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달라” 주민 요청에 “너 같은 구린 것들” 막말한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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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6일 0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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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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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주민에게 욕설을 내뱉은 서울 강남구 한 주민센터 공무원이 직위해제됐다. 욕설을 들은 주민은 이 공무원을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5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주민 A 씨는 관내 한 주민센터와 같은 건물에 있는 어린이집에 자녀를 등원시키다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공무원 B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B 씨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B 씨는 “너 같은 구린 것들은 서울 압구정이나 논현동으로 가” “저 XXX 없는 X, 첫날부터 욕 안 하려고 했는데” 등 A 씨에게 욕설을 하며 약 20분간 난동을 부렸다. 경찰이 출동해 B씨를 제지했지만 그는 욕설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이전에도 문제를 일으켜 몇 차례 근무지를 이동했다고 한다. 그는 한동안 휴직했다가 복귀한 이 날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강남구청은 지난 2일 B씨를 직위해제 조치했다. 또한 모욕죄로 고소 당한 B 씨의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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