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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 LG CNS는 마이데이터, 구독형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스마트팩토리 등 새로운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달 15일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하루조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루조각은 데이터로 고객의 일상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생활관리 애플리케이션이다.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하루조각은 정보기술(IT) 기업 최초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다. 은행 계좌, 결제 내역 등 금융 정보는 물론이고 오프라인 매장 방문 정보, 유튜브 시청, 포털 검색 등 비금융 데이터를 모두 활용해 생활에 실제 도움을 주는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금융정보 기반의 상품 추천이나 판매에 그치는 마이데이터와는 차별화되는 서비스다. LG CNS는 고객의 반응과 요청사항을 반영하고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 올 7월에 하루조각 서비스를 정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하루조각은 LG CNS의 개방형 플랫폼인 마이데이터 플랫폼에 탑재되는 첫 서비스다. LG CNS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해 플랫폼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데이터 관리업과 데이터 중개업 형태의 기업 간 거래(B2B) 마이데이터 비즈니스도 추진하고 있다. LG CNS가 최근 선보인 ‘싱글렉스(SINGLEX)’도 IT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싱글렉스는 영업, 제조, 구매, 인사 등 모든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SaaS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싱글렉스를 위해 LG CNS는 서비스나우, 세일즈포스닷컴(SFDC), SAP, IBM, 지멘스, 오라클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 CNS는 싱글렉스 출시를 기점으로 플랫폼 기반의 구독형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RPA 등 최신 IT를 싱글렉스에 빠르게 탑재하고 고객 업무 프로세스에 바로 적용해 국내 SaaS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SaaS는 고객이 소프트웨어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클라우드에 접속해 원하는 서비스만 일정 기간 구독료를 내고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기업들의 IT 투자 비용과 투입 시간을 대폭 개선하고 전통적인 시스템통합개발(SI), 시스템운영(SM) 방식을 완벽히 대체한다. LG CNS는 지난달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이동통신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 신청과 ‘회선설비 보유 무선사업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신청을 완료했다. 5G 특화망(이음5G)은 공장, 건물 등 특정 범위에 한해 5G 통신망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네트워크다. 이음5G 사업자는 이동통신 3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5G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IT 업계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DX 영역에서 이음5G의 활용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기술에도 5G를 결합해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 CNS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T 신기술을 탑재한 통합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바(Factova)’에 5G 기술을 융합해 기존 무선통신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삼성SDS가 ‘클라우드 퍼스트’에 속력을 내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운영 사업을 수행하는 클라우드 관리 사업(MSP) 강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설비 형태의 서버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을 가상의 시스템으로 옮기는 사업을 의미하는 클라우드 전환에서 삼성SDS의 다양한 미래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업종 전문성에 기반한 컨설팅, 구축, 운영의 엔드 투 엔드(end-to-end) 정보기술(IT) 서비스를 클라우드에서 실행하는 MSP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국내외에서 수천 명의 클라우드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SDS는 기존 IT 서비스 부문의 사업부들을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와 솔루션사업부 등 두 개의 사업부로 통합했다. 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강화하고 솔루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는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상품 기획, 서비스 실행에 이르는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하는 4500명 규모의 단일 조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높였다. 솔루션사업부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유통망관리(SCM) 등 주요 솔루션을 중심으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전사적인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신설한 클라우드 기술허브(Technical Hub)를 통해 올해 클라우드 전문가 40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SDS는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익스클루시브(Exclusive)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참여해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MSP 사업을 강화하고 SaaS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AWS가 주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참여해 높은 수준의 기술, 마케팅 지원 등을 받으며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이 네트워크에는 미국 버라이즌, 일본 NEC 등의 글로벌 기업이 함께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삼성SDS가 유일하게 참여 중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1월부터 AWS와 함께 인프라 전환부터 컨테이너(Container),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데브옵스(DevOps) 등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위한 자체 방법론과 노하우를 적용해 제조, 화학, EPC 등 다양한 업종의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해오고 있다. 또 파트너사 솔루션의 클라우드 전환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AWS SaaS 팩토리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AWS 마켓플레이스에 △인공지능(AI) 기반 콘택트센터 솔루션 ‘AICC’ △AI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 △기업용 업무 자동화 및 협업솔루션 ‘브리티웍스’ △설계 데이터 공유 솔루션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들과 협력해 영업 채널을 다변화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는 한편으로 클라우드 기반 원격 개발·운영체제를 확보하는 등 급변하는 시장에서 MSP 사업자로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LG유플러스가 정보통신기술(ICT)로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시킨다는 비전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구촌을 지키는 친환경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교육 돌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시대에 접어들며 더욱 커지고 있는 계층 간 교육 격차를 통신 사업자로서 강점을 지닌 미디어 기반 활동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교육 콘텐츠인 ‘U+초등나라’ 서비스와 스마트패드를 인천 서구 7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48명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나눔 활동을 시작하며 ICT를 활용한 교육 격차 해소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후 △경기 성남시 거주 취약계층 100가구에 ‘U+초등나라’와 스마트패드, 가정 보안 서비스 무상 지원 △서울 용산구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교육 서비스 지원 및 대학생 멘토링 사업 △육군본부 DMZ 자녀 일대일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 지원 사업도 추진했다. 정부에 도움을 준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 391명이 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가운데 임시 거주지에서 자유롭게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성년 특별 기여자를 위한 온라인 교육 지원에도 나선 것이다. 미성년 특별 기여자들에게는 ‘U+초등나라’ 전용 패드와 콘텐츠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LG유플러스는 국방부 군인 자녀 12주 챌린지를 통해 아이들이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올해도 LG유플러스는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한 군인 자녀 챌린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3월부터 시각장애인용 e북을 만드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약 4개월 만에 1만6000쪽 분량의 e북을 제작했다. 이 활동에는 임직원과 가족 400여 명이 참여해 e북 제작 기간을 기존 권당 7개월에서 일주일로 대폭 단축했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지난해 상반기(1∼6월)에 제작한 e북은 기존 시각장애인용 e북 제작 속도로는 10년 이상(140개월) 기다려야 했던 분량이다. LG유플러스는 어르신을 위한 비대면 돌봄 서비스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인천 남동구에 ‘헬스케어 플랫폼’을 제공하고 가천대가 학문적 연구를 통한 콘텐츠 개발을 수행해 새로운 돌봄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탄소배출 저감과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도 눈에 띈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이 키운 도토리 묘목 300그루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숲에 옮겨 심는 ‘U+희망트리’ 활동을 전개했고 농수로에 빠진 멸종위기종 양서류가 스스로 탈출할 수 있도록 사다리를 만들어 설치하는 활동도 벌였다. 이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활동도 꾸준히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간 전국 농어민들이 비대면 판로를 개척하고 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U+로드 온라인장터’를 운영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고객 참여형 기부 플랫폼인 도전은행과 연계해 모은 기부금으로 소상공인과 함께 도시락을 제작해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하는 ‘황금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애플 아이폰에서 스포티파이나 뉴스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쓰는 이용자가 앞으로 외부 링크를 통해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애플과 구글이 인앱결제를 강제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일부 앱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선 것이다. 최근 구글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 대해 자체 결제를 허용하기로 한 바 있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30일(현지시간) ‘리더 앱(reader app)’에 대해 이용자가 앱에서 제공된 외부 링크를 통해 가입하거나 계정을 관리하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리더 앱은 음악·동영상 같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포티파이나 넷플릭스, 신문·방송·잡지·도서 등의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앱을 가리킨다. 애플은 지금까지 이런 앱들에 대해 자사 앱스토어의 결제 시스템을 통해 가입하고 콘텐츠를 구매하도록 하면서 결제 대금의 15~30%를 수수료로 받아 왔다. 다만, 이용자가 앱 대신 해당 서비스의 웹사이트를 직접 찾아가 콘텐츠를 구매한 뒤 이를 앱에서 이용할 수는 있었다. 이번 조치는 이 같은 리더 앱에는 외부 링크 삽입을 허용함으로써 앱스토어의 결제 시스템을 우회해 외부 웹사이트를 통해 가입하거나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애플은 외부 링크를 버튼 형태가 아닌 표준화된 링크 형태로 만들고 외부 링크에 연결되는 웹사이트의 도메인 명칭을 담도록 했다. 또 이용자들이 앱을 떠나기 전 ‘애플은 이 앱 개발자와 이뤄진 거래의 개인 정보나 보안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란 문구를 안내해야 한다. 애플은 지난해 일본 공정거래 당국과 이런 내용에 합의했고 이날 전 세계적으로 이를 실행에 옮겼다. 하지만 인앱결제가 가능한 게임 앱 등 나머지 대다수의 앱은 여전히 애플의 자체 결제 시스템을 통해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처럼 디지털 콘텐츠 기능이 주된 기능이 아닌 앱들도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앱스토어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면서 수수료를 떼어가는 애플의 인앱결제 정책은 그동안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각국 규제 당국이나 법원의 견제를 받아왔다. 2020년 구글도 인앱결제를 강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자 한국에서는 지난해 이른바 ‘인앱결제 강제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이 통과돼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애플과 구글은 최근 일부 앱에 대해서는 결제 정책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23일 구글은 스포티파이에 자체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몇 달 안에 구글 스토어에서 스포티파이 앱을 내려받은 사용자들에게 자사의 결제 시스템과 스포티파이 자체 결제 시스템 중에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KT가 월 70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방역로봇(사진)을 출시하고 고객 맞춤형 ‘로봇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30일 KT는 스스로 이동하며 플라스마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AI 방역로봇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중소형과 대형 등 2가지 용량으로 나온 이 로봇은 소독액 분사 방식이 아니라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바이러스를 99.9% 이상 제거하는 친환경 플라스마 방식으로 방역을 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생활 유해가스 등을 정화하는 공기 청정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로봇은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를 통해 자율주행과 자동 충전을 할 수 있다. 고객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고 상태 정보, 방역 스케줄링, 결과 보고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KT는 로봇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KT 로봇 플랫폼 기반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로봇 서비스 이용 고객이 △로봇 설치 △원격 관제 △매장 컨설팅 △전용 보험 제공 등을 모두 함께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KT는 병원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유아 교육기관 등을 주요 수요처로 예상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방역로봇의 제품 가격은 2000만 원대 후반으로 책정됐고 약정 서비스와 결합하면 중소형 제품은 월 75만 원대, 대형 제품은 월 79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하반기(7∼12월)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음식을 배달하거나 택배를 전달해 주는 ‘실내외 통합 배송 서비스 로봇’도 출시할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카카오가 남궁훈 대표와 2명의 사내이사를 새로 선임하면서 리더십 전환을 공식화했다. 카카오는 29일 제주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남궁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한게임 창립 멤버로 김범수 전 의장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남궁 대표는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를 맡아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남궁 대표는 이날 “카카오의 미래 10년 핵심 키워드인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와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CAC) 공동센터장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사회 의장으로도 선임된 김 센터장은 2000년부터 온미디어, CJ ENM, 카카오M,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거치며 한국 콘텐츠 비즈니스 구조의 혁신과 글로벌화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한 홍 센터장은 카카오커머스를 이끌며 거래액과 영업이익을 크게 성장시킨 바 있다. 회사 안팎에서는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카카오가 계열사 전반의 전략을 조율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총괄하는 CAC에 힘을 실으면서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년 만에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은 김범수 전 의장은 글로벌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새로운 리더십의 방향성에 맞춰 목표와 성과 보상을 명확히 하기 위해 기존 조직 구조를 부문·그룹 체제로 바꾸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술부문, 디자인부문, 광고사업부문, 재무그룹, 경영지원그룹, 전략기획그룹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서비스 조직은 다음사업, 카카오&마케팅, 신사업 등 3개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또 ‘커머스위원회’를 신설해 계열사들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나선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2년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외식업 운영자의 자녀 300여 명에게 총 20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기부해 마련한 200억 원 규모의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에서 100억 원 규모로 운용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총 1177명의 지원자 가운데 309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고등학생의 경우 연간 학업 지원금 300만 원이, 대학생은 연간 학업 지원금 400만 원 또는 주거비 지원금 6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20억 원씩 총 10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국내 음악 서비스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 ‘토종’ 음원 플랫폼들은 케이팝 스타가 등장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세우거나 오디오북 등을 통합한 서비스로 시장 지키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음원 플랫폼의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멜론(744만 명), 삼성뮤직(470만 명), 유튜브뮤직(402만 명), 지니뮤직(381만 명), 플로(260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멜론은 자체 서비스는 물론이고 삼성뮤직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튜브뮤직은 지난해 2월 287만 명 수준이었던 MAU를 1년 사이에 1.5배 가까이로 늘리며 뒤를 쫓고 있다. 올 1월 4위인 지니뮤직을 10만 명가량 앞질렀고 지난달에는 이 격차를 20만 명 이상으로 벌렸다. 음원 플랫폼으로 한정짓지 않으면 유튜브가 음악 서비스 시장에서 사실상 1위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 음악 이용자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음원 이용자들은 지난해 음악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를 어떤 서비스를 통해 이용했는지 묻는 질문에 멜론(34.6%), 유튜브(29.2%), 지니뮤직(10.4%), 유튜브뮤직(6.3%)의 순으로 꼽았다. 유튜브와 유튜브뮤직을 합치면 점유율이 35.5%에 이르러 1위에 오른 셈이다. 음원 플랫폼 업계에서는 유튜브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가격을 꼽고 있다.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무료 서비스다. 유튜브뮤직의 경우 유료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프리미엄에 가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자연스레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업체들은 이런 유튜브에 대해 ‘끼워 팔기’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새로운 서비스에 공을 들여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멜론의 경우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를 내세운 ‘멜론 스테이션’을 키우고 있다. 다양한 아티스트가 직접 출연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음악 감상을 돕도록 하고 음원 플랫폼이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케이팝 제작사 SM엔터테인먼트 전용 프로그램 ‘SMing’의 경우 NCT, 태연, 샤이니 등 SM 소속 가수가 새로운 앨범을 발매할 때 독점 출연하기도 했다. 지니뮤직은 1위 오디오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해 인수한 ‘밀리의 서재’ 등과 협력해 음악 사업을 오디오 영역으로 넓히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니뮤직은 ‘귀로 듣는 마음의 양식 오디오북’ ‘귀로 듣는 화제의 웹소설’과 더불어 ‘라디오 완전체 다시 듣기’ 등의 서비스에도 나서고 있다. 한 음원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무료 영상을 이용해 음악을 듣는 시장을 만들어낸 유튜브와 가격으로 경쟁하기는 힘들다”며 “국내 이용자의 특성을 감안한 정교한 큐레이션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고 콘텐츠의 영역을 확장하면서 맞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첨단 기술을 앞세운 전기차 기업으로 유명하다. 자율주행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차량에 적용하고 있고 혁신적인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며 차를 ‘달리는 정보기술(IT) 기기’로 변모시키고 있다. 하지만 다른 완성차 기업을 압도하는 기업 가치를 지닌 테슬라의 무서운 점은 이런 기술만이 아니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혹은 시도하지 못했던 경영 방식 역시 테슬라의 핵심 경쟁력이다. 대표적인 것은 차량 판매 인력이 없는 기업 운영이다. 거의 모든 완성차 기업들은 그동안 직접 판매 인력을 고용하거나 외부의 딜러 조직과 협력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차를 파는 체계를 구축했다. 차는 가격이 비쌀뿐더러 많은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 한 브랜드 안에서도 모델별, 옵션별로 다양한 선택지가 있고 사후 관리까지 필요한 제품이다. 이런 차 구매에서는 ‘영업사원’이 구매자를 직접 돕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져 왔다. 그런데 테슬라는 전면적인 온라인 판매로 이 틀을 깼다. 온라인 판매는 인건비와 수수료, 판매장 운영비 같은 판매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가격을 비롯한 판매 관련 정책도 홈페이지를 수정하는 것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다. 이런 비용 절감은 차량 가격 경쟁에서 테슬라가 앞설 수 있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백화점식으로 다양한 구색의 모델을 모두 내놓는 대신 특정 모델에 집중하는 포트폴리오도 눈에 띄는 전략이다.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은 소형부터 대형까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모두 아우르는 차량 모델을 모두 갖추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테슬라가 현재 판매하는 모델은 네 개뿐인데 이 가운데서도 ‘모델3’와 ‘모델Y’를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심지어 테슬라는 몇 종 안 되는 판매 차량의 부품 구조까지 단순화·통합화하고 있다. 이런 소품종 대량생산과 부품 단순화는 자연스레 생산비용을 떨어뜨릴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최근 자동차 업계에 불어닥친 차량용 반도체 대란 속에 테슬라가 가장 작은 타격을 입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차를 만들어서 파는 것이 매출의 대부분이었던 완성차 기업이 ‘구독형 서비스’를 팔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이라고 이름 붙인 기능을 차를 살 때 일시불로 구매하거나 구독료를 지불하면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기능은 사실 이름과 달리 자율주행 기술이 아니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의 일종이다. 그래서 자율주행 기술이 아니라 매출 구조 측면에서 ‘완전’한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차를 판매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현금이 유입될 수 있는 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테슬라가 보여주는 새로운 방식들은 거대한 산업에서 후발주자가 가진 장점도 잘 보여준다. 이미 고용한 인력과 투자한 자산이 적었기 때문에 저항 없이 새로운 방식을 선택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그치지 않는 성장이 가장 큰 목표인 기업들에는 늘 책임이 함께한다. 기업 구성원은 물론이고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이웃’과 공존하고 상생해야 한다. 이미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 잡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이런 과제를 잘 보여주는 개념이다. 국내외 모든 기업이 경영활동 전반에서 환경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사회적인 역할을 다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최근에는 모두에게 이로운 공존과 공정을 추구하는 기업 활동을 뜻하는 ‘넷 포지티브’와 같은 가치도 조명받고 있다. 기업이 고객과 주주는 물론이고 사회 전체, 미래 세대와 지구 환경을 포함하는 모두의 복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점점 진화하는 이런 지향점들은 결국 공존과 상생을 위한 기업의 노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고 평소에도 사회의 그늘진 곳을 밝히는 다양한 노력들이다. 이달 초 동해안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하자 국내 주요 기업들은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6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억을 원 전달하고 생수와 라면 등의 기본 생필품을 지원했다. 도시형 세탁 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하면서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방역 대응에 나섰다. 포스코그룹도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재해성금 2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고 세면도구, 이불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산불피해주민 긴급 구호키트 500개를 지원했다. 각각 10억 원씩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롯데그룹과 GS그룹을 비롯해 국내의 주요 기업들은 이번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한마음으로 함께 했다. 각자의 방식으로 우리 사회를 좀 더 따뜻하게 만드는 노력들도 눈에 띈다. LG그룹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의로운 활동에 나선 우리 사회의 의인을 찾아내 수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 9월 처음 제정된 LG의인상은 우리 시대의 착하고 의로운 시민에게 수여되는 대표적인 상의 기준이 됐다. 2015년 9월 시상 이후 현재까지 총 169명의 의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그룹은 임직원들의 작지만 지속적인 기부와 여기에 상응하는 회사의 기부를 바탕으로 조성되는 ‘1%행복나눔기금’으로 소외계층은 물론이고 협력사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울산CLX에서 ‘2021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갖고 총 35억 원을 협력사에 전달했다. 포스코그룹은 전체 직원의 98%가 참여하고 있는 ‘포스코1%나눔재단’ 활동을 통해 미래세대,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배려계층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 9년 동안 24만여 명이 기부에 참여했고 총 기부금액은 753억여 원에 이른다. 그룹 창립 59주년을 맞아 2011년 김승연 회장이 ‘함께 멀리’라는 공존과 상생의 키워드를 내놓은 한화그룹은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화는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화 태양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하고 있다.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등에 총 8개의 숲을 만들면서 축구장 180여 개 규모에 이르는 133만 m²의 면적에 5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렇게 조성된 숲은 해당 지역의 사막화를 막고 수질 정화, 대기 정화, 토사유출 방지와 같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그룹은 소방관 심리상담과 취약계층 화재예방 등으로 소방 분야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2월 소방청과 손잡고 ‘소방관 복지증진과 약자 계층 화재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방관들의 정신 건강과 치료를 위해 각 소방서에 심리상담사가 찾아가는 ‘소방관 심리상담’, 퇴직소방관들이 실버세대를 상대로 안전교육 및 소방안전 물품을 지원하는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활동에 3년간 약 5억 원을 지원한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은 평소에도 각자의 철학을 기반으로 나눔과 상생 활동을 계속 펼쳐오고 있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은 이제 기업들의 가장 큰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SK텔레콤에서 분할해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가 이르면 연내에 자체 암호화폐 발행에 나선다. SK텔레콤 등과 협력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신사업에 나서면서 10대 그룹 최초로 암호화폐 발행까지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최근 암호화폐 사업 등을 담당하는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 운영에 들어갔다. SK그룹의 다양한 계열사와 함께 암호화폐·블록체인 사업에 속력을 내면서 이르면 연내에 자체 암호화폐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암호화폐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최근에는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면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이 각광을 받는 상황.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분할 출범 이후 첫 투자로도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낙점한 바 있다. 당시 SK스퀘어는 국내 최초의 가상자산거래소인 ‘코빗’에 약 900억 원을 투자해 약 35%의 지분을 인수하고, 가상인간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의 지분 40%도 80억 원에 인수했다. 이런 가운데 SK스퀘어는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보유한 서비스와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신규 사업과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 사용자가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가상재화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보유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통해 만들어진 가상자산을 NFT 거래 마켓 안에서 간편하게 구매하고 소장하게 할 수도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달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이프랜드에 새로운 경제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스퀘어 자회사와 관계사를 활용해 자체 암호화폐 이용자 기반을 늘리는 데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SK스퀘어는 11번가(이커머스), 티맵모빌리티(모빌리티), SK플래닛(포인트·멤버십)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들 플랫폼을 활용하면 개별 서비스 분야 기반 암호화폐에 비해 수요를 초반부터 상대적으로 쉽게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SK플래닛은 코빗과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사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 발굴과 실행에서 협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SK스퀘어 관계자는 “관계사들과 혁신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암호화폐 발행과 관련해서는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세계 최초로 이른바 ‘인앱결제 강제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이 시행된 가운데 구글이 실정법을 준수하겠다면서도 법 취지에 어긋나는 결제 정책을 추진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실상 법을 무력화하려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법 통과를 놓고 벌어졌던 갈등에 이어 ‘2라운드’ 공방이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구동되는 앱 마켓 ‘구글플레이’와 관련한 새로운 결제 정책을 공지했다. 앞으로 앱 개발사들이 구글플레이 인앱결제 또는 앱 내에서 개발자가 제공하는 제3자 결제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 대신 외부 결제 페이지로 연결되는 ‘아웃링크’는 금지하겠다고 했다. 또 이를 위한 업데이트를 6월 1일까지 진행하지 않으면 앱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인앱결제는 모바일 게임, 웹툰 등의 앱을 이용하면서 유료 콘텐츠를 구매할 때 구글, 애플 등 앱 마켓 사업자가 제공하는 시스템을 통해서만 결제하도록 하고 수수료를 가져가는 결제 방식을 말한다. 2020년 7월에 구글이 인앱결제를 강제화하겠다는 정책을 예고하면서 국내에서는 반발이 일었고 이를 막는 인앱결제 강제금지법이 발의돼 지난해 8월 국회를 통과했다. 세부 시행령 마련을 거쳐 이달 15일부터 본격적으로 법이 시행됐다. 구글 측은 법을 준수하기 위해 한국에선 앱 내에서의 개발자 제공 결제를 허용했기 때문에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게 아니라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와 IT 업계에서는 구글이 법 제정 취지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통위는 우선 구글이 아웃링크 결제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인앱결제 방지법은 다른 결제방식을 접근·사용하는 절차를 어렵거나 불편하게 해서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를 못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구글 측에 아웃링크 결제를 금지하는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이미 전달했고 앱 마켓 운영 방식을 개선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구글이 한국에 예외적으로 개발자 제공 인앱결제 방안을 내놓은 것 역시 ‘꼼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3자 결제 방식을 선택해도 수수료율이 최대 26%에 달해 기존 인앱결제 수수료(최대 30%)와 큰 차이가 없다. 결제대행업체(PG), 카드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손해이기 때문에 구글이 사실상 인앱결제를 유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방통위가 아직 위법 여부를 판단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IT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애플은 앱 마켓 수수료로 현재도 수십조 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앞으로 이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개별 국가의 법에 따라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통위가 아웃링크 결제를 막는 조치와 관련한 사실 조사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한국이 세계 최초로 미국 빅테크와 벌이고 있는 인앱결제 공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법 제정 취지를 감안하면 구글의 이번 조치가 위법한 것은 분명하지만 구글도 시행령 등의 세부 법리를 면밀히 살피면서 대응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방통위가 사실 조사 이후에 과징금 부과 등에 나서더라도 법정까지 가는 긴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구글이 앱 내 제3자 결제를 허용하면서도 아웃링크 방식의 외부결제를 금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인앱결제 강제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위법 소지가 크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구글 측은 무시하고 새로운 결제 시스템 적용을 강행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은 구글플레이 결제 정책을 통해 앞으로 앱 개발사들에 구글플레이 인앱결제 또는 개발자 제공 인앱결제만 허용한다고 공지했다. 일부 개발사들이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활용해 왔던 아웃링크 방식의 외부 결제는 아예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15일부터 앱 마켓이 특정한 결제 방식을 강요하지 못하게 한 이른바 인앱결제 강제금지법이 시행되면서 구글 측이 국내법을 준수해 제3자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외부링크는 금지함으로써 사실상 법의 취지를 무력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방식이 위법하다고 이미 판단 내리고 구글 측에 의견을 전달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 관계자는 “아웃링크 결제를 금지하는 것이 시행령에 위배된다는 점을 구글의 이번 공지 이전에 이미 전달했다”며 “앱 마켓 운영 방식 개선을 요구했고 조만간 정부의 유권해석 결과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구글이 앱 내 제3자 결제를 허용하면서도 아웃링크 방식의 외부결제를 금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정부가 ‘인앱결제 강제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위법 소지가 크다는 입장을 이미 전달했지만 구글 측은 무시하고 새로운 결제 시스템 적용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은 구글플레이 결제 정책을 통해 앞으로 앱 개발사들에게 구글플레이 인앱결제 또는 개발자 제공 인앱결제만 허용한다고 공지했다. 일부 개발사들이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활용해왔던 아웃링크 방식의 외부 결제는 아예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5일부터 앱 마켓이 특정한 결제 방식을 강요하지 못하게 한 이른바 인앱결제 강제금지법이 시행되면서 구글 측이 국내법을 준수해 제3자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외부링크는 금지함으로써 사실상 법의 취지를 무력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는 구글의 새로운 결제 정책이 위법하다고 이미 판단내리고 구글 측에 의견을 전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 관계자는 “아웃링크 결제를 금지하는 것이 시행령에 위배된다는 점을 구글의 이번 공지 이전에 이미 전달했다”며 “앱 마켓 운영 방식 개선을 요구했고 조만간 정부의 유권해석 결과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구글이 아웃링크 방식의 외부 결제를 막는 것은 ‘특정한 결제방식에 접근·사용하는 절차에 비하여 다른 결제방식에 접근·사용하는 절차를 어렵게 하거나 불편하게 하여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에 위배된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이 인앱결제 강제금지법의 취지를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이 성명을 내고 구글을 비판했다. 조 의원은 “구글은 모바일 생태계를 자신들이 만든 울타리 안으로 가두겠다는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구글은 대한민국 법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KT와 CJ ENM이 미디어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선다. 콘텐츠 제작부터 편성, 유통을 아우르는 ‘미디어 동맹’을 기반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고 글로벌 무대에서 통하는 대작 콘텐츠도 함께 만들겠다는 것이다. 21일 KT는 CJ ENM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이스트에서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략 동맹을 위해 CJ ENM은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또 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콘텐츠 구매 및 채널 편성, 콘텐츠 공동 제작 등에 나서면서 두 회사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 꼽힌다. 웹소설·웹툰 전문기업 스토리위즈,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뮤직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어서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부터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1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으며 첫 전략적 투자자(SI) 유치에 성공한 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IP 확보와 역량 있는 제작사 인수, 지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두 회사는 콘텐츠 공동 제작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스튜디오지니가 확보한 원천 IP 가운데 뛰어난 기획에 두 회사의 제작 역량을 결집시켜 세계적인 대작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일정한 물량을 CJ ENM이 구매해 tvN과 티빙 등 CJ ENM 보유 채널에 편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장을 모색하던 CJ ENM은 이번 협력을 통해 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가운데 상당 부분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CJ ENM은 KT가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미디어 시청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콘텐츠 흥행 가능성 예측 등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미디어 플랫폼 선도 기업인 KT와의 협력은 CJ ENM이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콘텐츠 사업에서 전방위적 시너지를 내기 위한 협업을 늘려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T와 CJ ENM은 미디어·콘텐츠 사업 전반에 걸친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협력위원회도 조직하기로 했다. 콘텐츠, 음악, 웹소설·웹툰 등 사업 분야별로 주요 경영진이 대표위원으로 직접 참여해 공동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은 “CJ ENM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KT스튜디오지니가 원천 IP 및 제작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해 성장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K콘텐츠와 국내 미디어 생태계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블록체인 기반 신규 서비스로 각광받는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 국내 주요 대기업도 뛰어들고 있다. 정보기술(IT)과 통신 대기업들이 속속 NFT 발행과 플랫폼 확장을 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제조 대기업도 NFT 관련 사업과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메신저 플랫폼 관계사인 ‘라인’의 자회사 ‘라인넥스트’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라인넥스트는 기업, 창작자가 자신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쉽게 NFT를 제작·판매할 수 있는 NFT 플랫폼 ‘도시(DOSI)’를 올 상반기(1∼6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네이버 본사와 네이버웹툰, 네이버제트 등이 가세해 NFT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안에 네이버가 포털 계정을 도시와 연동하고 네이버페이는 암호화폐·NFT 구매를 위한 결제수단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는 계열사 ‘그라운드X’가 카카오톡에서 이용할 수 있는 NFT 플랫폼 ‘클립드롭스’를 운영 중이다. 올해 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클립드롭스에서 NFT로 100개 한정 발행하면서 1분 만에 완판되는 기록도 세웠다. 카카오 내부에서는 남궁훈 신임 대표가 준비 중인 ‘비욘드 모바일’ 사업의 핵심 열쇠로 NFT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술을 꼽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로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한 동영상, 이미지, 음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뜻하는 NFT는 최근 투자 대상으로 인기를 끌면서 시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40억 달러(약 17조 원)에서 올해 350억 달러(약 43조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내에서는 전통 대기업들까지 NFT 사업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을 회사 정관의 경영목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서 실험적으로 추진하던 NFT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적으로 사업화하려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블록체인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NFT에 대한 관심을 밝혀왔다. 그라운드X와 협업해 NFT가 적용된 예술작품을 LG전자 TV로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NFT 사업을 직접 벌이지는 않는 삼성전자는 산하의 벤처투자 전문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 NFT 관련 기업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NFT 거래와 콘텐츠 감상을 지원하는 스마트TV를 선보일 계획을 내놓으며 NFT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탈통신’을 외치는 이동통신 업계도 NFT를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최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와 협업해 NFT를 발행한 SK텔레콤은 갤럭시S22 시리즈 예약판매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NFT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KT도 그룹사인 ‘스토리위즈’를 통해 NFT를 발행하기로 하고 이달 ‘KT NFT’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디지털 자산에 돈을 쓰는 것에 익숙한 10, 20대 Z세대를 중심으로 NFT와 관련한 초기 시장이 열리는 시점”이라며 “아직은 규모가 작지만 확장 가능성을 보면서 기업들이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정보기술(IT) 업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김도형 기자의 휴일IT담], 오늘은 ‘타다금지법’ 통과 2년을 맞아 택시·모빌리티 산업의 현재를 간단히 살펴보고 이 법이 사회와 관련 업계에 어떤 것들을 남겼는지를 짚어보려고 합니다.지난 2020년 3월 6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이른바 ‘타다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요.핵심은 두 가지였습니다. 당시 큰 호응 속에 운영 중이던 ‘타다 베이직’의 운영을 불법화하는 것, 그리고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3종류로 규정해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제도화하는 것이었습니다.그리고 이 법은 지난해 4월 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돼 시행 기준으로는 1년을 앞두고 있습니다.2년 전 법 통과 직후 국토교통부는 “타다가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진다”며 ‘타다금지법’이 아니라 ‘타다활성화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하지만 법 통과로부터는 2년이 지났고 시행도 1년을 앞둔 상황에서 타다금지법을 타다활성화법으로 만드는 과제는 아직 ‘미완성’이라는 것이 현장의 지적입니다.● 타다 베이직, 요금 비쌌지만 ‘넥스트 레벨’ 서비스로 각광2018년 10월 출시돼 11인승 승합차(카니발)를 중심으로 운행한 ‘타다 베이직’은 기존 택시와 차별화되는 운송 서비스로 각광을 받았습니다.택시보다 요금은 비쌌지만 돈 값을 하는 ‘넥스트 레벨’ 서비스를 보여줬던 셈인데요.목적지를 가려 받지 않는다는 점과 넓고 쾌적한 공간, 친절한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었고 등장 1년여 만에 이용자 100만 명을 넘겼습니다.모빌리티 업계에서는 타다 베이직이 700~800대를 넘어서던 시점 즈음부터 도로에서 타다 베이직의 카니발 차량이 본격적으로 눈에 띄기 시작했다고 얘기하는데요.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큰 호응 속에 운행하면서 운행대수는 1500대 가량까지 늘었고 운영사였던 VCNC는 1만 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예외적 규정 근거로 영업, 법원도 ‘합법’ 판단모빌리티 혁신 모델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만 타다 베이직은 기본적으로 ‘기사 딸린 렌터카’에 가까운 모델이었습니다.대중교통 수단을 제외하고는 전문적으로 돈을 받고 승객을 나르는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택시에게만 허용된 한국에서는 등장하기 쉽지 않은 사업 모델이었는데요.타다 베이직은 11~15인승 승합차의 경우 렌터카 사업자의 운전기사 알선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법에 따라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불법 논란이 불거진 이후 검찰의 기소로 법정에 섰지만 법원(1심)으로부터도 ‘합법’이라는 판단을 받아냈습니다.● 영역 넓히며 결국 택시업계와 충돌하지만 타다 베이직의 사업에 속력이 붙으면서 택시업계와 강력하게 충돌하는 상황이 빚어졌습니다.법률에 근거해 합법 영업을 하고 있다지만 택시면허 없이 승객 유상 운송을 하는 사업이 자신들의 생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한다는 것이 택시업계의 주장이었습니다.법인 및 개인택시는 전국에서 약 25만 개에 이르는 ‘택시면허’를 기반으로 영업을 하고 있고 이 면허는 지금도 일종의 재산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지역별로 다르지만 개인택시 면허는 수천 만 원에서 1억 원 넘는 가격에 거래됩니다. 이 면허를 가지고 있어야 돈을 받고 승객을 태울 수 있었는데 타다 베이직의 등장으로 이런 원칙이 허물어지는 것을 택시업계가 두고 볼 수는 없는 것 또한 사회적으로는 엄연한 사실이었습니다.● 타다 베이직은 불법화하고 ‘타입 1~3’으로 제도화 익히 알려진 것처럼 택시업계의 항의, 집회가 이어졌고 결국 분신 사건까지 발생을 했습니다.이런 상황 속에 만들어진 타다금지법은 11~15인승 승합차의 경우 렌터카 사업자의 운전기사 알선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법에 더 제한을 두면서 타다 베이직을 불법화 했습니다.그러면서 법은 운송플랫폼 관련 사업을 △플랫폼 운송사업(타입1) △플랫폼 가맹사업(타입2) △플랫폼 중개사업(타입3)으로 제도화했다.이들 3종류의 사업 가운데 타입2와 타입3는 기본적으로 택시면허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 모델입니다.타다 베이직처럼 택시면허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사업 모델은 ‘타입1’의 형태로 영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는 것이 당시 정부의 설명이었습니다.● ‘타다 베이직’ 대체하는 ‘타입 1’은 아직 걸음마 단계하지만 ‘타다금지법’이 아니라 ‘타다활성화법’이라는 정부의 주장은 현재로서는 조금 설득력이 떨어져 보입니다.타다 베이직과 같은 서비스가 아직 본격적으로 구현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국토교통부가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을 기준으로 타입 1¤3은 각기 3곳, 7곳, 3곳의 사업자가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이 가운데 택시면허 없이도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는 타입1 사업자 3곳의 정식 허가대수는 레인포컴퍼니 220대, 파파모빌리티 100대, 코액터스 100대 등 총 420대에 불과합니다.타다 베이직 운행 당시의 1500대가량에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입니다.모빌리티 업계에서는 일반 이용자의 호출을 받아 운행하는 ‘온디맨드’ 기반의 영업을 하려면 서울로 영업지역을 한정짓더라도 기업마다 최소한 500대의 운행대수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데요.허가대수가 적은 이들 기업은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우선 공략하는 모습입니다.실시간 호출 서비스가 불가능하니 법인의 전속 차량·기사 수요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확보하거나 개인들의 고정적인 예약운행 수요를 공략하는 등의 방식입니다.결국 아직은 일반 이용자가 택시처럼 수시로 불러서 이용하던 타다 베이직과는 다른 서비스에 머물러 있는 셈입니다.● ‘혁신’ 중요하지만 기존 권리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정부 타다금지법이 만들어진 이유와 과정, 결과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이나 과제는 적지 않습니다.타입1의 경우 사업자가 요금 결정에 자율권을 가지면서 기여금을 내는 방식으로 사업을 벌입이는데요.택시면허 없이 사업을 하는 대신 △매출액의 5% △대당 월 40만 원 △운행 횟수당 800원 중 하나를 선택해서 납부하는 부담을 지는 것입니다.이런 기여금은 기존의 택시면허를 정부가 사들여서 줄이는 ‘감차’와 택시업계 복지 등에 활용됩니다.그리고 정부는 타입1 사업에서도 기존 택시와 직접적으로 충돌하지 않는 사업 모델을 요구하고 있기도 합니다.택시면허를 기반으로 하는 타입2, 타입3는 물론 타입1도 사실은 ‘택시면허’라는 기존 권리와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셈입니다.타다금지법이라는 대안을 만들면서도, 결국 택시면허를 무시할 수 없었다는 점은 결국 정부나 정치권은 기존에 자신들의 영역이나 권리를 가지고 있던 이해관계자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택시면허’를 둘러싼 갈등은 사실 해외에서도 많이 빚어졌습니다. 그리고 택시업계의 승리로 끝난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국내에서 유난히 강력한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택시업계에서 분신 사태까지 일어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이런 측면에서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타다금지법 제정 직후 서비스를 중단했던 ‘타다 베이직’이 서비스 중단 대신에 ‘혁신 2라운드’에 돌입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시각도 있습니다.개정된 법 제도 안에서 정부, 택시업계와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모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들입니다.물론, 타다가 겪었던 지난한 일들을 생각하면 이런 의견은 당사자가 아닌 이들의 생각으로 봐야하겠습니다.● ‘좋은 서비스에 돈 더 낼 수 있다’는 강력한 수요 살려야타다와 관련된 논란은 택시업계가 ‘좋은 서비스라면 더 많은 돈을 기꺼이 내겠다’는 이용자들의 수요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확인한 계기이기도 했습니다.사실 택시업계는 지방자치단체가 정하는 택시요금의 틀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너무 강력한 한계점이었습니다.서비스 수준에 따라서 요금에 차등을 둘 수도 없고 기사 임금을 높이기 위해 마음대로 요금을 조정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택시업계가 차별화된 서비스 의식을 가진 인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타다는 막아냈지만 스스로의 처우와 영업 여건을 개선하지는 못하고 있는 택시업계도 다양한 고객 수요와 모빌리티 업계의 변화를 잘 활용해서 ‘시장의 규모’ 자체를 키우는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한 셈입니다.● “정부, 타다금지법 이후 후속 조치 잘 했어야” 지적도갈등의 중재자로서 타다금지법을 내놓은 정부에게도 과제는 남겨져 있습니다.사실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법이 개정된 이후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커다란 진통과 갈등 끝에 마련된 법은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그 이후에 정부가 얼마나 추가적인 노력을 했는지에 오히려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였습니다.한 모빌리티 스타트업 창업자는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타다금지법을 통과시키면서 당시에 언급했던 산업 혁신 관련된 내용은 대부분 추진되지 않았다. 선거 전에 급하게 법을 통과시키기만 하고 그 뒤에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없었다. 새로운 링만 만들어 놓고 추가적인 규칙이나 심판이 없었다.”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해서 추가로 풀어야 할 규제나 금융적 지원책은 없을지, 타입1 사업자의 경우 어느 정도의 분담금을 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지, 이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허가대수가 필요한지 등과 같은 ‘디테일’에서 정부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갈등 속에서도 조금씩 발전하는 모빌리티 서비스2년 전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을 어떻게 부르든 간에…최근 여러 해 동안 택시 이용에서 호출 서비스가 확산되고 대형화·고급화와 더불어 이용자 리뷰 활성화 등으로 과거보다 서비스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입니다.타다는 물론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자들이 등장해 ‘불친절하고 냄새 난다’고 비판 받던 과거의 택시를 바꿔놓고 있는 셈입니다.타다와 기존 택시업계의 치열한 갈등을 정부와 정치권이 중재·정리한 결과가 타다금지법이었지만 사실 이런 과정에서 가장 뒷전에 놓였던 것은 ‘이용자 편익’이라는 가치였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더디더라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 향상이라는 혜택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힘 아닐까 싶습니다.올 1월, 타입1 사업자들까지 본격적으로 가세한 ‘모빌리티 혁신’의 시도가 앞으로 더 많은 이해관계자와 이용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가져다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해봅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산업·통상·에너지 정책을 다룰 경제2분과 인수위원이 17일 발표되면서 재계 이목이 집중됐다. 인수위원들의 공통분모는 반도체, 스타트업,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다. 공교롭게도 4명 중 3명이 SK그룹과 인연이 있다는 점도 화제가 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유웅환 SK텔레콤 고문이다. 유 위원은 201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의 선거 캠프에 합류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공약을 다듬은 이력이 있다. 유 위원은 2001년 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곧장 미국 인텔 본사에 입사해 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 설계를 담당한 반도체 전문가다. 35세 나이에 인텔 수석매니저 자리에 올랐다. 2011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2014년까지 일하면서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말까지 SK텔레콤 ESG혁신그룹장(부사장) 등으로 일했다. 간사인 이창양 KA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29회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해 15년간 공직 생활을 했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정책학 석사, 기술혁신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직 시절 윗 기수를 여럿 제치고 산업부 수석과장격인 산업정책과장으로 파격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 2012∼2018년 SK하이닉스, 2019년부터 현재까지 LG디스플레이에서 사외이사를 지냈다. LG디스플레이에선 ESG위원장도 맡았다.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SK 경영경제연구소장, SK차이나 수석부총재, SK 중국경제연구소장을 거쳤다. 반도체 등 산업 현안과 관련해 대중(對中) 전략 전문가다. SK그룹 내에서 글로벌 경제동향을 분석하는 일을 맡아 ‘최태원 회장의 경제 교사’로도 불린다. 왕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 대광초 후배이기도 하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가상자산과 대체불가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미래를 주도할 신사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이 잇따라 블록체인 서비스와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영화·미디어·음악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인스타그램 서비스에 NFT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저커버그 CEO는 “가까운 시기에 NFT를 인스타그램으로 가져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서비스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블록체인 기술로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한 동영상, 이미지, 음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뜻하는 NFT는 최근 투자 대상으로 인기를 끌면서 시장을 키우고 있다. 저커버그 CEO의 구상은 메타버스 안에서 경제적인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인 NFT를 소셜미디어 서비스에 활용해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메타는 NFT 장터를 개설해 이용자들이 이를 창작하고 판매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제지 포천은 저커버그가 “메타버스에서 쓰일 아바타의 의상도 NFT로 만들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앞서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창사 17년 만에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면서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또 메타버스가 디지털 상품을 지원하는 이상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블록체인 스타트업 ‘콘센시스(ConsenSys)’ 투자에 나섰다. 미국 CNBC에 따르면 MS는 최근 콘센시스가 진행한 4억5000만 달러(약 5600억 원) 규모의 투자금 모집에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도 함께 투자자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각자의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콘센시스는 블록체인 플랫폼 이더리움의 공동 설립자인 조지프 루빈이 2014년 창업한 회사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가상자산 가운데 가장 유명한 비트코인이 주로 거래에 쓰이는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어 확장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콘센시스는 최근 월간 활성이용자(MAU)가 3000만 명을 넘어선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메타 마스크’를 개발해 운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CNBC는 “MS가 투자에 참여한 것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화 인터넷 ‘웹3.0’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전년(31억 달러)의 8배가 넘는 252억 달러(약 31조2000억 원)의 투자금을 빨아들이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블록체인 서비스가 글로벌 테크 기업의 미래 신사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인스타그램이 잇따라 블록체인 관련 투자와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미국 CNBC는 15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록체인 스타트업 ‘컨센서스(ConsenSys)’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컨센서스가 진행한 4억5000만 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투자금 모집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도 함께 신규 투자자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각자의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뉴욕에 본사를 둔 컨센서스는 블록체인 플랫폼 이더리움의 공동 설립자인 조지프 루빈이 2014년 창업한 회사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화폐 영역에서 가장 유명한 비트코인이 주로 거래에 쓰이는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에도 활용된다. 컨센서스의 경우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로 최근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3000만 명을 넘어선 ‘메타 마스크’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CNB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 참여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화 인터넷 ‘웹3.0’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인 대체불가토큰(NFT)을 인스타그램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영화·미디어·음악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에서 곧 NFT를 만들게 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저커버그는 이날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가까운 시기에 NFT를 인스타그램으로 가져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다만, 실제 서비스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동영상, 이미지, 음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말하는 NFT는 최근 투자 대상으로 인기를 끌면서 시장을 키우고 있다. 일반적인 동영상, 이미지 파일과 달리 복제가 불가능한 NFT는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불린다. 외신들은 저커버그가 메타버스에서 쓰일 아바타(분신)의 의상 등을 NFT로 만드는 서비스와 함께 NFT 장터를 개설해 이용자들이 이를 창작하고 판매하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