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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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s@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칼럼87%
국제일반7%
대통령3%
국제경제3%
  • 네이버 ‘라인’, 美 가상화폐 거래소 폐업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미국에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프런트’가 자체 폐업을 결정했다. 2020년 2월 영업 개시 후 2년 9개월 만이다. 구체적인 폐업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올 초 시작된 가상화폐 급락과 이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트프런트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빠르게 발전하는 (가상화폐) 산업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문을 닫을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코인 시장의 대혼란을 초래한 FTX 파산보호 신청과는 관련이 없다며 “라인의 블록체인 생태계와 자체 발행 코인 ‘링크’ 경제 성장을 위한 조치”고 덧붙였다. 비트프런트는 폐업 공지 하루 뒤인 지난달 29일부터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이달 30일부터 가상화폐와 미국 달러 거래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고객들에게 내년 3월 31일까지 모든 자산을 인출하라고 당부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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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총재 “中, 코로나 봉쇄 완화해야”… 中성장률 전망 하향 시사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 완화를 촉구했다. 중국발 경기 둔화로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이유다. 중국 공장 봉쇄와 시위 확산으로 아이폰 생산량이 2000만대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등 ‘애플 쇼크’도 이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우리는 중국이 대규모 봉쇄에서 벗어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이 엄격한 코로나 정책을 조정해야할 때”라며 “(광범위한 규제에서) 타깃 중심의 규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 총재가 중국의 코로나 정책에 대해 변화를 촉구한 것은 중국 경제 재개방 지연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아이폰 70%를 생산하는 애플은 신제품인 아이폰14를 제때 만들지 못해 고객 대기 시간이 약 37일까지 늘어난 상태다. 앞서 블룸버그가 관계자를 인용해 코로나 봉쇄로 생산량이 600만대 줄 것으로 예측한데 이어 애플 전문가로 통하는 궈밍치 TF 증권 애널리스트는 2000만대 타격을 전망했다. 이는 애플의 초기 목표량 90000만대의 22%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이폰 생산량이 줄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관련 부품 수요에도 줄줄이 영향을 준다. 중국 경기 둔화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무역적자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IMF는 앞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3.2%로 세계 평균(3.2%) 수준으로 예측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4.4%)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이 완화된 것을 전제로 한 수치라 현 상태가 지속되면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8.0으로 10월( 49.2)보다 하락하며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PMI가 50 아래로 내려가면 경기 하강 국면으로 해석된다. 중국 경제의 재개방이 지연될 가능성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축인 산유국 협의체OPEC플러스(OPEC+)가 다음 달 4일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도 커졌다. 제프 큐리 골드만삭스 원자재 부문장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가하락을 저지하려 OPEC+는 감산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110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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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킹데드’ 제작 AMC “직원 20% 감원” 

    ‘매드 맨’, ‘워킹데드’로 유명한 케이블 TV 기업 미국 ‘AMC 네트웍스’가 직원 약 20%를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최고경영자(CEO)가 3개월 만에 사임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스트리밍 서비스 전쟁 속 TV 산업의 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임스 돌란 AMC 회장이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확보해 “AMC가 미국 내 임직원 20%를 감원한다”고 보도했다. AMC 임직원 수는 작년 기준 정규직 1700명, 파트타임 287명 수준이다. AMC는 ‘IFC’, ‘선댄스 TV’ 등 유료 케이블 채널을 운영과 함께 ‘매드맨, ‘워킹데드’, ‘브레이킹 배드’ 등 인기시리즈를 제작한 콘텐츠기업이다. 세계 최대 영화관 AMC와는 별개의 기업이다. 미 미디어 대기업 사이에서 비교적 규모가 작은 AMC는 미국 TV 산업이 케이블 TV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재편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AMC의 매출 절반 가량은 유료 케이블 TV 채널 구독료에서 나온다. 소비자들이 유료 케이블 TV 구독을 줄이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AMC의 최근 3분기(7~9월) 매출이 16% 감소한 6억8200만 달러(9017억 원)에 그치는 등 타격을 입고 있다. AMC는 자체 콘텐츠를 대형 스트리밍 업체에 서비스하거나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AMC+’로 살 길을 모색 중이지만 역부족인 셈이다. 돌란 회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편지에 “TV 채널 구독 감소는 스트리밍 증가로 만회할 수 있다고 믿어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며 “우리는 콘텐츠 회사지만 콘텐츠를 수익화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엉망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AMC는 8월에 선임한 크리스티나 스페이드 CEO가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스페이드 CEO는 CBS, 쇼타임 등 미국 TV 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업계 베테랑이었다고 CNBC는 전했다. 구체적인 사임 이유에 대해 AMC 측은 밝히지 않았지만 AMC가 겪고 있는 혼란상을 반영한다고 WSJ는 보도했다. 넷플릭스, 디즈니, NBC유니버설에 이어 아마존까지 뛰어든 스트리밍 서비스는 ‘쩐의 전쟁’을 벌이며 치열한 주도권 사움 중이다. 디즈니조차 막대한 컨텐츠 제작비용에 최근 기준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3분기 스트리밍 부문에서만 15억 달러(약 2조 원)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밥 체이팩 CEO는 사실상 경질되고, 디즈니 성공 신화의 주인공 71세 노장 CEO 밥 아이거가 귀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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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가상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 파산 신청

    미국 가상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28일 본사가 있는 뉴저지주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채권자 10만여 명이 수조 원을 돌려받기 어려워졌다.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 파산 여파로 또 다른 가상화폐 기업이 무너졌다. 블록파이는 이날 성명을 내고 “FTX와 관련 기업 등이 블록파이에 진 모든 의무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도 FTX 파산으로 인해 상환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산 신청 서류에 따르면 블록파이 채무는 상위 채권자 10명에게만 12억 달러(약 1조6000억 원)에 달한다. 블록파이 채권자는 최소 10만 명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올 초까지만 해도 대출 규모가 470억 달러(약 62조 원)에 달하던 블록파이는 5월 루나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여기에 FTX 파산으로 FTX가 약속한 유동성을 지급받지 못했고 담보로 맡긴 코인도 돌려받지 못하게 되자 지난주 고객 대출 상환을 중지한 데 이어 결국 파산 신청에 이르게 된 것이다. 블록파이는 FTX 파산 전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비롯한 금융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아 왔다. 블록파이는 미등록 대출 제공 혐의로 과징금 5000만 달러(약 665억 원) 처벌을 받고 2000만 달러를 냈지만 파산 신청으로 SEC에도 3000만 달러 ‘빚’을 지게 됐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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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中공장 시위로 아이폰 600만대 감산… 중국發 불확실성 확산에 세계 유가도 급락

    애플이 중국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대규모 노동자 시위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주력 제품인 ‘아이폰14’ 약 600만 대의 생산이 타격을 받으며 연말 특수를 놓칠 위기를 맞고 있다. 세계 최대 제조업의 중심지 중국에서 시위가 확산됨에 따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중국의 반(反)정부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해 채권 가격이 떨어졌다. 이날 미국 블룸버그는 대만 업체인 폭스콘 공장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로선 이탈한 임직원들이 언제 복귀할지, 시위는 진정될지 등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당초 올해 이 공장의 생산 목표는 9000만 대에 달했다. 공장 측은 노동자 이탈 후 8700만 대로 목표량을 줄였고 시위로 다시 8400만 대로 낮췄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날 뉴욕 증시의 애플 주가 또한 2.6% 하락했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전 세계 아이폰의 약 70%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의 계속된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따라 공장 기숙사에 격리됐던 근로자들이 감염 공포 등으로 대규모 집단 탈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임금 지급 및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까지 이어져 정상 가동이 어려워졌다. 폭스콘은 남아 있는 근로자들에게 1800달러(약 240만 원)의 보너스를 약속했지만 언제 정상 가동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중국의 반정부 시위 확산으로 수요 감소 전망이 나와 국제 유가도 급락했다. 그러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축인 산유국 연합체 ‘OPEC플러스(OPEC+)’가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감산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OPEC+는 지난달에도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결정했지만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커 유가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OPEC+가 증산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하자 압둘라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 또한 국영통신사 SPA를 통해 이를 부인했다. 27일 국제 유가는 장중 배럴당 73달러까지 떨어져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고조로 추수감사절 연휴 후 처음 개장한 28일 미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약 500포인트(1.4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1.54%, 1.58% 떨어졌다. 영국 국제문제연구소 채텀하우스의 아시아 전문가 케리 브라운은 “중국은 세계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은 나머지 국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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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연준 총재 “금리 인하, 2024년에나 가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가 2024년쯤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며 시장의 인플레이션 낙관론 및 금리 인하 기대에 경고장을 날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는 28일(현지 시간) 한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물가가 내려가도 연준의 물가 목표치(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후년인 2024년에나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노동 수요와 경제 수요가 더 강하다. 게다가 (경제) 기저에 깔린 높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9월 예측치보다 최종 기준금리를 좀 더 높여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최종 금리에 대한 연준의 9월 예측치 중간값은 4.6%다. 월가는 이 수치가 5%대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 의장과 부의장에 이은 연준 내 3인자로 꼽힌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뉴욕 연준 총재는 미 12개 지역 연준 총재 중 유일하게 항상 투표권을 가진다. 다른 지역 연준 총재는 번갈아가며 투표권을 행사한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도 이날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 억제에 대해 공격적일 수밖에 없다는 위험을 다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불러드 총재는 최종 금리가 5∼7%대 사이가 될 것이란 자신의 기존 전망 또한 재확인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연준은 아직 금리 인상을 멈추는 지점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역시 “장기적으로 노동력 부족, 공급망 재배치, 기후변화 등이 미래 물가를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며 “각국 중앙은행이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이날 에너지 가격 변동성을 예로 들며 “인플레이션은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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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공장 시위 ‘직격탄’ 맞은 애플, 아이폰 600만대 생산 차질

    애플이 중국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대규모 노동자 시위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주력 제품인 ‘아이폰14’ 약 600만 대의 생산이 타격을 받으며 연말 특수를 놓칠 위기를 맞고 있다. 세계 최대 제조업의 중심지 중국에서 시위가 확산됨에 따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중국의 반(反)정부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해 채권 가격이 떨어졌다. 이날 미국 블룸버그는 대만 업체인 폭스콘 공장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로선 이탈한 임직원들이 언제 복귀할지, 시위는 진정될 지 등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당초 올해 이 공장의 생산 목표는 9000만 대에 달했다. 공장 측은 노동자 이탈 후 8700만 대로 목표량을 줄였고 시위로 다시 8400 만대로 낮췄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날 뉴욕 증시의 애플 주가 또한 2.6% 하락했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전 세계 아이폰의 약 70%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의 계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따라 공장 기숙사에 격리됐던 근로자들이 감염 공포 등으로 대규모 집단 탈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임금 지급 및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까지 이어져 정상 가동이 어려워졌다. 폭스콘은 남아있는 근로자들에게 1800달러(약 240만 원) 보너스를 약속했지만 언제 정상 가동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중국의 반정부 시위 확산으로 수요 감소 전망이 나와 국제 유가도 급락했다. 그러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축인 산유국 연합체 ‘OPEC플러스(OPEC+)’가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감산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OPEC+는 지난달에도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결정했지만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커 유가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OPEC+가 증산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하자 압둘라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 또한 국영통신사 SPA를 통해 이를 부인했다. 27일 국제 유가는 장중 배럴당 73달러까지 떨어져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고조로 추수감사절 연휴 후 처음 개장한 28일 미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약 500포인트(1.4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54%, 1.58%씩 떨어졌다. 영국 국제문제연구소 채텀하우스의 아시아 전문가 케리 브라운은 “중국은 세계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은 나머지 국가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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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넘버3 “2024년에나 금리 인하”…인플레 낙관론에 경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가 2024년 쯤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며 시장의 ‘인플레이션 낙관론’에 경고장을 날렸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 주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물가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내후년인 2024년에나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노동 수요와 경제 수요가 더욱 강하다. 게다가 (경제) 기저에 깔린 높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9월 예측치보다 최종금리를 좀더 높여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9월 예측치 중간값은 4.6%로 시장은 5%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에서 세 번째로 높은 직위로 꼽힌다. 뉴욕 연은 총재는 다른 지역 연은 총재와 달리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항상 투표권을 가진다. 윌리엄스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양파와 같다고 설명했다. 가장 바깥층은 에너지, 철강 등 원자재다. 유가와 원자재는 확연히 내림세로 돌아오고 있다. 가운데층은 자동차, TV 등 상품 물가다. 최근 미국 중고차 가격이 올해초 대비 15% 이상 내려가는 등 공급망 완화로 인해 상품 물가도 내림세로 돌아왔다. 그는 “문제는 가장 기저에 있는 서비스 물가다. 노동력 부족이 노동 비용을 높여 광범위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내년에 3%대로 떨어지겠지만 연준 목표치(2%)를 상회하므로 계속해서 금리는 올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각국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며 “물론 경기침체를 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세계 전망의 불확실성을 봤을 때, 경기침체 위험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이날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 억제에 대해 공격적일 수밖에 없다는 리스크를 다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러드 총재는 최종금리가 5∼7% 사이가 될 것이라는 자신의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연준은 아직 금리인상을 멈추는 지점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장기적으로 노동력 부족, 공급망 재배치, 기후변화 등이 미래 물가를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며 “각국 중앙은행이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이날 에너지 가격 변동성을 예로 들며 “인플레이션은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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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어 獨-英 등도 생산자물가 둔화세

    세계 소비자물가가 10월에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유럽 등 주요 20개국(G20)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생산자물가가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 시간) 미국에 이어 독일, 영국 등 유럽에서도 생산자물가, 해상운임,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세계적 인플레이션 현상이 정점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그간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망 병목 문제가 다소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올라 시장 예상치(0.4%)를 밑돌았다. 10월 독일 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4.2% 하락했다. 이 수치가 전월보다 떨어진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하락 폭으로는 1948년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폭이다. 독일의 10월 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5%로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9월(45.8%)에 비하면 내려갔다. 영국의 10월 PPI 상승률도 전년 대비 19.2%로 9월(20.8%)에 비해 둔화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에 12.1%를 찍고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로이터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11월에 유럽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4%로 10월(10.6%)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상승률 둔화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도록 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연준이나 주요국 중앙은행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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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인플레 정점 찍어”…美·유럽 생산자물가 둔화세

    세계 소비자물가가 10월에 정점을 찍고 하락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생산자물가가 둔화세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뿐 아니라 독일, 영국 등 유럽에서도 생산자물가, 해상운임,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며 세계적 인플레이션 현상이 정점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그간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망 병목 문제가 다소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10월 생산자물가(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0.4%)를 하회했다. 10월 독일 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4.2% 하락했다. 이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이다. 하락 폭으로는 1948년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폭이다. 독일의 전년 대비 기준 10월 PPI 상승률은 34.5%로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나 9월(45.8%)에 비하면 내려간 수치다. 영국의 10월 PPI 상승률도 전년 대비 19.2%로 9월(20.8%) 비해 둔화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세계 소비자 물가가 10월에 12.1%를 찍고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도 스페인, 멕시코, 포르투갈, 폴란드 등 10월 PPI를 발표한 거의 모든 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이 PPI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 태국 등 신흥시장의 소비자물가도 정점을 찍은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11월에 유럽 물가가 10.4%로 10월(10.6%)에서 둔화될 것으로 봤다. 물가상승률 둔화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하지만 연준이나 주요국 중앙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네이선 시츠 시티그룹 글로벌 경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T에 “물가가 급락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물가 수준 자체는 최소한 내년까지 오랫동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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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의류 75% 할인”에도 썰렁한 매장… 美 블프, 최악 인플레에 열기 시들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메이시스 백화점. 25일부터 시작된 미 최대 쇼핑 성수기 ‘블랙 프라이데이’ 둘째 날인 이날 백화점 입구에서부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겨울 이불, 가정용품 등 필수품 매장은 세일 폭이 큰 일부 물건이 품절될 정도로 붐볐다. 하지만 3층부터 입점한 여성복 및 남성복 매장은 예년과 달리 한산했다. 한 여성복 매장 직원은 “50% 세일에 추가 25% 할인을 하는데도 예상보다 조용한 편이다. 그나마 해외 관광객이 돌아온 것은 다행”이라고 했다. 이처럼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는 40여 년 만에 최악 수준인 인플레이션에 경기 둔화 우려가 겹쳐 예년만 못한 분위기였다. 이달 발표된 미국 10월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이라 ‘일단 싸면 뭐든지 사자’에서 ‘예산 내에서 필요한 것만’으로 변한 것이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미 언론은 “인플레이션에 타격을 입은 소비자들이 예년처럼 충동구매를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형 쇼핑몰 주차장에 자리가 남는다”커피 캡슐을 사러 왔다는 할리마 씨(38)는 “75달러(약 10만 원) 이상 사면 추가로 두 박스를 더 주는 행사를 한다. 원래 쓰던 물건이라 그것만 사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 세일 중이던 장난감 ‘레고’ 코너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조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사러 왔다. 블랙 프라이데이에만 할인해주는 물건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 날 금요일부터 시작해 주말 동안 계속되는 할인 행사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한 해 최대 쇼핑 성수기의 시작이라 미 소비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꼽힌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된 후 첫 명절이라 그간 보이지 않았던 ‘새벽 줄서기’도 다시 등장했다. 다만 뉴욕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면 주요 도시 외곽의 쇼핑몰은 평소와 비슷할 정도로 사람이 적었다. 시장 조사 회사 NPD그룹의 마셜 코언 수석 산업고문은 로이터에 “보통은 매년 이맘때쯤 (대형 쇼핑몰에서) 주차할 자리를 찾기가 힘든데 올해는 전혀 주차 문제를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 ○ “임차료 빼면 남는 돈 없어 예산 빠듯해”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됐다는 점도 썰렁해진 블랙 프라이데이의 원인으로 꼽힌다. 온라인 쇼핑 추이를 분석하는 ‘어도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 첫날인 25일 온라인 쇼핑 매출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91억2000만 달러(약 12조2000억 원)로 집계됐다. 9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여전히 8%에 가까운 물가상승률이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한 누리꾼은 “식료품과 휘발유 ‘핫 딜’(평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면 모를까 임차료를 빼면 남는 돈이 없어 소비가 어렵다”고 했다. 40대 주부 클레어 씨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할인 폭이 더 커질 테니 더 싼 물건이 나올 때까지 안 사고 버틸 것”이라고 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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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빠듯” “필요한 것만”…인플레에 美 블프 주춤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메이시스 백화점. 25일부터 시작된 미 최대 쇼핑 성수기 ‘블랙 프라이데이’ 둘째날인 이날 백화점 입구에서부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예년과 달리 해외 관광객도 대폭 늘었다. 특히 겨울 이불, 가정용품 등 필수품 매장은 세일 폭이 큰 일부 물건이 품절됐을 정도로 붐볐다. 하지만 3층부터 입점한 여성복 및 남성복 매장은 예년과 달리 한산했다. 한 여성복 매장 직원은 “50% 세일에 추가 25% 할인을 하고 있는데도 예상보다 조용한 편이다. 그나마 해외 관광객이 돌아온 것은 다행”이라고 했다. 이처럼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는 40년 만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에 다소 주춤한 분위기였다. ‘일단 싸면 사자’에서 ‘예산 내에서 필요한 것만’으로 변한 것이다. ● “주차장에 자리가 남는다”이날 커피 캡슐을 사러왔다는 할리마 씨(38)는 “평소에 사던 물건인데 75달러 이상 사면 추가로 두 박스를 더 주는 행사를 한다. 원래 쓰던 물건이라 그것만 사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20% 세일 중이던 장난감 ‘레고’ 코너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조카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사러 왔다. 블랙 프라이데이에만 할인하는 물건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날 금요일부터 시작해 주말동안 계속되는 할인행사를 일컫는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 미국의 영향으로 전 세계 온·오프라인 쇼핑몰이 동시에 할인 행사를 벌인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한 해 최대 쇼핑 성수기의 시작이라 미 소비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꼽힌다. 올해 미 블랙 프라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된 이후 첫 명절어서 작년에 거의 사라졌던 ‘새벽 줄서기’가 돌아왔다. 하지만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인플레이션에 타격을 입은 소비자들이 예년처럼 충동구매를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저지주에 사는 에이미 황 씨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예전엔 일단 가서 보고 샀지만 올해에는 예산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지인 뉴욕 등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 외곽 쇼핑몰은 평소와 비슷할 정도로 사람이 적었다.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의 수석산업고문인 마셜 코언은 로이터에 “보통은 매년 이때쯤 주차할 자리를 찾기가 힘든데 올해는 전혀 주차 문제를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대도시 샌프란시스코 유니언스퀘어 백화점도 비교적 사람이 적었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와 인접한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빅테크 감원에 영향을 받은 곳 중 하나다. ● “렌트비 내면 남는 돈이 어딨나” 호소점점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는 점도 다소 썰렁한 블랙 프라이데이의 원인으로 꼽힌다. 온라인 쇼핑 추이를 분석하는 어도비의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온라인 쇼핑 매출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약 91억2000만 달러(12조2000억 원)로 집계됐다. 90억 달러가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약 8% 수준임을 감안하면 실질 매출이 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미국 소셜미디어에선 고물가에 불만을 토로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한 사용자는 “식료품이나 휘발유 ‘핫 딜’이면 모를까 렌트를 빼면 남는 돈이 없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사용자는 “매일 온라인 장바구니에 사고 싶은 것을 넣어놓고 가격을 체크한다. 이제는 e북 조차 작년대비 50% 이상 올랐는데 할인 조금 해준다고 고마워할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40대 주부 클레어 씨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할인 폭이 더 커진다. 예산이 빠듯하니 더 싸질 때까지 버티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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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자산 ‘위믹스’, 상폐 결정에 75% 폭락… 코인시장 혼란 가중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FTX가 파산한 데 이어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한국 게임사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자산 ‘위믹스’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하자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위믹스는 상장폐지 결정 하루 만에 가격이 70% 이상 폭락했다.○ 상장폐지 결정에 ‘위믹스’ 70% 급락 중25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위믹스의 가격은 개당 500원 수준이다. 24시간 전에 비해 75.12% 급락했다. 전날 밤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공동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12월 8일부터 위믹스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5000억 원 수준이던 위믹스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200억 원대까지 떨어졌다. 발행사인 게임사 위메이드의 주가도 25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위메이드가 2020년 만든 위믹스는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지난달부터 업비트 등 국내 4대 거래소에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후 두 차례 투자 유의 기간이 연장됐고 24일 결국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위믹스 투자자, 위메이드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면서도 “일련의 사태는 업비트의 갑질”이라며 책임을 거래소에 돌렸다. 그는 “(문제가 된) 유통량에 대한 정의와 가이드라인을 달라고 요청했으나 아직 받지 못했다. 거래소들의 판단 과정이 불투명하다”면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 고파이 출금 지연도 지속… “시장 신뢰 회복해야”FTX 파산으로 인한 시장 혼란도 계속되고 있다. FTX는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약 31억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빚을 지고 있어 FTX에 돈이 묶인 대출업체 등이 줄줄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산하 코인 대출업체인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대출 상환을 중단한 데 이어 투자자들에게 “추가 유동성 지원을 받지 못하면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거래소인 고팍스가 운영하는 코인 예치 서비스 ‘고파이’의 출금 지연도 계속되고 있다. 고파이는 고객이 예치한 가상자산을 제네시스가 운용해 수익을 낸 뒤 고객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다. 현재 자유형 상품뿐 아니라 11∼12월 만기가 돌아오는 4개 고정형 상품도 출금이 지연되고 있다. 고정형 상품에 예치된 금액만 약 46억9000만 원에 이른다. 세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소 10억 달러(약 1조3200억 원) 수준의 펀드를 만들어 업계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자오는 FTX 몰락의 단초를 제공한 장본인일 뿐 아니라 바이낸스 역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구세주’로 나서는 것에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루나·테라부터 FTX까지 이어진 위기로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며 “제도화 과정에서 적극적인 ‘옥석 가리기’를 통해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거래소의 자율규제만으론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과 국회 등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입법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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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X 창업자, 서밋 참석에…“감옥 갈 사람이” 여론 부글

    고객 자금 유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서밋’에 예정대로 연설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입장료가 2499달러(332만 원)에 달하는 딜북 서밋은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컨퍼런스다. 24일(현지시간)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는 30일 예정된 딜북 서밋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FTX가 파산보호신청 서류에 사인한 직후 수십억 달러 투자 제의가 왔었다”고 익명의 트윗을 함께 올렸다. 그는 임직원 사과 편지에서도 “자신이 파산 서류에 서명하고 8분 후에 투자에 관심있다는 제안이 왔다”며 회사를 살릴 수도 있었다는 해명을 하고 있다. 그는 고객 자금을 유용해 관계사에 담보로 제공하고, 자산 부풀리기를 했다는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계속해서 ‘투자를 받으면 괜찮았다’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셈이다. 딜북 서밋에서도 이 같은 자신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상화폐 시장에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당신 때문에 5만 달러를 잃었다”, “내 모든 돈을 잃었다”는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감옥에 가야할 사람이 정재계 리더와 연설을 같이하느냐”는 불만도 나온다. 이에 딜북을 이끄는 NYT의 앤드류 로스 소킨 기자는 트위터에 “많은 것을 묻고 대답을 것이다. 질문에 한계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NYT 딜북 서밋에는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재닐 옐런 미 재무장관, 마크 저거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쇼우 츄 틱톡 CEO,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등이 나와 연설을 하고 소킨 등과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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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내년 1.7% 성장” 금리인상 속도조절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대폭 낮췄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면서 수출과 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소비 회복도 더뎌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한은은 24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8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나 낮춰 잡은 것으로 2% 안팎인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수치다.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사상 처음 여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이다. 다만 경기 침체와 자금 시장 경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상 폭이 지난달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비해 축소됐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올해 네 번 연속 단행했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끝내고 다음 달에는 보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현지 시간)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회의 참석자 상당수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적시됐다. 연준 인사들은 올해 3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도 제기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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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도 금리 속도조절론… 내달 빅스텝 전망, 연준 “강달러→亞경제 위축→美경제 역풍”

    23일(현지 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는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인한 미국과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도드라졌다. 3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을 처음 제기했다. 달러 가치의 초강세를 뜻하는 ‘킹달러’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가 미국 경제에 미칠 파장도 처음 언급했다.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가 가득했던 과거 회의의 강한 어조에서 달라진 톤이라 이전과 다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공개된 의사록은 네 번째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던 2일 FOMC 정례회의 내용이다. 의사록에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대목이 나타나자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장중 105대까지 떨어졌다. ○ “내년 美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 커졌다”“내년 어느 시점에 (미 경제가)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민간 부문의 부진한 성장, 글로벌 전망 악화, 계속적인 긴축으로 실물 경제활동의 하방 압력이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경제가 연준 자체 시나리오상 경기침체 “기준선(baseline)”에 가까워졌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경기침체 확률을 50%로 본 것”이라고 해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경기침체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가 9월에는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달에는 “침체가 올지 안 올지, 얼마나 나쁠지 아무도 모른다”며 점점 비관적인 톤으로 바뀌었다. FOMC 위원들이 글로벌 경제가 미 경제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처음 언급한 것도 눈에 띈다. 한 위원은 “달러화 강세와 함께 해외 경기 둔화가 미국 수출 부문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미 경제에 더 큰 파급 효과(spillover)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일본 당국이 엔화 환율 방어에 개입해도 (강달러로) 엔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중국 위안화도 달러 대비 크게 평가절하됐다”며 “신흥시장과 유럽에서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 중심의 아시아 경제 위축 우려도 언급됐다. ○ 12월 빅스텝 이후 최종금리 5%대 전망시장은 의사록에 FOMC 위원의 “상당수(substantial majority)”가 속도 완화를 주장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12월 0.5%포인트(빅스텝) 인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a few)”만 “물가가 대폭 내려가거나 긴축정책이 명확하게 자리 잡은 후에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연준이 내년 금리를 어디까지 올릴 것인가이다. 최종금리에 대해 상당수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는 가운데 “여러 명(various)”이 “기존 전망치보다 금리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목표치인 물가상승률 2%대가 2025년에나 가능하고 고물가가 오래갈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연준의 기존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4.6%임을 감안하면 내년 5%대 진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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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사…“내년 경기침체 확률 50%”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부터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누적된 긴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연준 내 상당수가 ‘속도조절론’에 뜻을 모았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3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의사록에서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중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거의 기준선과 동일 선상에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말이 경기침체 확률을 50%로 내다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은 이달 2일 네 번째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FOMC 정례회의 내용이다. 연준의 현경제와 경기 판단과 향후 통화정책 향방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꼽힌다. 이번 FOMC 참석자들은 고물가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을 예상하면서도 누적된 긴축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12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는 의미다. 일부 참석자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미 물가상승률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정도를 초과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금융 안전성을 위해 누적된 긴축 효과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의 목표치인 2% 물가상승률이 2025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고물가의 고착화로 최종 금리는 이전 예상치보다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도 언급한 내용이다. 연준의 지난 최종금리 예측치 중간값이 4.6%임을 감안하면 내년 5%대 금리 인상 관측에 힘이 실린다. 실제로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은 24만 명으로 지난 주에 비해 1만7000명 증가했다. 최근 석달 동안 최대치지만 여전히 강력한 노동 시장을 보여주는 시그널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강력한 노동시장은 임금 인상을 인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연준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함에 따라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평가하는 달러지수는 연준 의사록 발표 직후 하락해 전일 대비 1.05% 하락한 106.10에 장을 마쳤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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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여성 이사 33%’ 2026년부터 의무화

    2026년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 상장 기업은 비상임 이사의 40%를 여성에게 의무적으로 할당해야 한다. 의무 할당 비율을 지키지 않는 기업은 벌금을 물거나 명단이 공개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EU는 “유리천장을 깨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 이사회 성비 균형에 관한 법안을 공식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의 모든 상장기업은 2026년 6월 30일까지 비상임 이사의 40%, 전체 이사의 33%를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 지키지 않는 기업은 벌금을 내거나 명단 공개를 감수해야 한다. 또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받는 차원에서 이사회 성비를 매년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다만 직원 수 250명 미만의 상장 기업은 시행 대상에서 제외된다. EU 집행위원회는 당초 2012년 여성 이사 할당제를 처음 제안했다. 그간 회원국 간 이견으로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지만 올해 6월 유럽의회와 유럽이사회가 이 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집행위가 해당 법안을 공식 승인한 것이다. 180년 역사를 지닌 미국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도 여풍이 거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해 여성 연주자 수가 45명으로 처음으로 남성(44명)을 넘어섰다. 1842년 창단된 뉴욕 필이 1962년 현재의 전용 공연장인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에 입주했을 때 여성 연주자 전용 탈의실이 없었다. 당시 단 한 명의 여성 연주자도 없었던 탓이다. 이와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의 변화가 일어났다는 평이다. 여성 연주자 수가 늘어날 수 있던 계기로 1970년대부터 시작된 ‘블라인드 오디션’이 꼽힌다. 연주자의 성별과 인종을 보지 않고 오직 연주 실력으로만 평가한 덕에 오케스트라의 다양성이 확보됐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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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 안 팔려” HP도 최대 6000명 줄인다

    글로벌 컴퓨터 제조업체인 HP가 3년 동안 4000∼6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컴퓨터 등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저조해져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감축에 나선다는 취지다. 22일(현지 시간) HP는 연간 14억 달러(약 1조9000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에 따라 2025 회계연도까지 임직원 6만1000명의 약 10%에 해당하는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HP는 이날 자사 회계 기준 4분기(8∼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148억 달러(약 20조 원)를 기록하는 등 PC 수요가 줄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용 절감을 통해 핵심 부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HP에 앞서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대규모 감원에 나서는 등 미국 빅테크발 감원이 확산되고 있다. 실적 저하와 고금리로 인한 자금난 속에 비용을 줄여 필요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고금리로 인해 미국 주택시장도 급격하게 냉각되고 있다. 이날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3분기(7∼9월) 미국에서 기업형 투자자들이 매수한 주택은 6만5000여 채로 전년 동기보다 30.2% 줄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2분기(4∼6월)를 제외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 수석 글로벌 전략담당은 보고서에 “올해 말 단독주택 착공이 28%, 매매 건수가 30% 하락해 올해 국내총생산(GDP)을 0.6%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수출 감소, 기업 실적 부진 속에 주택시장 냉각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미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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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하마 별장 등에 4000억 ‘펑펑’… “FTX는 개인 봉토였다”

    “FTX는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개인의 봉토(fiefdom) 같았다.” 22일(현지시간) 미 델라웨어 법원에서 FTX 파산보호신청에 대한 첫 심문기일에서 담당 변호사 제임스 브롬리는 “FTX 사태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급작스럽고 복잡한 기업 붕괴 사건”이라며 실패의 원인으로 소수 경영자의 실패한 리더십을 꼽았다. 또 그는 파산신청 직후 FTX 자산의 상당한 액수가 사라졌고, 도난이 의심된다고도 밝혔다.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 금융 당국이 6600억 원 규모의 FTX 자산을 압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 자산 상당 규모가 도난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 법무부 및 사이버범죄 수사 당국이 범죄 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심문에서 FTX 자산 전체 평가액은 해외 사업에서 320억 달러, 미국 사업에 80억 달러로 한 때 400억 달러(54조 원)까지 정점을 찍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자체 발행 코인이 폭락하는 등 자산 가치가 급락한 데다 뱅크런으로 파산에 이르게 된 것이다. 파산절차 과정에서 새 경영진은 FTX 뱅크런 단초를 제공한 바이낸스와 FTX와 거래 내역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리된 재무제표는 내년 1월이나 되어야 나올 전망이다. 브롬리는 “FTX에서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로 실질적인 자금이 이전됐고, 업무와 관련 없는 일에 대규모 지출이 단행됐다”며 창업자와 친구들로 이뤄진 소수의 경영진이 바하마 고급 별장과 휴가 프로젝트 등에 회삿돈 3억 달러(4000억 원)를 썼다고 언급했다. 처음 파산신청 서류에서 확인됐던 현금보다 더 많은 14억 달러(1조9000억 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부는 상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상위 50명 채권자에 갚아야할 부채가 최소 31억 달러(4조2000억 원)에 달하는 등 100만 명 피해자 전원을 구제하는 것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권위 있는 미 벤처캐피털 세콰이어캐피털이 FTX에 투자한 1억5000만 달러(2036억 원) 손해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사과하며 “기업실사를 까다롭게 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하마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뱅크먼프리드 창업자는 이날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600억 달러(81조 원) 담보가 90억 달러(12조2000억 원)로 폭락해 죄송하다”며 올봄 코인 폭락으로 300억 달러(40조5000억 원)가 됐고, 이후 신용경색 등으로 90억 달러까지 추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파산보호신청 서류에 사인하고 8분 후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잠재적 투자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이 투자가 FTX를 살릴 수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해당 편지를 공개한 블룸버그통신은 “뱅크먼프리드는 투자를 받으면 기업을 살릴 수 있었다고 하지만 법원에 제출된 서류를 보면 (FTX 붕괴 원인은) 깊은 문제를 지닌 혼란스런 조직이 문제로 지목된다”고 평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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