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이동훈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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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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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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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소, ‘김성태 횡령-배임 혐의’ 쌍방울 상장폐지 결정

    한국거래소가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거래가 정지된 쌍방울에 대해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 거래소는 15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쌍방울의 상장 적격성을 심사한 결과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 쌍방울은 김성태 전 회장에게 횡령·배임 혐의가 제기되면서 7월 6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김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거래소가 수원지검의 공소장을 확인해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 금액은 98억4000만 원이다. 이는 쌍방울 자기자본의 7.1%에 해당하는 규모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상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에 해당한다. 다만, 쌍방울의 최종 상장 폐지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 따라 상장 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거래소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거래소는 이의 신청이 있을 경우 20영업일 이내 상장공시위원회를 개최해 상장 폐지 여부를 다시 심의하게 된다. 이의 신청이 없다면 이의 신청 만료일인 10월 13일 이후부터 상장 폐지 절차가 진행된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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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기 15년… 韓 가계부채 증가폭, G20중 中 이어 2위

    2008년 9월 15일(현지 시간)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을 계기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이달 15일로 15주년을 맞았다. 그 충격으로 주요국들이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냈던 2009년 한국은 0.8% ‘깜짝 플러스 성장’을 하면서 금융위기의 풍랑을 잘 헤쳐 나온 우등생으로 꼽혔다. 하지만 10여 년이 흐른 지금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고물가 고환율 등 글로벌 복합 위기의 충격 속에 가계부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고, 산업 구조개혁은 더디게 진행되면서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이는 14일 동아일보가 국제결제은행(BIS) 및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각종 지표를 분석한 결과다. 한국은 2007년과 견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증가 폭이 주요 20개국(G20)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경제 규모 대비 가계부채 비율(105%)도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주요국 중 최상위권이다. GDP 대비 정부부채는 같은 기간 2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은 14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가계부채는 주요국과 달리 디레버리징(차입 축소) 없이 지속적으로 늘어 거시경제와 금융 안정을 저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성장 엔진도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정부가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1.4%지만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보다 낮아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이미 한국의 성장률은 2021년 이후 2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을 밑돌고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 산업 구조 면에서 보면 기존 한계 기업들의 퇴출은 감소하고, 시장은 포화상태라 신규 혁신 기업의 진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악화된 각종 거시경제 지표 등을 함께 고려하면 다음 글로벌 경제위기 때는 대응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韓 가계빚, 금융위기전 美보다 심각… 25년만에 성장률 日에 뒤질듯 15년전보다 36%P 올라 105%美, 2007년 금융위기 직전 99%“최악상황땐 걷잡을 수 없게 될것”정부부채 비율도 21.5%→44.6%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제에서 가장 크게 악화된 지표는 부채 부문이다. 다른 나라들이 고통을 감내하고 채무를 줄여가는 동안 한국은 경제 ‘시한폭탄’인 빚을 계속 키워갔다. 가계와 기업, 정부의 이 같은 막대한 부채는 소비와 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또 대내외 복합위기로 고금리, 고물가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가계빚 부실이 금융기관 등으로 전이돼 더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제 규모 대비 가계빚 ‘최상위권’ 14일 동아일보가 국제결제은행(BIS)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는 105.0%로 2007년보다 35.8%포인트 올랐다. BIS가 제시한 가계부채 비율 임계치 80%를 훌쩍 넘어선다. 이 기간 상승 폭도 주요 20개국(G20) 중 최근 부동산 위기가 벌어진 중국(42.4%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다. 경제 규모 대비 가계부채 수준도 G20 국가 중 최상위권이다. 지난해 말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는 호주(111.8%)에 이어 2위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벌어지기 직전인 2007년 말 미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9.1%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보다도 심각한 상황이다. 전문가들도 가계부채 수준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고 경고한다. 김홍기 한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는 좋지 않은데 부채가 쌓이는 건 가계가 더 취약해지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최악의 상황이 오면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현시점에서 금융당국은 높아지는 금융회사의 연체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14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저신용인 취약 대출자의 연체율이 올해 1분기(1∼3월) 기준 8.3%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평균(8.0%)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나랏빚도 금융위기 이후 급증했다. BIS에 따르면 2007년 말 21.5%였던 한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44.6%로 치솟았다. 코로나19 기간 정부의 막대한 재정지출로 국가채무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지만 국회는 주요국들이 모두 갖고 있는 재정준칙의 도입을 미루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한 달 전보다 14조5000억 원 늘어 1097조8000억 원에 달했다.● 韓 성장률 25년 만에 日에 뒤처질 듯 막대한 가계빚과 인구 고령화에 짓눌린 한국은 탈출구 없는 ‘저성장의 늪’에도 빠져 있다. 올 7월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당초보다 0.1%포인트 내렸다.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이 내년에도 1%대 성장에 머물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해는 일본이 한국을 25년 만에 성장률에서 앞지를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한국은 올 1분기와 2분기(4∼6월) 성장률이 각각 0.3%, 0.6%로 일본(0.9%, 1.5%)에 비해 낮았다. 한국의 연간 성장률이 일본에 뒤진다면 ―5.1%로 뒷걸음질쳤던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단기외채 비중과 외환보유액은 안정적이지만 외환건전성도 안심할 수 없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가 250억 달러를 넘을 정도로 외화가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망 대란과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라 수출이 급감한 탓이다. 산업 경쟁력도 약화되고 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 5대 신성장산업(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차, 2차전지, 바이오헬스)의 2021년 세계 수출 점유율은 2016년에 비해 0.01%포인트 감소했다. 이 시기 중국(1.6%포인트), 독일(0.9%포인트) 등이 약진한 것과 대조된다. 신진영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은 경기가 급격하게 살아나는 국면이 아닌 ‘미지근한 상태’가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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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증시 ‘박스피’… 나스닥 534% 뛸때 코스피 83%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 증시는 ‘박스피’(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코스피)에 갇혀 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데다 이렇다 할 혁신 기업도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역행하는 시장 규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유발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 코스피는 2,534.70으로 마감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첫 증시 개장일인 2008년 9월 16일(1,387.75) 대비 82.6%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지수는 533.7%,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16.7% 급등했다. 이웃 나라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181.7%, 대만 증시는 174.0% 올랐다. 한국 증시의 성장이 선진국 및 경쟁국에 뒤처졌다는 건 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혁신 기업이 적시에 태동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 시가총액 상승액은 1305조 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26.5%(345조 원)가 삼성전자 시총 증가분이었다. 그만큼 코스피의 특정 기업 의존도가 높다는 뜻이다. 최근 들어 LG에너지솔루션 등 이차전지 업체들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빅테크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이나 테슬라 등 글로벌 혁신 기업의 파급력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기업들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저배당,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도 부족 등도 박스피 탈출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것은 투자 가치가 그만큼 낮다는 뜻”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주주 가치 제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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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중 최고 유가에 인플레 압박… 韓 수입물가 상승 17개월새 최대

    국제유가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해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장기화에도 힘이 실린다. 13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는 8월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상승률이 3.7%로 지난달(3.2%)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3.6%)를 상회하는 수치다. 둔화되고 있던 미 물가에 다시 경고음이 켜진 것이다.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 유가는 전날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1.42달러(1.57%) 오른 배럴당 92.06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지난해 11월 16일(92.86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장 대비 1.55달러(1.78%) 상승한 배럴당 88.84달러에 거래를 마쳐 연중 가장 높았다. 올 3월 저점 대비 33.11%나 올랐다.● 연준 11월 인상설 힘받나 미국 9월 CPI는 전월 대비로 0.6% 올라 지난달 0.2%에서 상승 폭을 키웠다.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하지만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에너지 물가가 전월 대비 5.6%로 상승한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에너지와 식품 물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경고음을 더했다. 전년 대비 기준 4.3%로 7월(4.7%)에 비해 내려갔지만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미국의 8월 CPI는 연준의 11월 정책 경로를 가늠할 수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왔다. 연준은 19,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문제는 11월 FOMC다. 유가 급등과 노동시장 강세에 힘입어 물가가 재상승 시그널을 보냄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중앙은행 연례 정책심포지엄 연설에서 “필요하면 추가 인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CPI 발표 직후 금리 선물 투자자들은 11월까지 인상 가능성을 약 45%로 내다보고 있다.● 감산에 리비아 홍수 여파 유가 급등은 추석을 앞둔 한국 물가 우려도 키우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의 ‘8월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5.96으로 전월 대비 4.4% 상승했다. 지난해 3월(7.6%)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강(强)달러에 따른 환율 상승도 수입물가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18.47원으로 전달보다 2.5% 상승했다. 수입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높아졌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 상승에도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며 “이미 유류세 인하를 실시한 데다 기준금리 인상 같은 통화정책을 활용하는 것도 어려워 운신의 폭이 좁다”고 말했다.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 속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확산되고 있다. 석유수출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결정에도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240만 배럴, 내년에는 225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OPEC 회원국 리비아는 이날 5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대홍수 여파로 원유 수출항 4곳을 폐쇄했다.투자분석기업 오안다 에드워드 모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OPEC 월간 보고서는 원유 수급이 좀 더 빠듯해질 것임을 시사한다”며 “중국이나 유럽 경제가 개선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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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력직 충원 절반 그친 韓銀… 합격하고도 안와[시장팀의 마켓워치]

    취업준비생들에게 ‘신의 직장’이라고도 불렸던 한국은행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이라는 사회적 위상과 직업 안정성을 바탕으로 우수 인력을 빨아들였지만 최근에는 2030세대 직원들의 퇴사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력직 채용도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죠.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도 퇴직자(명예퇴직 제외, 37명) 중 20, 30대 직원 비율은 73.0%(27명)로 2019년(60%), 2020년(63.64%)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8~2022년 경력직 채용 예정 인원 96명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49명만 충원했습니다.한은의 위상 변화는 연봉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2018년까지만 해도 시중은행들보다 보수가 높았지만, 최근 5년간 평균 연봉인상률이 1.6%에 그치면서 역전됐습니다. 지난해 한은의 평균 연봉은 1억330만 원으로 KB국민(1억2292만원), 하나(1억1935만원), NH농협(1억1878만원), 신한(1억1297만원), 우리(1억1057만원) 등 국내 5대 시중 은행보다 낮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시중은행의 평균 연봉에는 텔러 직군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일반직군을 비교할 경우 한은의 연봉이 더 낮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한때 한 몸이었던 금융감독원보다도 평균 연봉이 600만 원 낮습니다.한은의 연봉 인상률이 낮은데는 한은법의 영향이 큽니다. 한은법 98조에 따르면 한은의 급여성 경비 관련 예산안은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전 승인이 필요합니다. 임금 인상과 관련해 기재부의 눈치를 보다보니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임금 인상률이 3%를 넘었던 게 한 번도 없었다.성과급도 민간업체들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3급 이하 직원들의 경우 업무성과 평가에 따라 연봉의 최대 80%까지 성과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균 연봉을 감안하면 600만 원 내외로 예상됩니다. 민간 대비 성과급도 적지만 최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인원도 10%에 불과합니다.젊은 직원들은 전문성을 기르기 힘든 순환 보직과 보수적인 조직 분위기에도 불만입니다. 의견을 내기도 조심스러울 정도로 폐쇄적인 조직 문화 탓에 젊은 직원들은 한은을 조용한 절간에 빗대 ‘한은사(寺)’라고 부릅니다. 2020년 맥킨지앤컴퍼니로부터 컨설팅을 받은 결과 ‘조직 건강도’에서 낮은 평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젊은 직원들이 기댈 수 있는 것은 1년 6개월 가량의 해외 학술 연수입니다. 조직 내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토플 등 스펙도 쌓아야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조차도 최근 시중은행에서 해외지사로 파견을 보내면서 차별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올 6월 창립 73주년 기념사에서 우수 인재를 뽑는 노력 이상으로 직원들을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 부임 이후 외부기관으로 갔던 퇴직자를 재취업 시키는 문을 넓히는 등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변화로는 유능한 젊은 인재를 잡아두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16일 한은은 새로운 행원을 뽑기 위한 필기전형을 실시합니다. 과거에는 한은이 어떤 금융기관보다 먼저 필기시험 날짜를 정할 만큼 인재 채용에 자신이 있었지만, 지금은 우수 인재를 뺏길까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한은 노조는 해법으로 임금결정권을 금융통화위원회로 이관하는 방향으로 한은법을 개정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묵묵부답입니다. 올해도 사실상 법 개정은 물 건너 갔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과연 조직문화 쇄신 없이 연봉만 올린다고 한은이 채용시장에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한은의 변화가 주목됩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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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8월 물가, 고유가 탓 3.7% 상승…연준 긴축 장기화 부담

    국제유가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해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장기화에도 힘이 실린다. 13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는 8월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상승률이 3.7%로 지난달(3.2%)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3.6%)를 상회하는 수치다. 둔화되고 있던 미 물가에 다시 경고음이 켜진 것이다.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 유가는 전날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1.42달러(1.57%) 오른 배럴당 92.06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지난해 11월 16일(92.86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장 대비 1.55달러(1.78%) 상승한 배럴당 88.84달러에 거래를 마쳐 연중 가장 높았다. 올 3월 저점 대비 33.11%나 올랐다.● 연준 11월 인상설 힘받나 미국 9월 CPI는 전월 대비로 0.6% 올라 지난달 0.2%에서 상승 폭을 키웠다.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하지만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에너지 물가가 전월 대비 5.6%로 상승한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에너지와 식품 물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경고음을 더했다. 전년 대비 기준 4.3%로 7월(4.7%)에 비해 내려갔지만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미국의 8월 CPI는 연준의 11월 정책 경로를 가늠할 수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왔다. 연준은 19,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문제는 11월 FOMC다. 유가 급등과 노동시장 강세에 힘입어 물가가 재상승 시그널을 보냄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중앙은행 연례 정책심포지엄 연설에서 “필요하면 추가 인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CPI 발표 직후 금리 선물 투자자들은 11월까지 인상 가능성을 약 45%로 내다보고 있다.● 감산에 리비아 홍수 여파 유가 급등은 추석을 앞둔 한국 물가 우려도 키우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의 ‘8월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5.96으로 전월 대비 4.4% 상승했다. 지난해 3월(7.6%)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강(强)달러에 따른 환율 상승도 수입물가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18.47원으로 전달보다 2.5% 상승했다. 수입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높아졌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 상승에도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며 “이미 유류세 인하를 실시한 데다 기준금리 인상 같은 통화정책을 활용하는 것도 어려워 운신의 폭이 좁다”고 말했다.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 속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확산되고 있다. 석유수출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결정에도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240만 배럴, 내년에는 225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OPEC 회원국 리비아는 이날 5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대홍수 여파로 원유 수출항 4곳을 폐쇄했다.투자분석기업 오안다 에드워드 모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OPEC 월간 보고서는 원유 수급이 좀 더 빠듯해질 것임을 시사한다”며 “중국이나 유럽 경제가 개선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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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부진에 기업 휘청… 2분기 매출 4.3% 줄고, 수익성도 지난해 반토막

    세계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등의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2년 6개월 만에 뒷걸음질쳤다. 수익성도 지난해의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기업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4.3% 감소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꺾인 2020년 2분기(―10.1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0년 4분기(―1.04%) 이후 첫 역성장이다. 이번 조사는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2962곳 중 3979곳을 표본으로 이뤄졌다. 국내 기업들의 매출 부진은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지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기업의 매출 하락률이 17.1%로 가장 컸다. 주요 생산국의 설비 증설과 글로벌 성장세 둔화로 나타난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 수출 감소 영향으로 기계·전기·전자 분야의 기업 매출도 15.4% 줄었다.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도 둔화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뜻하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올 2분기 3.6%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1%)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성환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반도체 가격 하락에 대한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건설 현장 붕괴 재시공에 따른 영업손실 영향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줄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의 부채비율은 90.8%로 전 분기(95.0%) 대비 4.8% 감소했다. 부채 항목에 잡혔던 지난해 결산 배당금이 지급된 영향이 컸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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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F 시장, 3년만에 2배로 ‘급성장’… 공모펀드 자금 유입된 듯

    최근 공모펀드 시장이 축소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합산 ETF 순자산총액은 11일 기준 106조92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한 지 두 달 남짓 만에 7조 원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말(78조5116억 원)보다 36.89% 불어났고, 2020년 말(52조365억 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을 만큼 성장세가 빠르다. ETF가 공모펀드보다 비용이 적게 들면서 주식보다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장의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자산운용사도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이차전지 등 테마주 관련 ETF에 관심이 몰리면서 ETF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손실 위험이 낮고 매일 이자수익이 반영되는 금리형 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ETF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에는 ETF의 순자산총액이 300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전략실장은 “ETF는 거래 편의성이 높은 상품”이라며 “최근 투자자들의 연령이 낮아지는 것과 맞물려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TF가 자산운용시장을 주도하면서 공모펀드에선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10∼2020년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공모펀드 시장에서 35조 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은행과 증권사 등을 통해 판매되는 일반공모펀드에선 11년간 61조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이 중 27조 원가량은 ETF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 펀드시장에서 공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31.4%에서 올해 21.6%로 낮아졌다. 공모펀드 시장이 쪼그라드는 가운데 반등을 위해서는 지수 추종 상품인 ETF가 담을 수 없는 대체투자 자산 등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모펀드 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액티브 펀드의 상품 매력을 올리고, 다양한 자산을 담는 대체투자 펀드의 공급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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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얼굴 담긴 데뷔 10주년 2차 기념메달 출시

    한국조폐공사가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공식 기념메달’을 2차로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1차 메달 출시 이후 9개월 만이다. 2차 메달은 국내에선 15일까지, 해외에선 다음 달 2일까지 예약제로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인 기념 메달에는 BTS의 초상화가 담겨 있다. 금메달은 BTS 멤버들의 전신을 표현하기 위해 A5 용지 크기의 포스터 형태로 제작했다. 앞면은 BTS 멤버들의 전신을 10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의 미세한 선으로 조각했다. 은메달은 BTS의 데뷔 10주년에 헌정하기 위해 CD 크기의 음반 형태로 제작했다. 제작 수량은 금메달은 2000개, 은메달은 4만9000개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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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달러’의 귀환… 유가 급등에 달러지수 6개월만에 최고

    국제유가 급등과 ‘차이나 리스크’ 부상으로 안전자산인 달러로 돈이 몰려 ‘킹달러’ 귀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달러 가치가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고, 일본 엔화는 10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지는 등 글로벌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미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유로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장중 한때 105.03까지 올라 최근 6개월 사이 최고치를 찍었다. 달러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높아진 7월 한때 100 밑으로 떨어졌지만 국제유가 급등과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 속에 오르고 있다. 강(强)달러에 엔화 가치는 올 들어 11.40%, 원화는 5.35%, 위안화는 5.8% 각각 하락했다. 7일 원-달러 환율은 4.9원 오른 1335.4원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피도 전날보다 15.08포인트(0.59%) 내린 2,548.26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49.94포인트(0.75%) 하락한 32,991.08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3%, 홍콩H지수는 1.39% 내린 채 장을 마감했다. 강달러에 전 세계 자본이 미국으로 몰리면 자금이 빠져나간 신흥국 증시는 하락하게 된다. 미 외환관리사 컨베라의 조 매님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중국과 유럽발(發) 글로벌 성장 둔화로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동시에 (강달러가) 고물가를 압박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强달러에… 韓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高 재연땐 침체 장기화차이나리스크에 원유감산 겹쳐美 ‘나홀로 성장’속 달러 초강세글로벌 자금, 신흥국 이탈 가속화‘中타격→침체 장기화’ 악순환 우려 최근의 강(强)달러는 ‘나 홀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과 부진을 면치 못하는 중국, 유럽의 격차가 확대되는 탓이 크다. 미국과 한국, 일본 등 금리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달러에 베팅하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 부동산 위기에서 비롯된 ‘차이나 리스크’는 한중일 화폐 가치를 흔들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며 달러 몸값을 높이고 있다. 이에 달러 가치가 초강세를 보이는 ‘킹 달러’ 현상이 1년 만에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美 나 홀로 성장 속 차이나 리스크 부각 6일 영국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56달러 오른 배럴당 90.60달러로 마감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85달러 상승한 87.54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에 따른 공급 우려가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미 경제가 강력하다는 지표가 나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불을 지펴 환율과 채권, 증시 등 세계 금융 시장이 흔들렸다.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월가의 전망치(52.5)를 크게 상회했다. 시장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높다고 전망하면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5%를 돌파한 5.025%까지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미 나스닥 지수는 1.06% 떨어졌다. 긴축 장기화 우려는 달러 가치 상승을 부추겨 달러지수는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반면 중국은 경기 부진 우려 속에 지난달 서비스업 PMI가 51.8로, 전월(54.1)보다 낮아졌다. 유로존 8월 PMI는 47.9로 30개월 내 최저치로 하락해 유럽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다. 미국의 나 홀로 성장은 다른 국가와의 금리 격차를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의 인기를 높이는 결과로 작용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비자이 카난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아시아 신흥국은 (미국과의) 금리 격차와 중국 경기 부진 영향 속에 달러 강세 영향에 더욱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킹 달러, 한국 등 세계 경제에 직격탄 킹 달러 현상은 세계 경제에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고, 신흥국의 자금 이탈을 가속화해 금융 시장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고유가 상황에서 각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이것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도 크다. 한국 경제의 경우 당장 물가 상승세가 가속화될 우려가 크다. 강달러가 환율 상승과 수입물가 상승을 거쳐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고환율과 고물가가 고금리로 이어질 경우 작년에 극심했던 ‘3고(高) 위기’가 한국 경제에 재발할 수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강달러가 지속되면 강한 물가 상승과 실질 소득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강달러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한국 증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유가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동시에 진행되면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하는 한국은행도 셈법이 복잡해진다. 한은은 올 2월부터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해 왔지만, 유가 급등으로 물가가 계속 오른다면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발 위기에 내년 성장률 전망도 밝지 않아 금리 인상 카드를 쉽게 꺼내 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강달러는 중국 경제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부동산발 경기 침체로 중국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자금 이탈이 심한 상황인데 앞으로 이탈 속도가 빨라지면 위안화 가치가 더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중국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대중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 등에 충격이 돌아오는 악순환도 우려된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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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쇼크에 美 긴축 장기화 우려 커져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선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름값 상승이 한동안 잠잠했던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을 붙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81달러로 지난해 12월(갤런당 3.1달러 수준)보다 크게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미국 물가지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국제 유가 급등은 미국 내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크게 높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5일 잭슨홀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5일(현지 시간) CNBC 방송에서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라고 했다. 금리 선물(先物) 지표를 통해 미국의 통화 정책을 점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올릴 확률은 45% 안팎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작지 않게 보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5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6일 코스피도 0.73% 내리는 등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속에 에너지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떨치기 힘든 상황”이라며 “미국 등에서는 물가 안정을 위한 긴축 논의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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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값 31%-복숭아 24% 껑충… 추석앞 물가 3%대 반등

    《추석 앞두고 과일값 13% 급등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4% 올라 석 달 만에 3%대를 기록했다. 폭염, 폭우 등으로 과일 물가가 1년 전보다 13.1% 올라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석유류 가격은 11.0% 떨어졌지만 전달(―25.9%)에 비해 하락 폭이 줄었다. 다만 정부는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이 3.3%로 전월과 비슷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이 기조적 변화가 아닌 일시적인 변동이라는 것. 기획재정부는 10월 이후 농산물, 에너지 가격 등 일시적 요인이 완화되면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폭염과 폭우 등으로 과일을 중심으로 한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5% 넘게 뛰면서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졌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4% 올랐다. 올해 5월(3.3%) 이후 2개월 연속 2%대에 머물렀던 물가 상승률이 3%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전달(2.3%)과 비교하면 1.1%포인트 올라 2000년 9월(1.1%포인트)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폭염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전년보다 5.4%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과일 물가가 1년 전보다 13.1% 올라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1월(13.6%) 이후 가장 큰 오름 폭이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30.5%로 가장 많이 올랐고, 복숭아(23.8%) 딸기(20.0%) 밤(16.3%) 등도 크게 뛰었다. 석유류 가격은 11.0% 떨어졌지만 전달(―25.9%)에 비하면 하락 폭이 줄었다. 통계청은 올 7월 중순 이후 오른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 가격이 지난해 7월 정점을 찍은 후 8월부터 감소한 데 따라 기저효과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전기·가스·수도는 21.1% 상승해 전달과 같은 상승 폭이 이어졌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관련 품목을 제외한 물가 지수는 3.3% 상승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8월 물가 상승이) 기조적 물가 흐름이 바뀌었다기보단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변동이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10월 이후부터는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은 유지되고 있으며 10월 이후엔 일시적 요인들이 완화되며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달 물가 상승률에 대해 “최근 석유류, 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상승 폭이 다소 커진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도 8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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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실질 GNI ―0.7%… 9개월만에 뒷걸음질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 조건이 나빠지면서 국민들의 실제 호주머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보다 0.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질 GNI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3분기(7∼9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감소 폭은 작년 2분기(―0.9%) 이후 가장 컸다. 실질 GNI는 전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모두 합친 것으로 국민의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질 GNI가 줄어든 건 원유 등 주요 수입품의 가격이 반도체 등 수출품의 가격보다 더 크게 상승하면서 실질 무역 손실 규모가 커진 탓이다. 교역 조건 악화로 인한 2분기 실질 무역 손실 규모는 전 분기보다 1조8000억 원 늘어난 34조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급여 및 이자 수익 등을 뜻하는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전 분기보다 4조6000억 원 줄어든 10조3000억 원에 그쳤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6%로 7월 발표된 속보치와 일치했다. 전 분기(0.3%) 대비 성장 폭을 키웠지만 소비와 수·출입이 일제히 감소했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로 수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소비와 투자까지 타격을 받을 경우 연간 성장률 1.4%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소비자 심리지수가 6월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감소 폭이 완화되고, 중국인 입국자 수가 증가하는 등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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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투자자 ‘中증시 투자금’ 30% 썰물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차이나 엑소더스(대탈출)’에 나서고 있다. 중화권(중국·홍콩)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이른바 중학개미들은 최근 7개월 새 보유액을 30% 가까이 줄였다. 외국인투자가들도 지난달 중국 주식을 16조 원 넘게 팔아치웠다. 중국 정부가 주식 거래 인지세를 절반으로 깎아주는 등 증시 부양책을 내놨지만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긴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중화권 주식 보관액은 지난달 31억2197만 달러(약 4조1163억 원)로 집계됐다. 올해 1월(44억2278만 달러) 대비 29.4% 감소했다. 중화권 주식 보관액이 사상 최대였던 2021년 2월(73억296만 달러)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외국인투자가도 중국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외국인투자가들이 8월 한 달간 900억 위안(약 16조3251억 원) 규모의 중국 주식을 팔았다고 보도했다. 2014년 11월 ‘후강퉁’(중국-홍콩 증시 간 교차 거래) 실시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순매도액이다. 국내외 투자자는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증시 비중을 늘려왔다. 하지만 중국의 내수 소비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중국 1위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까지 불거지면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 역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투자자 이탈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5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경기 위축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7월 수출은 전년 대비 14.5% 줄었고, 7월 소비자·생산자 물가도 1년 전보다 각각 0.3%, 4.4% 줄면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 해외 투자자 이탈이 계속되자 중국 정부는 지난달 28일 주식거래 인지세를 0.1%에서 0.05%로 인하했다. 중국이 주식거래 인지세를 내린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이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할 뿐 전반적인 침체 기조를 뒤집지는 못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화권에서 이탈한 자금이 한국 등 인접 국가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 증시는 중국에 비해 개방성이나 투명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적인 대안처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지난달 21일 이후 외국인들의 순매수 금액만 1조567억 원에 달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발 부동산 위기 등으로 인해 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조정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중국 정부가 제대로 된 처방전을 내놓지 못하면 한국이나 일본 등 인접국으로의 자금 이탈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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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위 “연금 보험료율 매년 0.6%P 올려야”… ‘받는 돈 그대로’에 반발도

    국민연금 개혁을 논의하는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더 내고(보험료율 인상), 더 늦게 받고(수급개시연령 상향), 지금과 똑같이 받는(소득대체율 유지)’ 방향의 개편 방안을 공개했다. 하지만 단일안을 내지 못하고 시나리오만 18개에 달하는 가운데 소득대체율을 둘러싼 위원 간 갈등도 터졌다. 1일 위원회는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공청회를 열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70년 뒤(2093년)까지 기금이 고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위원회는 △보험료율 인상(12%, 15%, 18%) △수급개시연령 상향(66세, 67세, 68세) △기금투자수익률 제고(0.5%포인트, 1%포인트)라는 변수를 조합한 총 18개의 시나리오를 내놨다. 위원회는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시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총 21차례 회의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개혁안을 만들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보험료율(현재 9%)은 2025년부터 매년 0.6%포인트씩 5년, 10년, 15년 동안 올려 12%, 15%, 18%로 상향하자는 제안이다. 위원회는 ‘15% 인상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료율을 12%로 올리면 수급개시연령을 최대(68세)로 늦추고 수익률을 최고(1%포인트)로 높여도 2080년에 기금이 고갈돼 2093년까지 기금을 남기자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 보험료율을 18%까지 올리면 고소득자는 낸 보험료 총액보다 수급액 총액이 적어 반발 여론이 예상된다. 수급개시연령은 66세, 67세, 68세로 늦추는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올해 기준으로는 63세인데 5년마다 1세씩 올라가도록 되어 있어 2028년 64세, 2033년 65세가 된다. 위원회의 제안은 2033년 이후에도 지금처럼 5년마다 1세씩 늦추자는 것이다. 위원회는 또 현재 만 60세 미만까지인 의무가입 연령을 수급개시연령에 순차적으로 일치시켜야 한다고 했다. 지금은 만 60∼64세 중 희망자만 보험료를 내지만, 앞으로는 납부를 원칙으로 하자는 얘기다. 물론 소득이 없는 이들에게까지 보험료 납부 의무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현행 40%)을 인상하는 방안은 빠졌다. 1일 공청회 행사장에서는 시작 전 노동·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회 보고서는 노인 빈곤 해소뿐 아니라 미래 세대의 노후 소득 보장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반쪽짜리 보고서”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10월 국회에 제출할 연금개혁 정부안을 단일안으로 낼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5년 전 정부가 국회에 4가지 안을 제출하면서 개혁이 흐지부지된 선례가 있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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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화-위안화 ‘동조현상’ 뚜렷… 약세 지속 땐 환율상승 부담 커져

    중국 부동산발 경제위기는 실물 경제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시장에도 큰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 위안화 약세가 원화 약세를 부추겨 외국인 투자가 이탈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29일 원-달러 환율은 3.7% 상승했다. 중국 경제위기가 고조되고 미국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21일 환율(달러당 1342.6원)은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달 초와 비교하면 5.3% 치솟은 것이다. 환율 상승은 주가를 떨어뜨리고 수입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가뜩이나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인 2.0%포인트까지 벌어진 상황이라 외국인 투자가 이탈은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문제는 한국의 대중(對中) 경제 의존도가 높다 보니 최근 위안화와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원화와 위안화의 상관계수가 0.96(1.0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높음)까지 상승해 동조 현상이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위안-달러 환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도 0.44%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 하락에 따른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9일 기준으로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는 총 37개로 투자액은 4조3637억 원이다. 이 중 29개(78%) ETF의 주가가 이달 들어 상장 이후 최저가로 떨어졌다. 일부 ETF는 현재 주가가 상장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홍콩H지수와 연동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돈을 넣은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 위험도 커졌다. 홍콩H지수는 2021년 2월 12,000 선을 돌파했지만 최근 6,000 선으로 내려앉았다. 고점 대비 절반가량 하락해 2021년 무렵 출시된 ELS 상품 대부분이 손실을 볼 우려가 있다. 최근 한 시중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관련 ELS 상품은 원금 대비 40% 이상 손실이 발생했다. 앞으로 6개월 내 만기가 돌아오는 홍콩H지수 ELS 규모는 약 4조 원이다. 홍콩H지수의 반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적지 않은 원금 손실이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상장사들의 올 2분기(4∼6월) 실적 발표와 맞물려 중국 증시 하락세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침체의 직격탄을 맞는 부동산, 금융업종 기업들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 투자 심리가 악화돼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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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 ‘특혜 환매 의혹’ NH증권 추가 검사

    금융감독원이 라임 펀드와 관련된 ‘특혜성 환매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농협중앙회에 해당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을 추가로 검사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의 펀드를 환매해준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전방위로 검사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30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라임 펀드에 대한 특혜성 환매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NH투자증권 등 판매사에 대한 추가 검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특혜성 환매는 없었으며 금감원의 검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농협중앙회에서 환매가 이뤄진 시점을 사실상 라임 사태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이 다른 펀드 가입자의 돈을 빼서 갚아준 ‘펀드 돌려막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환매 중단 사태가 터졌을 것이란 얘기다. 농협중앙회는 2019년 9월 200억 원 규모로 투자한 라임 펀드를 환매받았다. 1조6000억 원 규모의 투자자 피해를 불러온 라임의 환매 중단 사태는 한 달 뒤인 2019년 10월에 발생했다. 이달 중순부터 미래에셋증권의 랩어카운트, 신탁 등의 실태를 점검해온 금감원은 최근 추가 인력을 투입했다. 라임 펀드 환매 과정에서 김 의원을 비롯한 일부 수익자에게 특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3대 펀드 운용사를 추가로 검사한 결과 2019년 라임 펀드 환매 중단이 있기 직전 일부 투자자에게 특혜성 환매가 이뤄진 사실을 적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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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다로운 가입조건 없앤 저축보험, 2030세대 금융자립 지원

    한화생명이 최근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른 상생 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저축보험을 올해 업계 최초로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회적 취약 계층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보험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 사례’에 꼽히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생명은 21일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과 미래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결혼, 출산, 경제적 자립 등을 고민하는 2030세대 청년들을 위한 목돈 마련 목적의 저축보험으로 올해 한화생명이 보험업계 처음으로 내놓은 상생 금융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에서 39세까지다. 총급여액 7000만 원 이하, 종합소득금액 6000만 원 이하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단, 계약자와 보험 대상자는 동일인이어야 한다. 가입자 편의를 위해 가구 중위 소득이나 우대 금리 등의 복잡한 제한 조건은 최대한 단순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생명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은 5년간 연 5% 확정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보험이다. 월 보험료는 10만∼50만 원까지 가능하고, 추가 납입을 통해 매월 최대 75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결혼을 앞둔 청년이나 자녀 계획이 있는 신혼부부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준다. 보험 가입 후 결혼 시 0.5%, 자녀 1인 출산 시 0.5%, 추가로 자녀 1인 출산 시 1%로 최대 2%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보험 기간 중 결혼이나 출산을 한 경우에만 해당되며 만기 시점에 이미 납입한 보험료 전체에 대해 보너스를 지급한다. 취약 계층을 위한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 관련 법에서 정한 장애인, 저소득 한부모 가정, 차상위 다문화가정인 경우 ‘상생 할인’을 적용해 월 보험료의 1%(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이 상품의 경우 가입 후 1개월만 지나면 중도 해지하더라도 원금을 보장한다. 5년 만기 시점의 환급률은 110% 내외 수준이다. 최대 가입 금액인 월 보험료 75만 원 납입 시 약 50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총납입 보험료가 4500만 원임을 감안할 때 연 100만 원가량의 수익(총 500만 원)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보험 계약의 유지율을 제고하기 위해 중도 인출, 납입 일시 중지 기능도 넣어 편의를 더했다. 가입 1개월 후에는 해지 환급금의 70% 범위 내에서 연 12회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보험 상품인 만큼 사망 및 재해사고 시 보장도 포함돼 있다. 보험 기간 중 사망하면 사망 당시 계약자 적립금에 월 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더해 사망 보험금을 지급한다. 재해 장해 시에는 최대 1000만 원에 장해지급률을 계산해 금액을 지급한다. 한화생명이 내놓은 ‘한화생명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은 취약 계층 가정 자녀들이 한 달에 1만 원대의 보험료로 각종 질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관련 법에서 정한 장애인과 저소득 한부모가정, 차상위 다문화 가정의 0∼30세 자녀라면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일반형 상품 대비 보험료를 대폭 낮췄다는 점이다. 사업비 등을 절감해 최대 25% 낮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중병에 대한 고액 보장뿐만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다빈도 질환, 학교 폭력 피해까지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암, 뇌, 심장질환은 최대 5000만 원, 질병 및 재해 수술 시 회당 최대 300만 원을 보장한다. 가입 절차도 상대적으로 쉽다. 고객이 가까운 ‘보험 클리닉’을 직접 찾아가 가입하거나 상담 전용 번호로 예약하면 설계사가 고객을 방문해 가입하는 방식이다.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심리적 문턱을 낮춰 고객 상황을 고려한 맞춤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계약 및 주요 특약 24개로 이뤄진 상생친구 어린이 플랜으로 가입하면 5세 남성은 1만2633원, 여성은 8978원(전기납 기준)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때 보장 기간은 20년 만기(일부 20세)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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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차’ 대박 낸 UCK, 국내 빙수 1위 ‘설빙’ 인수한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UCK파트너스가 국내 1위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을 인수한다. 밀크티 브랜드 공차를 인수한 뒤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키운 성공 노하우를 설빙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CK파트너스는 25일 설빙 창업자 정용만 회장 일가로부터 설빙 지분 70%를 105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설빙은 2013년 설립된 빙수 프랜차이즈로 전국에 약 600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1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매출액은 2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 원에서 99억 원으로 41.76% 늘었다. 국내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과 달리 해외사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해외 현지 업체들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해외 진출을 시도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다.UCK파트너스는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공차 인수 사례를 설빙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 우선 신메뉴 개발 등을 통해 점포당 매출을 높인 뒤 중장기적으로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UCK파트너스 김수민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 출신으로, 인수 검토 단계부터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4년 공차 한국법인(공차코리아) 인수 때도 실적 회복, 일본 시장 진출, 대만 본사 인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단계별 장기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다. 인수 당시 한국법인은 대만 밀크티 브랜드의 한국 사업 판권을 가진 중소기업이었다.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로서 기본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J푸드빌 대표를 지낸 김의열 씨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이어 대기업 출신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데려와 체질 변경을 시도했다. 무리하게 단기 실적을 올리기보다 매장 및 서비스 규격화, 신제품 개발,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내실을 다졌다.국내 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2015년 일본에 1호 점포를 열면서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듬해 대만 공차 본사 지분 70%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어 한국·일본·대만 3개 법인을 통합해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17개국에 매장을 둔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키웠다. 인수 직전인 2013년 126개였던 매장 수는 2019년 1201개(글로벌 기준)로 6년 만에 약 10배로 늘었다. 이 기간 매출은 269억 원에서 2082억 원으로 급증했다. 2019년 미국계 사모펀드 티에이어소시에이츠(TA Associates)에 공차 지분 70%를 2800억 원에 넘겨 초기 투자금(약 500억 원) 대비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공차의 성공적인 매각 이후 UCK파트너스의 위상은 높아졌다. 공차 인수 당시 3000억 원 정도였던 펀드 규모는 최근 1조 원까지 늘었다. UCK파트너스는 올 3월 구강 스캐너업체 메디트를 2조4000억 원에 팔아 투자금(6000억 원) 대비 4배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달 국내 임플란트업체 오스템인플란트를 인수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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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공차’로 대박 난 UCK파트너스,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 인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UCK파트너스가 국내 1위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을 인수한다. 밀크티 브랜드 공차를 인수한 뒤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키운 성공 노하우를 설빙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CK파트너스는 25일 설빙 창업자 정용만 회장 일가로부터 설빙 지분 70%를 105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설빙은 2013년 설립된 빙수 프랜차이즈로 전국에 약 600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1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매출액은 2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 원에서 99억 원으로 41.76% 늘었다. 국내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과 달리 해외사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해외 현지 업체들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해외 진출을 시도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다.UCK파트너스는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공차 인수 사례를 설빙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 우선 신메뉴 개발 등을 통해 점포당 매출을 높인 뒤 중장기적으로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UCK파트너스 김수민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 출신으로, 인수 검토 단계부터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4년 공차 한국법인(공차코리아) 인수 때도 실적 회복, 일본 시장 진출, 대만 본사 인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단계별 장기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다. 인수 당시 한국법인은 대만 밀크티 브랜드의 한국 사업 판권을 가진 중소기업이었다.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로서 기본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J푸드빌 대표를 지낸 김의열 씨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이어 대기업 출신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데려와 체질 변경을 시도했다. 무리하게 단기 실적을 올리기보다 매장 및 서비스 규격화, 신제품 개발,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내실을 다졌다.국내 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2015년 일본에 1호 점포를 열면서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듬해 대만 공차 본사 지분 70%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어 한국·일본·대만 3개 법인을 통합해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17개국에 매장을 둔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키웠다. 인수 직전인 2013년 126개였던 매장 수는 2019년 1201개(글로벌 기준)로 6년 만에 약 10배로 늘었다. 이 기간 매출은 269억 원에서 2082억 원으로 급증했다. 2019년 미국계 사모펀드 티에이어소시에이츠(TA Associates)에 공차 지분 70%를 2800억 원에 넘겨 초기 투자금(약 500억 원) 대비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공차의 성공적인 매각 이후 UCK파트너스의 위상은 높아졌다. 공차 인수 당시 3000억 원 정도였던 펀드 규모는 최근 1조 원까지 늘었다. UCK파트너스는 올 3월 구강 스캐너업체 메디트를 2조4000억 원에 팔아 투자금(6000억 원) 대비 4배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달 국내 임플란트업체 오스템인플란트를 인수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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