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면 성경이 재밌다"…'성경속 수의 신비' 펴내

  • 입력 2003년 2월 14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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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근본을 의미하며 유일한 하나님을 상징한다.

:2:

2는 증거의 수로 두 사람의 증인이 있어야 증거로 인정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수님도 자신에 대한 증인으로 하나님과 예수 자신을 꼽았다.

:3: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와 같이 하나님을 가리킨다. 하늘이 3층으로 구성돼 있다는 성경 구절처럼 하늘의 숫자다. 또 노아의 방주도 3층이며 예수님도 3일 만에 부활하는 등 인류 구원의 의미와도 관계 있다. 사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걸리는 준비기간이기도 하다. 아브라함 야곱 모세 요나 등은 모두 3일간의 준비를 거쳐 하나님의 말씀을 행할 수 있었다.

:4, 40:

4는 동서남북을 가리키며 40은 하나님의 심판과 시련 및 준비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노아 때 40주야간 비를 내려 땅을 심판했으며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동안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 연명했다. 모세는 40일 동안 시나이산에서 금식하면서 십계명을 받았다. 예수님도 40일간 광야에서 금식기도를 하셨고 부활 후 40일간 지상에 머물렀다.

:6, 60:

사람이 6일째 창조됐기 때문에 6은 인간을 상징하며 더불어 인간의 불완전성과 타락함을 의미한다. 요한계시록 13장 17절에 나오는 짐승의 수 666은 타락한 인간 역사를 표현한 것이다.

:7, 70:

구약성경에서 7은 매우 신성한 의미다. 우주 창조 후 7일째 안식하셨으며 속죄의 상징으로 제물의 피를 일곱 번 뿌린다. 7은 맹세와 동의어이기도 하다. 안식년을 어긴 이스라엘인에게 하나님은 70년간의 ‘바빌론 포로’를 공언했고 다니엘에게 70이레(490일)의 환상을 통해 종말을 맹세했다. 또 사도 요한을 통해 일곱 나팔재앙 등을 게시했다. 70은 또 자손을 의미한다. 노아의 세 아들에 의해 퍼진 민족의 조상은 정확히 70명이며 야곱과 기드온의 자손이 70명이다.

:12:

12지파, 12명의 아들 등에서 보이듯 종족의 의미와 굳게 결속됐다는 뜻을 상징한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가롯 유다가 죽었을 때 맛디아를 제자로 삼아 12란 숫자를 채운 것도 12를 성경적 숫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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