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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투건강 오늘은 탈모의 오해와 진실을 다룬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모발이 점차 가늘어져서 빠지는 것처럼 보일 때 탈모라고 한다. 한국인의 머리카락은 보통 8만∼10만 개인데 하루에 50∼70개가 빠진다.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해서 무조건 탈모는 아니다. 다만 하루에 100개 이상이 빠질 경우나 아침에 일어났는데 베개에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져 있다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모발이식 클리닉 이경구 원장과 함께 탈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탈모는 왜 생기는 건가. ▽이경구 원장=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눈다. 대부분은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모발의 힘을 약하게 만들고 가늘게 해서 머리카락이 빠진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스트레스와 흡연, 수면 부족, 수술 등을 들 수 있다. 여성은 유전뿐만 아니라 무리한 다이어트나 면역기능 이상, 출산이나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등이 탈모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 기자=탈모 치료는 어떻게 하나. ▽이 원장=의학적으로 검증된 탈모 치료법은 두 가지다. 약물치료와 모발 이식(移植)이다. 남성형 탈모에는 바르는 약과 복용하는 약을 처방하는 약물치료가 많이 활용된다. 주로 초·중기 탈모 치료에 쓰인다. 다만 약물치료는 탈모를 예방해 머리카락을 보존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어서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된다. 탈모가 진행된 지 오래됐거나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는 모발 이식이 적합하다. 모발 이식은 단기간에 가장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모발이식이 탈모 치료의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꾸준히 관리해야 된다는 말이다. ▽이 기자=모발 이식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이 원장=뒷머리와 옆머리 쪽에는 탈모 유전자가 없는 모발(모낭) 부위가 있다. 이 부위에서 모발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방식이다. 채취 방법에 따라 절개와 비(非)절개로 나눈다. 절개법은 필요한 모낭(毛囊)만큼의 두피를 떼어내는데 손실률이 거의 없어 생착(生着·조직이 다른 조직에 붙어서 사는 것) 성공률이 높고 이식 시간이 적게 들며 경제적 부담도 적다. 비절개법은 모발 사이사이에서 필요한 모낭만 하나씩 채취하는 방식이다. 두피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하지만 절개법보다 수술 시간이 길다. 최근에는 이런 점을 보완해 ‘아타스’라는 로봇을 이용한 비절개 모발 이식술을 많이 한다. ▽이 기자=아타스 로봇 모발 이식의 특징은 무엇인가. ▽이 원장=쉽게 말해 사람 대신 로봇이 모발의 방향과 깊이를 정확하게 찾아내 모낭을 최대한 살려서 탈모 부위에 이식한다. 로봇을 이용한 비절개법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할 때보다 모발을 절반가량 더 살릴 수 있다. 아타스 로봇 모발 이식은 뒷머리가 딱딱하고 탄력이 떨어져 절개가 어려운 경우에 시행하면 좋다. 이식할 모발의 양이 충분하고 밀도가 높은 경우나 수술할 범위가 넓어 많이 시술해야 할 때도 아타스 로봇 모발 이식을 이용한다. ▽이 기자=모발 이식 수술 후 회복 기간은 얼마나 되나. ▽이 원장=절개법은 흉터가 오래 남고 회복기간이 긴 반면 비절개법은 그렇지 않다고들 많이 생각한다. 그러나 비절개법이라고 해서 회복기간이 더 짧지는 않다. 절개와 비절개 모두 입원할 필요는 없고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절개법은 수술 후 약 2주가 지나면 실밥을 제거하지만 비절개법은 실밥을 따로 제거할 필요가 없다. ▽이 기자=모발 이식은 한 번만 받으면 되나. ▽이 원장=이식한 모발은 채취한 부위의 고유 성질을 유지해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잘 생착된 모발은 평생 유지된다. 하지만 이식한 모발의 생착률이 떨어지거나 탈모 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2차 수술을 한다. 또 모발 이식을 받지 않은 부위의 모발은 탈모가 계속되기 때문에 추가로 수술하는 경우도 있다. 평생 이식할 수 있는 모발의 양은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적절한 위치에 꼭 필요한 양을 이식하면 안전하다. 추후 탈모가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 1, 2차 수술할 때 필요한 모발을 남겨놓는 것도 중요하다. ▽이 기자=모발 이식 수술을 받을 때 많이 아픈가. ▽이 원장=통증은 굉장히 주관적인 부분이다. 마취주사를 놓을 때 따끔할 수 있고 수술을 받을 때는 마취상태라서 통증을 느낄 수 없다. 수술 후에는 일주일간 약을 복용하도록 돼있는데 진통제도 들어 있어 마취가 풀린 뒤에도 통증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 탈모에 대한 오해와 진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된다 X 머리를 자주 감지 않으면 두피가 더러워지고 기름이 많이 생겨 탈모를 촉진한다. 대개 자기 전에 한 번 정도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게 좋다. 감고 나서 머리를 잘 말려야 한다.○ 모자를 즐겨 쓰면 탈모가 촉진된다 X 모자 자체가 탈모를 촉진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땀이 많거나 지루성(脂漏性) 두피라면 통풍이 잘 되는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블랙 푸드’는 탈모 치료에 효과적이다 △ 검은콩, 검은깨 같은 블랙 푸드는 이소플라보노이드라는 물질이 함유돼 탈모 억제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탈모 발생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다. 오히려 한 가지 식품만 먹으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므로 다른 음식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모발 이식 수술로 탈모 치료는 끝이다 X 모발 이식은 탈모 치료가 아니라 탈모된 부위의 모발을 재건하는 방법일 뿐이다. 따라서 모발 이식을 받는 경우에는 약물 치료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탈모 치료제를 먹으면 성기능이 저하된다 △ 탈모치료제는 남성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성기능 저하 부작용은 전체의 1% 내외다. 그런데 대조군(對照群)인 위약(가짜약) 복용 환자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부작용이 나타났다.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 이번엔 허리편이다. 허리를 바로 세우는 척추도 나이가 들거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손상이 생기면서 각종 질환을 야기한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척추디스크, 척추측만증, 허리염좌, 척추관협착증, 척추후관절염 등이다. 의외로 잘 모르는 흔한 질환이 척추후관절염이다. 위아래 척추가 서로 만나는 부위는 디스크 부위 말고도 디스크 뒤에 위치한 관절부위도 있다. 바로 척추후관절이다. 게으른 스트레칭은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의의 도움으로 제작하고 있다. 허리 스트레칭은 대전 필한방병원 윤제필 원장의 조언을 받았다. 30년 경력의 클래식 발레 전문가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이 모델로 참여했다. 동영상 촬영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진행했다. 척추후관절염은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앞으로 숙이는 등 관절부위가 벌어졌다가 닫히는 동작을 쉬지 않고 반복할 경우 염증으로 생긴 질환이다. 또 오랫동안 앉아 있어서 허리하중이 척추에 집중됐을 때도 잘 생긴다. 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해지다가 허리를 좀 풀어야 편해진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허리가 아파서 바로 못 펴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디스크와 유사하게 다리 쪽으로 통증이 내려가기도 한다. 척추후관절염 예방은 누워서 허리를 쭉 펴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후관절 스트레칭은 ①먼저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무릎을 굽힌 뒤 바닥과 평행이 되도록 다리를 들고 양손으로 무릎을 잡는다. ②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쉬며 무릎이 가슴에 닿도록 다리를 잡아당긴다. 허리 아래쪽을 늘이며 1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이때 다리는 무리하게 당기지 않도록 한다. 같은 방법으로 3회 정도 반복한다. 이번엔 척추후관절을 강화하는 장요근(엉덩허리근) 스트레칭. ③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양쪽 무릎을 굽혀 가슴 쪽으로 당긴다. 양손으로 깍지를 껴 한쪽 무릎을 잡는다. ④반대쪽 다리를 펴서 바닥 쪽으로 천천히 내린다. 다리를 내린 뒤 10∼2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폈던 다리를 다시 굽힌 뒤 이전 동작을 3회 반복. 이때 다리는 무리하게 아래쪽으로 내리지 말도록 한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2019한중어린이청소년뮤지컬캠프’에 참여한 한국과 중국 어린이 50여명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2일 참여했다. 캠프는 7월 28일~8월 2일 5박 6일 일정으로 고양 아람누리 대연습실에 열렸던 행사다. 캠프에 참가했던 중국 어린이 25명은 중국 광동성 혜주시에 소재한 수덕어린이예술단(단원 500명) 단원들. 이들을 인솔한 수수덕단장은 중국 광동성 예술가협회 회원이며, 혜주시 예술협 주석으로 재직하고 있다. 중국 학생과 한국 학생이 일대일(1:1)로 짝이 되어 진행된 이번 캠프에서 뮤지컬이라는 예술을 통해 친구 나라의 언어, 문화 그리고 정서를 공감하는 자리였다. 수수덕단장은 “캠프를 준비하면서 중국과 한국 친구들 간에 언어 소통이 안되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었다”면서 “그러나 아이들이 몸짓과 얼굴 표정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 캠프에 계속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그는 “중국의 옛말 중에 만리 길을 걷는 것이 책을 읽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 있다. 현장 체험이 중요한 것을 다시 알게 됐다”면서 “한국 문화예술 시설 그리고 시스템을 직접 보니 높은 수준에 놀라웠다”고 말했다. 수수덕단장은 “소생캠페인은 캠프에 참가하기 전 중국에서 이미 캠페인에 관한 내용을 알고 있었다”면서 “사람의 생명은 정말로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캠프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과 함께 캠페인을 상징하는 풍선을 높이 흔들며 세상을 향해 중국어로 “닥터헬기소리는 생명입니다”를 외쳤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 선수(사진)가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최 선수는 15일 “동아일보의 닥터헬기 소생캠페인을 응원하기 위해 동참한다”며 풍선을 터뜨렸다. 최 선수는 “풍선 터지는 소리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잠깐의 불편함을 참으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닥터헬기가 많이 운항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응원과 소생캠페인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소생캠페인 동참자로 연세대 의대 의무부총장을 지낸 정남식 대한민국의학한림원장을 지명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 어깨 편 마지막 회다. 이번에는 어깨근육 강화 방법을 알아본다. 건강한 어깨를 유지하기 위해선 스트레칭뿐만 아니라 어깨근육이 튼튼해야 한다. 어깨를 감싸고 있는 여러 근육이 강화돼야 어깨가 받는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부상도 막을 수 있다. 어깨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고무줄과 유사한 세라밴드가 있으면 좋다. 문방구나 약국에서 구할 수 있다. 게으른 스트레칭은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의의 도움으로 제작하고 있다. 어깨 스트레칭은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의 조언을 받았다. 30년 경력의 클래식 발레 전문가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이 모델로 참여했다. 동영상 촬영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진행했다. 어깨 강화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밴드를 문고리나 벽에 고정시킨다. 각 동작은 10회 반복하며 하루에 두세 번 실시한다. ①어깨 강화운동은 어깨 외회전(몸 바깥으로 돌림) 운동으로 시작한다. 겨드랑이를 몸통에 붙이거나 겨드랑이 사이에 수건을 끼운다. 밴드의 손잡이를 잡고 몸 바깥으로 끝까지 당긴 뒤 5초간 유지한다. 이후 서서히 원래 자세로 돌아온다. ②다음은 어깨 내회전(몸 안쪽으로 돌림) 운동이다. 밴드의 손잡이를 잡고 몸의 안쪽으로 당겨 5초간 유지한 뒤 서서히 원 상태로 되돌아온다. 외·내회전 운동은 어깨 앞뒤 근육을 회전시켜 강화하는 중요한 동작이다. ③이어 밴드를 이용해 팔을 늘여서 펼치는 운동을 한다. 고정시킨 밴드의 손잡이를 아픈 쪽 팔로 잡고 몸 뒤쪽으로 최대한 당긴다. 마지막 동작을 5초간 유지한다. 뒤로 당기는 운동은 어깨근육 및 인대가 어깨 위로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면서 어깨 뒤쪽 근육을 강화시킨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이번 톡투건강에서는 난청 환자의 귀를 밝히는 인공와우(蝸牛) 수술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난청 인구는 약 809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65세 이상은 약 185만 명으로 전체의 25%에 육박한다. 하지만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소리를 되찾은 사람은 2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사회에서 난청은 사회적 문제를 부를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고령자라도 인공와우 수술을 하면 소리를 정상인처럼 들을 수 있을까. 인공와우 수술 전문의인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눈이 보이지 않는 것은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들리지 않는 것에는 당장의 불편함이 크지 않아 그냥 방치한 채 살아가는 노인이 많다. ▽최병윤 교수=그렇다. 하지만 난청은 단순히 소리만 못 듣는 데 그치지 않는다. 듣지 못한다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 난청 때문에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기가 부담스럽다 보니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이 온다. 심지어 치매까지 생길 수도 있다. 청력 손실을 지닌 고령자는 정상 청력인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5배나 높다. 난청을 치료하면 치매에 걸릴 확률도 그만큼 낮출 수 있다. 적절한 치료법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이 기자=노인들은 난청이 오면 보청기를 먼저 떠올린다. 인공와우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 ▽최 교수=대부분의 난청 환자는 보청기밖에 치료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청기로도 들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때 효과적인 치료법이 인공와우 수술이다. 인공와우는 소리를 신경에 전달하는 달팽이관(와우)의 기능 이상으로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되찾아 주는 혁명적인 장치다. 1980년대부터 본격 사용됐다. 처음엔 성인이 대상이었지만 이후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돼 영·유아 및 소아 환자에게도 활용되고 있다. 현재 인공와우 수술은 건강보험도 적용된다. 최근 들어 보청기를 착용하면서도 상대방의 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환자도 인공와우 수술을 받는 일이 늘고 있다. ▽이 기자=인공와우 수술에 드는 시간과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최 교수=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5시간이다. 건강보험 지원을 받는 성인이라면 본인부담금은 약 600만 원이다. 아동은 귀 한쪽만 수술할 때는 250만 원, 양쪽 모두 수술할 경우 400만 원 정도다. ▽이 기자=인공와우 수술은 환자의 나이와는 큰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최 교수=그렇다. 환자가 건강하다면 인공와우 수술은 나이를 따지지 않고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우리 병원 사례를 보면 올 2월 인공와우 수술을 받고 현재 건강하게 생활하는 92세 환자도 있다. 본인이 적극적으로 수술을 바랐고 가족이 충분히 도와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 기자=92세라니 대단하다. 인공와우 수술을 망설이는 환자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뒤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최 교수=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술 이후 일정 기간 인공와우를 통해 듣고 언어를 이해하는 재활 과정이 필요하다. 수술 후 초반에는 소리가 기계음처럼 들리는데 꾸준히 재활 과정을 거치면 점차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들린다. 따라서 재활 초반에는 어느 정도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재활이 더디고 언어 이해 활동이 늦게 나타날 수 있는 노인성 난청의 경우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도움이 절실하다. 100세 이상 살 수도 있는 시대다. 자신이나 부모의 나이가 너무 많아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정기적인 청력검사를 받고 필요할 때 인공와우 수술을 받아 더 나은 삶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이 기자=난청 환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최 교수=헬렌 켈러가 이렇게 말했다. “눈이 멀면 사물과 멀어지고, 귀가 멀면 사람과 멀어진다.” 그만큼 난청은 사회와 사람으로부터 고립을 불러올 수 있다. 난청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분이 인공와우 수술을 받아 소리를 되찾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과 세상까지 되찾았으면 좋겠다.정리=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 눈 건강 개선 정책토론회’에서는 40세 이상 황반변성 환자가 급증했다는 새로운 통계가 발표됐다. 지난해 황반변성 환자 유병률은 13.4%로 10년 전인 2008년 4.6%보다 3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다. 황반변성은 카메라 필름에 해당되는 망막이나 시신경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평균수명이 늘면서 생기는 대표적 질환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치료제는 없다. 대한안과학회는 황반변성뿐만 아니라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같은 질환들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모두 망막에 손상을 줘 실명을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이다. 과거에 실명을 부르는 대표질환으로 백내장이나 각막 혼탁을 꼽았지만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눈 질환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문제는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질환, 녹내장 등은 늦게 발견하면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빨리 발견하면 적어도 실명을 막는 치료제가 있다. 지금까지 유일한 조기 발견 방법은 안저(眼底)검사다. 안저검사는 눈에 플래시를 비춰 눈 안쪽 상태를 검사한다. 망막과 눈 신경 이상 유무를 한꺼번에 알 수 있다. 안과에서 양쪽 눈 검사를 다 받는 데 드는 비용은 6000원 미만이다. 일반인은 눈 검사라고 하면 시력검사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시력검사로 질환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시력이 떨어지기 전에 안저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눈의 압력이 높아져 생기는 녹내장은 안압검사를 받으면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인 가운데 안압은 정상이면서 녹내장이 생기는 환자가 무려 90%다. 녹내장 환자 10명 중 9명은 조기 발견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녹내장 조기 발견을 위해서도 안저검사를 받아야 한다. 평균수명이 늘면서 질병 패러다임은 이처럼 바뀌고 있지만 국가검진 항목은 기존 정해놓은 그대로다. 안과 질환 말고도 최근에 늘고 있는 질환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COPD는 폐에 만성적으로 생기는 염증에 의해 기도가 좁아지는 병으로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COPD는 사망률이 세계적으로 3위, 국내 7위일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다. 국내의 COPD 환자는 약 330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는 사람은 이 중 5%에 불과하다. COPD도 조기 진단을 통해 증상 악화를 막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보니 상당수가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심해져야 병원을 찾는다. 안타깝게도 이때는 말기일 확률이 높아 치료가 힘들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COPD에 대한 유일한 조기 검사는 폐 기능 검사라고 말한다. 폐 기능 검사는 입에 마우스피스를 물고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6초 이상 길게 숨을 내쉬는 방법으로 한다. 이를 통해 폐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대한안과학회와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급증하고 있지만 치료제는 없는 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한 해결책을 3, 4년 전 내놓았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애전환기 건강검진(만 40세와 만 66세 대상 국가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두 학회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 안저검사와 폐 기능 검사를 포함하기만 해도 이들 질환을 조기 발견해 많은 사람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 이 같은 질환을 조기 검사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과가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유보적이다. 그렇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증상이 악화된 뒤에야 질환을 발견하는 것보다는 조기 발견해서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연구결과가 적지 않다. 안저검사를 국가검진 항목으로 했을 때의 비용은 약 40억 원, 폐 기능 검사는 약 70억 원이 든다고 한다. 2016년 황반변성에 대한 건강보험급여로 930억 원을 지출했고 녹내장은 1943억 원을 사용했다. 한정된 건강보험재정으로는 필요한 사람에게 제한적으로 급여를 줄 수밖에 없다. 과연 무엇이 더 효과적인 질병 예방과 치료인지 국민건강의 관점에서 생각해봐야 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이번 톡투건강에서는 난청 환자의 귀를 밝히는 인공와우(蝸牛) 수술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난청 인구는 약 809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65세 이상은 약 185만 명으로 전체의 25%에 육박한다. 하지만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소리를 되찾은 사람은 2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사회에서 난청은 사회적 문제를 부를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고령자라도 인공와우 수술을 하면 소리를 정상인처럼 들을 수 있을까. 인공와우 수술 전문의인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눈이 보이지 않는 것은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들리지 않는 것에는 당장의 불편함이 크지 않아 그냥 방치한 채 살아가는 노인이 많다. ▽최병윤 교수=그렇다. 하지만 난청은 단순히 소리만 못 듣는 데 그치지 않는다. 듣지 못한다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 난청 때문에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기가 부담스럽다 보니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이 온다. 심지어 치매까지 생길 수도 있다. 청력 손실을 지닌 고령자는 정상 청력인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5배나 높다. 난청을 치료하면 치매에 걸릴 확률도 그만큼 낮출 수 있다. 적절한 치료법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이 기자=노인들은 난청이 오면 보청기를 먼저 떠올린다. 인공와우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 ▽최 교수=대부분의 난청 환자는 보청기밖에 치료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청기로도 들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때 효과적인 치료법이 인공와우 수술이다. 인공와우는 소리를 신경에 전달하는 달팽이관(와우)의 기능 이상으로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되찾아 주는 혁명적인 장치다. 1980년대부터 본격 사용됐다. 처음엔 성인이 대상이었지만 이후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돼 영·유아 및 소아 환자에게도 활용되고 있다. 현재 인공와우 수술은 건강보험도 적용된다. 최근 들어 보청기를 착용하면서도 상대방의 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환자도 인공와우 수술을 받는 일이 늘고 있다. ▽이 기자=인공와우 수술에 드는 시간과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최 교수=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5시간이다. 건강보험 지원을 받는 성인이라면 본인부담금은 약 600만 원이다. 아동은 귀 한쪽만 수술할 때는 250만 원, 양쪽 모두 수술할 경우 400만 원 정도다. ▽이 기자=인공와우 수술은 환자의 나이와는 큰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최 교수=그렇다. 환자가 건강하다면 인공와우 수술은 나이를 따지지 않고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우리 병원 사례를 보면 올 2월 인공와우 수술을 받고 현재 건강하게 생활하는 92세 환자도 있다. 본인이 적극적으로 수술을 바랐고 가족이 충분히 도와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 기자=92세라니 대단하다. 인공와우 수술을 망설이는 환자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뒤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최 교수=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술 이후 일정 기간 인공와우를 통해 듣고 언어를 이해하는 재활 과정이 필요하다. 수술 후 초반에는 소리가 기계음처럼 들리는데 꾸준히 재활 과정을 거치면 점차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들린다. 따라서 재활 초반에는 어느 정도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재활이 더디고 언어 이해 활동이 늦게 나타날 수 있는 노인성 난청의 경우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도움이 절실하다. 100세 이상 살 수도 있는 시대다. 자신이나 부모의 나이가 너무 많아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정기적인 청력검사를 받고 필요할 때 인공와우 수술을 받아 더 나은 삶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이 기자=난청 환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최 교수=헬렌 켈러가 이렇게 말했다. “눈이 멀면 사물과 멀어지고, 귀가 멀면 사람과 멀어진다.” 그만큼 난청은 사회와 사람으로부터 고립을 불러올 수 있다. 난청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분이 인공와우 수술을 받아 소리를 되찾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과 세상까지 되찾았으면 좋겠다. 이진한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이번 메디컬 현장은 스마트병원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는 대전 유성선병원을 찾았다. 1일 찾은 유성선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환자 중심의 수술장이다. 수술장 천장 위에 유리로 차단한 공간이 있어 이곳에서 환자의 보호자들이 수술하는 모습을 참관할 수 있다. 최근 의료계는 수술장 폐쇄회로(CC)TV 설치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 병원에서는 적어도 그런 논란은 없다. 유성선병원 3층에 있는 수술실에는 모두 8개의 수술방이 있다. 이 수술방 중 한 곳에 ‘하얀거탑’ ‘굿닥터’ 같은 의학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던 수술실 내부 유리천장이 도입됐다. 국내 처음이다. 유리천장 수술실은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에서 이용하고 있다. 이어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등으로 보호자 참관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기자가 찾은 이날은 부인암센터 최석철 소장(산부인과)이 자궁근종 내시경 수술을 집도하고 있었다. 최 소장은 “의사들 교육용으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호자가 원하면 수술을 직접 볼 수 있고 궁금한 사항은 바로 물어볼 수 있다”며 “의사와 환자, 보호자 사이에 신뢰를 쌓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장점은 이것만이 아니다. 기존 수술실은 수술할 때 발생하는 각종 변수를 확인해 이에 대한 보호자의 동의 여부를 즉각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가령 암 제거 수술 시 암 발생 부위가 수술 전 검사보다 더 넓은 것으로 드러난 부분을 절제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추가 동의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의료진이 수술실 밖으로 나와 보호자와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은 물론 감염 위험이 도사린다. 그러나 유성선병원의 유리천장형 수술실에서는 이런 경우 의료진이 보호자의 동의를 실시간으로 구할 수 있다. 유성선병원에서는 자율주행로봇 ‘선봇’도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센서가 달린 로봇인 선봇은 외래환자처럼 병원을 처음 찾거나 익숙하지 않은 내원객에 대한 길 안내를 도와준다. 간호사를 보조해 검체를 비롯한 각종 물품을 옮길 수도 있다. 전용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도록 수직이동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환자나 보호자들이 선봇을 보며 다들 신기해한다. 특히 어린 환자들은 장난감처럼 즐거워하면서 병원에 대한 괜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 이규은 유성선병원 경영총괄원장은 “선봇은 환자에게 병원에 대한 안내와 설명도 하고 각종 주사제 등을 전달하는 등 평소 업무 부담이 많은 간호사들을 도와준다”며 “혹시 생길 수 있는 병원 감염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영총괄원장은 “수도권이 아닌 중부권에서도 충분히 환자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병원이 되고자 훌륭한 의료진과 치료 및 진단 장비 도입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병원 혁신과 의료 수출을 선도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스마트 병원의 표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서구화된 식생활과 야식문화의 다양화 등으로 단백질과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비만인구도 늘고 있다. 이번 톡투건강의 주제는 비만이다.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사치료제 삭센다와 고도비만 환자에 대한 비만수술을 2회에 걸쳐 자세히 알아본다. 이를 위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김용진 센터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 센터장은 1200명 이상의 고도비만 수술을 집도한 국내 비만수술의 권위자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이하 이 기자)=비만의 기준은 무엇인가. ▽김용진 센터장(이하 김 센터장)=원칙적으로는 우리 몸에 있는 지방을 다 측정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즉 체질량지수(BMI)로 판단한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이면 비만, 30이 넘어가면 고도비만이라고 한다. 보통 키 160cm에 몸무게 80kg 이상이면 고도비만이라고 한다. ▽이 기자=최근 다이어트계의 열풍인 주사치료제 삭센다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가. ▽김 센터장=학문적으로 본인 체중의 9∼15%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투약해본 10명 중 1명꼴로 자기 체중의 15%까지 줄어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이 기자=굉장한 치료 효과 아닌가. ▽김 센터장=그렇다. 기존의 식욕억제제에 비해 신경학적인 부작용이 거의 없다. 포만감을 빨리 유도해 식욕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다. ▽이 기자=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인가. ▽김 센터장=무엇보다 비싸다는 것이다. 주사기 한 대당 10만∼13만 원이나 한다. 또 일정기간 사용하고 끊게 되면 요요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 기자=요요현상이 생긴다는 것은 아예 맞지 않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고 약에만 의존하면 살과의 전쟁에서 질 수밖에 없지 않나. ▽김 센터장=그렇다. 이 주사제는 약물에 대한 내성이 있기 때문에 처음 주사량을 0.6mg에서 시작해서 3.0mg까지 점차 늘리게 된다. 하지만 나중엔 용량을 올려도 효과가 떨어져 약을 끊을 수밖에 없게 된다. 끊게 되면 2, 3년에 걸쳐 서서히 원래 몸무게로 돌아간다. 따라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이 기자=삭센다가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있다. ▽김 센터장=동물실험에서 갑상선수질암을 유발하는 결과가 나왔다. 갑상선수질암은 서양이나 유럽에서는 흔한 암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나타난다. 따라서 갑상선수질암에 걸린 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피해야 한다.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것은 아니어서 관련이 없다. 그 이외에는 사용해도 된다. ▽이 기자=주사를 놓을 때 아프지 않나. ▽김 센터장=아주 작은 바늘이고 배에 놓기 때문에 통증을 거의 못 느낀다. 다만 매일 일정한 시간에 맞는 게 중요하다. 보험급여 대상이 아니고 이론상 2, 3년은 주사를 지속적으로 맞아야 해서 비용부담이 클 수 있다. ▽이 기자=평소 식이요법을 추천해 달라. ▽김 센터장=다이어트 요법은 생겨나고 없어지는 게 다반사다. 최근 1일 1식 라마단식, 고지방식, 디톡스 등이 나오고 있지만 의학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보여주지 못했다. 방송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고강도 운동도 효과적이지는 않다. 일상에서 실천가능하지 않는 식이요법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저염식과 저탄수화물섭취가 그나마 학문적으로 의미가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이 6일 아랍에미리트(UAE)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에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날 김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 개원 5주년 및 2기 출범을 축하하는 행사에 참석해 소생캠페인에 동참했다. 김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을 지난 5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고 앞으로도 5년간 더 운영한다”면서 “이곳에도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헬기 패드가 준비돼 있고 응급센터가 완비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선진적인 의료시스템이 우리나라에도 빨리 정착돼서 닥터헬기가 우리나라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소생캠페인을 응원했다. 김 병원장은 함께할 소생캠페인 동참자로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병원장, 서울시보라매병원 김병관 병원장, 국군수도병원 한호성 병원장을 지명했다. 한편 인기 유튜버의 소생캠페인 참여도 점점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구독자 23만 명을 보유한 의료계 인기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가 소생캠페인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구독자 50만 명의 ‘침착맨’, 구독자 86만 명의 ‘마이린TV’ 그리고 23만 명의 구독자를 지닌 ‘진저잉글리쉬’가 차례로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밖에 치과의사이면서 마술을 하는 유튜브 ‘매직박’(구독자 4만1000명)은 소생캠페인 참여 동영상에서 풍선을 바늘로 찔러도 터지지 않는 마술을 선보였다. 구독자 2만4000명의 ‘통닭천사’, 구독자 6300명의 ‘윤단백’도 참여했다. 소생캠페인은 정치권에서도 퍼져나가고 있다. 최근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의원은 배우 정우성과 송기헌 민주당 의원이 동참을 지목해 캠페인에 함께했다. 이 의원은 다음 릴레이 캠페인 동참자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화재 진압 현장의 치열함과 소방관 처우 문제 등을 다룬 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의 저자 오영환 소방관을 지명했다. 이 의원은 “우리 모두를 살리는 캠페인에 즐겁고 행복하게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어느 날 갑자기 눈이 불편하다면 눈에 질환이 생겼나 의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전신질환이 생기기 전에 눈에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눈은 전신질환과 동반해 특징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눈에 나타나는 전조증상은 전신질환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에게서 전신질환을 미리 알아 볼 수 있는 눈 증상을 자세히 알아봤다. 눈이 점점 튀어나오는 갑상샘(선)질환 갑상샘은 몸의 대사와 체온을 조절하는 갑상샘호르몬을 생산한다. 목 부위의 기도 앞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이다. 갑상샘항진증은 갑상샘호르몬이 과다 생산되는 질환이다. 갑상샘이 붓는 증상이 가장 대표적이지만 안구에서도 발생하는 증상이 있다. 이를 갑상샘눈병증이라고 한다. 갑상샘항진증이 생기면 눈을 움직이는 근육과 눈 주변의 지방에 여러 가지 물질이 축적돼 부종이 발생하고 섬유화도 진행된다. 이 때문에 눈이 튀어나오거나 눈꺼풀이 뒤로 당겨지는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나 각막에 염증도 생길 수 있다. 눈을 움직이는 근육의 움직임이 좋지 않아 사시가 생길 수도 있고 시신경이 눌려서 시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주의할 점은 갑상샘항진증과 갑상샘눈병증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갑상샘항진증이 심하지 않아도 눈병증 증상은 심하게 올 수 있어 반드시 안과에서 정밀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시력 저하와 복시를 유발하는 당뇨병 당뇨병이 진행되면 혈당이 높은 혈액이 온몸의 혈관을 지나면서 여러 가지 혈관 합병증을 일으킨다. 눈의 망막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이 생긴다. 신체 중에서 동맥과 정맥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되는 망막 부위다. 초기엔 혈관의 모양이 변한다든가 망막의 미세 출혈이 발생한다. 이 경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그러나 혈관 누출로 망막 중심부위가 붓는다든가 약해진 혈관에서 출혈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당뇨병으로 인한 망막합병증이 발생하면 신장 합병증도 오기 쉽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눈앞이 깜깜해지는 일과성 흑암시 눈앞이 잠깐 깜깜해지는 일과성 흑암시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전신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시력 소실은 보통 몇 초∼몇 분이며 대개 정상으로 회복된다. 대부분 혈관 폐쇄와 혈액 순환 이상으로 발생한다. 경동맥에 협착이 있는 경우에도 흔히 발생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위험인자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동맥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서 혈관 폐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을 받아야 한다. 한쪽이 가려 보이는 시야장애와 뇌 질환 몸에 다른 증상이 전혀 없는 환자가 시력 저하로 안과를 찾았다가 뇌경색이나 뇌출혈, 뇌하수체종양 같은 뇌의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인해 눈에서부터 시각중추인 뇌의 후두엽으로 가는 경로가 손상되면 시력과 시야에 이상이 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오른쪽이나 왼쪽, 어느 한쪽의 시야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걷다가 자꾸 여기저기 부딪히게 되거나 운전하기가 불편해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이 커지면서 밑에 있는 시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에도 시력 저하 및 시야 이상이 일어날 수 있다. 안과에서 시야 검사를 받고 손상 부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 자기공명영상이(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아 뇌의 이상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입이 마르고 눈도 건조, 쇼그렌증후군 눈이 심하게 마르는 경우 단순 안구건조증이 아닌 쇼그렌증후군같이 전신질환에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쇼그렌증후군은 만성적인 염증질환으로 침샘과 눈물샘 같은 분비샘에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전신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은 안구건조증 말고도 류머티즘관절염, 간질성 폐렴, 섬유근육통을 동반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림프종이 나타나기 때문에 쇼그렌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안과뿐만 아니라 류머티즘 내과도 함께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눈 통증과 충혈, 류머티즘 질환 눈의 충혈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포도막염 때문에 충혈이 생기는 경우에는 동반된 전신질환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포도막염은 우리 눈 속 구조물 가운데 홍채와 섬모체, 맥락막을 포함하는 포도막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포도막염은 원인질환이 존재하지 않는 원발성(原發性)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류머티즘관절염, 강직성척추염, 전신홍반루프스, 베체트병 같은 자가면역질환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관절통이나 허리통증이 같이 있다면 안과와 함께 류머티즘 내과를 방문해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이상 증세 알려주는 눈 증상 체크- 갑자기 시력이 떨어졌다.- 눈이 자주 아프다.- 눈이 자주 충혈된다.- 눈이 붓는다.- 안구가 자주 건조해진다.- 눈이 튀어나와 보이거나 눈꺼풀이 뒤로 당겨지는 느낌을 받는다.- 눈앞이 순간 깜깜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 세 번째는 집에 있는 막대기와 수건 등을 활용한 어께 스트레칭법이다. 이 같은 도구를 사용하면 양쪽 어깨 부위를 큰 부담 없이 동시에 스트레칭할 수 있어 노약자나 환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도구를 이용한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대표적 어깨 질환인 오십견 회전근개질환 석회성건염 등을 예방해보자. 게으른 스트레칭은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의의 도움으로 만들고 있다. 어깨 스트레칭은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의 조언을 받았다. 30년 경력의 클래식 발레 전문가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이 모델로 참여했다. 동영상 촬영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진행했다. 각 동작은 10회 반복하며 하루에 두세 번 실시한다. ①막대를 이용한 거상(擧上) 운동이다. 팔이 아픈 사람은 막대기를 짧게 잡으면 된다. 아픈 쪽 팔로 막대 윗부분을 잡는다. 반대쪽 팔 힘을 이용해 천천히 위로 민다. 마지막 동작에서 5초간 유지한다. 이어 ②막대를 이용한 외회전 운동이다. 겨드랑이를 붙여주고 한쪽으로 밀어주는 방식이다. 근육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굳은 어깨 관절을 풀어준다. 먼저 양쪽 팔꿈치를 직각으로 구부리고 아픈 팔을 몸 가까이에 붙인다. 아픈 팔을 90도로 유지하고 반대쪽 손으로 천천히 밀어준다. 아픈 쪽 어깨가 당기는 느낌이 들면 멈추고 어깨 힘을 뺀다. 마지막 동작에서 5초간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③수건을 이용한 내회전 운동. 샤워하면서 혼자서 등 부위를 때밀이 하는 동작과 유사하다. 수건을 잡을 때 아픈 팔은 아래로, 건강한 팔은 위쪽에 잡는다. 천천히 건강한 팔을 위로 올려 아픈 쪽 팔이 당겨지도록 한다.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한 뒤 10초간 유지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 씨(사진)가 6일 동아일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정 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동영상에서 “닥터헬기가 중증 외상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것처럼 위급한 상황에 놓인 난민들을 돕기 위한 유엔난민기구의 구호 현장에서도 헬기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헬기 소음의 불편함을 잠시만 참아주신다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동참해서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정 씨는 소생 캠페인을 이어갈 다음 참가자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KBS 정세진 아나운서를 지명했다. 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사진)이 동아일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한 동영상을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소생 캠페인은 닥터헬기 소음 인식도 개선과 닥터헬기 운영 확대 등을 위해 시작된 캠페인으로, SNS를 통해 온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다음 주자를 지명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국민건강보험이 여러분의 건강을 지킨다면, 닥터헬기 소음은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 소중한 생명의 소리임을 생각해 달라”며 “소생 캠페인에 많은 분이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소생 캠페인 참여자들은 풍선을 불어 터뜨리는 이벤트를 하는데, 풍선 터지는 소리 크기가 닥터헬기 이착륙 소리와 비슷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 풍선 터지는 소리를 참으면 닥터헬기 소음도 참을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는 체험 릴레이 캠페인이다. 김 이사장은 캠페인을 이어갈 다음 참여자로 산림항공본부 김용관 본부장을 지명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국회의원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한 동영상을 31일 올렸다. 송 의원은 “2011년 인천시장으로 있을 때 국내에서 처음 도입하는 닥터헬기를 전남과 함께 시범운영할 시·도로 최종 선정돼 누구보다도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번 동아일보의 소생캠페인을 적극 응원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나 자신과 내 가족도 언젠가는 닥터헬기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조금 더 너그러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닥터헬기 소생캠페인’에 참여한다”면서 “저를 지명해주신 윤준호 의원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소생캠페인은 일반 풍선을 이용해 불어서 터뜨리면 그 소리의 크기가 닥터헬기가 날 때 소리의 크기와 같기 때문에 참고 견뎌 사람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자는 생명 사람 릴레이 캠페인이다. 현재 50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송 의원은 소생캠페인을 이어갈 릴레이 참여자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일산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 민주당 광주 광산갑 지역위원회 이용빈 위원장을 지목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의사로서 평생을 노동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봉사활동하면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활동에 매진해오고 있다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양천생활안전체험관에서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11명의 아이들이 각각 손에 든 풍선을 터트리며 함께 소생캠페인에 동참했다. 김 구청장은 “풍선 터지는 소리 시끄럽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아니요. 아니요”라며 크게 외쳤다. 김 구청장과 아이들은 최근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닥터헬기의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모였다. 이 캠페인은 닥터헬기(응급구조헬기) 이·착륙 때 발생하는 소음으로 불평 민원이 발생하자, 풍선을 터뜨리며 100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참아보길 권유하는 생명배려 캠페인이다. 김 구청장은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소리에 더 민감한 아이들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닥터헬기 소음이 풍선 터지는 소음도와 유사해 어린 아이들도 참을 수 있는 정도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김 구청장은 “닥터헬기는 의료진이 탑승하여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의료처치 등을 담당하며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린다”면서 “이처럼 뛰어난 효용가치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곳이 80여 곳에 불과할 뿐 아니라 그나마도 소음으로 인한 불편민원으로 운행에 차질이 많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닥터헬기 소리가 들린다면 소음에 대한 불평 대신 저 헬기 안의 누군가가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며 응원했으면 좋겠다”면서 “그 누군가가 나와 사랑하는 가족, 친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닥터헬기 운행에 대한 배려와 응원을 당부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소생캠페인 릴레이 참여자로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을 지목했다. 한편, 양천구는 2016년 생활안전체험관을 개관하여 심폐소생술, 화재진압, 완강기 훈련 등을 통해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개관 이후 교육 이수생은 4만3389명에 이른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 두 번째는 누워서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게으른 어깨 스트레칭이다. 누워서 어깨 스트레칭을 하면 팔 무게의 부담이 줄기 때문에 운동하기 힘든 노약자나 환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표적 어깨 질환인 오십견 회전근개질환 석회성건염 등을 예방해 보자. 게으른 스트레칭은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의의 도움으로 만들고 있다. 어깨 스트레칭은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의 조언을 받았다. 30년 경력의 클래식 발레 전문가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이 모델로 참여했다. 동영상 촬영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진행했다. 게으른 어깨 스트레칭은 이렇게 한다. ①누워서 팔 올리기. 한쪽 팔로 반대쪽 팔꿈치를 잡고 서서히 올린다. 누워서 팔을 올리기 때문에 조금 더 자연스럽고 편하게 할 수 있다. 최대로 올려준 뒤 5초간 멈춘다. 15회씩 하루에 3회 실시한다. ②누워서 팔 안으로 모으기. 어깨와 견갑골 같은 어깨 뒤쪽 근육이 스트레칭 된다. 마찬가지로 15회씩 하루에 3회 실시. ③누워서 팔 밖으로 벌리기. 어깨 앞쪽 근육이 스트레칭 된다. 깍지 낀 두 손을 머리 뒤에 대고 팔꿈치를 아래로 서서히 눌러서 5초간 유지한다. 15회씩 하루 2회 한다. 마지막은 ④슬리퍼 스트레칭이다. 야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한쪽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해서 손상된 근육을 풀어준다. 베개를 베고 옆으로 누워 아픈 쪽 어깨를 바닥에 밀착하고 팔과 몸통이 90도가 되도록 한다. 손으로 아픈 쪽 손목 부위를 잡고 아래로 서서히 누른다. 운동 범위 끝에서 5초간 멈춘 채 유지한다. 15회씩 하루에 3회 실시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대한두통학회는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두통학회는 편두통 유병 현황과 장애도 조사 결과 및 편두통 예방 치료·진료 지침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편두통은 단순히 머리가 아픈 증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충분치 않은 질환이다. 4시간에서 길게는 72시간 동안 머리가 지끈거리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구역 구토 같은 소화기 문제가 동반되는 증상을 보인다. 일부 환자는 빛이나 소리에 의해 편두통이 더욱 심해지는 빛 공포증이나 소리 공포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두통학회가 전국 19세 이상을 지역별 연령별 성별 분포에 비례해 할당한 비례표본조사를 통해 2009년 1507명, 2018년 2501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편두통 유병률은 16.6%로 2009년(17.1%)과 큰 차이가 없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약 830만 명이 편두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편두통 환자 중 의사의 진단을 받은 비율은 2009년 30.8%에서 지난해 33.6%로 약 10% 상승했다. 또 편두통으로 결근, 결석하거나 가사노동을 하지 못한 환자는 31.2%로 2009년의 12.1%보다 약 2.5배로 증가했다. 주민경 대한두통학회 부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 선정 질병 부담 2위 질환인 편두통을 앓고 있는 국내 환자들의 사회적 제약이 심각하고 그 부담이 과거 대비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편두통이 한창 사회생활을 하는 중년층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임을 고려할 때 이로 인한 일상생활에서 겪는 제약이 반복된다면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병건 대한두통학회 회장은 “과거에는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꾀병이라 치부하는 인식이 만연했던 탓에 통증이 심한 편두통 환자들도 고통을 숨기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두통학회는 2015년부터 두통의 심각성과 전문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두통도 병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두통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두통 환자 가운데 두통이 주 1회 이상 있거나 평소와는 다른 통증이 발생하면 주변의 신경과 병·의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면서 “앞으로도 두통 환자의 올바른 진단과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통학회는 두통 횟수와 강도, 만성화 위험을 줄여주는 예방치료 기준도 발표했다. 예방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과 급성기 치료를 적절하게 받았는데도 △편두통이 효과적으로 치료되지 않거나 △질환으로 인해 장애를 경험했거나 △급성기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두통 빈도가 잦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 급성기 치료제를 월 10∼15일 이상 사용하는 환자도 약물 과용으로 인한 두통의 우려가 있어 권고 대상에 해당된다.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톡투건강 핫클릭 이번 주제는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심는 인공치아뿌리다. 임플란트는 제3의 치아라고 불리는데 고령화사회에서 영구치와 유치에 이어 중요한 치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생체재료보철과 치아리모델링센터장인 이성복 교수와 함께 ‘임플란트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임플란트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5가지를 살펴보겠다. 먼저 임플란트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맞는 말인가? ▽이성복 교수=맞는 것도 틀린 것도 아닌 세모다. 임플란트 재료 자체는 썩거나 부식되는 재료가 아니므로 영구적이다. 전 세계에 200종이 넘는 임플란트가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임플란트 선택으로 잇몸 뼈에 자리를 못 잡고 염증으로 인해 다시 뽑는 경우도 생긴다. 임플란트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이 기자=두 번째 오해는 임플란트 수술에 나이 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맞는 말인가. ▽이 교수=맞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붙는 즉 유착이 생긴다. 그 부위의 뼈 성장을 방해한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청소년기 한창 성장할 나이엔 피한다. 성장판이 다 닫힌 것을 방사선 사진으로 확인한 뒤 임플란트 시술 여부를 정한다. 대신 성인은 100세인 경우도 임플란트 시술을 한 경험이 있다. ▽이 기자=당뇨병 환자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이 교수=과거엔 맞는 말이다. 지금은 틀렸다. 다만 혈당 조절이 잘되는 당뇨병 환자가 대상이다. 당뇨병뿐 아니라 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도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 스트라우만 등에서 뼈와 임플란트의 유착이 잘 이뤄지도록 표면이 매끄러운 티타늄보다 거친 임플란트를 소개했다. ▽이 기자=임플란트 표면이 매끈한 게 좋은 것 아닌가. ▽이 교수=많은 전문가들이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여러 연구들을 통해 표면을 까칠하게 만드는 것이 잇몸의 뼈세포와 잘 붙고 부작용도 적어 시술 기간도 단축됐다. ▽이 기자=임플란트 시술 기간이 6개월 정도로 알고 있는데…. ▽이 교수=예전엔 위턱뼈 임플란트 시술 기간은 6개월, 아래턱뼈는 3개월이 걸렸다. 지금은 친수성 표면처리(SLA Suface)로 임플란트 시술 기간이 3, 4주 정도다. 더 빠르면 2주 뒤에도 바로 씹을 수 있을 정도다. ▽이 기자=대단하다. 네 번째 오해와 진실이다. 잇몸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임플란트를 하면 ‘임플란트 주위염’ 같은 염증이 생긴다. 맞나? ▽이 교수=세모다. 아무리 잘 관리해도 염증이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 원래 자연 치아에서 치주염 발병률이 높은 사람이 임플란트를 심었을 때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임플란트 주위염 발병률은 브랜드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어떤 형태를 갖고 있고 어떤 표면처리를 했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표면처리가 그만큼 중요하다. ▽이 기자=임플란트와 관련된 연구 논문도 있나. ▽이 교수=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이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환자 2765명의 1만1311여 개의 임플란트를 대상으로 임플란트의 상실 위험도 및 임플란트 주위염 유병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가장 좋았던 것이 스트라우만 임플란트였다. 즉 임플란트 식립 9년 뒤 약 0.5%의 상실율을 보여서 장기적인 안정성이 높았다. 반면 타사 임플란트의 후기 임플란트 상실 위험도는 스트라우만 임플란트와 비교해 5∼60배가 높고 임플란트 주위염 유병률도 최대 5.5배 높았다. ▽이 기자=5번째 오해와 진실이다. 치아 간격이 좁고 골량이 적으면 임플란트를 할 수 없다. 어떤가. ▽이 교수=틀렸다. 물론 과거 임플란트 개발 초기엔 시술 금기사항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 다 할 수 있다. 골량이 적은 사람은 골 이식을 통해서 뼈를 강하게 해준다. 그리고 치아 간격이 작아도 임플란트를 할 수 있다. 대개 임플란트 표준 굵기가 3.8∼4.0mm 정도다. 이것보다 더 가늘게 됐을 때 임플란트 주요 성분인 티타늄 물질은 부러진다. 하지만 최근에는 록솔리드라고 하는 지르코늄하고, 티타늄을 합성해 더 작고 가는 제품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즉 골 이식을 많이 하지 않아도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게 됐다. ▽이 기자=임플란트 시술 전에 꼭 체크해야 될 사항이 있다면…. ▽이 교수=먼저 10년 이상 장기 임플란트 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믿을 수 있는 임플란트 브랜드인지 살펴봐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 뒤 문제가 생겼을 때 AS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된다는 이야기다. 세번째는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를 찾아야 된다. 최소한 100개 이상은 시술한 경험이 있고 1년에 100개 이상 경험이 있는 것이 좋다. 또 치과의사가 치아 결손에 대한 치료 방법을 설명할 때 최소 2, 3종의 치료 방법을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