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여름을 앞두고 서울시와 자치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는 비대면과 대면 방식을 함께 운영한다.○ 문화비축기지·덕수궁 차 없는 거리, 온·오프 문화행사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는 시민들이 공원에서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6월부터 생태·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한다. 문화비축기지는 원래 1973년부터 2002년 월드컵 전까지 석유비축기지로 활용돼 왔다. 2013년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문화공간으로 바꾸기로 하면서 석유를 보관하던 탱크들을 공연장, 전시회장 등으로 탈바꿈시켰다. 이곳에서 비대면으로는 ‘생생집콕’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리 배송받은 재료를 활용해 실시간 화상강의를 들으며 작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칼림바·드림캐처 만들기, 시아노타입 기법으로 사진 찍기, 업사이클링, 힐링미술, 명상 등 5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문화비축기지 야외공간에서는 제한된 인원이 생태체험을 하는 ‘생생기지’ 대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텃밭 가꾸기, 차와 함께하는 숲속 요가 세러피, 직조 작품 만들기, 매봉산 산책, 명상 등 5가지다. 각 프로그램은 6∼11월 사이에 주 1회씩 총 5∼10회 진행되며, 문화비축기지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수업별 일정 및 정원을 확인한 뒤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중구 덕수궁 대한문∼원형 분수대 310m 구간)에서도 온·오프라인 행사가 열린다. 시는 7월부터 ‘온라인 차 없는 거리’를 개최해 시민 사진, 그림, 브이로그 공모전 등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행사는 이번 달 7∼30일 평일 오전 11시∼오후 2시 및 주말 낮 12시∼오후 5시에 진행된다. 소규모 거리 공연, 포토존, 캘리그래피·캐리커처 부스, 소규모 상생플리마켓 등을 운영한다. 거리 두기를 위해 부스의 경우 시간당 참여 인원을 제한하며 현장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 마라톤 대신 비대면 걷기 챌린지서울시와 양천구, 동대문구는 현장 마라톤 대신 비대면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다. 양천구는 6∼26일 중 연속 7일간 5만 보를 걷는 ‘마음 치유 걷기’ 챌린지를 개최한다. 걸음 수, 운동량 등을 측정해 주는 앱 ‘워크온’을 휴대전화에 설치한 뒤 미션을 수행하고 인증사진을 올리는 방식이다. 동대문구는 ‘힐링 걷기 챌린지’를 7월에 진행한다. ‘장안벚꽃안길’ ‘청량가로수길’ 등 동대문구에 조성된 힐링 산책길 5곳 중 한 곳을 선택해 걷거나 자신만의 특별한 산책길을 걸은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방식이다. 서울시도 최소 5km 이상을 완주한 뒤 운동 기록을 측정해 주는 앱을 통해 이를 인증하는 ‘서울트레킹’을 비대면 운영하고 있다. 6일까지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가족 여가 프로그램인 ‘온라인 서울트레킹’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행사에는 2011년부터 해마다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 올해 온라인 서울트레킹은 5월부터 10월까지 5회, 회차별로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하는 시민들에게는 마스크,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과 기념품으로 구성된 ‘트레킹 패키지’가 무료로 배송된다. 참가를 원하면 운영기간 내에 원하는 날짜 시간 장소를 선택한 뒤 운동기록을 측정해주는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면 된다. 이후 최소 5km 이상의 목표를 설정해 완주한 뒤 참여 사진과 앱이 표시해주는 운동기록화면을 서울시체육회 홈페이지에 올리면 5000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5월 8∼16일 시행된 1차 트레킹은 하루 만에 접수가 마감됐으며,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서울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2차 참가자 5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2차 트레킹 운영기간은 6월 12∼20일이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디지털 성범죄 가해 청소년 10명 중 9명은 자신의 범죄를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가해자 상담을 진행해 왔는데 26일 상담사례를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시는 2019년 9월부터 초등·중학생 디지털 성폭력 가해자 상담 사업을 시행했다. 상담 대상은 91명이며 63%가 중학생이다. 디지털 성범죄로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서 징계 명령을 받거나 교사, 학부모 등을 통해 시가 의뢰를 받은 학생들이다. 전문 상담원이 지난해 12월까지 한 명당 10차례 이상 상담을 했다. 조사 결과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21%)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재미·장난(19%) △호기심(19%) △충동적(16%) △남들도 하니까(10%) △합의했다고 생각(4%) 등의 순이었다. 가해행위 유형으로는 △통신매체(43%) △불법 촬영(19%) △불법 촬영물 소지(11%) △허위 영상물 유포(6%) 등이다. 상담을 받은 학생들 중에는 불법 촬영을 하다가 지속적으로 적발된 사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걸그룹과 음란물을 불법 합성하는 ‘딥페이크’를 의뢰한 사례도 있었다. 또 디지털 성범죄가 이뤄진 곳은 △SNS(41%) △온라인 사이트(19%) △메신저(16%) 순이었다. 김기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직무대리는 “아동·청소년들은 디지털 성범죄를 범죄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놀이 문화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시가 예방에서부터 피해자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까지 통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실내체육시설 운영시간을 오후 11시까지 연장하는 ‘서울형 상생 방역안’을 26일 방역당국에 전달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실내체육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한 시간 연장하는 내용의 거리 두기 개선안을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제출했다. 강북과 강남 지역의 자치구 1곳씩을 시범 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실내체육시설에는 실내 골프연습장과 헬스장, 당구장, 수영장, 가상체험체육시설(스크린골프·스크린야구) 등이 포함된다. 다만 이들 시설의 영업시간을 늘리는 대신 방역수칙은 강화한다. 새로운 방역안이 시행되면 실내체육시설에서 일하는 직원은 주기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지금보다 시설 이용자 간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환기 등의 방역수칙은 더 강화할 예정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서울시가 제시한 모델이 성립 가능한지, 운영시간을 연장한다면 방역 위험도는 어떻게 제어할지 등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서울형 거리 두기’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실내체육시설 운영시간을 오후 11시까지 연장하는 ‘서울형 상생 방역안’을 26일 방역당국에 전달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실내체육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한 시간 연장하는 내용의 거리두기 개선안을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제출했다. 강북과 강남 지역의 자치구 1곳 씩을 시범 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실내체육시설에는 실내 골프연습장과 헬스장, 당구장, 수영장, 가상체험체육시설(스크린골프·스크린야구) 등이 포함된다. 다만 이들 시설의 영업 시간을 늘리는 대신 방역수칙은 강화한다. 새로운 방역안이 시행되면 실내체육시설에서 일하는 직원은 주기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지금보다 시설 이용자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환기 등의 방역수칙은 더 강화할 예정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서울시가 제시한 모델이 성립 가능한지, 운영시간을 연장한다면 방역 위험도는 어떻게 제어할지 등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서울형 거리두기’를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가 이르면 다음 주 기숙형 고등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2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기숙형 고등학교에 자가검사키트를 시범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기숙사 운영 학교에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가 방역당국이 ‘만 18세 미만의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발표하면서 이를 취소했다. 하지만 최근 교육부가 9월부터 전국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의 전면 등교 방침을 밝히면서 방역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결국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100명 이상의 기숙형 고등학교 20곳 중 자가검사키트 사용을 희망하는 학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학교가 신청하면 학부모 동의를 받아 원하는 학생에 한해 키트를 나눠주고, 주 2회 자가 검사하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 자가검사키트 구매비용은 서울시가 부담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영국에서는 이미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2회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하고 있다”며 “젊은 층 사이에서 변이와 무증상 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단체생활을 하는 기숙학교에 도입해 주기적 검사를 하면 감염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청아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친환경 전기택시 2차 보급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올 2월 1차 사업을 시행해 전기택시 100대를 보급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200대를 추가로 보급하고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전기 등 친환경 택시 보급을 활성화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지원금은 차량 가격과 성능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하며, 9000만 원 이상 고가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6000만 원 미만의 차량은 보조금을 최대한도(1800만 원)로 지원하고, 6000만∼9000만 원의 차량은 50% 범위 내에서 보조한다. 택시가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서울시는 일반 승용차보다 600만 원 많은 최대 18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 전기 승용차 1대당 1.6tCO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는데, 택시의 경우 하루 주행거리가 훨씬 더 길기 때문에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1대당 21.2tCO2의 감축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산화탄소톤(tCO2)은 발생 또는 감축된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톤(t)으로 환산한 단위다. 26일부터 개인 및 법인택시 사업자를 대상으로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사이트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택시 사업자가 자동차 제작·수입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제작·수입사가 관련 서류를 사이트에 제출하면 된다. 공고문 및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길어지면서 행사가 취소되거나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지난해 서울시민들의 문화예술 관람이 크게 줄었다. 공연을 보는 횟수가 줄다 보니 지출 금액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서울문화재단이 ‘2020년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올 1월 11일∼2월 10일 서울시민 6413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는 2014년부터 2년마다 한 번씩 진행하는데 코로나19 발생 이후에 자료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축된 문화예술 관람, 늘어난 여가시간지난해 서울시민 한 사람당 평균 문화예술 관람 횟수는 4.2회, 지출 금액은 7만4000원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8년보다 관람 횟수(6.8회)는 3회 정도 줄었고, 비용(12만 원)은 38%가량 덜 썼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문화예술 관람 위축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문화시설 이용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은 절반이 조금 넘는 52%였다. 이 중 72.3%가 ‘방역 지침이 잘 지켜지는 시설이라면 다시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60대 이상 시니어 계층에서의 감소 폭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컸다. 60대의 경우 관람 횟수는 이전보다 55% 줄었고, 지출액도 54%나 하락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많이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발생 이후 문화시설 이용 시 불안감을 느꼈는지’ 묻는 항목에 대해 전체 연령대의 39.3%가 ‘그렇다’고 답한 것에 비해, 70대는 67%가 같은 대답을 했다. 시민들이 문화 활동을 하는 시간은 줄어든 반면, 여가를 즐기는 시간은 늘었다. 지난해 서울시민의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엔 3시간 36분, 주말엔 6시간 30분이었는데, 2018년에 비해 각각 24분, 30분 늘어났다.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늘면서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집단 활동보다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화예술 관람이 제한되면서 응답자의 73% 정도가 ‘답답함을 느꼈다’고 했다. 서울문화재단 사이트 가입자의 경우 문화예술 활동 만족도(26.6%)와 행복 정도(6.4%)가 2018년에 비해 각 10.8%포인트, 0.4%포인트 낮아졌다.○ 관람 경험 많을수록 만족도 떨어져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문화 프로그램이 확대됐지만 오프라인을 대체하기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온라인 대체 관람과 방문 관람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시민의 70.6%가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오프라인 공연을 본 횟수가 △10회 이상인 사람들 중에서는 75.2% △2∼9회 72.3% △2회 미만 64.1% 순이었다. 문화시설 등을 많이 이용한 사람일수록 만족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64%가 ‘앞으로도 온라인 대체 문화관람 활동 참여 의향이 있다’고 했다. 온라인으로 대체된 콘텐츠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시민들은 39.7%였고 이 중 절반 정도는 ‘공연에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분야별로는 △아이돌 등 대중문화공연 16.3% △클래식음악공연 13.7% △연극 10.8%에서 경험률이 높았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온라인이 오프라인의 문화예술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 중장기적인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 강북구의 전셋집에서 혼자 사는 학원 강사 이모 씨(46)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득이 크게 줄었다. 250만 원 정도였던 월수입은 요즘 200만 원 이하로 줄었다. 이 씨는 “혼자여서 아직은 버틸 만하지만 노후가 큰 걱정”이라며 “결혼한 친구들에 비해 취미생활도 할 수 있고 자유로웠던 ‘홀로 살이’가 요즘은 부담이 되어간다”고 했다. 서울에 사는 40, 50대 1인 가구 중 상당수는 이 씨처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같은 연령대의 2인 이상 다인 가구와 비교하면 경제적 격차가 여실히 드러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1인 가구 대책마저 대부분 20, 30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40, 50대 1인 가구를 두고 ‘불독(불혹을 넘긴 불안한 독신자)’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서울시가 지난해 서울 거주자 약 8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서울서베이)를 서울연구원도시외교연구센터와 공동분석한 결과 서울의 1인 가구(130만 가구) 중 40, 50대의 비율은 26%(33만8818가구)다. 이들의 87.7%는 전세 또는 월세 거주자다. 이에 비해 전체 서울 시민 중 전월세 거주자 비율은 57%다. 2인 이상 다인가구는 51.3%가 집을 갖고 있다. 소득 격차도 크다. 40, 50대 중년 1인 가구 중 월 소득이 200만 원 미만인 경우는 39%에 달한다. 올해 도시근로자의 1인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은 299만 원인데 40, 50대 1인 가구 중 월 소득이 300만 원 미만인 비율은 69.6%에 달한다. 다인 가구는 월 소득 500만 원 이상이 57.5%, 400만 원 이상은 75.8%다. 고용도 불안하다. 40, 50대 중년 1인 가구 중 자영업자나 임시직·일용직의 비율이 42.7%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사각지대에 놓인 40, 50대 1인 가구를 위한 특별대출 등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이청아 clearlee@donga.com·강승현 기자}

88%가 내집 없는 서울 4050 ‘불독족’서울 강북구의 전셋집에서 혼자 사는 학원 강사 이모 씨(46)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득이 크게 줄었다. 250만 원 정도였던 월수입은 요즘 200만 원 이하로 줄었다. 이 씨는 “혼자여서 아직은 버틸 만하지만 노후가 큰 걱정”이라며 “결혼한 친구들에 비해 취미생활도 할 수 있고 자유로웠던 ‘홀로 살이’가 요즘은 부담이 되어간다”고 했다. 서울에 사는 40, 50대 1인 가구 중 상당수는 이 씨처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같은 연령대의 2인 이상 다인 가구와 비교하면 경제적 격차가 여실히 드러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1인 가구 대책마저 대부분 20, 30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40, 50대 1인 가구를 두고 ‘불독(불혹을 넘긴 불안한 독신자)’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서울시가 지난해 서울 거주자 약 8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서울서베이)를 변미리 서울연구원도시외교연구센터장과 공동분석한 결과 서울의 1인 가구(130만 가구) 중 40, 50대의 비율은 26%(33만8818가구)다. 이들의 87.7%는 전세 또는 월세 거주자다. 이에 비해 전체 서울 시민 중 전월세 거주자 비율은 57%다. 2인 이상 다인가구는 51.3%가 집을 갖고 있다. 소득 격차도 크다. 40, 50대 중년 1인 가구 중 월 소득이 200만 원 미만인 경우는 39%에 달한다. 올해 도시근로자의 1인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은 299만 원인데 40, 50대 1인 가구 중 월 소득이 300만 원 미만인 비율은 69.6%에 달한다. 다인 가구는 월 소득 500만 원 이상이 57.5%, 400만 원 이상은 75.8%다. 고용도 불안하다. 40, 50대 중년 1인 가구 중 자영업자나 임시직·일용직의 비율이 42.7%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사각지대에 놓인 40, 50대 1인 가구를 위한 특별대출 등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생활고-주거불안 ‘4050 불독族’… 39%가 월소득 200만원 미만 서울 양천구의 임대주택에서 혼자 사는 박모 씨(51)는 30대 후반 실직한 후 직업전문학교에 다니며 수차례 이력서를 냈지만 끝내 재취업을 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회사는 박 씨에게 “나이가 너무 많다”며 손사래를 쳤다. 박 씨는 결국 기초생활수급자가 됐다. 50대로 접어든 박 씨는 “한 달에 3, 4만 원 저축하는 것도 어렵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며 답답해했다. 박 씨는 양천구에서 운영하는 50대 홀몸남성들을 위한 자기계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4050 1인 가구’ 39%, 월소득 200만 원 안 돼 서울의 1인 가구는 약 130만 가구. 이 가운데 40, 50대의 비율은 33만8818가구로 26%를 차지한다. ‘화려한 싱글’인 중년 1인 가구는 소수일 뿐 상당수는 박 씨처럼 주거 불안과 소득 불안 등에 시달리는 ‘불독(불혹을 넘긴 불안한 독신자)’으로 분류된다. 서울시가 지난해 중장년 가구 약 8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들의 소득은 100만∼300만 원 사이에 집중돼 있다. 월 100만 원 미만의 빈곤층이 18.7%, 100만∼200만 원 미만이 20.3%를 차지했다. 10명 중 7명(69.6%)은 올해 도시근로자의 1인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299만 원)보다 낮은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소득이 500만 원 이상인 경우는 5.3%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2인 이상 함께 사는 다인 가구는 57.5%가 월소득이 500만 원 이상이었다. 주거도 불안하다. 서울 시민 가운데 전월세 거주자 비율은 57%다. 하지만 40, 50대 1인 가구는 전월세 거주자의 비율이 87.7%에 달했다. 반면 다인 가구는 자가 소유가 51.3%, 전월세는 48.7%였다. 본보가 취재한 상당수의 40, 50대 1인 가구 중에는 빈곤과 고립을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도봉구에 사는 실용음악학원 강사 이모 씨(4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얼마 전 실직했다. 이후 이 씨는 반지하 단칸방과 옥탑방을 전전하고 있다. 이 씨는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나의 경제적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동남아 등지로 이주를 고민 중”이라고 했다. ○ 청년에 치우친 1인 가구 대책 확대해야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내놓고 있는 1인 가구 대책은 대부분 청년과 여성, 노인들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 때문에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4050세대 1인 가구를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변미리 센터장은 “혼자 살면 가처분소득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소위 ‘잘나가는 싱글’은 소수이고 열악한 1인 가구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원 범위를 지금의 독거노인·청년 중심에서 중장년 1인 가구로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시는 4050세대를 1인 가구 대책의 한 축으로 놓고 주력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세훈 시장은 최근 ‘1인 가구 특별대책 추진 TF’로부터 실태 보고를 받고 4050세대 1인 가구 주거 정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안정적인 주거 공간 제공, 1인 가구를 위한 특별 대출, 커뮤니티 조성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병원 동행 서비스도 하반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인 가구는 연령이나 성별, 소득, 취향 및 지속 기간에 따라 정책 수요가 매우 다양하고 유동적이어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박창규 kyu@donga.com·강승현 기자}
서울시가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를 우편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고지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우편에서 모바일로 고지 방식을 바꾼 뒤 1년간 13억3200여만 원을 절감하는 등의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에 우편으로만 발송하던 과태료 고지를 납부 대상자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전송하면서 기존에 들던 비용의 3분의 1이 절감됐다”며 “이달부터 버스·자전거전용차로 위반과 주정차 위반 과태료 독촉에도 모바일 전송 방식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과태료 부과가 확정되면 ‘카카오페이 알림톡’을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비스를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가 있으면 누구나 받아볼 수 있다. 납부 대상자가 24시간 동안 알림톡을 보지 않을 경우 ‘KT 공공알림문자’가 추가로 발송된다. 이마저 24시간 동안 확인하지 않으면 납부 대상자의 주소지로 종이 고지서가 날아간다.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모바일 서비스 시행 이후 1년간 종이 고지서 발송 건수는 매달 줄어 현재까지 약 38.4% 감소했다. 이에 따라 발송 비용은 33.4% 줄어들었다. 4월까지 고지된 건수는 약 156만 건. 만약 기존처럼 전부 등기우편으로 발송했다면 40억2400여만 원의 예산이 소요됐을 것이다. 하지만 모바일 서비스 시행으로 실제 비용은 13억3200여만 원이 줄어든 26억9200만 원에 그쳤다. 아울러 시는 보다 친환경적인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폐지를 재활용한 재생용지로 과태료 고지서를 제작하고 있다. 재생용지를 사용하면 새 종이를 쓸 때와 비교해 나무가 40% 이상 절약된다. 납부 대상자에게도 이득이다. 모바일로 과태료 부과 사실을 전달받으면 우편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과태료를 납부할 수 있어 사전 납부에 따른 과태료 20% 경감 혜택을 더욱 쉽게 누릴 수 있다. 모바일 전자고지 알림톡을 받으면 본인 인증을 통해 고지서를 확인한 뒤 서울시 인터넷 세금납부 시스템(ETAX) 홈페이지에 들어가 과태료를 납부하면 된다. 기존에는 서울시 세금 납부 앱(STAX)을 별도로 설치해야 했지만 지난해 가을부터는 ETAX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과태료 부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고지서 훼손이나 분실, 주소 변경에 따른 불편, 타인이 고지서를 열람해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도 줄일 수 있게 됐다. 다만 납부자 본인이 모바일 전자고지 수신을 원치 않을 경우 본인이 직접 수신 거부 처리할 수 있다. 수신 거부를 설정한 이후 발생한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종이 고지서로만 과태료가 고지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모바일 서비스를 이달부터 버스·자전거전용차로 위반 독촉분 고지서에 적용하고 다음 달부터는 주정차 위반 독촉분 고지서를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과태료 납부 편의성을 높이고 고지서 발송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당 서비스를 확대 정착시켜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15일부터 5개월간 여름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대상은 보건 수방 폭염 안전 등 4개 분야다. 황보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올여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공존이 불가피한 만큼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는 동시에 여름철 재해·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중교통 방역체계 ‘최고 단계’ 여름철 시민들의 방문이 급격히 늘어나는 한강시민공원. 서울시는 ‘거리 두기 안전문화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오후 10시 이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일일이 돌아다니며 안내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취식과 음주 행위도 가급적 자제하도록 알릴 계획이다. 강제성이 없는 권고 사항이다. 다만 현재 검토 중인 공원 내 금주구역이 확정되면 이 구역 안에서의 음주는 제한된다. 한강시민공원 안에 있는 안내센터와 매점 등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매일 점검한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분수는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물속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다. 여름철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감염병 방역체계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대부분 지하인 지하철 역사의 환기를 위해 전동차 공기개선장치 376대를 추가로 확보한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은 1800여 개로 늘린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약한 확진자를 격리·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도 2400여 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겨울에 비해 1.5∼1.9배 많은 것이다. 식중독을 막기 위해 학교나 복지시설 등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업체들을 점검하고 대형건물 냉각탑도 조사해 세균성 폐렴 등 계절 질환을 예방한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풍수해 대응도 강화한다. 서울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강우 상황별 3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또 하천 원천통제 시스템을 가동한다. 호우 예비특보가 발동되면 하천 진·출입시설 1231곳을 바로 차단하고 예보·경보시설을 가동해 하천 출입을 막을 계획이다. 차단시설이 없는 곳은 민관 합동 ‘하천 순찰단’을 운영해 인명 피해를 막는다. 집중호우 시 500여 명으로 구성된 순찰단이 하천 27곳을 점검하며 시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풍수해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 및 정비도 완료했다.○ ‘이웃살피미’ ‘우리동네돌봄단’ 폭염 취약계층 발굴 서울시는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올해 쪽방촌 주민 전용 무더위쉼터 13곳, 서울역·남대문 쪽방촌 부근에 야외 무더위쉼터 2곳, 노숙인을 위한 24시간 무더위쉼터 11곳을 운영한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무더위쉼터의 이용 인원은 절반으로 줄인다. 무더위쉼터 등 복지시설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서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가정방문을 한다. 폭염 취약계층을 발굴하기 위해 이웃살피미, 우리동네돌봄단 등 지역기반 복지공동체도 활용한다. 폭염 취약계층을 발굴해 서울형 긴급복지 또는 돌봄SOS센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휴가철 시민들의 안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야영장 공연장 등은 물론이고 건축공사장, 교통·상수도·도로시설물 등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추진한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문화행사가 줄어든 가운데, 서울시의 각종 문화행사를 비대면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변화된 생활양식을 반영해 문화행사 온라인 플랫폼 ‘서울문화포털’을 비대면 콘텐츠 위주로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9일 밝혔다. 온라인 서울문화포럼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유관기관이 주최 주관 후원하는 문화행사를 안내하는 정보 전달 중심의 사이트였다. 개편을 통해 서울의 공연 전시 축제 등을 영상으로 관람 및 감상할 수 있는 ‘문화영상’ 메뉴를 신설했다. △공연 △전시 △축제 △가상현실(VR) △인터뷰 △교육 및 체험 △라이브 등 장르를 구분해 콘텐츠를 제공하며,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 특히 라이브 공연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스트리밍 채널(유튜브 등)을 연계했다. 사용자들에게 최신 인기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기능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파악한 뒤 주변의 문화행사 및 시설을 알려주는 ‘내 주변 행사’ 기능도 생겼다. 자체 홍보 플랫폼이 없는 문화예술인이나 민간기업 및 단체, 거리공연(버스킹)팀 등이 행사와 공연을 홍보하고 신청할 수 있는 메뉴도 만들었다. 서울시의 대표 문화 축제·자료·정책, 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 정보를 한데 모은 아카이브 공간도 생겼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시민들이 서울문화포털을 통해 집에서도 양질의 문화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득이 감소한 ‘생계위기 가구’에 현금 50만 원을 지원하는 ‘한시 생계지원’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휴폐업 등으로 생계가 곤란해졌지만 기존 복지제도나 다른 피해 지원 등을 받지 못한 저소득 가구에 현금 5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신청을 받아 자격 요건을 조사한 뒤 6월부터 계좌 이체로 5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재산 6억 원 이하의 저소득 가구로, 가구원 중 1명이라도 올 1∼5월 근로사업소득이 감소했어야 한다. 기초생활보장(생계급여), 긴급복지(생계지원) 수급 가구나 올해 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을 받은 가구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준 비교 시점은 △2019년 또는 지난해 평균 소득 △2019년, 지난해 상·하반기 월 소득 또는 평균 소득 △2019년, 지난해 동월 등이다. 이 중 증빙 가능한 유리한 시점을 선택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는 10∼28일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홀짝제로 진행하며 가구주 본인만 신청할 수 있다. 현장 접수는 17일∼내달 4일 거주지 소재 동주민센터에서 이뤄지며, 가구주나 가구원·대리인이 위임자와 대리인의 신분증을 모두 지참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각 자치구 및 다산콜센터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우리 엄마 손힘이 이렇게 셌어?” “소리 조금만 더 키울게요.” 지난달 20일 서울 성동구 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 센터 내부 정원에 설치된 비대면 면회 전용공간 ‘가족의 거실’에서 시범면회가 진행됐다. 박영순 할머니(71)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요양시설 대면면회가 제한된 지 1년 2개월 만에 아들을 만났다. 요양시설 대면면회가 제한되면서 ‘코로나 이산가족’이 된 6만여 명의 시민을 위해 서울시가 비대면 면회 전용공간을 개발했다. 유리나 비닐벽을 사이에 둔 열악한 면회실을 벗어나, 거실 같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면회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약 15m² 면적의 이동식 목조주택으로 요양시설 외부에 설치된다.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에 사용되는 방역글러브를 설치해 손을 맞잡고 대화할 수 있고, 어르신의 작은 목소리를 선명하게 잡아내는 최첨단 음향시스템도 설치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가족의 휴대전화에 있는 사진과 영상도 함께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시설 디자인 매뉴얼을 오픈소스로 무상 개방해 대면면회가 제한된 노인·장애인 이용시설 등에도 해당 시설을 도입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어린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공공안전보호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서울시에서 시행할 아동학대 예방 정책들을 공개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동학대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재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동복지센터를 ‘아동학대 예방센터’로 개편해 아동학대 예방 사업의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동학대 예방센터는 현재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의 아동보호전문기관들을 총괄하고, 자치구의 아동학대 조사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거점형 심리치료센터로서 자치구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및 심리치료 인력의 교육도 맡는다. 지금까지 아동학대 여부를 공무원이 판단했지만, ‘서울형 아동학대 판단회의’를 만들어 7월부터는 의사·변호사·심리 전문가 등 전문가들이 함께 결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77명인 아동학대 전담공무원도 191명으로 2배 이상 늘리고, 응급조치 시설과 학대 피해아동쉼터도 확충한다. 또 아동학대를 미리 막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협의체도 꾸릴 예정이다. 오 시장은 “더 이상 웃는 법을 잊은 아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서울시가 하나하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 서초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초등학생에게 두뇌발달 진단검사 서비스 ‘서리풀 하이-브레인’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본격적으로 학습을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두뇌 성장과 인지능력 발달 단계를 측정하는 전문적인 검사와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교육 방향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서비스는 서초구교육지원센터와 KAIST 스핀오프 기업인 OBELAB이 함께 만들었다. ‘널싯 라이트(NIRSIT-LITE)’라는 휴대용 뇌 영상장비를 머리에 착용한 뒤 약 30분간 영상 장치와 태블릿 게임 측정 앱을 사용하면 인체에 무해한 근적외선으로 뇌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전두엽의 대표적인 3개 영역인 △언어유창성 △주의력과 통제력 △기억력 및 공간추론능력 등을 검사해 전반적인 인지발달 상태를 측정한다. 검사 결과는 검사 직후 현장에서 바로 알려주고, 또래 집단과의 비교를 통해 강점과 약점 영역을 구체화한 시각자료도 준다. 서초구교육지원센터 선생님이 결과지를 바탕으로 아동의 발달 정도와 향후 교육 방향에 대한 기본적인 상담도 제공하며 서초구교육지원센터 프로그램도 추천할 예정이다. 서초구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며 11일부터 서초구 권역별 교육지원센터 4개소(양재내곡 방배 반포잠원 서초)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자녀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교육 방향을 설정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연장을 찾아가기 어려워진 요즘, 만약 나의 최애(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우리 집 앞에 직접 찾아와 공연을 한다면 어떨까. 서울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코로나19로 공연장을 방문하기 힘든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밖에도 가정의달 특별 공연, 어린이날 행사 등을 마련했다. ‘찾아가는 공연’은 시민들이 매 공연마다 주제에 맞는 사연과 함께 보고 싶은 공연을 신청하면 이동식 공연차량이 찾아가 공연하는 형식이다. 지난해 9월 처음 시작해 4개월 동안 34팀의 사연 신청자와 함께 20회 공연을 했다. 올해 첫 공연은 5일 어린이날 ‘DDP 어울림광장’에서 아이돌 그룹 B1A4의 산들 등이 어린이를 위한 공연을 꾸릴 예정이다. 8일 어버이날에는 ‘북서울꿈의숲’에서 가족을 주제로 한 공연이 열린다. 사전 신청자와 초청 관객에게는 객석을 제공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화로 토닥토닥’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8일 공연은 지난해 출산한 뒤 육아과 코로나19로 외출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아내를 위해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는 남편의 사연 등이 뽑혔으며 선정된 가족들을 초청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공연하는 서울시향의 ‘우리 동네 음악회, 이동식 실내악’도 계속된다. 300인치 전광판이 설치된 5t 트럭을 무대로 은평구, 영등포구, 성북구, 양천구 등 아파트 단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10회 공연이 열리며, 하반기에는 구민회관 등 공공시설로 서울시향 현악 5중주 공연이 찾아갈 예정이다. 올해는 여기에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도 추가돼 이동식 공연차량을 무대로 시민들의 집 앞을 찾아간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도산 위기에 빠진 서울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거점시설인 서울관광플라자가 29일 문을 열었다. 위치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 삼일빌딩 1층과 4∼11층에 6941m² 규모로 들어선다. 서울시관광협회와 해외 관광청, 유망 관광스타트업들까지 입주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년 전에 비해 90% 이상 줄었다. 피해 규모만 15조 원에 달한다. 또 관광사업체의 절반 이상이 실질적 휴·폐업 상태에 있거나 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플라자는 앞으로 △관광업계 지원 △민관 협력 강화 △관광 기회 확대 △관광스타트업 입주·공유공간 제공 △맞춤형 컨설팅 및 홍보·마케팅 △투자 유치 등을 돕게 된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와 시내 콜센터에 자가검사키트를 시범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개당 1만 원 정도인 키트 구매비용은 시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물류센터는 다음달부터 18개 업체,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고, 콜센터 관련 단체와도 협의 중”이라며 “시범사업의 목표는 자가검사키트 사용기준을 마련하고 지역에 퍼져 있는 확진자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학원과도 논의 중이다.시범 사업 대상은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고위험시설인지 △주기적 검사를 할 수 있는지 △업체·협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가능한지 등을 기준으로 했다. 노래방·유흥업소, 학교, 종교시설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범사업의 구체적인 대상과 규모 등은 이번 주 안에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자가검사키트에 대해 ‘3개월 조건부 허가’를 내렸기 때문에 이 기간 주 1~2회 주기적 검사를 하게 된다. 서울시 구상안에 따르면 정규직 종사자의 경우 출근 전 집에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한 뒤, 양성이 나오면 출근하지 말고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면 된다. 출근이 일정하지 않은 물류센터 비정규직 종사자 등은 현장에서 자가검사키트로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에서 검사하면 된다. 다만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와도 의료기관을 통해 정식으로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시설 폐쇄는 하지 않는다. 시는 추후 질병청 등이 자가검사키트 사용기준을 발표하면 그 내용을 반영해 사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가 PCR 검사보다 다소 떨어지더라도, 감염자 2명 중 1명이라도 조기에 걸러낼 수 있다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