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경

신무경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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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무경 기자입니다.

yes@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경제일반60%
금융23%
기업6%
유통3%
검찰-법원판결3%
대통령3%
기타2%
  •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사내이사서 물러나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사진)가 네이버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26일 네이버는 이사회를 열고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를, 사외이사 후보로 이인무 KAIST 교수를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 GIO가 글로벌 투자와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이사회 의장직에 이어 사내이사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GIO가 사내이사 지위를 포기한 것은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를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그를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총수 지정으로 이 GIO의 친인척 소유 회사의 매출 증대에 네이버 계열사가 동원되는지 감시 대상이 된 점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사내이사 후보인 최 리더는 네이버 초창기 멤버로 개발과 서비스운영, 비즈니스 등 다양한 방면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사외이사 후보인 이 교수는 싱가포르국립대 부교수와 미국 투자회사인 디멘셔널(Dimensional Fund Advisors) 부사장을 지냈다. 이들은 다음 달 23일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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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블록체인 기술로 BC카드 전자문서 관리

    KT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자문서를 무제한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을 BC카드에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BC카드는 모회사인 KT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가맹점 계약서와 증빙 자료 등의 전자문서를 용량과 형식에 상관없이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전자문서를 관리할 때 업무 구비서류 관리, 권한정보 관리, 심사자 분배 등을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 또 가맹점 서류 등이 암호화돼 개인정보 보안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 그동안 하루에 수백만 건씩 생성되는 카드결제 전자서명 이미지는 전자거래법상 금융사가 5년간 보관해야 해 서버 구축과 관리 비용이 컸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 개발로 분산저장, 관리가 용이해져 서버 사용 용량은 도입 전 대비 80%, 파일 저장 시간은 70%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KT가 적용한 블록체인은 오픈소스 기반의 자체 기술로 현재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파트너사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서영일 KT 융합기술원 블록체인센터장은 “앞으로도 미디어 콘텐츠, 의료 데이터, 무역 데이터, 공공 데이터 유통 등 다양한 기업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C카드에 적용된 KT 블록체인은 26일(현지 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KT 부스에서 전시된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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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스트버스터즈’ IP 활용… AR모바일 게임 연내 출시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약 1조800억 원)의 흥행을 이룬 영화 ‘고스트버스터즈’가 증강현실(AR) 게임으로 돌아온다. 26일 게임회사 네시삼십삼분이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고스트버스터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AR 모바일게임 ‘고스트버스터즈 월드’를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고스트버스터즈 월드는 네시삼십삼분의 손자회사 넥스트에이지가 구글의 AR 솔루션인 AR 코어를 활용해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구글 전시장에 게임을 처음 선보였다. 이 게임의 개발에는 국내 인기 총싸움 게임 ‘서든어택’의 흥행을 이끈 썸에이지 백승훈 대표가 참여해 총게임과 AR의 장점을 결합할 예정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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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프린터 등 첨단기술 체험관, 서울중앙우체국에 3월 문열어

    우정사업본부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갈 기술을 일반인들이 느낄 수 있도록 체험관을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정본부는 3월 중으로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서울중앙우체국에 3차원(3D) 프린터와 소프트웨어 코딩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틴틴체험관’을 연다. 방문자들은 국립중앙과학관과 생산기술연구원의 지원으로 로봇을 접하고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우정본부는 상반기(1∼6월) 중 우정사업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빅데이터 센터를 만든다. 물류 데이터 연간 38억 개, 금융 데이터 하루 2400만 건 등 우정본부에서 나오는 막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집배원 배달물량을 예측하는 등 생산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를 우체국쇼핑, 금융상품 등 고객맞춤형 서비스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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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서만 보던 도티-허팝 직접 보니 심쿵”

    “전북 전주에서 새벽에 첫차를 타고 올라왔어요. 유튜브에서 보던 오빠, 언니를 직접 보니 가슴이 두근거려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18’ 행사장. 전주새연초 천유경 양(11)은 이날만큼은 스마트폰을 내려놓았다. 게임 마인크래프트 등으로 방송하는 도티(본명 나희선)와 다양한 실험 콘텐츠를 방영하는 허팝(허재원) 등 ‘인기 유튜버’들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천 양 어머니 김유경(가명) 씨는 “아침부터 긴 줄을 서서 기다려 겨우 입장했다”며 “요즘 아이들에게는 TV에 나오는 연예인들보다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인기 유튜버와 팬들이 만나는 팬미팅 행사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올해에는 인터넷TV(IPTV)에서 유튜브 키즈 콘텐츠를 공급하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세션(키즈 페스티벌)을 별도로 마련했다. 유튜브가 어린이 전용 행사를 개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는 기저귀를 찰 때부터 동영상을 보고 자란 ‘알파 세대’ 특성과 무관치 않다. 유년 시절부터 인터넷 환경에 노출된 ‘Z 세대’와 달리 동영상에 익숙하다. 장래 희망으로 ‘1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꼽는 초등학생도 적지 않다. 뽀로로(230만 명), 도티(210만 명), 허팝(179만 명) 등 200만 명 안팎의 어린이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들도 있다. 실제로 이날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유튜브 팬페스트에는 7100여 명이 다녀갔다. 유튜버들의 인기는 연예인 못지않았다. 도티와 일행들이 등장하자 팬들은 직접 만든 플래카드를 연신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샌드박스네트워크(도티 소속사)가 직접 만든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유튜버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황호찬 샌드박스네트워크 콘텐츠 팀장은 “어린이나 청소년이 많이 보는 사이트나 게시판, 이들의 트위터 대화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들보다 더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동영상 유해성 우려가 나오지만 행사에 참석한 부모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들 명세율 군(7)을 목말 태운 채 유튜버 유라야놀자(최다은)의 사인회를 기다리던 아버지 명노민 씨(40)는 “유튜브에 연관 영상이 추천되어 자동 재생되는 기능이 있어서 아들이 유해 영상에 접근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활용해 부모 자식 간 소통 단절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까. 에디트 홀릭(유라야놀자 제작사) 김은반 대표는 “유튜브에는 체험, 관찰, 동물,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들이 존재한다”며 “자녀들에게 해당 영상만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여기에서 배운 지식과 교훈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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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ECH/무기자의 이달의 스타트업]“넷플릭스 버금가는 빅데이터로 모든 영역서 개인 취향에 맞는 콘텐츠 추천해줄 것”

    “영화, 드라마, 도서, 웹툰 분야를 시작으로 음악, 공연, 맛집, 뉴스까지 데이터가 있고 추천할 만한 영역이라면 뭐든지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플레이를 만든 프로그램스의 박태훈 대표(32·사진)는 21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소재 본사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넷플릭스에 버금가는 빅데이터 양과 분석 기술을 토대로 개인의 취향에 딱 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추천해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왓챠플레이는 2016년 1월 출시돼 인기 미드 왕좌의 게임을 비롯한 작품 3만 편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다운로드 170만을 기록 중이다. 그래서 흔히 넷플릭스, 옥수수, 올레TV, 비디오포털 등 국내외 OTT 서비스들과 비교된다. 박 대표는 “콘텐츠를 분석하는 데 필요한 최소 단위인 태그(주인공 직업, 장소 등)에 있어서 넷플릭스는 7만6000개 정도지만 우리는 이보다 많은 17만 개를 갖고 있다”며 “지난해 12월부터는 한국 유저들이 외국 영화, 드라마로 영어 공부를 하려는 수요를 반영하고자 한글과 영어 자막을 동시에 볼 수 있게 했다. 넷플릭스는 이런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사업자보다 유저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이 뛰어나 앱스토어 사용자 평점(4.5점, 2018년 2월 기준)에서 타 사업자(1.8∼3점) 대비 우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2003년부터 컴퓨터, 인터넷 관련 각종 서비스들을 ‘덕후’처럼 닥치는 대로 써봤다. 그러다보니 인터넷을 낯설게 느꼈던 친구들과는 달리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 본인이 직접 고치고 싶은 부분들을 엑셀파일에 차곡차곡 적어나갔다. 그렇게 7년간 쌓은 개선책 50여 개는 사업 아이디어가 됐다. 그는 “아이디어들을 정리해보니 개인화, 자동화라는 키워드로 묶였다”며 “나는 ‘추천’과 관련된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추천으로 창업까지 하게 됐다.” 박 대표는 창업(2011년 9월) 후 이듬 해 8월 도서,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를 선보이며 꿈을 실행에 옮겼다. 그래서인지 현재 실질적으로 돈을 벌어다주는 왓챠플레이보다는 이에 앞서 시작한 왓챠에 더 애정을 보였다. 그는 노트북을 꺼내 기자에게 왓챠 도서 추천 서비스를 보여줬다. 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별점 리뷰가 약 1만3000개 달려있었다. 동시에 온라인 서점 A사의 별점 개수도 보여줬다. 1700개 정도에 불과했다. 박 대표는 “베스트셀러들을 중심으로 고객 별점 리뷰를 훑어보면 왓챠가 주요 온라인 서점들의 별점 리뷰를 합친 수보다 두 배 이상 많다”며 “이를 기반으로 왓챠에서 개인화된 도서, 드라마를 추천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추천 서비스만 갖고 돈을 벌 수는 있을까. 박 대표는 “월별 손익분기점(BEP)은 넘은 만큼 올해부터는 이익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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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위대한 기업’을 이끄는 리더십

    《 좋은 회사를 위대한 회사로 도약시킨 리더들은 전설적 영웅이 되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들은 존경받는 위치에 올라서거나 가까이 할 수 없는 아이콘이 되기를 갈망하지 않았다. 얼핏 보기에 그들은 특별한 성과를 조용히 만들어내는 보통 사람들인 것 같았다.―‘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짐 콜린스·김영사·2009년) 》통상 리더십이라고 하면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떠올리기 쉽다. 애플의 창업주 고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들이 가진 리더십 말이다. 청중을 압도하는 프레젠테이션과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제품을 내놓은 잡스야말로 대중에게 큰 인상을 안겼다. 그가 이끌었던 때의 애플은 혁신 그 자체였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이런 카리스마를 가진 최고경영자(CEO)로 비교되기도 한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를 접하기 전까지는 이런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굴지의 대기업을 이끌어가는 데 필수적인 소양인 양 생각했다. 하지만 단기간의 좋은 성과를 넘어서 최소 15년간 성과를 장기적으로 지속시켜온 ‘위대한 기업’을 이끈 CEO들의 리더십은 대체로 카리스마와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짐 콜린스는 실례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콜린스는 좋은 회사를 위대한 회사로 도약시킨 리더들을 인터뷰한 결과 ‘나는 내가 거물처럼 비치길 원치 않습니다’ ‘이 회사에는 나보다도 내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등의 말을 공통적으로 들었다. 이들이 즐겨 쓰는 단어에도 공통점이 있었다. 조용한,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조심스러운, 수줍어하는, 정중한, 부드러운, 나서기 싫어하는, 말수가 적은, 자신에 관한 기사를 믿지 않는 등이었다. “더할 수 없는 겸손함을 보이고 나서기를 싫어하며 말수가 적다. 반면 비교 기업들의 3분의 2에는 회사를 망하게 하거나 계속해서 평범한 기업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는 개인적 자아가 지독하게 강한 리더들이 있었다.” 콜린스는 잡스처럼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사라졌을 때 좌초한 기업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덮고 나서 가장 궁금한 점은 애플의 미래다. 잡스가 작고한 후 혁신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므로.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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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에서 보던 언니·오빠를 실물로” 인기 유튜버 팬미팅 현장

    “전주에서 새벽에 첫 차를 타고 올라왔어요. 유튜브에서 보던 오빠, 언니를 직접 보니 마음이 두근거려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18’ 행사장. 전주새연초 천유경 양(11)은 이날만큼은 스마트폰을 내려놓았다. 게임 마인크래프트 등으로 방송하는 도티(본명 나희선)와 다양한 실험 콘텐츠를 방영하는 허팝(허재원) 등 ‘인기 유튜버’들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천 양 어머니 김유경 씨(가명)는 “아침부터 긴 줄을 서서 기다려 겨우 입장했다”며 “요즘 아이들에게는 TV에서 나오는 연예인들보다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인기 유튜버와 팬들이 만나는 팬미팅 행사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올해에는 인터넷TV(IPTV)에서 유튜브 키즈 콘텐츠를 공급하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세션(키즈 페스티벌)을 별도로 마련했다. 유튜브가 어린이 전용 행사를 개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는 기저귀 찰 때부터 동영상을 보고 자란 ‘알파 세대’ 특성과 무관치 않다. 유년 시절부터 인터넷 환경에 노출된 ‘Z 세대’와 달리 동영상에 익숙하다. 장래희망으로 ‘1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꼽는 초등학생도 적지 않다. 뽀로로(230만 명), 도티(210만 명), 허팝(179만 명) 등 200만 명 안팎의 어린이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들도 있다. 실제로 이날부터 25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 유튜브 팬페스트에는 7100여 명이 다녀갔다. 유튜버들의 인기는 연예인 못지않았다. 도티와 일행들이 등장하자 팬들은 직접 만든 플래카드를 연신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샌드박스네트워크(도티 소속사)가 직접 만든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유튜버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황호찬 샌드박스네트워크 콘텐츠 팀장은 “어린이나 청소년이 많이 보는 사이트나 게시판, 이들의 트위터 대화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들보다 더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동영상 유해성 우려가 나오지만 행사에 참석한 부모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들 명세율 군(7)을 목마 태운 채 유튜버 유라야놀자(최다은)의 사인회를 기다리던 아버지 명노민 씨(40)는 “유튜브에 연관 영상이 추천되어 자동 재생되는 기능이 있어서 아들이 유해 영상에 접근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활용해 부모 자식 간 소통 단절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까. 에디트 홀릭(유라야놀자 제작사) 김은반 대표는 “유튜브에는 체험, 관찰, 동물,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들이 존재한다”며 “자녀들에게 해당 영상만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여기에서 배운 지식과 교훈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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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도 줄지않는 무제한 요금제 나와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의 제공량과 속도를 제한하지 않는 ‘진짜 무제한 요금제’가 나온다. 그동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월, 일 단위로 정해진 LTE 데이터를 모두 쓰면 인터넷 이용 속도를 3세대(3G)급으로 느려지게 했던 점을 보완했다. 이동통신회사 3위 업체의 요금제 파격 카드가 시장 판세를 흔들지 주목된다. ○ 8만 원대 ‘진짜’ 무제한 요금제 나와 22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23일부터 내놓는다고 밝혔다. 월 8만8000원(부가세 포함)을 내고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한 달 내내 LTE 속도(평균 150메가비트·Mbps)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경쟁사의 8만 원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월 제공량 20기가바이트(GB), 일 제공량 2GB를 모두 쓰면, 속도를 기존 대비 50분의 1 수준인 3Mbps로 제한해 느려진다. ‘데이터 나눠쓰기’ 혜택도 업계 최대치인 월 40GB로 늘렸다.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이 요금제를 쓰면 본인은 LTE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무제한 이용하면서도 부모나 형제에게 LTE 데이터를 각각 10GB씩 나눠줄 수 있다. 가족 간에는 횟수 제한 없이, 지인에게는 월 4회까지 전달할 수 있다. 40GB 한도 내에서 테더링(스마트폰을 통해 노트북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방식), 셰어링(태블릿PC,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부여한 데이터의 일부를 할당받아 직접 인터넷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쓰는 것도 가능하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기존의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25%가 월평균 6일 동안 속도 제한으로 불편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해 새 요금제를 고안했다”며 “가계통신비 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수, “고객 불편 없애라” LG유플러스가 이처럼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페인포인트(불편)혁신팀’ 주도로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위한 상품을 내놓는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LG유플러스는 무약정 고객에게 데이터를 기존 대비 2배 얹어주는 요금제를 신설했다. 페인포인트혁신팀은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해 8월 지시해 신설된 조직이다. 박수 LG유플러스 고객가치혁신담당은 “페인포인트팀을 통해 고객 불편사항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동안 300건의 고객 불편을 개선했으며 올해 중 600건을 채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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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검색때 사용자마다 다른결과 나올것”

    “올해 하반기(7∼10월)에는 하루 3000만 명이 방문하는 네이버의 이용자 개개인들이 각기 다른 검색결과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51)는 2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유저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을 성별, 연령별로 달리 가져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예컨대 방탄소년단을 검색했을 때 팬이라면 영상, 음악 등이 나오지만, 모르는 사람이라면 방탄소년단을 설명하는 소개 페이지가 뜨는 식이다. 그는 “이용자 개인별로 각기 다른 서비스를 받는 개인화를 위해 기존 임직원들이 서비스를 기획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잇달아 논란이 일고 있는 뉴스 편집 공정성, 댓글 조작 등에 대해서는 서비스 전반에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관련 데이터를 공개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한 대표는 댓글 서비스 정책을 개편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뉴스 내용과 상관없는 댓글이 많이 달리는 등 댓글이 이슈 토론장 같은 형태로 바뀌고 있다”며 “이용자의 행동 패턴에 변화가 있다면 댓글 개수 제한(1일 20개)을 변경(축소)하는 등 서비스를 다시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운영 영역까지 알고리즘으로 대체하고 외부 전문가의 검증을 받아 공정성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신기술인 블록체인과 관련해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부적으로 현황을 파악하는 단계”라며 “벤처캐피털 코렐리아캐피탈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약점으로 꼽혀왔던 동영상 서비스의 개편도 예고했다. 한 대표는 “검색 결과를 이미지, 텍스트 중심에서 동영상 중심으로 바꿀 것”이라며 “블로그, 카페의 동영상 에디터 기능을 스마트하게 만들어 이용자들이 동영상을 쉽게 올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스피커,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플랫폼에서의 수익화 방안에 대해서는 “자율주행이 일상화됐을 때 네이버가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는지 답을 못냈다”면서도 “소비자들이 추천 서비스를 선호하는 만큼 거기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중소상공인, 콘텐츠 창작자들의 자사 플랫폼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네이버 커넥트 2018’ 행사에서 새로운 기술을 소개했다. 우선 네이버 쇼핑에서 중소상공인들이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홈페이지 ‘스마트스토어’에 AI 기술을 연내 대거 장착한다. 이를테면 옷가게 주인이 원피스 사진을 자신의 스마트스토어에 올리면 이를 자동으로 분석해 관련 해시태그(#데이트룩, #봄나들이 등)를 달아주는 ‘이미지 분석 기술’을 도입하는 식이다. 또 원피스와 같이 입으면 어울리는 제품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딥러닝 분석 기술’도 적용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AI 스피커에서 음성으로 중소상공인들의 스마트스토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음성 검색 기술’을 도입한다. 판매자들이 소비자 의견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텍스트 분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리뷰의 키워드를 좋음(Good), 나쁨(Bad)으로 자동 분류해 보여줄 계획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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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맵 설 연휴 인기목적지 20곳 중 4곳이 ‘평창’ 관련

    올해 설 연휴 기간에 사람들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관련 장소를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20일 자사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의 2월 14∼18일 목적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상위 목적지 20곳 중 평창올림픽스타디움(3위), 대관령주차장-동계올림픽환승주차장(5위), 강릉주차장-평창동계올림픽환승주차장(7위), 평창올림픽플라자(14위) 등 4곳이 포함돼 평창 올림픽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설 연휴 2번째로 많이 찾은 장소였지만 올해에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4위), 제2여객터미널(17위),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19위) 등으로 목적지가 나뉘며 순위가 내려갔다. 올해 1월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연 데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인천국제공항 키워드 검색량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단일 목적지로는 쇼핑센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스타필드 고양(1위)·하남(2위) 순으로 높았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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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훌쩍 큰 배달앱… 이용자수, 쇼핑앱 턱밑 추격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성장 정체에 빠진 가운데 배달 앱 업체들이 급성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1년간 주요 배달 앱의 이용자가 22%가량 성장한 반면 온라인 쇼핑 앱들은 22%가량 감소했다. 배달 앱 업체들은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기술 개발을 통해 차기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19일 리서치 회사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의 1월 기준(안드로이드 마켓) 앱 월간 이용자 수(MAU)는 약 36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요기요, 배달통의 MAU는 각각 5.7%, 1.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소셜커머스 티몬의 MAU는 같은 기간 636만 명에서 492만 명으로 22.5%가량 줄어들었다. 쿠팡도 6.5% 감소했다. 소셜커머스 중에서는 위메프만 소폭 상승(3.4%)했다. 오픈마켓 11번가, G마켓, 옥션의 MAU도 3∼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픈마켓, 소셜커머스의 매출은 2016년 현재(산업통상자원부 기준) 전년 대비 각각 21.5%, 13.5% 늘어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오픈마켓은 패션·의류, 화장품, 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소셜커머스는 생활·가구, 식품을 중심으로 외연을 넓히는 추세다. 배달 앱 중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배달의민족의 주문 건수는 지난해 1월 1100만 건에서 올해 1월 1800만 건으로 1년 새 63% 증가했다. 요기요, 배달통의 합산 주문 건수는 같은 기간 50% 늘었다. 이 같은 성장세로 배달 앱 업체들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의 주요 매출원인 식품 분야의 파이를 빼앗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알지피코리아는 높은 성장률에 힘입어 현재 700여 명, 450여 명의 인력을 연내 1000여 명, 800여 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배달 앱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푸드테크’(음식과 기술의 합성어) 회사로 변신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3월 ‘배민 데이빗’이라는 AI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 분야에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맛, 양, 취향 등 음식과 관련된 자연어 인식 기술을 고도화시켜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단기적으로는 대화형 챗봇을 선보이고 장기적으로는 음성으로 주문하는 AI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음식 배달용 자율주행 로봇 개발도 추진 중이다. 알지피코리아는 2016년 12월 테크본부 외에 데이터실을 별도 조직으로 신설해 전사의 빅데이터를 일원화해 관리하고 있다. 테크본부와 데이터실의 협업하에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리뷰에서 실제 음식 사진이 아닌 것들을 걸러 내거나 앱 내 댓글을 긍정어와 부정어로 분류해 보다 정확한 고객의 반응을 분석해 낸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은 10여 년 전 PC 온라인 상거래 방식을 그대로 쓰고 있는 반면 배달 앱들은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했다”며 “배달 앱들이 차세대 기술들을 적극 도입해 온라인 쇼핑 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혀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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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북, 한국서 날개없는 추락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 한국에서만 지난해 말부터 점유율 20%대로 낮아지는 등 아시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가운데 페이스북의 국내 점유율(페이지뷰 기준)은 2월 현재 21.95%로 전년 동기(84.12%) 대비 크게 줄었다. 지난해 6월 85.3%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이래 8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국에서 소셜미디어 선두 자리는 트위터(65.05%)가 차지한 상태다. 페이스북 측은 “전 세계 페이스북 유저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만큼 국내 시장 동향이 글로벌의 시장 상황을 보여주진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점유율 하락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페이스북의 아시아 점유율은 74.66%로 전년 동기(96.05%) 대비 20%포인트 이상 줄었다. 유럽도 같은 기간 85.67%에서 68.67%로 크게 하락했다. 북미 지역의 페이스북 점유율은 76.71%로 전년 동기(74.17%)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 캐나다의 월간 사용자수(MAU)는 100만 명 줄어드는 등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페이스북의 영향력 감소는 개인정보 무단 사용 문제, 가짜 뉴스에 악용된다는 비판, 세금 납부 이슈 등 일련의 사안들과 무관하지 않다. 벨기에 법원은 16일(현지 시간) 페이스북이 이 나라에서 불법적으로 수집한 고객 정보를 삭제할 것을 지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최대 1억 유로(약 1331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올해부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 사업자가 차별, 혐오 발언이나 가짜 뉴스를 방치하면 최고 5000만 유로(약 665억 원)의 벌금을 물리는 법안을 시행 중이다. 한국에서는 인터넷망 이용 대가를 두고 페이스북과 국내 인터넷망사업자(ISP) 간 갈등이 심화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2016년 열린 미국 대선에 러시아 정부가 페이스북 계정으로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페이스북은 연초부터 뉴스피드 운영 방침을 변경하고 나섰다. 상업적 콘텐츠를 축소하되 친구, 가족 관련 콘텐츠와 신뢰받는 언론사 및 지역 뉴스를 상위에 노출시킨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점유율은 하락세지만 광고 매출 성과는 여전히 높다. 지난해 페이스북의 국내 동영상 광고비는 1329억 원(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 점유율 30.8%로 유튜브에 이어 2위였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전 세계 온라인 광고 매출의 18%를 차지(영국 시장조사 기관 WARC)한다는 조사도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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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게임즈 1400억 투자 유치… 유상증자에 텐센트-넷마블 등 참여

    카카오의 게임 자회사 카카오게임즈가 텐센트와 넷마블게임즈 등 국내외 주요 게임 회사들로부터 1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13일 카카오게임즈는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텐센트 500억 원, 넷마블게임즈 500억 원, 액토즈소프트 200억 원, 블루홀과 프리미어 성장전략 엠앤에이 사모투자합자회사(M&A PEF)가 각각 100억 원 규모로 참여한다. 이 기업들은 카카오게임즈와 파트너십을 맺거나 전략적 협력 관계인 기업들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양질의 게임 확보, 글로벌 사업 확대, 인수합병 등에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개발 전문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를 설립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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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귀성객 34% 15일 오전 출발”

    올해 설 명절 고향 가는 길은 연휴 첫날인 15일 오전에, 귀경길은 16일 오후에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국토부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명절 기간인 14∼18일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예상한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9000명을 설문조사해서 매년 정체가 가장 심한 시간과 날짜별 교통량 등을 예측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의 명절 연휴(설, 추석) 내비게이션 빅데이터를 분석해 예상했다. 귀성길의 경우 두 곳 모두 연휴 첫날인 15일 오전을 가장 혼잡한 시간대로 꼽았다. 국토부는 전체 귀성객 1685만 명 중 34.4%인 563만 명이 이날 오전에 서울에서 고향으로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14∼18일 서울∼부산 귀성 구간의 평균 소요 시간은 7시간 20분, 서울∼광주는 6시간 30분으로 예상됐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예측은 좀 더 구체적이다. 14일 오전 9시∼오후 5시와 15일 오전을 가장 혼잡한 시간으로 전망했다. 이때 서울∼부산 구간의 귀성시간은 최장 7시간 20분으로 내다봤다. 반면에 15일 오후 5시 30분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발할 경우 이동시간을 4시간 30분 정도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귀경길이 가장 밀리는 시간대의 경우 국토부는 설 당일인 16일 오후를, 카카오는 16일 오전 10시∼오후 3시와 17일 오후를 꼽았다. 카카오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오후 3시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데는 최대 7시간 20분, 광주에서 이동하는 데는 5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천호성 thousand@donga.com·신무경 기자}

    •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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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 켜고 비밀번호 입력하면 결제 끝

    ‘앱 켜고 카드 선택해 비밀번호 입력하면 결제 완료.’ 12일 서울 중구 청파로 소재 롯데마트 서울역점. 젤리 한 봉지를 들고 ‘1000원입니다’라는 매장 직원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L.pay(엘페이) 앱을 실행한 뒤 계산대에 비치된 서명패드에 갖다 댔다. ‘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 간편결제가 진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음파결제’와 같은 신기술을 활용해 온라인뿐만 아니라 포스(POS·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 서명패드 등과 연동해 스마트폰 하나로 오프라인에서까지 결제가 가능한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카드나 현금을 따로 갖고 다닐 필요가 없는 ‘현금 없는 사회’의 단적인 모습이다. 롯데멤버스는 2017년 4월 음파결제 솔루션을 접목한 ‘엘페이 웨이브’를 출시했다. 음파결제 솔루션은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음파로 스마트폰에서 결제 단말기로 지불 결제에 필요한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을 말한다. 롯데멤버스는 스타트업 육성 전문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에 입주한 모비두에 7억 원을 투자해 이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했다. 엘페이 웨이브는 모바일 앱을 켠 뒤 결제 단말기에 대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까지 0.5초면 될 정도로 빠른 편이다.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켠 뒤 바코드를 스마트폰 화면에 띄워 점원에게 보여주면 점원이 바코드 스캐너로 스캔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던 점을 감안하면 과정이 단순해진 셈이다. 또 근거리무선통신(NFC), 블루투스를 활용한 비컨 등의 기술과 달리 음파 송수신 과정 중 휴대전화 배터리 소모도 없다. 롯데멤버스는 포스, 서명패드뿐만 아니라 개인정보단말기(PDA), 태블릿PC, 심지어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웨이브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엘페이 웨이브는 현재 롯데백화점, 롯데쇼핑,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 전국 1만 개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롯데하이마트 옴니스토어 태블릿PC에 엘페이 웨이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롯데 브랜드 4만 개 가맹점뿐만 아니라 외부 업체에까지 활용처를 넓힌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설날을 맞아 2월에 롯데닷컴과 온라인 롯데슈퍼, 엘롯데, 롯데아이몰 등에서 엘페이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에 따라 고객에게 엘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엘페이 웨이브 사용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엘페이 이용금액은 출시 이후 매월 20% 이상 늘고 있으며, 기존 롯데백화점에서 엘페이를 사용하는 고객 35%가량(올해 1월 기준)이 웨이브 결제를 이용하고 있다. 조민상 롯데멤버스 핀테크부문장(상무)은 “국내에서 간편결제업계 최초로 음파결제를 도입해 지불결제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며 “올해 상반기(1∼6월) 내에 엘페이에 송금, 충전, 더치페이 등의 기능을 접목해 경쟁 업체와 차별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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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카페]일본어 지도에 중국어 표기… 네이버 ‘엉터리 맵’에 외국인들 당황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후원사 네이버가 외국인을 위한 지도 서비스를 지난달 선보였지만 엉터리 표기법이 적지 않아 관광객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12일 기자가 네이버 지도의 외국어 버전을 살펴본 결과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주요 경기장의 명칭을 포함해 지도 전반에 오기가 적지 않았다. 일본어 건물명과 지명은 한자나 가타카나로 표기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네이버 지도 일본어 버전에는 영문과 한자가 혼용되어 있거나 심지어 중국어가 표기되어 있다. 알펜시아스키점프센터(Alpensia滑雪跳躍中心), 올림픽슬라이딩센터(奧林匹克Sliding中心) 등이 대표적인 예다.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적용된 네이버 지도에서도 빈약함이 드러난다. 홈페이지에서 언어 설정을 일본어로 바꿔도 지도에는 영문 표기가 등장하는 상황이다. 중국어 버전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예컨대 알펜시아스키점프센터(阿爾卑酉亞滑行中心)는 ‘滑行’ 단어 대신 ‘滑道’가 더 어울린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생각이다. 중국 게임회사 기획자 링윈(凌韻·31) 씨는 “지도에 표기된 단어에 중복된 의미가 많고 틀린 표기법은 더 많다”며 “아이콘으로 추측해서 목적지에 갈 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중국인이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어서 사용성이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외국어 버전 지도 서비스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시한 지 한 달 남짓 된 서비스를 두고 지나친 비판이라고 억울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2016년 6월 ‘구글의 국내 정밀지도 해외 반출’ 이슈가 터졌을 때 ‘기울어진 운동장’ 논리로 애국심에 호소해 지도 반출을 반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외국어 버전의 지도를 준비한다고도 했다. 결국 구글의 지도 반출이 불허돼 국가가 2년여의 시간을 벌어주는 셈이 됐다. 하지만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스폰서인 네이버가 내놓은 외국어 지도 서비스는 국민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이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해 지도를 반출하겠다고 다시 나서면, 네이버의 애국심 호소 전략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우려스럽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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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명절 혼잡 시간은? “귀성길 15일 오전, 귀경길 16일 오후”

    올해 설 명절 고향 가는 길은 연휴 첫날인 15일 오전에, 귀경길은 16일 오후에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토교통부와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예상한 구체적인 소요시간에는 차이가 있어 귀성객들은 여러 기관의 자료를 참고해 출발 시간을 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토부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명절 기간인 14~18일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예상한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9000명을 설문조사해 매년 정체가 가장 심한 시간과 날짜별 교통량 등을 예측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의 명절 연휴(설, 추석) 내비게이션 빅데이터를 분석해 예상했다. 귀성길의 경우 두 곳 모두 연휴 첫 날인 15일 오전을 가장 혼잡한 시간대로 꼽았다. 국토부는 전체 귀성객 1685만 명 중 34.4%인 563만 명이 이날 오전에 서울에서 고향으로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14~18일 서울~부산 귀성구간의 평균 소요 시간은 7시간 20분, 서울~광주는 6시간 30분으로 예상됐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예측은 좀 더 구체적이다. 14일 오전 9시~오후 5시와 15일 오전을 가장 혼잡한 시간으로 전망했다. 이 때 서울~부산 구간의 귀성시간은 최장 7시간 20분으로 내다봤다. 반면 15일 오후 5시30분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발할 경우 이동시간을 4시간 30분 정도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귀경길이 가장 밀리는 시간대의 경우 국토부는 설 당일인 16일 오후를, 카카오는 16일 오전 10시~오후 3시와 17일 오후를 꼽았다. 카카오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오후 3시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데는 최대 7시간 20분, 광주에서 이동하는 데는 5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량은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9시부터 평소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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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오륜쇼’로 분위기 띄운 뒤… 성화대 점화자는 김연아

    어둠을 뚫고 스노보드 타는 사람을 형상화한 형형색색의 불빛이 평창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스노보더는 순식간에 5개의 링으로 이뤄진 오륜기 모양으로 바뀌어 다시 한번 영롱한 광채를 뿜어냈다. 전광판을 통해 이 장면을 지켜본 관중 3만5000명은 일제히 환호와 탄성을 터뜨렸다. 전 세계 25억 명 시청자의 시선까지 사로잡은 한겨울 밤의 쇼였다.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지난해 12월 사전 녹화된 1218대의 드론이 펼치는 라이트쇼가 행사 막판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 공연을 주관한 인텔에 따르면 이날 선보인 기술을 통해 ‘최다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 비행’ 부문 기네스 기록을 갈아 치웠다. 그만큼 장관이었다. 종전 기록은 2016년 인텔이 독일에서 기록한 500대의 드론 비행이었다. 이 장면을 지켜본 김성자 씨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불빛이 드론이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단연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였다”고 감탄했다. 한 외신은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가 평창에서 하이테크로 재탄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인텔이 선보인 ‘슈팅스타’ 드론은 라이트쇼를 위해 특별 제작한 제품으로 무게가 330g에 불과하다. 배구공보다 조금 무거운 수준이다. 드론 내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장착해 하늘 위를 비행하며 40억 가지가 넘는 색의 조합을 연출할 수 있다. 인텔은 10일부터 24일까지 올림픽 야간 경기 시상식 때 300대의 드론을 동원한 라이트쇼를 펼칠 예정이다. 화려한 드론 쇼로 한껏 고조된 개회식 열기는 마지막 성화 봉송으로 연결되면서 더욱 달아올랐다. 원조 쇼트트랙 여제로 이번 올림픽에 싱가포르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전이경의 손에 들린 성화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에게 넘겨졌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머물다 전날 귀국해 오전 3시 최종 리허설에 참가한 박인비는 이 성화를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축구 스타 안정환에게 건넸다. 안정환을 거쳐 성화 최종 주자인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박종아 정수현이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를 향한 계단을 뛰어 올라가면서 축제는 절정으로 치달았다.김종석 kjs0123@donga.com·신무경 기자}

    • 201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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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윗광 트럼프 효과?… 트위터 상장후 첫 흑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즐겨 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2013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8일(현지 시간) 트위터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 9110만 달러(약 993억 원)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1억6710만 달러(1821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매출도 7억3200만 달러(약 7979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글로벌 월간이용자수(MAU)는 3억30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이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11월 글자 수 제한(140자)을 280자로 늘리면서 사람들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광고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트위터는 2016년 매물로 나와 구글, 디즈니와 협상을 벌였지만 무산됐다. 그런 트위터가 최근 되살아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아일랜드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의 소셜미디어 통계에서 트위터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18년 1월 현재 5.51%로 전년 동기(3.63%) 대비 2%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트럼프의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블룸버그는 금융분석업체 모네스 크레스피하트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끊으면 트위터의 시가총액이 현 상태에서 20억 달러(약 2조1800억 원)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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