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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촬영용 드론 집어삼킨 악어… 입에선 연기가 (영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9-02 21:21
2021년 9월 2일 21시 21분
입력
2021-09-02 21:00
2021년 9월 2일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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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Devhlanger’ 갈무리
미국에서 악어 한 마리가 촬영용 드론을 먹어치우는 순간이 포착됐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한 이용자는 미국 플로리다주 에버글레이드 국립공원에서 드론으로 악어를 촬영하던 순간을 공개했다.
늪지대에서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드론을 주시하던 악어는 눈 깜짝할 사이에 입을 벌려 드론을 집어삼켰다. 입 속 드론의 움직임이 거슬리는 듯 머리를 휘젓던 악어는 부지런히 턱을 움직여 드론을 박살 냈다.
이윽고 악어의 이빨은 드론의 배터리가 닿아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악어의 입속은 물론 그 주변까지 연기에 휩싸였다.
틱톡 ‘Devhlanger’ 갈무리
영상 촬영자는 “드론으로 악어에게 다가가 입을 벌리는 순간을 찍으려고 했다”라며 “당시 드론을 사용한 지 두 번밖에 되지 않았을 때”라고 밝혔다. 이어 “악어는 잘 지내고 있지만 여전히 배고픈 것처럼 보인다”라며 악어에게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영상은 미국의 한 드론 회사 CEO가 공유하고 총 12만2000회 조회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지만 대중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대부분의 해외 누리꾼들은 “저렇게 가까이 드론을 날리면 악어가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리튬 배터리가 들어 있는 드론을 먹는 것은 분명 악어에게 좋은 일은 아니다” 등 영상 촬영자의 부적절한 드론 비행을 지적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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