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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처음 선을 보인 개인투자용 국채의 두 번째 청약에서 32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다만 20년물은 미달을 이어갔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2일부터 16일까지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을 접수한 결과 총 2000억 원 모집에 3207억 원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다. 발행 한도가 1500억 원이었던 10년물 국채는 2910억 원의 청약 신청이 들어와 1.9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초 5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었던 20년물은 청약 신청이 297억 원만 들어와 미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달된 금액을 10년물에 얹어서 다시 배분해 경쟁률을 1 대 1로 맞췄다. 조정된 10년물 경쟁률은 1.71 대 1이다. 최종 발행 금액은 10년물이 1703억 원, 20년물이 297억 원이다. 지난달 처음으로 진행된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때도 20년물은 미달된 바 있다. 1000억 원을 배정했지만 768억 원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다. 가산금리를 포함한 이달 10년물 금리는 3.425%, 20년물 금리는 3.520%다. 한 달 전 각각 3.690%, 3,725%였던 것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만 살 수 있도록 해 정부가 소액으로 발행하는 저축성 국채다. 개인마다 2억 원까지는 14%의 이자소득 분리과세(지방세 포함 시 15.4%) 혜택이 주어지고, 가산금리에 대해 복리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최소 10만 원부터, 10만 원 단위로 살 수 있다. 올해 개인투자용 국채를 총 1조 원 발행할 예정인 정부는 11월까지 매달 청약을 받을 방침이다. 다음 달 개인투자용 국채의 청약 기간은 12일부터 14일까지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 BBB급인 AJ네트웍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총 400억 원 모집에 242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1550억 원, 3년물 100억 원 모집에 87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AJ네트웍스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78bp, 3년물은 ―87bp에 목표액을 채웠다.2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AJ네트웍스는 최대 5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AJ네트웍스는 2000년에 설립된 종합 렌털 업체로 플라스틱 팔레트와 정보기술(IT) 등의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13년 12월 아주LNF홀딩스를 흡수합병해 사업지주사 체제로 전환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풀무원이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확보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30년 만기 2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700억 원 모집에 98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풀무원은 6.7~6.9%의 금리를 제시해 6.7%에 목표액을 채웠다.풀무원은 24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지주회사인 풀무원은 풀무원식품과 풀무원푸드앤컬처 등 국내외 31개 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1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1은 총 1300억 원 모집에 77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3650억 원, 3년물 800억 원 모집에 405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E1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25bp, 3년물은 ―20bp에 목표액을 채웠다.2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E1 최대 26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1984년 설립된 E1은 국내 2위의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판매 기업으로, 2004년 LG그룹에서 LS그룹으로 편입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16년 동안 청년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는 시험이었던 ‘공무원 시험’이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공시생’ 수도 역대 최소로 쪼그라들었다. 청년들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잡을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1년에 육박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길어졌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은 5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은 전체의 23.2%인 13만1000명이었다.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다. 반면 일반 기업의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16만8000명으로 전체의 29.7%를 차지했다. 일반 기업 취준생이 공시생보다 많은 건 2006년 이후 처음이다. 기능 분야 자격증 등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18.9%로 세 번째로 많았고, 고시 및 전문직(12.7%), 언론사·공기업(11.8%) 등이 뒤를 이었다. 공시생 수가 처음으로 일반 기업 취준생 수를 밑돈 건 상대적으로 낮은 공무원 임금과 악성 민원 등으로 악화된 근무조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젊은 공무원들의 퇴사가 늘어나는 등 공무원 인기가 예전만 못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재직 기간이 5년이 안 된 공무원 퇴직자는 지난해 1만3566명으로 5년 만에 2.4배로 증가했다.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 자체도 전년보다 6만9000명 줄었다. 청년 취준생은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기까지는 평균 11개월 15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긴 기간으로, 전년보다 1개월 3일이 늘어났다. 특히 취업을 하는 데 3년 이상 걸린 경우는 전체의 9.7%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늘었다. 3년 이상 미취업 상태인 청년층 역시 23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 명 증가했다. 대학을 졸업하는 데도 평균 4년 3개월 24일이 걸려 2007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장 기간 기록을 다시 썼다. 일자리를 얻기가 힘들어지면서 졸업을 미루는 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첫 직장을 얻더라도 10명 중 2명은 시간제로 일했다. 첫 일자리를 근로형태별로 살펴보면 시간제 근로가 23.4%였다. 전년보다 2.0%포인트 늘어난 수준으로, 이 또한 역대 최고치다. 첫 직장에서 받은 임금이 200만 원이 안 되는 경우도 60%에 육박했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포스코퓨처엠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총 3000억 원 모집에 83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2000억 원 모집에 6800억 원, 5년물 1000억 원 모집에 155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포스코퓨처엠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5bp, 5년물은 0bp에 목표액을 채웠다.2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포스코퓨처엠은 최대 6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의 화학소재 계열사로 포스코홀딩스가 최대 주주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동원시스템즈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10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총 700억 원 모집에 73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3300억 원, 3년물 400억 원 모집에 405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동원시스템즈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9bp, 3년물은 ―22bp에 목표액을 채웠다.2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동원시스템즈 최대 14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1980년 설립된 동원시스템즈는 포장재(연포장재, 유리병, 알루미늄캔 등), 산업용·위생용 필름, 알루미늄 부품(2차전지 등) 등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 중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한투자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총 1500억 원 모집에 1조5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3800억 원, 3년물 1500억 원 모집에 67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신한투자증권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7bp, 3년물은 ―9bp에 목표액을 채웠다.2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신한투자증권은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전국적인 지점망을 보유한 신한투자증권은 위탁매매를 중심으로 업계 상위권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신한금융계열의 대형 종합 증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청년층의 공무원 선호도가 사기업에 밀려 부동의 1위 자리를 내줬다. 또 청년들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잡을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11.5개월로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취업을 준비한다고 응답한 청년(15∼29살) 56만5000명 가운데 일반직 공무원을 준비한다고 답한 비중은 23.2%로 집계됐다. 사기업(일반기업체)을 준비한다는 이들(29.7%)보다 더 적었다. 2006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공시생 비중이 2위로 내려온 건 처음이다.2006년 10명 중 4명이 넘는 청년들이 준비한다고 했던 일반직 공무원 비중은 30%대로 서서히 내려온 뒤 지난해에는 20%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반면 일반기업체는 16.2%로 시작해 점차 비중이 커져 왔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악성 민원 등에 따른 근무조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지난해보다 6만9000명 줄어 3년째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해당 비중 역시 13.9%로 3년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청년들이 대학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잡을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11.5개월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1.1개월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장 기록이다. 기간별로 보면 47.7%가 첫 일자리를 잡는 데 3개월이 걸리지 않았지만 30.0%는 1년 넘게 걸렸다. 특히 3년 이상 걸리는 청년층의 비율은 지난해 8.4%에서 올해 9.7%로 증가했다. 또 청년층 미취업자 5명 중 1명은 3년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학교 졸업자 중 올 5월 현재 취업을 하지 않은 사람은 129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9000명 늘었다. 이 중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23만8000명으로 지난해(21만8000명)보다 2만 명 늘어 비중도 17.3%에서 18.5%로 상승했다.미취업 기간 주된 활동을 보면 여가 활동과 진학 준비 등을 포함한 ‘그외’ 활동이 22.1%로 5.9%포인트 높아졌다. 진학 준비 비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올해 처음 집계된 진학 준비 비율은 10.9%였다. 대학(3년제 이하 포함)을 졸업하는 데 걸린 평균 기간도 지난해보다 0.5개월 늘어난 4년 3.8개월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가장 길었다.정부 관계자는 “청년층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심화되지 않도록 정책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취약 청년에게 선제적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 졸업 이후 노동시장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원-엔 환율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수출을 해도 남는 게 없어요. 파프리카는 수출을 보고 키우는 건데….” 전북 남원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A 씨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는 “몇 달 전까지 파프리카를 재배했던 사람들 중에 다른 작물로 갈아타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퍼 엔저’로 일본에 수출하는 대표적인 한국 농산물인 파프리카 수출이 1년 전보다 30% 가까이 감소했다. 환율이 떨어져 수출을 해도 손에 쥐는 돈이 줄어 생산비조차 건지기 어려워지자 아예 수출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엔화 가치가 3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대(對)일본 농산물 수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슈퍼 엔저’ 불똥 튄 파프리카 수출 15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일본에 수출된 파프리카는 총 7390t으로 집계됐다. 1년 전(1만286t)보다 28.2% 줄어든 규모다. 이달 들어 10일까지만 놓고 보면 파프리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나 감소했다. 2023년 연간 대일 파프리카 수출량은 2만1690t이었는데,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만 t대도 위태롭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토마토와 참다래의 양도 1년 전보다 각각 54.2%, 63.5% 감소했다. 참외 역시 17.6% 줄었다. 일본으로의 농산물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건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을 통해 얻는 순이익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100엔당 1000원대에 육박했던 원-엔 재정 환율은 지난달부터 850∼860원대를 보이고 있다. 농가들에 따르면 원-엔 환율이 1000원대 초반은 돼야 일정 수준의 이익을 낼 수 있다. 특히 1년 내내 재배돼 수출되는 파프리카는 엔화 가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농산물이다. 수출 판로가 일본에 한정돼 있는 탓이다. 지난해 일본으로의 파프리카 수출량은 우리나라 전체 파프리카 수출량의 99.9%를 차지했다. 한국산 파프리카는 다른 나라에서 재배된 것들보다 매운맛은 덜하고 단맛이 강해 상대적으로 일본 내에서 인기가 높다.● 고물가에 수출 물류비 지원도 끊겨 파프리카 재배 농가들의 생산비 부담도 이미 커진 상황이다.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B 씨는 “냉난방비까지 올라 생산비용이 커졌고 최근 이상고온으로 생산량도 20%가량 감소했다”고 말했다. 파프리카는 통상 25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해줘야 하기 때문에 냉난방 및 환기 시스템이 중요하다. 게다가 올해부턴 정부 보조금마저 끊겼다. 그간 농가들에 제공해줬던 수출 물류비 지원은 올해부터 중단됐는데, 이로 인해 수출 농가들의 물류비 부담이 커졌다. 정부 관계자는 “수출 물류비 중단은 2015년 세계무역기구(WTO) 제10차 각료회의에서 회원국이 합의한 ‘농산물 수출 보조금 폐지’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수출 물류비는 연평균 330억 원 규모로 지원돼 왔다. 정부와 민간에서는 파프리카 수출국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파프리카수출통합조직(KOPA) 관계자는 “최근 일본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출국을 찾고 있으며 기존 수출국에 대한 수출 물량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처음으로 한국산 파프리카 360kg을 필리핀 마닐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에코플랜트가 최대 2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1년물 300억 원, 1.5년물 400억 원, 2년물 600억 원으로 총 13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정 금리로 진행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6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가능하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SK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25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2일 발행한다.SK에코플랜트는 토목과 플랜트 공사, 건축·주택 공사, 환경·에너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SK그룹의 계열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 BBB급인 한진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확보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총 700억 원 모집에 122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5년물 380억 원 모집에 420억 원, 2년물 320억 원 모집에 8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한진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50~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1.5년물은 금리를 조금 벗어난 1bp, 2년물은 ―18bp에 목표액을 채웠다.2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한진은 최대 1400억 원의 증액 발행은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1958년 설립된 한진그룹 계열의 종합물류기업인 한진은 육상운송과 항만하역, 택배, 해상운송, 국제물류(운송주선) 등 다양한 물류 유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정부가 부당이득 의혹이 불거졌던 새만금 해상풍력 발전 사업 허가를 취소했다.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기위원회는 2015년 12월 새만금해상풍력에 내줬던 새만금 해상풍력 사업 허가를 취소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업 허가에 대한 문제점이 밝혀져 최초의 사업 허가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새만금 해상풍력 사업은 새만금 4호 방조제 안쪽 공유수면 일대 26만3178㎡ 용지에 100MW급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다. 2015년 12월 새만금해상풍력이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으나 2021년 10월 특수목적법인인 더지오디에 사업권을 넘겼다. 그해 11월 산업부 인가도 받았다.하지만 2022년 국정감사에서 부당이득 등 여러 의혹이 불거졌고 산업부와 감사원 감사 결과 허위 주주명부 제출, 미인가 주식 취득 등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그에 따라 산업부는 2022년 12월 더지오디에 대한 사업권 양수 인가 처분을 철회했다. 더지오디는 곧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초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서는 더지오디가 산업부에 승소하기도 했지만 결국 발전 사업 허가 자체가 취소됐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주말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에는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제주와 남해안 등에는 최대 150mm 이상 비가 오는 등 장맛비가 다시 내릴 전망이다.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 지방은 주말 내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그동안 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지며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기상청은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중부 지방은 이르면 15일부터 다시 장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한반도 남쪽으로 밀려나 있던 정체전선(장마전선)은 13일 오전 제주에 먼저 비를 뿌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보됐다. 오후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남과 경남 해안 등에도 비가 내릴 전망이다.제주는 시간당 최대 50mm, 호남권은 시간당 최대 30mm 등 강한 비가 예상된다. 경상권에는 14일 새벽부터 시간당 최대 3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3, 14일 누적 강수량은 제주 최대 150mm 이상, 전남과 경남 남해안 최대 100mm 이상 등으로 예상된다.한편 7일부터 10일까지 이어졌던 폭우로 1만 ha가 넘는 넓이의 농작물이 물에 잠긴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농작물 침수 규모는 총 1만342ha로 집계됐다. 축구장 1만4000개 면적보다 크다.농작물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충남으로 7423ha가 침수됐으며, 경북(1652ha), 전북(1039ha) 순이었다. 피해가 가장 큰 작물은 벼(7581ha)였다. 가축은 닭 77만1600마리 등으로 총 77만4000마리가 폐사했다. 농식품부는 주말 호우 등 연이은 비 소식이 예보됨에 따라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 운영하기로 했다.엠티(MT)를 갔다가 폭우 속에 실종됐던 의대생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 11분경 전북 익산시 창평교 인근에서 A 씨(22)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된 지 약 55시간 만에 실종 추정 지점에서 2.7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이다.전북 지역의 한 의과대에 다니는 A 씨는 9일 동아리 선후배 20여 명과 익산시 금마면의 한 펜션으로 엠티를 왔는데, 10일 오전 4시경 담배를 사러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익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교보생명이 5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5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증액 발행 규모는 현재 협의 중으로 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이다.29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5일 발행할 예정이다.1958년 대한교육보험으로 설립된 교보생명은 1995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삼성생명, 한화생명보험과 함께 선두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대형 생명보험사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전북 익산시에 모꼬지(MT)를 온 의대생이 10일 폭우 속에 실종된 것으로 확인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역대급 폭우로 인한 논밭, 축산물 피해가 늘고 있어 밥상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1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경 “새벽에 친구 A 씨(22)가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의 한 의대에 다니는 A 씨는 9일 학교 동아리 멤버 20여 명과 함께 익산시 금마면의 한 펜션으로 모꼬지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당일 오전 4시경 A 씨는 펜션을 나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당시는 주변에 시간당 60∼80mm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었다. A 씨와 함께 온 다른 대학생 20여 명은 술을 마시고 잠이 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신고 직후부터 배수로와 도로 등 주변을 수색했으나 11일 현재까지 A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펜션에서 나올 때는 이미 배수로에서 물이 넘쳐 도로가 침수됐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10일 충북 영동군 심천면의 농막 컨테이너에서 불어난 물에 쓸려가 실종된 70대 B 씨를 찾기 위한 수색도 이틀째 진행됐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이달 폭우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5명, 실종 1명이라고 밝혔다. 9일 경북 경산시 농수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과 10일 충북 옥천군에서 차량 추락 사고로 숨진 70대 남성은 폭우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이유로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농작물 침수와 가축 폐사 등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기준 농작물 침수 피해는 9522ha, 농경지 유실·매몰은 88.1ha에 달했다. 또 축사 침수 및 파손은 21ha, 폐사한 가축은 33만9000마리로 나타났다. 향후 장마와 폭염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하면 먹거리 물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피해가 가장 큰 작물은 벼로, 논 7456.3ha가 수해를 입었다. 콩이 468.2ha, 고추가 309.1ha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피해 규모는 충남 7008.6ha, 경북 1318ha, 전북 1008.2ha 순이었다. 가축 폐사 피해는 닭이 31만5600마리, 오리가 2200마리였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재해복구비 및 재해보험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12∼14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체전선(장마전선)은 북쪽 건조한 공기에 밀려 한반도 남쪽으로 밀려난 상태다. 다만 일부 지역에는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장마전선은 15일 전후 다시 북상해 다음 주 화요일인 16일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다시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최대 30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수주전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정부가 수주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만나 막바지 수출 영업 지원에 나섰다. 원전 수주 가능성은 아직 장담하기 이르지만 이번 수주에 성공할 경우 최근 원전 건설이 늘고 있는 유럽으로의 추가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달 중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1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늦어도 이달 중순에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진행한다. 당초 원전 1기를 지을 예정이었다가 올해 초 건설 규모가 총 4기로 확대됐고 사업비도 8조 원에서 30조 원으로 늘었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우리의 최대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한수원의 원전 건설 단가는 kW(킬로와트)당 3571달러(2021년 기준)로 EDF(kW당 7931달러) 대비 절반 이상으로 저렴하다. 적기 시공능력에서도 우위에 있다. EDF가 영국에서 진행 중인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건설 공사는 2025년을 목표로 했던 준공 시기가 최소 2029년까지 늦춰진 상태다. 반면 우리는 2009년 수주한 아랍에메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을 2011년에 착공해 3년 만에 1호기 원자로 설치를 완료했다. 다만 체코와 역내 국가인 프랑스의 친밀한 관계가 변수로 꼽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수주전 지원에 적극적이다. 그는 올해 3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에너지 포럼에 참가해 ‘유럽연합(EU) 중심의 밸류체인 구축’을 강조하는 등 지금껏 체코를 총 3번이나 찾아 수주전을 펼쳤다. 프랑스의 위치가 굳건한 EU 원전협력동맹에 체코가 포함된 사실도 우리의 수주를 예단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수주 성공하면 유럽 추가 진출 발판 기대감 우리 정부는 수주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본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체코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우리와 진행하고 싶어 하는 상황”이라며 “체코 정부의 내부적인 제약 몇 개만 해결되면 우리가 수주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경제적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사업 규모만 봐도 바라카 원전(약 20조 원)의 1.5배에 달하고, 추후 유럽 원전 수출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한수원 관계자는 “(수주 성공 시) 향후 다른 유럽 국가에서 진행될 원전 공사에서 체코 신규 원전 수주 경험을 앞세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은 최근 들어 탄소 중립 및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원전 건설을 늘리는 추세다. 박춘섭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브리핑에서 “네덜란드와 핀란드는 추가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고, 스웨덴도 지난해 8월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2045년까지 최소 10기의 추가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전북 익산에 MT를 온 의대생이 10일 폭우 속에 실종된 것으로 확인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역대급 폭우로 인한 논, 밭, 축산물 피해가 늘고 있어 밥상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1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경 “새벽에 친구 A 씨(22)가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의 한 의대에 다니는 A 씨는 9일 학교 동아리 멤버 20여 명과 함께 익산시 금마면의 한 펜션으로 MT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당일 오전 4시경 A 씨는 펜션을 나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당시는 주변에 시간당 60~80mm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었다. A 씨와 함께 온 다른 대학생 20여 명은 술을 마시다 잠이 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신고 직후부터 배수로와 도로 등 주변을 수색했으나 11일 현재까지 A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펜션에서 나올 때는 이미 배수로에서 물이 넘쳐 도로가 침수됐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10일 충북 영동군 심천면의 농막 컨테이너에서 불어난 물에 쓸려가 실종된 70대 B 씨를 찾기 위한 수색도 이틀째 진행됐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이달 폭우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5명, 실종 1명이라고 밝혔다. 9일 경북 경산 농수로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10일 충북 옥천에서 차량 추락 사고로 숨진 70대 남성은 폭우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이유로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농작물 침수와 가축 폐사 등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기준 농작물 침수 피해는 9522ha, 농경지 유실·매몰 88.1ha에 달했다. 또 축사 침수 및 파손은 21ha, 폐사한 가축은 33만9000마리로 나타났다. 향후 장마와 폭염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하면 먹거리 물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피해가 가장 큰 작물은 벼로, 논 7456.3ha가 수해를 입었다. 콩 468.2ha, 고추 309.1ha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피해 규모는 충남 7008.6ha, 경북 1318ha, 전북 1008.2ha 순이었다. 가축 폐사 피해는 닭이 31만5600마리, 오리가 2200마리였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재해복구비 및 재해보험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12~14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체전선(장마전선)은 북쪽 건조한 공기에 밀려 한반도 남쪽으로 밀려난 상태다. 다만 일부 지역에는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장마전선은 15일 전후 다시 북상해 다음 주 화요일인 16일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다시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익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신세계센트럴시티가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의 7배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했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총 1300억 원 모집에 91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4000억 원, 3년물 800억 원 모집에 51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0bp, 3년물도 ―10bp에 목표액을 채웠다.1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신세계 그룹의 부동산업과 관광호텔업 및 자동차여객터미널업 부문 계열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메리츠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1000억 원 모집에 234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메리츠금융지주는 5.0~5.6%의 금리를 제시해 5.1%에 목표액을 채웠다.메리츠금융지주는 17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주회사로,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메리츠증권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