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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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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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축구 ‘황-황’, 공격포인트 어깨동무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28)와 황인범(24)이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프랑스 보르도의 황의조는 지난달 30일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앙제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27분 동료 토마 바시치의 추가 골을 도우며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보르도는 앙제를 2-0으로 꺾고 시즌 첫 승(1승 1무)을 올렸다.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날개 공격수로 출전한 황의조는 위치를 오른쪽으로 바꿔 가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이 상대 수비에게 끊기면 강한 압박으로 다시 공을 뺏거나 역습을 저지했다. 터치라인에서 스로인이 있을 때는 수비를 등지고 공을 컨트롤하거나 헤더로 동료에게 연계하며 공격이 이어지도록 했다. 후반에는 두 차례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황의조는 후반 33분 교체됐다. 러시아 프로축구 루빈 카잔의 황인범도 31일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탐보프와의 안방경기에 처음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 팀의 극적인 2-2 동점골을 도우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카잔은 2-2로 비기고 황인범이 뛴 최근 3경기에서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황인범은 8월 27일 FC우파를 상대로 데뷔 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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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서니 데이비스 43점… 레이커스, 서부 4강에

    미국프로농구(NBA) 동·서부콘퍼런스 1번 시드인 밀워키와 LA 레이커스가 나란히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밀워키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PO 동부콘퍼런스 1라운드(7전 4승제) 올랜도와의 5차전에서 118-104로 승리했다. 밀워키는 1차전 패배 뒤 4연승으로 2라운드에 올랐다. ‘그리스의 괴물’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8득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는 밀워키-마이애미, 토론토-보스턴이 맞붙는다.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인 레이커스도 포틀랜드를 131-122로 제압하고 역시 1패 후 4연승으로 2라운드에 안착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36득점, 10도움, 10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앤서니 데이비스도 43점을 터뜨렸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레이커스가 가장 먼저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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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오른 청용, 성에 안찬 성용

    울산 이청용(32)과 서울 기성용(31·사진)의 ‘쌍용 매치’에서 이청용이 웃었다. 30일 울산 문수경기장. 이청용은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고, 기성용은 후반에 교체 투입돼 K리그 복귀 첫선을 보였다. 울산은 이청용의 4호골, 득점 선두 주니오의 21호골, 후반 종료 직전 정훈성의 단독 드리블 시즌 첫 골을 앞세워 서울을 3-0으로 완파했다. 울산은 승점 45점(14승 3무 1패)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김호영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3승 1무를 기록하고 있던 서울은 상승세가 꺾였다. 서울에서 함께 뛰다 유럽 무대로 진출한 후 11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이청용과 기성용은 처음으로 K리그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둘은 2015년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각각 크리스털팰리스와 스완지시티 소속으로 맞붙은 바 있다. K리그에 먼저 복귀해 적응을 마친 이청용은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친정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세리머니를 자제한 이청용을 기성용은 벤치에서 지켜봤다. 기성용은 전반 종료 후 10여 차례 동료와 패스를 점검하며 후반 투입을 준비했다. 김호영 감독대행은 기성용을 후반 20분에 투입했다. 기성용의 K리그 출전은 2009년 11월 21일 서울-전남 경기 이후 10년 9개월(3935일) 만이다. 이청용과 동반 출전한 것은 2009년 7월 19일 서울-강원 경기 이후 11년 1개월 만이었다. 투입 직전 김 대행과 전술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기성용은 자신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기성용은 동료에게 낮고 빠르게 연결되는, 자로 잰 듯한 패스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점프나 턴 동작을 자신 있게 하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43분 이청용이 교체되면서 23분간 이어진 ‘쌍용 매치’는 끝났다. 경기 후 이청용과 기성용은 악수를 하고 포옹을 하며 격려했다. 기성용은 “팀이 져서 아쉽지만 이청용과 같은 그라운드에서, 서울 소속으로 복귀전을 치른 것 자체에 만족한다. 꾸준히 뛰면서 감각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시킨 전북은 안방경기에서 김지현이 혼자 2골을 넣은 강원에 1-2로 졌다. 2위 전북과 선두 울산의 승점 차는 ‘4’로 벌어졌다. 전북은 올 시즌 3패 가운데 2패를 강원에 당했다. 강원은 최근 6경기 무승(4무 2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포항은 일류첸코가 멀티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성남을 2-1로 누르고 6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대구에서는 광주가 대구에 6-4로 이겼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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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C서울 복귀’ 기성용, 30일 울산전 엔트리 포함…발목 부상 ‘회복’

    유럽리그에서의 활약을 마무리하고 11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온 ‘중원의 지휘자’ 기성용(31·FC서울)이 정상적인 발목 상태로 국내 복귀전 투입 태세를 마쳤다. 서울은 28일 기성용이 30일 울산전 출전 엔트리에 포함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7월 중순 서울과 계약을 체결하며 복귀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던 기성용이 곧바로 출전을 미룬 건 오른쪽 발목이 매우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기성용은 스페인 레알 마요르카와의 계약 만료로 6월말 귀국해 자가 격리를 한 뒤 선수 트레이닝과 부상 재활 전문가인 홍정기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 원장(교수)으로부터 발목 상태를 점검 받았다. 홍 원장은 “스페인에서 훈련할 때 개인 보강 운동의 강도가 높아 발목에 무리가 갔다. 이로 인해 오른발은 뒤꿈치뼈 부근 힘줄에 염증이 생겨 발 안쪽 뼈와 인대까지 통증이 있었고, 엄지 발가락도 다소 휘어서 국내로 왔다”며 “때문에 발목의 안쪽과 바깥쪽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었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기성용의 상태를 보고 우선 발바닥부터 발목 주변의 근막(근육의 겉면을 싸고 있는 막)을 이완하는 훈련으로 경직된 근육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회복을 시키면서 발목 관절과 인대 통증을 줄이는 쪽으로 재활을 도왔다. 홍 원장은 “기성용이 오른발로 공을 길게 패스하거나 슈팅을 할 때는 문제가 없는데 사전 동작에서 오른발이 지면에 닿는 디딤발 역할을 할 때 상당한 통증을 느꼈다고 했다”며 “그래서 통증이 가라앉은 뒤 발목 주변 근육들이 조화롭게 움직이고 버틸 수 있는 ‘협응력’ 훈련을 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고 했다. 홍 원장은 “지금은 기성용의 발목 모양이 전성기 때 만큼으로 되돌아 왔다”고 했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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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종차별, 침묵할 때 아니다” 미국 스포츠계 ‘보이콧 도미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미국 프로스포츠가 흑인 남성에 대한 백인 경찰의 과잉 총격 사건 여파로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27일 예정됐던 8강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밀워키-올랜도, 휴스턴-오클라호마시티, LA레이커스-포틀랜드의 3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가장 먼저 열릴 예정이던 밀워키와 올랜도의 경기를 앞두고 밀워키 선수들이 24일 미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있었던 총격 사건의 항의 차원에서 출전을 거부하면서 나머지 경기도 영향을 받았다.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는 24일 비무장 상태로 자신의 차에서 어린 아들 3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인 경찰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 밀워키 선수단은 이날 올랜도 디즈니랜드에서 예정된 5차전을 앞두고 라커룸에 머물다 코트에는 나가지 않았다. 올랜도 선수들도 코트에서 몸을 풀다 경기장을 떠났다. 밀워키 선수단은 “연고 지역에서 흑인을 상대로 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우리는 농구에 전념할 수 없게 됐다”며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을 촉구했다. 밀워키 가드 조지 힐은 “우리는 불평등에 지쳤다”고 토로했다. 구단도 선수들의 결정을 지지했다. 위스콘신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밀워키는 커노샤에서 차로 44분 거리다. NBA는 5월에 발생했던 조지 플로이드(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코트 및 선수들 유니폼 등에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부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사 사건이 재발해 선수들이 받은 충격은 더 크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도노번 미첼(유타), 자말 머리(덴버)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변화와 평등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부콘퍼런스 1, 2위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가 NBA 선수단 회의에서 남은 PO 일정을 아예 보이콧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도 27일 예정됐던 16경기 가운데 이 총격 사건으로 3경기가 취소됐다. NBA처럼 밀워키가 신시내티와의 안방경기를 앞두고 가장 먼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밀워키 구단은 “선수들의 경기 취소 결정을 존중한다. 구단도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워키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는 “지금은 침묵할 때가 아니다. 스포츠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말했다. 흑인 선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시애틀도 샌디에이고와의 방문경기를 취소했고, LA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선수들도 출전을 거부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취소 후 “경기를 하지 않는 게 우리가 이 나라, 위스콘신주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얼마나 절망하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문제다. 우리는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도 이날 3경기 모두를 연기했으며, 미국프로축구(MLS)도 5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WNBA 선수들은 피 묻은 7개의 총알구멍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채 인종차별에 항의하기도 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웨스턴&서던 오픈에서는 4강에 오른 오사카 나오미(10위·일본)가 “나는 운동선수 이전에 흑인 여성”이라며 기권을 선언했다.유재영 elegant@donga.com·김배중 기자}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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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인즈 보낸 문경은 “진짜 ‘발 농구’ 보라”

    ‘80-40 프로젝트 위해 육상부 농구를!’ 프로농구 2019∼2020시즌 공동 1위 SK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장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대신 최준용-김선형-안영준의 ‘최선안 트리오’를 중심으로 훨씬 공격적인 농구를 하겠다는 것이다. 문경은 감독(사진)이 정한 구체적인 목표는 ‘경기당 공격 80회, 리바운드 40개 이상’이다.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가 수비를 갖추기 전에 속공을 해 공격 횟수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계산이다. 적정한 야투 성공률에 80회 이상 공격을 하면 80득점 이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시즌 28승(15패)을 기록한 SK의 평균 득점은 82.3점. 28승 중 80점 이상 올린 경기에서 20승을 거뒀다. 80득점 이상 하고도 진 경기는 네 번뿐이다. 문 감독은 “분석을 해보니 평균 공격 시도가 80∼85회인 경기는 이기고 70∼80회는 졌다. 7, 8회가량 공격을 하고 못하고의 차이가 승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격 제한시간(24초)을 충분히 활용하는 헤인즈에 의지해 ‘문애런’이라 불리기도 했던 문 감독은 헤인즈가 공을 가졌을 때 공격이 지체되는 것에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질주 본능과 득점 마무리 능력이 있는 ‘최선안’ 트리오,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 그리고 닉 미네라스가 수비 리바운드 이후 상대 코트 진영으로 빠르게 넘어가 속공 플레이를 시도하는 팀 컬러로 변화를 줬다. SK는 이번 주말(29, 30일) 지난 시즌 ‘빅4’ 1∼4위가 겨루는 KBL 서머 매치에 출전한다.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는 대회라 문 감독은 국내 선수들로 빠른 공격 농구를 실전에 선보일 계획이다. 발목과 무릎 재활이 더 필요한 최준용과 안영준은 굳이 무리하지 않게 할 계획이다. 그 대신 최성원 배병준 등 ‘식스맨’들도 동료를 적극적인 ‘스크리너(상대 수비를 가로막아 주는 선수)’로 활용하며 빠른 득점을 노리도록 주문하고 있다. 점수차를 벌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김선형과 최성원 두 가드를 함께 투입해 속공 연결을 더 빠르게 진행하는 패턴도 준비돼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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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시즌 SK는 ‘최선안 트리오’의 육상부 농구

    ‘80-40 프로젝트 위해 육상부 농구를!’ 프로농구 2019~2020시즌 공동 1위 SK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장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대신 최준용-김선형-안영준의 ‘최선안 트리오’를 중심으로 훨씬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하겠다는 것이다. 문경은 감독이 정한 구체적인 목표는 ‘경기당 공격 80회, 리바운드 40개 이상’이다.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가 수비를 갖추기 전에 속공을 해 공격 횟수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계산이다. 적정한 야투 성공률에 80회 이상 공격을 하면 80득점 이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시즌 28승(15패)을 기록한 SK의 평균 득점은 82.3점. 28승 중 80점 이상 올린 경기에서 20승을 거뒀다. 80득점 이상 하고도 진 경기는 네 번뿐이다. 공동 1위 DB를 상대로는 2승 3패로 열세였는데 80점 이상 넣은 경기(3차전 85-69, 5차전 91-74)에서만 이겼다. 4차전에는 82점을 넣긴 했으나 94점을 내줘 졌다. 문 감독은 “분석을 해보니 평균 공격 시도가 80~85회인 경기는 이기고 70~80회는 졌다. 7, 8회 가량 공격을 하고 못하고의 차이가 승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격 제한시간(24초)을 충분히 활용하는 헤인즈에 의지해 ‘문애런’이라 불리기도 했던 문 감독은 헤인즈가 공을 가졌을 때 공격이 지체되는 것에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질주 본능과 득점 마무리 능력이 있는 ‘최선안’ 트리오,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 그리고 닉 미네라스가 수비 리바운드 이후 상대 코트 진영으로 빠르게 넘어가 속공 플레이를 시도하는 팀 컬러로 변화를 줬다. 김선형은 “헤인즈가 있을 때보다 공격에서 선수들이 공간을 찾아가는 템포가 확실히 빨라졌다. 속공이 안 되더라도 패스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공격 시간이 충분히 남은 상황에도 찬스가 자주 나고 있다. 공격 횟수가 크게 늘 것”이라고 자신했다. SK는 이번 주말(29, 30일) 지난 시즌 ‘빅4’ 1~4위가 겨루는 KBL 서머 매치에 출전한다.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는 대회라 문 감독은 국내 선수들로 빠른 공격 농구를 실전에 선보일 계획이다. 발목과 무릎 재활이 더 필요한 최준용과 안영준은 굳이 무리하지 않게 할 계획이다. 그 대신 최성원 배병준 등 ‘식스맨’들도 동료를 적극 ‘스크리너(상대 수비를 가로막아 주는 선수)’로 활용하며 빠른 득점을 노리도록 주문하고 있다. 점수차를 벌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김선형과 최성원 두 가드를 함께 투입해 속공 연결을 더 빠르게 진행하는 패턴도 준비돼 있다. ‘최선안 삼각편대’는 속공의 시발점이 되는 리바운드에서도 최대한 팀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SK는 지난 시즌 승리 때는 평균 39.8개(상대 38.8)의 리바운드를 잡았으나 진 경기에서는 평균 31.7개(상대 34.6개)로 저조했다. 김선형은 “나와 준용이, 영준이가 팀 리바운드에 기여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속공 농구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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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가 그립다” LAD, 코비 생일에 농구복 입고 추모

    23일(현지 시간) 미국 전역에서는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졌다. 이날은 올해 1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딸 지아나와 함께 사망한 브라이언트의 42번째 생일이었다. ‘원 팀맨’이었던 그가 20년 뛰었던 LA 레이커스는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는 매일 당신이 그립다. 생일 축하해’라는 글을 남기고 그의 영상을 올렸다.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도 자신의 SNS에 과거 코비의 생일 때 케이크를 건넨 영상을 띄우고 “나의 형 생일 축하해. 보고 싶다”며 그리움을 전했다. 레이커스 시절 코비와 명콤비를 이룬 파우 가솔도 SNS에 “눈물로 가득한 하루다. 당신은 나의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고 애절한 글을 남겼다. 레이커스와 연고가 같은 메이저리그의 LA 다저스 선수들은 24일 콜로라도와의 안방 경기 시작 전 코비가 현역 시절 달았던 등번호 8번과 24번 농구 유니폼을 입고 묵념 행사를 가졌다. 코비는 선수 초반에는 8번, 이후에는 24번을 달고 뛰었다. 레이커스는 두 번호 모두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다저스 구단은 경기 뒤 SNS를 통해 선수들의 홈런과 타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콜로라도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8구째 공을 때려 담장을 넘긴 코리 시거의 홈런은 코비의 현역 시절 8번을 의미한다고 했고, 42구째 공을 때려낸 무키 베츠의 홈런은 코비의 42번째 생일이라고 했다. 코디 벨린저가 시즌 8호 홈런과 24번째 안타를 기록한 것도 코비의 등번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11―3, ‘8’점 차로 콜로라도를 꺾은 다저스는 마지막으로 이런 글을 남겼다. “코비가 여기에 있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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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대 감독… 74세 히딩크의 도전은 계속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거스 히딩크 감독(74·네덜란드·사진)이 네덜란드령 퀴라소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네덜란드 일간지 ‘더 텔레흐라프’는 22일 “74세의 히딩크 감독이 퀴라소 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장을 동시에 맡았다”며 “퀴라소 축구협회는 대표팀을 더 발전시키고자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계약했다”고 전했다. 퀴라소는 카리브해 남부에 위치한 작은 나라로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에 속해 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0위다. 1958년부터 월드컵 본선에 도전했으나 아직 출전 경험은 없다. 북중미 골드컵 3위가 최고 성적이다. 히딩크 감독은 “퀴라소는 최근 몇 년 동안 발전해왔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세계무대에서 한 발짝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중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히딩크 감독은 70대 중반의 나이에 여전히 현역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1987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히딩크 감독은 이듬해인 1988년 에인트호번을 트레블(3관왕)에 올려놓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발렌시아(스페인) 감독 등을 거쳐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모국 네덜란드 대표팀을 4강에 진출시켰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차범근 감독이 이끈 한국을 5-0으로 대파했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베티스에서 조기 경질되며 경력이 끊길 뻔했지만 2000년 한국 대표팀을 맡아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쓰면서 세계적인 명장으로 거듭났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호주를 16강에 올려놨고, 유로 2008에서는 러시아를 4강으로 이끌며 ‘히딩크 매직’을 뽐냈다. 2009년 러시아 대표팀을 겸직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임시 사령탑을 맡아 FA(축구협회)컵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그 기세로 터키 대표팀과 러시아 안지 마하치칼라, 네덜란드 대표팀, 중국 U-23 대표팀을 맡았지만 예전과 같이 좋은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선수 관리 등에서 강점이 있지만 현대 축구의 흐름에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히딩크 감독이 축구 변방인 퀴라소의 잠재력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히딩크 감독은 완성된 강팀보다 한국과 호주, 러시아 등 가능성 있는 팀들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데 강점을 보였다. 한국 감독 시절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라는 명언을 남긴 그가 또 한 번 마법을 부릴 수 있을까.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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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변의 NBA

    미국프로농구(NBA) 8강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에서 PO에 턱걸이 한 동·서부콘퍼런스 8위 두 팀이 1위 팀들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정규리그 서부콘퍼런스 8위 포틀랜드는 19일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8강 PO 1차전에서 LA 레이커스를 100-93으로 꺾었다. 포틀랜드의 데이미언 릴러드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4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쿼터 84-87로 뒤진 상황과 89-89 동점에서 터뜨린 연속 3점포는 짜릿한 승리의 발판이 됐다.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도 23득점, 17리바운드, 16도움으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지만 막판 자유투 실패, 야투 난조 등으로 고개를 숙였다. 레이커스는 3점슛을 32개나 시도했지만 5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제임스(1순위)와 2003년 신인 드래프트 동기인 포틀랜드의 카멜로 앤서니(3순위·11득점, 10리바운드)는 제임스를 4분 35초 동안 전담 수비하면서 2점으로 묶었다. 릴러드(6순위)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동기인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1순위)는 팀 최다인 28점(11리바운드)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릴러드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다. 동부콘퍼런스 8위 올랜도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이끄는 밀워키를 122-110으로 눌렀다. PO 진출 16개 팀 가운데 승률이 가장 낮은 올랜도(0.452, 33승 40패)는 센터 니콜라 부체비치가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는 등 35득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승률이 가장 높은(0.767, 56승 17패) 대어를 낚았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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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에 맞붙는 ‘KBL 빅4’

    10월 프로농구 2020∼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 1∼4위를 차지한 ‘빅4’ 팀들(DB, SK, KGC, KCC)이 한여름 코트를 달군다. 4개 팀 사령탑은 18일 KBL센터에서 열린 ‘2020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 미디어데이를 통해 출사표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19∼2020시즌이 조기 종료된 아쉬움을 달래고 2020∼2021시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29일과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무관중으로 열린다. 첫날 SK-KCC, DB-KGC가 맞붙고 이 대결의 승자가 둘째 날 결승전을 벌인다. 외국인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 SK와 DB가 결승에 오르면 지난 시즌 공동 1위끼리 벌이는 ‘끝장 매치’가 성사된다. 우승 상금 1000만 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 돕기에 기부한다. KBL은 이에 더해 전 경기 1점당 1만 원씩의 성금을 적립해 함께 기부할 예정이다. 각 팀이 예년보다 훈련을 빨리 시작한 만큼 이벤트 대회지만 완성도 높은 전술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SK 문경은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 선수들의 조합이 관건이다. 진도를 앞당겨 ‘실전 버전’으로 연습한 만큼 새 조합과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창진 KCC 감독은 “두 마리 토끼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가두겠다”고 맞받아쳤다. DB와 맞붙는 김승기 KGC 감독은 “선수들 몸 상태가 너무 좋아 자제시킬 정도다. 힘을 빼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상범 DB 감독은 “국내 식스맨들을 적극 투입해 테스트할 것”이라며 “아시아쿼터로 입단한 KBL 최초의 일본인 선수인 나카무라 다이치(등록명 타이치)도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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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밑 왕자’ 오세근, 3점슈터 변신은 무죄

    한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골밑의 지배자’ KGC 오세근(33·200cm·사진)이 ‘3점슛 장착 센터’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안양체육관에서 만난 오세근은 “새 시즌을 앞두고 3점슛 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상대 수비가 전성현, 문성곤 등 우리 팀 슈터들에게 집중할 때 나에게 기회가 자주 올 것 같다. 이를 잘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30대 중반에 접어든 오세근을 배려해 경기 출전 시간을 25분 정도로 조절해 주기로 했다. 출전 시간은 줄이지만 중요한 순간에 오세근의 공격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김 감독과 오세근이 머리를 맞대고 개발한 신무기가 3점슛이다. 오세근은 “출전 시간은 줄지만 집중하고 뛰는 시간은 늘어날 것 같다. 그러면서 3점슛 기회도 자주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평소 중거리슛이 정확한 오세근은 최근 자체 연습경기를 할 때 외곽 찬스가 나면 지체 없이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수술한 무릎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프슛은 시도하지 않으면서 늘어난 슛 거리에 대한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 김 감독은 속공 상황에서도 오세근이 슈터를 찾지 않고 직접 3점슛을 던지도록 주문한다. 오세근은 2011∼2012시즌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3점슛을 36개(8개 성공)밖에 시도하지 않았다. 그것도 대부분 의도한 것이 아니라 시간에 쫓겨 던진 것이다. 2017∼2018시즌 이후 3점슛 시도는 2개에 불과하며 지난 시즌에는 아예 시도 자체가 없었다. 프로 통산 경기당 평균 3점슛 시도 횟수는 0.1개다. 다음 시즌 오세근의 모습은 미국프로농구(NBA) 덴버에서 활약하는 니콜라 요키치(25·213cm)를 떠올려 볼 만하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9.9득점, 9.7리바운드, 7.0도움을 올린 요키치는 센터이면서도 경기당 3.5개의 3점슛을 시도해 31.4%(1.1개)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2016∼2017시즌 1.9개에서 2017∼2018시즌 3.7개로 3점슛 시도 횟수를 배로 늘린 요키치는 수비가 이전보다 더 바짝 붙자 동료들에게 빼주는 도움 수가 크게 늘어났다(4.9개→ 6.1개). 오세근은 “요키치의 영상을 자주 보고 있다. 3점슛을 노리면서 요키치보다 더 정확한 패스까지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여러모로 욕심이 나는 시즌”이라며 의지를 다졌다.안양=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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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사 74년 만의 충격… 넋나간 메시

    유럽 축구 최강으로 불리던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의 맨체스터시티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바르셀로나는 15일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맨체스터시티는 16일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앙(1부) 7위에 머무른 올랭피크 리옹에 1-3으로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두 팀 모두 전술 변화가 되레 자충수가 됐다는 분석이다. 바르셀로나는 투톱으로 나선 리오넬 메시(사진)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측면 미드필더를 이들과 가깝게 전진 배치했다가 뮌헨에 중원을 내주고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뮌헨은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한 전반 10분경부터 최전방 레반도프스키와 2선 공격진인 토마스 뮐러 등이 바르셀로나의 후방 빌드업을 강하게 압박하며 바르셀로나의 패스 플레이를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포백 수비 라인도 미드필드진이 전진하면서 비운 뒷공간을 촘촘히 메웠다. 바르셀로나는 좌우 측면에서 아르투로 비달과 세르지 로베르토가 후방으로 내려와 전방으로 가는 중간 빌드업 과정에 가담해줘야 했지만 애매한 위치에 자주 서 있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데 용, 둘이 뮌헨의 중원 압박을 상대하기에는 힘이 부쳤다. 공수 모두 무너진 바르셀로나는 1946년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세비야전(0-8 패) 이후 74년 만에 8골을 내주는 수모를 떠안았다.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25골)인 메시는 90분 풀타임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34골)인 뮌헨의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37분 팀의 6번째 득점을 올렸다. 맨체스터시티도 평소 자신 있게 쓰는 라인업이 아닌 변칙 포메이션을 들고 주력 선수들을 벤치에 앉혔다가 낭패를 봤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백이 아닌 스리백 수비를 내세웠지만 상대의 빠른 측면 공격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비드 실바, 마레즈 등 주전을 후반 투입했으나 한 번 무너진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나만의 경기 ‘플랜’이 있었지만 먹혀들지 않았다”며 전술 실패를 인정했다. 리옹은 맥스웰 쿠르네의 선제골과 무사 뎀벨레의 연속 두 골로 대어를 낚았다. 이번 시즌 UCL 4강은 역대 두 번째로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팀이 없이 대진이 완성됐다. 1990∼1991시즌엔 뮌헨(독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러시아), 마르세유(프랑스)가 4강에 올랐다. 4강전은 19일 독일 라이프치히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이, 20일에는 리옹과 뮌헨이 맞붙는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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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전설들도 “손흥민이 최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8)이 팀 역대 전설들로부터도 2019∼2020시즌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지난달 구단 시상식에서 휩쓴 4개의 상을 포함하면 첫 5관왕이다. 토트넘은 6일 “손흥민이 구단 레전드가 선정한 이번 시즌의 선수(Legends’ Player of the Season)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레전드들을 대표해 1983∼1984시즌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컵(현 유로파리그),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이끈 그레이엄 로버츠(61)는 “해리 케인의 장기 결장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팀에 많은 것을 기여했다. 항상 미소를 보이면서 열심히 뛰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레스터시티와의 안방경기가 끝나고 열린 이번 시즌 토트넘의 자체 결산 시상식에서 4개의 상을 휩쓸었다.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올해의 골’, ‘주니어 회원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 클럽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수상자가 모두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4개의 상을 받았지만 레전드가 주는 상만 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 레전드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는 무사 시소코(31)였다. 손흥민의 2019∼2020시즌은 슬픔과 기쁨이 교차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2018∼2019시즌 종료 직전(37라운드)에 열린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탓에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2019∼2020시즌 시작 뒤 1, 2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에버턴, 12월 첼시전 등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불필요한 반칙을 하며 이번 시즌 2차례나 퇴장을 당했다. 2월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는 오른팔 요골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어려움 속에서도 손흥민은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해 12월 번리를 상대로 기록한 ‘73m 단독 질주 원더골’은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 BBC도 이 골을 ‘올해의 프리미어리그 골’로 선정했다. 이 골은 BBC가 팬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장면’에서도 8위를 차지했는데 특정 선수의 골 장면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였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EPL에서 10(골)―10(도움)을 달성했고(최종 11골 10도움),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30개의 공격 포인트(18골, 12도움)도 기록했다. 시즌을 마치고 지난달 28일 귀국한 손흥민은 자가 격리중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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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비에 눈뜬 김종규 “이젠 디테일 농구”

    “새 시즌에는 ‘디테일’ 김종규, ‘다이내믹’ 김종규입니다.” 프로농구 ‘연봉 킹’ DB 김종규(29·207cm·사진)가 10월 개막하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업그레이드를 선언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LG에서 DB로 이적한 김종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단축된 정규리그 43경기에서 평균 13.3득점, 6.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공동 1위로 이끌었다.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남기며 최고 연봉(7억1000만 원)을 유지했지만 김종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공수에 걸쳐 팀의 진정한 중심이 되기 위해 농구 스타일을 바꾸기로 했다. 4일 연고지인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만난 김종규는 “지난 시즌을 통해 DB의 색깔을 알았기 때문에 이상범 감독님이 바라는 팀 컬러를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경희대에서부터 손발을 맞추고 있는 가드 (두)경민이와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면서 또 다른 농구에 눈을 뜨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격에서는 빠른 돌파와 슈팅이 강점인 두경민과 함께하는 플레이를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고 있다. 두경민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김종규는 두경민 전담 수비자의 진로를 막아 서는 ‘스크린 플레이’를 주로 해 왔는데 다음 시즌에는 김종규 자신이 가드처럼 드리블을 하면서 두경민을 ‘스크리너’로 활용하는 패턴을 시도해 볼 생각이다. 두경민의 스크린 도움을 받아 중거리 슈팅도 적극 시도할 계획이다. 본인이 ‘스크리너’가 될 때도 속이는 ‘페이크(Fake)’ 스텝 동작으로 먼저 자신의 수비를 떨어뜨려 놓으면서 스크린을 하는 ‘디테일’을 장착했다. 수비에서도 책임감을 더 갖고 준비하고 있다. 김종규는 “득점은 경민이나 허웅 등 나를 살려줄 수 있는 다른 선수들이 많지만 수비는 확실히 내가 이끌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난 시즌까지는 막연하게 도움 수비 등에 들어갔다면 지금은 상대 선수들과 우리 선수들의 움직임을 넓게 보고 ‘디테일’하게 수비 타이밍을 잡는 데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다음 시즌에는 수비 가동 범위도 넓어진다. “외곽 수비까지 커버할 것”이라고 말한 김종규는 4일 연세대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상대 공격의 흐름을 읽고 하프라인까지 올라와서 패스를 가로채기도 했다. 수비 전 부문에 걸쳐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김종규는 “지난 시즌 리바운드 수에서 아쉬움이 있다. 리바운드뿐만 아니라 블록도 신경 쓰고, 또 팀에 새로 합류한 나카무라 다이치(일본) 등을 돕는 다이내믹한 수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세는나이로 서른 살. 그는 팬들이 알고 있는 ‘김종규 농구’를 뛰어넘는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농구의 레전드인 김주성 DB 코치는 “몸으로 농구하는 김종규는 지나갔다. 나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원주=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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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러 기침하면 퇴장까지… 축구 새 규정 “모욕적 언행 해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축구 규정까지 바꾸고 있다. 경기 중 고의로 기침을 하면 퇴장까지 당할 수 있다. 영국 BBC는 4일 “경기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상대 선수와 심판을 향해 일부러 기침하는 행위를 ‘공격적이고 모욕적인 언행’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IFAB는 “거리가 먼 상황에서 발생한 기침에 대해선 처벌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상대 선수나 심판과 가까운 거리일 때는 공격적인 행동으로 간주할 수 있다. 주심은 행위의 의도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IFAB의 새 규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협회는 “기침을 하는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면 경고만 줄 수 있지만 위협, 모욕의 기침 행위에 대해선 레드카드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규정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를 비롯해 2∼4부 리그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IFAB는 코로나19 속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구단들의 빠듯한 일정과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감안해 이번 시즌 도입했던 교체 카드 5장 사용(기존 3장)을 2020∼2021시즌까지 연장하기로 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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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낮춘 ‘킹’ 팀을 세우다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사진)가 달라졌다. 득점 욕심은 내려놓고 팀의 도움과 수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4일 유타 재즈를 116-108로 꺾고 서부콘퍼런스 1위를 확정했다. 2위 LA 클리퍼스와의 승차는 6경기. 통산 3만4145득점으로 NBA 역대 득점 3위에 올라 있는 제임스는 이번 시즌 팀의 주득점원 자리를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내주고 도우미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 경기 평균 득점은 25.4점. 지난 시즌 27.4점에 비해 낮아졌지만 도움은 10.4개(통산 7.39개)로 프로 17시즌 동안 가장 많다. 개인 첫 두 자릿수 도움이 유력하다. 제임스는 이날도 22점을 넣으며 9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노마크 상태인 동료에게 슈팅 기회를 자주 만들어 줬고,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상황에서는 상대 골밑으로 돌진하는 데이비스에게 ‘킬 패스’를 넣어줬다. 데이비스는 이날 42점을 터뜨렸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평균 26.8득점으로 팀 내 1위다. 제임스는 수비에서도 높은 팀 기여도를 자랑하고 있다. NBA가 분석한 수비 지표에 따르면, 제임스는 DWS(Defensive Win Shares·개별 선수 수비력이 팀 승리에 기여하는 척도)에서 0.162로 전체 7위에 올라 있다. 상대의 공을 터치해 공격을 지연시키는 식의 기록되지 않은 수비 도움도 많다. 위기의 순간 상대의 주득점원 봉쇄에도 큰 힘을 보탰다. 지난달 31일 리그 재개 첫 경기로 열린 지역 라이벌 클리퍼스와의 경기. NBA 홈페이지 통계에 따르면 이날 제임스는 상대 주포인 커와이 레너드(28득점)를 3분 31초 동안 전담 마크하며 단 1점만 줬다. 폴 조지(30득점)도 1분 3초 동안 무득점으로 묶었다. 103-101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레너드와 조지의 슈팅을 잇달아 무산시킨 건 이번 시즌 제임스가 보여준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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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신에 파워… ‘패스 달인’ 원두재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주목할 만한 포메이션은 4-1-4-1이다. 선두 울산, 2위 전북, 4위 상주 등 상위권 팀을 비롯해 부산과 수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4-1-4-1’의 핵심은 최전방 원톱과 2선 공격수 4명을 뒷받침하고 수비 4백 위에 자리하는, ‘1’에 해당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강한 체력과 많은 활동량으로 4백 수비를 도우면서, 빌드업의 시발점으로 공격 자원들을 지원한다. 특히 울산과 상주는 제공권에 파워까지 갖춘 장신의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를 팀 전술의 핵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성용(31·189cm·서울)이 보여줬던 중원의 지배력을 닮아가고 있는 울산의 원두재(23)와 상주 박용우(27)가 그 주인공이다. 187cm의 장신으로 도쿄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핵심이기도 한 원두재는 중앙 지역에서 연결하는 패스 정확도가 돋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원두재는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총 633개의 패스를 시도해 577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91.2%. 중앙 지역에서의 성공률은 93.1%(467회 시도, 435개 성공)로 더 높아진다. 득점 기회를 만들려는 이청용과 윤빛가람 등에 적절한 패스 지원을 했다는 의미다. 중거리 패스 성공률도 94%(232회 시도, 218개 성공)로 상당히 높다. 본인의 득점과 도움은 없지만 리그 전체 득점 1위(34골)인 울산 공격의 바탕이 되고 있다. 이번 시즌 14경기에 출장하면서 상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박용우(186cm)도 수비 진영에서 안정적인 빌드업이 돋보인다. 동료들이 패스할 곳이 막힐 때 눈치 빠르게 접근해 공을 받아 다시 전개하면서 공 점유율을 높이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전체 패스 성공률은 87.3%(866회 시도, 756개 성공)인데 수비 지역에서는 92.3%(104회 시도, 96개 성공)로 높아진다. K리그 현장에서는 오랜만에 ‘대형 볼란치’가 나왔다는 평가다. 지난해 백승호(다름슈타트), 정우영(알사드), 주세종(서울) 등을 내세워 4-1-4-1 포메이션의 빌드업 등을 실험했던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도 울산과 상주 경기를 찾아 원두재와 박용우의 활약을 지켜봤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보통 수비형 미드필더들은 활동량은 많아도 투박한 면이 있는데 원두재와 박용우는 체격 조건이 좋은 데다 투박한 모습 없이 상대 압박을 이겨낸다. 다재다능함을 갖춘 대성할 자원”이라고 평가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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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점포 25개나 쏙쏙… 클리퍼스, 팀 새역사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가 구단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을 갈아 치우며 리그 재개 후 첫 승을 거뒀다. 클리퍼스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 ESPN 와이드월드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25개의 소나기 3점포를 퍼부으며 126-103으로 승리했다. NBA 역대 한 경기 최다 3점슛은 2019년 4월 휴스턴이 피닉스를 상대로 기록한 27개다. 클리퍼스는 LA 레이커스에 이어 서부콘퍼런스 2위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NBA 파이널 챔피언 토론토는 레이커스를 107-92로 격파했다. 5연승을 질주한 토론토는 밀워키에 이어 동부콘퍼런스 2위를 지켰다. 토론토는 카일 라우리가 33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리그 재개 첫 경기에서 지역 라이벌 클리퍼스를 꺾은 레이커스는 이날은 슈팅 난조에 시달리며 완패했다.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2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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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결사’ 주니오, 후반 투입 5분 만에 벼락 결승골

    프로축구 울산이 주전들을 일부 쉬게 하고도 5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울산은 2일 부산구덕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1(1부) 14라운드 부산과의 방문경기에서 윤빛가람의 선제골과 주니오(사진)의 역전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승점 35점(11승 2무 1패)으로 2위 전북에 3점 앞서 있다. 지난달 29일 강원과 FA(축구협회)컵 8강전(3-0승)을 치른 울산은 부산과의 경기에서 득점 선두인 주니오, 도움 선두(6개) 김인성, 미드필더 신진호, 중앙 수비 불투이스 등을 선발 명단에서 뺐다. 그 대신 최전방 원톱에 장신 비욘 존슨을 기용하고 이청용, 윤빛가람, 고명진이 2선에서 뒤를 받치게 했다. 전반 체력을 비축해 후반을 노린 울산은 부산의 압박과 활동량에 고전하기도 했다. 부산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동준의 빠른 돌파에 몇 차례 위기 상황도 맞았다. 부산의 포백 수비 라인은 좀처럼 울산에 슈팅 기회를 주지 않았다. 전반 점유율(47%)은 부산(53%)에 밀렸고, 슈팅도 3개(부산 5개)에 그쳤다. 하지만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홍철이 부산의 페널티 지역 부근으로 띄운 공을 비욘 존슨이 가슴으로 트래핑해 윤빛가람에게 내줬고, 윤빛가람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문 모서리로 차 넣었다. 강원과의 FA컵에서 2골을 터뜨린 윤빛가람의 시즌 3호골. 울산은 후반 김인성 등을 투입해 주도권 장악을 노렸지만 후반 33분 부산 김현의 역습 한 방에 동점골을 내줬다. 하마터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칠 수 있는 상황. 해결사로 나선 것은 득점 선두 주니오였다. 동점골을 내주기 1분 전에 투입된 주니오는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시즌 18호 골을 터뜨린 주니오는 최근 5경기 연속 골(9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뽐냈다. 대구는 수원과의 경기에서 후반 42분 에드가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3위로 올라섰다. 4위 상주와 6위 강원은 2-2로 비겼다. 한편, 1일 K리그 경기부터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관중이 입장했다. 전체 관중석의 10% 인원 내에서 입장이 허용됐는데 2일 K리그1 경기가 열린 3개 경기장에는 3162명의 관중이 찾아 현장에서 축구를 즐겼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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