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결

이한결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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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한결 기자입니다.

always@donga.com

취재분야

2024-05-02~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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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팡이 짚고 입 닫은 이재명 대표, 영장심사 출석[청계천 옆 사진관]

    백현동 개발 비리와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오랜 단식의 영향으로 몸이 쇠약해진 이 대표는 지팡이를 짚고 입을 열지 않은 채 묵묵히 법원으로 향했다.법원 앞에 도착한 이 대표는 서관 입구까지 약 20미터 정도 되는 거리를 힘겹게 걸어갔다. 흰 셔츠와 검정 정장 차림의 이 대표는 차량에서 내리자 곧바로 국회 마크가 새겨진 검정 우산을 건네받고 발걸음을 옮겼다. 이 대표는 통로 가운데 마련된 포토라인까지 똑바로 걷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가 포토라인 근처에 다가서자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그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법원 입구에는 이 대표가 쓰러질 것을 대비해 미끄럼 방지 카펫과 휠체어가 준비돼 있었지만 사용되지는 않았다.이 대표는 법정으로 향하는 내내 고개를 숙였지만 입구에 들어서자 잠시 얼굴을 들어 취재진을 바라봤다. 곧바로 시선을 내린 이 대표는 법원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방향을 틀었다. 법원 안쪽에도 포토라인이 마련됐지만 이 대표는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법정 출입구로 뒷짐을 진 채 들어가며 모습을 감췄다.이 대표의 영장심사 결과는 이날 밤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심사를 마친 뒤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된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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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흑묘백묘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될 텐데요. 둘 중 누가 더 잘 잡을까요? ―경기 화성시 제부도에서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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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맞이 한우 할인… ‘소’프라이즈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델과 한우 캐릭터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2023년 추석맞이 한우 할인 판매’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한우자조금은 18일부터 28일까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대형 유통 3사의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한우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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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쉬어 가세요

    미용실 사장님이 손님 머리 스타일뿐 아니라 행인들 다리 건강까지 챙기시네요. ―서울 종로구에서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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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도 속았다!”…‘포토샵 생성형 AI’ 기술 [청계천 옆 사진관]

    “헐 이거 직접 찍은 것임?”타사 사진기자에게 불꽃놀이 가득한 여의도 사진을 보냈더니 이색적인 풍경에 놀란 반응이 나왔다가, 이내 “불꽃 쏜 적이 있나?”라며 긴가민가한 반응을 보였다. 불꽃축제 기간도 아닐뿐더러 평소 볼 수 없는 앵글의 사진이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위의 사진은 불꽃을 합성한 가짜다.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의 ‘생성형 채우기’ 도구를 활용했다.어도비사는 올해 초 생성형 AI툴인 파이어플라이(Firefly)가 통합된 포토샵 베타를 공개했다. ‘생성형 채우기’ 도구를 쓰면 포토샵의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간단한 단어나 문장을 입력해 이미지에 원하는 콘텐츠를 간편하게 추가·확장 또는 제거할 수 있다. 위의 불꽃놀이 사진도 원본 사진 바깥쪽에 빈 공간을 만들어 선택하고 “Fireworks(불꽃놀이)”를 적은 후 엔터만 눌렀더니 결과물이 완성됐다.생성형 채우기를 사용하다 보니 재밌는 사진들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아 이런저런 시도를 해봤다. 백화점에서 찍은 사진에 비어있는 공간들을 생성형 채우기로 채웠다. 물줄기가 끊겨있는 부분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폭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직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수영선수와 물고기는 원본 사진에 맞지 않게 과도하게 크게 합성됐고, 특히 물고기는 분수대에 맞는 관상어가 아닌 생선이 등장했다. 크기는 사각형 선택 도구를 이용할 때 맞춰서 해야 하는 듯했다. 다만 합성한 행인은 위에서 바라본 각도에 맞게 나타나 주변부를 확실히 인식하고 합성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생성형 채우기의 또 다른 놀라운 기능은 사진의 일부분을 통해 더 큰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다. 작게 자른 사진의 바깥 부분을 선택한 후 단어 입력 없이 엔터를 누르면 사진을 인식하고 나머지 부분을 완성해준다.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넓은 사진의 일부분을 잘라내 가운데 놓고 생성형 채우기로 바깥 부분을 합성해봤다. 왼쪽 위 구석의 나뭇가지를 인식해 큰 나무를 만들어냈다. 계곡과 산도 위화감 없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원본 사진과 비교했을 때는 다른 점이 보였지만 합성된 사진 자체만으로는 가짜 이미지라는 것을 분간하기 쉽지 않았다.사람을 합성했을 때는 얼굴이 뭉개져 있거나 동작이 어색한 경우가 많았다. 축구 경기인데 미식축구 선수가 등장하는 등 재미있는 상황도 펼쳐졌다. 테러 대응 훈련 사진에서는 추가로 군인 이미지를 추가해보려고 “Soldier(군인)”를 입력했더니 지침에 의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문구가 떴다. 최근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가짜 사진’의 유포가 ‘가짜 뉴스’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행되는 가짜 사진이 유포됐고, 지난 5월에는 펜타곤 인근에서 폭발하는 사진이 유포돼 잠깐이나마 증권시장이 요동쳤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13일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서 “가짜뉴스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을 이용해 빛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훼손하고, 우리의 미래와 미래세대를 망칠 수 있다”라며 가짜뉴스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디지털 윤리 규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누구나 AI를 활용해 이미지를 합성하고 생성하는 시대가 왔다. 포토샵도 아직은 베타버전의 미흡한 점을 보이고 있지만 점점 더 정확해지고 정교해질 것이다. 일부 IT 업체에서는 AI로 조작한 이미지인지 검증하는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정확도는 떨어지는 듯하다. 사진기자로서 ‘진짜 뉴스’를 검증하고 전달할 책임감을 느낀다.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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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눈]퇴근하 ‘개’

    퇴근길 자전거 행렬 사이로 주인님 등에 살포시 업힌 반려견도 보이네요. 함께 퇴근하는 걸까요?―서울 중구 청계천 자전거길에서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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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블루문’ 휘영청… 다음은 14년 뒤인 2037년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 블루문’이 31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꼭대기 옆에서 빛나고 있다. 이 보름달은 평소보다 달이 크게 보이는 ‘슈퍼문’인 동시에 8월 중 두 번째로 뜨는 ‘블루문’이다. 달이 가장 작을 때보다 크기는 14%, 밝기는 30%가량 더 밝다. ‘슈퍼 블루문’은 약 14년 뒤인 2037년 1월 31일에 다시 볼 수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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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에 떨지 말고, 마약 익명검사 받아보세요”

    28일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약류 무료 익명검사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강남구는 자신도 모르게 마약에 노출된 피해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추가 피해 및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28일부터 무료 익명검사를 시작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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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모르는 사이 마약에 노출됐다면?’ [청계천 옆 사진관]

    ‘나도 모르는 사이 마약에 노출됐다면?’28일부터 검사를 희망하는 모든 서울시민은 강남구보건소에서 마약류 무료 익명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강남구는 자신도 모르게 마약에 노출된 단순 피해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추가적인 피해 및 범죄를 조기에 차단하고자 무료 익명검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근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클럽·유흥업소의 퐁당 마약 등 마약 사건이 지속해서 발생하며 구민 불안이 점점 가중된 것이 계기다.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강남구보건소 2층 검사실에서 의료용 마약류 검사 키트를 통해 검사받을 수 있다. 마약류 6종(필로폰, 대마,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의 노출 여부를 3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약물 범죄로 인한 법적 조치 요구자, 직무·자격 관련 검사 요구자, 마약류 처벌·중독 치료 경험자, 향정신성·마약성 약물 사용자는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없다.검사는 철저히 익명으로 진행되며 검사 결과 양성판정자에게 2차 판별 검사기관(서울시 은평병원) 및 의료 복지 지원을 안내한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불안과 스트레스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강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심리상담이 연계되고, 청소년의 경우 청소년 특화 심리지원센터 사이쉼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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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 서지 마세요” 추석 승차권 100% 온라인 예매[청계천 옆 사진관]

    올해 서울역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명절 승차권을 예매하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 선 모습을 볼 수 없을 예정이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해 추석 승차권 사전 예매를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전 예매는 명절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 등 온라인(PC, 모바일)과 전화(1544-8454) 등 100%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예매 대상 기차는 추석과 개천절 연휴인 9월 29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운행하는 KTX, 새마을, 무궁화호 열차 등이다. 예매 첫날인 29일에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만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철도고객센터 전화나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구간의 표를 살 수 있다.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인 2019년 추석까지는 명절 승차권을 예매하기 위해 서울역을 가득 채운 시민들의 모습은 일상이었다.이른 오전부터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은 안내된 대기 줄에 신문지 등을 깔고 앉은 채 장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2011년에는 추석 예매 현장에서는 한 어린이가 장시간 대기를 예상하고 의자를 챙겨와 공부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인 2020년부터는 비대면 예매가 일상이다. 굳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지 않아도 예매를 할 수 있는 편의성은 커졌지만, 현장 예매가 자아낸 웃픈(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모습은 사라질 예정이다.이한결기자 always@donga.com}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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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곳 참여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구직자들이 대거 몰렸다.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채용 박람회에는 총 64곳의 금융사가 참여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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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어난 즉시 정부에 등록되도록”

    17일 서울 중구 누리마당에서 열린 ‘출생 미신고 아동보호를 위한 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참석자가 검은 리본과 함께 추모 메시지를 붙이고 있다. 참석자들은 “부모의 국적이나 신분과 무관하게 출생 후 즉시 정부에 등록되는 ‘보편적 출생등록제’를 조속히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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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러 드론’ 그레이이글 대기 중인 험프리스 [청계천 옆 사진관]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연합연습을 앞두고 16일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킬러 드론’으로 알려진 무인공격기 그레이이글-ER이 포착됐다.지난 14일 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은 연합방위 태세 확립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UFS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밝혔다.한미 군 당국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과 의도,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 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실전적인 연습을 실시한다”라고 설명했다.지난달 북한은 열병식과 무장장비 전시회를 통해 무인기 ‘샛별-9형’을 공개한 바 있다. 미국의 무인기 리퍼(MQ-9)와 외형, 모델명까지 비슷하다. 그레이이글(MQ-1C)은 리퍼보다 크기가 작은 중고도 무인기다. 그레이이글-ER은 그레이이글과 같은 크기지만 출력을 크게 향상한 최신형 모델이다. 지난해 2월 주한미군은 모든 그레이이글을 항속거리와 작전반경이 향상된 그레이이글-ER로 교체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같은 시간대에는 블랙호크(UH-60)를 긴급환자 수송용으로 개조한 HH-60L로 보이는 헬기가 착륙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해당 헬기는 공격헬기인 아파치들 사이로 이동했다.수송용 헬기인 치누크(CH-47F)와 중수송 헬기 슈퍼 스탤리온(CH-53E)도 보였다.형체가 분명하진 않지만 정찰기인 가드레일(RC-12X)로 보이는 기체들도 다수 확인됐다. 한편 이번 UFS에는 미 우주군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아이작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은 “이번 UFS에서 새로운 부분은 우주군이 참여한다는 것”이라며 “우주군 참여 부분은 지휘관들이 다 영역 작전, 예를 들면 우주, 지상, 공군, 해군, 사이버 영역 그리고 인지 분야 영역에서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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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인들 “젖먹던 힘을 다해”

    13일 서울 용산구 한강 노들섬에서 열린 ‘키스포츠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트라이어톤 경기를 펼치고 있다. 트라이어톤은 철인 3종 경기를 실내에서 할 수 있도록 변형한 경기다. 서울시가 12, 13일 노들섬에서 개최한 행사에는 시민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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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늘어나는 코로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8일 서울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선별진료 및 대기를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루 6만 명을 넘어서면서,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으로 예고했던 감염병 등급 하향 등 방역 완화 시행을 잠정 연기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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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열악한 잼버리…전날 내원환자 1486명 [청계천 옆 사진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3일 잼버리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가 1486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 138명, 코로나19 환자 28명, 피부 발진 환자 250명 등이 발생했다.정부는 폭염에 대응해 활동량이 많은 프로그램은 운영을 중지하고 의료진과 설비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지난 2일 개영식에서 발생한 온열 환자만 100명을 넘어섰지만, 현장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다. 야영장 델타구역 그늘막 공간에는 잡초가 가득했고 일부 대원들은 널브러진 팔레트 뒤의 그늘에서 햇빛을 피하기도 했다. 기념품 구매를 위해 샵을 찾은 대원들도 그늘이 없어 햇빛을 그대로 받고 있었다.급수 구역 주변은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흙탕물로 가득 차 있는 상황이고 텐트 주변은 여전히 진흙이 가득한 모습이다.잼버리 참가자들이 SNS에 올린 지난 1일부터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세계스카우트연맹(WOSM)이 4년마다 여는 잼버리는 지난 1991년 강원 고생 대회(17회) 이후 32년 만에 국내에서 열렸다. 전라북도는 지난 2017년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온열질환자 속출, 시설 준비 미흡 등으로 논란이 되자 이날 오전 정의당은 1000억원에 이르는 비용 투입에도 준비가 왜 부실했는지와 관련해 정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잼버리 대회를 지원하기 위해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이날 재가했다. 또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라고 지시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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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 수영 체험 끝으로 잼버리 영내 프로그램 대부분 중단 [청계천 옆 사진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폭염과 열악한 환경속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영내 프로그램 대부분을 중단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4일) 새만금 잼버리대회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이어지는 데 대해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3일 잼버리조직위, 소방청 등에 따르면 개영식이 열린 전날(2일) 온열질환 315명, 일광화상 106명, 벌레물림 318명 등 113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열대야와 폭염이 이어진 3일 최소 101명이 소방 구급대에 의해 이송 조치된 것을 감안하면 4일 오전 발표되는 잼버리 누적 환자는 최소 13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3일 오전 전북 부안 고사포해수욕장에서는 약 800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참가한 영외 프로그램 ‘생존수영 체험’이 있었다. 구명조끼를 입은 채 물 위에 떠서 원을 만들기도 하고, 짧은 구간을 왕복하는 체험을 가졌다. 한국의 찜통 더위에 지친 잼버리 대원들은 바다 안에서 서로 물을 튀기며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부안해양경찰서 구조대는 수상스키와 고속단정, 연안 구조정 등을 동원해 생존수영에 참가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곁을 지키며 해상 안전사고에 대비했다.잼버리조직위는 같은날 오후 영내 활동을 중단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놨지만 미숙한 준비와 운영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오는 12일까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제1지구 일원에서 진행된다.아래는 영외 프로그램 생존수영 체험 사진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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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고물가 속 실내 ‘몰캉스’ 인파

    최근 폭염에 고물가가 겹치면서 시원한 쇼핑몰에서 휴가를 보내는 이른바 ‘몰캉스’(쇼핑몰+바캉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 백화점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 주말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전주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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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최강’ 맨시티·ATM, 폭우 뚫고 상암벌 접수 [청계천 옆 사진관]

    2023년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팀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하 맨시티)가 명문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리가, 이하 ATM)와 30일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었다. 맨시티는 지난 2022-2023시즌의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스리그(UCL), FA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뒤 현존 최강팀의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를 과시하듯 경기 시작 전 3개의 트로피를 6만여 명의 관중에게 선보였다.경기는 우여곡절 끝에 40분이나 늦게 시작됐다. 이날 오후 6시50분쯤 서울시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호우 경보를 알렸다. 빅이벤트를 앞두고 잔뜩 기대에 차 있던 관중들은 우의를 입은 채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내린 많은 양의 비로 운동장에 물이 고였고 결국 주최 측은 “킥오프 30분 연기”를 안내했다. 이후 추가로 10분을 더 연기했다.다행히 경기 시작을 앞두고 비가 잦아들었고 선수들의 입장이 무사히 진행됐다.이날 관중들의 가장 큰 함성은 ‘최고 미남 축구선수’ 엘링 홀란드의 차지였다. 홀란드는 처음으로 참가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6골을 터뜨리며 ‘특급 스타’로 떠올랐다. 선발로 출전해 약 55분간 활약한 홀란드는 아쉽게도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홀란드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마지막까지 경기장을 돌며 인사하고, 팬들에게 유니폼을 선물하며 한국 관중의 맨시티 사랑에 진심으로 답했다. 특히 유니폼을 벗고 근육질 몸매를 선보여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한편 경기의 선제골은 ATM의 멤피스 데파이가 차지했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데파이는 후반 21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흐름을 탄 ATM은 후반 29분 야닉 카라스코가 추가 득점을 하며 맨시티를 압도했다.맨시티의 반격은 수비수의 머리끝에서 나왔다. 후반 40분 코너킥을 후벵 디아스가 헤딩슛으로 연결시키며 1점 만회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고 ATM이 승리를 차지했다.이번 경기로 2차전을 마친 쿠팡플레이시리즈는 다음 달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3차전을 펼친다. 전북 현대와 최근 이강인이 이적한 파리 생제르맹이 맞붙는다.이한결기자 always@donga.com}

    •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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