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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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97%
사고3%
  • 현직 배제, 단체장 패싱, 내정설까지… 대구-경북 지방선거 공천 파열음

    대구 경북 곳곳에서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과 관련해 현직 단체장 배제, 특정 후보 내정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정 정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당원 반발로 인한 내홍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의회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 방문 당시 이강덕 포항시장이 공식 행사 자리에 없었던 상황을 놓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고성까지 오갔다고 한다. 무소속 김성조 포항시의원은 포항시장의 당선인 행사 배제와 관련해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려고 나섰다가 국민의힘 소속 일부 시의원들이 반대하며 막아선 탓에 하지 못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11일 지역 순회 일정으로 포항시 북구 여남동 스카이웨이를 찾았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곳에 동해안 횡단대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당일 윤 당선인에게 현안 브리핑이 이뤄졌지만 포항시민의 대표인 이 시장은 현장에 없었다. 윤 당선인이 포항의 한 횟집에서 당일 저녁 식사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현직 단체장을 ‘패싱’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하다. 익명을 요구한 포항시 한 간부는 “지역 숙원인 동해안 횡단대교를 설명하는 자리여서 이 시장이 반드시 참석하고자 했으나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참석이 무산된 것으로 안다”며 “이 시장이 정치적 견제를 받았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에 등록한 이 시장은 “정당의 공천은 사천(私薦)이 아니라 깨끗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괜히 여러 잡음을 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민의 뜻을 읽는 정직한 공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에서는 기초 및 광역 의원 선거 공천도 특정인 내정 의혹이 제기되며 일부 당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해 여론조사 결과 해당 지역구에서 지지율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대비 70%가 안 되면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컷오프’ 적용 방침이 나오면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방침을 두고 이번에 3선에 출마하는 단체장들을 겨냥한 허들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구청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껄끄러운 현역 단체장을 배제하려고 해당 조건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있다. 달성군에서는 ‘지역 국회의원이 특정 예비후보를 민다’는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다. 급기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해당 국회의원이 수년 전부터 의정보고회 등의 자리에서 특정인을 달성군수감으로 소개했다. 이는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할 뿐만 아니라 소속 정당 당규를 위반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의 압도적인 영향력, 지방선거 공천 관행 등을 감안하면 이 같은 행위는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구경실련은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달성군수 후보자 공천 관련 논란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대구경실련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심사의 투명성, 공정성 제고를 위해 공천 심사 과정과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6·1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에 서재헌 전 대구 동갑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같은 당 소속으로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고 ‘시민 후보’를 표방하며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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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영남대, 마을 활력 되찾기 나선다

    경북도와 영남대가 지역 청년들의 안정된 정착을 위한 ‘인구 구조 변화 대응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대학생들에게 농어촌 지역 사회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대학생과 함께하는 마을 활력 되찾기, 경-북돋움 프로젝트’를 주제로 총사업비 3억 원을 투자한다. ‘청년 마을 지킴이’를 운영하고 경북형 글로벌 마을 구축, ‘청년 마을 활력단’ 육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청년 마을 지킴이는 문화 취약 계층 대상 찾아가는 일일 강좌와 어르신-청년 교감 콘텐츠 제작, 학생-소상공인 협력 점포 리브랜딩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경북형 글로벌 마을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농촌 적응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민-유학생 마을 탐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년 마을 활력단은 마을 자원 분석 및 관리 교육과 현장 조사,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김호섭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의 발판이 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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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국궁 체험

    16일 경북 경산시 남산면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어린이가 국궁 체험을 하고 있다.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4시 무료로 운영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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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하중도 새 이름 공모… ‘금호꽃섬’으로

    대구 중구 노곡동 하중도(河中島·하천 가운데 있는 섬)의 새 이름이 ‘금호꽃섬’으로 정해졌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시민 1차 1511명, 2차 4701명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금호꽃섬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금호꽃섬’은 하중도의 특색을 잘 표현하며 친근하고 부르기 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중도는 농경지로 쓰일 당시 ‘노곡섬뜰’ ‘노곡섬’ 등으로 불렸지만 통일된 고유 명칭이 없었다. 하중도는 북구 서변대교와 팔달교 사이에 있는 섬이다. 면적은 22만 m², 길이는 1.1km, 폭은 260m 정도다. 멀리서 보면 큰 달걀처럼 보인다. 시는 2011년부터 하중도를 ‘친환경 관문섬’으로 조성하면서 빽빽했던 비닐하우스와 텃밭을 정리하고 생태공원으로 만들었다. 봄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 코스모스, 형형색색의 야생화 등 매년 꽃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시는 사계절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새 이름을 공모했다. 박정국 대구시 수변공간개발과장은 “금호꽃섬 명칭은 이달 26일까지 의견 수렴 과정인 행정예고를 거친 뒤 기초 및 광역, 국가지명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시민들의 호응이 컸던 만큼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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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문경 찻사발 축제’ 등 봄축제 본격 개최

    경북도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봄 축제를 본격 개최한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가 명예 축제로 지정한 ‘문경 찻사발 축제’는 30일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문경새재 야외공연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열린다.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을 주제로 기획 전시를 비롯해 도자기 체험, 온라인 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영주선비문화축제’와 ‘고령대가야축제’는 다음 달 5일 어린이날에 개막한다. 같은 달 8일까지 열리는 영주선비문화축제는 선비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경북도 최우수 지정축제인 고령대가야축제는 대가야 생활촌 일대에서 4일간 열린다. ‘황금의 빛, 대가야’를 주제로 사금 채취 체험과 생활촌 야간 투어 및 열기구 체험, 어린이 가족뮤지컬 등이 펼쳐진다. 다음 달 12일 ‘영양산나물축제’, 28일 ‘영주소백산철쭉제’, 6월 ‘김천자두축제’ 등 경북의 봄 축제는 계속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각 시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가상세계 메타버스 축제장도 구축해 게임과 체험 형태로 행사의 재미를 풍성하게 만든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화려한 봄기운과 축제의 고장 경북을 만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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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밑그림 나왔다

    경북 동해안 호미반도에 국가해양정원을 조성하는 밑그림이 나왔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최근 포항시청에서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중간보고회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해양정원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 도와 시는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 등 호미반도에 해양정원센터를 중심으로 총 1730억 원 규모의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산림과 바다, 인문, 역사가 어우러진 동해안 해양생태 거점 조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건강한 바다환경, 해양생태·인문 교육거점,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등 3대 전략을 정했다. 해양정원센터는 바다 보호 구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환경 생태 연구 및 모니터링을 한다. 또 해양정원을 총괄 관리하고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맡는다. 해양생태체험과 해양레저안전교육을 통해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해양보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해중생태정원도 만든다. 이와 함께 블루카본생태학교 및 국립어린이해양생태관, 동해인문역사관 및 바다생태도서관, 환동해해녀문화원, 연어물길해양생태숲, 해양생태마을, 청년 창업 및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해양문화청년레지던스, 환동해 친환경 탐방 버스 운영도 계획에 포함됐다. 도와 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기본 구상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으로 기존 육지 중심의 정원 개념을 해양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호미반도의 풍부한 산림자원과 해안경관을 활용해 미래 경제성장의 핵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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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란한 해양역사 알리자”… 경북도 ‘문무대왕 프로젝트’ 시동

    경북도와 경주시는 최근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옛 대본초교에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착공식을 열었다. 해양역사관은 총사업비 121억 원을 들여 부지 9089m²에 연면적 1793m², 2층 규모로 짓는다. 2024년 준공해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 후 2025년 개관할 예정이다. 1층에는 문무대왕 청소년아카데미와 해양마린스쿨, 해양안전체험시설, 카페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문무대왕 자료관, 해양교류관 등 전시시설이 생긴다. 자료관은 문무대왕의 삼국통일 과정과 감은사지 일대의 역사 유산을 소개한다. 해양교류관은 해상제국 신라의 전성기 모습과 해양 경로, 교역 등을 통해 돋보였던 신라인들의 국제적 감각과 해양 개척 정신을 보여준다. 경주시는 해양역사관을 문무대왕의 호국 애민 정신을 기리는 한편 해양을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청소년들의 꿈과 개척 정신을 함양시킬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소중한 터가 될 것”이라며 “동해안 일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상절리와 송대말 등대를 연계한 새로운 코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문무대왕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해양 문화를 꽃피운 문무대왕의 업적과 해양 정신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를 일으키는 관광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명부터 새로 만들었다. 경주시 양북면이 지난해 4월 1일 주민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지역 고유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문무대왕면’으로 바뀌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문무대왕의 업적이 후세에 재평가돼 지역 특색과 정서를 살리는 이름을 갖게 됐다. 주민 대다수의 공감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새 이름과 함께 해양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행정기관으로 알려진 신라의 ‘선부(船府)’를 기리는 역사기념공원도 조성한다. 문무대왕은 678년 선부를 설립하고 바다를 통해 전 세계와 활발한 교류를 했다고 전해진다. 해양수산부는 2016년 그를 해양 역사 인물 17인에 선정했다. 선부 역사기념공원은 문무대왕면 용당리 일대에 조성한다. 총사업비 200억 원을 투자해 문무대왕 상징 타워를 건립하고 해양역사 전시 및 녹지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해양체험 증강현실(AR) 영상관을 비롯해 해양 인물관, 선박관, 박물관도 들어선다. 해수부는 지난달 이번 사업의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했다. 도는 국립 선부 해양문화교육단지도 구상하고 있다. 총사업비 350억 원을 투자해 문무대왕면과 감포읍 일대 약 3만4300m² 부지에 선부역사관과 해양체험관, 선부바다학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해양문화교육단지를 해양문화교육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내 관련 프로그램의 활성화, 전문화, 산업화를 이끄는 컨트롤타워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해양문화교육 자산의 학술적 가치 탐구와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연구기관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2019년부터 해마다 문무대왕 해양대상 시상식을 열고 있다. 해양과학과 해양산업, 해양문화교육 발전에 공헌한 인물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한다. 문무대왕의 애국 애민 정신을 재조명하고 국내 해양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문무대왕의 정신을 계승해 우리의 찬란한 해양 역사를 널리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문무대왕면 일대를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해양문화, 관광자원이 어우러진 국제적 명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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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영 경북대병원 재직때 자녀 2명 경북대 의대 편입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후보자 자녀 2명이 잇따라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대 이공계열을 다니던 정 후보자의 딸은 2016년 12월 ‘2017학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학 전형’에 합격했다. 당시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이듬해인 2017년 12월에는 경북대 공대 학생이던 정 후보자 아들이 경북대 의대로 편입했다. 정 후보자는 2017년 4월 경북대병원장으로 취임해 2020년 8월까지 근무했다. 경북대 의대는 2017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4년 동안만 학부 편입 제도를 운영했다. 이 기간에 편입생 132명을 선발했다. 경북대는 대구·경북 소재 고교나 대학을 나온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편입 ‘특별 전형’을 2017년 신설했다. 정 후보자 아들이 그해 지원해 합격했다. 경북대 의대는 그해 편입 정원 33명 중 절반 이상인 17명을 특별 전형으로 선발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당시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은 1, 2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1단계 전형은 학사 성적 200점, 공인영어성적 100점, 서류전형 200점으로 3배수를 선발했고, 2단계 전형은 1단계 성적 500점, 면접 100점, 구술평가 200점을 반영했다. 당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면접고사는 “표현력 및 의사소통능력, 적성,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명시됐다. 이날 복지부는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과 관련해 학사편입 모집 요강에 따라 적법한 절차로 부정 소지 없이 편입했다는 게 후보자의 입장”이라며 “상세한 사항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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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영 후보자, 경북대병원장 재직 시절 두 자녀 의대 편입 논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후보자 자녀 2명이 잇따라 경북대 의과대학에 편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딸은 2016년 12월 ‘2017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편입학 전형’에 합격했다. 당시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이듬해인 2017년 12월에는 정 후보자 아들이 경북대 의대로 편입했다. 정 후보자는 2017년 4월 경북대병원장으로 취임해 2020년 8월까지 근무했다. 경북대 의대는 2017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4년 동안만 학부 편입 제도를 운영했다. 이 기간에 편입생 132명을 선발했다. 경북대는 대구 경북 소재 고교나 대학을 나온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편입 ‘특별 전형’을 2017년 신설했다. 정 후보자 아들이 그 해 지원해 합격했다. 경북대 의대는 그 해 정원 33명 중 절반 이상인 17명을 특별 전형으로 선발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당시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은 1, 2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1단계 전형은 학사 성적 200점, 공인영어성적 100점, 서류전형 200점으로 3배수를 선발했고, 2단계 전형은 1단계 성적 500점, 면접 100점, 구술평가 200점을 반영했다. 당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면접고사는 “표현력 및 의사소통능력, 적성,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명시됐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과 관련해 학사편입 모집 요강에 따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부정 소지 없이 편입했다는 게 후보자의 입장”이라며 “상세한 사항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후보자 가족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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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간수목원, 15∼17일 ‘호랑이 숲’ 개방 특별행사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군 춘양면)은 15∼17일 ‘호랑이 숲’ 개방을 계기로 관람객 대상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수목원은 이 기간 선착순 입장객 102명에게 호랑이 다과 세트를 선물한다. 수목원에서 운영하는 ‘호랑이 트램’(전기버스)은 무료로 탈 수 있다. 또 현장에서 자신의 성격유형지표(MBTI)를 검사한 후 자신에게 어울리는 호랑이를 찾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면 인형, 볼펜 등의 호랑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호랑이 디자인을 접목한 회원증을 제작해 나눠주고, 호랑이 소풍 세트를 대여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목원은 최근 호랑이 숲의 방사장을 새로 만들고, 다양한 활동을 위한 시설물 및 쉼터도 설치했다. 이번 개장에는 기존에 살고 있는 수컷 ‘우리’와 ‘한’, 암컷 ‘한청’과 ‘도’를 비롯해 지난해 10월 어미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해 에버랜드에서 이곳으로 옮겨진 수컷 ‘태범’이와 암컷 ‘무궁’이 남매가 관람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호랑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호랑이 숲 개방을 맞이해 많은 방문객들이 백두대간의 봄을 만끽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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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대표 전문 전시회로 자리잡은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

    제19회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가 13∼15일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 한국수소산업협회가 주관한다. 세계 25개국 핵심 기업 251개사가 참여해 부스 700개를 설치한다. 엑스포에서는 태양광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인버터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혁신 기술과 최신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다. 국내외 에너지 산업 정책과 해외 시장 흐름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세계 10대 태양전지 및 태양광 인버터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차별화된 첨단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태양광 시장을 분석하고 전망을 제시하는 전문 콘퍼런스(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는 8개 주제로 13, 14일 양일간 열린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안보 구축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위한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태양광 발전과 국내 태양광 정책 및 투자 동향, 영농 및 도시형 태양광 등에 대한 콘퍼런스도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열리는 ‘수소 마켓 인사이트’는 14, 15일 엑스코 325호실에서 펼쳐진다. 세계적 추세인 탄소중립과 수소 인프라 및 경제 활성화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보여줄 예정이다. 글로벌 수소 시장 동향과 전망, 수소 저장 인프라, 국내외 수소 산업 정책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한다. 해외 전문가들의 강연을 전시장에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수소 및 연료전지 포럼도 열린다.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와 경일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엑스코 324호실에서 14일 오전 9시 반∼오후 5시 10분 진행된다. 이와 함께 태양광 산업 생태계 구축 전문가 간담회와 한국재생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 시민포럼, 대구 미래에너지 신산업 육성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중국 미국 독일 베트남 인도 캐나다 등 23개국 79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온라인 수출 상담회도 마련한다. 엑스포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15일은 오후 4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어른 기준 1만 원이다. 온라인 사전 등록자는 무료다. 자세한 행사 내용 및 관람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는 2004년 처음 개최된 이후 성장을 거듭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 10대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전시산업 전문 기구인 국제전시연합(UFI)의 공식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앞으로 세계 5대 전시회로 도약한다는 것이 주최 측의 목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엑스포는 세계적 탄소중립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 방향을 살펴보고, 참가 기업 및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 공유를 통해 미래 청사진을 만드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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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 삼사해상공원에 호텔-리조트 들어선다

    경북 영덕 삼사해상공원에 새로운 호텔과 리조트가 들어선다. 일대에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6일 영덕군에 따르면 ㈜울진산업은 2025년까지 1245억 원을 투자해 강구면 삼사리에 ‘삼사 해상빌리지 호텔&리조트’를 건립한다. 지하 1층, 지상 9층 341개 객실과 컨벤션센터, 인피니티풀(야외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다. 이 가운데 41개 객실은 개별 주차공간이 있는 독채형으로 만든다. 요즘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형태다. 울진산업은 올해 말까지 관리계획 변경 및 건축설계를 마치고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영덕군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이번 투자에 따라 생산 유발 1629억 원, 신규 고용 993명 등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현재 민자로 추진하는 오션 영덕 바이소노(옛 삼사호텔)와 해상 케이블카, 대관람차를 연계하는 명품 관광 코스를 구상하고 있다. 장기 미개발 지역이었던 삼사해상공원이 향후 경북 동해안의 관광 1번지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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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복현 오거리에 미디어아트 전광판 생긴다

    대구 북구 복현 오거리에 지역 최초로 미디어아트 대형 전광판(사진)이 생긴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의 고래 떼가 건물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장면이나 서울 코엑스의 거대한 파도가 행인을 덮치려는 듯한 모습을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미디어아트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11월에 완공될 예정인 복현BL타워는 건물 외벽에 길이 10m, 높이 27m인 세로 형태의 전광판과 길이 52m, 높이 4.5m인 가로 형태의 전광판 2개를 미디어아트 고선명 발광다이오드(LED) 형식으로 설치한다. 14층 규모의 메디컬 전문 건물에 이 같은 미디어아트를 접목하는 것은 대구에서 처음이다. 이번 미디어아트 대형 전광판은 영상디스플레이 솔루션 전문 기업인 벤투즈코리아와 협력해 설치한다. 이 회사는 전 세계 11개국에 온라인 베틀아레나 게임 장면을 전용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대형 전광판을 설치한 기술을 갖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에 있는 또 다른 온라인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의 실시간 경기 영상을 관람하는 대형 전광판도 설치했다. 복현BL타워는 향후 대구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작가들이 미디어아트 공간을 작품 발표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여러 공익 정보를 실시간으로 내보내거나 대구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도 구상하고 있다. 시행사인 ㈜오투제이앤디 오재욱 대표이사는 “낡은 이미지의 주변 도시 미관을 살리는 색다른 복합문화예술 공간이 되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대구 북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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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세계가스총회 맞춰 일반호텔 전환 비용 지원

    대구시는 다음 달 23∼27일 개최하는 세계가스총회에 맞춰 일반호텔 전환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일반 숙박업소가 일반호텔 기준에 맞춰 시설을 개선하면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최대 1000만 원이며, 자부담 비율은 10% 이상이다. 일반호텔은 대구시가 육성 중인 우수 숙박시설인 ‘더굿나잇’ 가운데 객실이 30개 이상이고 개방형 안내데스크를 갖춘 곳이다. 로비에 응접세트를 비치하고 개방형 주차장 출입구와 간편한 조식을 제공하고 있다. 신청 자격은 대구에서 숙박업을 영업 중인 업소이다. 재개발 구역에 포함된 곳과 공중위생관리법에 의한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 처분을 받은 곳, 지방세를 체납한 곳은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8일까지이며, 8개 구군 위생과에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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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도서관, 캠프워커 반환기지에서 기공식 열어

    대구시는 31일 남구 대명동 캠프워커 반환기지에서 지역을 대표하게 될 대구도서관 건립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2024년 3월 완공이 목표다. 대구도서관은 총사업비 698억 원을 들여 짓는다. 부지 면적은 2만8050m²이며 건축 연면적 1만4957m²,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지하 1층에는 공동 보존서고와 사서교육장, 동아리실이 들어선다. 1층은 어린이자료실과 전시실, 북 카페가, 2, 3층은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열람실과 대구학 자료실, 테마 열람실, 멀티미디어실을 갖춘다. 4층은 다목적실과 문화교육실, 힐링 쉼터 등으로 구성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급변하는 정보화 환경에 발맞춰 최첨단 시설도 도입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을 활용한 가상세계 메타버스 콘텐츠를 구현하고 드라이브스루 도서시스템도 갖춘다. 대구도서관은 독서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맡는다. 지역 도서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문화 및 정보 서비스 연계 체계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기찬 대구시 교육협력정책관은 “60년간 캠프워커로 인해 도시와 단절돼 있던 공간이 도서관과 도심 공원으로 재탄생될 것”이라며 “책 읽는 시설을 넘어 복합문화공간 및 시민들의 소통공간 기능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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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성장 위한 구조혁신 시정 열매… 대구 재도약 위해 3선 불출마”

    “새 시대에는 새 인물과 새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미래 대구를 위하는 길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0일 대구 중구 시청 접견실에서 동아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3선 불출마는 사실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일을 실천하는 것일 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현직 광역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 불출마를 선언한 권 시장은 “당초 재선만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후임 시장 후보군을 만나고 설득을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 재도약을 위해 남은 현안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다. 마지막까지 위대한 대구를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선을 마무리하는 소회는…. “8년 임기 동안 소속 정당은 3년간 여당 역할을 제대로 못 했던 상황이었고, 5년이 야당이었다. 거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3년까지 겹쳐 돌이켜보면 정말 벼랑 끝에 선 어려운 시기였다. 극단적인 진영 대결과 네 편 내 편이 극명한 정치 지형에서 대구시장으로 일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당장 눈앞의 성과를 좇지 않았다. 대구의 미래 성장을 위한 산업 및 구조 혁신에 매진한 일들이 차츰 열매를 맺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가 추진했던 백신 도입 논란이 여전하다. “프레임 정치의 끝판이었다고 본다. 대구시는 행정적인 지원을 했고 공을 정부로 넘겼던 것이다. 대구 의료계와 함께 백신 구입이 어려울 때 선의로 추진한 일이었지만 극단적인 공격들이 난무했다. 한 점 부끄러움이 없었고 결과적으로 사기도 아니었다. 백신을 구하려는 대구시의 노력 덕분에 정부가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결국 백신을 도입하지 않았나.” ―‘K방역’의 기초가 ‘D(대구)방역’이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코로나19 방역으로 대구는 매일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대구시민들은 자체 셧다운(전면 중단)으로 긴 터널 속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대구 코로나’라는 조롱과 ‘대구 봉쇄’라는 모멸스러운 순간도 겪어야 했다. 시장인 저를 신천지로 모는 정치적 낙인찍기조차 감내해야만 했다. 대구의 희생을 매도해 특정 정치세력이 이득을 보는 일도 목도했다. 그러나 메디시티(의료도시) 대구 역량과 위대한 대구시민들이 계셔서 모든 난관을 잘 이겨냈다. 코로나19 극복에 함께해 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임기 중에 가장 보람됐던 일을 꼽는다면…. “대구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통합 신공항 건설 추진과 취수원 다변화, 대구시 신청사 건립 등 3대 숙원 과제를 해결했다. 25년간 대구 공군기지(K2)를 이전해 제대로 된 민간 공항을 가져야 한다는 꿈이 2020년 최종 이전 후보지 결정으로 이뤄졌다. 또 30년간 안전한 취수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바람도 정부의 취수원 다변화 확정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대구시 신청사는 2004년부터 건립 필요성이 논의됐지만 재차 무산돼 숙원 사업으로 남았다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숙의 공론화 방식을 통해 추진 중이다. 2026년 완공이 목표다.” ―대구의 공간 지형도 크게 바뀌고 있다. “그렇다. 60년 만에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시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30일 개통하는 서대구 고속철도역과 4차 순환도로가 대표적이다. 대구·경북의 생활경제권 통합과 메가시티 구축을 앞당길 것이다. 산업선 철도와 도시철도 엑스코선은 착공을 앞두고 있다. 달빛고속철도와 신공항 연결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다. 공항 후적지 스카이시티와 서대구 역세권 개발은 청사진을 마련하고 조만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생명권과 직결되고 대구의 미래를 위한 지형 구조 변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최근 만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정부의 성공이 대구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약속한 것들을 지키겠다고 하셨다. 대구를 제2의 고향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했다. 고무적인 것은 당선인의 대구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았다는 점이다. 대구에 로봇과 물, 미래자동차, 의료,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5+1’ 미래 신산업이 제대로 자리 잡았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대구를 대한민국 디지털데이터 산업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밀어주겠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과 인재 양성 체계를 지방의 산업과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혀 향후 5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앞으로 정치 행보나 계획은…. “남은 임기 동안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을 지키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구 공약들이 새 정부의 국정 과제로 채택돼 대구 발전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임기를 마치면 당분간 푹 쉬고 싶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 다시 한번 저와 대구시에 베풀어 주신 시민들의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대한민국 발전과 대구의 성공을 위해 미력이나마 보탤 것이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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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꿀잠페스타’ 6월 대구 엑스코서 열려

    ‘대한민국 꿀잠페스타’가 6월 17∼19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수면 시장을 선도하는 약 170개사가 참가해 건강한 수면을 위한 최신 제품과 신기술을 보여준다. 대구경북 침구 특별관은 침대와 매트리스, 커튼, 블라인드, 조명 등을 전시한다. 수면과학관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제품과 온수매트, 안마의자 등 생활가전을 선보인다. 수면의학관은 수면의 질과 관련된 정신 건강 케어 제품을 보여준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과 IoT를 활용해 수면 상태를 분석하고 숙면을 도와주는 기술이 향상되고 있다. 대구시는 국내 ‘침장(寢裝)’ 산업의 메카로 꼽히며 수면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시는 대구 침장 특화산업 육성 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 지원과 브랜드 육성, 마케팅 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대한민국 꿀잠페스타는 침장 및 수면 관련 기업 73개사가 참가해 기능성 침구류와 친환경 수면,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영남 최대 미용 전시회인 ‘대구 국제뷰티엑스포’도 동시에 열린다. 수면과 건강, 미용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구 국제뷰티엑스포는 엑스코 동관에서 개최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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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교육청-계명대 ‘국제 바칼로레아 협약’ 체결

    대구시교육청과 계명대는 28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국제 바칼로레아(IB)의 운영 및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IB 운영과 지원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하고 미래 창의융합형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도 연구한다. 또 학생 교육 및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도 열 계획이다. IB는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과정이 온전히 반영될 수 있는 서술형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019년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개방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IB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 대구에는 초등학교 3곳, 중학교 3곳, 고교 3곳이 IB 월드스쿨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초중고교 89곳은 기초 및 관심 후보 학교로 IB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 중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협약을 통해 IB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상호 교육 협력체계를 확립하고, 대학의 우수한 교수 역량 및 첨단 교육 기자재 등을 활용해 IB 학생과 교원의 역량을 끌어올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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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MF 뮤지컬 스타 26, 27일 본격 경연

    청소년들의 꿈의 무대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뮤지컬 스타가 26, 27일 북구 오페라하우스 별관에서 경연을 시작한다. 올해 8회를 맞은 뮤지컬 스타는 지난달 접수한 결과 중국 크로아티아의 글로벌 부문 119팀(119명)과 국내 571팀(609명) 등 690팀(728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최근 2주간 진행된 비대면 영상 심사에서 140팀(157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예선 라운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외에서 각각 열린다. 글로벌 대회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펼쳐지고, 국내 대회는 이번 주부터 약 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대회 참가자들의 레퍼토리가 국내외 뮤지컬 흥행작뿐만 아니라 최신 창작뮤지컬이나 국내외에 소개되지 않은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가자들은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끼와 개성을 뽐낼 의상과 분장, 소품 등 프로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DIMF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서 첫 대면 심사를 하는 만큼 방역을 강화한다. 매일 경연장과 대기실 전체를 소독하고 참가자 및 심사위원, 현장 스태프 전원은 자가 진단 키트 검사를 받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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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진전문대 해외취업 재시동… 올 상반기에 200명 日 출국

    “일본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마구 뜁니다.” 지난달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을 졸업한 김희수 씨(25)는 23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에 있는 자율주행 선박 전문기업인 JRCS㈜에 입사하기 위해서다. 1948년 설립된 JRCS는 선박의 발전기와 안전한 항해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만들다가 최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전 세계 선박 약 7000척에 관련 기술을 탑재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한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이 회사에 합격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 정부가 비즈니스 관련 입국을 규제하면서 그동안 마음을 졸였다. 그는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라서 합격했을 때 뛸 듯 기뻤다”며 “일본어와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력을 갈고닦았던 초심을 잃지 않겠다. 회사에서 인정받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면서 활짝 웃었다. 영진전문대가 해외 취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해위 취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막혔던 하늘 길이 열리면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김 씨와 함께 출국하는 같은 학과 출신 정연성 씨(28)는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취업 환경이 좋지 않을 때 합격해서 기쁨이 두 배였던 기억이 난다”며 “동기끼리 같은 회사에서 일하게 돼 적응을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제공한 교육과정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11일에는 이 대학의 AI융합기계계열 3명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을 포함해 일본 비자 발급이 완료된 42명이 이달 중 일본 기업에 입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탓에 일본 진출에 발이 묶였던 영진전문대 졸업생은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모두 221명이다. 대학 졸업 전 신입사원을 뽑고 이듬해 4, 5월 합격자를 입사시키는 일본 기업의 전통도 영향을 미쳤다. 대학 측이 일본 기업 취업을 학수고대하던 합격자들의 출국을 지원한 결과 올 상반기까지 총 200명이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학과별로 컴퓨터정보계열 125명, AI융합기계계열 52명, ICT반도체전자계열 12명, 신재생에너지전자계열 11명 등이다. 이 밖에 호텔항공관광과 21명도 조만간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영진전문대는 올해 출국자를 포함해 최근 8년간(2015∼2022년) 893명을 해외에 진출시켰다. 매년 평균 100명 이상이다. 소프트뱅크, 라쿠텐, 야후저팬을 비롯한 글로벌 대기업에 입사한 학생들도 상당수다. 이 대학은 최근 3년간(2020∼2022년) 교육부 정보 공시 기준 국내 4년제 및 전문대를 통틀어 해외 취업 1위를 달리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올해도 해외취업지원센터와 도쿄사무소를 통해 일본 취업 과정을 운영한다. 매년 여는 자체 해외취업박람회도 준비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국제교류원과 한국산업기술협력재단은 25일 오전 10시 ‘일본 취업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한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해외 진출의 꿈을 꾸는 학생들이 넓은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 교류와 취업 네트워크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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