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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농장서 반달가슴곰 2마리 탈출…100kg 1마리 사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7-06 17:50
2021년 7월 6일 17시 50분
입력
2021-07-06 17:15
2021년 7월 6일 17시 15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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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살된 반달가슴곰.(독자 제공) ⓒ News1
경기 용인시의 곰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이 탈출했다. 당국은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무게 100㎏가량의 수컷 한 마리를 발견해 사살했다.
6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용인시 이동읍 천리의 한 곰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2 마리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관련 부서 직원, 소방대원 4명,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대원 10명 등을 동원한 포획단을 꾸려 수색에 나섰다.
포획단은 낮 12시 49분경 농장에서 직선거리로 300여m 거리 떨어진 모 여자대학 연수원 뒤 야산에서 1마리를 발견해 사살했다. 사살된 곰은 태어난 지 3년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곰 사육농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아파트단지, 공장, 연립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포획단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농주의 동의를 받아 곰을 사살했다.
나머지 1마리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곰이 탈출했으니 유의하기 바란다”는 긴급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당초 농장주는 2마리가 탈출했다고 신고했지만 현장에서 1마리 흔적만 발견돼 당국은 사육 중이던 곰의 정확한 수를 파악하고 있다.
농장주는 2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닐 수도 있다고 관계자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장에서는 2012년에도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해 두 마리 모두 사살된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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