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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에 이어 우체국택배까지 파업 전운이 돌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18일 하루 경고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기로 한 우체국 위탁배달원 위탁계약서 개정안의 계약 정지 및 해지조항을 문제 삼았다. 계약서에 따르면 화물차량에 현수막 등을 부착하거나 중량·부피 등 이유로 우편물 수수를 거부하는 경우 위탁배달원에게 단계적으로 서면경고부터 계약 정지 및 해지까지 통보할 수 있다. 노조는 해당 조항이 ‘쉬운 해고’를 할 수 있다며 ‘노예계약서’라고 지칭했다. 이들은 최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70% 찬성률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노조는 18일 경고파업을 진행하고, 20일에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거점농성에 들어간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소통을 통해 해결점을 모색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굉음을 내며 우주로 발사됐다. 이 로켓에는 한글과컴퓨터의 국내 첫 지구 관측용 민간위성인 ‘세종 1호’가 실려 있었다. 세종 1호는 다음 달부터 지상 약 500km 궤도에서 하루에 12∼14번씩 지구를 선회하며 지구 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한컴 측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위성 이미지를 수집·분석해 다양한 산업 영역에 활용하는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KT 등 국내 기업들도 이 분야에 뛰어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15일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국내 발사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국내 스페이스 데이터 산업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업계에선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 데이터는 공공 분야뿐만 아니라 농업, 부동산, 금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다. 식량 자원 모니터링을 통한 흉작 예측, 수자원 분석을 통한 가뭄·홍수 예측, 선박·물류 추적 및 온실가스 모니터링 등이 대표적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위성 데이터 사업은 특성상 국방이나 군사, 재해·재난 대응 등의 영역에서 주로 활용돼 왔지만 지금은 민수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는 내년 상반기(1∼6월)에 세종 2호를 추가로 발사하고, 5년 내 50기 이상을 발사하며 군집위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SAT도 지난달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선언했다. KT SAT은 미국 위성영상 제공 및 분석 기업인 블랙스카이와 고해상도의 위성 이미지를 공급받는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CJ그룹도 곡물 구매 효율화를 위해 인공위성이 확보하는 토양수분, 기온, 강우량 등 기상 예측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위성을 발사하게 되면 데이터 확보 주기가 단축되고, 위성 데이터를 많이 쓸수록 예측 정확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리서치기업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위성 이미지 데이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9억 달러에서 2026년 167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산업 전문 컨설팅 회사인 유로컨설트에 따르면 상업적으로 정보를 판매하는 위성은 현재 약 270기에서 2030년에는 약 550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팰컨9 등 재활용 가능한 발사체의 등장으로 위성 발사 비용이 과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천문학적인 비용 때문에 국가 주도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던 우주 산업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스페이스 데이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위성 정보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과 의사결정 지원 등을 목표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위성 정보의 다양화 및 부가가치화로 공공·민간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439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누리호 시험발사를 계기로 장기적으로 국내에서 발사체 기술이 성공적으로 확보되면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국내에서) 발사체 기술이 확보된다면 국내에서 발사가 가능해지고 가격도 더욱 저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KT는 공직자와 시민이 문자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는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경기 수원시에 전국 최초로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에게 통지서 같은 행정문서를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시민이 답장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는 PDF 문서를 이미지 파일로 바꿔 문자로 보내는 기능도 지원한다. 또 민원인이 보낸 문자를 자동 통계화해 공직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비스를 도입하면 문서 발송 비용이 줄어든다. 등기로 행정문서를 보내면 건당 2800원이 들지만, 양방향 문자 서비스 비용은 건당 88원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리보핵산(RNA) 기반의 유전자 치료 신약 개발 기업인 알지노믹스는 최근 372억 원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액을 포함해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609억 원에 이른다. 국가신약개발과제 등을 통해 정부출연 연구비 80여억 원도 수주했다. 알지노믹스는 리보핵산 치환효소라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질병을 유발하는 표적 RNA를 제거하고 제거된 자리에 치료의 기능을 맡는 정상적인 RNA를 생성하는 기능을 구현한다. 회사는 이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간암, 교모세포종, 알츠하이머, 유전성 망막색소변성증 등 난치병을 대상으로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내년 상반기 중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 세계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여행 테크기업인 타이드스퀘어와 손잡고 ‘카카오T 항공 국제선’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T 항공 국제선은 전 세계 모든 노선의 항공권 검색, 예약, 발권 서비스와 더불어 출발지에서 공항까지 이동하기 위한 교통수단 호출 및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 공항으로 이동하려는 이용자는 택시, 버스, 기차 등 원하는 이동 수단을 선택해 호출하거나 예약할 수 있으며 자가용 이용자는 공항 주차와 발레파킹 서비스 등의 편의 기능을 누릴 수 있다. 김포공항의 경우 주차 요금 및 실시간 주차 현황이 안내되며 발레파킹 사전 예약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인천공항의 주차 서비스는 올해 안에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공항 도착 시 연계 가능한 이동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LG유플러스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자산화하고 이를 활용한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특화 AI 콜봇 서비스 ‘AI 가게 매니저’를 8월에 출시한다. 미리 녹음된 음성안내를 사용하는 음성 ARS와 달리 AI가 전화로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다. ‘데이터플러스’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고객특성과 이동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를 분석하고 사업전략을 수립, 실행하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와 마케팅 채널을 제공한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KT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미래 핵심 성장사업에 27조 원을 투자하고 현 임직원 규모의 절반 수준인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한다. 통신 분야(12조 원)보다 탈통신 분야 투자액(15조 원)이 더 많다. 9일 KT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역동적 혁신 성장을 위한 미래계획’을 발표했다. KT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5개년간 △네트워크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벤처·스타트업 분야에 총 27조 원을 투자한다. 네트워크 인프라 등 텔코(통신 기업) 부문에는 12조 원이 투입된다. ‘네트워크 신뢰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재난 발생 시 데이터 복구와 전산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재난복구(DR)센터를 수도권 외 지역에 추가로 구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네트워크 안정성 강화를 위해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무선서비스 등의 우회경로를 확대하는 방안도 담겼다. 지난해 통신장애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떨어진 네트워크 신뢰성을 회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5세대(5G) 네트워크 등과 결합된 차세대 인프라와 6세대(6G) 핵심 기술도 선제적으로 연구개발할 방침이다. KT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인공지능(AI), 로봇, 클라우드, 미디어·콘텐츠 등 디지코 분야에도 12조 원이 투입된다. AI 기반 콜센터인 AI콘택트센터(AICC) 등 주력 신사업에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영상 AI, CCaaS(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콘택트센터), 초거대 AI사업을 발굴한다. 올해 4월 KT클라우드를 독립법인으로 분사시킨 KT는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프라에도 1조7000억 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출시한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 서비스를 필두로 AI 인프라에 투자하고, AI 플랫폼 및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에도 약 2조6000억 원이 투입된다. 스튜디오지니 등 미디어 계열사의 콘텐츠 제작을 고도화하고 기획, 제작, 유통, 서비스 등 미디어 밸류체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KT는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에도 역량을 결집하고 유망한 벤처·스타트업에도 5년간 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T는 5년간 약 2만8000명의 인재를 직접 고용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KT그룹 계열사 전체 임직원(약 5만6000명)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KT는 지난해부터 AI서비스 개발자와 디지털전환(DX) 컨설턴트 양성을 위한 청년 AI인재 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을 운영해오고 있다. 1기 과정에서 200명의 인재를 배출해 40명이 KT에 채용됐는데, 향후 5년간 이 과정을 통해 약 5000명의 디지털 인재가 집중 양성된다. 회사 측은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디지코로서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초연결 인프라와 디지코 영역 등 적극적인 미래 투자와 디지털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 핵심 산업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정부가 기업 주도의 민관 프로젝트를 통해 2027년까지 디지털 인재 9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NHN 사옥에서 열린 ‘민관 협력 디지털 인재 양성 선포식 및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재 양성 지원 목표를 공개했다. 이번 선포식과 간담회는 산업계 디지털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과정설계·교육·채용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6대 프로젝트에 1109억 원을 투입해 약 1만 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2027년까지 총 9만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산업계의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신속하고 과감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인재 발굴부터 체계적인 육성, 후속지원까지 재능사다리를 만들어 우수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SK브로드밴드가 세계 최초로 국가기간통신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의 암호기술은 양자컴퓨터의 등장과 같이 공격자의 능력이 향상될수록 해킹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양자암호통신은 불확정성, 중첩, 복제불가 등 빛의 양자적 성질을 이용해 안전한 보안수준을 갖췄다. 이번 기술 적용으로 국가통신망 도청 등의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특히 국가기밀사항이나 개인정보 등에 대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고 SK브로드밴드 측은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기술을 국내 최장인 800km에 걸쳐 적용했다. 그동안 구축된 대부분의 양자암호망은 구간당 30∼70km에 불과했다. 중계기술의 한계로 이보다 먼 거리를 전송할 경우 대규모 양자암호망 구성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국가융합망 각 구간을 약 30개의 양자중계기로 손실 없이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해 800km에 달하는 전국망 규모 양자암호망 적용에 성공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 말 최종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구영 SK브로드밴드 공공담당은 “차세대 양자암호망 구축이라는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공솔루션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KT가 인공지능(AI) 연구포털 ‘지니랩스’를 열고 개방형 AI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KT는 여러 기업들과 기술협력을 맺고 개발한 AI 기술들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니랩스를 개발했다. 지니어스 홈페이지는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AI 기술을 확인 및 시연할 수 있는 ‘AI 테크 스페이스’ △KT의 AI 프로젝트와 사업들에서 수집한 학습데이터를 제공하는 ‘AI 데이터 허브’ △KT와 AI 스타트업이 함께 개발한 API를 사용하고, 품질을 비교·테스트할 수 있는 ‘AI 에코 스페이스’로 구성된다. KT는 지니랩스에 AI 스타트업과의 제휴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AI 기술을 공개하며 누구나 AI 연구개발에 자유롭게 참여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넥슨이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개발을 본격화한다. 넥슨은 8일 진행한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NFT 중심의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최초 공개했다. 강대현 넥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조연설에서 “최근 블록체인 하면 코인과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만 떠올리지만, 산업 초기의 불완전한 모습만 보고 단정 짓기보다는 가능성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온라인 게임의 닫힌 생태계를 열린 생태계로 확장·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공적인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투명하게 공개된 규칙’ ‘열린 생태계’ ‘기여에 따른 보상’ ‘가치의 저장과 이동’이라는 특성에 맞는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며 “넥슨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블록체인과 NFT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메이플스토리 IP를 기반으로 한 넥슨의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NFT 중심 생태계다. 첫 타이틀이 될 ‘메이플스토리 N’은 원작 IP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PC 기반의 신규 글로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메이플스토리 N은 기존 ‘메이플스토리’에서 현금 등을 통해 아이템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캐시숍이 없다. 그 대신 이용자들이 오롯이 게임 플레이를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고 NFT화할 수 있으며, 그 소유권을 기반으로 게임 내 경제를 만들어나가게 된다. 경제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는 생태계 기여자들과 넥슨에 보상으로 분배된다. 넥슨은 PC와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 제작 샌드박스 플랫폼 ‘MOD N’(가칭)도 준비 중이다. ‘MOD N’에서는 메이플스토리 NFT뿐만 아니라 외부 NFT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게임 개발이 가능하며, 본인이 만든 게임의 인기에 따라 유니버스 내 기여도가 측정되고 이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서 획득한 NFT를 기반으로 게임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N SDK’, 모바일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한 ‘메이플스토리 N 모바일’ 등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강 COO는 “NFT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게임을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에 전방위적으로 활용처를 확장하는 동시에,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안에 외부 NFT가 들어올 수 있는 융합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LG유플러스는 서울 지하철 8호선의 ‘스마트스테이션’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8호선 스마트스테이션 구축은 18개 역사에서 운용하던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능형 CCTV와 3차원(3D) 맵을 통해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역사 내 승객의 움직임과 사고 현황을 역무원이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해 역사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보안장비 제조사 하이트론 컨소시엄은 △8호선 18개 역사를 가상공간에 재현하는 디지털트윈 △역사 내 사각지대를 해소한 지능형 CCTV △화장실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장시간 머무르거나 쓰러지는 승객의 안전사고를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구축했다. 이렇게 마련된 스마트스테이션을 통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정보를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게임에 등장하는 OST(오리지널 사운트 트랙)를 주제로 한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기록한다. 게임 설정을 이용한 드라마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블록버스터로 제작된다…. 게임 지식재산권(IP)이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무한 확장하고 있다. 하반기 대형 신작을 줄줄이 예고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은 IP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는 모양새다. 3일 스마일게이트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자사 대표 IP ‘로스트아크’의 OST 콘서트 ‘디어 프렌즈’를 개최했다.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 공연에서는 안두현 지휘자, 왕용범 연출가가 이끄는 KBS 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비롯해 재즈, 오페라,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게임 주요 장면에 등장한 OST 29곡이 연주됐다. 예매 시작 약 1분 만에 1200석 전석이 매진됐다. 넥슨은 지난달 ‘게임과 전통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대표 IP인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와 다양한 전통 예술을 접목한 공연을 선보였다. 게임 IP를 활용해 예술 창작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공연에서 넥슨의 주요 IP들은 씻김굿, 마당놀이, 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전통 예술과 접목돼 관객을 만났다. 공연뿐 아니라 드라마 등 영상물 제작도 활발하다. 특히 최근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OTT 플랫폼과 손잡고 대형 블록버스터로 제작되기도 한다. 올해 상반기 마이크로소프트 콘솔 플랫폼 ‘엑스박스’의 대표 IP ‘헤일로’는 미국의 OTT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동명의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제작됐다.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한 이 드라마는 티빙을 통해 이달 16일 국내 방영을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도 자사의 ‘배틀그라운드’ IP를 다양한 콘텐츠로 확대시킨 ‘펍지유니버스’를 통해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담은 단편영화와 웹툰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7∼12월)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주요 게임사들은 웹툰, 소설 등을 활용해 새 작품의 캐릭터, 세계관 등을 선공개하고 있다. 웹툰 등 접근성이 용이한 장르를 통해 기존 유저들은 물론 새로운 이용자들도 유입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컴투스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7월 출시에 앞서 게임 주요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를 담은 웹툰 ‘선택받은 소환사’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 31일부터 1주 단위로 8부작이 연재된다. 엔씨소프트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공개에 앞서 게임의 세계관을 담은 인터랙티브 소설 ‘플레이 노블’을 2일부터 연재했다. 엔씨소프트는 소설을 시작으로 TL의 세계관, 아트, 사운드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등 2차 저작물은 기존에 게임 장르에 익숙한 유저들뿐 아니라 게임을 잘 모르는 이들도 게임에 흥미를 갖게 해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 CNS가 신청한 ‘이음 5세대(5G)’ 주파수 추가 할당이 완료됐다고 5일 밝혔다. 이음 5G는 5G 융합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특정구역(토지·건물)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LG CNS는 이번 이음 5G를 통해 주변환경 정보를 수집해 장애물을 피하면서 목적지까지 스스로 찾아가는 자율이동로봇, 4K와 8K 초고화질 비디오를 사용한 인공지능(AI) 관제 등의 지능형공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LG CNS가 신청한 주파수는 4.7GHz(기가헤르츠) 대역 100MHz(메가헤르츠) 폭이다. 과기부는 LG CNS가 계획 중인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신청한 4.7GHz대역 전체를 할당했다고 밝혔다. LG CNS의 이음 5G 주파수 할당은 올해 3월 이후 두 번째다. 과기부는 LG CNS가 최초에 할당받았을 당시와 중복되거나 유사한 사항에 대해서는 절차를 과감히 생략해 주파수를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SK브로드밴드는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함께 광산 개발을 무인화·자동화하는 ‘스마트 마이닝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 마이닝은 광산 개발 장비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사람과 장치 또는 사물 간 실시간 소통을 가능케 한다. 작업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여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SK브로드밴드는 3일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광업협회, 한국표준협회, ㈜한화 등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원자재 수급난으로 중요성이 강조되는 광물자원 자급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첨단기술을 도입해 광산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SK브로드밴드는 광산 내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스 누출이나 지진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실시간 모니터링 폐쇄회로(CC)TV 설치 및 운용을 담당한다. 원격관리 강화를 위한 통신서비스 솔루션을 컨설팅하고, 실시간 관제 시스템에 대한 유지·보수도 담당한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구글이 1일부터 자사 애플리케이션 장터(구글플레이)를 이용하는 모든 앱에 대해 사실상 ‘인앱결제’를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작한다. 구글의 정책을 따르지 않는 앱은 앱 장터에서 퇴출하겠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앱 개발사에 최대 수수료가 30%인 구글의 인앱결제를 사용하거나, 인앱결제 내 제3자 결제시스템(최대 수수료 26%)을 구축하지 않으면 1일부터 앱을 등록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제3자 결제 방식을 마련하는 대신에 아웃링크를 통한 외부결제는 금지했다. 특정 결제방식을 강요할 수 없도록 한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을 우회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치에 따라 구글플레이에 남은 모든 앱은 수익 창출을 하려면 사실상 ‘인앱결제’를 활용해야 한다. 구글의 조치에 앞서 웹툰과 웹소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등은 수수료 부담 등을 이유로 안드로이드 앱 내 디지털 콘텐츠 이용 가격을 최근 일제히 15∼20%씩 인상했다. 다만 앱이 아닌 PC 버전 등에서 결제한다면 이전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 아웃링크 결제를 금지하는 구글의 행위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실태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위법 사실을 확인할 경우 사실조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삼성SDS가 클라우드 기반의 IT운영 업무 혁신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SDS는 고객사 사이트에 파견되어 일하던 기존 IT 아웃소싱(ITO) 업무를 클라우드 시대에 맞는 원격업무 체제로 혁신하기 위해 판교 IT 캠퍼스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 사이트에서 흩어져 일하던 삼성SDS 직원 2000여 명은 판교 IT 캠퍼스에 모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운영한다. 삼성SDS 판교 IT캠퍼스는 소프트웨어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SDN 기술을 적용해 어느 곳에서나 고객사 네트워크에 접속이 가능한 업무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이와 함께 고객사 업무 시스템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전환하는 업무표준화, 개발과 운영을 병행 및 협업하는 데브옵스(DevOps) 기반의 운영업무 자동화로 ITO 업무 혁신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새 정부에서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역량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30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은 KAIST에서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인력 확보를 위한 산학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은승 삼성전자 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이광형 KAIST 총장, 박재근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학회장 등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실무인력(학사급) 양성 사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석·박사급) 사업을 내년도 예산 확보로 지원하는 내용이 논의됐다. 학사급 인력 양성을 위해 현재 KAIST에서 연 100명을 양성하는 반도체 계약학과를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 20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 50명,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 30명 등으로 확대 설치한다. 석·박사급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현재 KAIST와 UNIST에서 운영 중인 산학 협력 대학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GIST, DGIST에도 반도체대학원 또는 반도체 전공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220명 수준의 석·박사 인력 배출 규모를 향후 5년 내 연 5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 장관은 “4대 과학기술원이 산업계와 인재 양성 모델을 추진해 핵심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제1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반도체 기업인들과 새 정부 반도체 산업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올해 상반기(1∼6월) 중 새 정부의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획기적인 규제 개선과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등 기업 투자에 대한 강력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반도체 학부 정원 확대 등 과감한 인력 양성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KT 강북·강원광역본부가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의 신축 예정 아파트에 ‘KT 인공지능(AI) 청정환기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KT AI 청정환기 시스템은 아파트 실내외 다양한 공기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청정한 공기를 공급해주는 환기설비장치다. 아파트 실내외 공기 질을 리포트로 제공해주고, 사용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한 필터 교체 시기를 안내해 지속적으로 깨끗한 공기 질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공기 질에 따라 자동으로 동작해 전기요금도 최대 15% 절감할 수 있다. 창호 부착형으로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H13등급 헤파필터와 3중필터를 사용해 미세먼지를 99.9% 저감해준다고 KT는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리모컨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웹페이지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KT 기가지니와도 연동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엔씨소프트는 대학과의 활발한 산학협력으로 게임산업의 미래를 위한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KAIST와 산학협력으로 진행한 게임디자인 프로젝트의 2021년도 최우수작이 ‘2022 국제 학생 게임대회’의 ‘게임의 사회적 의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학생게임대회는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ACM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회’가 주관하는 대회다. 게임의 사회적 의미 부문은 재미뿐 아니라 교육, 의료, 도시계획, 지속가능성 등에서의 혁신과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한다. 이번에 우승한 ‘클래시 트래시 몬스터’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진과 엔씨소프트 게임 디자인랩의 실무형 피드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한 학습형 게임이다. 컴퓨터과학이나 인공지능(AI)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비전공자 학생이 자연스럽게 머신러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개발 팀은 미래에 더욱 중요해질 ‘데이터 리터러시’에 주목 머신러닝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을 해결하기 위해 게임을 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AI 연구에서도 대학들과 활발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4월에는 고려대 임희석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구축한 AI 대화 데이터 ‘포커스 데이터셋’을 공개했다. 이는 8000여 개의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 1만5000개 이상의 대화로 구성된다. 초거대 언어 모델을 사용하지 않고도 같은 성능의 대화기술 구현이 가능하다. 산학협력을 담당하고 있는 김부영 엔씨 유니버시티 센터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게임산업을 선도할 차세대 게임 연구개발(R&D) 인재들을 적극 육성하고, 미래 인재들의 도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