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불이 주인 일가족 4명 공격, 1명 사망…美 반려견 공격 사망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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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2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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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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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에서 기르던 핏불테리어가 주인 일가족 4명을 공격해 그 중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났다.

또 샌버나디노에서는 핏불의 공격으로 주인집 5세 아이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맹견 사고가 잇따랐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은 시카고 플레인필드에서 핏불에 물려 중상을 입은 데빈 화이트 씨(25)가 입원 이틀째인 전날 밤 8시30분경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8일) 밤 9시경 핏불 수컷이 갑자기 화이트에게 달려들어 심한 부상을 입힌 후 나머지 3명(52세 여·25세 여·19세 남)을 공격했다”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개가 끊임없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은 일가족이며, 핏불의 소유주”라고 설명했다.

개가 주인을 공격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피해자 가족은 “핏불이 특별한 자극을 받은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에는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서 반려견 핏불의 공격으로 5세 남자 아이가 사망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전했다.

경찰은 어른들이 핏불과 함께 아이를 내버려 둔 후 공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구급대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한편 맹견 피해자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도그바이트’(DogsBite)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개에 물려 숨진 사람은 올들어 6명째다. 지난해 동안에는 모두 48명이 개에 물려 숨졌다. 사망 사고를 일으킨 개의 72% 가량은 핏불이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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