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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당에서 ‘지뢰밭’이 다 터지는 상황에서 조 전 장관이 나온다고 해도 비중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 당이 지금 순백의, 완전 무결한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는 상황 속에서 조 전 장관이 나온다고 그러면 타격이 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사람들이 아직도 정신 못 차렸나’ 하는데 (이런 사람이) 우리 당에 한 둘이 아니잖나”라고 밝혔다.이어 “이것저것 (민주당에서) 지뢰밭이 다 터지고 있는 상황에 조 전 장관이 나온다고 해도 비중이 예전 같지 않지 않나”라며 “왜냐면 워낙 이슈가 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조 전 장관 출마도) 그 중에 하나, n분의 1이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최근 민주당에선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 등으로 도덕성 논란을 촉발시킨 악재들이 연이어 발생했던 만큼 조 전 장관의 출마가 당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취지다.이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출마가 의미가 없다는 건 워낙 여러 건들이 많기 때문에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축소됐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날 함께 라디오에 출연한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왕 망친 몸이라서 뭐 하나 붙는다고 해서 티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일단 이게 조 전 장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며 “당내에서도 출마를 종용하는 사람들 또는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조 전 장관이 나오면 ‘지지자들이 결속된다’ 이런 주장하는 분들이 있다”고 답했다.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逆進)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올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국민의힘이 17일 인천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를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두 인천 출신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방탄한 민주당이 무슨 염치로 인천시민 앞에 서느냐”고 비판했다.국민의힘 황규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인천시민들을 마주하기 부끄럽지 않으냐”고 전했다.윤 의원은 인천 남동구을, 이 의원은 인천 부평갑이 지역구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후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에 두 의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황 수석부대변인은 “일하라고 보내준 국회에서 자기들의 특권을 지키겠다며 ‘방탄’을 일삼더니 선전·선동의 ‘괴담 정치’에 참 열심히인 민주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괴담정치, 선전·선동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를 비롯한 국민에게 전가됐다”고 강조했다.이어 “마트에서는 천일염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을 안심시키기는커녕 여론 조작에 가까운 온라인 서명운동에 나서고 어민들을 지원하겠다며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기만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또 “어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윤석열 정부가 국가의 책무를 포기했다. 민주당이 수산업을 지켜내겠다’고 했는데, 온갖 비리와 굴욕외교, 괴담정치로 공당의 책무를 포기한 것은 민주당이고 우리 수산업을 망가뜨리고 있는 것도 지금의 민주당”이라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17일 대구와 경북 내륙과 춘천·홍천군을 비롯해 전북 완주 등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경 춘천·홍천군을 비롯해 전북 완주, 광주, 전남 담양, 대구, 경북 구미·영천·군위·칠곡·김천·상주·의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와 함께 대구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경 대구와 경북 구미·영천·군위·칠곡·김천·상주·의성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기상청에 따르면 폭염이 발생했을 경우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창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은 반드시 휴대하는 것이 좋다. 또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하는 것이 좋다.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보이는 경우 시원한 곳을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물 등을 천천히 마셔야 한다. 무더위에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는 삼가고 생수나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특히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가 가장 더운 시간으로, 실외 작업은 되도록 피해야 하며 특히 어린이, 노약자 등을 동반한 가족은 폭염 대처 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더위로 인한 열경련, 열사병, 화상 등의 증상과 대처방법을 사전에 알아둬야 한다.기상청은 “당분간 날씨가 맑고 햇볕이 강해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고 일부 내륙에는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으로 높겠다”며 “건강 관리와 농업, 축산업 분야에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열린 ‘제15회 대구 퀴어문화 축제’가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한 것에 대해 “공무원 충돌까지 오게 한 대구경찰청장의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전했다.홍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26분경 퀴어축제가 열리는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법원은 집회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지, 점용 허가를 받지 않은 공공도로를 점거하라고 하지 않았다고 이같이 밝혔다.홍 시장은 “불법적으로 도로를 점거하라는 판결은 대한민국 법원 어디에도 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오늘 (행사장에) 나온 것은 불법 도로 점거 시위는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침에 경찰이 불법 점거 시위를 보호하기 위해 공무원들을 밀치고 버스 통행권을 제한했다. 그랬으면 트럭(무대차량)도 못 들어가게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시민 발은 묶어놓고 불법 점거하는 시위 트럭은 진입시킨 행위는 불법 도로 점거를 방조한 것”이라며 “대구경찰청장의 책임을 묻겠다. 과연 이게 정당한지 안 한 지 가려보자. 아마 전국 최초로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홍 시장과 동행한 대구시 공무원들은 ‘멋대로 대중교통 10시간 차단하는 대구퀴어축제 강력히 반대’라는 현수막을 들고 주최 측을 비판했다.앞서 대구시와 중구는 퀴어축제 행사 개최를 위한 도로 점용을 불법으로 간주하며 퀴어축제 주최 측이 부스나 무대 설치를 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퀴어축제 자체를 못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도로 불법 점검을 하지 말라고 하고 있는데, 자기들 축제를 못 하게 막는다고 선전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리는 해당 축제에 1500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 퀴어축제 조직위원회는 개최를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내 전차로(왕복 2개 차로)에서 집회와 2.4km 구간에서 행진을 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그러나 이날 퀴어축제 주최 측이 축제가 열리는 대중교통전용지구에 무대 차량 진입을 하기 위해 경찰관, 대구시 공무원과 대치를 하기도 하며 마찰이 불거졌다.한편, 이날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는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단체들의 ‘맞불 집회’도 열린다. 다음세대지키기 학부모 연합은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동성로 인근에서 1000여 명 규모의 집회를, 국민주권침해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중앙로에서 노보텔 앞 인도와 2개의 차로에서 1000여 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토요일인 17일과 일요일 18일 서울 잠실과 여의도 일대에 역대급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콘서트에 스포츠 경기, 팬미팅과 집회가 곳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잠실에 브루노 마스·에스파·여자아이들…펭수까지 모인다잠실종합운동장과 올림픽공원 등 주요 공연장 3곳에서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내한공연이 주말 동안 진행된다. 현대카드의 콘서트 브랜드 ‘슈퍼콘서트’의 27번째 행사로 이틀간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룹 ‘(여자)아이들’의 콘서트도 오후 5시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다. ‘마마무’는 같은 시각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롯데 패밀리 콘서트는 주말 이틀 간 오후 6시 KSOP 돔(DOME)에서 진행된다. ‘에스파’, ‘NCT DREAM’, ‘스트레이트’ 키즈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대거 출연하며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EBS 캐릭터인 ‘펭수’의 팬미팅도 오후 6시부터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KBO 두산과 LG 잠실더비가 붙는 야구 경기도 토·일 오후 5시부터 잠실 야구장에서 시작된다.● 여의도에선 ‘BTS 페스타’…일부 도로 통제, 도심 집회도 열려여의도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BTS 페스타’가 열린다. 특히 이날 오후 5시에는 소속 멤버 RM이 무대에 올라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를 진행한다. 오후 8시 30분부터는 불꽃놀이가 열린다. 현장에는 BTS 무대의상, 기념 조형물,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등도 설치된다.이에 서울시는 여의도 한강공원~민속놀이마당 일대의 도로를 통제하고 63빌딩 앞 여의도 한강공원 제1주차장을 이날 자정까지 폐쇄한다. 행사 후 귀가 시간대에는 여의도 구간에서 운행되는 26개 노선을 집중적으로 배차한다.이 밖에도 이날 서울 광화문 근방에서 오후 2시부터 보수와 진보 단체들의 집회가 열린다.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9차 전국 집중 촛불총회를 예고했다. 오후 3시부터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사전 집회를 진행한 후 오후 5시부터 7000여 명 규모의 본 집회를 연다. 자유통일당은 동화면세점 앞에서 200여 명의 규모로 집회를 연다. 이후에도 건설노조 집회, 신자유연대의 집회가 예정돼 있다.이에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시민들에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앞서 ‘BTS 페스타’ 관련 인파 밀집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아울러 여의도에는 경찰과 주최 측을 합쳐 모두 20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도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자세한 교통 상황과 우회 노선 현황 등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안내 전화(02-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spatic.go.kr) 또는 서울특별시 토픽스 홈페이지(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음주운전 처벌을 받은 지 한 달 만에 또다시 ‘무면허 음주운전’을 벌인 20대가 징역형을 받았다.청주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남준우)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A 씨(25)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A 씨는 지난 4월 10일 0시경 충북 증평군 장동리에서 송산리 도로까지 1km를 무면허에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1%였다.앞서 A 씨는 지난 2021년 1월 21일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에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다 2022년 3월 7일 형 집행이 종료된 후 한 달 만에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이 밖에도 A 씨는 지난해 9월 3일 증평군의 한 주점에서 30대 성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으로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도 받는다.재판부는 판결문에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했고 형의 집행이 종료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음주운전을 포함한 범행에 이르렀다”면서도 “비난 가능성이 크고 재범의 위험성이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중증 자폐증을 앓던 한국계 미국인 청년이 세계 큐브 협회(World Cube Association)가 주최하는 루빅큐브 맞추기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15일(현지 시간)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출신 맥스 박(21)은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해당 대회에서 3.13초만에 3x3x3 규격의 루빅큐브를 맞추며 세계 기록을 세웠다.이는 4년 전 중국의 두우생 선수가 세운 3.48초 보다 0.32초나 빠른 기록이다.이 외에도 박 씨는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될 정도의 큐브 기록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세운 업적 외에도 4x4x4, 5x5x5, 6x6x6, 7x7x7 큐브를 1분 35초 내에 푸는 등의 기록을 세웠다.박 씨의 부모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는 어린 나이에 큐브를 시작했다”면서 “맥스는 2살 때 자폐증 진단을 받았고, 치료의 일환으로 루빅 큐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엄청난 속도로 모든 종류의 퍼즐을 풀 수 있을 정로도 (큐브에) 익숙해졌다”며 “이는 맥스의 인생을 바꾼 경험”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런 맥스의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가 자폐아의 재능을 더 수용, 이해하고 장려하게 되길 바란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북한이 16일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변화된 정세에 대처한 국가 외교 및 국방 전략에 대한 문제를 논의,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렸다고 17일 보도했다.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6, 7차 전원회의 결정집행을 위한 상반기 경제부문을 비롯한 각 부문의 사업정형을 총화(결산) 대책하고 당의 강화발전과 국가건설, 변화된 국제정서에 대처한 국가외교 및 국방전략에 대한 문제 등 우리 혁명발전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정책적 문제 들을 토의·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전원회의에서는 상정된 의정들이 일치가결로 승인됐다”며 “당 8차 대회 결정관철에서 관건적인 뜻깊은 올해를 조국청사에 특기할 위대한 변혁의 해, 비약의 해로 빛낼 전체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자각과 열의 속에 의정토의에 들어갔다”고 했다.아울러 이번 회의에는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과 정치국 위원·후보위원, 중앙위원회 위원·후보위원이 참가했다. 집행부는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들로 구성됐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대내외 주요 정책을 논의·의결하는 자리로,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닷새 동안 열린다. 김 위원장이 당 총비서 자격으로 주재한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토요일인 17일은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매우 덥겠다. 아침에는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기상청은 이날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 대부분의 지역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체감온도는 33도 이상까지도 오를 수 있어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 발표 가능성도 있다.폭염특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주의보 기준)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35도가 넘으면 폭염경보가 내려진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6~23도, 낮 최고 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다만 이번 폭염은 다음 주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에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질 전망이다.주요 도시의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9도 △춘천 16도 △강릉 23도 △대전 19도 △대구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부산 21도 △제주 19도다.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27도 △춘천 32도 △강릉 34도 △대전 33도 △대구 34도 △전주 32도 △광주 34도 △부산 29도 △제주 28도다.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역이 ‘좋음’ 또는 ‘보통’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울산 지역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이날 오전 9시까지 중부 서해안과 경기남서내륙, 전북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전남 서해안과 그 밖의 내륙을 중심으로는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명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내정 간섭’ 논란 중에도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15일 민주당 의원 7명이 중국에 도착했다. 방중 의원단 부단장인 박정 의원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럴 때일수록 더 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중국과의) 문화 교류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박 의원은 “중국인들의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 기업인들의 장기 비자를 중국 측이 잘 내주지 않는 문제, 게임 판호(版號)를 푸는 것(중국 당국이 한국 게임 서비스를 허가해 주는 것) 등 한중간 문화교류 문제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싱 대사의 설화 문제를 (중국 측에) 제기할 것인가’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이미 출발하면서 이야기했다”며 “문화 교류를 하러 왔는데 그런 것만 이야기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답했다.또 ‘중국 정부가 이번 방중 경비를 부담하는 것’에 대해서는 “티베트 국제박람회 참석을 위한 방중 초청을 받은 것”이라며 “일국 정부에서 초청하는 행사는 그 나라에서 (피초청자에 대한) 항공료 등 비용 부담을 하는 것. 한국도 그렇게 한다”고 설명했다.앞서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 의원 등 5명은 지난 12일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이어 박 의원 외에 방중 단장 도종환 의원과 김철민·유동수·김병주·민병덕·신현영 의원 등 7명이 추가로 이날 중국을 찾았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북한이 개발 중인 대형 군사용 무인기(드론)가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에 처음 포착됐다.14일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미국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랩스’가 같은 날 촬영한 북한 황해도 방현 공군비행장 활주로 사진에 날개폭이 약 35m인 드론의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다.NK뉴스는 이는 지난 3일 같은 장소에서 촬영된 날개폭 약 20m의 드론보다 큰 것으로 해외에서 제작된 다른 드론과 날개 형태가 유사하다고 전했다.또 보도에 따르면 이번 위성사진에서는 드론 시험비행에 필요한 안테나 등을 운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도 인근에서 포착됐다.앞서 북한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1년 1일 제8차 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 때 ‘국방과학 발전·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500km 전방 종심(縱深)까지 정밀 정찰할 수 있는 무인정찰기를 비롯한 정찰 수단을 개발하라’는 내용의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 이같은 드론 개발에 관한 공식 발표나 보도는 내놓지 않고 있다.NK뉴스는 “방현 비행장에서 목격된 2대의 항공기가 전투용인지 정찰용인지도 아직 불분명하다”며 “김 위원장 시찰이 이뤄질 때까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 공개는 미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가 배출될 해양방출설비 시운전에 돌입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국내 연안 해역의 방사능 농도가 국제 안전기준의 수십 만에서 수천 만 분의 1로 안전한 수준”이라고 15일 밝혔다.● “국내 해역 꼼꼼히 모니터링 중…방사능 농도 2011년 이전과 유사해”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오염수 배출에 관한) 궁금증과 우려,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정부는 “국내 해역 92개 대표 거점을 정해 해수, 퇴적물 등을 채취 및 검사해 방사성 물질 유입 여부를 꼼꼼하게 모니터링 중”이라며 “방사능 농도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안전기준에서 적게는 수천 분의 1, 많게는 수십 만분의 1 정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이뤄진 수산물 안전성 검사 7만 5000건 가운데 단 한 번도 ‘방사능 부적합’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도쿄전력의 해양방출설비 시운전’에 대해 “도쿄전력은 이번 시운전에서 방출되는 물은 해수에서 희석한 오염수가 아닌, 담수(淡水·강이나 호수 따위와 같이 염분이 없는 물)와 해수를 희석한 물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약 2주간 시험 운전을 이어갈 계획이다.정부는 “시운전은 이송 펌프 등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지,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방출이 차단되는지 등과 같이 오염수 방출설비가 실제 작동될 때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과정으로 알고 있다”며 “방류 시설 중 해저 터널, 상·하류수조, 각종 배관 및 펌프 등에 대한 것으로서, 시운전이 끝나고 나면 일본 정부의 사용 전 검사 등 정상 가동 및 안전성에 대해 인가하는 절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보도 사실과 달라…“日, ALPS로 정화해 희석 후 방출할 것”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반박했다.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천일염 사재기가 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개인 간 직거래 물량이 지난달 대비 2~5배 늘었다”며 “생산자 단체에 안정적인 가격 수준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천일염 거래량과 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를 대비해 정부가 천일염을 수매(收買)한 후 할인 방출하는 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도쿄전력이 방출 대상인 오염수를 섞지 않고 윗물만 시료로 채취했다’는 보도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확증 모니터링에 활용한 오염수 시료는 균질화 작업을 거친 시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어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후에도 오염수에서 기준치의 최대 2만 배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관해서는 “기준치 초과의 방사능 농도가 측정된 오염수를 그대로 방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본 측은 오염수가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ALPS로 정화해 희석한 후 방출하겠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당분간 매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우리 정부 대응 방안과 수산물 안전 관리 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이 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내면 저에게 ‘너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뜻의 은어) 아니냐’, ‘탈당해라’는 내용의 문자가 굉장히 많이 온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그동안 누적된 문자 폭탄 수를 따지면 저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받았다. 예전엔 비노·비문(비노무현·비문재인)이라고 (문자를) 많이 받았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도 (문자가) 왔다”며 “이 대표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한 뒤로 문자 폭탄을 받았다”고 털어놨다.앞서 정 의원은 지난 8일 이뤄진 이 대표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만남에서 설화 논란이 빚어진 것에 대해 지난 13일 “이 대표가 그 자리에서 싱 대사의 고압적인 발언에 대해 일침을 놓았어야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정 의원은 “민주당의 권리 당원들이 80만 명, 100만 명 이상 되는데 그중엔 일부 과대 대표되는 강성 당원, 소위 ‘개딸(개혁의 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분들의 의견이 민주당을 좌지우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의원들이 거기에 좌지우지된다고 생각한 그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뛰어주는 당원들이 있어야 총선이나 다른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다만 “의원들이 (강성 지지자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분들 목소리도 귀 기울여야 하겠지만,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강경 발언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국민을 보면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바라 마지않는 일”이라고 밝혔다.장 최고위원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전 장관 출마하라고 새벽 기도라도 다니고 싶다”며 이같이 전했다.장 최고위원은 “조 전 장관의 등장 그 자체로 다시 한번 내로남불 대 공정이라는 프레임이 형성되기 때문에 (총선에서) 완전 유리하다”라며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반겨야 할지, 말려야 할지 지금 표정 관리를 잘 못하고 있지 않나”고 했다.또 “(조 전 장관의 출마에 대해) 경남 양산, 부산 사상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오고 있는데 언급되는 곳의 의원이나 후보님들은 ‘제발 내 지역구로 와라’ 기도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조 전 장관과 함께 문재인 정부 시절을 보낸 고민정, 김영배 등의 민주당 의원들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직접 민주당으로 출마하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조심스럽게 보는 편”이라고 전했다.반면 장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를 대표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마설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장 최고위원은 “다음 총선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미래를 이야기하는 선거여야 하는데 우리가 굳이 과거로 돌아갈 필요가 있을까”라며 “(과거 정권의) 상징성이 있는 분들은 원로로 남아서 본인들이 정부의 주역이었을 때 느꼈던 어려움, 보완해야 할 점 등을 조언해 주는 위치에 머무르는 것이 역사 발전, 국가 발전에 더 어울리는 길”이라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전북 남원시와 남원문화원이 최근 새로 제작한 ‘춘향 영정’을 두고 일부 남원 시민단체가 “춘향은 남원의 상징이자 역사인 만큼 시민들과 민주적으로 논의해 봉안에 적합한 영정을 제작해달라”고 촉구했다.남원 지역의 15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남원시민사회연석회의는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새 영정은 춘향의 덕성이나 기품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새 영정은 남원시의 위탁을 받은 남원문화원이 제작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39년 이당 김은호 작가가 그린 춘향 영전은 그의 과거 친일 행적으로 영정 교체 여론이 높아지며 2020년 철거됐다. 이에 새 영전을 그려야 했고, 이번 영전은 김현철 작가가 제작했다. 비용에만 1억 7000만 원가량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새 봉안은 지난달 25일 춘향 영정 봉안식 때 전북 남원의 광한루원 춘향 사당에 봉안됐다.연석회의는 “새 영정은 젊은 춘향의 곱고 순수한 자태가 드러나는 것도 아니요, 목숨을 바쳐 지켜내고자 했던 곧은 지조가 드러나는 것도 아니다”며 “화가는 17세의 젊고 아리따운 춘향을 표현하려고 했다 하나 전혀 의도를 실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림 속 춘향은 도저히 10대라 보기 힘든, 나이 든 여성”이라고 덧붙였다.연석회의는 “춘향제 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최초 춘향 영정과 새 영정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초 춘향 영정이 1313표의 선호 표를 받았지만, 새 영정은 113표를 받는 것에 그쳤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춘향 영정과 관련된 문제는 모든 과정을 시민들과 더불어 민주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춘향 영정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몇 차례의 토론 및 숙의를 거쳐 최초 춘향 영정과 새 영정 중 어떤 영정이 봉안에 적합할 것인지 의견을 도출하라”고 요구했다.앞서 새 영정을 그린 김현철 작가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 춘향 영정은 판소리 완판본 ‘열녀춘향수절가’와 경판본 ‘춘향전’의 첫대목에 등장하는 5월 단오를 맞아 몸단장을 한 채 그네를 타기 위해 나오는 17세 안팎의 18세기 여인상을 염두에 두고 그렸다”고 밝혔다. 이어 “영정 제작을 위해 남원 소재의 여자고등학교에서 추천 받은 여학생 7명의 모습도 참고했다”고 덧붙였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전남 완도의 한 해안가에서 식인 상어로 알려진 백상아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14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6분경 완도군 소안도 해안가에서 길이 1m 50cm, 무게 40kg가량의 백상아리 사체가 발견됐다.해경은 백상아리의 사체를 군산대학교에 연구 목적으로 인계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남해에서 상어가 발견돼 어업인과 레저 활동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상어를 만났을 때는 고함을 지르거나 작살로 찌르는 자극적인 행동은 자제하고 즉시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아울러 백상아리는 주로 평균 수온 21도 이상인 아열대성 바다에서 나타나는 어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바다 온도가 상승하면서 남해와 동해에서 백상아리 등이 종종 출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지난 1월 국립수산과학원이 발표한 ‘상어 피해 예방 안전 수칙’에 따르면 과거 상어가 출연했던 해역과 상어 식별이 어려운 탁한 물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상처가 있으면 가급적 해수욕을 피해야 한다. 되도록 화려한 색감의 잠수복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 바다에서 채취한 어패류가 있다면 몸에서 멀리하고 애완동물과 수영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 때는 첨벙거리는 등 상어를 자극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상어가 공격해 오는 위급할 때는 소지하고 있는 소지품으로 상어의 눈이나 주둥이를 힘껏 찌르는 것이 방법이나 이는 최후의 수단으로, 상어를 자극하지 않고 바닥이나 바위에 붙어 상어가 떠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게 가장 좋다. 또 상어와 자신 사이에 바위 같은 엄폐물을 놓는 것도 방법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전국 28개 지점을 보유한 유명 헬스장 체인점이 돌연 폐업을 통보하며 수 백만 원 대의 피해를 입은 한 여성이 “너무 화가 나서 잠을 잘 수 없다”고 호소했다. 반면 헬스장 브랜드 대표는 최근까지 펜트하우스에 거주하고, 고급 자동차 사진을 인스타그램 등에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피해자 A 씨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작년 11월부터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5월 22일에 개인 트레이닝(PT) 수업을 받고 이틀 뒤 일방적으로 ‘파업에 들어간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같은 억울함을 호소했다.그는 “1월부터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트레이너의 이야기에 환불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도 “그런데 헬스장은 공사를 하겠다며 갑자기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공사는 핑계였을 뿐 얼마 뒤 돌연 폐업을 했다”며 “연세가 좀 있는 분들은 아직 (자신이) 피해를 본 사실 조차 모를 것”이라고 했다.A 씨는 “초반에 등록할 때 174만 원, 추가로 이번 3월 말에 500만 원을 결제했다”며 “원래 600만 원짜리 VIP권인데 헬스장에서 ‘양도도 가능하고, 헬스권도 1년 무료로 준다. 또 필라테스 수업 이용권도 15회 넣어주겠다’며 좋은 조건을 이야기해 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헬스장) 사내이사는 아예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고, 제 담당 트레이너는 연락은 받지만 본인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해당 브랜드 대표가 직원들에게도 비싼 명품 시계를 돌리고 자신은 펜트하우스에서 사는 등 최근까지도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A 씨는 “마음이 착잡하다”며 “제 피 같은 돈으로 호화롭게 누리며 살았다니 너무 화가 난다”고 전했다. 또 “피해자들을 만나보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했다”며 “70대도 계시던데, 저희 부모님이 생각나 잠을 잘 수 없었다.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이에 JY법률사무소의 이재용 변호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기 회원권을 끊었을 때 많은 혜택을 받은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의심을 해봐야 한다”며 “혜택을 많이 준다는 것은 그만큼 빨리 자금 유치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손해를 보는 것 같아도 단기 회원권을 끊는 것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어떤 계약서를 아무리 잘 쓰고 어떤 증서를 받고 녹취를 하고, 무엇을 해도 결국에는 문제가 터졌을 때 내가 쫓아가서 무엇을 하는 방법을 찾는 것 뿐 (이런 사건을) 예방하는 것 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방법들”이라고 조언했다.다만 “승소 판결을 받았을 때 강제로 내가 집행해 돈을 가져와야 하는데 그 과정이 만만치 않다”며 “상대방 명의로 돼 있는 재산이 더 이상 없다고 하면 돈을 갖고 올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헬스장 대표가) 여러 재산이 있다고 해도 본인 명의가 아니고 다른 사람 명의로 돼 있다고 하면 강제집행할 때 굉장히 애로사항이 많이 생긴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 28개 지점을 운영하던 해당 헬스장 브랜드는 지난 8일부터 회원들에게 단체 문자를 보내며 “회사가 전부 분리됐고 브랜드는 사라졌으며 모두 매각됐다”고 전했다. 회원권을 환불받지 못한 이들은 약 1000명이 넘어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사람 당 최소 50만 원에서 수 백만 원까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수사를 시작한 김포경찰서는 “현재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우선 피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할 예정”이라며 “책임 소재를 따져 관련 증거를 수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지난 3월 말 서비스를 종료한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와 같은 ‘누누티비 시즌2’ 홈페이지가 개설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누누티비 시즌2는 기존 누누티비와 마찬가지로 국내와 해외의 유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하고 있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구미호뎐 1938’, ‘닥터 차정숙’ 등 타 OTT에서 스트리밍되는 콘텐츠를 불법으로 시청할 수 있게 돼 있다. 도박 사이트로 이어지는 광고 배너도 이전 누누티비와 같이 배치돼 있다.다만 누누티비 시즌2는 홈페이지를 통해 “에티오피아에 설립한 무료 OTT”라며 “기존 누누티비의 레이아웃(배열)을 참고해 제작했을 뿐, 누누티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앞서 2021년 개설된 누누티비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홈페이지를 운영해 왔다. 이와 함께 도박 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 그러던 지난 3월 말 정부의 단속과 국회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발의 등의 압박 끝에 서비스를 종료했다.이 밖에도 이달 9일경 개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티비위키(TVWIKI)’도 같은 방식으로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쿠팡플레이가 기간 한정으로 무료 공개했던 영화 ‘존윅4’와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올라와있다.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OTT 플랫폼들의 서비스이용자수(MAU)가 늘어난 데는 분명 누누티비 종료의 영향이 있었다고 보는데, 또 이런 불법 사이트들이 나온다는 것이 업체로서는 너무 힘들다”며 “OTT 사업자들이 법적으로 대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당장의 결과물을 얻어내기가 쉽지 않아 정부 차원에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월세 계약을 맺은 후 보증금과 월세를 가로챈 40대가 구속됐다.대구 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씨(40)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A 씨는 피해자 28명과 월세 계약을 맺은 후 보증금, 월세 등 약 40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본인 명의로 등기된 서울, 인천 지역 부동산을 이용해 부동산 거래 중개 앱에 ‘월세 계약’ 글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는 ‘중개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며 중개인 없이 계약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면서 A 씨는 피해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부동산 사진과 등기부등본, 신분증 등을 보내 신뢰를 얻었다. 그러다 A 씨는 ‘지방으로 출장을 와 있다’는 등의 이유로 비대면 계약을 유도한 뒤 보증금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지난해 10월 피해 사건을 최초로 접수받고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전남 순천의 한 모텔에서 투숙 중이던 A 씨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기간을 고려해 추가 피해자와 공범이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설화 논란에 “한중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안 되고 역행하는 그런 일들은 없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조 실장은 이날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직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한중 관계에 관해서는 상호존중, 공동이익 이 두 가지 핵심 키워드를 놓고 한중 관계를 건강하게 발전시키자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했다.이어 ‘중국 측에 대한 성의 있는 요구의 기준이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제가 드린 말씀으로 우리 정부가 가지고 있는 원칙과 입장을 잘 알 것”이라며 “더 이상 부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연내 개최될 예정을 알려진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한국이 의장국을 맡을 차례”라며 “그래서 중국, 일본에 한·중·일 정상회의를 하자는 의향을 전달하고 외교 채널 간 협의하고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으로서는 한중 간에도 건강한 관계 발전을 희망하고 한·중·일간의 협의체도 잘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그런 중심 잡힌 의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싱 대사 발언 논란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외교·안보를 총괄적으로 조정해 나가는 자리를 맡고 있는 상태에서 주한 중국대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당당함과 국격에 잘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일본이 우리의 의장국으로서 요청에 호응해서 올해 중에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