1999, 2015, 2019년) 우승을 차지했지만 남자 월드컵에서는 2002 한일 대회에서 딱 한 번 8강 무대를 밟았을 뿐이다. 미국축구협회는 ‘남녀 대회 상금이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걸 근거로 ‘동일 수당 지급은 어렵다’고 맞섰다. 실제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 상금은 총 4억4000만 달러(약 5727억 원)로 3년 전 여자 월드컵(3000만 달러)보다 14.7배가 많다. 이렇게 논란을 거듭하다 찾아낸 해법이 남녀 대회 상금을 합쳐서 남녀 대표팀이 똑같이 나눠 갖는 것이다. 이번 월드컵 16강 진출 상금은 1300만 달러(약 169억 원)다. 이 중 1170만 달러(약 152억 원)가 선수단 몫이고 절반인 585만 달러(약 76억 원)가 여자 대표팀 차지다. 남자 대표팀이 16강에 오른 것만으로 여자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2억 원)보다 1.46배 많은 돈을 받게 된 것이다. 물론 남자 대표팀이 8강 이상에 진출하면 여자 대표 선수들 몫도 그만큼 늘어난다. 단, 이번 남자 월드컵처럼 내년에 열리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때도 엔트리 수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날 경우 1인당 금액은 바뀔 수도 있다. 현재 기준으로 여자 대표 선수가 받아가는 1인당 상금은 약 25만 달러(약 3억2600만 원)로 2019년 우승 당시 11만 달러(약 1억4300만 원)보다 2배 이상 많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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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 활약 이강인, 뉴캐슬이 탐낸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월드 클래스’ 활약을 펼친 한국 축구대표팀의 막내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사진)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영국 매체인 HITC는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이 월드컵 플레이메이커 이강인과 1450만 파운드(약 230억 원) 계약을 하기 위해 경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HITC는 “EPL의 많은 팀들이 이강인의 활약을 꾸준히 지켜봐 왔다”며 “월드컵 개막 전에 열린 마요르카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도 스카우트들이 이강인의 활약을 눈여겨봤다”고 썼다.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던 EPL 팀들이 월드컵에서 이강인의 가치가 증명되자 본격적으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강인은 우루과이와의 H조 1차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슈팅을 날리는 등 우측 중원에서 활발한 활약을 보여줬다. 가나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 12분 교체 투입 1분 만에 조규성(24·전북)의 추격골을 도왔다. 송곳 프리킥과 경기 종료 직전까지 문전으로 공을 쉴 새 없이 배달했다.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강인이 90분간 뛰었다면 경기 결과를 바꿨을 수 있다”고 극찬했다. 뉴캐슬이 이강인을 영입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알 마요르카는 이강인에게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최소 이적료) 조건으로 1450만 파운드를 걸어 놨다. 해당 금액을 지불하면 뉴캐슬은 레알 마요르카와 협상 없이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다. 뉴캐슬은 지난해 재산이 2800조 원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이자 총리인 무함마드 빈 살만이 주도하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인수해 재정적으로 탄탄하다는 평가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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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마르 빠져도 브라질은 브라질

    ‘공격의 핵’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브라질은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하고 월드컵 통산 6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브라질은 29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스위스와의 2차전에서 후반 38분 수비형 미드필더 카제미루(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의 결승골 덕택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으로 승점 6이 된 브라질은 D조 프랑스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G조에서는 스위스(1승 1패·승점 3)와 세르비아, 카메룬(이상 1무 1패·승점 1)이 남은 1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영원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했지만 거침이 없었다. 점유율 51%를 가져가며 세계 15위 스위스(40%)를 압도했다. 스위스(4개)보다 2배 이상 많은 9개의 슈팅을 날리며 유효슈팅 5개를 기록했고, 프리킥(18개)과 코너킥(8개) 등 세트플레이에서도 스위스보다 앞섰다. 다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브라질은 카제미루의 한 방으로 스위스의 탄탄한 수비벽을 무너뜨렸다. 페널티 지역 왼쪽 외곽을 파고들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가 찔러준 볼을 아크서클 왼쪽에 있던 호드리구(21·레알 마드리드)가 짧게 패스하자 카제미루가 골 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오른발 아웃프런트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가른 것이다. 볼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전광석화처럼 골대를 파고들었다. 스위스는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대신 17개의 파울을 하는 육탄방어로 브라질의 파상 공세를 막았지만 이 골까지 막아내지는 못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브라질로선 네이마르의 공백이 아쉬웠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날 경기에 대해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팀에 제공하던 창조적인 플레이가 없었다”며 “경기 시간 내내 스위스의 탄탄한 수비를 잘 뚫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네이마르가 뛰었던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브라질은 24개의 슈팅 중 10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2-0 완승을 거뒀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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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연승’ 브라질 16강 확정했지만…‘에이스’ 네이마르 공백은 여전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 중인 브라질이 2연승을 달리며 순항 중이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의 조기 복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29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후반 38분 카세미루(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브라질은 전후반 90분 간 점유율 51%를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 개수 역시 스위스(4개)보다 2배 많은 9개였고, 유효슈팅도 5개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프리킥(18개), 코너킥(8개) 등 세트플레이 상황 역시 스위스를 압도했다. 스위스는 이날 유효슈팅은 0개인 반면 파울 개수는 브라질(10개)보다 많은 17개였다. 브라질은 수치적으로는 스위스보다 우위에 있었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네이마르의 부재가 컸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차전에 비해 공격력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1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당시 네이마르는 반칙만 9차례 당하는 등 집중 견제에 시달렸고 결국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스포츠 전문 통계 매체 ‘옵타’는 네이마르가 있을 때의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승률이 81%지만, 네이마르가 없을 때는 63%로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네이마르가 빠진 스위스전에서 비니시우스(22·레알 마드리드)와 하피냐(26·바르셀로나)가 좌우 측면을 흔들며 문전으로 공을 배달했지만, 1차전만큼 상대를 흔들지 못했다. 네이마르와 환상 호흡을 보이던 히샬리송(25·토트넘)도 1차전과 같은 화력을 보이지 못했다. 이 탓에 브라질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20분까지 슈팅을 1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스위스보다 많은 슈팅 개수를 차지하긴 했지만 1차전(24회)에 비하면 1/3 수준에 그쳤다. 치치 브라질 감독은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공격진의 답답한 경기 내용은 이어졌고, 결국 후반 막판 가까스로 터진 결승골에 만족해야 했다. 카세미루는 공격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다. 카제미루는 “내 첫 번째 목표는 후방에 있는 선수들을 지원하고 불을 끌 의무가 있는 수비이지만, 골을 넣을 작은 기회를 살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내가 골을 넣었지만, 그보다 팀 전체를 도왔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기면 다같이 이기고, 지면 다같이 진다. 우리는 팀으로서 경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정훈기자 hun@donga.com}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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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미국행? 펄쩍 뛰지만…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PSG·사진)가 자신의 미국 이적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메시의 대리인 마르셀로 멘데스는 27일(현지 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적설은 거짓이다. 가짜 뉴스다”라며 “메시가 다음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는 것에 대한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영국 ‘더 타임스’가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의 계약 성사가 가까워 오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이후 계약을 할 것”이라며 “MLS 역사상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이자 가장 유명한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메시의 과거 인터뷰 역시 이번 이적설에 힘을 실어줬다. 메시는 지난해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언젠가 미국에서 뛸 생각을 하고 있다”며 “언제나 내 꿈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영국 ‘더 선’은 “메시는 이미 마이애미에 고급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가족과 함께 그곳에서 휴가를 보낸다”며 메시의 미국행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메시가 부인했지만 변수는 남아 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출신인 데이비드 베컴(47)이 인터 마이애미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2020시즌 MLS에 합류한 짧은 역사를 지닌 구단이지만 아르헨티나 대표 출신의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35)과 프랑스 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블레즈 마튀디(35) 등을 영입했다. 유럽 전문가들은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도 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메시는 PSG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데 카타르 월드컵에 집중하느라 아직 어떤 구단과도 접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메시는 27일 멕시코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졌던 아르헨티나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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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되는 이변, 이번 희생양은 벨기에…모로코에 0-2 완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의 모로코 축구대표팀이 FIFA랭킹 2위의 벨기에를 침몰시켰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독일에 이어 벨기에마저 상대적 약체로 평가되는 팀에게 패하는 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모로코는 27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벨기에와의 2차전에서 압델하미드 사비리(26)의 후반 28분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자카리아 아부크랄(22)의 쐐기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F조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꼽히던 벨기에는 이날 모로코를 꺾고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무기력하게 모로코에 덜미를 잡히며 2018년 러시아 대회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에서 16강전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여야 할 처지에 놓였다. 벨기에는 2018년 대회 당시 3위를 했다. 이날 팽팽한 승부에 변화가 생길 조짐이 보인 것은 후반 23분이다. 90분 간 경기에서 점유율 56%를 가져가며 우위를 보이던 벨기에는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사비리가 5분 만에 왼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골망을 흔들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사비리의 골을 얻어맞은 벨기에는 3장의 교체카드를 쓰며 반전을 노렸지만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든 것은 모로코였다. 쐐기골 역시 후반 28분 교체 투입 된 아부크랄이었다. 아부크랄이 투입 된 직후 프리킥으로 선제골이 터졌는데, 아부크랄이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모로코는 이날 승리로 1승 1무(승점 4)로 조 2위에 자리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만 거두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의 조별리그 통과인 것이다. 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런 정신이라면 우리 팀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캐나다와 경기를 위해 빨리 회복해야 한다. 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월드컵 개막 전부터 아프리카 국가의 이변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번 월드컵의 평균 오후 기온이 보통 27~30도의 온도지만 습도로 인해 30~35도에 가까운 느낌이 들어 유럽 쪽에서는 적응하기 힘든 기온이라고 꾸준히 지적해왔다. 유럽의 강호들이 이 같은 기후를 적응하기 힘들 거라고 예측한 것이다. 또 저녁에 기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대회를 위해 지어진 경기장이 그늘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점도 유럽 국가에 불리할 것이라 지적했다. 경기장 내에 설치된 에어컨 역시 경기장 온도를 21도로 낮출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일교차가 유럽 선수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지적했는데, 이날 모로코의 경기에서 이 같은 점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BBC는 “아프리카 국가는 극심한 더위가 있는 이번 대회의 조건에 익숙한데, 이러한 경험이 카타르에서 그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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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세 음바페, 월드컵 통산 7골… ‘황제’ 펠레 반열 오르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음바페는 27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D조 덴마크와의 2차전에서 후반 16분 선제골과 41분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주도했다. 23일 호주와의 1차전 때도 1골 1도움으로 4-1 대승을 견인했던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7골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4골을 터뜨려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23세 340일인 음바페는 펠레와 함께 24세 이전에 월드컵에서 7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940년 10월 23일생인 펠레는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4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고, 1962년 칠레 대회 첫 번째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24세가 되기 전 7골을 기록했다. 외신들은 아직 이번 월드컵의 경기 수가 남아 있어서 음바페가 추가로 골을 넣어 펠레의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까지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A매치(국가대항전) 61경기에 출전해 31골을 넣어 프랑스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30골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A매치 108경기에서 31골을 기록한 프랑스의 ‘전설’ 지네딘 지단(50)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음바페는 평소에 말이 많지 않지만 경기장에서는 증기기관차 같은 모습을 보인다”며 “음바페는 팀이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아는 선수”라고 말했다. 음바페의 전매특허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찬스를 절대 놓치지 않는 동물적인 골 감각이다. 최고 시속 36km의 빠른 발을 앞세워 전광석화 같은 드리블로 상대 수비 2, 3명을 제치고 슈팅을 날린다. 이날도 환상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며 오른발과 오른쪽 다리 허벅지로 두 골을 잇달아 넣었다. 이런 추세라면 최다 득점자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트’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는 2연승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프랑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디펜딩 챔피언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아픔을 털어내며 2010년 남아공 대회부터 이어져 오던 디펜딩 챔피언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징크스를 넘어섰다. 2010년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스페인,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독일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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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골키퍼 퇴장 당한 웨일스에 2-0 승리

    이란이 웨일스를 꺾고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 중 세 번째로 조별리그 승리를 맛봤다. 이란은 후반 추가 시간에 2골을 터뜨렸다. 이란은 25일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란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국가 5곳 중 세 번째 승리 팀이 됐다. 앞서 22일 사우디아라비아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고, 23일엔 일본이 ‘전차군단’ 독일을 역시 2-1로 물리쳤다. 이번 월드컵엔 개최국 카타르와 한국을 포함해 모두 5개 아시아 국가가 출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이란과 19위인 웨일스 간의 경기에서 균형이 무너질 조짐이 나타난 건 후반 41분에서다. 웨일스의 골키퍼 웨인 헤너시가 퇴장을 당한 것이다. 헤네시는 역습에 나선 이란의 메디 타레미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자 이를 막기 위해 달려 나오다 마치 니킥을 날리는 듯한 자세로 충돌했다. 웨일스는 헤너시의 퇴장으로 백업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게 됐고 미드필더 에런 램지가 벤치로 물러났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이란은 웨일스를 몰아붙였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 8분과 11분에 잇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이란이 날린 슈팅은 모두 21개였는데 이 중 9개가 헤너시의 퇴장 이후에 나왔다.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웨일스는 1무 1패가 되면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웨일스는 30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영국에 속해 있지만 축구협회(FA)를 각각 두고 있어 축구에서만큼은 서로 다른 나라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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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황제’도 못 이룬 기록…호날두, 사상 첫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골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사상 최초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25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월드컵 H조 가나와의 1차전에서 후반 20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어 팀의 3-2 승리를 도왔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월드컵 데뷔 골을 넣으며 골 사냥을 시작한 호날두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1골), 2014년 브라질(1골), 2018년 러시아(4골) 대회에 이어 이번 카타르에서도 골 맛을 봤다. 개인 통산 월드컵 18번째 경기에서 8호 골을 기록했다. ‘축구황제’ 펠레(브라질)와 호날두의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도 이뤄내지 못한 기록이다. 호날두는 “5개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는 전설이고 하나의 현상”이라며 “50년이 지나도 우리는 호날두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호날두는 이날 골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역대 A매치(국가대항전) 최다 골 기록도 경신했다. 호날두는 A매치 192경기에서 118골을 터뜨렸다. 역대 2위는 이란의 은퇴 축구 스타 알리 다에이(53)의 109골. 메시는 92골로 역대 3위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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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동료’ 히샬리송, ‘시저스 킥’ 날리며 맹활약… 브라질 2-0 완승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손흥민(30)의 동료 히샬리송(25·토트넘)의 맹활약을 앞세워 순조로운 첫 출발을 보였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에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브라질은 25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브라질은 히샬리송을 포함해 공격의 ‘핵’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 비니시우스(22·레알 마드리드), 하피냐(26·바르셀로나), 카세미루(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화끈한 공격진을 내세워 맹공을 퍼부었지만 세르비아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브라질은 전후반 90분 간 53%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24번의 슈팅과 10차례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번번이 세르비아의 방어에 막혔다. 세르비아는 이날 12차례의 반칙과 3장의 경고를 받는 등 육탄 방어전을 펼치며 브라질의 공격을 막았다. 기다리던 첫 골이 터진 것은 후반 17분이었다. 앞서 후반 15분에 알렉스 산드루(31·유벤투스)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혀 불운까지 겹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히샬리송이 2분 만에 이런 우려를 잠재웠다.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세르비아 골키퍼의 오른손에 막혀 흘러나오자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히샬리송이 감각적인 오른발 터치로 골을 만들어냈다. 네이마르-비니시우스-히샬리송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골 찬스였다. 한 경기당 10골의 춤 세리머니를 준비했다고 밝혔던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첫 세리머니도 등장했다. 브라질에 일격을 맞은 세르비아는 반전을 노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와 봤지만 다시 한 번 골 맛을 본 것은 브라질이었다. 후반 28분 중원에서 네이마르가 비니시우스에게 볼을 연결했고, 왼쪽으로 돌파하던 비니시우스가 상대 수비수 2명 사이로 공을 넘겼다. 공을 넘겨받은 히샬리송은 공중으로 트래핑을 하더니 그대로 ‘시저스 킥(점프를 해 공을 차는 것)’을 날려 세르비아 골대에 공을 꽂았다.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히샬리송이 영웅적인 활약으로 브라질을 구했다”고 적었다.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월드컵 첫 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브라질은 1934년 이탈리아 대회 당시 스페인에 1-3으로 패한 뒤 단 1차례도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20경기에서 17승 3무를 기록할 정도로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또 이날 승리로 국제 경기 무패 기록도 이어갔다. 지난해 7월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6차례 국제 경기에서 13승 3무를 기록한 것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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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싱해진 ‘무적함대’, 무차별 골 세례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변했다.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을 대거 수혈해 ‘신형 함대’로 거듭났다. 스페인이 24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완파하자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온라인판에 ‘10대 가비가 기막힌 발리슛으로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파블로 가비(18·바르셀로나)는 이날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 아웃사이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는 등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18세 110일의 나이로 월드컵 데뷔 골을 넣은 가비는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1958년 스웨덴 대회 당시 17세 239일의 나이로 골을 넣은 이후 64년 만에 최연소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가비보다 더 어린 나이에 골을 넣은 선수는 펠레와 1930년 우루과이 대회 때 골을 넣은 마누엘 로사스(18세 93일)뿐이다. 스페인이 월드컵에서 한 경기 7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 주축이 젊은 선수들이라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스타리카가 E조 최약체로 평가받지만 이날 스페인은 90분간 74%의 점유율로 17개의 슈팅과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코스타리카는 단 1개의 슈팅도 못 하고 수비에만 급급했다. 가비를 비롯해 스페인의 공격을 주도한 선수들이 20대 초반이다. 이날 2골을 터뜨린 페란 토레스(22·바르셀로나)도 20대 초반이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가비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린 다니 올모(24·라이프치히)도 이제 갓 떠오른 스타다. 스페인 대표팀 26명 중 2000년대 이후 출생한 선수가 8명이다. 2002년생 안수 파티와 페드리(이상 바르셀로나),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등도 부름을 받았다. 한국 대표팀에서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만 2001년생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세대교체다. 스포츠 전문 통계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스페인은 이날 가비와 페드리를 선발로 세우면서, 유럽 팀 중에선 1962년 칠레 대회 때의 불가리아 이후 처음으로 10대 2명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사실 스페인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9)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로2012 등 메이저대회 3연패를 했지만 이후 전력에 크고 작은 부침이 있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디펜딩 챔피언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수모를 맛봤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16강에서 탈락했다. ‘티키타카’로 상징되는 점유율 중시 전술 고집과 전문 스트라이커 부재로 한계를 드러냈고,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42)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8·빗셀 고베) 등을 이을 후계자 발굴이 늦어진 탓이 컸다. 2019년 말 스페인 사령탑에 오른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52)은 신인들을 적극 발굴하면서도 세르히오 부스케츠(34), 조르디 알바(33·이상 바르셀로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33·첼시) 등 베테랑들도 선발해 ‘신구 조화’를 꾀했다. 스페인은 세대교체 작업을 하면서 유로2020 3위,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준우승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월드컵에선 1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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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 신동’ 가비, 펠레 이후 ‘최연소 골’…스페인 7-0 대승 이끌어

    아르헨티나와 독일 등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혔던 강팀들이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패하는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또 다른 우승 후보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스페인은 24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7-0 완승을 거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스페인은 첫 경기부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E조 1위로 월드컵을 시작했다. 스페인의 화력이 얼마나 막강했는지는 수치가 증명하고 있다. 이날 90분 간 74%의 점유율을 가져온 스페인은 17개의 슈팅과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한 반면 코스타리카는 단 1개의 슈팅도 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또 17개의 슈팅 중 12개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이뤄져 대부분의 경기가 사실상 코스타리카 진영 내에서만 진행된 셈이다.7번의 골도 여러 선수의 발끝에서 나오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했다. 특히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파블로 가비(18·바르셀로나)가 골 맛을 보는 등 골을 넣은 공격진 대부분이 20대 초반의 선수라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페란 토레스(22·바르셀로나), 마르코 아센시오(26·레알 마드리드), 다니 올모(24·라이프치히)로 구성된 스리톱을 들고 나온 스페인은 경기 초반부터 코스타리카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전반 11분 만에 가비의 공을 받은 올모의 골을 시작으로 10분 간격으로 코스타리카를 향해 골 ‘난사’를 퍼부었다. 전반 21분에는 아센시오가, 31분에는 토레스가 각각 추가골을 넣으며 3-0 리드를 지킨채 전반전을 마쳤다.후반에도 스페인의 맹공은 계속 됐다. 후반 시작 9분 만에 토레스가 다시 코스타리카의 골망을 흔들었고, 29분에는 가비도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18세 110일의 나이로 첫 골 맛을 봤다. 이날 가비는 ‘축구황제’ 펠레(17세 239일) 이후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득점을 한 선수로 기록됐다.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친 가비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경기 종료 직전에도 카를로스 솔레르(25·파리 생제르맹)와 알바르 모라타(30·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골씩 추가하며 스페인은 이날 7-0이라는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이 월드컵 1경기에서 7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또 이번 월드컵 1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이자 가장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승리를 거둔 팀이 됐다. 스페인 이전에는 잉글랜드가 1차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6골을 넣은 것이 최다 득점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우리 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동원해 완벽하게 적용된 특별한 경기였다”면서도 “독일 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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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란한 ‘아트 사커’… 걱정을 탄성으로

    ‘발롱도르(황금공)’ 수상자 등 핵심 선수가 대거 빠졌어도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건재했다. 프랑스는 2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호주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베테랑 올리비에 지루(36·AC밀란)가 2골,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4-1 대승을 거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로선 21세기 들어 5번의 월드컵에서 4번이나 디펜딩 챔피언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징크스를 다소 털어낸 경기였다. 사실 프랑스는 1998년 자국 월드컵을 우승하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악몽을 재연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받고 부상으로 탈락한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폴 포그바(29·유벤투스), 응골로 캉테(31·첼시), 크리스토페르 은쿤쿠(25·라이프치히)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랑스는 그런 전망이 기우였다는 것을 보여줬다. 4년 전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와 맞붙어 2-1로 승리했던 프랑스는 다시 한번 호주를 잡고 2연패를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프랑스는 이탈리아(1934, 1938년)와 브라질(1958, 196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루의 활약이 눈부셨다. 지루는 1-1이던 전반 32분 역전 골을 터뜨린 뒤 3-1이던 후반 26분 쐐기 골까지 잡아냈다. 지루는 호주 경기 포함 A매치(국가대항전) 115경기에서 51골을 기록해 ‘전설’ 티에리 앙리(45)의 프랑스 대표팀 최다 골과 타이를 이뤘다. 1골만 더 넣으면 새 역사를 만들게 된다. 지루는 벤제마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는 평가도 받았다.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46경기에 출전해 44골을 넣으며 팀의 ‘트레블’(챔피언스리그, 라리가, 컵대회 우승)을 이끈 벤제마의 공백이 프랑스 공격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지만 지루의 활약에 흔들림이 없었다. 지루는 정통 센터포워드로 득점 가능 지역에서 원터치로 이어 나가는 슈팅이 위협적이다.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골이 없었지만 AC밀란에서 지난 시즌 14골, 올 시즌 9골을 넣는 등 꾸준히 활약하고 있어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54)의 부름을 받았다. 음바페는 이날 활약으로 팀 선배 지루를 제치고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음바페는 2-1로 앞서던 후반 23분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고, 지루의 쐐기 골을 도우며 23세 337일의 나이로 월드컵에서 5골을 넣은 최연소 프랑스 선수가 됐다. 데샹 감독은 “음바페는 이미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다. 팀의 일원으로서 어떻게 활약해야 골을 넣는지 아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음바페는 러시아 월드컵 때 4골을 폭발시키며 프랑스의 우승을 주도하고 대회 ‘영플레이어상’까지 거머쥔 스타플레이어로 프랑스 공격 라인의 주축이다. 한편 20세기 들어 프랑스 외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스페인,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독일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챔피언 브라질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8강까지 올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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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스리그 결승전 심판, 우루과이전 주심으로

    24일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카타르 월드컵 H조 첫 경기 주심으로 클레망 튀르팽(40·프랑스·사진)이 이름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주심을 맡았던 튀르팽이 한국-우루과이 경기의 주심이라고 23일 발표했다. 2008년부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리그)에서 심판으로 활동한 튀르팽은 2016년 프랑스축구협회 최우수 심판으로 선정된 베테랑이다. 2010년부터는 국제심판으로 활동하며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등에서 휘슬을 불었다. 지난해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주심을 맡았다. 경기 운영은 다소 보수적이고 비교적 엄격한 판정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팽 심판과 한국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경기 주심이 튀르팽이었다. 당시 한국은 권창훈(28·김천)의 결승골로 멕시코를 1-0으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30)도 UEFA 주관 대회에서 튀르팽이 주심을 본 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다. 튀르팽 주심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때 호흡을 함께 맞췄던 같은 프랑스 출신의 쉬릴 그랭고르, 니콜라 다노 부심과 함께 한국-우루과이 경기에 나선다. 대기심으로는 루마니아의 이스트반 코박스 심판이 이름을 올렸다.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프랑스의 제롬 브리사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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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전 4명 빠졌지만 흔들림 없는 프랑스… 첫 경기부터 4-1 대승

    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 등 주전 선수 4명이 빠졌을 때만 해도 프랑스 축구 대표의 월드컵 2연패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평가가 우세했다.하지만 프랑스는 1차전부터 완승을 거두면서 이런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웠다. 대신 월드컵 역사상 3번째로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순항을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월드컵 역사상 2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한 국가는 이탈리아(1934, 1938년)와 브라질(1958, 1962년)뿐이다.프랑스는 23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대파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도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었던 호주는 4년 전에 이어 또 다시 첫 경기부터 프랑스에게 승점 3을 헌납했다. 호주는 당시 프랑스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호주는 경기 초반부터 4년 전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작심한 듯 맹공을 퍼부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프랑스가 주춤한 사이 공격수 크레이그 굿윈(31·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이 선제골을 뽑았다. 게다가 4분 뒤에는 프랑스의 왼쪽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26·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또 한 번의 이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앞서 열린 C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했기 때문이다.하지만 호주의 이변은 여기까지였다. 루카스를 대신해 들어간 루카스의 친동생 테오 에르난데스(25·AC밀란)가 전반 27분 왼쪽에서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아드리앙 라비오(27·유벤투스)가 머리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프랑스는 5분 뒤 벤제마의 대체 자원으로 투입된 올리비에 지루(36·AC밀란)가 역전골을 만들어내며 전반전을 마쳤다.후반전에도 프랑스의 맹공은 계속됐다. 후반 23분 프랑스의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추가골을 넣었고, 3분 뒤 지루가 쐐기골을 넣으며 4-1로 승기를 굳혔다.자신의 첫 월드컵이었던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4골을 넣으며 프랑스 우승에 앞장섰던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첫 경기부터 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또 이날 벤제마의 빈자리를 메우며 멀티골을 넣은 지루는 이날 골로 A매치(국가대항전) 51득점이 돼 티에리 앙리(45)의 프랑스 대표팀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1골만 더 넣으면 프랑스 축구 역사에 또 한 번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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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강만 가라, 192억 쏠게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가나가 4강 이상에 진출하면 포상금으로 약 190억 원을 받는다. 가나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당시 기록한 8강 진출이다. 22일 ‘가나웹’에 따르면 무스타파 우시프 가나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자국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전에 진출할 경우에 대비해 포상금으로 1418만 달러(약 192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 포상금은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이자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란을 6-2로 물리친 잉글랜드의 우승 포상금 1300만 파운드(약 209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의 우승 포상금 1040만 유로(약 145억 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세계은행 기준으로 가나의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445달러로 영국(4만7334달러)의 5.2%, 독일(5만802달러)의 4.8%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가나 정부에서 선수별로 270만 달러(약 36억5700만 원)에서 420만 달러(약 56억9000만 원)에 이르는 포상금을 책정한 이유에 대해 가나웹은 “가나가 4강에 진출하면 아프리카 대륙 국가로는 첫 기록을 남기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는 가나를 비롯해 카메룬(1990년)과 세네갈(2002년)이 월드컵 8강전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아직까지 4강전 진출 경험은 없다. 다만 실제로 가나가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스포츠 전문 통계 사이트인 ‘옵타’의 분석에 따르면 가나가 이번 대회서 16강전에 진출할 확률은 24%로 H조 4팀 중 가장 낮고 4강에 진출할 확률도 2%가 전부다.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된 한국 축구 대표팀은 본선에 출전한 26명 전원에게 기본 포상금으로 1인당 2000만 원을 주기로 했다. 승리 때는 3000만 원, 무승부 때는 10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16강 진출 상금은 1인당 1억 원, 8강은 2억 원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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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마다 골 세리머니용 댄스 10개씩 준비” 브라질 골폭풍 자신감

    “우리 팀 선수들끼리 골을 넣으면 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경기마다 10개다.”21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브라질 축구대표팀 기자회견에서 공격수 하피냐(26·바르셀로나)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피냐가 “사실대로 털어놓자면 10골을 넣어도 될 정도로 (세리머니용) 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피냐는 “이건 선제골, 다음은 2번째 골, 이 춤은 3번째 골…”이라며 “만약 10골 이상 넣게 되면 그때는 새로운 춤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하피냐가 춤 세리머니를 언급한 이유는 대표팀 동료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가 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한 뒤 인종차별을 당했기 때문이다.비니시우스는 앞서 대표팀 동료이자 같은 소속팀 호드리구(21)와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골을 넣은 뒤 춤 세리머니를 했지만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난과 인종차별적 야유를 당했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는 이에 대해 “월드컵에서도 같은 춤을 추겠다”고 했고, 하피냐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브라질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등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힌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답게 초호화 공격진을 자랑한다. 치치 브라질 감독(61)은 공격수만 9명을 포함시키며 카타르 월드컵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팀의 간판인 네이마르를 비롯해 ‘신성’ 비니시우스, 가브리에우 제주스(25·아스널) 등 이번 시즌 유럽 각 리그 최고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이다. 하피냐는 “비니시우스가 공격진에 속도를 불어넣어 줄 것이고, 루카스 파케타(25·웨스트햄) 덕에 미드필드를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 브라질은 누가 출전하든 항상 공격적인 자세로 임하는 팀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브라질은 25일 세르비아와 G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월드컵 정상 정복에 나선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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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년 월드컵 들어올린 데샹, 2018년 우승도 지휘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 사령탑 중 10명은 선수로도 월드컵 무대를 뛰어본 경험이 있다. 디디에 데샹(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리오넬 스칼로니(아르헨티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 리고베르 송(카메룬), 드라간 스토이코비치(세르비아), 알리우 시세(세네갈), 그레그 버홀터(미국), 파울루 벤투(한국), 오토 아도(가나)가 그 주인공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홈페이지에 ‘2022 카타르 월드컵 감독 10명은 이미 월드컵을 뛰어봤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선수 시절 월드컵에 출전했던 감독들을 소개했다. FIFA가 가장 먼저 소개한 인물은 10명 중 유일하게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다. 선수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데샹 감독은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은퇴 이후 2012년부터 ‘레 블뢰(Les Bleus)’ 군단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 대회 우승팀 독일과의 8강전에서 패해 탈락했지만,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FIFA는 “데샹은 마리우 자갈루, 프란츠 베켄바워에 이어 선수와 감독으로 세계 챔피언이 된 3번째 축구인”이라며 “1998년 선수로 보여준 존재감을 20년이 지난 후 감독으로 다시 보여주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월드컵에서 우승은 못 했지만 골 맛을 본 감독도 2명이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과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세르비아 대표팀 감독은 10명의 감독 가운데 선수로 뛰며 월드컵에서 골을 넣어본 경험이 있다. 1994년 미국 대회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엔리케 감독은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렸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3골을 넣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선수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지도자다. 벤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의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한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탈락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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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공격의 핵’ 벤제마도 아웃… 월드컵 2연패 도전 ‘빨간불’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의 핵’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는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 악재에 사상 세 번째 2회 연속 우승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20일 홈페이지에 ‘카림 벤제마, 월드컵 탈락’이란 제목의 게시물을 띄우며 “벤제마가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3주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월드컵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고 전했다. 19일 카타르 도하에서 첫 훈련을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월드컵 준비에 들어갔던 프랑스는 개막을 불과 하루 앞두고 간판 공격수를 잃게 됐다 벤제마는 지난달 생애 처음으로 ‘발롱도르(Ballon d‘Or·황금공)’를 수상하며 월드컵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선수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상으로, 한 해 동안 가장 탁월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그만큼 벤제마의 활약은 빛났다. 벤제마는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와 리그 컵대회에서 34경기에 출전해 29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와 컵대회 득점왕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경기를 출전해 15골 2도움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의 맹활약에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컵대회 등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벤제마는 2022∼2023시즌 라리가에서도 4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벤제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살면서 한 번도 무엇을 포기한 적은 없지만, 이번에는 팀을 생각해야 한다. 훌륭한 월드컵을 치르도록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가 내 자리를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2연패라는) 이번 월드컵의 목표를 이루는 데 벤제마가 함께하지 못해 정말 슬프다”면서도 “타격이 크지만 여전히 팀에 대한 확신이 가득해 우리 팀을 기다리고 있는 도전들에 맞서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이탈리아(1934, 1938년)와 브라질(1958, 196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벤제마를 비롯해 폴 포그바(29·유벤투스), 은골로 캉테(31·첼시), 크리스토페르 은쿤쿠(25·라이프치히) 등 주전 4명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프랑스의 2연패 가도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는 호주, 덴마크, 튀니지와 함께 D조에 편성됐으며 23일 오전 4시에 호주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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