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인사동·명동 일대 상권에 외국인 수요가 급증하며 매출이 상승하는 ‘보라색 특수’가 나타나고 있다. BTS 팬덤 ‘아미(ARMY)’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중심으로 상권이 재편되면서, 공연을 앞둔 도심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21일 공연장 인근 상권에는 외국인 팬을 겨냥해 영어 메뉴판을 내건 식당이 늘었고, 외국어 응대가 가능한 직원을 전면 배치한 매장도 눈에 띄었다. 상인들 사이에서는 “문을 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평소 하루 매출 수준에 근접했다”는 전언도 나왔다.상인들은 그야말로 “물건이 없어 못 판다”는 반응이다. 명동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손모 씨(52)는 “너무 바빠서 힘들 정도지만 매출을 보면 웃음이 난다”며 “체감상 20% 이상은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손님이 크게 늘어 물량도 평소보다 많이 준비했다”며 “키오스크 덕분에 응대도 큰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택시 업계도 특수를 체감하고 있다. 택시기사 백모 씨(50대)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오가는 외국인 손님이 확실히 늘었다”며 “통제 구간으로 이동 시간이 길어졌지만 매출은 약 40% 상승했다”고 말했다.● 왜 ‘보라색 상권’이 됐나…팬덤 소비가 만든 변화거리 마케팅도 공연 콘셉트에 맞춰 ‘보라색’ 중심으로 재편됐다. 일부 상점은 보라색 아이템을 착용한 방문객에게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생활용품점에서는 보라색 풍선과 방향제 등을 모아 ‘BTS 컬렉션’처럼 꾸며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약국조차 클로버 모양 장식 안에 BTS 멤버 사진과 보라색 풍선을 배치하며 팬들을 반겼다. 여기에 이번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콘셉트 컬러인 빨간색까지 더해지면서, 의류 매장에서는 빨간색 제품을 전면에 배치해 홍보하는 등 다양한 색채 마케팅이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공연이 단순 문화 이벤트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BTS 국내 콘서트 1회당 최대 1조2207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공연 관람을 넘어 숙박, 음식, 교통, 쇼핑까지 소비가 확산되며 도심 상권 전반에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공연 티켓이 없더라도 한국을 찾는 해외 팬들이 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온 한 팬은 결혼기념일 여행지로 한국을 선택했지만 공연장에는 들어가지 못한 채 주변에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이처럼 BTS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팬덤 관광’ 현상이 확산되며, 공연 관람을 넘어 여행과 소비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공연 유무와 관계없이 이동과 체류가 발생하는 구조로, K팝이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싱가포르에서 온 니스 씨(45)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남편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그는 “캐리어를 풀기도 전에 BTS를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봤지만 대부분 통제돼 아쉬웠다”며 “티켓은 없지만 멀리서라도 음악을 듣고 싶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라는 그는 “일정이 짧아 많은 곳을 보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다른 지역도 여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BTS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사례는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 온 아이나 씨(29)는 “BTS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됐고 음식이 정말 맛있어 더 좋아졌다”며 “공연 이후에는 성수동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굿즈뿐 아니라 화장품과 의류도 구매했다”고 덧붙였다.멕시코에서 온 웬디 씨(22)는 “BTS 덕분에 한국의 음악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부산, 경주 등 여러 도시를 이미 여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으로만 보던 음식을 직접 경험하는 것도 여행의 큰 즐거움”이라고 했다.● 공연 못 봐도 온다…K팝이 만든 ‘관광 수요’이처럼 공연 티켓 유무와 관계없이 한국을 찾는 팬들이 늘어나면서, 팬덤이 관광 수요를 직접 만들어내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 콘서트를 넘어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이 확산되며, K팝이 관광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밤, 서울 도심은 이미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숭례문과 광화문, 명동을 잇는 중심축부터 남산타워까지, 도심 곳곳이 팬들로 채워지며 하나의 거대한 ‘공연 전야 무대’로 확장된 모습이다.이날 오후 11시 숭례문 앞. BTS 새 앨범 콘셉트를 반영한 미디어파사드가 건물 외벽을 채우자, 현장을 찾은 팬들은 일제히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어 올렸다. 영상이 바뀔 때마다 환호성이 터졌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거나 영상을 공유하는 모습이 이어졌다.현장 안전요원은 “대기 인원만 약 9000명 수준이며, 외국인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영어, 러시아어, 필리핀어 등 다양한 언어가 섞여 들렸다.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글로벌 팬덤’이 도심을 채운 셈이다.광화문광장 일대에도 ‘아미(ARMY)’들이 대거 몰리며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팬들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LUUX)’ 앞에 모여 기념 사진을 찍고 영상을 남기며 전야의 순간을 기록했다. 공연 티켓을 둘러싼 경쟁은 팬들 사이에서 이미 하나의 ‘경험’이 됐다. 러시아에서 온 올가 씨(42)는 “티켓팅 과정이 ‘헝거게임’ 같았다”며 웃었다. 그는 “두 대의 컴퓨터로 9시간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항공권과 숙박비로 약 1300달러를 들여 한국을 찾았다. “한국의 문화와 분위기가 좋아서 공연이 아니어도 오고 싶었다”는 설명이다.필리핀에서 온 앤지 씨(40)는 이번 공연을 위해 3년간 돈을 모았다. 그는 “기도까지 하며 티켓팅을 준비했는데,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성공했다”며 웃었다. 공연 이틀 전부터 한국에 도착해 광화문과 도심을 둘러봤다는 그는 “벌써 8번째 방문인데, 혼자 여행하기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나라”라고 말했다.전야제 열기는 관광과 소비로도 이어지고 있다. 숭례문 인근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이모 씨(50대)는 “오픈 직후 이틀 만에 예약이 5월까지 마감됐다”며 “길게 머무는 외국인 고객이 많고, 50대 이상 팬들도 많아 소비 규모가 상당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인근 숙박업소 관계자 역시 “평소보다 예약 문의가 몇 배로 늘었고, 공연 일정에 맞춰 장기 숙박을 잡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남산타워 일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됐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광화문 일대 교통 통제로 버스를 중간에 갈아타야 하는 불편 속에서도 방문객은 줄지 않았다.현장에서는 국악 선율이 흐른 뒤 BTS ‘아리랑’ 콘셉트를 반영한 로고와 그룹명을 형상화한 라이트 쇼가 펼쳐지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통과 K팝이 결합된 장면에 관광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감탄을 쏟아냈다.남산타워 인근 편의점 직원은 “날씨가 풀린 영향도 있지만, 확실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졌다”며 “매출이 평소보다 30% 정도 증가했고, 핫팩이 모두 동날 정도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터키에서 온 쌍둥이 루세·무 씨(23)는 “BTS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됐다”며 “떡볶이와 김밥을 먹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라색 전통 장식 키링도 샀고, 멤버 뷔가 광고하는 화장품도 구매했다”며 “이번에는 일정이 짧지만, 다음에는 다른 지역도 꼭 가보고 싶다”고 했다.현장 곳곳에서는 “멈추지 말고 이동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이어졌지만, 팬들의 발걸음은 쉽게 끊이지 않았다. 명동과 광화문, 숭례문, 남산타워를 잇는 동선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며 서울 도심 전체가 하나의 ‘BTS 축제 지도’처럼 작동하는 모습이었다.21일 저녁 8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본 공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아리랑)’을 앞두고, BTS의 무대는 이미 시작된 셈이다. 공연장을 넘어 서울 전역이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거대한 무대로 확장되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미국이 올해 건국 250주년을 맞아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초상을 새긴 기념 주화 발행을 추진한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연방 미술위원회(CFA)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두 종류의 기념 주화 도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주화는 실제 시장에서 유통하는 ‘1달러 동전’과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발행하는 ‘24K 순금 기념 주화’ 등 두 종이다.금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 책상에서 주먹을 쥐고 있는 강인한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현재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조폐국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디자인을 확인하고 승인했으며 발행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하지만 화폐 도안을 심의하는 또 다른 법정 기구인 시민 주화 자문위원회(CCAC)는 해당 안건에 대한 검토 자체를 거부하며 행정부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위원회 측은 현직 대통령을 화폐에 새기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오랜 전통과 관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역사상 생존한 현직 대통령이 화폐에 등장한 사례는 1926년 건국 150주년 당시 캘빈 쿨리지 대통령이 유일하다. 당시에도 해당 주화는 거센 논란 속에 대부분 회수됐다.반면 미 재무부와 조폐국은 이번 기념 주화가 미국의 불굴의 정신을 대표하기에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브랜든 비치 미 재무관은 성명을 통해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주화 전면에 현직 대통령의 모습이 담기는 것은 국가적 상징성을 갖는 일”이라며 행정부의 추진 정당성을 옹호했다. 특히 조폐국은 자문위원회의 검토 없이도 독자적인 발행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역사적 전례와 법적 해석을 둘러싼 주장이 정면충돌하면서, 실제 발행 단계까지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의 대규모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긴장감과 설렘이 교차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에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처음으로 한글과 영어를 병기한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서울시는 20일 오전부터 국문과 영문으로 된 도로 통제 안내를 각각 발송하며 본격적인 안전 관리에 나섰다. 그동안 시는 행정안전부의 ‘이머전시 레디 앱(Emergency Ready App)’을 통해 외국인용 안내를 제공해 왔으나, 이용자가 직접 앱을 설치하고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BTS 공연처럼 외국인이 대거 유입되는 특수 상황에서는 실시간 문자 발송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영문 문자 서비스를 전격 도입했다. 이번 한·영 동시 발송은 공연 당일인 21일 종료 후 관람객 퇴장 안내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 전역이 아닌 광화문 일대에 한정하여 발송된다. 공연을 전후로 광화문 일대의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광화문 주요 도로 통제 안내△ 세종대로 (광화문~시청광장) : 20일 오후 9시 ~ 22일 오전 6시 [전면 통제]△ 사직로 : 21일 오후 4시 ~ 오후 11시 [구간 통제]△ 새문안로 : 21일 오후 7시 ~ 오후 11시 [구간 통제]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금요일 퇴근길, 공항으로 향하는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가볍다. 산더미 같은 업무와 부족한 연차 사이에서 절묘한 타협점을 찾은 결과다. 2026년 직장인들은 더 이상 긴 휴가를 위해 일 년을 견디기보다는, 연차를 쪼개 단거리 여행을 떠나며 업무 공백은 줄이고 재충전 빈도를 높이는 형태로 휴식 방식을 바꾸고 있다.● “내 연차는 소중하니까”… ‘시간 효율’ 따지는 직장인들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 10명 중 6명(62%)은 올해 ‘짧고 빈번한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눈에 띄는 점은 비용보다 ‘연차 사용 일수’에 훨씬 민감해졌다는 것이다.실제로 응답자들은 연차를 아낄 수만 있다면 주말이나 성수기에 평균 23.1%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기꺼이 비행기 표를 끊겠다고 밝혔다. 한 번 떠날 때 사용하는 연차는 보통 2~3일로 집계됐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여행을 계획하는 전략이다.직장인들의 인기 여행지로는 비행시간 3시간 이내의 단거리 여행지가 4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과 베트남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에는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소도시 여행’ 검색량도 폭증하는 추세다. 또 직항 노선이 확대된 숨은 여행지들의 검색량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뛰며, 짧은 일정 속에서도 특별한 경험을 찾으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금요일 밤 퇴근 후 떠나는 ‘스마트 여행’직장인 47%가 주말 전후로 연차를 붙여 쓰는 것을 선호하며, 특히 금요일(39%) 출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업무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재충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모양새다.업계에서도 이를 고려해 예약 앱 내에서 ‘주말 포함 연휴’ 필터를 제공하거나, ‘출발 시간대 설정’ 기능을 통해 퇴근 후 곧장 공항으로 향할 수 있는 평일 밤 항공권을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여행은 이제 1년에 한두 번 크게 떠나는 이벤트가 아닌 일상 중간중간 활력을 불어넣는 개념으로 변하고 있다. 연차 효율을 따지는 직장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단거리 노선 확대와 맞춤형 항공권 검색 서비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국제결혼이 10년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K-콘텐츠로 쌓인 친밀감이 상호 호감도를 끌어올린 것에 더해 청년층의 실용적 생활 방식이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혼인 건수는 1176건으로 전년 대비 40.2% 급증했다. 반면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의 결혼은 10년 전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이 같은 흐름은 K-콘텐츠 등을 통한 문화적 친밀감이 상대국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에서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는 42.2%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한국 청년들은 일본의 성실한 국민성과 식문화를 주요 매력으로 꼽았다. 여기에 결혼 비용을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실용적 문화가 청년 세대의 가치관과 맞물리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실속을 챙기려는 경향이 일본인 배우자를 선택하는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인식 변화는 취업 시장으로도 번졌다. 지난해 일본에서 일자리를 잡은 한국 청년은 2200여 명으로 전년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문화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상대국에서의 삶을 수용하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정자 기증을 통해 홀로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한 여성이 출산 1년 만에 자신의 딸에게 47명의 이복 형제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제스 뉴렘버그(44)는 3년 전 싱글맘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정자은행에서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기증자를 선택해 체외수정(IVF)을 진행했다.지난해 딸을 낳은 뉴렘버그는 최근 예상치 못한 소식을 들었다. 동일한 기증자의 정자를 받은 여성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다. 그는 자신의 딸과 아버지가 같은 4세 미만의 이복 형제자매가 47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뉴렘버그는 “처음에는 이 사실이 당혹스러웠지만, 다른 엄마들과 교류하며 오히려 고립감을 덜었다”고 전했다. 딸도 유전자가 같은 아이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으며 커다란 가족의 일원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그는 싱글맘의 현실적인 육아 고충도 전해졌다. 그는 양수 파열 당시 홀로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 출산했다. 현재 입주 보모 비용을 포함해 매달 약 5500달러(한화 약 730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을 홀로 감당하고 있다. 뉴렘버그는 “모든 결정을 혼자 내려야 하는 점이 힘들지만, 엄마가 된 이 길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지리산 국립공원 화엄사 계곡 일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담비’가 출몰해 눈길을 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담비의 사냥과 집단 활동 모습이 담긴 희귀 영상이 잇달아 공개되면서 생태계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리산 화엄사 계곡 일대에서 담비 한 마리가 기민하게 움직이는 장면을 담은 목격담이 게시됐다. 영상 속 담비는 황갈색의 매끄러운 털을 뽐내며 험준한 바위 사이를 가로질러 사라졌다.담비는 족제빗과에 속하는 잡식성 포유류로 보통 2~3마리가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과거 생태계 정점에 있던 대형 맹수들이 사라진 현재, 우리나라 산림 내에서는 견제할 대상이 없는 최상위 포식자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귀여운 외모와 달리 성질이 매우 사납고 영리해 자신보다 몸집이 큰 고라니나 멧돼지까지 전술적으로 사냥할 수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에도 국립공원 내 무인 관찰 카메라를 통해 담비의 희귀한 생태 활동이 대거 포착됐다. 소백산에서는 담비가 새끼 노루를 사냥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경주와 가야산, 계룡산 일대에서는 담비 가족이 외나무다리를 건너거나 여유롭게 목욕과 장난을 즐기는 등 다채로운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잦은 목격이 야생 생태계 건강성이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한다. 다만, 본격적인 봄철 산행 시즌을 맞아 탐방객들의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다. 담비는 평소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 않으나, 사냥 본능이 살아있는 포식자인 만큼 맞닥뜨렸을 때 자극하는 행위는 자칫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멸종위기종인 담비를 발견하면 즉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며, 서식지 보호와 예기치 못한 사고 방지를 위해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만을 이용해야 한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미국과 이란의 전쟁 위기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항공 유류할증료가 한 달 만에 최대 3배 이상 치솟았다. 당장 4월부터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4~5인 가족 단위 여행객은 항공권 가격 외에 유류할증료로만 200만 원에 달하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이달 대비 최대 3배 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할증료 쇼크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이달 대비 각각 3배, 3.2배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최고가 기준 편도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 30만 3000원, 아시아나항공 25만 1900원으로 책정됐다. 티웨이항공 역시 4월 할증료를 전월 대비 최대 3배 이상 올리기로 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그러나 최근의 유가 급등세가 고스란히 승객의 몫이 됐다. 가령 4~5인 가족이 유럽 왕복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순수 유류할증료로만 약 200만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이번 할증료 폭등은 중동 지역의 전쟁으로 인한 원유 생산 차질에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라는 악재가 겹친 결과다. 할증료는 달러 기준 금액에 평균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기 때문에, 고환율 역시 곧바로 소비자 부담 가중으로 직결됐다.항공업계 관계자는 “비축유 공급 등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하고 있지만, 중동 전쟁이 확전되면 유류할증료 최고가 경신도 불가능하지 않다”며 “5월에는 인상 폭이 더 커질 수 있어 여행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개그우먼 조혜련이 단기간에 9kg 감량에 성공했다. 그는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달라진 신체 라인을 공개했다.17일 조혜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종 몸무게 52.6kg과 허리 24인치를 인증하는 영상을 올렸다. 조혜련은 이전보다 눈에 띄게 홀쭉해진 복부 라인을 보여주며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몸이 가벼워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이번 체중 감량은 연극 ‘리타 길들이기’ 무대에 서기 위한 집중 관리의 결과로 알려졌다. 조혜련은 약 4개월 전 61kg이었던 체중을 꾸준히 관리해 52kg대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조혜련은 라면, 국수 등 밀가루 음식을 끊고 현미밥과 채소, 삶은 달걀 등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유지했다. 특히 자극적인 탄산음료나 기름진 치킨 대신 오이,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을 간식으로 챙겨 다니며 식탐을 조절하는 등 혹독한 자기관리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과거 ‘태보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키며 다이어트 비디오를 출시하기도 했던 조혜련은 중년의 나이에도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방송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에메랄드빛 바다로 상징되는 괌이 이제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령 영어 교실’로 부상하고 있다.18일 괌정부관광청에 따르면, 괌은 최근 단순한 휴양지 이미지를 탈피해 영어 교육과 현지 문화 체험을 결합한 에듀투어(Edu-Tour, 여행과 교육 결합) 목적지로 입지가 변하고 있다. 비행으로 4시간이면 닿는 지리적 접근성과 1시간에 불과한 시차는 저연령층 학생들의 컨디션 난조를 최소화하는 매력으로 꼽힌다.미국 현지 교육 시스템을 국내와 인접한 환경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안전한 치안과 쾌적한 자연 여건까지 갖추고 있어, 단기 어학연수를 선호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괌정부관광청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현지 교육 제도와 생활 정보를 집약한 가이드북을 배포하며 연수 준비의 문턱을 대폭 낮추고 있다. 또 언어 습득에만 치중하지 않고 미국 문화를 직접 체득하는 ‘체험형 연수 환경’ 조성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단순히 책상 앞에 앉아 배우는 영어를 넘어, 안정적인 생활권 안에서 현지인과 교류하며 글로벌 감각을 익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은 “괌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안전한 생활 여건을 갖춰, 영어 교육과 현지 문화 체험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괌이 가진 교육적 매력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국 시장에 꾸준히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미국에서 곰 습격 사건 소식을 전하던 취재진 등 뒤로 실제 검은 곰 한 마리가 나타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15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방송 KTLA의 생중계 화면에 거대한 곰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에린 마이어스 기자는 몬로비아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곰 습격 사고 소식을 보도하고 있었다. 반려견과 산책하던 여성이 곰에게 무릎 뒤쪽을 공격당한 사건이었다. 이 소식을 전하던 순간, 실제 곰이 기자의 등 뒤를 유유히 지나가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앵커는 “지금 우리 모두 화면 오른쪽에 나타난 곰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룸 직원들의 경악 섞인 목소리는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화면에 등장한 곰은 주택 진입로에 설치된 대형 덫 근처를 서성거렸다. 기자는 조심스럽게 뒤로 물러나며 “곰이 덫으로 들어가려다 다시 밖으로 나오고 있다”며 실시간 상황을 중계했다.한참을 배회하던 곰은 차량이 접근하자 숲으로 달아났다. 마이어스 기자는 “곰을 마주치면 절대 뛰지 말고 천천히 뒤로 물러나야 한다”며 방송을 무사히 마무리했다.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국(CDFW)은 곰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포획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이 곰이 최근 산책하던 여성을 공격한 곰과 동일한 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민들은 수개월 전부터 인근에 새끼를 가진 곰이 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전문가들은 어미 곰이 새끼를 보호하려는 본능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호텔 라운지에 마련된 무료 음료를 혼자서 모두 쓸어 담아간 손님이 공분을 일으켰다. 17일 서울의 한 호텔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한 남성 이용객이 라운지 음료를 쓸어 담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호텔은 2층 라운지에 투숙객들을 위한 물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문제의 이용객은 대형 쇼핑백을 가지고 와 냉장고를 통째로 비워갔다. 주변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물건을 쑤셔 담았고, 쇼핑백을 가득 채우고 나서야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호텔 측은 “너무 어이가 없어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아 영상을 공개한다”며 “상식 밖의 행동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자 명백한 절도”라고 지적했다.이런 몰상식한 행동은 결국 다른 이용자들의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했다. 누리꾼들은 “호의를 권리로 착각한다”, “CCTV 증거가 확실한 만큼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 엄중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고 있다”, “복지 서비스를 도입할 때마다 걸림돌은 일부의 낮은 시민의식”이라고 지적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소화제를 먹어도 명치 부근의 답답함이 계속된다면 위염이 아닌 ‘담석증’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에 따르면,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담낭(쓸개)에 결석이 생기는 담석증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간 아래 10cm 주머니, 담낭이 ‘돌 공장’이 되는 이유담낭(쓸개)은 간 아래에 있는 약 10cm 크기의 작은 주머니 모양 기관이다. 이 기관은 원래 간에서 만든 담즙(쓸개즙)을 저장했다가 음식물 섭취 시 분비해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다. 하지만 담즙 성분의 균형이 깨지면 내용물이 딱딱하게 뭉치며 담낭이나 담도에 결석(담석)이 만들어진다. 담석은 초기 증상이 없다가 담관을 막는 순간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을 유발한다.국내 담석증 환자 수는 계속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진료 인원은 2024년 기준 약 27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2020년(약 21만 7,000명) 대비 4년 사이 약 26%나 급증한 수치다.● “단순 체기?” 등과 어깨까지 아프다면담석증의 통증은 단순 소화불량과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 오른쪽 윗배의 통증, △ 위경련처럼 명치 부근의 옥죄는 듯한 답답함, △ 등이나 오른쪽 어깨로 뻗치는 방사통, △ 소화제를 먹어도 증상 반복 및 재발, △ 식사 후나 한밤중의 극심한 통증, △ 발열·오한·구역·구토 등은 담석증을 의심해야 하는 핵심 증상들이다.담석이 담관을 완전히 막으면 급성 담낭염, 췌장염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까지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이 있는 담석증은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이 원칙이다. 최근에는 배꼽에 단 하나의 구멍만 뚫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만으로도 흉터 걱정 없이 통증을 줄이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기름진 식단만큼 위험한 ‘굶는 다이어트’ 주의담석증 예방을 위해서는 고지방 식단과 과음을 피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지나친 단식이나 급격한 다이어트 역시 담즙을 정체시켜 담석 형성을 촉진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는 담낭 속에 돌이 쌓이는 것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박재석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장은 “더부룩함을 단순 체기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담석의 신호일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이 건강을 지키는 시작”이라고 강조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배우 이규한이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철저한 청소 루틴과 독특한 생활 습관을 공개했다.16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 출연한 이규한은 청소에 진심인 자신의 일상을 공유했다. 방송에서 이영자는 이규한의 집이 구역별로 완벽하게 정리돼 있다고 언급했다.이규한은 현재 어머니와 함께 사는 집에 용도별로 총 5대의 청소기를 구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 청소기는 흡입력은 좋지만 잘못하면 몰딩이 까질 수 있다”며 “구석진 곳이나 디테일한 부분은 반드시 소형 청소기를 따로 사용한다”고 철칙을 설명했다.예민한 후각에 따른 독특한 습관도 눈길을 끌었다. 이규한은 “스스로 결벽증에 가까운 수준인 것 같다”면서 외출 전 메뉴를 미리 결정하는 것은 물론 고기를 구울 때 냄새가 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기 전용 점퍼’를 따로 입는다고 말했다.이규한은 베트남 나트랑에서 카페 사업가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번 촬영을 위해 급하게 귀국했다고 한다. 평소 이영자가 출연하는 먹방 프로그램을 빠짐없이 챙겨본다는 그는 식사 후 바로 베트남으로 돌아가야 하는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티파니 영이 배우 변요한과 혼인신고를 마친 뒤 행복한 신혼 일상을 공개했다.15일 티파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려 근황을 전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텀블러를 들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특히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티파니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낀 반지였다. 변요한과 티파니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12월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임을 인정했고, 공개 열애 약 2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마쳤다.두 사람은 구체적인 예식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가족과 지인만 모시는 간소한 결혼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속 인연이 현실의 신혼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행보에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봄바람에 마음 설레는 3월이다. 국내 주요 호텔들이 인기 IP(지식재산권)와 손잡고 일상이 지루한 고객들을 익숙하지 않은 세계로 안내한다. 문을 여는 순간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 “방 문 열면 동화 속 주인공”…핑크빛 바비부터 곰돌이 푸까지핑크빛 판타지를 구현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봄과 잘 어울린다. 드레스를 직접 입어보며 바비의 집에 초대된 기분을 만끽하는 ‘포에버 바비’ 룸과 직업 체험이 가능한 ‘바비 뉴 드림스’ 룸으로 동심을 자극한다. 아이들에겐 바비 인형을, 부모에겐 라운지 혜택을 제공해 온 가족이 각자의 방식으로 호캉스를 즐기기 좋다.안다즈 서울 강남은 곰돌이 푸 탄생 100주년을 맞아 ‘허니풀 스테이’를 마련했다. 호텔 요리사가 만든 꿀 디저트와 귀여운 푸 인형 키링으로 달콤한 쉼을 제안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역시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벚꽃 위에 브라운이 올라간 케이크와 애프터눈 티 세트를 출시하며 화사한 봄의 미식을 선보인다.● “가상이 현실로”…호텔로 소환된 WoW취향을 공유하는 팬덤의 아지트도 마련됐다.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은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세계관을 객실에 담았다. 고사양 PC존에서 즉석 레이드를 즐기는 경험은 유저들 사이에서 반드시 가야 할 ‘성지’로 통한다. 오는 31일까지만 운영되는 한정판 공간이라는 희소성까지 더해져 연일 화제다.● “체크인과 동시에 시작되는 캐릭터 여행”지역 특색과 캐릭터의 만남도 눈길을 끈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인기 캐릭터 ‘다이노탱’의 쿼카와 보보가 셰프로 변신한 서사를 객실에 녹여냈다. 셰프 쿼카 형상의 한정판 케이크를 차지하기 위해 투숙객 사이에서 예약 전쟁이 치열하다.도심 속 테마 공간의 변신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캐릭터 ‘라이언’의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카카오프렌즈 테마룸을 선보였으며, 목시서울인사동은 브랜드 상징인 곰돌이를 활용한 ‘베어 피자’와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호텔만의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며 방문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호텔은 이제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콘텐츠를 소비하고 공유하는 체험형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독창적인 브랜드 서사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IP 협업은 호텔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택배 기사가 현관문 바로 앞에 물건을 가득 쌓아 두는 바람에 입주민이 밖으로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보자 A 씨는 16일 소셜미디어에 ‘이게 택배기사가 하는 테러냐?’라며 자신이 격은 황당한 경험을 전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물건 박스 20여 개가 현관문 앞을 빈틈없이 가로막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내부에서 찍은 영상에는 A 씨가 문을 밀어도 택배 더미에 걸려 열리지 않는 모습이 담겨있다.A 씨는 “택배 양이 많긴 하지만 문을 아예 가로막아 놓았다”며 “분노가 치밀어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해당 건물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공동주택으로 1층에 3가구가 거주하는 구조였으며, 문 앞이 아니더라도 적치 공간이 충분했다는 것이 A 씨의 주장이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현관문 앞 적치는 화재 등 비상 상황 시 탈출을 방해하는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반면 “별도의 지정 장소가 없다면 문 앞 배송이 원칙이다. 한 번에 20박스를 주문라려면 물건 둘 공간을 고려해야 했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거대한 게임 속 세상으로 탈바꿈했다. 온라인 게임의 세계관을 테마파크 전역에 구현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롯데월드는 넥슨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협업해 오는 6월 14일까지 봄 축제 ‘메이플스토리 인 롯데월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층 만남의 광장에는 10m 높이의 ‘대형 미디어 트리’가 마련됐다. 방문객이 QR코드를 통해 본인의 게임 캐릭터를 소환하면, 3층 높이의 초대형 스크린에 해당 아바타가 실시간으로 등장한다. 야외 매직아일랜드는 사라진 핑크빈의 서사를 공간 곳곳에 녹여냈다. 메인브릿지는 게임 내 마을인 ‘헤네시스’로 변신했으며, 매직캐슬 3층에는 미니게임과 비밀 메시지를 즐길 수 있는 ‘핑크빈 비밀 아지트’가 조성됐다.일몰 후 매직캐슬 외벽을 수놓는 야간 맵핑쇼는 게임 속 정령의 숲인 ‘아르카나’의 전경을 생생하게 구현한다. 여기에 오는 4월 말부터는 메이플 콘셉트 유닛이 합류한 특별 퍼레이드까지 예고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게임 속 회복 아이템을 재현한 ‘빨간 포션·파란 포션’ 음료와 주황버섯 치즈빵은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공략한다. 또한 메소주머니 키링 파우치, 핑크빈 LED 키링 등 오직 롯데월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점 굿즈들이 팬들의 발길을 잡는다.롯데월드는 이번 축제를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7·10·13년생 새내기 용사에게는 최대 40%의 할인율이 적용되며, LED 마그넷이 포함된 전용 패키지는 약 35%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