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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탈리아, 코로나 봉쇄령 13일까지…“정점 찍었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0-04-01 22:38
2020년 4월 1일 22시 38분
입력
2020-04-01 22:38
2020년 4월 1일 2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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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료 예정이던 봉쇄 조치 연장
보건 당국 "정점 도달했지만 높은 경계 유지해야"
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을 오는 13일(현지시간)까지 연장했다. 확산세가 드디어 정점을 찍었다는 보건 당국 분석도 나왔다.
ANSA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토 스페란차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1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 봉쇄령을 이달 13일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봉쇄령은 당초 오는 3일 만료 예정이었다.
스페란차 장관은 “안이한 낙관론에 빠져선 안 된다. 첫 번째 긍정적인 신호를 경계의 끝으로 혼동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이미 3주 넘게 봉쇄 상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지난달 9일 전국에 이동 제한령과 휴교·휴업령을 내렸다. 이 기간에는 필수 업무와 식료품 구매, 의료적 필요를 위한 외출만 허용된다.
31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5792명이다. 사망자는 모두 1만2428명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월 말부터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났다. 이탈리아는 현재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
다만 3월 중순 이후 점차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점차 약해지고 있다.
안젤로 보렐리 시민보호청장은 1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발병 사태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부의 상황이 극적이지만 남부가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국립보건고등연구소(ISS) 역시 사태가 정점을 찍었지만 억제와 격리 조치가 풀어지면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며 높은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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