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이노베이션 입주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지원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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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현대카드는 2017년 1월부터 스튜디오 블랙(STUDIO BLACK)을 오픈하고 ‘스튜디오 블랙 데모데이’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과 협업의 기회를 마련하는 등 혁신생태계 지원에 힘쓰고 있다.

스타트업들에 가장 어려운 과제가 창업 후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일이다. 여기서 성장이란 사업 제휴나 확장 등을 통해 기업의 외적 규모를 키우는 것을 포함해 질적으로도 한 단계 ‘레벨 업’하는 것을 뜻한다.

스튜디오 블랙은 스타트업의 이러한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카드는 물론이고 스타트업 간 실질적인 사업 연계와 스타트업 간의 협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 데모데이(Demoday)’. 데모데이란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업성, 기술력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최근 스튜디오 블랙은 ‘오픈이노베이션 입주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스튜디오 블랙 입주 멤버뿐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발굴하고, 입주해 머리를 맞댈 외부 스타트업을 적극 유치하려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스튜디오 블랙 홈페이지에 별도 채널을 구축해 외부 스타트업을 온라인으로 상시 모집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규모나 투자 유치 이력 등 별도 조건은 없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핀테크, 블록체인, 플랫폼 비즈니스 등 디지털 혁신을 일으킬 유망 스타트업에 협업과 비즈니스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오픈이노베이션 입주 프로그램’ 대상이 되는 외부 스타트업에는 최소 6개월간 90%의 입주 할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 스타트업 간 사업 연계와 글로벌 시장 진출 컨설팅 등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현대카드는 스튜디오 블랙을 통해 2월 코로나19 관련 알림 서비스를 개발해 무료로 배포한 대학생들도 후원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장소와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한 것이다. 대학생 개발자들이 열악한 여건 속에도 불구하고 공익 서비스를 만들어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자 내린 결정이다. 후원을 받은 대학생들은 스튜디오블랙 입주 후에도 공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그 결과 3월 초에는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마스크 알리미’라는 새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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