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풍경으로 ‘아름다운 중국’ 소개했다 들통나 망신당한 中 언론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5월 26일 22시 30분


코멘트
유튜버 michelphotographych의 영상 갈무리
유튜버 michelphotographych의 영상 갈무리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최근 다른 사람이 찍은 스위스 영상을 불법으로 가져와 중국의 풍경이라고 소개한 일이 들통 나면서 망신을 당했다.

차이나데일리는 10일 공식 트위터에 “산기슭에 자리한 이 평화로운 마을에서 여러분의 반려견과 함께 보내고 싶지 않으신가요?”라는 글과 함께 아름다운 산을 배경으로 개가 평화롭게 걷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중국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감탄했지만, 한 누리꾼이 출처를 물으며 “스위스 풍경을 가져다가 중국이라고 한 것”이라고 지적해 거짓이 들통났다.

그 누리꾼의 말은 사실이었다. 이 사진은 스위스의 한 유튜버가 직접 찍은 영상이었고 차이나데일리는 이 영상을 허락 없이 가져왔을뿐더러 중국의 모습이라고 거짓말까지 한 것이다.

이 사실을 안 유튜버는 자신의 트위터에 “차이나데일리가 스위스의 풍경이 담긴 영상을 훔쳤다”며 “트윗을 삭제하라”고 항의했다. 이에 차이나데일리는 사과 한마디 없이 문제의 트윗을 내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