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다이너마이트 내달 생산 중단

  • 입력 2005년 9월 26일 03시 06분


코멘트
국내 최대 화약기업인 ㈜한화가 내년 9월 인천공장을 폐쇄한다. 또 ㈜한화 화약산업의 기반이었던 다이너마이트 생산을 다음 달 14일 중단한다.

한화는 25일 “다이너마이트와 에멀션 폭약을 만드는 인천공장 설비 가운데 에멀션 폭약 생산설비는 내년 9월까지 충북 보은공장으로 이전하고 다이너마이트 생산설비는 중국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952년 설립돼 한화의 화약산업 기반이 됐던 인천공장 시대는 54년 만에 마감하게 됐다.

한화가 다이너마이트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충격이나 화재 등에 안전한 에멀션 폭약류가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

다이너마이트는 불이 붙으면 금방 폭발하지만 고성능 에멀션 폭약인 ‘메가MEX’는 폭약 안에 안정 성분이 들어 있어 쉽게 폭발하지 않는다.

한화는 인천공장을 보은군으로 이전하는 데 이어 현재 전국 8곳에 흩어져 있는 공장을 중장기적으로 보은공장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으로 통폐합해 ‘보은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