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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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8~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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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손잡고 연구소 찾아 심화학습… ‘과학미술대회’ 열기 뜨겁다

    “아이언맨의 가슴 한가운데 있는 ‘아크원자로’ 아시죠? 이게 미디어를 통해 볼 수 있는 핵융합 원리의 초소형·고효율 에너지 원자로의 사례죠….” 19일 오후 2시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국가핵융합연구소 강당. 이 연구소 선행기술연구센터의 이형호 박사가 핵융합 에너지를 설명하기 위해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가 푸른빛의 작은 원자로를 가슴에 부착하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자 아이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을 내기 시작했다.○ 부모 손잡고 연구기관 찾은 아이들 이 아이들은 28일 열리는 제1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미술대회 참가 신청자들. 주어진 미술 주제에 대한 심화학습을 위해 어머니의 손을 잡고 연구소를 찾았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 익숙한 소재가 나오자 더욱 신바람이 나 질문을 해대기 시작했다. 대전 삼천초등학교 5학년 손지민 군은 “과학과 미술 모두를 좋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그동안 공부를 통해 핵융합에너지가 미래에 가장 많이 쓰일 중요한 에너지라는 것을 알았는데 현장 방문을 통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은 1시간가량 특강을 들은 뒤 이 박사의 안내로 안전모를 쓰고 ‘KSTAR’ 주장치실을 둘러봤다. 태양처럼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는 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든 ‘인공태양’ KSTAR의 위용을 목격하자 아이들은 물론 어머니들도 탄성을 질렀다.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 동아사이언스 후원으로 열리는 이 과학미술대회를 앞두고 ‘연구원 방문의 날’ 행사가 시작됐다. 26일까지 기초과학연구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한의학연구원, 화학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기계연구원 등에서 연이어 열린다. 대회 참가 신청을 하면 이런 현장학습에 참여할 수 있다. ○ “상상 능력은 과학자의 중요 자질” 세종시 다정초등학교 3학년 신예원 양의 어머니 장지선 씨는 “대전에는 과학기술 분야의 핵심 연구소가 많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는 쉽지 않아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과학자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고 연구현장도 방문이 가능한, 정말 잘 기획된 미술대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랬듯이 과학자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원자나 유전자(DNA) 모형 도출은 바로 그런 능력 덕분에 가능했다”며 “과학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이런 미술대회는 그런 자질을 기르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과학미술대회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정부출연연구원과 KAIST 등 14개 연구기관이 선정한 과학기술 주제를 그린다. 과학기술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조감할 주제들이 제시됐다. 참가하는 초중고교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주제에 대해 공부하다 궁금한 사항을 해당 연구기관의 과학자에게 질문할 수 있다. 장관상과 시장상, 교육감상 등이 마련됐다. 미취학 아동들이 참가할 수 있는 ‘유아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제1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미술대회○ 일시: 9월 28일(토) 오전 10시 반∼오후 3시 반○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앞 역사의 광장○ 참가 대상: 전국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생. 미취학 아동은 ‘유아 특별 세션’ 참가 가능(참가비 없음)○ 접수 마감: 9월 27일(금)○ 신청방법: 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 시상 : 장관상, 시장상, 시도교육감상, 대학총장상, 연구기관장상 등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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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덕 과학미술대회’ 대회 열기 고조… 부모 손잡고 심화학습 분주

    “영화 아이언맨의 슈트 가슴 한가운데 있는 ‘아크원자로’ 아시죠? 이게 미디어를 통해 볼 수 있는 핵융합 원리의 초소형·고효율 에너지 원자로의 사례죠….” 19일 오후 2시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국가핵융합연구소 강당. 이 연구소 선행기술연구센터의 이형호 박사가 핵융합 에너지를 설명하기 위해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가 푸른빛의 작은 원자로를 가슴에 부착하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자 아이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을 내기 시작했다. 28일 열리는 제1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미술대회 참가 신청자들이 그림 주제에 대한 심화학습을 위해 연구소를 찾았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 익숙한 소재가 나오자 더욱 신바람이 나 질문을 해대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1시간가량 특강을 들은 뒤 이 박사의 안내로 안전모를 쓰고 ‘KSTAR’ 주장치실을 둘러봤다. 태양처럼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는 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든 ‘인공태양’ KSTAR의 위용을 목격하자 아이들은 물론 어머니들도 탄성을 질렀다.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 동아사이언스 후원으로 열리는 이 과학미술대회를 앞두고 ‘연구원 방문의 날’ 행사가 시작돼 26일까지 연구소별로 이뤄진다. 세종시 다정초등학교 3학년 신예원 양의 어머니 장지선 씨는 “대전에는 과학기술 분야의 핵심 연구소들이 많지만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아 소중한 기회”라며 “과학자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고 연구현장을 방문할 수 있어 정말 잘 기획된 미술대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랬듯이 과학자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원자나 유전자(DNA) 모형 도출은 바로 그런 능력 덕분에 가능했다”며 “과학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이런 미술대회는 그런 자질을 기르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과학미술대회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정부출연연구원과 KAIST 등 14개 연구기관이 선정한 과학기술 주제를 그린다. 장관상과 시도지사상, 교육감상 등이 마련됐으며 미취학 아동들도 참여할 수 있는 ‘유아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제1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미술대회○ 일시: 9월 28일(토) 오전 10시 반∼오후 3시 반○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앞 역사의 광장○ 참가 대상: 전국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생. 미취학 아동은 ‘유아 특별 세션’ 참가 가능(참가비 없음)○ 접수 마감: 9월 27일(금)○ 신청방법: 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 시상 : 장관상, 시장상, 시도교육감상, 대학총장상, 연구기관장상 등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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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삼성, 차세대 디스플레이 13兆 투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양산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초격차’ 기술로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정치권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음 달 중순께 충남 아산시 탕정 사업장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 올레드(QD-OLED·양자점 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을 위해 13조2000억 원 투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퀀텀닷 올레드는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만들고 있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말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아 중국의 저가 공세로 수익성 하락 등 위기를 겪고 있는 패널 사업을 점검하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상황이 어렵다고 대형 제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이 때문에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차세대 대형 패널인 퀀텀닷 올레드 양산을 위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중국의 저가 LCD 공세에 밀려 구조조정에 나서고 적자로 전환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기 속에 대규모 투자를 해 기술을 선도하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삼성의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대전=지명훈 mhjee@donga.com·김현수 기자}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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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행정부 업무 비효율 줄이려면 국회 세종의사당 조속히 설치돼야”

    세종시의 행정부와 서울의 국회가 멀리 떨어져 있어 생기는 업무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회 세종의사당(분원 성격)이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세종의사당에서 국회 상임위 활동의 전부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2004년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학계의 해석도 나왔다. 2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위원장 이해찬 박병석 민주당 의원)가 주최하고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주관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나온 주장들이다. ‘행정 비효율 해소를 위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방안’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심포지엄에는 정치권과 학계, 언론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세종의사당 설치의 당위성과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강현수 국토연구위원장의 기조발제와 안성호 한국행정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서 윤수정 공주대 일반사회교육과(법학) 교수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불러올 수 있는 위헌 시비에 대한 법학적 설명에 주력했다. 여기서 위헌 시비란 헌재가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에서 ‘수도(首都)’를 이루는 주요 내용의 하나로 제시했던 ‘수도는 국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통한 입법기능이 수행되는 곳으로서 입법기관의 직무소재지’라는 부분에 위배되느냐 여부를 말한다. 윤 교수는 “국회 기능 전부를 이전한다면 헌재 결정에 위배될 수도 있지만 주권자의 의사를 대변하고, 중요한 국가 의사를 결정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부 이전하는 것은 그렇지 않다”며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의 일부 또는 전부를 세종시로 이전하더라도 헌재의 결정에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국회의 본질적, 중추적 기능은 입법과 예산안 심의 및 확정, 결산심사 등인데 이들 기능의 마지막 단계는 본회의 의결이고 본회의 의결에 꼭 필요한 요소는 국회의장과 본회의장”이라며 “이 두 가지 요소를 서울에 남기고 나머지 소관 상임위와 예산결산특위의 활동이 세종의사당에서 이뤄지더라도 헌법이 허용하는 범위를 벗어난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행정부의 대부분이 세종시로 이전되는 등의 달라진 현재의 정치적·사회적 상황에서 헌재가 수도의 정의에 대한 새로운 판단을 요구받는다면 2004년과는 다른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진승호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은 “국회 세종의사당을 설치하면 상당한 직접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국회와 행정부 간 소통을 강화해 협력적 관계를 유지·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그동안 세종시에는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의 국책연구기관이 이전해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했다”며 “정책 개발에 몰두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국회 때문에 서울을 자주 오가며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세종의사당의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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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대, 지역 사회 문제 발굴·해결위해 발벗고 나선다

    ‘통합적건강교육실무’를 수강하는 충남대 간호학과 학생들은 이번 학기 지역보건소와 협력해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주민들의 만성질환 관리를 돕는다. 요청이 있을 경우 기업이나 단체에 건강교육을 실시한다. 충남대가 지역사회의 문제 발굴과 해결에 적극 나선다. 이 대학은 18일 교내 남부운동장에서 오덕성 총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강도묵 총동창회장, 교수 및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혁신 교육프로그램 발대식’을 가졌다. ‘충남대발(發) 지역사회혁신’이다. 충남대는 이를 위해 경영학부와 건축학과, 한문학과, 기계재료공학교육과 등 9개 학과에 ‘지역사회혁신 교과목’을 신설했다. 학교 관계자는 “기존에도 9개의 ‘지역사회문제해결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이 개설돼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도출된 문제를 해결해 왔다”며 “새 교과목은 주어진 문제 해결을 넘어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뛰어들어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일정한 결과물이 없더라도 참여와 연대 그 자체로 학점을 인정할 가치가 있다는 인식 전환이 이런 교과목의 개설을 가능하게 했다. 비교과 프로그램인 ‘사회공헌 동아리 활동’에는 건축공학과 ‘가온길’을 비롯한 15개 사회봉사 동아리 및 소셜 벤처 동아리 회원 14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지역사회로 나가 주민들과 부대끼면서 ‘소외계층 집 가꾸기’, ‘유기견 보호 및 사회적 가치 창출’, ‘대전 동구지역 소외계층 교육봉사활동’, ‘못난이 유성배 활용 방안 찾기’ 등의 활동을 벌인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 대학 김동욱 링크플러스 사업단장은 “학생들이 각자의 전공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찾아내 해결하면서 사회와 공공의 가치를 중시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뿐 아니라 문제의 발굴과 해결 능력, 협업 능력, 공감 능력, 책임감 등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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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아 놀자!” 신개념 미술대회 열흘 앞으로

    “우주가 어떤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지 얼마나 넓은지, 그리고 색상이 참 아름다운데 그 색을 이루는 빛이 어떤 성분인지 궁금해요.” 28일 열리는 ‘제1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에 참가하는 경기 광명시 철산초등학교 1학년 안채은 양이 대회 홈페이지에 올린 질문이다. 안 양의 질문에 대해 한국천문연구원 전파천문본부 정태현 박사는 다음과 같은 답변을 보냈다. 정 박사는 4월 블랙홀(M87) 이미지를 처음으로 도출해 인류의 관심을 모았던 ‘사건지평선망원경(EHT) 프로젝트’ 참여 과학자다. “30년 전까지만 해도 양성자, 중성자, 전자의 조합으로 된 원자들이 모여 분자들을 이루고 이들이 또 어떤 물질이나 생명체, 즉 우주를 구성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원자 같은 물질이 약 4%, 암흑물질이 약 24%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암흑에너지로 구성돼 있다는 생각이 우세하게 됐습니다….”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 동아사이언스 후원으로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이 과학미술 대회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정부출연연구원과 KAIST 등 14개 연구 및 교육기관이 선정한 과학기술 주제를 그린다. 과학기술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조감할 수 있는 주제들이다. 참가하는 초중고교생들은 대회 전에 자신이 선택한 주제에 대해 공부하다 궁금한 사항을 해당 연구기관의 과학자에게 질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저명한 과학자들의 명쾌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질의응답이 이어지면서 참가자들의 학습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비행기에 관심이 많은 경기 용인시 효자초등학교 1학년 김주하 양(7)은 블랙이글 비행기에 정전기 방지제와 부식 방지제가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과거 4인승 비행기 반디호 개발 책임을 맡았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기체계부 안석민 박사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비행기 연료에도 여러 가지 첨가제가 들어갑니다. 부식 방지제는 엔진의 금속 표면이 녹슬지 않도록, 정전기 방지제는 연료의 전기 전도성을 높이도록 해줍니다”라고 답했다. 참가자들은 미리 공부하면서 연구원 현장 체험학습을 준비 중이다. 충남 계룡시 두마초등학교 4학년 전혜인 양과 2학년 전도윤 군 남매는 각각 ‘지구의 미래와 환경보호’(한국지질자원연구원)와 ‘로봇’(한국기계연구원)을 그리겠다고 신청했다. 혜인 양은 “지구온난화를 다룬 책이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주제에 대한 공부를 하려고 한다”며 “지질자원연구원을 방문해 바다 생물들이 쓰레기를 먹고 고통스러워하면서 죽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질문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대회 전 ‘연구기관 방문의 날’에 해당 연구기관을 찾아 주제에 대해 공부하면서 과학자들에게 직접 질의를 할 수 있다. 혜인 양의 어머니 김경화 씨는 “대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아이들이 다양한 그림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스스로 선택을 하게 했다”며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는 그림으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고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는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대회 같다”고 말했다. 인원 제한으로 선착순 모집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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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아 놀자!” 학습열기 뜨거운 ‘신개념 미술대회’ 열흘앞으로

    “우주가 어떤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지 얼마나 넓은지, 그리고 색상이 참 아름다운데 그 색을 이루는 빛이 어떤 성분인지 궁금해요.” 28일 열리는 ‘제1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에 참가하는 경기 광명시 철산초등학교 1학년 안채은 양이 대회 홈페이지에 올린 질문이다. 안 양의 질문에 대해 한국천문연구원 전파천문본부 정태현 박사는 다음과 같은 답변을 보냈다. 정 박사는 4월 블랙홀(M87) 이미지를 처음으로 도출해 인류의 관심을 모았던 ‘사건지평선망원경(EHT) 프로젝트’ 참여 과학자다. “30년 전까지만 해도 양성자, 중성자, 전자의 조합으로 된 원자들이 모여 분자들을 이루고 이들이 또 어떤 물질이나 생명체, 즉 우주를 구성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원자 같은 물질이 약 4%, 암흑물질이 약 24%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암흑에너지로 구성돼 있다는 생각이 우세하게 됐습니다….”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 동아사이언스 후원으로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이 과학미술 대회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정부출연연구원과 KAIST 등 14개 연구 및 교육기관이 선정한 과학기술 주제를 그린다. 과학기술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조감할 수 있는 주제들이다. 참가하는 초중고교생들은 대회 전에 자신이 선택한 주제에 대해 공부하다 궁금한 사항을 해당 연구기관의 과학자에게 질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저명한 과학자들의 명쾌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질의응답이 이어지면서 참가자들의 학습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비행기에 관심이 많은 경기 용인시 효자초등학교 1학년 김주하 양(7)은 블랙이글 비행기에 정전기 방지제와 부식 방지제가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과거 4인승 비행기 반디호 개발 책임을 맡았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기체계부 안석민 박사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비행기 연료에도 여러 가지 첨가제가 들어갑니다. 부식 방지제는 엔진의 금속 표면이 녹슬지 않도록, 정전기 방지제는 연료의 전기 전도성을 높이도록 해줍니다”라고 답했다. 참가자들은 미리 공부하면서 연구원 현장 체험학습을 준비 중이다. 충남 계룡시 두마초등학교 4학년 전혜인 양과 2학년 전도윤 군 남매는 각각 ‘지구의 미래와 환경보호’(한국지질자원연구원)와 ‘로봇’(한국기계연구원)을 그리겠다고 신청했다. 혜인 양은 “지구온난화를 다룬 책이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주제에 대한 공부를 하려고 한다”며 “지질자원연구원을 방문해 바다 생물들이 쓰레기를 먹고 고통스러워하면서 죽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질문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대회 전 ‘연구기관 방문의 날’에 해당 연구기관을 찾아 주제에 대해 공부하면서 과학자들에게 직접 질의를 할 수 있다. 혜인 양의 어머니 김경화 씨는 “대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아이들이 다양한 그림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스스로 선택을 하게 했다”며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는 그림으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고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는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대회 같다”고 말했다. 인원 제한으로 선착순 모집한다.지명훈 mhjee@donga.com·이기진 기자}

    •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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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대학들 “구조개혁을 시장에만 맡기라니…”

    교육부가 대학 입학 자원 급감에 대비해 마련한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계획에 대해 지방 사립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계획이 그대로 확정돼 시행될 경우 지방대학이 줄도산의 위기를 맞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14일 이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지역대학 배려를 강화하며 대학의 평가부담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대학과 학생의 자율적 결정과 선택을 존중해 시장논리에 맡기겠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지방 사립대들의 반응은 차갑다. 6일 열린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 임원단 회의에서 총장들은 “대학 지원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만연한 마당에 대학 구조개혁을 시장에만 맡기는 것은 책임의 방기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잘 가르치는 대학들이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무더기로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는 자조의 목소리도 나왔다. 회의에 참석했던 A대학 총장은 “수도권보다 지방대, 국립대보다 사립대, 일반대보다 전문대, 대규모 대학보다 소규모 대학이 불리한 대책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며 “지역의 교육과 경제를 이끄는 지방대학의 소멸과 지방의 공동화(空洞化)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현행 입학정원(49만여 명)이 유지될 경우 2024년의 대학 입학 자원은 정원에 비해 12만여 명이 적다. 이에 따라 지방의 하위 180개교가 거의 신입생을 받지 못할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있다. 지방 사립대들은 재학생 충원율을 지표로 삼는 진단 계획의 대대적인 보완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대학기본역량진단 지표 중 재학생 충원율 비중을 확대(기존 배점 6점에서 10점으로)하고 이를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B대학 관계자는 “진단 결과에 따른 재정지원 혜택은 모든 재학생이 다 받는 만큼 정원 외 재학생도 재학생 충원율에 당연히 포함시켜야 한다”며 “현재 전임교원 확보율과 교육비 환원율, 수업 관련 지표 산정에는 정원 내외 구분 없이 모든 재학생을 반영하지만 재학생 충원율 산정 시에는 정원 내 재학생만 포함시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등록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재학생 충원율은 권역별로 평가하려는 계획을 보다 세분하여 국립대와 사립대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재학생 충원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전임교원 충원율은 설립유형별(국공립대, 사립대, 국립대법인)로도 구분하고 있다. 정원 외 재학생 가운데 순수 외국인 유학생을 재학생 충원율에 반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지방 사립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C대학 총장은 “교육부가 2015년부터 각종 정책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2023년까지 20만 명으로 늘리자고 독려해 왔기 때문에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서라도 이 정책을 유지하고 이를 위해 유학생을 재학생 충원율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원 외 전형 자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D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현재 정원 외 전형 유형의 대부분을 정원 내로도 선발해 혜택이 중복될 뿐 아니라 그나마 정원 외 전형 지원자 대부분은 수도권 대학에 몰려 지방 사립대에는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며 “하지만 정원 외 전형의 모집 인원이 대학 입학 자원이 50만 명인 지금이나 68만 명이었던 2012년이나 13%로 동일하다”고 말했다.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 임원단은 2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교육부 측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지방 사립대 요구사항들을 전달하기로 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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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 주제로 나만의 그림을 그려보세요”

    ‘느끼지는 못해도 우리의 삶을 움직이고, 혼돈 속에서 질서를 만들어 내며 신뢰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내는 것은?’ 국가 측정표준 대표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내놓은 답변은 ‘측정과 표준’이다. 과학을 가능하게 한 것은 정확한 측정과 표준이었다.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미술대회에 참여한 이 연구원이 ‘정확한 측정, 과학의 시작입니다’를 그림 주제로 정한 이유다.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 동아사이언스 후원으로 28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이 그림대회는 초중고교생들이 과학과 친해지도록 설계됐다. 전국의 이공계 박사 10명 가운데 4명이 근무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KAIST 등이 고심 끝에 선정한 다양한 과학기술 주제를 그린다. 그리기 전에 충분히 공부한다. 홈페이지에서 해당 연구기관이 올려놓은 자료로 공부하고 궁금증은 해당 연구기관 과학자에게 질문할 수 있다. 14개 참여 연구기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과학기술의 핫이슈를 그림 주제로 제시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따듯한 기술’을 추구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저학년용 그림 주제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고학년용 그림 주제로 ‘인공지능(AI)’을 내걸었다. KAIST는 저학년 주제로 ‘드론’, 고학년 주제로 ‘AI 기술 확산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려볼 것을 주문했다. 참가자들에게는 대회 이후에도 연중 해당 연구기관에 질의하고 응답을 받을 혜택이 주어진다. 인원 제한으로 선착순 모집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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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아 놀자!” 신개념 미술대회 참가하세요

    “미술에는 자신이 없었지만 과학에 흥미가 높아 신청했어요.”(서울 경복초등학교 4학년 최신우 군) “미술은 즐겨 왔지만 과학이 어렵게 느껴져 공부할 겸 참가하기로 했어요.”(대전 반석초등학교 1학년 고효린 양) ‘과학과 친해지는’ 미술대회가 열린다. 28일 대전 유성구 과학단지 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제1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미술대회가 열린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고 동아사이언스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초중고교생들이 과학과 친해지도록 설계된 새로운 개념의 미술대회다. 학생들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KAIST 등이 고심 끝에 선정한 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그린다. 그리기 전에 주제에 대해 충분히 공부한다. 대회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주제를 고르면 해당 연구기관이 올려놓은 관련 자료와 동영상을 접할 수 있다. 이 자료들을 공부하다 생기는 궁금증은 해당 연구기관의 과학자들에게 질문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대회 전 ‘연구기관 방문의 날’에 해당 연구기관을 찾으면 과학자들에게 직접 질의를 하고 현장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이번에 미술대회가 열리고 참여 연구기관들이 위치한 대덕특구는 대한민국 과학의 메카다. 2017년 기준으로 26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입주해 있고 전국의 이공계 박사 인력 10명 가운데 4명(38.8%·4만199명)이 근무한다. “김 박사”라고 부르면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돌아본다는 얘기는 여기서 나왔다. 이곳 기관들은 과학과 예술의 융합에 대한 가치를 일찍 깨달았다. 대전시립미술관은 과학과 예술의 만남인 대전비엔날레를 2012년부터 열고 있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동아일보의 과학미술대회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융합형 대회로 매우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2015년부터 과학자들이 실험 도중에 관찰한 장면에 상상력을 보탠 작품을 ‘아트인사이언스’란 이름으로 전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4개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이 대거 참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들이 꼭 알아야 할 과학기술의 핫이슈를 그림 주제로 제시했다. 이 주제들을 공부하다 보면 과학기술이 이끄는 미래가 확연하게 눈앞에 펼쳐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대전시, 특허청,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전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대전 유성구, 대전시립미술관 등이 후원한다. 참여 및 후원기관의 장관상과 시도지사, 시도교육감상 등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에게는 대회 이후에도 연중 해당 연구기관에 질의하고 응답을 받을 혜택이 주어진다. 인원 제한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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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아 놀자!”… 상상력 자극하는 신개념 미술대회 참가하세요

    “미술에는 자신이 없었지만 과학에 흥미가 높아 신청했어요.”(서울 경복초등학교 4학년 최신우 군) “미술은 즐겨 왔지만 과학이 어렵게 느껴져 공부할 겸 참가하기로 했어요.”(대전 반석초등학교 1학년 고효린 양) ‘과학과 친해지는’ 미술대회가 열린다. 28일 대전 유성구 과학단지 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제1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미술대회가 열린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고 동아사이언스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초중고교생들이 과학과 친해지도록 설계된 새로운 개념의 미술대회다. 학생들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KAIST 등이 고심 끝에 선정한 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그린다. 그리기 전에 주제에 대해 충분히 공부한다. 대회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주제를 고르면 해당 연구기관이 올려놓은 관련 자료와 동영상을 접할 수 있다. 이 자료들을 공부하다 생기는 궁금증은 해당 연구기관의 과학자들에게 질문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대회 전 ‘연구기관 방문의 날’에 해당 연구기관을 찾으면 과학자들에게 직접 질의를 하고 현장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이번에 미술대회가 열리고 참여 연구기관들이 위치한 대덕특구는 대한민국 과학의 메카다. 2017년 기준으로 26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입주해 있고 전국의 이공계 박사 인력 10명 가운데 4명(38.8%·4만199명)이 근무한다. “김 박사”라고 부르면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돌아본다는 얘기는 여기서 나왔다. 이곳 기관들은 과학과 예술의 융합에 대한 가치를 일찍 깨달았다. 대전시립미술관은 과학과 예술의 만남인 대전비엔날레를 2012년부터 열고 있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동아일보의 과학미술대회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융합형 대회로 매우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2015년부터 과학자들이 실험 도중에 관찰한 장면에 상상력을 보탠 작품을 ‘아트인사이언스’란 이름으로 전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4개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이 대거 참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들이 꼭 알아야 할 과학기술의 핫이슈를 그림 주제로 제시했다. 이 주제들을 공부하다 보면 과학기술이 이끄는 미래가 확연하게 눈앞에 펼쳐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대전시, 특허청,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전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대전 유성구, 대전시립미술관 등이 후원한다. 참여 및 후원기관의 장관상과 시도지사, 시도교육감상 등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에게는 대회 이후에도 연중 해당 연구기관에 질의하고 응답을 받을 혜택이 주어진다. 인원 제한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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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시 “김대건 신부, 유네스코 기념인물 선정 추진”

    충남 당진시는 천주교 대전교구와 함께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1821∼1846·사진)가 탄생 200주년인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협조를 받아 6월 프랑스, 베트남, 필리핀 등 3개국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확보한 뒤 유네스코 본부에 세계기념인물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의 경우 2012년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과 2013년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이 유네스코 기념의 해에 선정됐다. 유네스코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해당 인물의 생애가 얼마나 부합하는지 등을 살펴 기념인물로 선정한다. 김대건 신부는 평등사상과 인간애, 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을 올바른 가치와 어린이를 위해 활용한 점, 천연두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퇴치 처방을 요청한 점 등이 유네스코의 이념과 부합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그는 한국 지리에 익숙지 않은 선교사들을 위해 조선전도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 조선전도는 현재 국립 프랑스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김대건 신부의 세계기념인물 선정 여부는 내달 중순 열리는 제207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상정되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한국의 천주교는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수많은 순교자의 희생 속에 약자를 보호하고 평등과 박애 정신을 전파해 왔으며 한국의 근대화에도 일조했다”며 “2021년이 유네스코 기념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천주교 대전교구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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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구재단 “120억원 규모 투자유치 성공”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과학벨트 기능지구 지원사업’ 주관 연구기관인 ㈜지플러스생명과학이 1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특구재단에 따르면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지난해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우수한 공공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유전자가위 기술 기반의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이전받은 비유전자 변형 작물개량 기술은 외부 유전자(DNA) 삽입 없이 sgRNA-단백질 복합체(RNP)를 직접 식물 세포에 투입해 작물 형질을 개발하는 기술이다. 기존 유전자변형작물(GMO) 개량 방식에 비해 안정성이 높다. 이번 투자 유치로 표적을 더 잘 포착하고, 더 잘 자르는 유전자가위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식물 기반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특구재단은 과학벨트 기능지구 지원사업의 다양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구재단은 우수한 공공 연구성과 발굴, 비즈니스모델 수립, 기술 이전에 기반한 사업화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후속 특허 및 투자 컨설팅 지원, 해외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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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서대 연구팀, 패혈증 새로운 원인 인자·감염 경로 발견

    호서대 식품제약공학부 정현자 교수팀은 패혈증의 새로운 원인 인자와 감염 경로를 밝혀내 치료제 개발의 단서를 제공했다고 5일 밝혔다. 정 교수팀은 ‘뮤린 더블 미닛 2(MDM2·Murine Double Minute 2)’가 패혈증의 원인 인자이고 이를 경로로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Thymic stromal lymphopoietin)’이 패혈증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TSLP는 그동안 염증유발 인자로 패혈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는 알려져 있었으나 정확히 패혈증 원인인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연구재단가 지원한 이 연구 논문은 의학 분야 상위 저널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온라인 판에 1일자로 게재됐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자 및 동물 실험을 통해 패혈증의 새로운 원인 인자와 그 기전을 밝혀 난치성 패혈증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 논문의 결과를 토대로 현재 패혈증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TSLP와 MDM2 억제 약물을 찾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패혈증은 세균 감염으로 온 몸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 주요 장기를 손상시키는 질환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약 315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사망률이 40~70%에 이른다. 국내의 패혈증 사망률은 약 31%로 선진국의 2~3배에 달한다. 아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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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창훈 공주경찰서장 “경찰-200여 자원봉사자… 참가자-시민 안전 최선”

    “동아일보 공주백제마라톤의 개최를 환영합니다. 마라톤 참가자와 시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전창훈 충남 공주경찰서장(사진)은 “대회 당일 1만여 명의 마라톤 참가자와 시민들이 대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참가 선수와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백제큰길에서부터 의당면 오인교차로까지 마라톤 코스 가운데 82곳을 대회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전면 통제할 방침이다. 모범운전자, 전의경회, 자율방범대 등 200여 명이 경찰의 교통 소통 및 안전 대책을 돕는다. 전 서장은 “동아일보 공주백제마라톤이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인원이 크게 늘고 있다”며 “성공적이고 안전한 대회로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취임한 전 서장은 시민 및 유관단체 등과 협업을 통해 교통시설을 보행자 중심으로 개선하고 사고 다발지역(19곳)에 대한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전 서장은 “시민의 작은 불편이라도 귀담아듣는 적극적인 치안행정으로 시민의 신뢰와 협력을 얻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공주=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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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km 달리는 김정섭 공주시장 “청정 코스 누비며 몸도 마음도 힐링”

    “세계문화유산도시 공주에서 동아일보 2019 공주백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사진)은 “1500년 전 백제의 역사문화를 간직한 공주에서 올해로 18년째 공주백제마라톤대회를 치르게 돼 기쁘다”며 “웅진백제의 도읍이었던 공주에서 면면히 이어지는 역사의 숨결을 따라 달리는 매 순간이 아주 특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공주의 대표 스포츠 행사로 자리 잡은 공주백제마라톤대회는 전국 곳곳의 마라토너들이 참여하는 명성 있는 대회로 거듭나고 있다”며 “한 해의 결실이 익어가는 가을에 청정 코스를 달리다 보면 몸과 마음의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인 저도 공주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자 여러분과 호흡하면서 함께 달릴 계획”이라며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안전하게 완주하시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민선 7기 시정 비전을 ‘신바람 공주, 활기찬 미래’로 내건 김 시장은 유구한 역사의 숨결이 깃든 공주를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 중심 소통 행정에 주력하고 있다.공주=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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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km 부문 참가 양승조 충남지사 “건강한 완주를 최우선으로”

    “올핸 저도 동아일보 공주백제마라톤을 뜁니다. 예전처럼 풀코스는 아니지만 마라토너 여러분과 함께 달릴 생각을 하니 긴장이 됩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사진)는 “충청권 최대 마라톤 대회인 공주백제마라톤 대회를 준비해 주신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 전국에서 모인 마라토너를 열렬히 환영해 주신 김정섭 공주시장을 비롯한 충남 공주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한 달 먼저 개최된다”며 “아직 여름의 열기가 곳곳에 남아 있으니 기록 경신도 좋지만 건강한 완주를 최우선으로 하는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양 지사는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풀코스 9차례, 하프코스를 50여 차례 완주한 마라토너다. 사법시험을 준비할 때 마라톤에 매료됐다. 간발의 차로 6차례나 시험에 고배를 마시면서 허약한 체질이 문제라고 판단해 마라톤에 입문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10km를 뛰기로 했다. 양 지사는 “대회 당일 건강한 모습으로 출발선에서 뵙겠다”며 “마라톤과 함께 공주의 맛있는 음식과 다채로운 볼거리도 만끽하는 특별한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홍성=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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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아 놀자!”… 창의융합형 미술대회로 꿈나무 상상력 키운다

    #곤충학자와 식물학자가 꿈인 서울 경복초등학교 4학년 최신우 군(10)은 미술에는 크게 자신이 없다. 하지만 항상 흥미를 가져온 과학이 주제라면 그려볼 만하다고 생각하여 동아일보 주최의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대회에 선뜻 참가신청을 했다. 최 군은 “생명공학연구원이나 지질자원연구원의 주제 가운데 선택할 계획”이라며 “요즘 여러 서적과 인터넷을 통해 그림 주제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는데 과학자들을 만나 직접 질문할 기회도 주어진다니 기대가 크다”고 기뻐했다. #최 군과는 달리 대전 반석초등학교 1학년 고효린 양(7)은 미술을 무척 좋아하지만 과학은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이번에 과학과 친해지기 위해 미술대회에 신청했다. 고 양은 “‘어린왕자’를 읽으면서 신비롭게 여겼던 소행성 등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항공우주연구원의 ‘친구와 우주여행 하기’를 주제로 선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양의 어머니는 “우선 각종 관련 과학책을 통해 주제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며 “학교에 현장학습을 내고 직접 항공우주연구원을 같이 방문해 과학자에게 질문하면서 주제에 대한 공부를 하도록 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28일 대전 유성구 과학단지 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제1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미술대회에 대한 참여 열기가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고 동아사이언스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초중고교생들이 과학과 친해지도록 설계된 새로운 개념의 미술대회다. 학생들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KAIST 등이 고심 끝에 선정한 과학과 기술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그린다. 그리기 전에 주제에 대해 충분히 공부한다. 대회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주제를 고르면 해당 연구기관이 탑재한 관련 자료와 동영상을 접할 수 있다. 이들 자료를 공부하다 생기는 궁금증은 해당 연구기관의 과학자들에게 질문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대회 전 ‘연구기관 방문의 날’에 해당 연구기관을 찾으면 과학자들에게 직접 질의를 하고 현장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최 군의 어머니 고은지 씨(39)는 “과학을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의 미술대회라서 얼른 신청을 했다”며 “대전의 과학단지를 가고 싶어도 막상 시간을 내기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에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 겸 찾아가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술대회가 열리는 대덕특구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 과학의 메카다. 2017년 기준으로 26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입주해 있고 전국의 이공계 박사 인력 10명 가운데 4명(38.8%, 4만199명)이 근무한다. “김 박사”라고 부르면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돌아본다는 얘기는 여기서 나왔다. 국내 특허출원 10건 중 4건(37.2%, 5868건), 해외 SCI급 논문의 10건 중 4건(38.4%, 2만3262건)이 여기서 나온다. 이곳 기관들은 과학과 예술의 융합에 대한 가치를 일찍 깨달았다. 대전시립미술관은 과학과 예술의 만남인 대전비엔날레를 2012년부터 열고 있다. 첫해 주제는 ‘에너지’, 2014년은 ‘브레인(뇌)’, 2016년은 ‘코스모스(우주)’, 지난해는 ‘바이오’였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대전은 과학과 예술이 결합해 무궁무진한 미래를 열어가는 선도 주자다. 동아일보의 과학미술대회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융합형 대회로 매우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2015년부터 과학자들이 실험 도중에 관찰한 장면에 상상력을 보탠 작품을 ‘아트인사이언스’란 이름으로 전시하고 있다. 심시보 IBS 정책기획본부장은 “과학자들은 작품을 만들며 추가 연구를 위한 영감을 얻고, 대중은 접근이 어려운 연구 순간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과학적 소양과 상상력을 키운다”고 소개했다. 화학연구원은 연구원 시설 내 ‘스페이스 C#’이라는 갤러리를 통해 과학과 예술의 교류를 주선한다. 이번 대회에는 14개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이 대거 참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들이 꼭 알아야 할 과학기술의 핫이슈를 그림 주제로 제시했다. 이들 주제를 공부하다 보면 과학기술이 이끄는 미래가 확연하게 눈앞에 펼쳐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대전광역시, 특허청,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전시교육청, 대전 유성구, 대전시립미술관 등이 후원한다. 참여 및 후원기관의 장관상과 시도지사, 시도교육감상 등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에게는 대회 이후에도 연중 해당 연구기관에 질의하고 응답을 받을 혜택이 주어진다. 인원 제한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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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더 개방 조건부 허용… 가동중단 피한 철강업계

    제철소 고로(용광로)의 브리더 개방을 둘러싼 오염물질 배출 논란이 ‘조건부 허용’으로 일단락됐다. 브리더 개방을 허용하되 배출량을 줄일 수 있게 공정을 개선하고 이를 제대로 관리할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해결방안을 발표했다. 환경부와 전문가, 철강업계가 참여한 민관협의체가 2개월 넘게 논의한 내용이다. 이에 따라 각 제철소는 앞으로 브리더 개방 일자와 시간, 조치사항 등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환경청에 보고한다. 이전까지는 해당 기관에 알리지 않은 채 연 6∼8회 고로를 점검하며 브리더를 열었다. 또 브리더 개방 최소 3시간 전에 연료로 사용하는 석탄가루(미분탄)의 투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고로 내 풍압도 낮춰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로 했다. 브리더 가운데 오염물질 저감기능을 갖춘 ‘세미브리더’는 2020년까지 환경부가 기술검토를 진행해 현장에 적용키로 했다. 세미브리더를 이용하면 먼지 발생이 줄어들지만 가용압력의 범위 등 안전점검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브리더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기준은 ‘불투명도’로 관리할 방침이다. 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불투명도가 높아지는데, 이를 측정해 규제 수준을 마련하겠다는 것.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제철소가 배출하는 전체 오염물질을 산정할 때 브리더를 통해 나오는 먼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제철소 오염물질 총량에 더해진다. 브리더 개방 때 나오는 연간 먼지 배출량은 포항제철 1.7t, 광양제철 2.9t, 현대제철 1.1t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순간적으로 먼지가 뿜어져 나오는 데다 연간 배출 횟수가 6∼8회에 불과한 걸 고려하면 적은 양은 아니다”라며 “이번 조치는 어떤 물질을 얼마나 배출하는지 보고하지 않으면서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걸 바로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여부는 업체가 공정개선과 브리더 운영 내용 등을 담은 변경신고서를 제출하면 각 지자체가 수리하는 것으로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업계는 지자체에 알리지 않은 채 브리더를 열고 오염물질을 배출해 행정처분을 받았다. 앞서 현대제철은 5월 충남도로부터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았다. 이후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받아들여졌다. 현재 처분의 합법 여부를 놓고 행정심판이 진행 중이다. 환경부 발표 후 전남도와 경북도는 포스코(광양, 포항)에 부과한 과징금을 취소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정부 의견을 수용한다”면서도 진행 중인 행정심판에 대해 “원칙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철강업계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환경부 발표에 따라 지자체에 변경신고서를 제출해 변경신고를 얻으면 더 이상의 위법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리더제철소 고로(용광로)에 설치된 안전밸브다. 고로 상부에 4개가 있다. 안전점검 때 외부 공기가 유입돼 압력이 올라가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때 브리더를 열어 내부 압력을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밸브를 통해 오염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강은지 kej09@donga.com / 홍성=지명훈 / 김도형 기자}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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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의 전문성-역량 발휘해 시민들의 지지-협력 얻어야”

    대전지방경찰청이 3일 청내 김용원홀에서 수사 부서 경찰관 400여 명과 교수, 변호사 등 수사 분야 전문가, 대전시민을 초청한 가운데 ‘수사경찰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수사 구조개혁을 앞두고 그 주체인 수사경찰이 스스로 비전을 모색하고 시민들 앞에서 다짐하기 위한 행사다.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사 구조개혁 논의가 패스트트랙에 지정돼 있지만 입법화되기까지 많은 난항이 예상된다”며 “조속한 제도화를 위해서는 수사경찰이 전문성과 역량을 축적하고 발휘해야 할 뿐 아니라 시민들의 지지와 협력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찰 수사가 발전해 온 역사를 되돌아보고 수사 구조개혁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경찰은 학습동아리 사례 발표를 통해 경찰 수사의 역량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인회 교수(인하대)는 ‘수사 구조개혁과 경찰’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권력기관의 개혁에서는 분산, 견제, 공개의 3원칙이 지켜져야 하며 인권 친화적이고 체계적인 개혁이 강조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검찰 개혁도 이와 같은 관점에서 완수되어야 하며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는 검찰 개혁의 핵심적인 방안”이라며 “자치경찰제를 비롯한 경찰 개혁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부경찰서 황인욱 경사와 김수현 순경이 수사경찰을 대표해 비전 선언문을 낭독한 뒤 참석한 수사관들이 함께 책임, 시민 보호, 인권, 전문성, 부패 척결 등 5가지 수사경찰 비전을 선서했다. 수사경찰관들은 “이 비전을 마음속에 품고 시민들이 바라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종료되고 수사권 조정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기다리는 시점에서 수사경찰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먼저 시민에게 밝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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