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신동진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구독 5

추천

Journalism is not so much a matter of choosing a profession, but rather of embarking on a mission. -Pope Francis

shine@donga.com

취재분야

2024-05-04~2024-06-03
산업57%
경제일반13%
유통10%
인물/CEO7%
인사일반7%
무역3%
국회3%
  • 부산 위해 그룹 역량 총집중… 해외 포럼-박람회 열고 엑스포 지원 사격

    롯데는 부산과 인연이 깊다. 1968년 롯데제과 부산 출장소 개설, 1982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창단, 1995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출점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롯데그룹 유치지원 TFT’를 조직하고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 활동을 펼치는 것도 부산이 롯데에 의미 깊은 도시인 영향이 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부산에서 이례적으로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를 열었다. 서울에서 여는 VCM 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한 것은 처음이었다. 신 회장은 계열사 사장단에게 “부산에서 VCM을 진행하는 것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응원하는 의미”라며 “참석자 모두가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가적 행사를 그룹 차원에서 전폭 지원하자는 취지였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성공하면 43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함께 18조 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호텔, 백화점 등 부산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롯데에도 ‘윈윈’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보스포럼서 엑스포 유치 염원 전달 신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올해 1월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각국 정재계 리더들을 만나 부산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롯데호텔은 포럼 기간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글로벌 리더 300여명에게 한식 메뉴 30여 종을 선보이며 엑스포 유치 염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6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 글로벌 서밋에서 개최지 부산의 역량을 소개했고 9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롯데그룹 계열사 경영진들도 함께 뛰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 방한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롯데호텔과 롯데제과는 각각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와 앨런 존 케레마텐 가나 산업부 장관을 만나 부산 지지를 요청했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지난해 11월 바킷 듀센바예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와 지난해 12월 방한한 니콜라에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를 만나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말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 주한대사와 면담하며 부산 지지를 당부했다. 백화점 호텔 홈쇼핑 아울렛 통해 유치 열기 고조롯데는 해외 포럼과 박람회도 부산엑스포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 유통 6개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는 지난해 9월 독일과 미국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열고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파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함께 펼쳤다.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박람회 ‘IFA 2022’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부스 전면 대형 스크린으로 내보냈다. 롯데는 국제박람회기구(BIE)에서 현장 실사를 오면 국내 유치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다양할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옥외 전광판과 서울역 롯데아울렛 외벽 랩핑을 통해 부산엑스포를 응원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과 롯데월드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롯데의 자체 캐릭터 벨리곰과 로티·로리와 함께 엑스포 유치 이벤트를 펼친다. 부산에 위치한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롯데리아 등 전 매장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임직원들은 부산엑스포 공식 배지를 착용하고 근무할 예정이다. Lotte holds overseas forums and exhibitions for Expo bid campaignLaunches TFT to promote Busan Expo bidFor promotional purpose, Value Creation Meeting held in BusanCalls for support at World Economic ForumLotte has a long history with Busan. Lotte Confectionery opened its Busan branch in 1968, and professional baseball team Lotte Giants was founded based in Busan in 1982, and Lotte Department Store opened its Busan location in 1995. Lotte has set up Lotte Group TFT to support the expo bid and is mobilizing the group’s capabilities to provide support for the World Expo 2030 Busan as the city holds deep meaning to the group.Chairperson Shin Dong-bin held a Valuation Creation Meeting (VCM) unusually in Busan in July last year. This was the first time that the meeting, which is usually hosted in Seoul, was held in Busan. “We are holding a VCM in Busan to support the World Expo 2030 Busan,” said Chairperson Shin to the presidents of the group’s affiliates. “I ask for support and efforts from all of you to help Busan win the expo bid,” Shin said, calling for the attendees’ full support for the national event.Lotte, which operates hotels, department stores, and other businesses in Busan, is expected to enjoy the win-win effect if Busan hosts the World Expo 2030, which is projected to bring 43 trillion won of production inducement effect and 18 trillion won of added value.Expressing the wish to host the World Expo 2030 Busan at the World Economic ForumChairperson Shin is utilizing the group’s global business networks to support the bid for the expo. He met with the leaders of the political and business circles from many countries at the World Economic Forum held in Davos, Switzerland in early January this year and asked for support and interest in Busan as a host country. Lotte Hotel served over 30 kinds of Korean food to over 300 global leaders during the Korea Night event hosted by the Korea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during the forum, delivering the group’s wish for hosting the expo.The Lotte chairperson also introduced the capabilities of Busan as a host country at the CGF Global Summit held in Dublin, Ireland in June last year. He also called for support for Busan from Phan Van Mai, the chairman of the Ho Chi Minh City People’s Committee, at a groundbreaking ceremony for the Thu Theim Eco-Smart City project held in Ho Chi Minh City, Vietnam in September. The management teams of Lotte Group’s affiliates are also working together to win the expo bid. Lotte Chemical met with Speaker of the People’s Representative Council of Indonesia Puan Maharani, Lotte Hotel with the Japanese Ambassador to South Korea Koichi Aiboshi, and Lotte Confectionery with Ghanaian Minister for Trade and Industry Alan John Kyerematen, calling for their support for Busan. Lotte Institute of Economy & Business Strategy met with Kazakhstani Ambassador to South Korea Bakyt Dyussenbayev in November last year and Romanian Prime Minister Nicolae Ciuca during his visit to South Korea in December last year to promote the expo. Lotte Chilsung had meetings with Ambassadors to South Korea from 10 ASEAN countries, including Thailand, Cambodia, and the Philippines, at the end of last year, pleading for their support for Busan.Trying to boost people’s interest in World Expo 2030 through department stores, hotels, home shopping, and outletsLotte is also utilizing overseas forums and exhibitions as venues to promote the World Expo 2030 Busan. Lotte’s six retail companies – Lotte Home Shopping, Department Store, Mart, Duty Free, Hi-Mart, and Korea Seven – held Lotte-Korea Brand Expo in Germany and the U.S. in September last year to pioneer new overseas markets for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along with activities to promote the World Expo 2030 Busan. In September last year, Lotte also presented promotional videos for the Expo 2030 on a large screen in the front of its booth at the IFA 2022, a home appliance exhibition held in Berlin, Germany. Lotte plans to engage in various activities to promote people’s interest in the World Expo 2030 in South Korea during th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on-site inspection. A billboard will be set up for Lotte Department Store’s main store in Jung-gu, Seoul and the exterior walls of Lotte Outlet’s Seoul Station location will be wrapped with images to promote the expo. Lotte Home Shopping and Lotte World will utilize the characters representing them – Bellygom, Loti, and Lori – to hold events to promote the expo bid in Gwanghwamun Square in Seoul. All locations of Lotte Hotel, Lotte Department Store, and Lotteria in Busan will have large banners promoting the expo, and all staff will wear official expo badges.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Shin Dong-Jin Shine@donga.com}

    • 2023-04-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소부장 中企, 日기술 필요… 한일관계 개선이 기회”

    “여전히 많은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들이 일본 기업의 원천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한국도 정보통신기술(ICT) 등에 강점이 있어 일본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죠. 한일 관계 개선을 계기로 한일 중소기업 간 교류도 더 늘려갈 생각입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만나 “한두 달 내에라도 일본 측과 소부장 관련 업무협약을 맺는 등 추가로 교류할 방안을 찾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국산화가 많이 이뤄졌지만 핵심 분야는 일본 의존도가 높은 데에 따른 것이다. 그는 지난달 제27대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 선출되며 경제 5단체장 중 처음으로 4선 회장에 올랐다. 김 회장은 기술뿐 아니라 기업 문화 측면에서도 일본에서 배울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제출하는 견적에 대해 ‘신뢰’하고 깎으려 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아직 그런 신뢰 문화가 부족하죠. 그래서 납품대금 연동제가 필요합니다.” 김 회장은 최근 급등한 전기료와 가스료가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계 숙원으로 꼽혔던 납품대금연동제가 올해 법제화됐지만 여전히 시행령 등으로 정해야 하는 내용이 많다”고 했다. 특히 최근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주물, 열처리 등 뿌리산업 중심으로 기업들의 전기료 부담이 매우 큰데, 납품대금에 전기료가 포함되지 않는다”라며 “전기료가 원가의 10%가 넘으면 수위탁사가 합의해 대금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연동제가 진짜 효과를 내기 위한 방법을 정부에 제안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최근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기조에 대해서는 “최근 몇 년간 노동계 입장이 법과 제도에 많이 반영됐다면 이젠 균형을 찾아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장에 불이 난 뒤 공장 증설을 포기했던 분이 연락이 와 ‘2000억 원을 들여 공장을 다시 짓고 있다’고 하더군요. ‘최근 정부의 노동개혁 기조를 보고 그래도 기업 할 만하겠다 싶었다’는 겁니다. 그만큼 기업인들이 노동개혁에 목말라 있었던 거죠.” 최근 논란이 된 주 52시간제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말 기준 중소기업 부족 인력은 56만 명에 이르고, 중소 제조업체는 대체 인력을 못 구해 일감이 있어도 소화를 못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업무량 폭증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실효성이 있는, 즉 지킬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인력난 문제에 대해서도 “뿌리기업에 가보면 인력의 70∼80%는 정년을 넘긴 채 일하고 있다”며 “당장 국내 인구가 늘어날 수 없는 만큼 외국인 고용규제 완화로 양질의 인력이 외국에서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력 FTA(자유무역협정)’를 한다는 생각으로 취업이나 사업을 하는데 국경이 없도록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임기 내 추진할 역점 사업으로 협동조합 활성화를 꼽았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경쟁할 만한 경쟁력을 가지려면 협동조합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기업 간 거래는 담합에서 예외를 인정해야 협동조합 활성화가 가능한데, 쉽지 않겠지만 임기 내 해법을 찾고 싶다”고 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3-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패션 이어 뷰티까지 메타버스 열풍… 글로벌 가상매장 확산

    #1. 신세계백화점 뷰티 편집숍 시코르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젭’에 서울 강남점 매장 인테리어와 상품 구성을 본뜬 가상 매장을 오픈했다. 앞서 1월 테스트 운영에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들이 한 달간 50만 명 넘게 방문하며 신규 고객 유입 가능성을 확인했다. ‘메타 시코르’에서는 브랜드별 인기 상품 100여 개를 진열하고 링크를 통해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 게임을 통해 할인쿠폰도 발급한다. #2. 엘리트학생복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전국 50개 교복 디자인에서 착안한 아바타용 아이템 357종을 판매 중이다. 가상 교복 한 벌에 대략 42센트(약 560원)로 해외에서도 인기다. 회사 관계자는 “가상 세계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K교복의 글로벌 친밀도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패션 및 뷰티 브랜드들이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메타버스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8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8∼31일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서 열리는 ‘메타버스 패션위크(MVFW)’에서 서울 용산구 본사를 본뜬 가상 매장 ‘뉴뷰티랜드’를 공개한다.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한 사옥을 수만 명이 드나드는 가상공간에 구현해 브랜드 철학과 제품을 소개한다. 지난해 처음 열린 MVFW에는 에스티로더 등 60여 인기 브랜드가 참여해 총 10만여 명이 방문했다. 이번 행사에서 돌체앤가바나는 신진 디자이너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하고, 타미힐피거는 인공지능(AI)이 만든 패션을 선보이는 등 온·오프라인 연계 움직임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아디다스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가상의류 ‘버추얼 기어’ 컬렉션을 디센트럴랜드 아바타에게 적용한다. 명품 브랜드들의 메타버스 진출 노력은 꾸준히 계속돼 왔다. 구찌는 지난해 5월 로블록스에 가상매점 ‘구찌타운’을 열었고 버버리는 11월 마인크래프트와 협업해 게임 플레이어 의상을 출시했다. 루이비통은 마스코트 ‘비비엔’이 주인공인 메타버스 게임 확장판에서 대체불가토큰(NFT) 보상을 추가했다. 디지털에 익숙한 Z세대들이 소비 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른 데다 오프라인에서 줄 수 없는 새로운 고객 경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시장을 겨냥해 가상인간 홍보대사를 만들기도 한다. 화장품 브랜드 나스는 지난해 12월 신제품 립스틱 홍보를 위해 미국, 영국, 중국 국적 가상인간 모델 3명을 창조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3차원(3D) 아티스트가 만든 의상, 헤어, 네일, 메이크업을 하고 홍보 활동을 한다. 루이비통모에에네시(LVMH)도 3D 가상인간 모델 ‘리비’를 공개했다. 유명 패션쇼 현장에서 메타버스, NFT 등 웹3.0 관계자들은 1열 귀빈으로 초대받는다. 구찌는 게임방송 플랫폼 트위치의 인플루언서 ‘포키메인’을, 프라다는 NFT 투자자 ‘지머니’를 각각 패션쇼 맨 앞줄에 앉혔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신제품을 가상시장에 선출시해서 반응에 따라 수요를 예측해 실물 시장에서 재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디지털 전환 시대 메타버스는 패션에서도 피할 수 없는 미래”라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3-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부, 모태펀드 6845억 출자

    정부가 올해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공고를 통해 6845억 원을 출자해 1조3896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9개 부처가 참여한다. 올해 처음 출자하는 초격차펀드는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로봇, 시스템반도체, 차세대 원전 등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대상이다.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피투자기업의 구주(舊株)를 인수하는 ‘일반세컨더리펀드’ 3000억 원, 기존 벤처펀드의 출자자(LP) 지분을 인수하는 ‘LP지분유동화펀드’ 400억 원, 사모펀드시장 연계를 통한 ‘벤처세컨더리 사모펀드’는 15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3-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기문 “노조가 기업 옥죄는 행태 해결해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은 6일 중소기업 정책과제로 고용 친화적인 노동개혁 추진과 확실한 규제개혁 성과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노동조합이 기업을 옥죄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드는 행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화물연대처럼 사업자가 근로자인 것처럼 노조 형태를 빌려 불법 파업하는 걸 엄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개혁에 대해서는 “정부가 예산 한푼 들이지 않고 기업을 지원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17∼28일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 최우선 해결 과제를 설문한 결과도 이날 공개했다. 응답 기업들은 경직된 노동시장(34.0%), 저출산·고령화 심화(20.8%), 과도한 규제(19.4%)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애로 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 인상(47.0%), 인력난 심화(46.4%), 인건비 상승(39.8%) 등을 들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3-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난방비 폭탄에 하우스 재배 채소값 급등… 식당들 “반찬 리필도 매운맛 내기도 겁나”

    서울 강서구에서 해장국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요즘 반찬을 리필해 달라는 손님이 무섭다. 청양고추, 당근, 양파 가격이 지난해보다 2, 3배 올랐기 때문이다. A 씨는 “청양고추 가격이 연초보다 80% 넘게 올랐지만 매운맛을 대체할 수 있는 채소가 마땅치 않다. 추가 요금이라도 받아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월동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밥상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파와 폭설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난방비 상승으로 시설재배 작물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애호박, 생강 등 한식에 자주 쓰이는 신선식품 값이 널뛰면서 가정과 식당은 물론이고 신학기를 맞은 급식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다.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3일 기준 애호박 1개 소매가격은 2801원으로 전년 동기(1848원) 대비 52% 올랐다. 대체재인 주키니호박 값은 지난해 개당 1732원에서 3115원으로 80% 오르며 애호박 가격을 뛰어넘었다. 가시오이는 개당 2200원으로 60% 넘게 올랐고 미나리(75%), 당근(75%), 양파(33%) 등도 일제히 올랐다.최근 채소 가격 상승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맞물렸다. 올겨울은 강추위에다 흐린 날씨로 일조량이 줄면서 수확량이 감소했다. 여기에 난방비 부담까지 더해졌다. 겨울 채소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에서는 냉해를 막으려 전기온풍기, 기름난로 등을 쓰는데 전기, 난방유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비가 덩달아 올랐다. 올 1월 농사용 전기요금은 1kWh당 53.0원으로 전년 동기(36.9원) 대비 43.6% 치솟았고, 면세 등유 가격은 지난달 1L에 1255원으로 1년 전(993원)보다 26.4% 올랐다.식자재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식당들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인력난 등으로 농가의 재배 면적은 줄어든 상태에서 최근 소비가 갑자기 늘면서 수급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청양고추와 풋고추 10kg 가격은 각각 최고가 20만∼22만 원을 넘나들며 1년 전보다 2∼3배로 올랐다. 적상추(4kg)는 3만 원을 넘으며 지난해의 2배로 뛰었고, 생강(10kg) 도매가도 지난해 3만3000원대에서 최근 9만5000원으로 거의 3배가 됐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물에 냉동 채소를 쓰거나 가격이 덜 오른 재료로 바꾸는 식당도 늘고 있다. 경기도의 한 분식집에서는 고추 속을 채워 통째로 튀기는 고추튀김을 당분간 메뉴에서 빼기로 했다. 또 다른 백반집 사장은 “갈치조림에 청양고추 10개씩 넣던 것을 3개로 줄였다”고 말했다.신학기 식단을 짜는 급식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김호균 한국급식협동조합 이사장은 “40년간 급식을 해왔지만 재료 가격이 이렇게 오른 건 처음”이라며 “학교 급식은 국산 농산물을 쓰는데 작년 10월부터 오른 가격이 봄이 돼도 안 떨어져 울며 겨자 먹기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군부대 등에 국산 김치를 납품하는 S사는 “고추, 오이, 생강 등 가격이 다 올랐지만 납품가를 바로 올리긴 어렵다”며 “중국산을 쓸 수도 없어 날이 풀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3-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리필 요청 손님이 무서워”…채소값 고공행진에 밥상물가 ↑

    서울 강서구에서 해장국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요즘 반찬 리필 해달라는 손님이 무섭다. 청양고추, 당근, 양파 가격이 지난해보다 2, 3배 올랐기 때문이다. A 씨는 “청양고추 가격이 연초보다 80% 올랐지만 매운 맛을 대체할 채소가 마땅치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월동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밥상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파와 폭설로 작황이 부진한데다 난방비 상승으로 시설재배 작물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3일 기준 애호박 1개 소매가격은 2801원으로 전년 동기(1848원) 대비 52% 올랐다. 가시오이(60%) 미나리(75%) 당근(75%) 양파(33%) 등 다른 채소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최근 채소 가격 상승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맞물렸다. 올 겨울 강추위와 흐린 날씨로 일조량이 줄면서 수확량이 감소했다. 여기에 비닐하우스 난방비 부담까지 더해졌다. 올 1월 농사용 전기요금은 1kWh당 53.0원으로 전년 동기(36.9원) 대비 43.6% 치솟았고, 면세 등유 가격은 지난달 1L에 1255원으로 1년 전(993원)보다 26.4% 올랐다. 식자재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식당들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인력난 등으로 농가의 재배면적은 줄어든 상태에서 최근 소비가 갑자기 늘면서 수급불안정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청양고추와 풋고추 10kg 가격은 각각 최고가 20만~22만 원으로 1년 전 보다 2~3배로 올랐다. 적상추(4kg)는 3만 원을 넘으며 지난해의 2배로 뛰었고 생강(10kg) 도매가도 지난해 3배에 달하는 9만5000원이 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냉동채소를 쓰거나 가격이 덜 오른 재료로 바꾸는 식당도 늘고 있다. 급식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김호균 한국급식협동조합 이사장은 “40년간 급식을 해왔지만 재료 가격이 이렇게 오른 건 처음”이라며 “울며겨자먹기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군부대 등에 국산 김치를 납품하는 S사는 “고추, 오이, 생강 등 가격이 다 올랐지만 납품가를 바로 올리긴 어렵다”며 “중국산을 쓸 수도 없어 날이 풀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진기자 shine@donga.com}

    • 2023-03-05
    • 좋아요
    • 코멘트
  • 샤넬 4개월만에 또 가격 인상… 클래식백 1480만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주요 제품 가격을 4개월 만에 또 인상했다. 2일 샤넬에 따르면 대표 상품인 클래식 플랩백 라지 사이즈는 1420만 원에서 1480만 원으로 4.2% 인상됐다. 미디엄은 1316만 원에서 1367만 원, 스몰은 1237만 원에서 1311만 원으로 각각 3.9%, 6.0%씩 올랐다. 또 다른 인기 품목인 보이백은 미디엄 사이즈 기준 864만 원에서 895만 원으로 3.5%, 22백은 미디엄 사이즈 기준 783만 원에서 817만 원으로 4.3% 올랐다. 샤넬은 지난해에만 1, 3, 8, 11월 네 차례에 걸쳐 각각 5∼11%씩 가격을 올렸다. 예물 가방으로 인기인 클래식 플랩백 미디엄 사이즈는 지난해 3월 1180만 원에서 1년 만에 187만 원(15.8%) 올랐다. 샤넬코리아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제품 원재료비와 생산비가 인상돼 모든 나라에서 가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3-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기문 中企회장 4번째 당선… “52시간제 개선”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68·사진)이 재당선됐다. 중기중앙회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61회 정기총회를 열고 김 회장을 2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선거인단(정회원 협동조합장) 581명 중 364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참석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임기는 2027년 2월까지 4년이다. 김 회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중소기업 발목을 잡는 주 52시간제 개선 등 노동시장 개혁으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1988년 로만손(현 제이에스티나)을 창업해 시계, 주얼리 등을 만드는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2006년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개성공단의 기초를 닦았고, 2007∼2015년 8년간 23, 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연임했다. 2019년 3선에 성공했고 이번이 네 번째 임기다. 이번 임기까지 채우면 16년간 중기중앙회장을 맡게 된다. 가장 최근인 26대 임기 중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와 기업승계 제도 개선 등을 이끌며 이번 선거에서 경쟁 후보 없이 단독 출마했다. 중기중앙회장은 1회 연임 가능하며 중임 횟수는 제한이 없다. 김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기중앙회는 정책 지원의 메카로 각각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3-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타벅스, 김구 선생 친필 휘호 ‘有志必成’ 기증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104주년 3·1절을 기념해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유지필성(有志必成·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지필성 문구를 넣어 제작한 기념 텀블러 300개도 함께 전달했다. 이번에 기증한 유물은 김구 선생의 서거 두달 전인 1949년 4월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훙커우 공원 의거를 기념해 휘호한 것. 스타벅스는 김구 선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 만해 한용운 선사 등의 휘호 5점을 기증한 바 있다. 또 스타벅스는 무궁화 문양의 컵과 텀블러를 판매한 수익금 일부를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으로 조성해 신탁에 기부하기로 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3-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섬유업체 “스팀-건조 가스요금 2배 폭등… 기계 세울판”

    대구의 직물염색업체 H사는 이번 달 가스요금으로만 2억 원을 납부했다. 섬유를 염색하고 말리기 위해 150∼220도의 고온 스팀이 필요한데 가스가 주원료다. 공장에서 쓰는 액화석유가스(LPG) 단가는 t당 6만5000원으로 2년 전(3만1000원)보다 두 배 넘게(110%) 올랐다. 이 회사 한모 대표는 “공장을 아무리 돌려도 가스비 내면 적자”라면서 “찬물을 200도 안팎으로 데우고 유지하려면 연료를 아껴 쓸 수도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버티고 있다”고 했다. 중소 섬유업체들이 가스료와 전기료 등 에너지 요금 폭등에 휘청거리고 있다. 난방비 부담이 겨울에 집중되는 일반 가정이나 자영업자와 달리 사계절 고온 열처리 공정을 하는 제조업체들은 가스비 부담이 누적되며 존폐 기로에 놓였다. 소비자 체감 ‘의복 물가’까지 꿈틀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달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동절기)은 메가줄(MJ)당 30.8원으로 지난해 동기 21.8원보다 41.3% 올랐다. 2021년(11.9원)보다 158.8% 올랐다. 가정용 가스 도매요금(주택용)이 2021년 2월 12.9원에서 이달 18.4원으로 42.6% 오른 것에 비하면 산업용 요금이 같은 기간 3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에너지 요금이 급등했지만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의 한 염색가공업체는 염색한 천을 말리는 텐터기 가스요금이 2년 전 대당 2000만∼3000만 원에서 최근 6000만 원으로 2배 이상으로 뛰었다. 하지만 납품단가는 제자리걸음이다. 이 회사 사장은 “납품업체도 튀르키예 지진 등으로 수출이 줄어 어려운 걸 알기 때문에 단가 얘기는 꺼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 가스요금은 2년 전까지 가정용 가스요금보다 더 저렴했지만 원료비 연동제 도입 이후 역전됐다. 정부 정책에 따라 민수용 가스요금은 여러 번 동결됐지만 산업용은 국제 유가에 따라 가격이 요동쳤다. 특히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가스 가격이 치솟으며 요금 격차가 더 커졌다. 전기요금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원사를 기능성 합섬으로 가공하는 경북의 섬유업체 S사는 열처리에 드는 전기요금이 전년보다 4000만 원 더 나왔다. 생산원가의 30% 수준이던 전기료는 현재 50%에 육박하고 있다. 이 회사 박모 회장은 “원사의 80%를 공급해주던 업체가 수익 악화로 이달부터 가동을 중단해 다음 달부터 기계를 멈춰야 할 판”이라며 “특별대출이나 지원금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산업 현장에서는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에너지요금 분할납부 계획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중소 섬유업체 대표는 “요금 납부 유예는 어차피 내야 할 빚”이라며 “당장 폐업 위기인데 요금 인하·감면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문화센터에 부는 봄바람… 요리-와인 클래스 인기

    롯데백화점은 3월부터 시작되는 봄학기 문화센터 강좌 수를 지난해보다 15% 늘리며 본격적인 봄맞이에 나서고 있다. 문화센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개관 이래 최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겨울 학기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의 회원 수는 1988년 개관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일상으로의 회복을 증명했다. 이번 봄 학기 접수 회원 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고 일부 강의는 조기 마감됐다. 대표적으로 중식의 대가 여경옥 셰프가 다양한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요리 비법을 전수하는 ‘보양식 만들기’는 접수 3일만에 조기 마감됐다. ‘덕수궁 봄 출사 나들이 클래스’는 캐논 아카데미와 연계해 수업 당일 카메라도 대여해 주기 때문에 본인 소유의 카메라가 없는 사진 입문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 ‘오이타 봄 분재 가드닝’, ‘꽃술×단자리의 봄 주안상’ 등 SNS 인기 식물 스튜디오 및 푸드 디렉터, 맛집 등과 함께 준비한 이색 클래스들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학기에 강의 수를 30% 늘려 강화한 프리미엄 클래스들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조기 마감을 기록한 ‘호텔바에서 즐기는 위스키’ 클래스에 이어 이번에는 인기 재즈바 ‘디도재즈라운지’에서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유명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재즈×와인 콜라보레이션 클래스’를 진행한다.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재즈의 날(4월 30일), 지난해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서 초대 여성 챔피언에 오른 롯데백화점 한희수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을 만날 수 있다. 인기 소설가 정세랑의 ‘일상 속 창작 방법’을 비롯해 유명 전시 해설가 이남일 도슨트에게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된 주요 작품들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파리 아트투어’, 푸드 칼럼니스트 권은중과 함께 이탈리아의 역사와 지역별 와인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탈리아 와인 인문학’ 등도 인기다. 이번 봄 학기는 3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문화센터 방문 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30년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분야 글로벌 톱10 목표

    롯데는 올해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4가지 신사업과 함께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와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추진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첫 사장단 회의인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에서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만큼 미래 성장 동력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가해 30여 명이 동시 다중접속 가능한 초실감형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과 협력해 각종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버추얼 스토어’를 선보였다. 헬스앤웰니스 테마를 이끌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키워내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 확대 역량 확보에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인 생산 활동을 시작했다. 2030년까지 총 30억 달러를 투자해 총 36만 L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춘다는 계획이다. 롯데 유통군은 ‘라이프스타일’과 ‘그로서리’라는 큰 주제 아래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2030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자동화물류센터(CFC) 6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와인 명소 보틀벙커에서 다양한 체험형 행사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유통업계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영업도 지속한다. 롯데제과는 인도 자회사인 ‘하브모어’에 5년간 45억 루피(약 700억 원) 투자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이 속한 롯데그룹 화학군은 양극박과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 및 분리막 소재 등 2차 전지 핵심소재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는 국내 동박 생산 1위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앞두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12월 1조 원 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양그룹 ‘양영-수당재단’… 대학생 등 147명에 10억 장학금

    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양영·수당재단이 올해 고교생과 대학·대학원생 147명을 선발해 총 1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두 재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2023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사진)을 열었다. 양영재단은 대학생과 대학원생 62명을, 수당재단은 대학생 15명을 각각 선발해 최대 4학기 동안 등록금 전액과 월 50만 원의 학습지원비를 지급한다. 고등학생 70명은 각각 연간 100만 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장학생은 각 학교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양영재단은 1939년 삼양그룹 창업자인 고 수당 김연수 회장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 장학재단이다. 수당재단은 김 회장과 그 자제들이 1968년 설립했다. 현재까지 학생 2만3000여 명에게 장학금 약 240억 원을 지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양사, 전기차 배터리용 친환경 열관리소재 개발 나서

    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가 전기차 방열 솔루션 업체인 나노팀과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친환경 열관리소재(TIM) 개발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전날 대전 나노팀 본사에서 공동 개발 협약식을 가졌다. 전기차의 열관리소재는 배터리 모듈과 냉각 패널 사이에 도포돼 배터리 온도를 관리하는 물질로,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안전을 위한 핵심 소재다. 양사가 개발하기로 한 열관리소재는 삼양그룹이 자체 개발한 화이트 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를 개질해 만든다. 삼양사는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전분으로 만든 이소소르비드로 생분해성 폴리카보네이트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자동차용 내장재 부품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친환경 전기차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소상공인聯 “가스요금 2배”… 지원 법제화 요구

    “한 달 30만∼35만 원 부과되던 가스 요금이 지난달에는 75만 원 청구됐다.” 서울 관악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유덕현 대표는 최근 두 배 넘게 오른 가스요금 고지서를 받고 잠을 설쳤다. 추우면 손님이 그냥 나가 버려 난방비를 아낄 수도 없다. 유 대표는 “지난해 원자재값 상승으로 메뉴 값을 인상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올려야 할 판”이라며 “에너지 파동에 대응할 수 있는 소상공인 전용 보험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시가스 요금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소상공인들이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난방비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난방비로 인한 미용·숙박·음식업 등 소상공인들의 피해 실상을 전달했다. 서울 동작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유은파 씨는 지난달 도시가스 청구서를 들고 “지난해 12월 10만1080원이던 가스요금이 지난달 18만4360원으로 82% 올랐지만 미용료는 1000원 올리기도 눈치 보인다”고 말했다. 중소 호텔을 운영하는 윤상미 씨는 “지난달보다 전기 사용량을 2% 줄였는데 요금은 되레 29% 뛰었다”며 “아껴 쓰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소공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요금은 전년 대비 kWh(킬로와트시)당 총 32.4원(30%),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4차례에 걸쳐 37∼39% 상승했다.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분할 납부는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사후약방문이 아닌 사전 대응으로 한계에 몰린 소상공인에게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소공연은 △소상공인의 에너지 취약계층 포함 및 에너지 지원 법제화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집중 지원 △에너지비용 급등 대비 보험 제도 마련 등을 요구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런 타투, 어디서든 안전하게… LG생건 타투 프린터, MWC서 공개

    LG생활건강이 자체 개발한 화장용 ‘비건 잉크’를 사용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미니 타투 프린터 ‘IMPRINTU’(임프린투·작은 사진)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개성을 즉흥적으로 표현하기를 즐기는 글로벌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이 제품은 27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처음 공개된다. 국내 뷰티업계에서 MWC에 참가하는 건 LG생활건강이 처음이다. 임프린투는 누구나 어디서든 안전하게 타투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타투 도안을 선택하거나 원하는 사진을 올리면 600dpi(1인치에 찍히는 점의 개수)의 고화질 이미지를 피부나 옷에 그려 넣을 수 있다. 인식 센서 감도를 높이고 피부와 기기 노즐 간격을 최적화해 원본 그대로의 이미지 인쇄가 가능하다. 한 손에 쥘 만큼 작은 크기(95×61×78㎜)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타투는 하루 정도 지속된다. 제품 출시는 2분기(4∼6월) 국내 및 북미부터 진행된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LG 인공지능(AI) 아티스트 ‘틸다’의 도안을 비롯해 LG 초거대 AI ‘엑사원’이 만든 이미지 기반으로 디자인된 도안들이 꾸준히 업데이트될 계획이다. 가격은 미정.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2-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품인증-리셀 방지… 명품업계, 중고거래 직접 챙겨

    명품 및 한정판 패션 브랜드들이 중고 거래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조사가 중고 제품에 정품 인증을 해주거나 직접 중고 거래를 관장하기도 한다. 가품 논란으로 인한 이미지 저하를 막는 한편 리셀시장 성장에서 파생된 수혜를 직접 누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최근 중고 시계에 대한 정품 인증 서비스(CPO·Certified Pre-Owned)를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 스위스, 독일, 영국 등 6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올봄부터 전 세계 판매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CPO는 자동차 업계에서 처음 시작된 개념으로 제조사가 직접 중고차 성능 점검을 한 뒤 되파는 서비스다. 롤렉스는 CPO 대상을 제조한 지 3년 이상 지난 시계로 한정했다. 신제품을 사자마자 웃돈을 붙여 비싸게 되파는 리셀(재판매)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명품 시계는 소량 생산과 재고 부족으로 구하기 힘들어 매장 판매가보다 중고 거래 가격이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빈번했다. 지난해 스위스 매장에서 1300만 원대에 살 수 있던 ‘서브마리너’ 제품은 같은 기간 국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2000만 원대에 거래됐다. 명품업체들이 최근 중고 시장 관리에 보다 직접적으로 나선 건 이처럼 갈수록 커지는 리셀 규모와 부작용 때문이다. 전문 리셀러가 늘면서 가격 구조 왜곡이 심해졌고 매크로까지 동원한 싹쓸이로 인한 고객 불편이 늘었다. 에르메스나 나이키는 아예 약관에 “재판매자에게 판매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명시하기도 했다. 수수료 등 과실 역시 대부분 제조사나 공식 유통사가 아닌 리셀 플랫폼 등이 챙겨 왔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중고 명품 시장 규모는 2020년 38억 달러에서 2025년 113억 달러로 3배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명품업체들이 직접 리셀 시장을 관리할 경우 시장 성장의 이득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다. 실제로 까르띠에, IWC, 몽블랑 등을 보유한 리치몬트그룹은 중고 거래 업체 ‘워치파인더’를 인수해 직접 중고 시계 판매에 나섰고 버버리, 구찌는 미국 중고 거래 플랫폼 ‘더리얼리얼’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 명품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입장에선 신상품 구매부터 수리, 중고 거래까지 생애 전 주기를 커버하면서 고객 데이터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리셀 시장에서 자주 불거지는 가품 논란 역시 차단할 수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심의 가치 소비 부상 역시 중고품을 고객 경험 확대 기회로 삼는 계기가 됐다. 멀버리는 중고품을 매장에서 수거, 복원한 뒤 재판매한다. 알렉산더 맥퀸은 중고품을 반환한 고객에게 신상품을 살 수 있는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기존 리셀 플랫폼들은 정품 보증 강화와 신시장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발란’은 가품 논란 시 일주일 내 무조건 200% 선보상해 주기로 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지난해부터 기존 리셀 거래 외에 언더마이카, 렉토 등 인기 브랜드들이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관을 병행 운영하고 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펫 객실에 부지배인 강아지… 항공업계, 반려동물 기내식 검토

    대학생 정모 씨(23)는 올해 두 살이 된 반려견 생일을 맞아 제주도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다. 혼자 갈 때보다 반려견 동반 숙소, 식당 등을 알아보느라 품이 더 들었다. 그는 “항공료 추가 운임 등 비용도 20% 더 들지만 가족이나 다름없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4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펫코노미’(펫+이코노미)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친화적인 상품을 내놓는 차원을 넘어 강아지 호텔 지배인을 내세우거나 ‘멍BTI’를 선보이는 등 관련 콘텐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펫 전용 객실 등을 마련해온 호텔업계는 최근 색다른 시도를 늘리고 있다. 켄싱턴리조트 충주에선 보더콜리 케니가 재작년부터 부총지배인으로 활동 중이다. 강아지가 호텔의 임원이 된 셈. 리조트를 찾은 반려견들과 함께 놀아주는 게 주요 업무다. 켄싱턴리조트 관계자는 “반려견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한 재방문율이 높다. 주말 예약은 두 달 전에 매진”이라고 했다. 코오롱리조트앤호텔은 반려견 성향을 16가지 유형으로 알아볼 수 있는 ‘멍BTI’를 개발했다. 상황별 반려견의 반응을 예측해 답안을 선택하면 된다. 지난해 8월 서비스 개시 후 6만 명이 이용했다.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하는 문화 공연, 바자회 등을 운영하며 ‘펫팸(펫+패밀리)족’을 겨냥하고 나섰다. 반려동물 탑승에 까다로웠던 항공사들은 반려동물 기내식 판매까지 검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최근 펫푸드 업체와 기내식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제주항공에 탑승한 반려동물은 1만9261마리로 전년(2334마리)보다 8배 이상으로 늘었다. 에어부산은 2021년 ‘0마리’였던 국제선 반려동물 수송실적이 지난해 82마리를 나타냈다. 펫팸족은 반려동물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특성상 경기 침체 돌파구를 찾는 기업들에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애완용품점 사업체 수는 1만1203개로 전년 동월(9881개)보다 13.4%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올해 1월부터 지난주까지 반려동물 관련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0∼35%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반려동물 설 명절 선물세트 매출은 153% 신장했다. 불황을 맞은 가구업계와 포화상태에 이른 치킨업계도 펫산업을 돌파구로 삼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10월 반려동물 전용 소파 ‘캄포 펫’을 내놓았고, 한솔홈데코는 반려동물의 관절 부상을 막기 위해 미끄러지지 않는(논슬립) 기술을 적용한 ‘펫마루’를 선보였다. 굽네치킨의 화식 펫푸드 브랜드 듀먼은 지난해 매출 120억 원을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성인 남녀 5000명을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 양육률은 25.4%였다. 국민 전체로 환산하면 약 1408만 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뜻이다. 월평균 양육비(마리당)는 지난해 약 15만4000원으로 2021년 약 12만4000원보다 24.2% 올랐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이 늘면서 최근 1년간 반려동물 호텔을 이용한 비율은 17.6%로 2021년 14.5%에서 3.1%%포인트 늘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봄이 온다… 화사한 ‘핑크 마케팅’ 바람

    유통업계가 봄을 앞두고 분홍색을 앞세운 ‘핑크 마케팅’을 시작했다. 하이트진로는 당류를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진로의 핑크 라벨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용기에 붙은 라벨에 기존 푸른색 대신 분홍색을 적용하고 두꺼비 심벌엔 리본을 다는 등 한층 화사하게 디자인했다. 편의점 GS25는 전통주 술도가 남한산성소주와 손잡고 ‘딸바 막걸리’를 선보이며 기존 막걸리와 다른 분홍빛 색감으로 시각적인 차별화를 노렸다. 딸바 막걸리는 인공향이나 색소 첨가 없이 딸기, 바나나 등 진짜 과일로 맛을 냈다. 주류업계가 분홍색에 주목하는 건 컬러 특유의 경쾌하고 부드러운 이미지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핑크 라벨로 부드러운 목 넘김 효과를 강조하고, GS25 역시 ‘아재술’ 막걸리에 색을 입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다가오는 봄을 겨냥한 시즌 마케팅에도 안성맞춤이다. 문구기업 모나미는 로즈데이(5월 14일) 등 기념일 선물용으로 장미 모티브의 프리미엄펜 ‘153 ID 로즈’를 출시했다. 분홍 계열의 두 가지 색상을 섞어 열정이라는 꽃말을 가진 장미가 주는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3-02-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