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G-20 화상회의’ 제안에…트럼프 측 “환영, 적극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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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5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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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 뉴시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 뉴시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협의했다.

청와대는 15일 “미국 측은 우리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조치를 매우 높게 평가했으며, 한미 양국 간 방역 대응 등 관련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특히 이날 통화에서 정 실장은 지난 13일 한-프랑스 정상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G-20 정상 간 화상회의를 제안했다는 점을 소개하고, 문 대통령의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미국 측은 매우 좋은 제안이라고 환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개최될 G-7 정상 간 화상회의에서 이를 논의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제안대로 G-20 정상 간 화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각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G-20 정상 간 화상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 및 대처 경험과 임상결과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방안도 협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아세안+3 정상회의 국가들과도 코로나19 공동대처를 협의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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