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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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빠져 사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건강해야 100세까지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

yjong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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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3%
  • 에루페 ‘귀화 프로젝트’ 시동

    2015 서울국제마라톤대회 남자부 챔피언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27·사진)가 한국 귀화를 위한 첫발을 뗐다. 에루페의 감독이자 국내 대리인을 맡고 있는 오창석 백석대 교수는 9일 “충남체육회와 8일 계약했고 출입국관리소에서 외국인 등록 번호를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에루페는 3월 15일 열린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6분 11초로 우승한 뒤 한국 귀화 의사를 밝혔다. 예술흥행비자(E6)를 받은 에루페는 다음 주초 입국해 대한육상경기연맹과 함께 귀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체육회는 “에루페의 귀화에 가장 중요한 것이 육상연맹의 의지”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동진 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에루페의 귀화가 한국 마라톤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에루페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시켜 황영조(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와 이봉주(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이후 끊긴 메달 사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체육회 법제상벌위원회에서 에루페의 귀화를 결정하면 법무부 국적심사위원회가 귀화를 최종 심의하게 된다. 에루페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 1년 뒤부터 한국 대표로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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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톤 챔프 에루페 “외국인 등록번호 발부” 한국 귀화 첫발

    2015서울국제마라톤대회 남자부 챔피언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27)가 한국 귀화를 위한 첫 발을 뗐다. 에루페의 감독이자 국내 대리인을 맡고 있는 오창석 백석대 교수는 9일 “충남체육회와 8일 계약했고 출입국관리소에서 외국인 등록 번호를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 에루페는 3월 15일 열린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6분 11초로 우승한 뒤 한국 귀화 의사를 밝혔다. 예술흥행비자(E6)를 받은 에루페는 다음 주 초 입국해 대한육상경기연맹과 함께 귀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체육회는 “에루페의 귀화에 가장 중요한 것이 육상연맹의 의지”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동진 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에루페의 귀화가 한국 마라톤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에루페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한국대표로 출전시켜 황영조(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와 이봉주(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이후 끊긴 메달 사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체육회 법제상벌위원회에서 에루페의 귀화를 결정하면 법무부 국적심사위원회가 귀화를 최종 심의하게 된다. 에루페가 한국국적을 취득하면 1년 뒤부터 한국 대표로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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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소비자 늘려야…어릴 때 부터 맘껏 즐길 정책 필요”

    축구를 좋아하는 의사들이 만든 아마추어 축구단 ‘FC 메디컬’ 고문인 안용진 원장(57)은 ‘축구선수’로 불릴 정도로 축구에 빠져 산다. 안 원장은 초등학교 때 축구선수로 활약했었다. 2006년부터는 국내 의사들과 함께 ‘의사월드컵’에도 출전하고 있다. N 안데르센과 B 월드는 1992년 ‘부모와 친구들이 청소년기 아이들의 신체활동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통해 유럽 10개국 4만 명을 조사한 결과 부모와 형제, 친구들과 스포츠 활동을 적극적으로 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도 스포츠를 계속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류태호 고려대 교수(체육교육학)는 “스포츠산업이 발전하려면 스포츠 소비자를 많이 양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맘껏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도 최근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학생들의 체력을 기르고 학생들이 건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스포츠를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리그도 그 중 하나다. 지난해 학교스포츠클럽 전국 대회에는 초중고교 1573개 팀에서 1만9000여 명이 출전했다. 10월부터 두 달 동안 축구 농구 배구 등 19개 종목의 결승리그가 전국에서 열렸다. 3월부터 시작된 지역 예선 리그에는 19만4000여 개 팀 42만 여 명이 참가했다. 2013년보다 참가자가 10만 명이 늘었지만 참여율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626만 명의 초중고생 중 7%정도만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과 게임 등에 스포츠가 밀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중고교와 대학을 다닌 김원섭 2015프레지던츠컵 총괄기획 담당은 “미국이 스포츠 강국인 가장 큰 이유는 모든 국민이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를 즐기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방과 후 동아리나 클럽을 통한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스포츠 팀에서 활동한 경력은 상급 학교 진학 때 중요한 평가 자료가 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를 통해 리더십과 협동심, 희생정신, 철저한 시간관리 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윤양수 문체부 스포츠산업과 과장은 “스포츠산업 정책의 핵심은 스포츠소비자를 확산시키는 것이다.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활성화시켜 스포츠 참여자와 프로 스포츠 관람자를 많이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서 탁구를 즐기고 늘품건강체조 시연을 배운 뒤 “학생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의료비와 복지비를 낮추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를 즐기는 선순환적인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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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 차관 “스포츠산업은 신성장동력, 3300억 투자했더니…”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할 역할은 막힌 곳을 뚫어주고 지원이 필요한 곳에 적절히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4)은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스포츠산업은 지금 씨를 뿌리는 단계이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닻을 올린 뒤 30년이 지났지만 스포츠를 산업으로 보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정부는 스포츠산업이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사람으로 치면 동맥경화에 걸린 몸의 혈관을 잘 풀어 피가 곳곳으로 잘 돌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양대 예술체육대학장이었던 김 차관은 2013년 10월 문체부 차관이 된 뒤 “스포츠산업이 신 성장동력이다”며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웨스턴일리노이대에서 스포츠경영학 석사학위를, 뉴멕시코대에서 스포츠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문체부 내에 스포츠산업과를 부활시켰다. 지난해 12월에는 5년 동안 총 2740억 원을 투자하는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계획’도 발표했다. 2014년 195억 원이었던 스포츠산업 예산이 올해 6000억 원으로 늘어난 것도 김 차관의 노력의 결과다. “문체부는 최근 5년간 매년 3300억 원이 넘는 돈을 콘텐츠산업에 투자했다. 그 결과 2008년 63조 7000억 원이던 관련 매출액이 2013년 91조 5000억 원으로 늘었다. 관광산업에도 매년 2800억 원 이상을 투입한 결과 2013년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 1200만 명(2008년 689만 명)을 돌파했다. 그런데 스포츠산업에는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았다.” 김 차관은 “스포츠는 산업으로서의 파급효과가 아주 크다. 그동안 산뜻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지금부터 열심히 찾으면 좋은 사업 아이템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어렸을 때부터 평생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에서의 스포츠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학생들의 스포츠클럽 활동을 입시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학교에서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포츠클럽을 장려하는 학교에 라커룸과 샤워시설을 지어주는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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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린골프發 ‘시뮬레이션 스포츠’ 쑥쑥 큰다

    국내에서 시뮬레이션(가상현실) 스포츠인 스크린골프가 크게 성장하면서 스포츠와 정보기술(IT)의 융·복합이 가져다줄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골프와 IT가 결합해 2011년 기준으로 1조7000억 원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됐고, 2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겼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스포츠와 IT의 융·복합을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의 한 축으로 보고 적극적인 투자 정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고 지적한다. 현재 야구와 승마, 스키, 사격, 양궁, 사이클 등에서도 시뮬레이션이 개발됐지만 골프처럼 생활 속으로 파고들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기광 국민대 교수(스포츠경영)는 “스크린골프는 골프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면서 시간과 공간, 비용적 한계를 극복했기 때문에 성공했다. 하지만 야구는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해 상용화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고, 승마와 스키는 수요층이 적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사용하는 기술의 특성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비행하는 물체를 추적하는 스크린골프를 그대로 다른 종목에 적용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스포츠 시뮬레이션을 개발할 때 스포츠가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 즉 체력을 향상시키거나, 특정 운동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크린골프가 성공한 것은 실제로 필드에 나가기 전에 골프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IT를 활용하는 스포츠 전문가가 부족한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유의동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산업실장은 “IT 전문가는 스포츠를 잘 모르고 스포츠 전문가는 IT를 잘 몰라 융·복합이 잘 이뤄지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여러 대학에서 스포츠와 IT 융·복합 전문가를 양산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현실이 열악해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스포츠와 IT의 융·복합은 효과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가야만 할 길이다”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스포츠와 IT는 물론이고 관광, 의료, 커뮤니케이션, 의류 등과의 협업을 통해 융·복합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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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영그룹, 세계태권도연맹에 5년간 109억 후원

    세계태권도연맹(WTF)은 8일 부영그룹과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5년간 총액 1000만 달러(약 109억 원)의 후원 계약을 맺었다. WTF는 2008년부터 5년간 한국맥쿼리그룹의 후원을 받았으나 2013년 계약이 끝난 뒤 글로벌 후원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조정원 WTF 총재는 “올해는 태권도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도쿄 장애인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뜻깊은 해다. 부영그룹의 후원을 계기로 국제무대에서 태권도의 지위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WTF는 글로벌 스폰서 영입에 성공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동력을 얻게 됐다. 부영그룹은 베트남태권도협회에 대학생 태권도봉사단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에 태권도훈련센터 건립을 지원하는 등 ‘태권도 한류’ 전파에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러한 지원 덕에 캄보디아 태권도는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건국 이래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올림픽 종목 중 유일하게 한국에 본부를 둔 세계태권도연맹을 후원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 부영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해 오면서 이 지역 국가들에서도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후원을 통해 태권도의 세계화와 사회공헌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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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지는 회원제 골프장들…‘골프 대중화’가 살 길이다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의 지난해 총관중은 675만4619명(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포함)이었다. 그런데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을 찾은 내장객은 3314만3528명이나 된다. 야구가 관전 위주의 스포츠라면 골프는 직접 하는 스포츠다. 때문에 다른 종목에 비해 산업으로서의 파급효과가 크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내 골프산업 규모는 2012년 기준으로 15조 4250억 원(골프장, 관련 시설, 용품 등 제조업, 서비스업 포함)에 이른다. 하지만 요즘 골프장들은 하나같이 ‘위기’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반면 소비자인 골퍼들은 여전히 골프장의 문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양 쪽의 불만을 해결하는 답은 ‘골프의 대중화’다. 정부 역시 골프의 대중화를 통해 골프 산업을 육성하려는 큰 그림을 그리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중제가 살 길이다 2000년까지만 해도 국내의 골프장은 174개(군 골프장 포함)에 불과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다 보니 골프장 사업은 인·허가만 따내면 대박이 났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골프장은 505개로 급증했다. 몇몇 회원제 골프장들의 위기는 이 같은 공급과잉에서 비롯됐다. 특히 회원권을 판 자금으로 골프장을 지은 몇몇 회원제 골프장들은 입회금 반환 문제로 줄줄이 법원 문을 두드리고 있다. 4월 현재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골프장은 모두 19곳에 이른다. 이 밖에도 자본잠식 상태의 회원제 골프장은 수십 곳이나 된다. 이에 비해 대중제 골프장들은 이익을 내는 곳이 적지 않다. 일반세율을 적용받는데다 회원제 골프장에 비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살아남기 위해서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는 골프장도 적지 않다. 10년 전인 2005년만 해도 회원제 골프장은 143개로 대중제 골프장(77개)보다 2배가량 많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점점 대중제 골프장들이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대중제 골프장이 243개로 회원제 골프장(229개)을 앞질렀다. 정부는 도산한 회원제 골프장들의 대중제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 대중제로 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캐디·카트 선택제 실시 장려 한국 골프장의 위기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도 원인이 있다. 한국보다 앞서 골프 산업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친 이웃나라 일본의 2013년 1인당 평균 그린피 및 카트비는 5720엔(약 5만 2000원)이었다. 많은 일본 골프장에서는 캐디를 의무적으로 쓰지 않아도 된다. 카트도 마찬가지다. 카르를 이용할 때도 스스로 운전을 하면 된다. 반면 대부분의 한국 골프장들은 캐디와 카트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 팀당 캐디 비용은 대개 10~12만 원, 카트 이용료는 8만 원 내외다. 만약 캐디·카트 선택제가 도입돼 이들을 쓰지 않는다면 1인당 비용을 5만 원 가량 줄일 수 있다. 미국은 일부 회원제 골프장 이외에는 노 캐디제로 운영된다. 카트도 직접 운전한다. 정부는 카트·캐디 선택제를 군 골프장과 체력단련장 등 공공부문 골프장에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민간 골프장에도 이 제도 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현재 55개의 대중제 골프장이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훌륭한 입지에 위치해 있고,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비 골퍼들에게도 과감하게 문을 열어야 한다. 라운딩 시간이 끝난 뒤 웨딩 촬영지로 활용할 수도 있고, 단체 파티를 유치할 수도 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문호를 개방하면 골프장은 수익성과 이미지 개선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동시에 가격을 더 낮춰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가상현실 스포츠 ‘스크린골프’의 성장…스포츠-IT 융복합에 기대▼국내에서 시뮬레이션(가상현실) 스포츠인 스크린골프가 크게 성장하면서 스포츠와 IT(정보기술)의 융·복합이 가져다줄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골프와 IT가 결합해 2011년 기준으로 1조7000억 원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됐고, 2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겼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도 스포츠와 IT의 융·복합을 새로운 성장 동역 산업의 한 축으로 보고 적극적인 투자 정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넘어야할 산도 많다고 지적한다. 현재 야구와 승마, 스키, 사격, 양궁, 사이클 등에서도 시뮬레이션이 개발됐지만 골프처럼 생활 속으로 파고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기광 국민대 교수(스포츠경영)는 “스크린골프는 골프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면서 시간과 공간, 비용적 한계를 극복했기 때문에 성공했다. 하지만 야구는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해 상용화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승마와 스키는 수요층이 적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사용하는 기술 특성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비행하는 물체를 추적하는 스크린골프를 그대로 다른 종목에 적용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스포츠 시뮬레이션을 개발할 때 스포츠가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 즉 체력을 향상시키거나, 특정 운동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크린골프가 성공한 것은 실제로 필드에 나가기 전에 골프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IT를 활용하는 스포츠전문가가 부족한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유의동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산업실장은 “IT 전문가는 스포츠를 잘 모르고 스포츠전문가는 IT를 잘 몰라 융·복합이 잘 이뤄지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여러 대학에서 스포츠와 IT 융·복합 전문가를 양산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현실이 열악해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스포츠와 IT의 융·복합은 효과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가야만 할 길이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스포츠와 IT는 물론 관광, 의료, 커뮤니케이션, 의류 등과의 협업을 통해 융·복합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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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코리아’ 받쳐줄 R&D, 팍팍 밀어준다

    출판사를 경영하고 있는 K 씨(51)는 2008년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저리로 융자해 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골프와 스포츠심리학 등 스포츠 관련 서적 출판을 기획하고 있던 K 씨는 1억5000만 원을 대출받아 관련 책들을 출판했다. 누구나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실행 가능성을 보여주면 지원받을 수 있는 정부의 스포츠산업 지원책은 많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 내 한국스포츠개발원(이하 개발원)과 함께 스포츠산업을 한국경제의 한 축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는 스포츠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지난해 4월 개발원에 스포츠산업실을 만들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문체부는 스포츠 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195억 원이었던 예산을 올해 600억 원으로 늘렸다. 2018년까지 1000억 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원이 역점을 두는 사업은 스포츠산업기술 연구개발(R&D) 지원이다. 스포츠산업을 키울 핵심이 기술 개발이기 때문이다. 2007년 20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87억 원으로 늘렸고, 올해는 13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에 필요한 비용의 최대 75%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양궁업계 1위가 된 윈앤윈(WIN&WIN)도 자금을 지원받아 기술을 개발했다.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업과 학교, 기업과 연구소, 기업과 기업이 공동 개발을 하면 지원금을 더 주고 있다. 스포츠산업 융자 대상은 시설업체와 용품생산업체, 서비스업체 등 전문 스포츠 업체로 용품업체는 최대 5억 원, 신규 시설 설치엔 30억 원, 스포츠서비스업엔 10억 원까지 빌려 준다. 2008년 172억 원까지 융자금이 증가하다 지난해 73억 원으로 줄었지만 올해 180억 원으로 다시 규모를 늘렸다. 작지만 강한 기업 육성에도 개발원은 100억 원을 투자한다. 양궁과 태권도, 배드민턴 등 한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의 용품을 제작하는 회사를 키우는 프로젝트다. 태권도의 KP&P, 배드민턴의 주봉 등이 혜택을 받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세계 1위 업체인 진글라이더와 미국 골프드라이버 샤프트 점유율 1위인 MFS코리아, 골프공 업체 볼빅 등 글로벌 대형 브랜드로 도약할 가능성이 큰 업체도 지원하고 있다. 선수 에이전트와 스포츠마케터 등 스포츠산업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에도 올해 45억 원을 투자한다. 스포츠산업융합 특성화대 5곳(국민대 경희대 상명대 을지대 한양대)에는 장학금을 지원한다. 스포츠 전문 인력 양성기관 4곳(단국대 순천대 동명대 호남대)에서는 과정별로 40명을 교육하고 있다. 또 스포츠산업 인력의 수요와 공급의 연결 창구인 일자리지원센터와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산업 지원을 총괄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창섭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스포츠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은 여전히 취약하다.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시장을 주도할 잠재력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찾아 지원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산업 지원 정보는 지난해 12월 개설한 개발원 스포츠산업 지원 사이트(www.spois.or.kr)에서 얻을 수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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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활’로 세계시장 석권 → 명품 자전거 도전

    요즘 국내 스포츠산업계에선 윈앤윈(WIN&WIN)이 화제다. 양궁 장비로 세계 정상을 정복한 뒤 업종이 전혀 다른 자전거 생산에 뛰어들어서도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윈앤윈은 양궁 국가대표 출신으로 대표팀 지도자까지 지낸 박경래 사장(59)이 만든 경기용 활 브랜드. 박 사장은 지도자로 1985년 세계선수권 남자 종합 우승,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 및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 종합우승, 그리고 1991년 세계선수권 남녀 동반 종합 우승을 이뤘다. 이렇게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993년 경기용 활을 만드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박 사장은 카본 소재 개발에 집중했다. 카본 소재로 만든 활은 알루미늄 제품보다 떨림이 적어 정확도가 높다.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윤미진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참가 선수 325명 중 절반이 넘는 169명이 이 브랜드 장비를 사용했다. 활 사업에 뛰어들어 20여 년 만에 호이트, 야마하 등 글로벌 기업들을 차례로 제치고 양궁시장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박 사장은 “양궁 전문가라는 점이 기술 개발은 물론 마케팅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국내 업체들은 거대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마케팅 싸움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윈앤윈이 3년 전 자전거 시장에 뛰어든 배경엔 활을 만들며 개발한 나노 카본 기술이 있었다. 자전거 경량화에 관심을 둔다면 필연적으로 카본이라는 소재에 관심을 갖게 된다. 박 사장은 윈앤윈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나노 카본 기술을 자전거에 적용했다. 윈앤윈이 정한 자전거 이름은 위아위스(WIAWIS). 영어로 ‘승리의 행동(Winning Action), 승리의 정신(Winning Spirit)에서 따왔다. 위아위스의 나노 카본 기술의 근간은 카본 나노 튜브다. 이는 탄소 원자만으로 이뤄진 신소재로 전기와 열전도성이 뛰어나다. 일반 탄소섬유에 비해 인장강도가 100배 이상이어서 안전성과 균형감을 크게 높이면서 더 가벼운 몸체를 만들 수 있다. 위아위스 자전거가 고가의 외국산 자전거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것은 이런 나노 카본 기술이 만든 내구성과 충격 흡수율 능력 때문이다. 윈앤윈은 보급형 자전거가 아닌 스포츠용 사이클(MTB·도로 및 트랙 사이클)에 집중했다. 박 사장은 “선수들이 타고 이길 수 있는 자전거라면 일반 소비자도 만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국내 판매를 시작했는데 최근 위아위스를 타고 아시아 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한 선수가 나오는 등 벌써 좋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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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스포츠 산업 발전 지원…“용품 만드는 기업에도 100억”

    출판사를 경영하고 있는 K씨(51)는 2008년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저리로 융자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골프와 스포츠심리학 등 스포츠 관련 서적 출판을 기획하고 있던 K씨는 1억5000만 원을 대출 받아 관련 책들을 출판했다. 누구나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실행 가능성을 보여주면 지원받을 수 있는 정부의 스포츠산업 지원책은 많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산하 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 내 한국스포츠개발원(개발원)과 함께 스포츠산업을 한국경제의 한 축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는 스포츠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지난해 4월 개발원에 스포츠산업실을 만들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개발원이 역점을 두는 사업은 스포츠산업기술 연구개발(R&D) 지원이다. 스포츠산업을 키울 핵심이 기술 개발이기 때문이다. 2007년 20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87억 원으로 늘렸고, 올해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5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개발에 필요한 비용의 최대 75%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양궁업계 1위가 된 WIN&WIN도 자금을 지원 받아 기술을 개발했다.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업과 학교, 기업과 연구소, 기업과 기업이 공동개발을 하면 지원금을 더 주고 있다. 스포츠산업 융자 대상은 시설업체와 용품생산업체, 서비스업체 등 전문 스포츠 업체로 용품업체는 최대 5억 원, 신규 시설 설치엔 30억 원, 스포츠서비스업엔 10억 원까지 빌릴 수 있다. 2008년 172억 원까지 융자금이 증가하다 지난해 73억 원으로 줄었지만 올해 180억 원으로 다시 규모를 늘렸다. 작지만 강한 기업 육성에도 개발원은 100억 원을 투자한다. 양궁과 태권도, 배드민턴 등 한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의 용품을 제작하는 회사를 키우는 프로젝트다. 태권도의 KP&P, 배드민턴의 주봉 등이 혜택을 받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세계 1위인 진글라이더와 미국 골프드라이버 샤프트 점유율 1위 MFS코리아, 골프공 업체 볼빅 등 글로벌 대형 브랜드로 도약 가능성이 큰 업체도 지원하고 있다. 선수 에이전트와 스포츠마케터 등 스포츠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에도 올해 45억 원을 투자한다. 스포츠산업융합 특성화대학교 5개교(국민대 경희대 상명대 을지대 한양대)에는 장학금을 지원하고, 스포츠전문인력 양성기관 4개교(단국대 순천대 동명대 호남대)에서는 과정별로 40명을 교육하고 있다. 또 스포츠산업 인력의 수요와 공급의 연결 창구인 일자리지원센터와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산업 지원을 총괄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창섭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스포츠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은 여전히 취약하다. 새로운 신기술을 만들어 시장을 주도할 잠재력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찾아 지원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스포츠 산업 지원 정보는 지난해 12월 개설한 개발원 스포츠산업지원 사이트(www.spois.or.kr)에서 얻을 수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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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먹는 구단서 돈 버는 구단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1년 평가한 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는 2조2387억 원이었다.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제적 가치는 18억6000만 달러(약 1조9833억 원)였다. 국내 프로스포츠가 ‘프로’가 되기 위해 갈 길이 아직 멀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였다. 4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아 매년 팀별로 프로야구는 50억∼250억 원, 프로축구는 100억∼200억 원, 프로농구는 30억∼60억 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1982년 프로야구, 1983년 프로축구가 출범할 때부터 국내 프로구단들은 모기업의 홍보수단 역할에 만족했다. 스포츠를 즐기는 팬이 늘어나면서 마케팅 차원에서 출범한 미국, 영국, 독일 등의 프로 팀들과는 탄생부터 달랐다. 여기에는 군사정권의 정치적인 계산도 작용했다. 어찌됐건 프로 팀을 운영해본 경험이 없던 국내 프로구단들은 모기업의 지원금으로 운영자금을 충당할 수밖에 없었다. 김기한 서울대 교수(스포츠경영)는 “선진국에서는 스포츠에 참여하는 인구가 증가하며 자연스럽게 관련 스포츠 용품과 시설 등의 신기술 개발로 이어진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했다”며 “국내에서도 종목별 프로스포츠 구단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자연스럽게 관련 스포츠산업 시장의 확장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프로구단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문체부는 스포츠토토(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에서 각 프로 연맹 및 구단에 배분하는 지원금에 경쟁체제를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및 해외 수익금 677억 원을 종목별 토토 수익률에 따라 경기 주최 단체와 구단에 배분했다. 해외 수익금 중 267억 원은 스포츠토토 비발행 종목 지원 등에 투입했다. 또 올해 프로구단들의 운영 성과를 평가한 뒤 내년부터는 이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운영을 잘하면 많이 주고 못하면 적게 주는 것이다. 유소년 육성 자금과 사업 지원 자금도 효과적인 운영계획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는 구단에 더 많이 주기로 했다. 이용욱 문체부 스포츠산업과 사무관은 “구단들이 반발하지 않도록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토대로 외부평가위원회가 구단들을 평가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구단들이 안정적인 마케팅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경기장 임대 관련 스포츠산업진흥법을 올해 안에 개정할 계획이다.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올 1월 대표 발의했고 여야가 스포츠산업 진흥에 뜻을 같이하고 있어 조만간 개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사무관은 “그동안 구단들은 지자체 시설을 활용하다 보니 장기보다는 단기 임차로 경기장을 써야 해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프로야구 LG와 두산은 2012년 잠실경기장 임차료로 각각 13억 원을 내는 대신 경기장 광고권을 서울시에 내주는 계약을 했다. 서울시는 그해 잠실경기장 광고 수익으로만 72억 원(지난해엔 103억 원)을 벌었다. 이 사무관은 “법을 개정하면 25년까지 장기 임대를 허용하고 민간투자를 유치해 경기장을 개·보수함으로써 구단의 경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KIA가 25년간 장기 위탁 운영권을 갖고 있는 챔피언스필드는 정부가 298억 원, 지자체가 396억 원, 기아자동차가 300억 원을 투자해 광주 무등경기장 옆에 신축한 경기장이다. 문체부는 챔피언스필드 같은 경기장 운영 사례를 늘릴 계획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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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랜드 장악 용품시장 잡아라”

    휠라코리아는 2007년 휠라 본사를 인수했다. 당시 휠라코리아가 더 높은 인수 금액을 제시한 경쟁업체들을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성장 가능성이었다. 1991년 설립된 휠라코리아는 1992년부터 국내에 휠라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며 색다른 마케팅 전략을 썼다. 현지화 전략이었다. 이탈리아 본사는 모든 지역에 동일한 제품을 팔도록 했지만 휠라코리아는 지역 특색을 살리는 전략을 썼다. 국가와 인종마다 각기 다른 체형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략은 적중했다. 한국에서만 국내 자체 생산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며 해마다 놀라운 성장을 이어갔다. 휠라코리아는 1996년 전체 휠라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1억3000만 달러(약 14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미국, 유럽에 이어 그룹 매출 3위를 기록했다. 휠라코리아는 2011년 컨소시엄을 통해 세계 1위 골프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를 보유한 연 매출 13억 달러(약 1조4000억 원)의 아쿠시네트 컴퍼니를 인수했다. 타이틀리스트 골프볼과 풋조이 골프화는 전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기업이 경이적인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휠라코리아는 ‘스포츠가 미래’라며 적극적인 투자로 성공시대를 열었다.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용품 시장은 20조 원대로 커졌지만 약 70%의 시장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유의동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산업 실장은 “글로벌 브랜드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을 바로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며 “따라서 대표 브랜드들을 키우고 이들이 자리를 잡으면 다른 제품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넓혀 나가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의류 업체로 시작한 휠라는 1970년대 테니스 스타를 적극 후원해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킨 뒤 축구와 스키 등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휠라코리아로 흡수된 뒤에는 결국 골프시장에까지 진출했다. 유 실장은 “한때 없어질 뻔했던 프로스펙스가 워킹화로 부활했다.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다른 분야로 확장할 때다”라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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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키’ ‘아디다스’ 넘고…스포츠 브랜드 ‘휠라 코리아’의 힘

    휠라 코리아는 2007년 휠라 본사를 인수했다. 당시 휠라 콜리아가 더 높은 인수 금액을 제시한 경쟁업체들을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성장 가능성이었다. 1991년 설립된 휠라 코리아는 1992년부터 국내에 휠라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며 색다른 마케팅 전략을 썼다. 현지화 전략이었다. 이탈리아 본사는 모든 지역에 동일한 제품을 팔도록 했지만 휠라 코리아는 지역 특색을 살리는 전략을 썼다. 국가와 인종마다 각기 다른 체형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략은 적중했다. 한국에서만 국내 자체 생산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며 해마다 놀라운 성장을 이어갔다. 휠라 코리아는 1996년 전체 휠라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1억3000만 달러(약 14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미국 유렵에 이어 그룹 매출 3위를 기록했다. 휠라 코리아는 2011년 컨소시엄을 통해 세계 1위 골프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를 보유한 연 매출 13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의 아쿠쉬네트 컴퍼니(Acushnet Company)를 인수했다. 타이틀리스트 골프볼과 풋조이 골프화는 전 세계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기업이 경이적인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휠라 코리아는 ‘스포츠가 미래’라며 적극적인 투자로 성공시대를 열었다.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용품 시장은 20조 원대로 커졌지만 약 70%의 시장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유의동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산업 실장은 “글로벌 브랜드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을 바로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며 “따라서 대표 브랜드들을 키우고 이들이 자리를 잡으면 다른 제품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넓혀나가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휠라 코리아는 테니스에서 성공해 영역을 넓혀갔고, 결국 골프시장까지 진출했다. 유 실장은 “한 때 없어질 뻔했던 프로스펙스가 워킹화로 부활했다.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다른 분야로 확장할 때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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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스포츠 구단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 줘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1년 평가한 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는 2조2387억 원이었다.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제적 가치는 18억6000만 달러(1조9833억 원)였다. 국내 프로스포츠가 ‘프로’가 되기 위해 갈 길이 아직 멀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였다. 4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아 매년 팀 별로 프로야구는 50~250억 원, 프로축구는 100~200억 원, 프로농구는 30~60억 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1982년 프로야구, 1983년 프로축구가 출범할 때부터 국내 프로구단들은 모기업의 홍보수단 역할에 만족했다. 스포츠를 즐기는 팬이 늘어나면서 마케팅 차원에서 출범한 미국, 영국, 독일 등의 프로 팀들과는 탄생부터 달랐다. 여기에는 군사정권의 정치적인 계산도 작용했다. 어찌됐건 프로 팀을 운영한 경험이 없던 국내 프로 구단들은 모기업의 지원금으로 운영자금을 충당할 수밖에 없었다. 김기한 서울대 교수(스포츠경영)는 “선진국에서는 스포츠에 참여하는 인구가 증가하며 자연스럽게 관련 스포츠 용품과 시설 등의 신기술 개발로 이어진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했다”며 “국내에서도 종목별 프로스포츠 구단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자연스럽게 관련 스포츠산업 시장의 확장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도 프로 구단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문체부는 스포츠토토(체육진흥복권) 수익금에서 각 프로 연맹 및 구단에 배분하는 지원금에 경쟁체제를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및 해외 수익금 677억 원을 종목별 토토 수익률에 따라 경기 주최단체와 구단에 배분했다. 해외 수익금 중 267억 원은 스포츠토토 비발행 종목 지원 등에 투입했다. 또 올해 프로구단들의 운영을 종목별로 순위를 매긴 뒤 내년부터는 이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지급하기로 했다. 운영을 잘하면 많이 주고 못하면 적게 주는 것이다. 유소년 육성 자금과 사업 지원 자금도 효과적인 운영계획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는 구단에 더 많이 주기로 했다. 이용욱 문체부 스포츠산업과 사무관은 “구단들이 반발하지 않도록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토대로 외부 평가위원회가 구단들을 평가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구단들이 안정적인 마케팅과 수익을 창출을 할 수 있도록 경기장임대 관련 스포츠산업진흥법을 올해 안에 개정할 계획이다.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올 1월 대표 발의했고 여야가 스포츠산업 진흥에 뜻을 같이 하고 있어 조만간 개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사무관은 “그동안 구단들은 지자체 시설을 활용하다보니 장기보다는 단기임대로 경기장을 써야 해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프로야구 LG와 두산은 2012년 잠실경기장 임대료로 13억 씩을 내는 대신 경기장 광고권을 서울시에 내주는 계약을 했다. 서울시는 그해 잠실 경기장 광고 수익으로만 72억 원을 벌었다. 이 사무관은 “법을 개정하면 25년까지 장기 임대를 허용하고 민간투자를 유치해 경기장을 개보수함으로써 구단이 독자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KIA가 25년간 장기 위탁 운영권을 갖고 있는 챔피언스필드는 정부가 298억 원, 지자체가 396억 원, 기아자동차가 300억 원을 투자해 광주 무등경기장을 개보수한 경기장이다. 문체부는 챔피언스필드 같은 경기장 운영 사례를 늘릴 계획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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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스포츠산업 키울 ‘모태펀드’ 생긴다

    한국스포츠개발원이 2013년 스포츠 관련 7000여 개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스포츠산업 매출 증대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2.1%가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스포츠산업이 아직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분야여서 투자를 받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직접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포츠산업 관계자들은 “결국 돈이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투자를 받지 못해 망한 회사가 많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런 목소리에 화답해 내놓은 것이 ‘스포츠산업 펀드’다. 문체부는 올해 안에 정부 출자 200억 원과 민간 출자 200억 원을 합해 총 400억 원 규모의 스포츠산업 펀드를 조성한 뒤 모태펀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매년 펀드 규모를 늘려 5년 뒤에는 2000억 원 이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모태펀드는 여러 투자자(출자자)로부터 출자금을 받아 모(母)펀드를 조성한 뒤 자(子)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투자자가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투자펀드에 출자하는 것이다. 기업에 직접 투자하면 투자 실패에 따른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데 투자펀드에 출자하면 직접 투자의 위험을 줄이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05년 정부의 모태펀드 조성 및 운영에 대한 법적인 근거인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4조 2에 의거해 ‘한국모태펀드’가 처음 결성됐다. 모펀드는 정부자금으로 조성했고, 자펀드는 창업투자회사 등이 조성했다. 투자 결정은 전문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담당한다.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계정), 문화체육관광부(문화계정), 특허청(특허계정), 영화진흥위원회(영화계정), 미래창조과학부(미래계정), 보건복지부(보건계정), 고용노동부(중진계정)가 출자해 전체 1조8000억 원의 펀드가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조성될 스포츠산업 펀드도 한국모태펀드 내 ‘스포츠계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장달영 변호사(법무법인 에이펙스)는 “첫발을 내딛는 스포츠산업 모태펀드가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미흡과 관리 감독 소홀 등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펀드가 활발하게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능성 있는 기업에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모태펀드에 대한 정보는 한국벤처투자(www.k-vic.co.kr)에서 얻을 수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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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달경쟁-대회유치에만 신경… ‘산업적 가치’에 눈 돌려야

    《 스포츠가 한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까. ‘스포츠의 나라’ 미국에서 스포츠산업의 규모는 자동차산업의 2배, 영화산업의 7배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플런켓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스포츠산업의 시장 규모는 4220억 달러(약 466조7000억 원)로 평가됐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4%에 해당한다. 한국은 어떨까. 국내 스포츠산업의 현실과 성장 가능성을 점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한국 스포츠산업 전체 매출액은 2013년 기준으로 약 40조8000억 원이었다. 국내총생산(GDP)의 2.85%로 GDP 대비 비율은 미국과 비슷하다. 하지만 속살을 들여다보면 재정상태 등 내실에서는 하늘과 땅 차이다. 국내에서 프로 팀을 운영하고 있는 축구(23개), 야구(10개), 농구(남 10개, 여 6개), 배구(남 7개, 여 6개) 구단 중 흑자를 내는 구단은 단 한 곳도 없다. 모두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의 적자다. 반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지난해 810만 달러(약 88억5100만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30개 구단 중 5개(LA 다저스, 필라델피아, 애리조나, 탬파베이, 디트로이트)를 제외하고 모두 흑자를 내고 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 능력과 경기력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월드컵, 여름올림픽, 겨울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러시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6개국에 불과하다. 미국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중국은 월드컵을 아직 치르지 못했다. 이에 비해 국내 스포츠산업의 경쟁력은 허약한 수준이다. 용품, 시설, 서비스업으로 나뉘는 스포츠산업에서 한국은 양궁 관련 업체 등을 제외하고는 세계 수준과 격차가 크다. 스포츠용품만 보더라도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글로벌 회사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문체부가 2013년 실시한 스포츠산업실태 조사 결과 스포츠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사업체의 영세성이 꼽혔다. 휠라코리아와 프로스펙스 등 일부를 제외하고 90% 이상이 10명 이하의 영세업체다. 이렇다 보니 기술 연구개발(R&D)은 물론이고 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마케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기광 국민대 교수(스포츠경영)는 “정부가 그동안 경기력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국내 스포츠산업에 대한 고민은 부족했다”며 “즐기는 대상이나 건강을 위한 수단으로만 스포츠를 인식했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진지하게 바라보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세혁 한국과학기술대 교수(스포츠경영)는 “국내에서도 스포츠산업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며 6가지 성장 배경을 제시했다. 주 5일 근무제 등 여가시간이 많아지면서 스포츠를 즐길 시간이 늘었고, 건강과 스포츠에 대한 국민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며, 스포츠 이벤트의 흥행과 미디어의 발달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또 스포츠 과학의 발달로 다양한 스포츠 장비가 개발돼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있고, 마케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스포츠 소비를 촉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다양한 스포츠 시설과 스포츠 프로그램의 발달도 스포츠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산출한 국내 스포츠산업의 부가가치 유발계수(0.791)는 전체 산업(0.687)보다 높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최종수요 1단위가 발생할 경우 국민경제 전체에서 직간접으로 유발되는 부가가치 단위를 보여주는 계수다. 한국스포츠개발원이 2013년 발표한 한국스포츠산업 중장기계획 연구조사에 따르면 스포츠산업에 1조 원을 더 투자하면 6603명의 고용이 창출된다. 박 교수는 “스포츠산업이 경제 발전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데 그동안 스포츠산업 육성을 등한시해 성장 기반이 약해졌다”며 “정부 차원의 제도적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일부 분야에서는 재정적인 지원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또 “이런 상황에서 최근 문체부가 스포츠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각종 제도적 재정적 지원책을 만들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정부 차원에서 스포츠산업을 지원하는 국가는 적지 않다. 호주는 2013년 총액 4700만 달러 규모의 스포츠 이용권을 국민에게 지원해 스포츠 시설 이용과 용품 구입을 유도했다. 중국도 2012년 ‘스포츠산업 5개년 계획’을 마련해 일자리 400만 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는 2013년 5년 동안 2740억 원을 투자하는 ‘스포츠산업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스포츠산업과도 4년 만에 부활시켰다. 윤양수 문체부 스포츠산업과장은 “2018년에는 국내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가 58조 원으로 커질 것이다. 현재 한국의 스포츠산업 고용비중은 노동인구의 1.5% 정도이지만 유럽 수준인 5.5%까지 키우겠다. 그러면 일자리 45만 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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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와 함께]K리그 7개 프로팀 후원하는 한국축구의 든든한 ‘버팀목’

    《 스포츠용품 업체 험멜코리아(㈜대원이노스)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세계적인 용품 브랜드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비할 수 없다. 그런데 국내 축구계에서는 최고의 ‘스폰서 킹’으로 꼽히고 있다. 험멜코리아는 3월 초 K리그 클래식의 명문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2001년부터 프로구단을 후원하기 시작해 올해만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23개 팀 중 7개 팀을 후원하고 있다. 경남 FC와 강원 FC, 수원 FC, 그리고 2013년 직접 창단한 충주 험멜에 용품을 대고 있다. 2007년부터 K리그 클래식 신흥 명문으로 떠오른 전북 현대의 파트너가 돼 8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나이키나 아디다스와 같은 인기 브랜드는 K리그보다는 월드컵을 대비해 주로 국가대표 후원이나 스타플레이어 후원에 집중한다. 나이키는 K리그 팀들과는 스폰서 계약을 하지 않았다. 아디다스는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 3팀을 후원하고 있다. 》 험멜코리아가 이렇게 많은 국내 축구팀을 후원하는 배경엔 변석화 회장(53)의 남다른 축구사랑이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축구광 변 회장은 프로구단들이 어렵다고 하면 흔쾌히 용품 후원을 하고 있다. 변 회장은 “다 함께 발전해야 해야 한다. 구단들도 잘돼야 험멜코리아도 잘 된다. 어렵지만 서로 도우면서 살아야 한다는 게 내 철학이다”라고 강조했다. 험멜코리아와 변 회장의 인생을 거슬러 올라가면 1974년 만들어진 월계축구회에 눈길이 닿는다. 당시 열두 살이던 변 회장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친구들과 모여 만든 축구클럽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 20여 명이 매일 아침 동네 공터나 학교 운동장에 모여 공을 찼다. 또래 축구팀이 없어 대학생 형들이나 조기 축구팀 아저씨들과도 경기를 했다. 어렸지만 당당했다. 또래 아이들이 성인이 된 1980년대에도 이들의 축구는 계속됐다. 1986년 양지축구클럽 주최 직장축구대회 우승, 1987년 새마을화천조기청년회 주최 축구대회 우승 등 조기축구계에서 이름을 날렸다. 월계축구회를 거쳐간 스타플레이도 많았다. ‘왼발의 달인’ 하석주 아주대 감독, ‘박지성의 스승’ 이학종 수원공고 감독, 안종관 전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월계축구회에서 축구를 했다. 학창 시절 선배들을 따라 주말에 월계축구회에서 경기를 했던 것이다. 이들은 지금도 가끔 월계축구회에 나와 공을 찬다. 월계축구회는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1994년 중소기업을 다니던 변 회장은 회사를 그만두고 축구 사업을 시작했다. 좋아하는 축구에만 전념하기 위해서다. 축구 유니폼을 전문으로 만드는 의류회사 ‘월계스포츠’를 만들었고 이게 나중에 ㈜대원이노스가 됐다. 변 회장은 1998년 덴마크에 본사를 둔 험멜의 제품을 한국으로 들여오는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1919년 독일에서 시작해 1923년 덴마크에 터를 잡은 험멜은 종합스포츠브랜드다. 독일 말로 ‘벌’을 뜻하는 험멜(Hummel)의 정신과 같이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기업이다. 벌이 무리를 지어 협동하며 살듯 험멜코리아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상생하는 자세로 운영하고 있다. 막 사업을 시작했을 때 외환 위기가 닥쳤다. 변 회장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이때부터 더 빛을 발했다. 국민은행 한일은행 기업은행 같은 실업축구팀이 줄줄이 해체됐다. 당연히 갈 곳 없는 선수들이 생겼다. 변 회장은 이들을 그냥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이들을 직원으로 고용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축구하라는 뜻이다. 이들이 경기감각을 잃지 않도록 1999년엔 실업팀 험멜코리아를 만들었다. 월계축구회 소속 선수들도 포함됐다. 오전 5시 30분부터 새벽운동을 하고 회사로 출근해 일하는 시스템이었다. 변 회장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을 하고 있다.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를 영입해 팀을 꾸리던 실업 험멜코리아는 2013년 K리그 챌린지로 진출했다. K리그 클래식 밑의 프로 2부 리그에 해당하는 K리그 챌린지에 팀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선뜻 프로화를 진행한 것이다. 사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구단 운영비가 3∼4배는 훌쩍 뛰기 때문이다. 변 회장은 당시 “프로축구연맹에서 2부 리그 창단한다고 팀을 모으는데 반응이 미지근해서 2부 리그가 출범도 못 하고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동네 축구 출신이지만, 40년 동안 축구를 따라다니며 살았다. 우리처럼 작은 팀이 먼저 나서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험멜코리아 같은 작은 회사도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서 프로축구팀을 만든다면 다른 기업에서도 더 많이 프로리그에 참여해 줄 것 같아서 프로화를 결심했다고 한다. 실업팀 험멜 출신 5명을 포함해 총 33명으로 팀을 구성했다. 월계축구회 출신들은 이제 선수가 아닌 지도자가 됐다. 구단주인 변 회장, 한규정 단장, 전 이재철 감독 등이 월계축구회 출신이다. 현재는 김종필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한 단장은 험멜 실업팀 시절부터 단장을 맡아왔다. 이 감독은 프로팀인 수원 블루윙즈에서 뛰다가 2000년 변 회장이 만든 험멜 실업팀으로 옮겼다. 월계축구회가 배출한 축구 선수이기도 하다. 험멜코리아는 본격적으로 한국스포츠 발전을 위해 뛰어들었다. 제품 홍보도 중요했지만 인기 없는 대회나 팀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1999년 대학축구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게 인연이 돼 대학축구연맹 회장을 10년 넘게 하고 있다. 험멜코리아는 2006년부터 대한장애인축구협회와 동부프로미농구단도 후원하고 있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모델이었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대표팀을 지원했고 남녀 하키 국가대표팀도 후원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북한 축구대표팀에 유니폼을 후원하기도 했다. 변 회장이 팀 후원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뭘까. 다른 용품업체처럼 아예 대표팀이나 스타플레이어를 후원하면 더 빛이 날 수도 있지 않을까. 변 회장은 “구단 용품 후원은 프로축구 울산과 2001년 시즌부터 3년간 계약을 한 것이 첫 인연이었다. 당시 울산이 유니폼 스폰서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먼저 연락이 왔고 우리 회사도 덴마크 브랜드인 험멜에 대한 국내 권리를 확보한 초창기여서 브랜드 홍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험멜 브랜드를 K리그 선수들이 입고 뛰는 것은 서로에게 윈윈(win-win)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변 회장은 “험멜 브랜드를 입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단순히 우리 브랜드의 홍보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용품이 좋은 결과를 내는 데 일조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면 그 이상 기분 좋은 일이 없다”고 말했다. 험멜코리아는 특히 K리그의 신흥 명문으로 떠오른 전북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유명 브랜드들이 지방 팀들을 외면할 때 전북과 손을 잡았다. 전북은 험멜 브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2009년과 2011, 2014년 3차례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철근 전북 단장과 변석화 회장의 깊은 우정도 축구계에서는 유명하다. 험멜코리아는 유니폼만 전담하는 디자이너를 따로 두고 있다. 이 디자이너가 그 팀의 지역적 특성, 팬들이 좋아하고 가치 있게 느끼는 부분들을 찾기 위해 1년 내내 팬들 및 구단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프로구단은 그 지역을 상징할 수 있다. 변 회장은 “지역성을 살리는 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4년 전부터 프로팀 전담 디자이너를 두고 있는데 이렇게 신경을 쓰니 일반인들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을지 몰라도 이전과 비교하면 달라졌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우리가 맡고 있는 프로팀에는 무언가 특화된 서비스를 해보자, 우리가 대기업이 아니어서 물량공세는 못한다 해도 질적으로 차별화된 지원을 해보자, 이런 생각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변 회장은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프로축구팀을 후원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물론 조금 부담되는 면도 있다. 우리 브랜드의 홍보효과만 생각한다면 솔직히 이렇게까지 많이 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도움을 받는 부분도 있고, 우리가 도움을 주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주변에서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해준다. 하지만 내가 축구를 정말 좋아하고 우리 회사가 프로축구 2부 팀까지 만들었는데 축구에 관한 것은 우리 힘이 닿는 데까지는 하자는 생각이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고 나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험멜코리아 스포츠 후원 일지▼2001∼2003년: 프로축구 울산2002∼현재 : 대학축구대회2003∼2004년: 핸드볼 국가대표2004∼2005년: 프로축구 전남2005∼2006년: 프로축구 부산2005∼2007년: 프로축구 광주 상무2005∼현재: N리그 공식 사용구2006∼2007년: 북한 축구대표팀2006∼2009년: 프로축구 경남2006∼현재: 프로농구 동부2006∼현재: 한국뇌성마비장애인축구협회2007∼현재: 프로축구 전북2007∼2008년: 프로배구 삼성화재2008년: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2009∼현재: 서울시축구협회, 강원도축구협회 공식구2010∼현재: 남녀 하키 국가대표팀2011∼2014년: 프로축구 대구2012∼현재: 프로축구 경남2013∼현재: 프로축구 충주2014∼현재: 프로축구 강원, 수원FC2015년: 프로축구 포항, 인천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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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와 함께]생활체육에서 엘리트체육까지… 한국 스포츠계 최대 ‘젖줄’

    《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사장 이창섭)은 ‘모두 함께, 스포츠로 지역사회와 호흡한다’는 취지의 올해 사회공헌 기본 계획을 만들었다.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로 ‘찾아가는 사회공헌’에 초점을 뒀다. 올해만 총 73개 사업에 22억1400만 원을 투입한다. 신규 사업인 소년원생 대상 ‘스포츠힐링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순간의 실수로 제한된 공간에서 단조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소년원생들에게 야외 스포츠활동과 인성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화천KSPO 여자축구단은 축구교실, 경정본부에서는 사랑나눔 수상스포츠교실, 경륜훈련원에서 MTB체험프로그램을 지역별 소년원생들에게 제공한다. 》 공단의 각 사업본부는 공단의 새 홍보 슬로건인 ‘360° 대한민국 스포츠 스폰서’에 맞추어 스포츠 사회공헌활동을 한다. 360° 대한민국 스포츠 스폰서란 생활체육과 장애인체육, 전문체육 등 전 방위에 걸쳐 국민 스포츠복지를 증진하는 후원자가 되고자 하는 공단의 목표를 담은 슬로건이다. 스포츠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도 골고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단 본부에서는 정부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아동복지기관의 사연을 받아 스포츠용품을 지원하는 ‘360° 사랑나눔보따리’ 행사를 연다. 선정된 아동복지기관에는 공단 직원들이 직접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스포츠용품을 전달해준다. 경륜 본부에서는 탈북 및 이주, 다문화 청소년 100여 명에게 ‘자전거 캠프 및 체험형 통일교육’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서다.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활동 및 발표회, 통일전망대와 임진각 일대 자전거 라이딩 캠프 운영으로 고립감을 해소해 주고 심신의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 부모의 맞벌이로 방치되기 쉬운 저소득 계층 초등학생들을 위해서는 ‘행복한 토요스포츠클럽’이 있다. 행복한 토요스포츠클럽은 공단이 2012년부터 4년째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서울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스포츠개발원과 연계해 스포츠맨십 교육과 그룹별 스포츠 활동을 한다. 아동의 기초체력을 길러주고 스포츠 활동을 통한 욕구 해소 및 사회성 함양을 통한 건전한 성장을 목표로 한다. 사실 공단이 하는 역할 자체가 사회공헌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돈을 벌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한다. 엘리트체육은 물론 생활체육, 국제대회 운영, 장애인 체육 등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있다. 1989년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한국 스포츠계의 최대 ‘젖줄’이다. 기금관리형 준정부 기관으로 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해 한국 스포츠 발전을 이끌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9.4% 증가한 5조9321억 원이었고, 기금 조성액은 무려 36%가 늘어난 1조2294억 원이 됐다. 이 중 8951억 원을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지원했다. 공단은 올해 스포츠 복지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기대수준을 반영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601억 원의 체육진흥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8951억 원)보다 약 23% 늘어난 규모이며 대한민국 체육재정의 약 80% 이상을 차지한다. 생활체육시설 설치 및 소외계층 청소년의 체육활동을 위한 스포츠 바우처 지원 등 생활체육 육성에 3356억 원을,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및 종합훈련원 건립, 체육인 복지 등 전문체육 육성에 3197억 원을 지원한다. ‘국민 모두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스포츠 공익기업’을 지향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스포츠복지 사각지대가 없게끔 구석구석에 사랑과 나눔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KSPO는 이런 활동의 결과 지난해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잇달아 받았다.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국민생활증진그룹) 1위, 기재부 주관 재정사업 자율 평가 4년 연속 우수 등급,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정보공개운영 우수기관 및 기록관리평가 최우수기관…. KSPO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체육 참여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50%(54.7%)를 넘어서게 했고 소외계층 기금 지원 역시 지난해에 전년 대비 66%가 증가한 786억 원을 확보해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힘썼다. 체력인증제도를 통한 과학적 체력관리로 건강 100세 시대를 견인하는 역할도 다하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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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기력 세계 최고 수준인데…스포츠산업은 ‘허약’

    《스포츠가 한국 경제의 신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까. ‘스포츠의 나라’ 미국에서 스포츠 산업의 규모는 자동차 산업의 2배, 영화 산업의 7배다. 지난해 미국 스포츠산업의 시장 규모는 4220억 달러(466조7000억 원)로 평가됐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4%에 해당한다. 한국은 어떨까. 국내 스포츠 산업 현실과 가능성을 점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조사에 따르면 한국 스포츠산업 전체 매출액은 2013년 기준으로 약 40조8000억 원이었다. 국내총생산(GDP)의 2.85%로 GDP 대비 비율은 미국과 비슷하다. 하지만 속살을 들여다보면 재정상태 등 내실에서는 하늘과 땅 차이다. 국내에서 프로 팀을 운영하고 있는 축구(23개), 야구(10개), 농구(남 10개, 여 6개), 배구(남 7개, 여자 6개) 구단 중 흑자를 내는 구단은 단 한 곳도 없다. 모두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의 적자다. 반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지난해 810만 달러(88억5100만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30개 구단 중 4개(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애리조나, 템파베이)를 제외하고 모두 흑자를 내고 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 능력과 경기력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월드컵, 여름 올림픽, 겨울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러시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6개국에 불과하다. 미국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중국은 월드컵을 아직 치루지 못했다. 이에 비해 국내 스포츠산업의 경쟁력은 허약한 수준이다. 용품, 시설, 서비스업으로 나뉘는 스포츠산업에서 한국은 양궁 관련 업체 등을 제외하고는 세계 수준과 격차가 크다. 스포츠 용품만 보더라도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글로벌 회사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기광 국민대 교수(스포츠경영)는 “정부가 그동안 경기력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국내 스포츠 산업에 대한 고민은 부족했다”며 “즐기는 대상이나 건강을 위한 수단으로만 스포츠를 인식했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진지하게 바라보기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세혁 한국과학기술대학교 교수(스포츠경영)는 “국내에서도 스포츠 산업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며 6가지 성장 배경을 제시했다. 주 5일제 등 여가시간이 늘어나며 국민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늘었고, 국민들의 건강과 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며, 스포츠이벤트의 흥행과 미디어의 발달로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또 스포츠과학의 발달로 다양한 스포츠장비가 개발돼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있고, 마케팅 기술의 발달로 스포츠 소비를 촉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다양한 스포츠 시설과 스포츠 프로그램의 발달도 스포츠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산출한 국내 스포츠산업의 부가가치 유발계수(0.791)는 전체산업(0.687)보다 높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최종수요가 한 단위 발생할 경우 국민경제 전체에서 직간접으로 유발되는 부가가치단위를 보여주는 계수다. 한국스포츠개발원이 2013년 발표한 스포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포츠산업에 1조 원을 더 투자하면 6603명의 고용이 창출된다. 박 교수는 “스포츠산업이 경제 발전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데 그동안 스포츠산업 육성을 등한시해 성장 기반이 약해졌다”며 “정부 차원의 제도적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일부 분야에서는 재정적인 지원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또 “이런 상황에서 최근 문체부가 스포츠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각종 제도적 재정적 지원책을 만들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정부 차원에서 스포츠산업을 지원하는 국가는 적지 않다. 호주는 2013년 총액 4700만 달러 규모의 스포츠 이용권을 국민들에게 지원해 스포츠 시설 이용과 용품 구입을 유도했다. 중국도 2012년 ‘스포츠 산업 5개년 계획’을 마련해 4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스포츠산업, 결국 돈이다?▼한국스포츠개발원이 2013년 스포츠관련 7000여개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스포츠산업 매출증대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2.1%가 정부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스포츠산업이 아직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분야여서 투자를 받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직접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포츠산업 관계자들은 “결국 돈이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투자를 받지 못해 망한 회사가 많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런 목소리에 화답해 내놓은 것이 ‘스포츠산업 펀드’다. 문체부는 올해 안에 정부 출자 200억 원과 민간 출자 200억 원을 합해 총 400억 원 규모의 스포츠산업 펀드를 조성한 뒤 모태펀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매년 펀드 규모를 늘려 5년 뒤에는 2000억 원 이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모태펀드는 여러 투자자(출자자)로부터 출자금을 받아 모(母) 펀드를 조성한 뒤 자(子)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투자자가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투자펀드에 출자하는 것이다. 기업에 직접 투자하면 투자 실패에 따른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데 투자펀드에 출자하면 직접 투자의 위험을 줄이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05년 정부의 모태펀드 조성 및 운영에 대한 법적인 근거인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4조2에 의거해 ‘한국모태펀드’가 처음 결성됐다. 모펀드는 정부자금으로 조성했고, 자펀드는 창업투자회사 등이 조성했다. 투자 결정은 전문기관인 한국벤처투자(주)가 담당한다.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계정), 문화체육관광부(문화계정), 특허청(특허계정), 영화진흥위원회(영화계정), 미래창조과학부(미래계정), 보건복지부(보건계정), 고용노동부(중진계정)가 출자해 전체 1조8000억 원의 펀드가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조성될 스포츠산업 펀드도 한국모태펀드 내 ‘스포츠계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장달영 변호사(법무법인 에이펙스)는 “첫발을 내딛는 스포츠산업 모태펀드가 잘 운영되기 위해 제도적 미흡과 관리 감독 소홀 등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펀드가 활발하게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능성 있는 기업에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모태펀드에 대한 정보는 한국벤처투자(http://www.k-vic.co.kr)에서 얻을 수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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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이적? 267억 내라…레버쿠젠 팀내 최고 금액 기록

    지금 타 구단에서 손흥민(23·레버쿠젠)을 이적 시키려면 최소 2250만 유로(약 267억 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빌트지가 3일 공개한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들의 바이아웃 금액에 따르면 손흥민이 2250만 유로로 팀 내 최고를 기록했다. 이적시장에서 특정 선수와 소속구단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더라도 타 구단이 일정한 돈을 내면 선수 동의 하에 그 선수를 데려 갈 수 있는데, 이 때 미리 정해놓은 금액이 바이아웃 금액이다. 바이아웃 금액은 선수와 구단이 합의해 정한다. 바이아웃 금액이 높을수록 구단이 그 선수를 포기하기 싫고, 선수도 그 구단을 떠나기 싫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흥민이 바이아웃 금액에서 팀 내 최고를 기록한 것은 팀에서 그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뜻한다.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음에도 함부르크 시절부터 3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시즌 1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4골만 추가하면 차범근의 한국인 분데스리가 최다골 기록(19골)도 뛰어넘는다. 레버쿠젠은 총 5명의 선수와 바이아웃조항을 맺고 있다. 손흥민에 이어 카림 벨라라비(2200만 유로)가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전체 최고액은 18세 유망주 도니스 아브디야이(샬케04)로 4900만 유로(약 580억 원)였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바이아웃 금액은 10억 유로(약 1조1800억 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2억5000만 유로(약 3240억 원)로 알려져 있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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