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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니폼을 7년 만에 다시 입은 박주영(30·사진)이 주말 K리그 클래식에서 ‘컴백 경기’를 할 가능성이 보인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2일 경기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의 컨디션이 70% 정도까지 올라왔다”며 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경기에 출전시킬 뜻을 밝혔다. 최 감독은 “박주영의 기본적 자질과 동료와의 조합을 봤을 때 최적의 포지션은 전방 스트라이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골 결정력의 문제를 안고 있기에 박주영에게 그 포지션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K리그에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아 뛸 수 없는 상태다. 국제이적동의서(ITC)가 아직 발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프로 선수가 이적을 할 때는 ITC가 반드시 필요하다. 박주영의 전 소속 팀인 알 샤밥을 관할하는 사우디아라비아협회는 별다른 이유 없이 ITC 발급을 미루고 있다. 이런 경우 보름이 지나면 선수 보호를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ITC를 발급한다. 경기 전날인 3일 밤 12시 전까지 발급되면 출전이 가능하다. 박주영은 2008년 8월 30일 광주 상무전을 끝으로 해외로 진출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요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면서 리더십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이 있던 지난달 31일 만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53)은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정 회장은 “문화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정확하게 지키는 것 같다. 대표팀에서도 칭찬도 하고 긴장감도 주면서 경쟁구도를 만들었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하니 선수들도 바짝 긴장하고 잘 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무대에서 경쟁을 하려면 객관적인 우선순위를 만들어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슈틸리케 감독과 주고받은 대화 한 토막을 전해줬다. “27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1-1로 비긴 뒤 슈틸리케 감독에게 걱정스러운 말투로 ‘어떠냐’고 물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처음 뽑은 이재성과 정동호가 잘해 기분이 좋다’고 하더라. 그때 한국 감독과 외국 감독의 차이를 느꼈다. 한국 감독이었으면 무승부라는 결과에 대해 미안해하는 경향을 보였을 것이다.” 정 회장은 “언론과 팬들도 한국 감독에게 바라는 것과 외국 감독에게 바라는 것이 다른 것 같다”며 브라질 월드컵 사령탑 홍명보 전 감독에 대한 평가를 아쉬워했다. 정 회장은 “홍 감독은 지나치게 비판받았다. 누구나 공과 과는 있다. 하지만 우리가 엄청난 시간을 들여 투자해 좋은 경험을 쌓은 지도자가 갑자기 떠나게 해선 안 된다. 홍 감독에 대한 재평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과 아시아경기, 올림픽 사령탑을 거치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따고도 한 번의 대회 성적으로 ‘죄인’ 취급받는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 더이상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 축구가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K리그가 중요하다. 지나치게 승리에 집착하기보다는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축구를 해야 한다. 그래야 팬들이 몰리고 축구선수도 뛸 맛이 나 열심히 뛴다. 최근 K리그 클래식을 보니 경기도 짜임새 있어졌고 윤정환 울산 감독이 일본에서 오는 등 흥미로운 구도가 형성됐다. 이렇게 이야기와 이슈가 많아야 관심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에 각각 도전장을 낸 정 회장은 축구 외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정몽준 FIFA 부회장이 2011년 FIFA를 떠나며 국제 축구계에서 대한민국의 목소리가 약해졌다. FIFA와 AFC 집행위원에 도전하는 이유”라며 “이번에 7개국에서 FIFA 집행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AFC 집행위원은 11명을 뽑아 당선 가능성이 있는데 3명을 뽑는 FIFA 집행위원은 결과를 장담하기 힘들다. 하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AFC 총회를 위해 AFC 46개국(한국 포함) 중 북한, 내전 중인 이라크, 시리아, 예멘, 아프가니스탄 등을 제외한 40개국을 돌아다니며 선거운동을 했다. 정 회장은 5선에 도전한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에 대해 “현재 유럽을 제외한 각 대륙 연맹이 블라터 회장을 지지했다. 우리도 반대하기보다는 앞으로 4년간 블라터 회장에게서 뭘 얻어낼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국민체육진흥공단은(KSPO)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실시한 파격적 사내 인사로 관심을 끌었다. 신윤우 스포츠레저산업본부장과 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 원장, 그리고 오치정 한국체육산업㈜ 대표이사와 이명호 경륜경정사업본부장. 모두 내부 발탁 인사다. 그동안 KSPO는 외부 인사들의 영입으로 내부 반발을 많이 샀던 조직. 하지만 지난해 충남대 교수(스포츠경영) 출신 이창섭 이사장이 취임해 ‘소통 경영’을 강조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조직원들과 경영진 사이에 신뢰가 생긴 원동력이다. KSPO는 지난해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잇달아 받았다.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국민생활증진그룹) 1위, 기재부 주관 재정사업 자율 평가 4년 연속 우수 등급,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정보공개운영 우수기관 및 기록관리평가 최우수기관…. 경영실적도 최상위권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9.4% 증가한 5조9321억 원이었고, 기금 조성액은 36%가 늘어난 1조2294억 원이 됐다. KSPO의 이 같은 혁신적 경영 성과 뒤에는 이 이사장의 소통 경영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이 이사장은 △사람 중심(구성원의 역량 개발을 통한 기관 경쟁력 확보) △공감 소통(경청하는 조직 문화 확립으로 구성원 역량 결집) △신뢰 구축(고객 관점의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처리) △고객 감동(궁극적 고객인 국민의 감동 추구)의 4대 경영 방침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이 이사장은 취임 후 경영방침을 직접 설명했고 KSPO 산하 모든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했다. 주요 외부 관계자와의 소통도 강화해 효율적인 경영의 기반을 닦았다. KSPO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체육 참여율을 지난해 처음으로 50%(54.7%)를 넘어서게 했고 소외계층 지원 기금 역시 지난해에 전년 대비 66%가 증가한 786억 원을 확보해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힘썼다. KSPO는 올해도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전년 대비 30% 늘어난 1조1601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체력인증제도를 통한 과학적 체력관리로 건강 100세 시대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한국 대학축구대표팀이 ‘고려대의 네이마르’ 김건희를 앞세워 지난해 일본에 당한 ‘도쿄 참패’를 되갚았다. 한국은 29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동아일보 아사히신문 공동후원)에서 김건희가 1골 1도움을 올린 데 힘입어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해 0-6 패배를 설욕하며 역대 전적에서 5승 2무 5패로 균형을 이뤘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 유소년팀 매탄고 출신인 김건희는 ‘대학에서 경험을 쌓고 프로에 가겠다’며 지난해 고려대에 입학한 전천후 공격수다. 한국의 김재소 감독(선문대)은 “지난해의 수모를 갚기 위해 선수 모두가 패할 수 없다는 각오로 나섰다. 광복 70주년에 이겨 더 뜻깊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사진)가 대표팀 동료들과 그라운드로 뛰어 나오자 1000여 명의 팬이 차두리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차두리는 수줍게 웃으며 팬들에게 손을 들어 보였다. 31일 오후 8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은 차두리에게는 대표팀 은퇴 경기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1시간 30분간의 훈련을 마친 차두리는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많은 팬들 앞에서 대표팀 후배들과 마지막 훈련을 해 즐겁다. 팬들의 사랑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정말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누구나 꿈꾸는 대표팀 은퇴 경기를 만들어준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행복한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차두리는 “뉴질랜드 평가전은 대표팀에도 중요한 경기이다. 준비를 잘해서 승리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1년 11월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차두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이름을 날리는 등 14년간 태극마크를 빛냈다. 대표팀 후배들은 차두리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구자철(26·마인츠)은 “두리형은 한국 축구의 소중한 존재이고 늘 후배들을 아껴주는 고마운 선배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꼭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도 “두리형 은퇴 경기는 개인적으로도 특별하다. 두리형과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2년을 함께 보냈다. 두리형은 대표팀에도 많은 힘을 불어넣었다. 잊지 못할 선배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가 대표팀 동료들과 그라운드로 뛰어 나오자 1000여 명의 팬들이 차두리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질었다. 차두리는 수줍게 웃으며 팬들에게 손을 들어 보였다. 31일 오후 8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은 차두리에게는 대표팀 은퇴경기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1시간 30분간의 훈련을 마친 차두리는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많은 팬들 앞에서 대표팀 후배들과 마지막 훈련을 해 즐겁다. 팬들의 사랑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정말 팬들에게 감사 한다”고 말했다. 또 “누구나 꿈꾸는 대표팀 은퇴 경기를 만들어준 슈틸리케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행복한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차두리는 “뉴질랜드 평가전은 대표팀에게도 중요한 평가전이다. 준비를 잘해서 승리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1년 11월 세네갈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차두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이름을 날리는 등 14년간 태극마크를 빛냈다. 대표팀 후배들은 차두리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구자철(26·마인츠)은 “두리형은 한국축구의 소중한 존재이고 늘 후배들을 아껴주는 고마운 선배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꼭 승리를 선물 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도 “두리형 은퇴경기는 개인적으로도 특별하다. 두리형과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2년을 함께 보냈다. 두리형은 대표팀에도 많은 힘을 불어 넣었다. 잊지 못할 선배다”고 말했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한국 대학축구대표팀이 ‘고려대의 네이마르’ 김건희를 앞세워 지난해 일본에 당한 ‘도쿄 참패’를 되갚았다. 한국은 29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동아일보 아사히신문 공동후원)에서 김건희가 1골 1도움을 올린 데 힘입어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해 0-6 패배를 설욕하며 역대 전적에서 5승2무5패로 균형을 이뤘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 유소년팀 메탄고 출신인 김건희는 ‘대학에서 경험을 쌓고 프로에 가겠다’며 지난해 고려대에 입학한 전천후 공격수다. 한국의 김재소 감독(선문대)은 “지난해의 수모를 갚기 위해 선수 모두가 패할 수 없다는 각오로 나섰다. 광복 70주년에 이겨 더 뜻 깊은 승리다”고 말했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겠다.” 호주 아시안컵 때 조별 예선에서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던 구자철(마인츠)은 ‘미스터 솔선수범’으로 불린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기둥 구자철이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멋진 골로 3만8680명의 팬들에게 태극전사 ‘컴백 인사’를 했다. 구자철은 전반 15분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손흥민(레버쿠젠)이 날카롭게 올리자 골 지역 왼쪽 정면으로 달려들며 머리로 살짝 방향을 틀었다. 볼은 상대 수비를 스치듯 맞고 골네트를 갈랐다. A매치 46경기에서 14번째 골. 구자철은 이날 기성용(스완지시티)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투입돼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차미네이터’ 차두리(서울)의 대표팀 은퇴로 공백이 생긴 오른쪽 수비수엔 정동호(울산)가 선발 투입돼 관심을 끌었다. 정동호는 소속팀에선 왼쪽 수비를 보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오른쪽에 투입해 실험했다. 하지만 정동호는 전반 35분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참고 뛰다 결국 41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에게 자리를 내줬다. 아시안컵 활약으로 ‘군데렐라’로 떠오른 이정협(상무)도 전반 26분 공중 볼을 다투다 상대 수비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32분 기성용과 교체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때 중용했던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대신 김승규(울산)를 골키퍼로 투입해 주전 골키퍼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정동호와 윤석영(퀸즈파크 레인저스) 등 새로운 멤버가 가세한 수비라인은 이정협이 부상으로 쓰러져 있을 때인 전반 31분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어 사르도르 라시도프에게 왼쪽을 뚫렸고 조히르 쿠지보예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1-1 무승부.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 9승 3무 1패의 우세를 이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1-1 무승부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스코어다. 이정협의 부상 교체가 아쉬웠다. 정동호와 이재성(전북) 등 새로 들어온 선수와 윤석영과 김보경(위건) 등 오랜만에 대표팀에 온 선수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대표팀 선수층이 두꺼워졌다”고 평가했다.대전=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제12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이 29일 오전 11시 30분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덴소컵은 한국과 일본이 1996년 2002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권을 딴 것을 계기로 동아일보와 아사히신문이 1997년에 만든 대회다. 1972년부터 1991년까지 부정기적으로 치러지던 대학 ‘한일전’을 부활시킨 것이다. 2004년부터는 한국과 일본 대학축구연맹이 홈 앤드 어웨이로 공동 주최(동아일보, 아사히신문 공동 후원)하고 있다. 한국대학선발은 지난해 일본 도쿄 원정에서 0-6으로 당한 완패를 되갚고 자존심을 찾겠다는 각오다.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 변석화)은 22명의 정예 멤버를 확정해 천안축구센터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역대 성적에서 한국은 4승 2무 5패로 일본에 뒤지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제12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이 29일 오전 11시30분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덴소컵은 한국과 일본이 1996년 2002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권을 딴 것을 계기로 동아일보와 아사히신문이 1997년 만든 대회다. 1972년부터 1991년까지 부정기적으로 치러지던 대학 ‘한일전’을 부활시킨 것이다. 2004년부터는 한국과 일본 대학축구연맹이 홈 앤드 어웨이로 공동 주최(동아일보, 아사히신문 공동 후원)하고 있다. 한국대학선발은 지난해 일본 도교 원정에서 0-6으로 당한 완패를 되갚고 자존심을 찾겠다는 각오다.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 변석화)은 22명의 정예 멤버를 확정해 천안축구센터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역대 성적에서 한국은 4승 2무 5패로 일본에 뒤지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박태환으로 인해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관련 규정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도핑 관련 징계가 끝난 뒤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걸려 박태환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규정이 ‘이중처벌’ 조항으로 폐지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체육회는 25일 “체육회 법무팀이 관련 판례 확인 및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관련 조항이 ‘이중 제재’에 해당되는지, 이와 관련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무효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관련 조항을 무효로 볼 소지가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규정을 바꿀 것이다”고 밝혔다. 케냐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의 귀화를 추진하는 대한육상경기연맹도 이 규정의 개정을 원하고 있다. 육상연맹은 24일 실무위원장 회의를 열고 에루페의 귀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규정이 바뀌지 않으면 에루페는 귀화하더라도 내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에루페는 2012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3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분37초의 국내 개최 대회 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러나 에루페는 그해 말 말라리아 예방주사를 맞은 뒤 2013년 초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불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2년간 자격정지를 받았다. 올해 초 자격정지가 끝난 에루페는 15일 열린 2015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6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6분11초로 정상에 올랐다. 스포츠전문 장달영 변호사(법무법인 에어펙스)는 “이 규정이 체육단체 개혁 분위기 속에서 급하게 만들어져 허점이 많다. 징계를 두 번 하려면 선수 인권 문제가 발생하게 돼 법리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에도 이에 대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악법도 법이지만 잘못된 규정은 바로잡아야 한다. 체육회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양종구·스포츠부 차장 yjongk@donga.com}
박태환으로 인해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관련 규정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도핑 관련 징계가 끝난 뒤 3년 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걸려 박태환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규정이 ‘이중처벌’ 조항으로 폐지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체육회는 25일 “체육회 법무팀이 관련 판례 확인 및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관련 조항이 ‘이중 제재’에 해당되는지, 이와 관련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무효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는 지 확인할 것”이라며 “관련 조항을 무효로 볼 소지가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규정을 바꿀 것이다”고 밝혔다. 케냐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의 귀화를 추진하는 대한육상경기연맹도 이 규정의 개정을 원하고 있다. 육상연맹은 24일 실무위원장 회의를 열고 에루페의 귀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규정이 바뀌지 않으면 에루페는 귀화하더라도 내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에루페는 2012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3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분37초의 국내 개최 대회 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에루페는 그러나 그해 말 말라리아 예방주사를 맞은 뒤 2013년 초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불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2년간 자격정지를 받았다. 올해 초 자격정지가 끝난 에루페는 15일 열린 2015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6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6분11초로 정상에 올랐다. 스포츠전문 장달영 변호사(법무법인 에어펙스)는 “이 규정이 체육단체 개혁 분위기 속에서 급하게 만들어져 허점이 많다. 징계를 두 번 하려면 선수 인권 문제가 발생하게 돼 법리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 국제반도핑기구(WADA)에도 이에 대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악법도 법이지만 잘못된 규정은 바로잡아야 한다. 체육회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마린 보이’ 박태환(26)이 24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내년 3월 2일이면 자격정지가 풀려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열렸다. 하지만 금지약물 복용에 따른 징계가 끝난 뒤 3년안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의 대상이 되는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국가대표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마린보이’ 박태환(26·사진)이 불명예 은퇴라는 최악의 경우는 피했다. 박태환은 24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년 6개월 자격정지를 받음에 따라 내년 8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징계 기간이 FINA가 불시에 약물검사를 실시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돼 내년 3월 2일 끝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태환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확실하게 메달을 딸 수 있다는 경쟁력을 보여줘야만 한다. 그래야 2019년 3월 이후 국가대표에 발탁될 수 있도록 돼 있는 대한체육회의 규정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규정 제5조(결격사유) 6항은 ‘체육회 및 경기단체에서 금지 약물 복용, 약물 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 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마련된 조항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FINA 징계에 이어 이중처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박태환에게만 특혜를 줄 수 없다”면서도 “향후 법적 검토와 여론에 따라 개정할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일단 징계가 끝나기 전까지는 각종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기업 스폰서도 받지 못하면서 훈련도 대한수영연맹의 지원 없이 혼자서 해야 한다. 공공시설에서 훈련할 수도 없어 훈련 장소를 찾는 것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 3월 이후 열릴 예정인 대표 선발전에서 박태환이 현재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베이징 올림픽 직전 대표팀을 맡았던 방준영 감독은 “이번 결정이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약물 양성반응에 대한 징계로 그동안 쌓아온 명성에 흠이 됐다고 생각하면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입는다. 오히려 이번 사태를 훈련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야 좋은 결말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당초 박태환의 징계는 2년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FINA는 ‘중대한 과실이 없었다’며 6개월을 경감했다. ‘고의성이 없었다’는 한국 검찰의 수사 결과 등을 가지고 세계적인 수영 스타들을 변호했던 하워드 제이컵스 변호사(미국)가 청문회 위원들을 잘 설득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영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스폰서 확보 등 마케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FINA가 중국의 쑨양과 한국의 박태환,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가 벌이는 자유형 400m 라이벌전 카드를 버리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훌리오 세사르 마글리오네 FINA 회장과 코르넬 머르쿨레스크 사무총장이 친한파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마글리오네 회장과 머르쿨레스크 총장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 체육계 관계자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이 2012년 런던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을 당한 뒤 판정이 번복돼 결선에 진출했을 때도 이들의 힘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있었다. 박태환은 이번 징계로 지난해 아시아경기에서 획득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박탈당했다. 박태환은 아직 미지급된 약 1000만 원의 아시아경기 포상금도 받지 못하게 됐다. 한편 박태환의 소속사 팀지엠피는 이날 “도핑 양성반응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과 한결같이 응원해준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킨 점에 대해 박태환 선수 본인은 물론이고 소속사에서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태환은 이날 귀국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오전 10시 숙소에 차량을 보내줄 테니 청문회 준비를 해서 탑승하시오.” 도핑 파문을 일으킨 박태환(사진)의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는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비밀 작전 속에 펼쳐졌다. 이기흥 대한수영연맹회장 등 박태환 청문회 관계자들은 FINA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로잔에 도착했으나 청문회가 열리는 23일 오전까지도 청문회 장소를 몰랐다. 박태환 청문회가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한국 언론은 물론 스위스 언론까지 관심을 갖게 되자 이에 부담을 느낀 FINA 측에서 장소는 물론이고 관련 내용을 일절 비밀에 부쳤기 때문이다. 대신 차량을 보내 줄 테니 타고 오라는 FINA 측의 조심스러운 ‘접선’이 이루어졌다. 이날 청문회는 로잔의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박태환은 청문회 시작 두 시간 전 다른 관계자들보다 먼저 도착했다. 이날 청문회는 4시간 여 동안 진행됐다. 도핑에 관련된 선수는 물론 FINA도 청문회 이전에는 관련 내용을 함구하는 것이 관례였다. 자칫 잘못된 내용으로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킬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핑 관련 사안은 최종 징계가 확정되기까지는 이슈가 되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러나 이번 박태환 사건은 청문회 이전부터 큰 관심을 받는 보기 드문 사태로 번졌다. 이날 FINA 관계자들은 언론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철저하게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박태환 측 관계자들은 “ 그동안 박태환이 한국의 수영 유망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아시아 수영에 기여한 점을 참작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의 경우처럼 도핑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이 나오면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은 1년 6개월 정도까지 징계를 경감받지 못하면 선수생활에 치명상을 입는다. 박태환의 청문회 결과는 빠르면 2, 3일 안에 알려질 것으로 예상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마린보이’ 박태환(26·사진)이 23일(현지 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도핑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다.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개막 직전인 9월 실시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된 것에 대해 박태환이 소명하는 자리다. FINA 도핑위원회는 로버트 폭스 위원장(스위스)과 미국, 호주,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 출신 위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청문회에는 폭스 위원장과 그가 지명한 2명의 위원이 참석한다. 박태환과 국내에서 함께 로잔으로 간 변호사, 청문회를 대비해 박태환이 선임한 스위스의 도핑 전문 법률대리인도 청문회장에 들어간다. 이기흥 수영연맹회장 등 대한수영연맹 관계자와 김지영 대한체육회 국제위원장, 통역 요원도 참석한다. FINA 규정상 청문회 결과는 20일 안에 공표해야 하지만 대한수영연맹은 2, 3일이면 결정 사항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세계 스포츠계가 도핑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전망이 밝지는 않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병원의 과실로 드러났지만 박태환도 주의와 예방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FINA는 최근 러시아 수영선수 비탈리 멜니코프에게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멜니코프는 2013년 12월 덴마크에서 열린 유럽쇼트코스선수권대회 기간에 실시한 두 차례 약물검사에서 WADA 금지약물인 에리트로포이에틴 성분이 검출됐다. 이 약물은 박태환에게서 검출된 테스토스테론(S1)보다는 한 단계 낮은 S2등급이다. 박태환이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면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박태환이 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도 모두 박탈된다. 2년 이상 자격정지가 결정되면 내년 8월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1년 6개월 이하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면 올림픽 출전은 가능하다. FINA 규정에 선수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통보받은 날로부터 21일 이내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수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마린보이’ 박태환(26)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도핑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다.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개막 직전인 9월 실시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된 것에 대해 박태환이 소명하는 자리다. FINA 도핑위원회는 로버트 폭스(스위스) 위원장과 미국, 호주,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 출신 위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청문회에는 폭스 위원장과 그가 지명한 2명의 위원이 참석한다. 박태환과 국내에서 함께 로잔으로 간 변호사, 청문회를 대비해 박태환이 선임한 스위스의 도핑 전문 법률대리인도 청문회장에 들어간다. 이기흥 수영연맹회장 등 대한수영연맹 관계자와 김지영 대한체육회 국제위원장, 통역 요원도 참석한다. FINA 규정상 청문회 결과는 20일 안에 공표해야 하지만 대한수영연맹은 2~3일이면 결정 사항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세계 스포츠계가 도핑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전망이 밝지는 않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병원의 과실로 드러났지만 박태환도 주의와 예방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FINA는 최근 러시아 수영선수 비탈리 멜니코프에게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멜니코프는 2013년 12월 덴마크에서 열린 유럽쇼트코스선수권대회 기간 실시한 두 차례 약물검사에서 WADA 금지약물인 에리트로포이에틴 성분이 검출됐다. 이 약물은 박태환에게서 검출된 테스토스테론(S1)보다는 한 단계 낮은 S2등급이다. 박태환이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면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박태환이 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도 모두 박탈된다. 2년 이상 자격정지가 결정되면 내년 8월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1년 6개월 이하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면 올림픽 출전은 가능하다. FINA 규정에 선수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통보받은 날로부터 21일 이내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수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있을 때다. 당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찾아와 ‘투혼(鬪魂)’이란 두 글자를 써달라고 했다. 한국 선수들이 강력한 정신력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 유니폼에 새기겠다고 했다. 흔쾌히 써줬다. 당시 한 자당 기백만 원을 받는 유명 서예가였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기부했다. 이때 쓴 투혼은 독일 월드컵 당시 박지성의 슈팅 모습과 함께 동아미디어센터 건물에 걸개그림으로 걸려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열암(洌菴) 송정희 (사)한민족문화협회 이사장(70)은 한국 축구의 영원한 후원자다. 그때 써준 투혼은 대표팀 유니폼에 새겨져 그야말로 ‘투혼’을 불어넣고 있다. 1월 끝난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태극전사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국민들을 열광시켰다.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국민들은 태극전사들의 투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투혼은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용기를 의미한다. 한국 축구의 강인함과 고유의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한 단어다. 독일 월드컵 때 유니폼 상의 오른쪽 뒷면 하단에 새겨졌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협회 문양이 새겨진 부분의 바로 왼쪽 선수들의 심장이 닿는 안감에 자리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유니폼에는 상의 목덜미 안쪽에 새겼다. “이순신 장군께서 임진왜란 때 한 ‘사즉생(死則生) 생즉사(生則死)’은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다. 전쟁에서 너도나도 살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죽을 각오를 해야 이길 수 있다. 축구가 뭔가. 총성 없는 전쟁 아닌가. 총을 들지 않았을 뿐 국가 대 국가, 팀 대 팀이 전쟁을 벌이는 것과 같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게 정신력이다. 대한민국은 투혼의 역사다.” 송 이사장은 태극마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가를 대표해 뛴다는 게 얼마나 큰 영광인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면 죽을 각오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잊지 못한다.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의 지칠 줄 모르는 투혼이 한국 4강 신화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보여준 선수들의 열정이 4000만 국민들을 열광시켰다. “11명의 선수와 공 하나가 4000만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 남녀노소가 다 축구를 좋아한다. 참 묘하지 않나. 어떤 스포츠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11명이 녹색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또 다른 11명을 무너뜨리는 축구. 한번 빠지면 그 마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축구의 매력은 대단하다.” 송 이사장은 40여 년 전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면서 축구와 인연을 쌓게 됐다. 현대건설과 그 계열사 현판을 써 준 게 계기였다. 정 전 회장이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1999년 완공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 사무실을 내줬다. 축구와의 직접적인 만남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어렸을 때 친구들하고 놀면서 축구했지만 사실 축구의 축자도 몰랐다. 정 회장께서 축구회관 4층 일부를 내줘 거기서 작업을 했다. 정 회장과의 인연으로 2002년 월드컵 유치 과정도 지켜봤다. 참 열정적인 분이었다. 내가 심장이 좋지 않아 축구를 할 순 없었지만 그때부터 축구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축구회관에 들어간 지 1년쯤 지난 2000년 어느 날 신철순 곰두리축구단 감독(70)이 찾아왔다. 1988년 서울 패럴림픽부터 장애인축구 감독을 하고 있는 신 감독이 송 이사장의 사무실을 찾은 것이다. 축구협회 건물에 축구와 관련이 없는 사무실이 있어 궁금해서 찾았단다. 많은 서예 작품과 수석(壽石)이 있어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곰두리축구단을 말했더니 선뜻 후원자가 됐다. 신 감독은 “송 선생께선 어려울 때마다 작품을 기증하셨다. 15년간 곰두리축구단을 위해 쓴 작품만 수백 점이다”고 전했다. 송 이사장은 대한장애인체육회에도 많은 작품을 기부하고 있다. “솔직히 곰두리축구단을 처음 보고 내가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존재 자체에 감사했다. 이렇게 힘들면서도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인생을 잘못 살았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 다시 힘을 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곰두리축구단은 내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었다.” 송 이사장은 ‘기부 천사’다. 어디든 도움이 필요하면 선뜻 재능 기부를 해왔다. “자기에게 있는 것을 기부해야 한다. 없는 것을 기부하려고 하면 안 된다. 없는 것을 기부하려면 얼마나 부담이 되겠나. 자기가 가진 것을 조금씩 기부하는 문화가 만들어지면 사회가 밝아지지 않겠나. 난 어려서부터 서예를 했고 그 분야에 재능이 있으니 그 재능을 그저 좀 나누는 것뿐이다.”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때 대회 조직위에 40점이 넘는 작품을 기부했다. 조직위에서 해외 귀빈에게 선물을 준다며 4점을 원했는데 “그게 무슨 소리냐. 4명만 주고 다른 분들 안 주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냐”며 40점을 더 줘 각국 대표팀에 선물하게 했다. 1999년엔 고려대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기념관 건립을 할 때 5000점의 작품을 줘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약 200억 원으로 평가됐던 큰 기부였다. “당시 고려대 정책대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학교에서 해외에 살고 있는 고려대 동문들에게 모금을 한다고 하기에 ‘그렇게 해외에 돌아다니려면 힘들 테니 이 작품을 선물하며 기부를 요청해라. 팔아서 현금화해도 된다’라며 김정배 당시 총장께 기증했다”고 말했다. 2000년 9월 서울 힐튼호텔에서 ‘고려대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출범식’ 때 송 이사장 작품 전시회도 열렸다. 송 이사장의 통 큰 기부엔 고려대와 얽힌 남다른 사연도 있었다. 고려대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를 세울 때 할아버지 고 송병헌 선생이 쌀 1000석을 기부했다. 전남 고흥에서 서예 등 한학을 공부하던 할아버지가 민족의 후학을 키우겠다는 뜻에 동참했던 것이다. 서예를 배운 것도 할아버지의 뜻이었다. 어릴 때 서당에서 붓글씨 쓰는 법을 배웠고 초등학교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왔는데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을 거면 서예에 집중하라고 하셨단다. 그때부터 6분의 스승에게 글 쓰는 법을 배웠다. 왕희지체와 구양순체 등 중국 고서를 바탕으로 새롭게 서체를 개발해 ‘열암체’로 불리는 그의 글은 예술적 감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서체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쌓아갔다. 유명 사찰과 각종 기업, 방송 드라마 작품명 등 곳곳에서 써달라는 요청이 쏟아졌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걸린 ‘예도무극(藝道無極)’도 그의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정주영 전 회장도 만났다. 축구회관 동판 글씨도 당연히 그가 썼다. 지난해 장애인아시아경기 선수들이 청와대를 방문할 땐 ‘통일대박’을 써 박근혜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작품을 팔아야 생계가 유지되는 작가였지만 사찰에 써줄 땐 절대 돈을 받지 않았다. 내 작품이 몇백 년 몇천 년간 걸릴 수 있는데…. 내 글이 역사가 될 수 있지 않나. 오히려 내가 영광이다. 내게 사찰 현판을 써달라고 요청한 것에 감사하게 생각했다. 난 서예를 일종의 보시로 생각하고 쓰고 있다.” 송 이사장은 재능 기부를 ‘존재를 느끼는 순간’이라고 했다. “남을 위해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 내 글이 남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 자체가 내 존재가 의미 있다는 뜻 아닌가”라고 말했다. 축구를 보면서도 살아 있음을 느낀다. 그는 조만간 열릴 한국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을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 플레이 하나하나를 지켜보면 가슴이 뛴단다. 27일 우즈베키스탄(대전), 31일 뉴질랜드(서울)와의 평가전 때 태극전사들이 다시 국민들을 감동시키길 바라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님이 참 잘하는 것 같다. 투혼은 공정성에서 나온다. 선발 자체의 공정성, 베스트 11 확정의 공정성 등이 보장이 되지 않으면 선수들은 제대로 뛰지 않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런 점에서 뛰어나다는 게 송 이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그동안 한국 축구에 지연 학연 등이 얽혀 있는 것이 문제였다고 본다. “인간은 자기 눈으로만 보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냉정한 변별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우리나라는 정으로 얽혀 있어 객관성을 발휘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그 문화가 남아 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외국인들이 그나마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것 같다. 지금까지 슈틸리케 감독이 보여준 모습이 선수들에게 ‘저분은 믿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것 같다.” 그는 수학은 점수가 제대로 나오지만 스포츠는 객관적인 점수화가 어렵다는 게 감독들에게 고민을 안겨 준다고 했다. 훈련과 경기를 보고 선수들을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누가 잘하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작업을 잘하는 감독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못하면 ‘편애’한다는 등 지연 학연 얘기가 나오는데 이 점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2002년 한일 월드컵), 딕 아드보카트 감독(2006년 독일 월드컵) 등 외국인 감독들이 객관적이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글씨도 마찬가지다. 심사나 평가 때 어떤 글씨가 좋은지 선택하기 참 힘들다. 그냥 잘 쓴 글에 점수를 주면 된다. 축구도 마찬가지 아닐까. 잘하는 선수 뽑고 잘하는 선수를 그라운드에 내보내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는 칭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선행칭찬운동본부 상임 고문을 맡고 있는 그는 칭찬이 투혼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인정받지 못하면 실망하기 마련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 않나. 우리나라는 칭찬에 인색했다. 이젠 ‘격려의 시대’다. 서로 인정하고 칭찬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투혼은 용기에서 나온다. 용기와 자신감은 칭찬에서 나온다.” 노서예가는 올해 초 호주에서 국민들을 열광시킨 한국 축구의 자랑인 투혼이 영원히 이어지길 소망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결승전을 카타르의 건국 기념일인 2022년 12월 18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대회 기간이 28일간이라 개막일은 11월 21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결승전 날짜로 12월 23일이 좋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FIFA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전통인 12월 26일 박싱데이를 지켜 주기 위해 1주일 앞당겼다. FIFA가 대회 기간을 옮긴 것은 날씨 때문이다. 그동안 월드컵이 열렸던 6, 7월에 카타르의 최고 기온은 섭씨 40도를 웃돈다. 최고 59도까지 오르기도 한다. 카타르의 11월(섭씨 19∼29도) 12월(15∼24도) 날씨는 비교적 선선하다. 결국 월드컵의 겨울 개최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분석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감독이던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는 “뜨거운 날씨보다는 선선한 날씨가 부상 등에서 선수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축구 전문가들은 8월 시작되는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3월 개막해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아시아 리그 선수보다는 컨디션이 더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 시작해 다음 해 8월 끝나는 유럽 리그는 일정 중단이나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유럽클럽협회(ECA) 회장은 “유럽 리그들이 월드컵 겨울 개최에 따른 손실을 버텨 낼 수 없을 것이다. 겨울 개최가 확정되면 클럽들에 대한 배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월드컵 겨울 개최는 2021년 대륙간컵과 202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일정에도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중계권을 가진 폭스TV가 미국 프로 스포츠 중계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올 것’이라고 전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결승전을 2022년 12월 18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FIFA 대변인은 “대회기간을 28일로 할 예정이며 개막일은 집행위원회가 끝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8일간 열린다면 개막일은 11월 21일이 된다. FIFA가 대회 기간을 옮긴 것은 날씨 때문이다. 그동안 월드컵이 열렸던 6~7월에 카타르 의 최고 기온은 섭씨 40도를 웃돈다. 카타르는 대회 유치 당시엔 “경기장에 에어컨을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에어컨을 가동하기 위해서 엄청난 전기가 필요로 하는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FIFA의 결론이다. 카타르의 11월 12월 날씨는 섭씨 19~29도다. 축구 전문가들은 8월 시작되는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3월 개막해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아시아리그 선수보다는 컨디션이 더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유럽리그는 시즌 중반 2달 가까이 중단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칼 하인츠 루메이게 유럽클럽협회(ECA) 회장은 월드컵 겨울 개최 논의가 있을 때부터 “월드컵이 겨울에 개최될 경우 우리 클럽들이 큰 피해를 입는다. 시즌 일정, 방송 중계권 조정 등으로 수백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 된다”고 말했다. 중계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월드컵 겨울 개최는 2021년 대륙간컵과 20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일정에도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중계권을 가진 폭스TV가 미국 프로스포츠 중계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올 것’이라고 전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케냐 특급’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7)가 한국 귀화 의사를 밝히면서 사상 첫 육상 귀화 선수 탄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최고기록 보유자인 에루페가 귀화하면 침체된 한국 마라톤이 활력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에 따라 대한육상경기연맹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동아일보는 이에 대한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16일 동아닷컴 ‘핫 이슈-당신의 의견은’ 코너에서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24시간 동안 진행된 투표 결과 에루페의 귀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의견이 80%(3741명)였다. 찬성하는 의견에는 공통적으로 “침체된 국내 마라톤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돼 있었다. 한 누리꾼은 “우리 마라톤계가 이 한 사람(에루페)으로 인해 기술적 도움을 받고 국내 선수들도 자극을 받아 더 나은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어느 분야든 우수한 인력이 귀화를 하는 건 감사한 일이다. 미국의 힘은 전 세계 우수 인력을 흡수하는 데서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국 선수들을 키우는 대신 손쉽게 귀화 선수를 데려오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이미 세계적인 선수를 데려다 금메달을 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돈으로 금메달을 사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에루페는 15일 2015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6회 동아마라톤에서 우승한 뒤 현재 국내에 머물면서 동료 케냐 선수들과 회복훈련 겸 휴식을 하고 있다. 에루페의 스승인 오창석 백석대 스포츠과학부 교수(53)는 “에루페는 30일 출국할 예정이며 출국 전까지 귀화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마라톤계도 에루페의 귀화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국내 마라톤팀 관계자는 “그가 귀화한다면 영입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대학에서도 코치로 임용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야겠지만 에루페를 통해 한국 마라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루페가 케냐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 1년 후부터 한국 대표로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다. 2012년 동아마라톤에서 에루페가 기록한 2시간5분37초는 역대 전 세계 선수를 통틀어 4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주애진 jaj@donga.com·양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