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

이지윤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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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기자입니다.

asap@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미국/북미32%
중동20%
국제정세20%
국제일반14%
국제정치4%
인사일반4%
경제일반2%
중국2%
인공지능2%
유럽/EU0%
  • 체중감량 열풍 美, 고단백 저칼로리 요거트 판매 불티

    최근 미국에서 오젬픽과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가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체중 감량 열풍이 커지면서 ‘고단백 저칼로리 요거트’를 찾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비만치료제 사용자들을 위한 특화 상품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 시간) “이른바 ‘오젬픽 혁명’이 불러온 다이어트 열풍 탓에 식품 업계 전반이 타격을 입었지만, 요거트 분야만큼은 오히려 순항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에게 요거트가 대체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요거트로 유명한 글로벌 식품업체 다논의 유르겐 에세르 부사장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그릭 요거트 제품군이 최근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 인터넷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다른 대표적 요거트 식품업체인 초바니 또한 지난해 요거트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9% 늘었다. 특히 제로 슈거 제품은 전년 대비 매출이 55% 늘었는데, 이는 전체 요거트 부문 매출 증가분의 37%에 해당한다. 이에 글로벌 식품업체 네슬레는 비만치료제 사용자를 위한 요거트 제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선 비만치료제 사용자가 약 3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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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비만치료제 열풍에 요거트도 덩달아 인기…이유는?

    최근 미국에서 오젬픽과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가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체중 감량 열풍이 커지면서 ‘고단백 저칼로리 요거트’를 찾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비만치료제 사용자들을 위한 특화 상품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 시간) “이른바 ‘오젬픽 혁명’이 불러온 다이어트 열풍 탓에 식품 업계 전반이 타격을 입었지만, 요거트 분야만큼은 오히려 순항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체중 감령을 위해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에게 요거트가 대체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요거트로 유명한 글로벌 식품업체 다논의 유르겐 에세르 부사장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그릭 요거트 제품군이 최근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 인터넷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다른 대표적 요거트 식품업체인 초바니 또한 지난해 요거트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9% 늘었다. 특히 설탕을 아예 넣지 않은 ‘제로 슈거’ 제품군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 슈거 제품은 전년 대비 매출이 55% 늘었는데, 이는 전체 요거트 부문 매출 증가분의 37%에 해당한다. 이에 글로벌 식품업체 네슬레는 비만치료제 사용자를 위한 요거트 제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네슬레는 지난달 “오젬픽이나 위고비를 투약하는 소비자를 위해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요거트 제품 ‘바이탈 퍼슈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선 비만치료제 사용자가 약 3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블룸버그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단을 선호하는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마트 판매대를 넘어 외식업계 전반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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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세자도 춤추게 한 스위프트 英공연

    “윌리엄 영국 왕세자가 ‘최고의 아빠’가 됐다.”(영국 BBC 방송)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6년 만에 영국 런던 공연을 개최하자 영국 왕실과 정치권 주요 인사까지 참여하며 전역이 들썩였다. 21일(현지 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오른 스위프트를 보기 위해 ‘스위프티’(스위프트 팬) 8만8000여 명이 운집했다. 공연에는 이날 42세 생일을 맞이한 윌리엄 왕세자도 모습을 드러냈다. 조지 왕자(11)와 샬럿 공주(9)를 데리고 공연에 간 그를 두고, BBC는 “이 이상으로 아이들에게 점수를 딸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날 밤 윌리엄 왕세자는 소셜미디어에 스위프트와 함께 대기실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훌륭한 저녁이었다. 스위프트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4분 뒤 스위프트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윌리엄 왕세자 가족과 찍은 셀카를 올리며 “친구(mate)여, 생일 축하한다”고 적었다. 이날 나들이에 암 투병 중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42)과 막내 루이 왕자(6)는 함께하지 않았다. 3시간 30여 분 동안 진행된 공연은 주요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거의 생중계되다시피 했다.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에는 객석에서 윌리엄 왕세자가 스위프트의 히트곡 ‘셰이크 잇 오프’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도 올라왔다. 이날 버킹엄궁은 스위프트의 공연을 기념해 그의 노래를 근위병 교대식 배경음악으로 틀었다. 올여름 스위프트는 런던(8회)을 비롯해 영국 전역에서 총 17회 공연할 예정이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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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프트 공연에 英 들썩…윌리엄 왕세자, 객석서 신나게 춤춰

    “윌리엄 영국 왕세자가 ‘최고의 아빠’가 됐다.”(영국 BBC방송)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6년 만에 영국 런던 공연을 개최하자 영 왕실과 정치권 주요 인사까지 참여하며 전역이 들썩였다. 21일(현지 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오른 스위프트를 보기 위해 ‘스위프티(스위프트 팬)’ 8만8000여명이 운집했다. 이날 공연에는 이날 42세 생일을 맞이한 윌리엄 영국 왕세자도 모습을 드러냈다. 조지 왕자(11)와 샬럿 공주(9)를 데리고 공연에 간 그를 두고, BBC는 “이 이상으로 아이들에게 점수를 딸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날 밤 윌리엄 왕세자는 소셜미디어에 스위프트와 함께 대기실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훌륭한 저녁이었다. 스위프트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4분 뒤에 스위프트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윌리엄 왕세자 가족과 찍은 셀카를 올리며 “친구(mate)여, 생일 축하한다”고 적었다. 이날 나들이에 암 투병 중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42)과 막내 루이 왕자(6)는 함께하지 않았다.3시간 30여분간 진행된 공연은 주요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거의 생중계되다시피 했다.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에는 객석에서 윌리엄 왕세자가 스위프트의 히트곡 ‘셰이크 잇 오프’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도 올라왔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무대 진행 상황과 관중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기도 했다.이날 공연에는 총선을 약 2주 앞두고 유력한 차기 총리로 꼽히고 있는 노동당 키어 스타머 대표(62)도 부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버킹엄궁은 스위프트 공연을 기념해 그의 노래를 근위병 교대식 배경음악으로 틀었다. 올 여름 스위프트는 런던(8회)를 비롯해 영국 전역에서 총 17회 공연할 예정이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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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증시, ‘노동력-내수’ 업고 무서운 질주… 中과 격차 더 커졌다

    최근 1년간 인도 주식시장이 미국 나스닥시장보다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국 증시와의 격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풍부한 노동력, 탄탄한 내수시장 등을 보유한 인도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과의 패권 갈등, 부동산 부실에 따른 경기 둔화 등에 직면하자 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대신 인도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1년간 MSCI(모건스탠리캐피털) 인도지수의 상승률이 36.2%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를 입은 정보기술(IT) 기업이 대거 속한 미국 나스닥지수의 같은 기간 상승률(30.7%)을 뛰어넘는다. 인도 주식시장은 17일 처음으로 합계 시가총액 5조 달러(약 7000조 원)를 넘겼다. 시총 5조 달러를 돌파한 나라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인도 등 5개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12월 시총 4조 달러를 넘긴 지 불과 6개월 만에 1조 달러를 늘렸다는 점에서 인도 증시가 얼마나 빠르게 몸집을 불리는지 알 수 있다. 인도 경제 또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1분기보다 7.8%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의 1분기 GDP 증가율은 5.3%에 그쳤다. 인도 상장기업의 1분기 합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인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친(親)기업 성향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최근 3연임에 성공하며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미중 패권 갈등이 심화한 후 중국에 제조기지를 뒀던 각국 대기업들은 최근 속속 인도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다. 인도는 이런 지정학적 갈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데다 영어가 통하고 생산 가능 인구가 풍부하다. 인도의 중위연령은 28.6세로 중국(39.5세)보다 크게 낮다. 반면 최근 1년간 MSCI 중국지수는 6.7%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및 소비의 더딘 회복, 미국의 반도체 규제 등으로 인한 공급망 경색, 해외 투자자에게 억압적인 사회 체계 등으로 증시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WSJ는 “인도와 중국 증시의 엇갈린 운명은 양국 경제 상황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MSCI 지수를 산출하는 모건스탠리 측은 지난달 MSCI 신흥시장 지수를 조정하며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을 늘렸다. 지난해 6월 14.3%였던 인도 비중이 19%로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중국의 비중은 29.2%에서 25.0%로 감소했다. 인도 증시의 비중 확대로 인도로 유입되는 해외 투자자금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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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새 수장에 ‘푸틴 저격수’ 뤼터 유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강한 긴장 관계를 형성하며 유럽연합(EU)의 반(反)러시아 노선을 주도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57·사진)가 올 10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새 수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2014년 취임해 임기가 여러 차례 연장된 옌스 스톨텐베르그 현 나토 사무총장은 앞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간 뤼터 총리의 사무총장 선출을 반대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이날 X(옛 트위터)에 “뤼터 총리를 지지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임기 4년인 사무총장의 선출에는 32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헝가리는 나토의 연 430억 달러(약 59조 원)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뤼터 총리의 사무총장 선출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뤼터 총리가 나토 수장에 오르면 나토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러시아를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 4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단결 및 지지를 호소하며 푸틴 대통령을 두고 “그는 ‘강한 남자’가 아니다. 과대평가할 필요 없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2014년 7월부터 본격적인 반러 노선을 걸었다. 당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17’편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친(親)러시아 성향 반군이 쏜 러시아제 미사일에 격추됐다. 사망자 298명 중 196명이 네덜란드인이어서 범국민적인 반러 여론이 형성됐다.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 3월 우크라이나와 방위조약을 체결했고, 24대의 F-16 전투기 또한 인도하기로 했다. 2010년부터 집권 중인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 최장수 총리다. 지난해 7월 이민 정책을 둘러싼 이견으로 중도우파 성향의 연정이 붕괴되자 “총선 후 새 연정이 출범하면 정계를 떠나겠다”고 했다. 넉 달 후 실시된 총선에서 그가 이끄는 자유민주국민당은 원내 제3당으로 추락했고, 극우 성향 자유당이 제1당에 올랐다. 이후 연정 구성을 둘러싼 협상 끝에 딕 스호프 전 종합정보보안국 국장이 새 총리로 지명됐다. 그는 빠르면 이달 중 취임한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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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자동차 판매 美 제치고 3위… “중동 등 신흥시장 공략 성공”

    중국이 자동차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팔린 자동차 중 17.9%가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제조사로 나타나 미국(15.2%)을 앞질렀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시장조사기관인 자토 다이내믹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의 세계 판매량은 총 1340만 대로 집계됐다. 중국에 이어 4위를 차지한 미국은 1190만 대를 팔았다. 중국 업체들의 판매량이 미국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었다. 중국은 2022년에 비해 지난해 23% 더 팔았지만 같은 기간 미국의 판매량 증가율은 9%에 그쳤다. 자토 다이내믹은 “중국 제조사들이 중동, 러시아, 아프리카 등을 겨냥해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중국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중국산 자동차를 겨냥한 통상 조치가 도입되자 중국 업체들이 신흥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여전한 강자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제조사들은 세계에서 총 2359만 대를 팔았다. 시장 점유율 29.1%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판매량 2위는 유럽(24.9%), 5위는 한국(8.5%)으로 나타났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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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새 수장에 ‘푸틴 저격수’ 뤼터 네덜란드 총리 유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강한 긴장관계를 형성하며 유럽연합(EU)의 반(反)러시아 노선을 주도해 온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57)가 사퇴 의사를 밝힌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에 이어 올 10월 나토의 새 수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그간 그의 총장 등극을 반대했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같은 날 ‘X(옛 트위터)’에 “뤼터 총리를 나토 사무총장으로 지지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임기 4년이며 연장이 가능한 나토 사무총장의 선출에는 32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헝가리는 나토가 연 430억 달러(약 59조 원)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계획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뤼터 총리의 총장 선출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뤼터 총리가 나토 수장에 오르면 나토 또한 지금보다 더 강하게 러시아를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 4월 의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단결 및 지지를 호소했다. 또 푸틴 대통령을 두고 “그는 ‘강한 남자’가 아니다. 과대평가할 필요 없다”고 독설을 퍼부었다.그는 2014년 7월부터 본격적인 반러 노선을 걸었다. 당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17’편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친(親)러 성향의 반군에게 러시아제 미사일을 맞아 격추됐다. 사망자 298명 중 196명이 네덜란드인이어서 범국민적인 반러 여론이 형성됐다.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 또한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 3월 우크라이나와 방위 조약을 체결했고, 24대의 F-16 전투기 또한 인도하기로 했다.2010년부터 집권 중인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 최장수 총리다. 지난해 7월 이민 정책을 둘러싼 이견으로 중도우파 성향의 연정이 붕괴되자 “총선 후 새 연정이 출범하면 정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넉 달 후 실시된 총선에서 그가 이끄는 자유민주국민당은 원내 제3당으로 추락했고, 극우 성향 자유당이 제1당으로 도약했다. 이후 연정 구성을 둘러싼 협상이 오랫동안 이어졌고 지난달 말 딕 스호프 전 종합정보보안국 국장이 새 총리로 추대됐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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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전시내각 해체… 美압박에 극우인사 제어나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쟁을 개시한 직후 긴급 구성했던 전시내각을 16일 해체했다. 중도 성향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가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책에 반발하며 9일 전시내각을 탈퇴한 지 8일 만이다. 간츠 대표가 나간 자리에 자신들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해 온 극우 인사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등을 제어하기 위해 네타냐후 총리가 전시내각 자체를 없앴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전시내각을 공식 해체했다”고 밝혔다. 전시내각은 네타냐후 총리, 간츠 대표,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3인으로 구성됐으며 전쟁 중 국가의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했다. 전시내각이 해체되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관련 민감한 현안을 갈란트 장관, 차치 하네비 국가안보보좌관, 론 더머 전략장관 등이 참여한 소규모 회의에서 논의하고, 최종적으로 내각의 일부인 국가안보회의에서 추인받는 형식을 취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망했다. 중도파를 대표하는 간츠 대표의 탈퇴로 전시내각의 상징성은 이미 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반기지 않는 일부 극우 인사들이 전시내각 참여 의사를 강하게 밝히자 네타냐후 총리가 내각 해체라는 승부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11월 미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네타냐후 총리에게 강하게 휴전을 압박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강경책만 고수할 경우 미국산 무기의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행정부와의 관계가 더 틀어질 것을 우려해 극우 인사의 영향력 제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벤그비르 장관과 스모트리히 장관의 요구를 들어줬다면 미국과의 긴장 수위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벤그비르 장관과 스모트리히 장관은 줄곧 자신들을 전시내각에 참여시켜 달라고 주장했다. 특히 벤그비르 장관은 13일 네타냐후 총리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총리가 전쟁 발발 후 8개월간 비밀리에 국정을 운영했다”며 반드시 자신을 포함시키라고 촉구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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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 우위 美연방대법원, ‘먹는 낙태약’ 접근 제한 소송 기각

    11월 미국 대선에서 낙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미 연방대법원이 먹는 낙태약에 대한 접근을 제한해 달라며 보수 의료계 단체 등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이번 판결은 2022년 6월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1973년)을 폐기한 이후 첫 낙태 관련 심리로 관심을 모았다. 연방정부 차원의 낙태권을 되살리겠다고 공약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즉각 환영했다. 연방대법원은 13일(현지 시간) 먹는 낙태약 ‘미페프리스톤’ 접근을 쉽도록 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결정을 무효로 해 달라는 보수 의료계 단체 및 의사들의 소송을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연방대법원은 “원고는 강압에 의해 미페프리스톤을 처방한 적도 없다”며 FDA의 결정으로 어떤 피해를 봤는지 입증하지 못해 소송 자격이 없다는 점을 기각 사유로 밝혔다. 미페프리스톤은 미국에서 널리 쓰이는 먹는 낙태약으로, FDA가 2000년에 사용을 허가했다. 보수 의료계 단체 등은 로 대 웨이드 판결 폐지로 연방정부 차원의 낙태권이 폐기되자 FDA가 미페프리스톤 사용을 허가한 데 이어 2016년, 2021년 원격진료와 우편을 통해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한 점을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다. 먹는 낙태약 사용을 어렵게 해달라는 게 소송의 취지였다. 연방대법원은 “사법부가 대정부 불만을 처리하는 창구는 아니다”라며 “정치와 민주제도의 몫으로 남겨둘 문제도 있다”고 했다. 원고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법적 다툼에 뛰어들었다고 본 것이다. 현재 연방대법관 9명 중 6명은 보수 성향이다. 연방대법원은 보수 우위 구조에서 2022년 6월에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고 낙태 허용 여부를 주(州) 정부 판단에 맡겼다. 그 결과 미 50개 주 가운데 21개 주에서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페프리스톤은 낙태가 금지된 주에서도 우회 처방이 가능해 법의 회색지대에 있다”고 전했다. 보수 단체가 미페프리스톤 접근을 막으려고 행동에 나선 배경이다. 낙태권은 미 대선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환영 성명을 내 “(야당) 공화당이 낙태 금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극단적이고 위험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페프리스톤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이날 공화당 하원의원 모임에서 트럼프가 낙태권에 대해 ‘민주당에 정치적으로 유리한 이슈’라며 입단속을 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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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유권자를 만나다]②공화 지지층 “트럼프 유죄 평결, 법치 무너뜨린 역겨운 정치공작”

    전 세계 곳곳에서 대선과 총선이 치러지는 ‘2024 슈퍼선거의 해’의 최대 행사인 11월 5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이 약 넉 달 반 앞으로 다가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의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지지율만 봐서는 3억3000만 명의 미국인이 왜 고령, 사법 리스크 등에 동시에 직면한 두 사람을 지지하는지, 왜 지지하지 않는지 등을 명확히 이해하기가 어렵다.이에 동아일보는 지지 정당, 성별, 나이, 인종, 직업, 거주지역이 다양한 미 일반 유권자 9명을 최근 약 한 달 간에 걸쳐 심층 인터뷰했다. 지면의 한계로 다 싣지 못한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지지 후보별로 3회에 걸쳐 온라인 기사로 상세하게 전달한다. 유권자별 ①~⑧ 공통질문 가운데 답을 듣지 못한 질문은 제외했다. 두 번째 순서로는 트럼프의 유세를 ‘맨 앞줄’에서 지키는 팬클럽 ‘프론트 로우 조스’의 공동대표 샤론 앤더슨(68·여), 보수성향 정치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존 실크(54·남), 공화당 지지 비영리단체 ‘더 아메리카 프로젝트’의 설립자 패트릭 번(62·남) 등 공화당 지지자 세 명의 이야기를 들었다. 〈시리즈 안내〉美 유권자를 만나다 <1> 바이든 지지자 3인美 유권자를 만나다 <2> 트럼프 지지자 3인美 유권자를 만나다 <3> 바이든-트럼프 거부하는 3인공화당 지지자들은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는 ‘안보’, 특히 국경 강화를 꼽았다. 불법 이민을 단호하게 막아야 한다는 트럼프의 주장이 실제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주요 슬로건인 ‘미국 우선주의’에 대해서도 절대적인 신뢰를 보였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바이든 행정부가 달러를 너무 많이 찍어냈다는 데에 큰 우려가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30일 트럼프가 뉴욕주 법원에서 ‘성추문 입막음’ 사건과 관련해 34개 혐의 모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샤론 앤더슨(68·여) 씨앤더슨 씨는 자녀 5명과 손주 7명을 둔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은퇴한 교직원으로 스스로를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사는” 중산층으로 표현한다. 차에 캠핑용 침대를 싣고 다니면서 ‘프론트 로우 조스’ 회원들과 따라다닌 트럼프 집회가 50회를 훌쩍 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공화당 전당대회의 대의원으로 뽑혔다.①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 = “트럼프는 억만장자고 원하는 걸 다 가진 사람인데도 국가의 미래를 위한 싸움에 뛰어들었다. 트럼프는 나라를 바꿀 줄 아는 유일한 사람이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참석한 집회 중 제일 재미있었던 것을 하나만 고를 수가 없다. 했던 말을 또 해도 흥미진진하고 들뜬다.”② 바이든에 대한 평가 = “바이든은 국가의 파괴자이며, 사람들과 공감할 줄도 모르는 사람이다. 모든 국가지도자는 자기 나라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지만, 바이든은 남의 나라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트럼프와 바이든은 1000% 다른 사람이다. 트럼프 집회에는 수만 명이 몰려들지만, 바이든 연설엔 20명 모으기도 힘들 것이다.”③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 = “국경 보안과 국방력 강화다. 특히 국경 개방은 우리의 안전과 삶을 위협한다. 물론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지만, 누가 이 나라로 들어오는지는 알아야 한다. 불법 이민자가 몰려드는 현 상황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던 다른 이민자들에게 너무 불공정하고 모욕적이다. ”④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 “4년 전보다 무너졌다.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식료품부터 임금까지 모든 물가가 영향을 받았다. 바이든은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지 못했다. 지금 생겨나는 것은 코로나 때 사라졌던 일자리들이 다시 생겨난 것뿐이다.”⑦ 트럼프의 유죄평결에 대한 평가 = “놀랍진 않았다. 뉴욕주 법원의 배심원단이니 전부 민주당 성향으로 구성됐을 것이고, 양측 근거를 충분히 보지도 못했을 테니까. 사법 절차 전체가 손상되었기 때문에 평결이 얼마나 타당했는지도 판단할 수 없다. 아마 항소심에서 뒤집힐 것이다.”⑧ 자신의 인종이 지지 후보 선택에 미친 영향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 대선에선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민주당에 기울었을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들을 국민이 아니라 조종 대상으로서 여긴다. 반면 트럼프는 인종이나 성별, 경제적 지위에 상관없이, 모두를 위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려고 한다.”존 실크(54) 씨보수 언론단체를 표방하는 ‘써틴 폭스(ThirteenFox)’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8년 동안 미 육군에서 복무한 베테랑이자 기독교인이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태생이며 현재 아내, 아들(사진)과 테네시주 동부의 산자락에 거주하고 있다.①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 = “내가 트럼프에게 매력을 느낀 이유는, 그가 (선명한 보수주의자였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만큼이나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나는 늘 작은 정부, 강력한 국방력, 책임과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② 바이든에 대한 평가 = “바이든은 대통령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는 누군가의 지시를 받는 바지사장(figurehead)에 불과하다. 그는 실수를 연발하고 무능하며 신뢰할 수 없는 바보다. 우리는 실제로 이 나라를 이끄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른다.”③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 = “최우선 과제는 전 세계에서 미국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군대를 강화하고 국경을 폐쇄해야 한다. 현재의 군대는 ‘정치적 올바름’ 때문에 약해졌다. 군대는 싸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성별 연구나 사회 개혁 프로그램을 적용할 대상이 아니다.④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 “현재 미 경제는 4년 전보다 매우 나빠졌다. 화석연료 생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미국은 더 이상 에너지 독립 국가가 아니다. 정부지출은 통제 불능 상태인데도 정부가 점점 더 많은 돈을 빌리고 찍어내면서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있다. 식료품에서 200달러나 써도 물건 몇 개도 사지 못하는 시대다.”⑤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평가 = “미국은 항상 이스라엘을 지원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유일한 대표적 민주주의 국가이자 미국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스라엘에게는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권리가 있다. 민간인 희생자를 발생시키긴 하지만 이 전쟁은 정당하다.”⑥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정책에 대한 평가 = “우크라이나는 이스라엘과 달리 매우 부패한 국가다. 그들은 우리에게 수십억 달러를 가로채고 있다. 우리나라에 노숙자로 전락한 참전용사가 없어질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의 돈이 지원되지 않기를 바란다.”⑦ 트럼프 유죄 평결에 대한 평가 = “트럼프가 받은 유죄 평결은 법과 원칙이 아닌 정치적 요인에 의해 내려졌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정권에서 유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적 성향이다.”⑧ 자신의 인종이 지지 후보 선택에 미친 영향 = “우리의 표를 결정하는 것은 인종이 아니라 경험과 소신이다. 나는 백인이지만 어렸을 땐 가난한 동네에서 흑인 친구들과 자랐고 군에서도 다양한 인종과 함께 생활했다.”패트릭 번(62) 씨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사업가 출신이며 과거 중국 베이징에서 유학했다. 현재 ‘더아메리카프로젝트’라는 보수 성향 비영리단체를 운영한다. ①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 = “트럼프를 뽑아야 미국이 공산주의자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나는 2020년 대선은 조작됐다고 100% 확신한다. 나는 트럼프라는 개인을 지지한다기보다는, 부패한 선거를 부정하고 선거제도를 투명하게 만들려는 사람이다. 또한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는 자유주의자다. 나를 음모론자로 몰아가는 미국 언론이야말로 선거를 부정하는 세력이다.”② 바이든에 대한 평가 = “바이든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③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 = “미국은 70년간 세계에 선거 등 민주제도를 전파했지만 이제 우리 선거에는 투명성이 하나도 없다. 신뢰도도 바닥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 제도 개혁이다.”④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 “바이든은 화폐를 찍어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든다. 물가 상승률이 많이 낮아졌지만 그건 미국이 기축통화 지위를 이용해 우리의 인플레이션을 다른 국가에 전가하기 때문이다.”⑤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정책에 대한 평가 = “바이든 행정부는 ‘전쟁 중인 미국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한다’는 근거 없는 통념을 쉽사리 믿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부추겼다고 생각한다.”⑥ 트럼프 유죄 평결에 대한 평가 = “트럼프 유죄 평결은 완전히 틀렸다. 옛 소련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 치하, 바나나 공화국(제3 세계를 비하하는 말)’ 등에서나 일어날 일이다. ‘캥거루(불합리한) 법원’의 ‘캥거루 판사’가 내린 ‘캥거루 판결’로 미 법치주의 전통에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트럼프가 유죄 평결을 받은 행위는 그의 집권 전에 벌어진 경범죄에 불과하다. 현직 대통령과 맞붙을 사람에게 선거를 앞두고 이런 짓을 하는 것은 매우 역겹다.”홍정수 기자 hong@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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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美 코앞 쿠바에 핵잠… 美, 구축함-초계기 급파

    미국의 코앞인 쿠바 수도 아바나에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탑재한 러시아 함대가 정박하면서 일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해군은 구축함과 초계기 등을 인근으로 급파해 러시아 견제에 나섰다. 아바나는 미 최남단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와 불과 160km 떨어져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고르시코프 제독함, 카잔 핵잠수함, 카신 유조선, 예인선 등 4척으로 구성된 함대는 12∼17일 아바나항에 머물기로 했다. 12일 아바나의 명물 말레콘 방파제에는 러시아 함대를 구경하러 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리 군함이 대서양 일대에서 600km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마친 후 쿠바에 정박했다”며 훈련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국 가디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로 자리를 비운 사이 러시아군이 미국 코밑에 배치된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 해군은 구축함과 초계기 등을 남부 해역에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타임스 등은 미 군함 4척이 카잔함을 감시했고, 미 구축함과 경비함은 고르시코프함에 따라붙었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헤럴드는 미 북부사령부(NORTHCOM)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핵추진 순양함 1척, 구축함 2척 등 군함 3척, 대잠초계기 등을 일대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미 일각에서는 러시아 군함의 아바나 기항이 1962년 양국이 핵무기 사용 직전까지 갔던 ‘쿠바 미사일 위기’를 연상시킨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무기 이전 시도 등 특이점이 포착되지는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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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식품 美진입 이끈 H마트, 미국인의 밥상 바꿨다”

    “H마트가 미국인의 밥상을 바꿨다.” 지난해 미국에서 신라면이 5억 개 넘게 팔린 가운데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 시간) ‘K라면 신드롬’의 산실(産室)로 한국계 유통기업 ‘H마트’를 지목했다. 한국 식품이 미국 주류 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미 전역에 점포를 보유한 H마트가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NYT는 이날 “H마트를 그저 ‘이국적인 식료품 가게’라고 칭하지 말라”면서 “아시아계 식료품점은 이제 틈새사업이 아닌 문화현상”이라고 분석했다. H마트는 경북 예천 출신인 권중갑 회장이 1982년 뉴욕 퀸스에 낸 260m²(약 80평) 크기의 식료품 가게에서 출발했다. 현재는 미국 전역에 점포 96개를 둔 기업 가치 20억 달러(약 2조7000억 원) 수준의 종합 유통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미국 내 아시아계 인구가 크게 늘며 H마트의 성장에 한몫했다. 1980년 아시아계 비중은 미 전체 인구의 1.5%(약 350만 명)에 불과했지만 2020년 7.2%(약 2400만 명)로 급증했다. 비(非)아시아계 손님도 많다. 브라이언 권 H마트 회장은 “최근 손님 3명 중 1명은 비아시아계”라고 밝혔다. 틱톡,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한국 음식 콘텐츠가 크게 유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NYT는 “이제 대학 기숙사, 라틴계 주점, (아시아계 인구가 적은) 중부 월마트에 라면이 없으면 이상하다”고 전했다. 아직 미국 전체 유통업계에서 H마트 등 한인 마트의 점유율이 1%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즉 점유율 비중은 낮지만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 됐다는 의미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이 미국 내 아시아계 슈퍼마켓에 먼저 입점한 후 주류 유통업체의 눈에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유명 유통업체 ‘홀푸드마켓’의 에롤 슈와이저 전 부대표는 아시아계 마트가 유행의 최첨단(vanguard)에 있다고 호평했다. 현재 월마트, 코스트코 같은 미 대표 유통업체에서는 한국 라면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농심은 2018년 월마트 납품을 시작한 당시 2억2500만 달러였던 북미 매출이 2022년 4억9000만 달러(약 6750억 원)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 등의 인기에 힘입어 1분기(1∼3월)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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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1위도 H마트 시장조사”…미국인 밥상 바꾼 H마트

    “H마트가 미국인의 밥상을 바꿨다.”지난해 미국에서 신라면이 5억 개 넘게 팔린 가운데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 시간) ‘K-라면 신드롬’의 산실(産室)로 한국계 유통기업 ‘H마트’를 지목했다. 한국 식품이 미국 주류 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미 전역에 점포를 보유한 H마트가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NYT는 이날 “H마트를 그저 ‘이국적인 식료품 가게’라고 칭하지 말라. 미국 유통업계를 뒤흔들고 있다”고 호평했다.H마트는 경북 예천 출신인 권중갑 회장이 1982년 뉴욕 퀸스에 낸 260m²(약 80평) 크기의 식료품 가게에서 출발했다. 현재는 미국 전역에 점포 96개를 둔 기업 가치 20억 달러(약 2조7000억 원) 수준의 종합 유통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미국 내 아시아계 인구 또한 크게 늘며 H마트의 성장에 한 몫했다. 1980년 아시아계 비중은 미 전체 인구의 1.5%(약 350만 명)에 불과했지만 2020년 7.2%(약 2400만 명)로 급증했다. 손님 대부분이 한국계일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비(非)아시아계 손님도 많다. 브라이언 권 H마트 회장은 “최근 손님 3명 중 1명은 아시아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틱톡,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한국 음식 콘텐츠가 크게 유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NYT는 “이제 대학 기숙사, 라틴계 주점, (아시아계 인구가 적은) 중부 월마트에 라면이 없으면 이상하다”고 전했다. 비록 미국 유통업계에서 H마트 등의 점유율이 여전히 1%를 넘지 못하지만 업계에서는 “선두 기업들이 시장조사하러 H마트에 꼭 간다”는 말이 나온다. 라면이 미국인의 주식(主食)으로 등극한 과정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아시아계 슈퍼마켓에 입점한 덕분에 미국 주류 업체들의 눈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미 유통업계 8위 ‘홀푸드마켓’의 부대표를 지낸 에롤 슈와이저도 “아시아계 마트가 최첨단(vanguard)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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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가 만든 ‘테라파워’, 美서 첫 SMR 착공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테라파워’가 미국 내 첫 SMR 건설을 시작했다. 2022년 SK㈜와 SK이노베이션은 총 2억5000만 달러(약 3444억 원)를 테라파워에 투자했다. 테라파워는 10일(현지 시간) 북서부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착공식을 열고 공사에 돌입했다. 착공식에는 게이츠 창업자,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마크 고든 와이오밍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안전하고 풍요로운 탈(脫)탄소 에너지를 향해 한 발짝 나아갔다”며 이 SMR이 미 에너지산업의 미래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SMR은 2025년 문을 닫는 화력발전소 터에 들어선다. 2030년부터 상업 운전에 돌입해 2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45MW(메가와트)급 전기를 생산하기로 했다. 약 40억 달러(약 5조5000억 원)의 건설비 중 절반은 미 에너지부가 지원한다. SMR은 기존 원전보다 크기 및 발전 용량이 작은 원전으로 안정성이 높아 기존 원전의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설 시간 및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고 주민 반발 또한 적은 편이어서 각국이 개발 및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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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정구성 어때요” “신뢰 잃은지 오래” 총리 등 참가 ‘정치 구애’ 리얼리티쇼

    “또 헛소리하려고 왔구먼.” 입소 첫날 숙소 현관문으로 걸어오는 출연자 A 씨를 보며 B 씨가 혼잣말을 했다. B 씨는 원래 알던 사이인 A 씨를 업신여긴다. A 씨가 ‘뜬구름 잡는 이념 싸움에 몰두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밤 두 사람은 모닥불 앞에서 우연히 만났다. 무리에서 겉돌던 A 씨가 못내 신경 쓰였는지 B 씨는 “왜 혼자 이러고 있냐”며 말을 걸었다. 둘의 대화는 A 씨의 “우리는 결국 함께할 운명”이라는 구애로 끝났다. 출연자 간 지독한 인연은 마치 연애 리얼리티쇼에 나올 듯한 소재지만 이 프로그램은 벨기에 정치 지도자 7명이 출연한 4부작 정치 다큐멘터리 ‘콘클라베’다. A 씨는 9일 치러진 벨기에 총선에서 원내 제2당으로 올라선 극우 ‘플람스 이익’의 톰 판흐리컨 대표, B 씨는 제1당 중도 우파 ‘플람스 새연합’의 바르트 더베버르 대표다. 선거 사흘 전인 6일 종영한 이 방송은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벨기에 일간 더스탄다르트는 “정치인들은 본래 훌륭한 연기자지만 24시간 돌아가는 카메라 앞에서 미묘한 표정과 기류까지 숨기지는 못했다”고 호평했다. 콘클라베는 벨기에 민영 VTM 방송이 “토론회장에서 꺼내놓지 않는 속마음을 들어보고 싶다”고 정치권에 제안하자 알렉산더르 더크로 총리 등 중진 정치인 7명이 화답하며 추진됐다. 이들은 올 4월 수도 브뤼셀에서 110km 떨어진 울창한 숲속 성(城)에서 주말을 함께 보냈다. 함께 요리하고 산책하는가 하면 끼리끼리 일대일 대화를 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연애 리얼리티쇼 형식이 벨기에 정계 모습을 담기에 적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벨기에는 네덜란드어를 쓰는 북부와 프랑스어를 쓰는 남부로 나뉜 데다 지역 안에서도 정당이 다양하다. 매번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정당 4∼7개가 합종연횡하다 보니 정당 간 구애가 일상화됐다. 방송에서 ‘플람스 새연합’의 더베버르 대표는 더크로 총리에게도 러브콜을 받았다. 둘은 2020년 연정 수립 협상이 와해된 뒤 4년 만에 마주앉았다. 더크로 총리는 “다음번 연정에 참여해 달라”고 설득했지만 더베버르 대표는 “우리 사이는 신뢰를 잃은 지 오래”라며 “후회할 말을 하지 말자”며 자리를 떴다. 더베버르 대표와 판흐리컨 대표는 어떻게 됐을까. 두 정당은 인구 1100만 명 중 약 60%를 차지하며 경제적으로 발전한 북부의 분리 독립을 지향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강력한 연정 파트너로 꼽힌다. 더베버르 대표는 다른 출연자들의 끈질긴 질문에 마침내 쐐기를 박았다. “민주주의를 존중하지 않는 자(판흐리컨 대표)와는 손잡지 못한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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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설 구호 아닌 속마음 들여다봐”…연애 리얼리티 같은 벨기에의 정치연대 TV쇼

    “또 헛소리(bullshit)하려고 왔고만.”입소 첫날 숙소 현관문으로 걸어오는 출연자 A 씨를 보며 B 씨가 혼잣말을 했다. B 씨는 원래 알던 사이인 A 씨를 업신여긴다. A 씨가 ‘뜬구름 잡는 이념 싸움에 몰두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밤 두 사람은 모닥불 앞에서 우연히 만났다. 무리에서 겉돌던 A 씨가 못내 신경 쓰였는지 B 씨는 “왜 혼자 이러고 있냐”며 말을 걸었다. 둘의 대화는 A 씨의 “우리는 결국 함께할 운명”이라는 구애로 끝났다. 출연자 간 지독한 인연은 마치 연애 리얼리티쇼에 나올 듯한 소재지만 이 프로그램은 벨기에 정치지도자 7명이 출연한 4부작 정치 다큐멘터리 ‘콘클라베’다. A 씨는 9일 치러진 벨기에 총선에서 원내 제2당으로 등극한 극우 ‘플람스 이익’의 톰 판흐리컨 대표, B 씨는 제1당 중도 우파 ‘플람스 새연합’의 바르트 더베버르 대표다. 선거 사흘 전인 6일 종영한 이 방송은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벨기에 일간 디스텐다드는 “정치인들은 본래 훌륭한 연기자지만 24시간 돌아가는 카메라 앞에서 미묘한 표정과 기류까지 숨기지는 못했다”고 호평했다. 콘클라베는 벨기에 민영 VTM 방송이 “토론회장에서 꺼내놓지 않는 속마음을 들어보고 싶다”고 정치권에 제안하자 알렉산더르 더크로 총리 등 중진 정치인 7명이 화답하며 추진됐다. 이들은 올 4월 수도 브뤼셀에서 110km 떨어진 울창한 숲속 성(城)에서 주말을 함께 보냈다. 함께 요리하고 산책하는가 하면 끼리끼리 일 대 일 대화를 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연애 리얼리티쇼 형식이 벨기에 정계 모습을 담기에 적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벨기에는 네덜란드어를 쓰는 북부와 프랑스어를 쓰는 남부로 나뉜데다 지역 안에서도 정당이 다양하다. 매번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정당 4~7개가 합종연횡하다 보니 정당 간 구애가 일상화됐다. 방송에서 ‘플람스 새연합’의 더베버르 대표는 더크로 총리에게도 러브콜을 받았다. 둘은 2020년 연정 수립 협상이 와해된 뒤 4년 만에 마주앉았다. 더크로 총리는 “다음번 연정에 참여해달라”고 설득했지만 더베버르 대표는 “우리 사이는 신뢰를 잃은 지 오래”라며 “후회할 말을 하지 말자”며 자리를 떴다.더베버르 대표와 판흐리컨 대표는 어떻게 됐을까. 두 정당은 인구 1100만 명 중 약 60%를 차지하며 경제적으로 발전한 북부의 분리 독립을 지향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강력한 연정 파트너로 꼽힌다. 더베버르 대표는 다른 출연자들의 끈질긴 질문에 마침내 쐐기를 박았다. “민주주의를 존중하지 않는 자(판흐리컨 대표)와는 손잡지 못한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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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십’ 지구 귀환-‘스타라이너’ ISS 도킹… 美 민간 우주시대 활짝

    《미국 정부가 주도하던 우주 개발의 중심축이 민간으로 이양되며 ‘민간 우주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미국 우주기업 양대 축인 스페이스X와 보잉이 6일(현지 시간) 나란히 중요한 발사에 성공하면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네 차례 시도 끝에 우주선 ‘스타십’의 시험 비행 후 무사 귀환에 성공했다. 미 항공사 보잉이 개발한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도 기술 문제로 두 번 발사를 연기한 끝에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6일(현지 시간) ‘3전 4기’ 끝에 지구궤도를 비행한 뒤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스타십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우주선이다. 총 66분간의 시험 비행 성공은 우주선 상용화를 통해 반세기 만의 유인 달 탐사 및 인류의 화성 이주라는 꿈에 한발 더 다가가는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십은 이날 오전 7시 50분 미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우주 발사 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총 2단부로 구성된 스타십은 부스터 역할을 하는 발사체 1단부 ‘슈퍼헤비’ 위에 우주비행사와 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 2단부 ‘스타십’이 올려진 형태다. 약 100명을 태울 수 있다. 이날 슈퍼헤비는 고도 약 70km에서 분리돼 발사 7분 24초 만에 안정적으로 멕시코만에 연착륙했다. 이어 2단부 스타십은 지구 위 200km 이상까지 도달해 예정된 지구궤도 항로를 비행했다. 스타십은 발사 후 49분 만에 고도를 낮추며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에 성공했다. 우주선은 발사 1시간 6분 만에 폭발 없이 예정대로 인도양에 연착륙했다. 이번 비행은 완전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에 대한 머스크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십은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발생한 열로 기체 일부가 손상됐지만, 앞서 세 차례 시험 비행이 모두 폭발로 끝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무사 귀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시험 비행은 역대 가장 크고 강력하면서 완전히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에 대한 머스크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타십은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호’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X(옛 트위터)에 “아르테미스를 통해 인류를 달로 다시 보낸 후 화성으로 나아가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향후 몇 달 안에 3번 이상의 시험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스타라이너’ 3번째 시도서 ISS 도착스페이스X 이어 민간기업 유인 우주수송비행사들, 8일 뒤 美 서부사막 귀환 예정스타라이너 ‘정기 수송 투입’ 시금석 될듯“될 때까지 인내(perseverance)하는 것이 ‘나사(NASA·미국항공우주국)의 정신’이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부터 두 차례 발사가 취소됐던 스타라이너는 6일(현지 시간) 결국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착했다. 미국은 스페이스X에 이어 두 번째 민간 기업도 유인 우주 수송에 성공하며 ‘민간 우주시대’가 한층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나사는 이날 “스타라이너가 6일 오후 1시 34분(한국 시간 7일 오전 2시 34분)경 ISS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고 밝혔다.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 사령관(61)과 수니 윌리엄스(58)를 태우고 발사된 지 약 26시간 만이다. 미 역사상 유인 수송에 성공한 우주선은 1958년 ‘머큐리’가 처음이다. 2020년 스페이스X가 개발한 ‘크루 드래건’이 민간업체로는 최초였다. 스타라이너는 전체로는 여섯 번째에 해당한다. 스타라이너는 지난달 6일 1차 시도에서 로켓의 산소 방출 밸브에서 문제가 발견돼 발사 2시간 전 취소됐다. 1일 2차 시도 역시 발사 3분 50초 전에 취소됐다. 3차 시도는 발사에 성공했으나, ISS 도착 직전 일부 제트 추진기에 문제가 발생해 긴박한 상황에 처했다. 자동 운항 시스템을 사용하던 스타라이너는 결국 윌모어 사령관과 윌리엄스가 직접 조종해 ISS에 도킹했다. 도킹은 예정 시간보다 1시간 20분가량 늦어졌다. 윌모어 사령관 등은 8일간 ISS에 머문 뒤 지구로 돌아온다. 귀환 비행도 이번 시범 비행에서 중요한 단계다. 나사 등은 스타라이너가 설계대로 왕복 10회까지 임수 수행이 가능할지를 핵심적으로 체크한다. 스타라이너는 14일 미 서부 사막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번 비행은 스타라이너의 정기 수송 투입 여부를 판단할 중요한 시금석이다. 나사는 2014년 보잉과 42억 달러(약 5조7600억 원)에, 스페이스X와 26억 달러에 유인 수송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보잉은 기존 계획보다 15억 달러를 초과 지출했고 스페이스X와의 경쟁에서도 크게 뒤처지는 형국이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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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티 반군, 유엔 직원 9명 납치 감금…추가 억류 가능성도

    예멘을 장악해 사실상 통치하고 있는 친(親) 이란 무장단체 ‘후티’가 유엔 산하 단체 4곳 이상에 소속된 직원 최소 9명을 납치해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은 7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과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식량계획(WFP), 유엔 예멘특사 사무실 소속 직원 8명과 가족(부인) 1명이 최근 후티 반군에게 붙잡혔다”고 전했다.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로 납치된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예멘 구호단체인 모윤인권개발기구(MHRD)은 “유엔 산하가 아닌 다른 구호단체 직원들도 여러 명 억류됐다”라고 밝혔다. 직원 억류 의혹에 관해 해당 단체들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AP통신은 “후티가 유엔과 구호단체 직원들을 연이어 납치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심각한 경제난에 장기간 시달려 사회 혼란이 극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후티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란의 지원을 받아 홍해와 아덴만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 이들은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는 무력 시위라고 주장하나, 무차별 공격을 가해 홍해발(發) 세계 물류 대란을 초래했다.무장단체 후티는 후티는 1994년 예멘 북부에서 창설된 시아파 무장단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전부터 예멘 내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군사력을 집중했다. 무력 활동을 통해 예멘 인구 약 70%인 수니파의 분리 독립을 저지했으며, 2014년 수도 사나를 점령해 정부를 내쫓았다. 수니파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아파 후티는 이란 지원을 받으며 내전을 벌인 끝에 2022년 유엔 중재로 휴전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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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핑 리사와 열애설’ 프레데리크 승진…LVMH ‘지분 40%’ 지주사 전무이사로

    세계 최대 명품업체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회장의 넷째 프레데리크 아르노 시계 부문 최고경영자(29)가 LVMH 지주사 ‘피낭시에르 아가슈’의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프레데리크는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인 리사와 미국 및 프랑스 등에서 여러 차례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돼 열애설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 시간) 피낭시에르 아가슈 웹사이트에 “전무이사로 승진한 프레데리크 CEO가 LVMH 이사회에서 피낭시에르 아가슈를 대표한다”는 내용의 공시가 올라왔다고 전했다. 4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레데리크와 셋째 알렉상드르(32) 또한 장녀 델핀 디오르 CEO(49)와 둘째 앙투안 LVMH 부회장(47)에 이어 LVMH 이사회에 합류했다.프레데리크 CEO는 LVMH 산하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에 2017년 입사했다. 2020년 CEO로 승진한 후 올 초에는 LVMH 시계 부문 CEO로 또 한번 승진했다. 아르노 가문은 LVMH 지분 48%와 의결권 64%를 보유하고 있다. FT는 “75세인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최근 회장직 연령 상한을 80세로 올리며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동시에 자녀 승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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