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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호랑이’는 날개가 없는 것일까. 끝 모를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는 타이거 우즈(42·미국)가 새로운 사고를 쳤다. 우즈는 29일 오전 3시(현지 시간) 자신의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법원에 출두하겠다는 서약을 한 뒤 풀려났다. 우즈의 혈중 알코올 농도와 동승자 신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즈는 “알코올 때문은 아니다. (허리 치료를 위해) 여러 가지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반응을 일으켰다. 이렇게 엄청난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가족, 친구,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즈가 구치소에서 찍은 머그 샷(자신의 수형 번호를 든 사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사진 속 우즈는 초점을 잃은 눈동자에 면도를 하지 않은 까칠한 모습이었다.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뒤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우즈는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사건으로 실추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은 갑부인 우즈가 왜 몇 달러 안 드는 대리운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며 사생활 문제가 도마에 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술보다는 약물 복용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게 행운이다”라고 전했다. 우즈가 차량 관련 사고에 휘말려 세상의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9년 11월 그는 집 근처에서 의문의 심야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을 계기로 섹스 스캔들을 쏟아내기 시작한 뒤 2010년 8월 이혼에 이르렀다. 전성기 시절 687주 동안 1위를 지켰던 우즈의 세계 랭킹은 30일 현재 876위까지 추락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29일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빅챔피언십에서는 중국의 펑산산이 우승했다. 그가 정상에 오른 직후 한 동양인 남성이 펑산산에게 물을 뿌리며 환호했다. 세계적인 매니지먼트 회사 IMG 임만성 이사(48)였다. 임 이사는 2013년부터 전담 매니저로 펑산산과 실과 바늘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마치 우승이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한국 골프 용품업체 볼빅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대회 원년인 지난해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임 이사의 클라이언트다. 선수는 바뀌었어도 임 이사는 대회 2연패를 한 셈이다. 한때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쭈타누깐이 전성기를 맞게 된 데는 임 이사의 역할도 컸다. 임 이사는 새 가슴으로 고민하던 쭈타누깐에게 멘털 코치 2명을 연결시켜 줬고, 펑산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윙 코치 게리 길크라이스트(남아프리카공화국)를 소개하기도 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임 이사는 1999년 IMG에 입사한 뒤 ‘탱크’ 최경주와 인연을 맺었다. 최경주가 2000년대 초반 처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해 고단한 개척자 역할을 할 때 임 이사가 로드매니저로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최경주의 손과 발에 통역으로 입까지 자처한 임 이사는 최경주가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할 때는 눈물을 쏟기도 했다. 최경주의 세 자녀는 임 이사를 삼촌이라고 부른다. IMG 본사가 있는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살고 있는 임 이사는 쭈타누깐, 펑산산을 비롯해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호주교포 이민지 등 아시아계 골프 스타들을 담당하고 있다. 임 이사는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은 뭔가 특별한 게 있다. 그들의 재능이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활짝 웃는 얼굴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박성현(24·사진)은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새 희망을 찾은 만족감이 큰 듯했다. 29일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트래비스포인트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빅챔피언십에서 1타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을 때였다. 올해 LPGA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둔 박성현은 “솔직히 이전 경기까지 생각보다 많이 안 풀려 답답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다”고 말했다.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박성현은 마지막 날 75타를 치며 시즌 최악인 공동 43위로 마쳤다. 25위 밖으로 밀려난 건 처음이었다. LPGA투어에서 장타 2위(274.8야드)에 올라 있는 박성현은 무뎌졌던 쇼트게임 감각 회복을 수확으로 꼽았다. 그는 “어드레스에서 머리 위치를 교정하는 등 어프로치와 퍼트에서 깨달은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마지막 라운드에 퍼트 수를 전날보다 4개 적은 27개로 줄이며 66타를 쳤다. 우승은 펑산산(중국)에게 돌아갔다. 아직 시즌 첫 승이 없어도 박성현은 신인상 포인트에서 491점으로 2위 에인절 인(미국)에게 245점 차로 앞서고 있다. 김세영, 전인지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왕이 유력하다. 이달 초 전담 캐디 콜린 칸과 결별한 박성현은 임시 캐디로 두 대회를 치른 뒤 맞춤형 도우미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캐디 데이비드 존스를 영입해 이번 주 숍라이트 클래식에 나선다. 최나연의 캐디였던 존스는 지난해 전인지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거들었다. 박성현은 “장타 플레이어들과 호흡을 많이 맞춰 봤기에 공격적인 스타일을 끌어올려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6월부터 두 달여 동안에는 메이저 대회가 집중적으로 열린다. 트레이드마크인 ‘닥공’ 스타일을 재장착한 박성현이 큰 무대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셔틀콕이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4시간 넘는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합작한 남녀 선수들은 코트에 한데 뒤엉켜 환호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제15회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 7연패를 노리던 중국을 꺾고 14년 만에 우승했다. 한국은 28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꺾고 대회 우승 트로피인 수디르만컵을 안았다. 전날 준결승에서 태국을 3-1로 제압하고 4년 만에 결승에 오른 한국은 지난해 이용대 고성현 등 간판스타들의 대표팀 은퇴에도 2003년 네덜란드 대회 이후 1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반면 2005년 중국 대회부터 6회 연속 우승 행진을 펼치던 중국은 한국의 돌풍에 휘말려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 강경진 감독은 1997년 이 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패할 때 어깨를 다쳐 코트를 떠나야 했다. 14년 전 한국 대표팀 코치로 우승을 거들었던 강 감독은 올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뒤 지도자로도 성공시대를 열었다. 강 감독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대표팀 세대교체가 완성되지 않았다. 베스트 전력이 아니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새로 구성한 남자 복식 선수들이 역할을 다했다. 어린 선수들이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등록 실업 선수만 해도 10만 명을 웃돈다. 한국은 실업 선수가 200명에 불과하다. 이날 결승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지만 한국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은 첫 번째 경기인 남자 복식에서 패했지만 여자 단식 간판스타 성지현(새마을금고)이 이겨 1-1 균형을 맞췄다. 남자 단식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여자 복식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공사) 조의 승리로 한숨 돌린 뒤 마지막 혼합복식에서 22세 동갑내기인 세계 랭킹 14위 최솔규(한국체대)-채유정(삼성전기) 조가 세계 랭킹 2위 루카이-황야충 조를 2-0(21-17, 21-13)으로 완파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1989년 창설돼 홀수 해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 등 5경기를 치러 3판을 먼저 이기는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국의 우승은 통산 네 번째다. 중국은 10번 우승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18번홀(파4)을 보기로 끝낸 김우현(26·바이네르·사진)은 우승을 기대하지 못했다. 마지막 홀 플레이를 남겨둔 단독 선두 이태희에게 2타나 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태희의 우승을 축하해 주려고 기다리고 있던 김우현은 갖고 있던 공을 하나만 남겨두고 팬들에게 모두 선물했다. 하지만 행운이 찾아왔다. 보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이태희가 18번홀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1.4m 보기 퍼트마저 놓치면서 더블보기를 해 김우현과 동타가 됐다. 다시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전 분위기는 김우현으로 크게 기울어졌다. 연장 직전 차에서 공 3개를 가져온 김우현은 6m 버디 퍼트를 넣은 뒤 오른 주먹으로 화끈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김우현은 28일 전북 장수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카이도 드림오픈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뒤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이태희와 연장전에 들어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2014년 KGT에서 2연속 우승하며 주목받은 김우현은 그해 군에 입대해 강원 인제에서 소총수로 복무했다. 지난해 8월 제대한 뒤 투어에 복귀한 그는 통산 3승째를 거뒀다. 군대에서 밤에 싸리비로 스윙 연습을 했다는 김우현은 “우승할 줄 몰랐다. 날아갈 것 같다”며 웃었다. 그의 부친은 중졸 학력으로 연매출 500억 원 가까이 올리고 있는 구두 제조업체 안토니 바이네르를 창업한 김원길 대표(56)다. 김 대표는 아들이 우승하면 골프 대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한 뒤 실제로 KGT 대회를 창설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새 신랑 이태희는 4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뒤 17, 18번홀에서 미스 샷이 나올 때마다 카트 도로를 맞고 위기에서 벗어나는 흔치 않은 장면을 보였지만 결국 결정적인 퍼트 실수가 나온 게 아쉬웠다. 지난주 SK텔레콤오픈 우승자인 상금 선두 최진호는 공동 3위(5언더파)로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미일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41세 강수연(사진)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강수연은 28일 일본 나라 현 오크몬트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그는 전미정, 후지타 사이키와 동 타를 이룬 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넣어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강수연은 지난해 6월 산토리 레이디스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JL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440만 엔(약 1억4500만 원)이다. 강수연은 “몸이 허락하는 한 선수 생활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1승을 올린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승을 기록했던 그는 2011년 JLPGA투어에 뛰어들었다. 16번홀 보기로 선두에게 2타 뒤진 3위까지 밀린 강수연은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이 홀에서 보기를 한 후지타와의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J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승 기록(25승) 보유자인 전미정은 맏언니의 노련미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배드민턴 대표팀이 4년 만에 혼합단체세계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7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제15회 혼합단체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3-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8일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3-2로 꺾은 중국과 2003년 네덜란드 대회 우승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노리게 됐다. 한국 첫 번째 주자로 나온 혼합복식의 최솔규(한국체대)-채유정(삼성전기) 조가 태국의 푸아바나녹콕-데라파나차이 조에 41분 만에 0-2(16-21, 12-21)로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남자 단식의 손완호(김천시청)도 아위힘사돈에게 첫 세트를 18-21로 내줬지만 2세트를 21-10으로 따낸 뒤 3세트 마저 21-17로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최솔규-서승재(원광대) 조가 남자 복식에서 이겨 한 발 앞서 나간 뒤 여자단식의 성지현(새마을금고)이 인타돈을 압도하며 2-0(21-13, 21-17) 완승을 거둬 승리를 결정지었다. 강경진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세대교체가 완성되지 않아서 사실 베스트 전력이 아닌데도 결승에 오르게 되어 기쁘다. 특히 세계대회에 처음으로 짝을 맞춘 어린 남자복식 선수들이 역할을 다해 줬다”며 “어려울 때 선수들의 정신력이 빛났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배드민턴 대표팀이 4년 만에 혼합단체세계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7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제15회 혼합단체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3-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8일 중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승자와 2003년 네덜란드 대회 우승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노리게 됐다. 한국 첫 번째 주자로 나온 혼합복식의 최솔규(한국체대)-채유정(삼성전기) 조가 태국의 푸아바나녹콕-데라파나차이 조에 41분 만에 0-2(16-21, 12-21)로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남자 단식의 손완호(김천시청)도 아위힘사돈에게 첫 세트를 18-21로 내줬지만 2세트를 21-10으로 따낸 뒤 3세트 마저 21-17로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최솔규-서승재(원광대) 조가 남자 복식에서 이겨 한 발 앞서 나간 뒤 여자단식의 성지현(새마을금고)이 인타돈을 압도하며 2-0(21-13, 21-17) 완승을 거둬 승리를 결정지었다. 강경진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세대교체가 완성되지 않아서 사실 베스트 전력이 아닌데도 결승에 오르게 되어 기쁘다. 특히 세계대회에 처음으로 짝을 맞춘 어린 남자복식 선수들이 역할을 다해 줬다”며 “어려울 때 선수들의 정신력이 빛났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경기 용인 골드와 코리아CC를 운영하고 있는 GA코리아 이동준 회장(77·사진)은 2007년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일본 고베 인근 아와지 섬에 있는 스프링GA 리조트를 인수했다. 하지만 당시 일본 경제가 불황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 리조트는 애물단지가 되는 듯했다. 이 회장은 “투숙객 발길이 끊겨 한때 직원 인건비도 감당하기 벅찰 만큼 애를 먹었다”고 회상했다. 위기 속에서도 이 회장은 10년 가까이 서비스 향상과 코스 관리 등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일본 최고의 골프 리조트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권위 있는 온라인 여행 사이트인 라쿠텐 트래블이 해마다 선정하는 골프장 리조트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소유의 일본 리조트가 이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으로 전해졌다. 선정 기준은 투숙객 규모, 영업 실적, 시설과 서비스, 코스 상태 등이다. 이 뉴스를 전한 산케이신문은 “일본 1위는 세계 어디 내놔도 최고급이라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18홀 코스와 100실이 넘는 호텔을 갖춘 이 리조트는 전 객실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조망에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일본 명절 기간에는 숙소 예약이 쉽지 않게 됐다.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중일 ‘올림픽 삼국지’가 열린다. 2018년 2월 9일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을 시작으로 2020년 7월 24일 도쿄 올림픽, 2022년 2월 4일부터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잇달아 열린다. 글로벌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동북아 3국에서 2년 주기로 펼쳐지면서 전 세계 이목이 이 지역에 더욱 집중되게 됐다. 올림픽을 통해 강대국의 면모를 과시하려는 일본과 중국은 국가가 주도해 일사불란하게 스폰서 유치와 경기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1964년 아시아 최초로 도쿄에서 올림픽을 개최한 일본은 두 번째 여름올림픽을 통해 새로운 일본의 위상을 과시하겠다는 분위기다. 중국이 2008년 여름올림픽 개최 이후 14년 만에 다시 겨울올림픽까지 개최하는 것은 미국을 제치고 G1을 노리는 상황에서 스포츠 강국의 면모까지 떨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중국은 취약 분야인 동계스포츠 육성과 함께 소수민족 등 중국 내 사회 통합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본은 도쿄 올림픽 개막을 3년 넘게 남겨둔 올해 초에 이미 후원금 목표액 1조4000억 원을 초과 달성한 4조 원을 모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회식 때 슈퍼마리오 복장으로 깜짝 등장할 만큼 올림픽 홍보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반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등의 직격탄을 맞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후원금 확보에 애를 먹었다. 최근 목표액 9400억 원 가운데 8800억 원을 모아 93.6%를 달성했다. 중국은 올림픽을 치른 수영장에서 컬링 경기를 여는 등 기존 시설을 대폭 활용할 방침이다. 검소한 올림픽을 내세워 개최 비용을 크게 줄일 계획이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방아쇠는 당겨졌다.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올림픽을 잘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아시아 스포츠 시대를 맞게 됐다. 그 출발이 바로 평창이다. 한국 중국 일본의 협력이야말로 올림픽 성공 개최의 전제조건이다”라고 말했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동북아에서 올림픽은 각국 정상이 모여 평화를 논의하는 무대가 될 수 있다. 각국의 문화를 알리고 관광 증대 등 민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다. 한중일은 지난해부터 관계 장관 회의 또는 조직위 차원의 협력체를 구성해 합동 홍보관 설치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평창조직위 고위 관계자는 “한중일 협력은 올림픽에 국한되지 않고 체육,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질 수 있다. 미래를 위한 유산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오렌지 걸’ 최운정(볼빅)이 뜻깊은 무대를 앞두고 아버지에게 SOS를 쳤다. 25일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트래비스포인트CC(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빅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최운정의 옆에는 아버지 최지연 씨(58)가 캐디로 나선다. 최운정과 아버지 최 씨는 LPGA투어에서 소문난 ‘실과 바늘’이었다. 경찰 출신인 아버지는 2008년부터 딸의 전담 캐디로 줄곧 따라다녔다. 2015년 LPGA투어 마라톤클래식에서 최운정이 157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순간에도 아버지는 딸과 함께 눈물을 쏟았다. 그랬던 최운정이 올해 3월 이후 홀로서기에 나섰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전문 캐디를 고용했다. 하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만 들며 상금 랭킹 39위(12만 달러)에 머물러 있다. 최근 캐디와 결별한 최운정은 아버지가 다시 캐디를 맡아주는 볼빅챔피언십을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자신의 메인스폰서인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이 개최하고 있어 다른 대회보다 각별하게 여기고 있다. 최운정은 “내게 너무 특별한 대회라 아빠에게 부탁드렸다. 꼭 우승하고 싶다. 아빠와 함께 그 꿈을 이룬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운정은 부진의 원인으로 무뎌진 퍼트 감각을 꼽았다. “샷은 좋은데 퍼팅이 너무 안 돼요. 그린에 잘 올려놓고 2퍼트, 3퍼트를 하니 한숨이 나올 때가 많아요.” 그는 또 “외국인 캐디는 결정적인 조언을 못해 답답했다. 아버지는 확실한 결정을 해주셔서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이번 시즌 최운정의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는 30.05개로 102위에 처져 있다. 2014년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모범선수상을 받은 최운정은 스폰서와의 의리도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렵게 골프 스타의 꿈을 키우던 시절 최운정을 눈여겨본 볼빅 문경안 회장이 후원을 결정해 2011년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볼빅의 오렌지색 컬러볼을 사용하고 있는 최운정은 “볼빅에서 LPGA투어 대회까지 개최하게 돼 자부심이 커졌다. 앞으로도 볼빅과 서로 발전하며 성장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버지 최 씨는 “운정이 마음을 잘 헤아려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캐디백을 다시 메게 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지난해 컷 탈락의 아쉬움을 꼭 씻겠다”고 다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미리 적어온 글을 읽어 내려가던 장하나(25)가 울먹였다. 딸 뒷바라지를 하느라 늘 고생한 부모를 향한 고마움을 표시할 때였다. “아버지는 할아버지라고 불러도 될 만큼 늙으셨다. 어머니는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으셨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아버지 장창호 씨(65)와 어머니 김연숙 씨(66)도 눈시울을 붉혔다. 23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장하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포기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그동안 나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후회가 몰려왔다. 더 늦기 전에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의 기쁨은 잠시였다. 시상식을 마친 뒤 텅 빈 방에 돌아오면 공허함이 몰려왔다. 진정한 행복이 뭘까 수천 번 자문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복귀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어머니였다. 늦둥이 외동딸인 장하나는 2015년 LPGA투어 진출 후 아버지와 객지 생활을 했다. 홀로 남겨진 어머니는 지난해부터 우울증과 불면증 등에 시달리며 약에 의존해 왔다. 장하나는 “어머니가 너무 지치고 외롭게 지내시는 걸 보고 결심을 굳혔다”고 털어놓았다. 장창호 씨는 “아내가 1년이면 330일을 혼자 지내느라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인지와 연관된 가방 사건은 이번 결정과 무관하다는 게 장하나의 입장이었다. 장하나는 2019년까지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해 둔 상태다.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를 스스로 걷어찬 데 따른 아쉬움은 없어 보였다. “세계 최고를 좇던 골프 선수로서의 삶은 반환점을 돌았다고 봅니다. 후반전에는 순위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진짜 소중한 가치가 뭔지 느끼며 살고 싶어요.” 24일 마니산 가족 여행을 떠난다는 장하나는 국내 복귀전인 다음 주 제주 롯데칸타타오픈 때도 어머니를 모시고 가기로 했다. “어머니와 전국 맛집 투어를 자주 다닐 겁니다. 골프를 관둔 게 아닌 만큼 국내 투어에서도 초심으로 돌아가 즐겁게 해야죠. 국내 통산 8승 중 메이저 우승이 두 번뿐인데 큰 대회에 집중하려고요. 화끈한 세리머니 기대해 주세요.” 어머니 김 씨는 “37년 동안 식당 하며 어디 제대로 놀러간 일도 없다. 이제 딸과 좀 다녀야겠다. 집안이 늘 고요하고 깜깜하기만 했는데 요즘은 사람 사는 집 같다. 하나 서른 전에 결혼시키고 싶다. 중매 좀 서 달라”며 웃었다. 다시 하나가 된 장하나 가족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하나(25)는 늦둥이 외동딸로도 유명하다. 아버지 장창호 씨(65)와 어머니 김연숙 씨(66)는 평소 “마흔이 넘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공주를 얻었다”고 말했다. 장하나의 부모는 서울 반포 지하상가에서 고깃집을 하며 골프 뒷바라지에 정성을 다했다. 장하나는 골프 스타로 성장한 뒤 수시로 부모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장하나가 잘나가던 LPGA투어를 포기하고 전격적으로 국내 복귀를 결정한 데는 가족 사랑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장하나 소속사인 스포티즌은 22일 “장하나가 LPGA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다음 달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장하나는 이번 시즌 LPGA투어에서 1승을 포함해 톱10에 3번 들며 상금 랭킹 11위에 올라 있다. 2015년 LPGA투어 진출 후 줄곧 고공비행을 하고 있었기에 그의 국내 복귀는 뜻밖이다. 그의 한 측근은 “장하나가 아버지와 3년째 해외 투어를 돌면서 서울에 혼자 남게 된 어머니가 상당히 힘들어했다. 건강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최근 장하나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은 너무 여유가 없다.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건강 문제도 거론된다. 지난해 전인지와 ‘가방 사건’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장하나는 빈혈, 발목 부상 등에 시달렸다. 2011년 연세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해 휴학 상태인 장하나가 학업과 진로에 대해 고민해 왔다는 얘기도 들린다. KL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두며 2013년 상금왕까지 올랐던 장하나의 컴백은 국내 투어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장하나는 초청선수나 세계 랭킹으로 주요 LPGA투어 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23일 기자회견에 나서는 장하나의 국내 복귀전은 6월 2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골프장에서 열리는 롯데칸타타여자오픈이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때 아저씨 팬을 수천 명씩 몰고 다니던 김자영(26)은 ‘넥타이 부대’의 우상으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침묵을 지키며 잊혀진 존재가 됐던 김자영이 다시 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김자영의 부활 앞에 ‘골프 여제’ 박인비(29)의 생애 첫 국내 무대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김자영은 21일 강원 춘천 라데나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서 박인비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꺾었다. 2012년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3위에 올랐던 김자영은 그 후 5년 동안 무관에 그치다 1743일 만에 통산 네 번째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눈물을 쏟았다. 우승 상금은 1억7500만 원이다. 박인비는 KLPGA투어 대회에 통산 18번 출전해 우승 없이 6번째 준우승을 차지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자영은 이날 오전 준결승까지 6라운드 동안 106홀을 돌았으며, 박인비는 100홀을 소화한 뒤 결승에 올랐다. 강행군에 때 이른 더위까지 찾아와 박인비는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경기 막판 샷이 흔들린 반면 김자영은 안정된 퍼트로 승기를 잡았다. 12번홀에서 김자영은 이글을 낚아 버디를 잡은 박인비에게 3홀 차까지 달아났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자영은 ‘얼음 공주’라는 별명과 함께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듬해 스폰서 계약 과정에서 소송에 휘말리며 마음고생을 한 뒤 장기 슬럼프에 허덕였다. 지난해 상금 랭킹 57위로 밀려 60위까지 주는 이듬해 시드를 놓칠 뻔했던 그는 지난주 NH농협대회를 2위로 마치며 재기를 알렸다. 김자영은 “부진이 오래되면서 ‘김자영은 이제 끝났다’는 얘기에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남에게 보여주려는 골프에서 벗어나 내 실력을 쌓으려고 노력했다. 체력을 길렀고, 퍼팅 감각도 좋아져 이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준결승에서 김자영에게 연장 끝에 패한 김해림은 3, 4위전에서 이승현을 3홀 차로 꺾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4관왕에 올랐던 최진호(33)가 2년 연속 필드 지배를 향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맏형 최경주(47)와 사흘 동안 동반 라운드를 펼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세 아들을 둔 다둥이 아빠 최진호는 21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했다. 2타 차 단독 2위로 출발한 그는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해 선두였던 박성현(34)을 2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시즌 3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거둔 최진호는 우승 상금 2억5000만 원을 받아 상금 랭킹 51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해외 진출을 꿈꾸는 최진호는 “2년 연속 대상 수상과 시즌 목표인 3승 달성을 위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최경주 프로가 웨지 표면의 홈이 다 닳도록 연습해야 미국에서 통한다고 했다. 중학교 때처럼 더 강하게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내일은 퍼팅왕’이란 글을 올릴 만큼 그린에서 애를 먹던 그는 지난주부터 반달형 퍼터로 바꿔 효과를 봤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16번홀(파4) 버디로 1타 차 선두에 선 데 이어 17번홀(파3)에서 10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경기 전 김선중 SK텔레콤 스포츠단장은 최진호의 우승을 예상했다. 전날 5언더파를 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큰 무대에 강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김 단장의 예측은 적중했다. 대회 통산 최다(3회) 우승 기록 보유자인 최경주는 1∼3번홀 연속 버디로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올랐으나 여독에 따른 컨디션 난조를 드러내며 공동 18위(10언더파)로 마쳤다. 2남 1녀를 둔 최경주는 “위창수를 코치로 영입해 20야드 정도 비거리가 늘었다. 2020년 챔피언스 투어 데뷔에 앞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생일을 맞은 ‘탱크’ 최경주(47·SK텔레콤)가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경주는 19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단독 선두 박상현에게 1타 뒤진 2위로 마쳤다. 이 대회에서 역대 최다로 세 차례나 우승한 최경주는 2002년 한국오픈부터 KPGA투어 29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해 김형성이 갖고 있던 이 부문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최경주는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상금 선두를 달리며 활약하고 있는 김하늘에게서 생일 케이크를 선물받았다. 김하늘과 최경주는 사제 관계다. 김하늘은 지난 2년 동안 최경주재단의 중국 겨울훈련에 참여해 최경주에게 벙커샷 등을 지도받았다. 하늘 같은 선배인 최경주 얼굴에 케이크 크림을 묻히는 짓궂은 장난을 한 김하늘은 “최 프로님을 응원하러 왔다. 평소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박인비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해 16강전에서 김지영과 맞붙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17 전국청소년특공무술무예대회가 20일 서울 송파구 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국제특공무술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무예도, 무사도, 전사도, 기록(높이차기, 투검, 블로건, 격파, 멀리낙법) 등 4개 종목에 걸쳐 1500여 명이 출전해 무술 최고수를 가린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에 시작되는 개회식에는 특전사 시범과 군악대 공연, 특공무술과 고구려 무술 시연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관중 체험 행사와 경품도 마련된다. 특공무술 창시자인 박노원 국제특공무술연합회장(사진)은 “1980년 대한민국 국방무술로 채택된 특공무술은 37년 역사 속에서 신체적 단련과 정서적 수양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게 됐다”며 “이번 대회가 특공무술 세계화에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정 국제특공무술연합회 총재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독창적인 무술인 특공무술은 청소년의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운동 후 근육에 발생한 염증에는 더운찜질 보다 아이싱(Icing)라고 부르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비닐봉지에 조각얼음을 넣거나, 캔 음료를 얼려서 환부에 대고 있으면 된다. 달리기로 혹사된 근육을 차게 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이다. 국내 여자 정구 최강인 NH농협은행 선수들은 기존 냉찜질 방법이 아닌 아이싱 밴드를 활용해 컨디션 유지에 효과를 보고 있다. 열조절 직물 전문 회사인 미국 쿨코어(Coolcore)에서 제작한 닥터쿨(국내수입원 서호메콕스) 아이싱 밴드다. 운동 전후에 수시로 이 제품을 통해 냉찜질과 근육 압박 효과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신기술이 접목된 닥터쿨 아이싱 밴드는 냉감 효과를 극대화한 혁신적인 기능 소재로 운동 전후 관절 염증을 완화시켜 피로회복을 돕는 것은 물론 무릎 및 발목 등의 관절 손상이 축척되는 것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쉽게 탈 부착 및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아이싱은 얼음을 얼려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가 많은 반면 닥터쿨 아이싱 밴드는 물을 적셔 냉동고에 20~40분만 얼려서 사용할 수 있고 냉각 효과도 뛰어나다. NH농협은행 간판스타인 국가대표 김영혜는 부상 예방 목적과 함께 플레이 도중 많이 사용하는 손목 및 무릎 부위에 간편하게 사용하고 있다. 서호메콕스 윤성근 대표는 “엘리트 선수들의 손쉬운 부상 예방 뿐 아니라 생활 체육 동호인들에게도 부상 관리 및 부상 방지를 위한 제품이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최경주(SK텔레콤)과 박인비(KB금융그룹)가 간판스타다운 관록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18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로 공동 선두 조성민, 손준업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쳤다. 1번홀, 15번홀 17번홀에서 9m 안팎의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만 3차례(2003년, 2005년, 2008년)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신인 정한밀은 16번 홀(파3)에서 178야드를 6번 아이언으로 공략해 행운의 홀인원을 낚았다. 1억 원 상당의 재규어 F-페이스 차량을 부상으로 받은 그는 “차를 팔아 일본 투어 진출 경비로 삼겠다”며 웃었다.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국내 무대에 선 박인비는 이날 춘천 라데나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에서 양채린을 2홀차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박인비는 까다로운 상대로 꼽았던 양채린을 맞아 11번 홀까지 동점으로 맞섰지만 강한 집중력으로 17번 홀에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국내 대회 첫 승에 도전하고 있는 박인비는 “후반 들어 경기 흐름이 늦어지면서 애를 먹었다. 컨디션이 좋은 만큼 상승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3승을 노리는 김해림도 이효린을 4홀차 완승을 거둬 2연승을 기록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국내 대표적 스포츠 용품 기업 동승통상(대표 김철웅)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요넥스가 개최한 글로벌 마케팅 콘퍼런스에서 최고 파트너상인 ‘YONEX Distributor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전세계 요넥스 판매업체 가운데 한 해 동안 최고 실적과 뛰어난 성과를 보인 업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로 창립 40년째를 맞는 동승통상은 요넥스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스노보드 용품과 스포츠의류 등을 판매해 오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스포츠를 통해 국민들의 여가문화와 건강 증진에 앞장서며,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념 아래 ‘최고의 품질, 높은 신뢰도, 탁월한 서비스’ 라는 요넥스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런 노력으로 동승통상은 전년도 경기불황 속에서도 다른 국가 판매업체와 비교해 높은 매출과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AS센터 운영, ‘라켓 대여 서비스’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라켓 대여 서비스’는 고객들이 요넥스의 다양한 라켓을 무료로 쉽게 빌려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해외 요넥스 판매 업체 모범 사례로도 선정됐다. 동승통상 김철웅 사장은 “지난 35년간 요넥스만의 브랜드이미지 구축, 차별화된 마케팅과 만족도 높은 고객서비스를 인정받은 결과로 앞으로도 국내 고객에게 요넥스의 우수한 제품을 알리고 지속적인 고객서비스 제공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요넥스 글로벌 마케팅 컨퍼런스는 요넥스가 주최하는 대규모 파트너 행사로 전세계 모든 요넥스 판매업체들이 참석해 신제품 정보, 성공 마케팅 및 고객서비스 사례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