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명

김재명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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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재명 기자입니다.

bas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국방47%
인사일반13%
정치일반8%
사고8%
남북한 관계4%
교통4%
정당4%
환경4%
미국/북미4%
경제일반4%
  • “휴가철 졸음운전 안돼요”

    휴가철 졸음운전은 좀비에게 죽여 달라는 것이나 마찬가지. 13일 서울 마포구 서부면허시험장에서 좀비로 분장한 모델들이 졸다가 깬 운전자를 끌어내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퍼포먼스는 도로교통공단이 벌인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의 하나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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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옆 사진관]‘여야가 바뀌어도 하는짓(?)은 똑같다’

    ■ 2017 년 6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위해 국회를 찾았다. 방청석에서 바라본 본회의장 분위기는 양분됐다. 여당의원들은 밝은 표정으로 문 대통령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고, 야당의원들은 인사와 관련해 항의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이고 있었다. 정세균 의장이 개회를 선포하고 임시회가 시작됐다. 문 대통령이 여당의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본회의장으로 입장해 연설을 했다. 일부 야당의원들은 자리에 앉은 채 그 장면을 지켜봤다. 순간 머릿속으로 ‘많이 본 장면’ 인거 같았다. 그래서 찾아보았다. 지금으로부터 20개월 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 2015 년 10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기위해 국회를 찾았다.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당의원들은 노트북에 ‘국정교과서 반대’, ‘민생우선’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인 채 시정연설을 들었다. 당시 박근혜 정부는 교과서 국정화를 위해 정책을 펼쳤고, 야당은 항의하는 시기였다. 대선전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이 바뀌면 나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했다. 삶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대선후 정치인들은 여야가 바뀌었을 뿐 하는 행동은 똑같다. ‘앞으로는 나아질까?’란 질문에 나의 직감은 ‘쉽게 바뀌지 않을듯’ 하다. 이번엔 직감이 틀렸으면 좋겠다.김재명기자 base@donga.com}

    •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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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고향의 추억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의 한 농가를 철거용 중장비가 막 부수려고 합니다.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위해 도로를 넓혀야 하기 때문이죠. 이 집에 살던 사람들은 충분한 보상을 받고 갔을까요, 아니면 쫓겨나듯 나갔을까요. 어느 쪽이든 원해서 나간 것은 아니겠지요. 평창=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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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옆 사진관] “청문회는 괴로워”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먼저 나와 의원들의 질문을 준비하고 있다.(첫번째 사진 왼쪽)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렸다.(첫번째 사진 가운데)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인사청문회에서 징병검사 당시 받았던 시력측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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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기후협약 지켜라” 초록빛 물든 서울시청 건물

    5일 밤 서울 중구 서울시청 건물이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지지하는 ‘녹색 시위’에 동참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프랑스 파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10여 개 도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파리협약 탈퇴 선언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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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악물고… 경찰 꿈꾸는 청년의 땀

    5일 서울 영등포구의 경찰학원에서 9월 경찰 공무원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체력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이날 정부가 의결한 11조2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경찰 1500명, 소방관 1500명, 교사 3000명이 추가로 채용된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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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농단 사태 7개월만에… 청와대 앞 의장대 공연 재개

    지난해 하반기 국정 농단 사건이 불거지면서 잠정 중단된 ‘군악의장대대’ 행사가 7개월여 만인 2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시민 볼거리 제공과 ‘친근한 청와대’ 이미지를 위해 마련됐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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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3000명 모여 미세먼지 대책토론… 박원순 시장 “나쁨 지속땐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린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에서 시민 3000여 명이 원탁에 둘러앉아 토론을 벌이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2000여 건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측정되고 다음 날도 ‘나쁨’으로 예측되면 출퇴근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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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맛좀 봐라” 제트스키의 ‘물보라 세례’

    강원 강릉과 대구의 낮 기온이 30도를 나타내는 등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인 21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여의지구에서 어린이들이 제트스키가 시원하게 뿜어낸 물줄기를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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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옆 사진관] 뜨거운 대선 열기의 현장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에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 지 초미의 관심사다. 대선 최초로 실시된 사전선거 투표율이 26%를 기록했다는 건 이 같은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는 셈이다. 동아일보 사진부가 지난 20여 일 간 대통령 후보를 따라다니며 취재한 결과, 이번 선거는 과거의 선거와는 천양지차(하늘과 땅 차이)다. 우선 후보를 기다리는 유세현장에서는 흥을 돋우는 신나는 유세송이 흐른다. 또 선거운동원의 손에는 형형색색의 손 팻말이 들려있다. 후보가 등장하면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저마다 휴대폰을 들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느라 분주하다. 심지어 후보의 손이라도 잡기위해 몰려드는 시민들로 난장판이 되기도 한다. 지나가는 후보를 잡아당기고 끌어안기까지 하는 모습은 유세현장이라기 보다는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이런 색다른 유세현장의 즐거움은 젊은층만 누리는 게 아니었다. 지지후보를 따라 유세장을 찾은 남녀노소 모두 흥겨운 잔치판에서 나름대로 만족감을 찾고 있다. 각 당에서는 중앙유세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후보와 함께 전국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슈퍼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사랑합니다’ 유세단,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안녕하니’ 등이다.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고 유세단이 단상으로 올라오면 현장은 축제의 장이 된다. 후보를 보기 위해 유세장을 찾은 유권자들은 춤을 못 춰도 노래를 못 해도 즐거워한다. 유세단의 인도에 따라 다들 한바탕 신나게 즐기고 돌아간다. 선거는 더 이상 정치에 관심을 가진 일부의 전유물이 아닌 것이다. 유세단은 대부분 20대 남녀로 구성되는데, 후보에 대한 관심만큼 입소문을 타고 있다. 후보의 흥분한 연설이나 목청껏 높이는 정치구호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음악과 율동이 더해진 축제의 한마당을 차리는 방식으로 변했기 때문이다.과거의 방식을 고집하기보다 시대와 유권자들의 변화를 읽고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각 캠프 관계자들의 노력의 결과물이다. 10일 새벽이면 난파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새로 이끌 지도자가 선출된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새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해법을 찾아 끝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는 지도자로 거듭나야 한다. 유세현장에서 열광한 유권자들의 진심어린 마음을 눈으로 확인했으니 말이다. 원대연, 최혁중, 김재명 기자}

    • 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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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6개국 ‘대선 재외투표지’ 국내 도착

    2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외교부,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이 116개국 204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 19대 대선 투표지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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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의 신부들

    1일 서울 중구 남산 N서울타워광장에서 ‘서울 365―남산서울타워 웨딩패션쇼’가 열렸다. 서울시는 결혼 시즌을 맞아 고전적인 스타일부터 현대적 스타일까지 다양한 결혼의상을 선보이는 패션쇼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서울 시내 명소에서 패션쇼를 열 계획이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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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옆 사진관] 어느 후보의 실루엣일까요

    19대 대통령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 후보들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쪼개 동서남북으로 뛰고 있다. 각 후보는 어느 지역을 주로 방문할까? 혹은 어떤 연령층에서 인기가 있을까? 아니면 어떤 지역에서 인기가 있을까? 후보를 색으로 덧칠해 실루엣으로 만든 아래 사진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지 한번 맞춰보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우 유세장소는 대개 그 지역의 중심이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거나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장소를 선호한다. 대중적인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서울은 광화문 광장, 부산은 서면, 대구는 동성로와 경북대, 광주 충장로, 전주 전북대 등이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민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전통시장을 꼭 방문한다. 또한 유세장소로는 보수층 접근이 쉬운 역 광장과 버스 터미널을 선호한다. 서울역, 가락시장, 대구 서문시장, 칠성시장, 대전 중앙시장, 천안 터미널 광장, 김천역 광장, 온양온천역 광장 등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경우 창업가와의 만남. 또는 미래, 과학기술과 연관된 장소를 빼놓지 않는다. 자신의 전문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서울은 동대문 창업 박람회(퓨처로봇), 광주 자동차부품산업단지, 대전 카이스트, 울산 그린카기술센터, 전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춘천 토이로봇관 등이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보수와 젊음을 동시에 타깃으로 하는 듯 하다. 서울 신촌, 홍대 거리, 여의도 등지가 젊은층을 상대로 했다면 파주 임진각,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수원 남문시장, 성남 중앙시장 등은 보수층을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젊은층이 많은 지역에 갈때는 미모의 딸인 ‘유담’씨가 동행하는게 눈에 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당 특성에 맞게 노조가 잘 조직된 지역과 젊은층이 많이 찾는 장소를 방문한다. 서울은 신촌, 홍대거리, 평택 쌍용자동차, 울산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전주는 전북대, 충남은 충남대 등지였다.<사진=원대연 기자, 최혁중 기자, 김재명 기자, 바른정당 제공, 정의당 제공>}

    • 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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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렉-쿵푸팬더 캐릭터 만나보세요”

    26일 SPC그룹이 서울 중구 던킨도너츠 시청역점에서 슈렉, 쿵푸팬더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출시된 제품들은 27일부터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SPC그룹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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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대연의 잡학사진] 유력 대선주자의 이미지 선거 전략 비교

    5월 9일 제19대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 동아일보 정치 담당 사진기자들은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예비 후보 캠프에서 보내 주는 일정에 맞춰 후보를 따라다니며 하루를 보내고 뉴스룸에서 사진을 받아 지면에 배치하는 에디터들은 어떤 사진을 써야할지 고민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5자 대선구도가 문재인-안철수 양강 체제로 굳어졌다. 선두를 다투고 있는 두 후보의 현장 사진을 찍어 뉴스룸에 보내면 에디터들은 현장 기자들에게 전화로 느낌을 물어보는데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의 경우, 이른바 세팅이 잘 돼 안정감을 주는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은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 후보를 밀착 마크하며 기록하는 사진기자들끼리 이유를 한번 생각해 봤다. 현장 기자들이 내린 나름의 결론은 두 캠프의 이미지가 관리하는 조직과 참모의 숫자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낸다는 것이었다. 문 후보의 경우 이미지 세팅은 거의 ‘모범 답안’에 가깝다. 행사장에 가보면 대부분 정리가 잘 돼있다. 후보자의 동선도 거의 계획에 맞춰 움직인다. 현장에 도착하면 관계자가 “후보는 언제 어느 방향에서 들어와 행사는 어떠한 형식으로 진행 된다”고 일사천리로 안내한다. 사진기자들은 안내에 따라 포인트(사진이 될 만한 장소)에서 취재를 한다. 사전에 동선 안내를 받으면 어느 장소에서 어떤 그림이 나올지 예측이 가능하다. 후보와 기자들은 서로 혼잡한 상황을 만들지 않고, 원하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장소에 가보면 대부분 라운드 형식을 취하는데 그 중심에 문 후보의 자리가 있다. 그리고 맞은편에 사진과 영상기자들이 위치한다. 문 후보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어두운 실내 행사장에서는 후보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정면, 좌, 우측에 대형 조명을 설치해 놓기도 한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대형 TV가 등장하기도 했다. 바로 프롬프트다. 프롬프트를 사용하면 말하는 사람이 대본과 같은 적혀진 자료를 고개 숙여 읽지 않고 앞 만 바라보면서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당내 경선 중이던 교육관련 공약 발표 자리에서 선보였다. 이런 전문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은 문 캠프에는 ‘이미지팀’이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의 현장에는 스틸 사진가 2명 + 동영상 전문가 2명 그리고 이미지 팀장이 동행한다. 이미지 팀장은 전체 상황을 정리하며 현장의 사진기자들과 계속적으로 소통을 하며 적당한 이미지 생산을 위해 움직인다. 행사전은 물론이고 행사중에도 사진기자단과 쉬지 않고 조율해 현장 사진기자의 요구사항이 즉각적으로 후보에게 전달된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캠프의 경우, 이미지 팀의 운영 수준이 높지 않다. 각 언론사별로 3명씩의 기자들이 전체 카카오톡에서 일정을 공지 받는다. 사진기자보다는 취재기자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기자 및 영상기자와는 조율은 현장에 동행하는 공보실 직원이 담당한다. 대권 도전 선언 후 첫날 지하철로 출근하며 민의를 수렴했다던 안 후보의 일정은 한 통신사에게만 알려졌고 대부분의 주요 언론사의 사진기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았다. 현장에서도 후보의 동선이나 미쟝센을 꼼꼼하게 챙기는 역할이 눈에 띄지 않는다. 담당자가 있으리라 짐작되지만 두드러지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육군 훈련소에서 소총을 들고 가늠자에 눈을 대고 있는 안 후보의 모습도 현장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 사전에 아이디어 제안과 논의·검토 등이 이뤄져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현장에서 즉흥적인 발상과 요구에 따라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안 캠프에 전속으로 사진을 찍는 사진가가 1명인지 2명인지도 불분명하다. 그러나 전담 사진기자들과 면담자리를 만들고 담당자를 정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흔적은 엿보인다. 정치인의 이미지 전담 팀은 외국 ,특히 미국에서는 낯설지 않다. 사진 혹은 영상기자 출신이 팀장을 맡아 주어진 상황이나 현장에 맞는 적당한 이미지를 준비한다. 텍스트 뿐 아니라 이미지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사전에 세팅된 이미지로 대중을 속이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적절한 이미지는 신세대에게 텍스트보다 더욱 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이미지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대의 흐름을 읽고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려면 이미지와 관련한 방법을 가능한 모두 동원하는 것이다. 정치인은 우리나라에서 이미지에 민감한 직업 중에 하나다. 정치인의 연륜은 이미지에 대응하는 면을 보면 헤아릴 수 있을 정도로 햇수에 비례한다. 그동안 이미지는 개인적인 감각에 의존했다. 하지만 지금은 후보 개인의 감각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미지에 대한 조직적인 고민이 시작된 것이다. 기록의 도구로만 치부되던 이미지가 점차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전통적으로 이미지보다는 텍스트를 중요하게 생각해온 우리나라에서 이제 이미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야기로만 전달되던 생각과 정책에 적절한 이미지가 더해져야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또한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로 소통을 하는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우리나라처럼 이념과 정책에 대한 검증이 중요한 사회에서 대선에서 이미지가 중요한지 안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답은 없다. 앞으로 두 후보의 어떤 이미지가 만들어질 지도 대선 구도에 적지 않은 영항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부 국회팀(원대연 최혁중 김재명 기자)}

    • 2017-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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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산물 들고 백화점 모인 농부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6일 ‘2017 신세계 파머스마켓’ 행사가 열렸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 생산자들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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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적시는 봄비

    5일 비를 맞으며 활짝 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의 봄꽃 화단 앞을 우산 쓴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이번 비는 6일 오후부터 차차 그치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3도, 부산 17도, 대전 18도, 광주 19도, 대구 21도를 보이겠고 미세먼지 수준은 전국이 ‘보통’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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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얼굴 그려진 커피, 더 맛있어요”

    편의점 이마트 위드미는 29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에 새 매장을 열고 ‘라떼아트존’을 선보였다. 라떼아트존에서 소비자가 사진이나 글귀를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보내면 기계가 해당 이미지를 카페라테 음료 위에 표현한다. 가격은 잔당 2500원.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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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플러스]“합치지 않으면 할 게 없다…‘한 우물’ 파되 넓게 파라”

    제4차 산업혁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융합이다. 생명공학 나노산업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혁신을 주도하는 첨단기술은 의학 물리학 생물학 전자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결합하고 증폭되면서 발전 속도를 더해간다. 한 가지만 잘해서는 안심 못할 융합과 통섭의 시대다.뇌과학자 조장희 박사(81·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특임연구위원)는 ‘융합형 인재’의 본보기다. 전자공학에서 물리학, 신경과학으로까지 학문의 폭을 넓힌 그는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방사선물리학,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방사선학과 신경과학을 가르쳤고 가천대 뇌과학연구소를 10년간 이끌었다. 원리가 서로 다른 컴퓨터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자기공명영상(MRI)을 넘나들면서 원형(圓形) PET, 7T MRI, PET-MRI 융합기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노벨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업적이다. 예상대로, 그는 인터뷰 첫머리부터 ‘융합교육’을 강조했다.“중국을 우습게 보는 사람이 많던데 이 나라가 스텔스기와 항공모함, 달 탐사선까지 만든다. 온갖 최첨단과학이 집약된 것들인데 우린 손도 못 대고 있다. 배 잘 만든다고 항공모함 만들 수 있나. 항공모함 1척 승무원이 5000명인데 전산학, 전자공학 등의 발전에 힘입어 수년 내 3000명이 AI나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다. 이젠 융합해서 가르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요즘은 국내 대학에서도 융합교육을 많이 시도하던데.“그나마 학부에선 융합, 융합하면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하는데 정작 융합교육을 본격화해야 할 대학원에선 제대로 안되고 있다.”- 왜 그런가.“새로운 분야를 하려면 처음엔 용어들도 낯설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다. 어느 단계까지는 고생 좀 할 각오를 해야 하는데 교수도 학생도 그걸 꺼린다. 다른 데 가서 창피 당할까봐 자기 것만 하려고 든다. 이게 무슨 학문적 전통처럼 굳어졌다.”- ‘한 우물 파기’는 권장할 덕목 아닌가.“한 우물 파지 말라는 게 아니다. 우물을 계속 넓혀가라는 얘기다. 학부에서 자기 분야의 기초를 탄탄하게 닦고 대학원에선 그걸 바탕으로 융합연구에 나서야 한다. 물리, 화학, 생물 다 합쳐야 된다. 울타리 쳐놓은 전통학문은 이미 다 긁어 먹었다. 더는 단맛 날 것이 없다.”- 그러다 집토끼, 산토끼 다 놓치면….“물리 공부한 사람더러 연극 연출을 하라는 게 아니잖은가. 자기 것을 뿌리로 해서 인접 학문으로 자꾸 가지를 뻗으라는 거다. 기존에 공부한 걸 가지고 새 분야로 오면 블루오션이 널려 있다. 내 주머니가 든든하니 새 분야에서 금방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 내 경우, 전자공학에서 물리학으로 옮겨와 계기 분야에 주력하니 전자공학 지식 덕분에 경쟁력이 있었다. PET를 연구할 때는 물리 공부한 덕을 톡톡히 봤다. 과학자는 둘 중 하나다. 제자리에서 청소하고 정리만 하는 사람,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사람.”- 의학 공학 물리학 심리학 등과 두루 연결된 뇌과학은 전형적인 융합학문인 듯하다. 전망은 어떤가. “뇌는 놀랍도록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여느 장기들과 달리 해부해 봐도 잘 모른다. 워낙 모르는 분야라 하는 것마다 새롭고, 재미있고, 앞으로 할 것도 많다. 좀 막막하긴 하지만 기회도 그만큼 많다. AI 등 가지를 뻗을 영역도 무궁무진하다. 다른 분야 전공자들이 많이 도전하기 바란다. 과학은 어차피 모험이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우리 학생들이 그런 모험을 감당할 자질을 갖췄다고 보나.“비록 비정상적인 공교육을 받았지만 대부분 매우 우수하다. 중요한 것은 이들을 케어(care)하는 교수의 리더십이다. 학생들은 각양각색이다. 연구는 많이 하는데 글을 잘 못쓰는 학생, 꾀는 좀 부려도 핵심을 빨리 잡아내는 학생, 남 돕는 것을 잘하고 즐겨하는 학생 등등. 이들의 다양한 재능이 팀워크로 녹아들게끔 이끌어야 한다. 그래서 논문은 여럿이 함께 쓰는 것이다.”- 카이스트 교수 시절 약 30명의 박사와 100여 명의 석사를 길러냈다. 어떤 리더십을 발휘했나.“그들을 제자이자 파트너로 여겼다. 논문을 함께 쓰는 동료의식으로 협업했다. 학생들이 처음엔 내가 하느님인 줄 안다. 질문도 하나 못한다. 그러다 몇 년 지나면 내가 놓친 것을 조목조목 지적한다. 그들도 나를 리드한 것이다.” - 선행학습이 논란을 빚고 있다. 초등학생에게 고교 수학을 가르치기도 한다. 과학 영재로 키우는 데 도움이 될까.“전혀 그렇지 않다. 뇌과학자의 시각에서 봐도 어릴 때는 놀기도 잘 놀아야 뇌가 정상으로 자랄뿐더러 나중에 밤새워 연구할 체력도 기를 수 있다. 공부는 좋아서 하는 사람을 못 당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버거운 공부에 시달린 아이들이 대학, 대학원 가서 밤새도록 공부하고 주말에도 연구실 나오고 싶어할까.”- 사교육 안 받고는 대학 가기 힘든 현실에서 너무 이상적인 말씀 같다.“입시제도를 바꿔야 한다. 사실 학부에서 어떤 신입생을 뽑는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96점 받으면 붙고 95점이면 떨어지는 게 말이 되나. 시험 전날 푹 자서 컨디션 좋으면 2, 3점은 더 나올 건데. 최소한의 자격시험만 통과하면 각 대학이 여러 기준으로 다양한 자질을 판단해서 학생을 뽑게 해야 무의미한 경쟁을 없앨 수 있다. 학부보다는 대학원에서 어떤 인재를 선발하느냐가 관건이다. 대학을 연구중심 대학(대학원 중심)과 교육중심 대학(학부 중심)으로 나눠 육성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나눈다고 연구 역량이 강화될까.“경쟁력 있는 연구중심 대학을 10개쯤 선정한 뒤 전국 대학에 분산된 연구 기능을 끌어모아 국가적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 해당 대학 스스로도 연구비 투자에 인색해선 안 된다. 국가는 그에 상응해 연구 예산을 지원하면 된다.” - 선택과 집중?“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비 투자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인데 성과는 참담하다. 학문적, 산업적 파급효과가 엄청난 ‘빅사이언스’(Big Science·입자가속기, 거대망원경, 수백만 볼트급 전자현미경 등 대규모 과학연구시설을 기반으로 한 장기 프로젝트)에 힘을 모아 뛰어들기보다 쁠뿔이 흩어져 고만고만한 연구나 붙들고 있는 탓이다. 연구비가 아무리 많아도 선택과 집중 없이 끼리끼리 자잘하게 나눠 가지면 아무것도 못하는 푼돈이 된다. 융합이 대세인 요즘 과학은 양도 숫자도 커지고 있다. 연구비 제안-심사-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될성부른 연구중심 대학, 우리가 주도할 만한 빅사이언스를 선별해 힘을 몰아줘야 한다.” - 돈도 돈이지만 빅사이언스 연구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인데.“오랜 커리어를 지닌 학자들이 분야마다 연구 성과를 차곡차곡 축적하고 그런 기반 위에 첨단 연구를 한 층, 한 층 쌓아 올려야 하는데 우리는 뿌리가 너무 약하다. 첨단 연구의 세계적인 흐름과 현안에 어둡다. 젊은 과학도들이 본 게 없고 간이 작아 빅사이언스는 엄두를 못 낸다. 핵심 연구인력은 의탁할 곳을 찾아 해외로 나간다. 우리 힘으로 안 되면 톱레벨의 외국 학자들을 데려오는 수밖에 없다. 그들에게 고액 연봉 주는 걸 배 아파하면 메인스트림 사이언스는 못한다. 일본은 140년 전 도쿄대를 설립할 때 일본인 교수인력이 부족하자 독일 교수 수십 명을 당시 일본 관리 봉급의 30배를 주고 모셔와 ‘독일 대학처럼 만들어달라’고 간청했다.”- 답답한 얘기를 듣고 나니 노벨상은 요원해 보인다.“조급해할 일은 아니다. 우린 과학연구 역사가 짧다. 도쿄대와 베이징대만 해도 서울대보다 각각 70년, 50년 앞서 설립됐다. 그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은 연구 성과가 쌓였겠나. 1972년 캘리포니아대 부교수가 됐을 때 한국인 교수는 내가 유일했는데 일본계와 중국계 교수는 그때 벌써 차고 넘쳤다. 요즘 어지간한 과학 논문에 중국인 이름이 저자로 안 들어간 경우가 드물다. 우리도 제대로 공부하고 시간이 좀더 흐르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찾아오리라 본다.”- 과학·수학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의대와 치대로 몰려든다.“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것도 시간이 웬만큼 해결할 문제다. 지금 부모들은 넓은 의미에서 ‘빈곤탈출 1세대’다. 외환위기, 조기퇴직 등을 직접 목격했기에 자녀를 그저 안전하게만 키우려고 한다. 이 고비를 넘겨야 ‘너 하고 싶은 것 해라’ 하는 시대가 온다.” ■꿈의 14T MRI조장희 박사의 연구실 정면 벽엔 사진 액자들이 나란히 걸려 있다. 1975년 개발한 원형 PET를 비롯해 0.1T·2T·7T MRI 등 그의 손끝에서 세계 최초로 탄생한 자식 같은 ‘작품’들이다. 그런데 맨 오른쪽 액자엔 사진은 없이 ‘14’라는 숫자만 여러 개 인쇄돼 있다. 그가 필생의 역작으로 꿈꾸고 있는 14T MRI 사진이 들어갈 곳이다.‘T’는 자장(磁場)의 단위인 ‘테슬라(Tesla)’다. 1T는 1만G(가우스)로, 나침반 바늘을 움직이는 지구 자기장(0.2G)의 5만 배 크기다. 뇌영상 촬영장비에선 이 단위가 높을수록, 즉 자장이 클수록 신호가 많이 나와 영상의 선명도가 높아진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MRI는 가장 선명한 것이 3T다. 현존 최고 해상도의 7T MRI는 0.3mm 굵기의 뇌혈관 상태까지 또렷하게 볼 수 있지만 전 세계에 70여 대밖에 없는 ‘연구용’ 수준이다.조 박사가 도전하는 14T MRI는 7T보다 4배 더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따라서 극미세 혈관의 이상 징후도 일찍 발견해 뇌출혈 치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고령화 사회에서 급증하는 뇌혈관 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 이런 고해상도 MRI를 활용해 만든 정밀한 ‘뇌지도’를 바탕으로 ‘심부뇌자극술’을 시행하면 놀라운 성과가 기대된다. 가령 뇌의 특정 신경 다발을 자극하면 우울증을, 또 다른 신경 다발을 자극하면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 뇌활동과 관련이 깊은 통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비만 식물인간 등도 치료의 길이 열린다. 욕망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약물중독 폭력 범죄 자살의 여지를 줄이는 예방책이 될 수 있고, 뇌의 구조와 활동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게 되면 이를 응용해 더 정교하고 효율적인 AI를 만들 수도 있다. “과학은 망원경, 현미경과 더불어 발전했다. 인간이 더 멀리,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된 덕분이다. 마찬가지로 더 높은 해상도의 뇌영상 촬영기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인 뇌의 신비를 한 꺼풀 더 벗겨낼 것이다. 뇌과학이 발달하면 우리는 ‘완전한 사회’에 좀더 가까워진다.”글·이형삼 전문기자 hans@donga.com 사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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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뉴 볼보 크로스 컨트리’ 출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더 뉴 볼보 크로스 컨트리’ 출시 행사를 열었다. 올 뉴 XC90, 더 뉴 S90에 이어 볼보자동차가 국내에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90 클러스터 기반 플래그십 모델이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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