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편식-과식 해결법은? EBS ‘아이의 밥상’ 3부작

  • 입력 2009년 8월 24일 02시 50분


과자나 아이스크림처럼 단것만 찾고 건강에 좋은 채소는 먹지 않는 아이들의 편식을 바로잡을 방법은 없을까. 고도비만 아이들의 과식은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EBS는 24∼26일 오후 9시 50분 다큐프라임 ‘아이의 밥상’(사진) 3부작에서 아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 방법을 제시한다.

24일 1부 ‘편식의 비밀’에서는 “단맛을 좋아하는 것은 경험이 아니라 인간의 본능에 따른 것”이라는 폴 로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교수의 견해를 소개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과자를 덜 먹이려고 숨겨놓을 때가 많지만 이는 아이들의 욕구를 자극할 뿐이며 오히려 나중에 과자를 주면 아이가 더 많이 먹게 된다. 아예 집 안에 과자를 두지 않는 게 최선이다.

아이들이 채소를 먹기 싫어하는 이유로는 낯선 것에 대한 공포증 즉 ‘네오포비아’를 꼽는다. 아이가 먹지 않더라도 자주 채소를 상에 올리고, 식재료 외에도 놀잇감이나 그릇 대용으로 사용해 친숙하게 만드는 게 좋다고 설명한다.

25일 2부에서는 ‘과식의 비밀’을 풀어본다. 유아가 모유나 분유를 먹을 때는 양이 비교적 일정하지만 이 시기가 지난 아이들은 음식량을 스스로 제어하기가 힘들어진다고 분석한다. 아이들의 식욕을 조절하는 것은 ‘배’보다 ‘눈’이다.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에게 닭 날개 튀김을 마음껏 먹게 했더니 뼈를 치웠을 때는 치우지 않고 쌓아놨을 때보다 먹는 양이 27.8% 늘어났다. 제작진은 아이 밥그릇을 작은 것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26일 3부 ‘두뇌 음식 생선의 진실’에서는 생선의 수은 오염 위험을 짚어본다. 생선 속 수은의 위험을 경고한 미국 덴마크 등 선진국 사례를 공개하고, 한국인의 혈중 수은 농도가 미국과 독일보다 4∼6배 높게 나오는 것은 메틸수은이 들어 있는 어패류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2007년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 결과를 전한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의뢰해 한국인이 즐겨 찾는 생선 10여 종의 메틸수은 함량도 알아봤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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