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동방예의지국 韓, 무례한 펭수와 사랑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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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3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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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펭수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펭수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 ‘펭수 신드롬’을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영국 BBC는 “한국인들이 무례한 펭귄 펭수와 사랑에 빠졌다”며 펭수의 인기요인을 분석했다.

BBC는 13일 “‘거대 펭귄’ 펭수가 K-POP 스타 방탄소년단(BTS)을 제치고 한국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고 13일 보도했다.

펭수는 EBS가 지난 4월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펭귄 캐릭터다. 210cm의 거구인 펭수는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한국을 찾아왔다.

펭수는 ‘뽀통령’이라고 불리는 뽀로로의 후속 캐릭터다. 원래는 10세 전후 아이들을 위해 기획됐다. 하지만 기획의도와는 달리 20대부터 30대까지 일명 ‘동년배’ 세대가 펭수에 푹 빠졌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펭수 신드롬’이 형성되기도 했다.

BBC는 펭수를 “일반적인 마스코트처럼 귀엽지는 않은 캐릭터다. 목소리는 10살답지 않게 중년 남자의 목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펭수가 김명중 EBS 사장을 격없이 부르는 모습. 사진=유튜브
펭수가 김명중 EBS 사장을 격없이 부르는 모습. 사진=유튜브

그러면서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유지하면서도 계급에 얽매이지 않는 점”을 펭수의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EBS 김명중 사장을 ‘사장’이라는 존칭 없이 이름 그대로 부르는 것이 펭수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겸손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 반항하듯 자신을 ‘슈퍼스타’라고 자랑하는 펭수의 당당한 모습 역시 인기 비결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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